일본 나가사키항
일본 나가사키항으로 입항한 한국의 전력은 일부 육군의 기갑전력과 공군기동여단의 2개중대
특수 기동여단 2개중대 병력과 항모 안중근, 그리고 "강감찬"급 강습상륙함 2척이었다.
2000년대 초에 시작한 헬기모함겸 상륙함을 만들려는 계획은 2013년이되면서 이루어졌고 한국이 애초에 원했던
중.소형에서 중형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이유인즉 미군에 의해 잦은 파병으로 인한 불편함과 기동군이 창설되면서
전군이 점차적으로 기동군으로 재편할 것이라는 거대한 계획에 발맞춰 해군에게도 상륙함이 소형이아닌
중,대 형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이에의해 2013년 1번함인 강감찬함이 취역되고 2015년에 2번함인 왕건함이 취역했다.
만재 배수량 3만 6천 332톤 으로 최대 32노트까지 항해할 수 있는 강감찬함은 비상시 CF-14 16기를
함내에 적재할 수 있으며 KAH-13 수송헬기 최대 36대 와 KAH-6 6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으며 KAH-6
만을 적재 할 경우 최대 42대까지 가능했다. 상륙전력으로는 LCAC3~4척과 강습보병이나 전략기동군 ,
특수부대의 경우 1100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해외 파병용으로 만든 K-2a1과 K-300a1의 경우 각각 최대 8대 ,
10대 를 수용할 수 있었다.
한국은 대채로 두방향의 진격로로 일본을 노리고 있었다. 한가지는 이미 시작된 나가사키항에서
K-2a1과 K-300a1도합 100여대를 동원한 큐슈에 마지막으로 남은 일본 육군 남부방면대
제 4 사단을 섬멸하는 것이다. 이작전은 이미 "열도진주"1단계가 실행되면서 나가사키인근에 있던
공군기지와 남부 제 1사단이 한국함재기의 폭격으로 날아가버렸고
이어서 나가사키로 들어오던 상륙함대를 저지하려고 오던 3사단이 CF-14에게
괴멸당하여 사실상 4사단 하나만이 큐슈에 남았다는 사실을 전재에 두고 세운작전이었다.
이작전에 투입되는 전력이 100여대의 기갑전력이 다는 아니었다.
본토에서 끌어온 CCH-12천우 수송기 22대가 모두 이번 큐슈점령 작전에 투입되었고 K-12자주포 32대,
KAH6,7 공격헬기 총12대, KAH-13수송헬기 16대 , 공군기동여단2개중대 와 특수기동여단2개중대
,K-2a1과 K-300a1 도합 74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이것은 큐슈에 남은 일본군의 전력이 상당히 약하고 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르고 강하게
남은 전력을 격파하고 일본 중앙으로 전력을 집중하기 위한 소수정예로 상대하는 계획이었다.
상대적으로 일본은 대부분이 74식과 일부 소규모 90식 전차가 남부 큐슈에 배치되어 있었고
현재 남은 4사단은 74식과 90식을 포함해 각종 전차와 기갑전력이 160대가 있었고
큐슈의 공군상태는 총3개의 기지중 나가사키근처에 있던 기지는 폭격으로 날아가고
현재 4사단 아래에 위치한 가고시마공군기지와 노베오카만이 남아 있었다.
이런 일본 큐슈의 비교적 약한 전력은 한국의 기동전술로 빠르게 격파해서 시모노세키로 상륙하는
전력과 합세하는것이 최종목표였다.
이에반해 나머지 한 방향은 시모노세키를 이용한 진로였다.
타이밍상 큐슈가 반이상 한국의 영향권으로 들어온상황에서 한국상륙함대가 시모노세키에 기갑전력을 비롯한
일본원정군을 내려놓고 제 1항모기동전단의 " 김좌진"에서의 함재기를 동원 인근 위협적인 요소를 제거하며
진격 을 시작하며 츠키공군기지를 점령하면서 공군기동여단이 일본의 전투기 F-35를 이용해서
기지인근의 일본군을 공격하고 츠키기지로 CCH-12천우 수송기를 대거 동원해 상당한 기갑전력을 내려놓으면
일본의 기후현은 시모노세키에서 올라온 전력과 큐슈에서 올라온 전력 그리고 츠키기지에서 나온 전력에게
포위되며 포병과 공급을 이으며 무조건항복을 받아낸다는 계획이었다.한국으로서는 최소한의 경비로 움직이며
일본을 무너뜨리는 방안이었다.
이에따라 수송함대에서 내려진 K-2a1과 K-300a1와 K-200a1 100여대가 먼저 진격을 시작했고 동시에
공군기동여단과 특수기동여단이 가고시마공군기지와 후쿠오카기지의 잔여병력
을 소탕하기위해 CF-14 18기와 KAH-13수송헬기 16대 그리고 K-200a1 20여대가 동원되어 작전을 실행하고 있었다.
오히려 큐슈에서 가장한가로운 지역은 이미 한판 벌어진 나가사키였다.
나가사키의 조용하고 알름다운 모습은 한국장병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비록 한국의 공격에 의해 곳곳에 파괴되고 불타버린 곳이 많았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
천천히 날이 저물기 시작하면서 강습상륙함 강감찬함 도 붉은 바다를 등지고 검은 그림자를 아름답게 만들어내고 있었다.
강감찬함 갑판에는 장병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수십대의 헬기들이 준비중이었고 그중 반이상이 공격헬기였다.
저녘노을에 빛을 받은 KAH-6의 머리부분아래에 달린 기관총은 밝게 빛났고
나가사키상공을 떠있는 헬기들에서 붉은 빛이 커졌다 꺼졌다하면서 신호를 보냈다.
마침내 갑판이 저물어가는 해로 인해 환하게 비춰졌을 때 , 준비를 마친 헬기들이 서서히 프로펠러를 돌리고 있었다.
프로펠러들이 돌아가면서 검은 그림자가 갑판에 수없이 둥근 원을 그리며 주변에 엄청난 바람이 날리고 있었다.
"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저들이 누굴도우러 가는 겁니까?!!!!"
" 가고시마 공군기지로 향하는 공군기동여단을 지원하려고 가는겁니다!!!!"
웅장하게 울리는 프로펠러음이 너무커져 함장과 공군기동여단장사이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았다.
여단장과 함장은 서로의 말을 듣기위해 더 큰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 호위기없이 가능합니까?!!!!!!!"
" 이미!!!! 18기의 CF-14가 가고시마로 폭격하러 갔습니다!!!!!!"
" 알았습니다!!!!! 행운을 빌지요!!!!"
" 예,감사합니다...이만 가보겠습니다!!! 조종수!!!! 출발!!!!"
여단장과 함장의 제복이 프로펠러의 바람에 휘날리며 여단장은 자신의 조종수와 함께 자신의 헬기를 향해
자세를 낮추며 머리를 붙잡고 뛰어갔다. 갑판에는 몇명의 지휘관들이 나와 자신들을 격려해주고 있었다.
손을 흔드는 사람들사이로 선두의 KAH-6이 서서히 떠오르면서 더욱 더 바람이 거세지고 있었다.
선두의 헬기를 따라 2번기 부터 천천히 떠오르고 있었다.
장병들은 헬기의 거센 바람에 못 이겨 몇몇이 아일랜드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KAH-6 34대가 천천히 상승시키더니 대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뒤로 일부 공군기동여단 대원들이 탑승한 KAH-13수송헬기 8대가 공격헬기의 뒤를 이어 상승하기 시작했다.
프로펠러가 빠르게 돌아가고 완전히 강감찬함 위로 상승한 40여기의 헬기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태양을 등지고 붉은 빛으로 가득찬 바다위에 검은 그림자를 부드럽게 내뿜는 40여기의 헬기들의 모습은 아름답기 까지 했다.
" 검은독수리,본편대는 이제부터 작전지역으로 이동한다 잘 따라오도록.치이익 ,오버"
" 독수리 2 , 카피!!!"
" 독수리3, 카피!!!"
" 독수리4 , 카피!!!"
짧은 무전을 마친 헬기들이 서서히 속력을 내며 나가사키항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항구안의 바닷물아래로 반사되어 보이는 헬기들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가고시마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큐슈의 동쪽바다를 가로질러서 가는 방법이었다.
하늘에서는 저녘노을이 마지막 힘을 내서
낸 빛이 수평선을 가로질러 해수면을 반사시키고 있었다.
수 많은 산과 자연이 빠르게 지나가며 헬기들은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강습상륙함 강감찬에서 보이는 헬기들은 검은 그림자만 보이며 점점 작아져만 갔다.
노을은 강감찬함의 뒤에서 서서히 보라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시게시 인근 32Km 한국 기갑부대
일본의 발달된 도로망을 이용한 한국의 진격은 시작되었다.
사막에서 전차가 일으키는 모래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도시를 가로질러 가는 한국기갑부대는
그 못지 않게 위협적인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한국의 100여대의 전차와 장갑차가 진격하면서 도시에 매복한 일본군을 만나기는 했지만
대부분 소수의 분대에서 소대 규모를 만나 별 피해없이 꾸준한 속도로 진격하고 있었다.
이미 한국과의 전쟁이 은연중에 공식적인 사실이 되버려 도시에는 사람한명 보이지 않았다.
시게시는 마치 버려진 도시같이 고요한 적막만이 흐르고 있었다.
이미 인근의 일본 공군기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이동하는 한국기갑부대에 폭격을 할만한 기체가 없었고
한국기갑부대의 진격은 거칠 것이 없었다.거리에는 버려진 자동차들만이 한국군의 진격에 방해물이 되고 있었다.
유일하게 도시안에서 변하는 것은 신호등의 불이 바뀌는 것이었다.
한국군의 전차위로 KAH-6 한기가 날아가며 전차의 머리에 그림자를 만들고 사라졌다.
혹시 모를 매복을 확인하기위해 도시상공에서 경계정찰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저물어 가는 해는 한국전차들의 모습조차 아름답게 만들었다.
보라빛 하늘이 가득차면서 흰색으로 도색이 된 한국기갑차량은 보라빛을 띄며 빠르게 도시를 가로 질러 가고 있었다.
" 2진이 본토에서 준비중이라는 건가?"
" 예....노베오카를 점령하는 대로 CCH-12 천우수송기가 동원되어 약 100여대의 기갑전력을 수송할 거라는 전문입니다.
예정 대로 입니다. 변경사항은 없습니다."
큐슈점령작전의 책임자인 임중택사령관은 1진과 같이 이동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문제없이 작전대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그의 유일한 걱정은 일본육군 남부방면대 4사단 의 기지 후방에서
멀지 않은 노베오카 공군기지로 본토에서 준비중인 2진이 무사히 적절한
타이밍에 점령을 하고 4사단의 후방을 칠 수 있느냐였다.
그를 위해선 자신의 1진이 4사단의 주력을 유인해 끌어내어 붙잡고 있어야했다.
계획대로 라면 그의 1진이 4사단의 주력을 유인해 시간을 버는 사이 본토에서 노베오카기지로
수송한 2진이 일본 4사단의 후방을 치며 4사단본진을 격파하고
자신의 1진과 2진이 4사단을 포위한 상황에서 공격헬기가 총동원되어 4사단을 공격하면
쉽게 4사단을 괴멸시킬 수 있었고 , 잘만하면 4사단과 전투없이 항복을 받아낼 지도 몰랐다
. 그렇게 만 된다면 좋겠지만 침략군을 대항해 항복을 할 정도로 고분고분한 일본군이 아니란
것 을 알기에 혹여 일본군이 한국군의 작전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면 어쩌나 걱정을 하고 있었다
. 그에게 주어진 또하나의 임무는 최소한의 피해로 일본중부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 걱정마십시오 . 우리군에게는 K-2a1과 CF-14가 있지 않습니까?"
" 그렇긴하지...."
" 참...사령관님도...... K-2a1이 어떤놈입니까? 기동군을 위한 전차아닙니까?
예전 K-1시절이나 K-1a1시절에나 일본의 90식 전차를 두려워했지 이제는 씨도 안먹힙니다.
거기다 세계최고의 전투기 CF-14가 있는데 뭘 걱정입니까? "
" 하하...자네는 우리군으로서의 긍지가 대단하구만"
" 당연하죠!!! 역사상 우리나라가 이렇게 강한적이 드물지 않습니까? 저는 지금 한국군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그런가?......"
작전지휘관 전홍석 중위의 말을 들은 사령관은 문득 요즘의 조국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그자신이 군인이기에 사상적인 생각이나 감상에 빠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었지만 요즘 들어 감상에 자주 빠지는 그였다.
처음에 그는 언제부터 조국이 이렇게 강해졌는가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조국이 일본을 군사적으로 침공한 사실이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항상 정의로울 순 없지만 이런 것은 그가 생각했던 조국의 모습이 아니었다.
분명 대부분의 한국사람들 처럼 그도 일본이 싫고 일본인들이 미웠다.
일제 침략기 때 조국의 어머니들을 위안부로 데려가고 자신의 할아버지나 조상들께 한 행동은 그에게도 분노를 만들곤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일본은 그에게서 더 이상 적대감을 불러일으키지 못 했다.
그가 요즘 일본땅에 와서 보는 일본은 정말이지 불쌍하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생각보다 검소하고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분명 우리나라와는 철천지의 원수였지만 그래도 국민들은 착한 것 같았다.
물론 정부가 일으킨 양국함대간의 충돌과 그동안 한국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 ,
한국군의 치안유지 결정으로 일본국민들이 한국을 싫어하게 끔 되었지만
그래도 그가 보기에는 지도부는 몰라도 일본국민들은 우리와 다를 바가 없었다.
" 자네는 일본이 싫은가?"
"예?....그야...당연히 싫습니다"
"하하....."
" 사령관님은 일본이 좋습니까?"
" 글쎄......"
" 이런 쪽바리새끼들이 뭐가 좋습니까? 우리나라에 한걸 생각하면...."
" 그래....자네 말이 맞아...우리나라에 한걸 생각하면 나도 화가 난 다네"
" 생각 같아서는 일본 여자들 잡아다가 우리애들 위안이나 시키고 싶습니다"
" 하하....자네 정말 위험한 말을 쉽게 하는군.."
" 그냥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 맞아....나도 그랬네...얼마전까지는.....하지만 뭔가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들어..."
" 예? 뭐가 말입니까? "
" 조국을 의심하는 일은 정말 하기 싫지만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왠지 우리나라 같지가 않아서 말이야.."
" 아....그야 대통령각하 께서 강직하신 분이 되어서 몇 십년만에 우리나라가 힘을 떨쳐보는 것 아닙니까?"
" 힘을 떨치는 것은 좋지만 꼭 무력이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네....하하... 내가 늟었군 , 말이 너무 많았어...
..군인으로서 해서는 알될 말도 하고 말이야...."
" 하하.....뭐...그러실 수도 있지요....하지만 일본 전차 앞에서 일본군 불쌍하다가 머뭇거리시면
안됩니다. 죽긴 싫거든요...하하"
" 그래...미안하네...그럴일은 없을 거야...."
사령관은 작전의 책임자로서 적에게 정을 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마음 속으로 외치며 마음을 비우기로 마음먹었다.
" 전문입니다 , 사령관님!!"
" 그래?.....음....."
"......................."
" 무슨 내용입니까?"
전홍석중위가 내용을 묻자 사령관이 느긋한 말투로 대답했다.
" ......후쿠오카로 간 특수기동여단이 기지의 일본군과 교전이 시작됐다고 하는군....
공격헬기도 동원되고 장갑차와 보병전투차도 몇대 갔으니 별일 없을 걸세..."
" 음........의외로 순탄하게 풀릴 것 같네요.."
" 그래....사실 그게 마음에 걸릴 뿐이지...."
한국기갑부대는 시게시를 지나 4사단이 있는 구마모토시로 이동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차한대 없이 조용한 진격은 이어지고 있었다.
오직 한국전차와 장갑차의 기계음과 가끔 머리위를 날아가버리는 공격헬기의 프로펠라음만이 울리고 있었다.
보라빛하늘은 점점 어두워져 남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일본 큐슈 남동쪽 가고시마 공군기지
일본 공군기지중 오키나와를 제외하고는 최고로 동남쪽에 위치한 가고시마기지는 오늘오후 5시경에
갑작스러운 한국군의 공격으로 평화롭던 일본군들에게 비상이 떨어졌다.
갑작스럽게 한국의 신형함재기들의 공습이 시작되더니 이어서 기지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이였다.
여기 저기서 불기둥이 생기면서 기지전체가 혼란에 휩쌓였다.
개전 초기에 한국이 나가사키항을 정리하고 주변의 공군기지를 제거한 다음에 한차례 이곳 가고시마공군기지로
폭격이 이루어 졌었다. 그 단 한번의 공습으로 총 48대가 넘는 F-35J를 비롯한 일본의 전투기들이
손한번 써보지 못 하고 27대가 지상에서 파괴되었다.
일본의 방위청과 기지사령관은 이런 무력한 방공망에 놀랐다. 어째서 한국의 공습이 이렇게 쉽게 이루어질
수 있고 손 한번 써보지 못 하고 당하는 것인지 일본 당국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입수한 정보에 의해 일본은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한국이 보낸 CF-14가 스텔스기 였다는 정보였다.
도대체 한국이 어디서 스텔스기를 얻었는지 기지폭격에 동원한 모양이었다.
일본은 개전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스텔스기의 숫자가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일본방위청의 판단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입게되었다.
스텔스기의 숫자가 얼마 되지 않고 함재기가 조금 있는 상태라면 항모를 직접적으로 공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크게 잘 못 알고 있던 것이 있었다.
한국은 스텔스기를 미국으로 부터 사들인 것이 아니라 한국자체에서 개발해 신형기체를 만든것이었다
. 이런 이유에서 한두기가 배치된 것이 아니라 항모의 전투기 모두가 스텔스 기였던 것이다.
한국의 함재기가 모두 스텔스기라는 것을 모른채 공습에나선 큐슈남부의 노베오카와
가고시마 공군기지에서 날아 온 50여대가 넘는 일본전투기들이 나가사키에 정박한 한국함대를 향해 날아왔고
고공에서 미리 연락받은 CF-14기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이들의 존재를 모른채 지나가는 일본기들을 급습했다
.상대적으로 뒤를 잡힌 일본기들은 속절없이 불타오르며 지상으로 떨어졌고 나가사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상공은 공중전이라 부르기 뭐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일방적인 학살....
그것이 상공의 객관적인 표현이었다.
50여대 중 단 한기의 일본전투기도 한국항모는 커녕 나가사키항으로 들어와 보지도 못 한채
불덩어리가 되어 지상으로 추락했다. 한국의 스텔스전투기에 대한 일본 방위청의 오판 한 가지로 인해
큐슈가 갖고 있던 마지막 두 공군기지의 전투기의 90%이상이 손실되면서 사실상 큐슈의 제공권이 한국에 넘어가게 되었다.
한국군은 큐슈를 완벽하게 점령하기 위해 두개의 군으로 나누어 진격하게 되었는데
그중 한쪽은 100여대의 기갑전력과 20대가량의 자주포 , 그리고 공격헬기 12대를 동반한 1군이 큐슈의
동북항인 나가사키에서 남서쪽인 노베오카의 일본 육군 남부방면대 4사단,
사실상 큐슈에 남은 유일한 전력인 4사단을 섬멸하기 위해 진격하고 있었으며 사이사이에 공군기동여단과
특수기동여단이 충분한 폭격을 받은 일본기지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나머지 한 쪽은 100여대의 기갑전력과 30여대의 공격헬기 ,
150여명의 강습대원의 전력을 갖춘 2군으로 동북의 나가사키에서 거의 직선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가고시마 공군기지를 점령하고 이어서 동쪽의 노베오카 공군기지를 점령하고 CCH-13 천우
수송기 22대를 이용해 점령된 기지로 기갑전력을 수송해서 이미 4사단의 주력이 1군과 전투하려고 비어있을
때 4사단의 후방에서 본진을 치고 이어서 1군과 싸우고 있는 4사단의 주력을 앞 뒤에서 포위해서 섬멸하는 것이 었다.
이에 따라 2군에 속한 공군기동여단, 공격헬기 8대와 약간의 기갑전력이 이미 가고시마 공군기지를 공격했고
지금 이순간에도 전투는 이어지고 있었다.
한국군의 공격이 시작된지 2시간이 지났지만 전투는 아직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한국군의 공격을 예상한 일본군들이 기지안에 매복을 하고 중화기로 대항하자
의외로 강한 저항에 공격하던 한국군들이 밀려 아직도 중앙을 점령하지 못 하고 있었다.
한낱 공군들이 강력한 한국군을 상대로 선전을 하고 있던 것이 였다.
한국군으로서는 당황스러웠다. 두 차례의 한국 해군항공대의 공습으로 인해 점령하는데
무리없을 거라는 사령부의 정보와는 다르게 강력한 적의 저항에 부티친 것이었다.
공군기동여단의 장제호하사는 이곳 가고시마 기지를 점령하기 위해 왔다가 자신 휘하의 부하 4명을 잃고 일본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서진 건물벽뒤로 붙은 채 화를 삭히고 있었다.
" 빌어먹을 쪽바리 새끼들!!!! 젠자아아앙!!!!!!"
" 씨발.......영호야!! 괜찮냐!!!! 권영호!!!!"
" 으......장하사님......허어...."
" 그대로 있어 움직이지 말고 !!! 젠장!!!"
기습적으로 일본군을 공격하려고 했던 의도와는 다르게 장제호하사와 그의 분대원들이 기지의 중앙에
도착할 때 쯤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반대편의 1분대가 불길과 함께 솟아오르더니
이미 지나온 건물들의 옥상에서 일본군들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앙에 몰려있던
장제호하사와 분대원들이 일본군들의 공격에 2명을 잃은 채 근처의 엄폐물과 벽뒤로 숨게 되었다.
중앙의 공격받았던 통로에는 아직도 거친 숨을 내쉬며 살아있는 권영호상병이 다리와 어깨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 빌어먹을 !!!! 이게 뭐야!!!! 해병대도 울고가는 공군기동여단이 이게 뭐냐구!!!! 씨발!!!!"
" 하지만 장하사님!!! 만약 영호를 구하러 나가면 우린 다 죽습니다."
" 맞습니다. 1분대애들 몰살 당한거 보셨잖습니까? 우리야 운 좋아서 살아나왔지만
저들도 우리가 여기에 숨을 걸 알고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씨발........온다고 하던 공격헬기 부대는 언제 오는거야!!!"
" 거의 다왔다는데요? 좀 더 기다려보죠..."
분대원들과 장하사가 숨어서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중앙통로에 쓰러진 권영호상병의 숨은 조금씩 가파러 지고 있었다.
입에서 흐르는 피가 먼지가 섞이면서 바닦에 뭍혀버리고 눈은 붉게 변하고 있었다.
" 허.....으......억!!.........장.....하사님........커.....도와..."
" 가만히 있어 병신아 !!! 그러다가 또 총맞아 임마!!!! 움직이지마!!!!
" 하사....으..."
권영호상병은 정신이 없는 듯 살고 싶다는 의지하나만으로 주위의 물건들을 잡고 일어나
천천히 장하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 병신아!!!! 그만둬!!! 멈춰!!!!"
" 장...하사...님!!!!....으....어....살려..."
" 젠장!!! 움직이면!!"
" ............"
권영호상병이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걸어오다가 천천히 살려달라며
장하사에게 손을 뻗으며 걸어오는 순간 소총음이 울리며 그의 가슴으로 무엇인가 뚫고 나왔다.
붉은 피와 함께 권상병의 가슴을 뚫고 무엇인가가 나오고 천천히 기울며 권상병은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 젠장 !!! 엄호 사격해!!! "
" 타다다다다다앙!!!!"
" 피융!!! 타앙!!!" 파파파파팍!!!"
장하사는 엄호사격을 받으며 분대원들과 함께 권상병에게로 달려갔다.
주위의 엄호사격이 시작되자 일본군들은 엄폐물에 숨은 채 고개를 못 내밀고 있었다.
그사이에 장하사와 분대원들이 권상병을 엎고서 엄폐물사이로 돌아와 숨자 그제서야 엄호사격하던 대원들도 돌아왔다.
" 이병신새끼야!!! 왜 움직여서!!!"
" 장하사님.......욱....으.....하.....하하....."
" 임마.....이......병신......."
권상병의 부상을 확인하는 장하사의 마음은 피눈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어떻게 버텼는지 심장부근은 아니지만 가슴에 총상을 입었던 것이다.
다리와 팔에는 이미 오랜시간 피에 젖어있어서 말라버렸고 가슴에서 흐르는 피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었다.
" 으....허.....장하사님.....으.......추워요....."
" 병신아 !! 무슨 소리하는거야!!! 넌 춥지 않아!!!"
떨고 있는 권상병의 모습을 보며 울먹거리던 장하사가 화를 내듯히 말을 했다.
" 이....씨발.......지원은 왜안오는 거야......"
" ......................."
장하사는 알고 있었다. 권상병의 부상 그리고 그가 흘린 피....구조헬기가 도착하는 시간.....
.아무리 생각해도 그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아닐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애썼지만 점점 더 숨을 가파르게 쉬는 권상병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억장이 무너지 듯 했다.그동안 생고동락을 하며 자신을 따라온 동생같은 권상병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가슴을 아프게 했다.
"허....헉....으...허어......장하님!!!!으.......너무 추워!!!!으어....."
" 이새끼야.....넌 추운게 아니라니까!!!"
" 으......너무 .....너무....."
" 넌 추운게 아니야!!!!!!"
"...................으..........."
이미 얼굴이 하얕게 변한 권상병은 심하게 떨고 있었고
그의 몸을 감쌓고 있던 장하사의 몸에도 권상병의 몸이 점점 식어가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말로는 부정하지만 죽어가는 부하를 몸으로 느끼던 장하사의 얼굴은 울상이 되었다.
" 이빌어먹을 새끼야 !!!! 눈 감지마!!!"
" 장하사님......허......허.....나.....죽기싫어......으......"
" 감지마!!! 권영호!!!!! 눈 떠!! 이새끼야!!!!"
" 허....어.....으....죽기......시........"
" 영호야!! 권영호!!! 눈 떠 이새끼야!!!! 눈 떠!!!!!!!!!!!!"
"............................."
오직 장하사의 목소리만이 울리고 있었다. 사늘하게 식은 권상병을 보며 절로 눈물이 흘러나왔다.
분대원들 모두 아무 말없이 사주경계를 하며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모두들 아무 말은 없었지만 빰에서 무엇인가가 흘러내기고 있었다.
" 씨발......"
" 장하사님....."
"......................다 죽여버리겠어!!!!!"
" 예?"
" 저.....일본 쪽바리개새끼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겠어!!!!!"
" 장하사님 진정하세요!!!!"
" 전원 공격한다!!!! "
" 무슨!! 일본군들이 옥상에서 매복하고 있습니다. !!!!"
" 이병장하고 조이병 그리고 전일병은 반대편 건물옥상으로... 나머지는 나와 함께 왼쪽 건물로 진입한다!!!"
"............................"
더 이상 이들에게 일본군의 매복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살아있던 동료의 모습을 생각하면 할 수록 숨이 가파오고 화가 치밀어올랐다.
아무 말없이 장하사를 따라 두갈래로 달리기 시작했고 그들의 다리사이로 수 많은 일본군의 총알들이 만드는 불꽃이 일어났다.
" 쉬지 말고 달려!!!! "
" 죽여버려!!!!"
3층의 건물계단을 쉴세 없이 달리며 옥상을 향해 뛰었다.
거의 다오자 천천히 걸으며 갖고 있던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고 문틈 사이로 던졌다."펑"
소리와 함께 문을 발로 차면서 뛰어들어갔다.
일본군의 자동소총 총구에서 불빛이 일어났지만 빠르게 달리면서 장하사도 소총사격을 했다.
도중 따라서 달려오던 분대원 하나가 계단을 구르며 쓰러졌지만 신경쓰지 않고 사격했다.
옥상에 숨어있던 일본군 3명을 모두 사살하고 반대편을 돌아보니 그쪽으로 간 분대원들도 성공한 듯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곧 그는 보낸 3명중 한명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이병이 보이지 않았다.
어리숙해서 맨날 혼냈던 조이병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 이병장!!! 조이병은!!!!!"
"......................"
" 이병장!!! 조이병은 어떻게 됐어?!!!!"
"......................"
" 이병장!! 이새끼야!! 대답안해?!!!!
".......................죽었습니다!!!!!"
"......................."
기지 곳곳에서 벌어지는 한국군과 일본군의 전투에 소총음과 폭발이 일어나며
시끄러웠지만 장하사는 고요하게만 느껴지고 있었다.
' 나때문에 영호가 죽었는데.....이게 무슨 짓이지?.....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 내가......내가......허....흑......"
" 장하사님........"
"유상병...내가....내가 무슨 명령을 내린거야?.....응?........허...."
" 진정하십시오!!!!!"
" 우우우우우우웅!!!!!"
" 윽!!!?"
혼란스러워하는 장하사를 진정시키려던 유상병의 머리위로 공격헬기와 수송헬기40여대가 지나가고 있었다.
수 많은 헬기들의 그림자가 장하사와 유상병을 그림자로 감쌓며 지나갔다.
그리고는 헬기들이 산개하면서 기지의 여러 곳으로 날아가면서 일본군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기지 곳곳에 숨어 있던 일본장갑차들이 연신 물길에 휩쌓였으며 일부 전차들도 한국공격헬기의 밥이 되고 있었다.
그사이에 수송헬기가 천천히 장하사와 유상병이 있는 건물에서 멀지 않은 건물옥상에
-내려앉으면서 발빠르게 공군기동여단 3소대 대원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기지 여러 곳에서 좀 전과는 다르게 한국군의 지원으로 일본중장비들이 만들어낸 폭발로 가득차기 시작했고
금새 검은 연기 수십개가 올라오고 있었다.
"쉬우우우우우우웅!!!!!!"
" 응?"
기지 밖에서 작게 보이는 CF-14 18기에서 무수한 불꽃들이 분리되면서 기지의 사방으로 날아갔다.
기지 곳곳에 노란섬광이 가득차면서 불길에 휩쌓였다.
지상에서는 멀리서 다가오던 일본 장갑차가 한국군공격헬기의 헬파이어에 붉은 불길을 내뿜으며 날아오르고
옥상에 매복하던 일본군들이 차근차근 공격헬기의 밥이 되고 있었다.소송헬기에서 내린 일부병력이
죽어버린 권상병의 시체를 헬기로 옮기기 시작했고 몇몇 의료대원들이
옥상으로 올라와 죽어가는 최상병을 데리고 가고 있었다.
기지 입구로 부터 한국군의 차량들이 들어오면서 더 많은 병력의 한국군들이 기지의 이곳저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무전기에서는 쉴세 없이 진행되는 점령의 상황이 보고 되고 있었다. 한국군은 삽시간에 기지를 거의 점령한 모양이었다.
"........................."
" 장하사님....괜찮습니까?"
" ...............................씨발........우린 뭐냐?"
" 예?......"
" 무슨 개뼉다구도 아니고 이렇게 죽어나갔는데.....한일이 없어....젠장...."
" 장하사님....힘내십시오...."
" 씨발.......정말 족 같다....흑....."
장하사가 느끼는 허무함과 죄책감은 말로 표현할 수없을 정도로 그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발빠르게 공격하던 한국군은 사실상 기지를 점령한 듯 소총연사음과 폭발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장하사의 죄책감은 조금씩 마음 속에서 방향이 변하면서 일본을 향한 분노로 변하고 있었다.
" 개새끼들!!!...."
" 장하사님...."
" 이게 다 그 일본 쪽바리 개새끼들 때문이야!!! 개새끼들!!!"
" ....................."
분대원들은 말없이 장하사를 보고 있었다
.장하사의 심정과는 무관하게도 한국군으로서는 차근차근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남서부의 가고시마기지르 접수했으니 이제 노베오카기지만 점령하면 4사단의 주둔지를 기습해서
1군과 연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