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산 국제 공항
부산 국제공항에서는 일시적으로 항공운행이 멈추고 큐슈 노베오카 공군기지로
보낼질 2군의 100여대의 K-2a1과 K-300a1이 CCH-12 천우수송기 22기에 태워진체 이륙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국군이 공군기지가 아닌 국제공항에서 작전을 진행하자 한국과 일본의 전쟁으로 들썩이던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각국의 기자들이 부산 국제 공항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수 많은 사진기자들이 연신 플레쉬를 터뜨리는 가운데 미국의 타임즈사의 엔드류 스캇과
대니얼 앤더슨 기자도 이곳에 와있었다. 특별히 기자회견을 하지는 않았지만 공개적으로
일본 큐슈로 간다는 짤막한 담당군장교의 발표가 있은 후이였기에 질문공새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미 많은 양의 사진을 찍은 스캇과 앤더슨은 느긋하게 밖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 앤더슨, 저거...K-2a1이라고 했던가? "
" 응 , 한국의 신형전차인데 성능이 우리나라 M-3와 맞먹는 다더군..."
" 그래? 자체생산했다고 했지 ...맞아 기억이 났어..."
" 몇일전의 일본의 육군 사단 하나 통체로 날려버린 그미사일 정말.....와..... 우리정부에서 뒤집어졌었지......"
" 좀 당돌해졌어.....하하....말이 좀 이상하군....어린애도 아니구..."
" 그래........한국이 정말 많이 성장한 모양이군....하하..."
마지막으로 수송기에 실리던 K-2a1이 두사람의 눈에 들어왔다.
" 그래.....10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대통령에 쩔쩔매던 나라였는데...."
"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에게도 이렇게 막대하진 않았지....."
" 들었지? 일본 수상이 이미 항복한거..."
" 그래, 들었어.....일본으로서는 가망이 없지
우리나라랑 중국이랑 전쟁났을 때 참전해서 잃은게 장난이아니라 전력상 한국에게 너무 뒤쳐져있잖아...
.자신들이 더 잘알테지.... 근데 한국에서는 답변이 없었다며?"
" 글쎄.......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한국에서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다고 하던군...."
" 뭐?!!!"
" 하하.....무슨 2차세계대전도 아니구 웃기지? "
" 한국은 일본을 점령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 글쎄.......50년대도 아니구 UN에서 가만히 않있을텐데...."
" UN은 둘째치고 우리나라가 가만 안 두겠지?"
" 하아......또 전쟁이겠군......"
" 한국이 뭘 믿고 저러는지.......왠지 요즘 한국은 불안하다는 말씀이야...."
" 뭐가?"
" 앤더슨, 지금 이상황에서 뭔가 느끼는 것없냐?"
" 느끼다니? 뭘? ....... 한국이 무모하다는 것?"
" 아니.....생각해봐....얼마전에 시모노세키로 향하던 일본 육군 중부 2사단을 예전에 북한이
미국본토를 위협용을 썼던 그미사일과 비슷하잖아...그것도 미국몰래 만들었고 ,
거기다 한국이 일본의 항복을 거부했다면 일부러 일본정부가 겁먹고 항복선언하게 만들려고
이런 민간국제 공항에서 군작전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구....."
" 그럼?"
" 이모습을 본 세계...아니 ....우리 미국정부는 어떻겠냐?"
" 그야.....난리 났겠지......가만......이거 우리정부가 보면 우리정부가 한국에 압박을 가하지 않을까?"
" 지금 한국모습 보고 생각해봐....한국이 우리정부말을 들을것 같아?"
" 그건 아니라고 봐....지금 한국은 마치 1970년대의 박정희대통령시절을 보는 것 같아....
니 말맞잖아 위험하긴 하군...."
" 한국이 말을 안들으면 우리나라가 결국 군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겠지.....
일본이라는 경제적 큰 이익선을 내버려둘 미국이 아니거든......"
" 결국 전쟁이네....뭐..."
" 중요한 것은...... 우리미국과의 전쟁을 피하고 싶어야 정상인 한국이 굳이 '
야.....니 친구 나한테 맞고 있어 ..." 하 듯이 도발하는 것 같지 않아?"
" ..........................호오......니말......알것같아.......맞아....정말 도발하고 있는 것 같아..."
" 결국 한국은 무엇이가 믿는 것이 있다는 거야...."
" 독일?"
" 뭐?"
" 아니.....최근 10년간 한국의 동맹국이라고 할 만큼 두나라 사이가 굉장히 친해졌잖아..."
" .................글쎄..........워낙 한국에 이목이 집중되다 보니 그쪽은 조사를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니말 듣고 나니까 또 뭔가 있을것 같은데?"
" 하하하.......기사꺼리 하나 생겼구만...."
심각한 대화를 하는도중 앤더슨의 핸드폰이 울렸다.
" 띠리리리리리리링-----띠리리리리리링---!"
" 응? 이시간에 뭐지?"
" 여보세요?"
" 아.....오랫만 이네요.. 그래요 ...어디계세요? 일본? 취재하러가셨어요? 네? 뭐라고요? 아니...
정말이에요? 하하.....말도 안돼...."
" 왜그래? "
" 예.....알겠어요....본사에 연락하고 헬기요청할께요...네....."
" 무슨일이야?"
" 하.........한국..........무서운 나라군...."
" 왜? 무슨 일인데? "
" 한국이 새로운 폭탄을 비밀리에 만들어 놨었나봐....."
" 새로운 폭탄?"
" 큐슈에 남아있던 일본 육군 남부방면대 4사단의 200대가 넘는 전차가 단 두방의 폭탄에 날아갔데.....조금 전에 말이야..."
" 뭐?!!!!!! 다시 말해봐!!!! 다 날아갔다니?"
" 말 그대로야.....전멸....."
" 하하...... 한국이 그런 폭탄이 어디서 나서?"
" 우리 미국이 주지는 않았겠지.....그러니....한국이 만들었다는 말 밖에 안돼...."
" 정말 쉴세 없이 놀라게 해주는 나라군.......대단해.....아니...무서워...."
두사람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사이 기자들의 플레쉬 세례를 받으며 22대의 CCH-12 천우 수송기가 부산 공항을
떠나기 위해 이륙하고 있었다. 밤이 깊어 어두운 활주로에 상끝을 잇응 조명이 수송기들의 길을
안내해주며 서서히 수송기들이 속력을 내며 공중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환한 공항의 활주로를 떠나며 선두의 수송기가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이어서 수십기의 수송기가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오직 수송기의 양날개 끝에서 빛나는 붉은 불빛만이 그들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었다.
일본 시모노세키항
새벽 한시가 넘은 시간....일본의 시모노세키항은 고요한 적막감이 흐르고 있었다.
이미 한국과의 전쟁이 은연중에 공공연한 일이 되버렸지만
아직은 큐슈에 국한된 일이라는 생각이 일본국민들에게 지배적이었다.
실질적으로 중부의 본토에 대한 직접적인 폭격은 그동안 없었기에 그럴만도 했다.
다만 남부의 큐슈의 한국군이 상륙하고 한국과 중국 ,
북한지역에서 대규모로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그제서야 일본국민들은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을 느꼈다.
큐슈뿐아니라 중부의 군사요충지 곳곳을 한국미사일이 공격하면서 일본국민들도 자신이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더욱이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한국함대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가던 일본 중부방면대 육군 2사단이 한국에서 날아온 이상한 미사일 단 한발에 가루가 되버리자
국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공공연한 비밀이던 한국의 상륙예정지인 이곳 시모노세키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미 일본국민들은 피난을 떠났고 심지어 해안가의 도시의 거의 모든 일본국민들은 피난을 떠난상태였다.
황량할 정도로 조용한 도시는 사람이 없다는 것 을 알려주 듯이 켜진 불빛이라고는 도로변의 가르등,
신호등 과 도시안 쪽의 다리에서 나오는 안내등이 전부였다.
어두운 도시에서 빛나는 이런등 덕에 상공에서 보기에 도시의 교통정보는 손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모노세키시 동북쪽에 위치한 항구는 역시나 사람 한명없이 고요한 바다의 파도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하얀 눈으로 덮힌 도시에서 검은 바다가 확연하게 구분되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 바다 저편으로 불빛이 보이더니 점점 더 그숫자가 많아지고 있었다.
바다의 지평선부터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빛을 띄었는데 ,
지평선 위로 수많은 그림자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멀리서 붉은 붗빛이 보이면서 주변의 고요하던 적막감이 깨지면서
수 많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함내에서 보는 시모노세키항은 아름다웠다.
흰눈이 쌓인 부두에 민간어선이 묶여있고 뒤로 보이는 산들도 눈에 덮여 자연상태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적어도 한국상륙전단의 사령관인 윤철환 소장은 그렇게 생각했다.
" 아름답구만..."
" 예?"
" 김소령....아름답지 않나?"
"아..... 항구말씀하시는 겁니까?"
" 음.....항구도 그렇고 이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이지 보기 좋게 해놨단 말이지..."
" 하하....관광 오신 것 같습니다."
" 하하하하하.......관광이라.......뭐 나쁘진 않지.....
.이번 전쟁만 끝나면 일본이라면 지겹도록 볼 수 있을 것 같더군 말이야"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 사령관 과 김소령은 다시 금 평온한 마음으로 시모노세키항을 보고 있었다.
상륙작전을 지휘하는 중대한 임무를 띈 지휘관으로서의 긴장감은 보이지 않았다.
이미 일본은 한국의 상륙을 저지할 만한 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심해에서 대잠수함전이 벌어지고 유일하게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잠수함전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동일본해에서나 아니면 남쪽의 시코쿠지역의 해역에서나 전투가 일어나고 있었다.
" 음.......인근 공군기지는 어떻게 됐나?"
" 야마구치현에 있는 시모노세키근처의 두개의 공군기지 모두 아군함재기를 동원해 깨끗히 해결했습니다."
" 음.....일본 육군 중부방면대 2사단이 확실히 제거됐나?"
" 예, 정찰기의 보고로는 이동중인 2사단이 아군의 미사일공격으로 전멸 된 것을 확실하게 확인했다고 합니다."
" 좋아..... 우리가 상륙하는데 있어서 문제 될것은 없다는 말이로군....."
" 현재 일본이 갖은 전력은 약 4개사단정도인데 2개가 우리를 막기위해 투입되고 나머지 2개가 기후현의
신 수도 기후시를 방어하기 위해 투입되었습니다만 우리를 막으려던 2사단이 전멸한 이상 직접적으로 당장
상대해야하는 전력은 1개사단정도 입니다."
" 3사단이었던가? "
" 예...오카야마현에서 이곳으로 오고 있지만
아군 특수부대가 철도를 주기적으로 파괴하고 있어서 상당히 지체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충분히 상륙을 하고 시모노세키시를 점령하고 나서야 마주칠 것 같습니다."
" 음.....잘하고 있구만...."
윤철환사령관과 김소령이 타고 있는 함은 다름아닌 제 1 항모 기동전단에 배속된
강감찬급 강습상륙함의 3번함인 김유신함 이었다.
이미 큐슈점령작전에 1번함인 강감찬함과 2번함인 왕건함이 투입되어 충분한 효과를 보여주었었다.
다만 이번 상륙작전에서 김유신함의 역할은 항공모함이었다.
큐슈작전에서 헬기모함으로 많은 양의 공격헬기를 적재한체 일본의 기갑부대를 빠르게 공격할 수 있었지만
이번작전에서 상륙전을 하기전에 상륙지의 적이나 위협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헬기보다는
전투기나 폭격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용도를 선택을 했다. 따라서 현재 김유신함은 CF-14 16기를 적재하고 있었다.
바다는 거칠게 파도를 만들고 검은 바다에서 천천히
시모노세키항구로 다가갈 수록 사령관은 왠지 모를 설레임을 느끼고 있었다.
" 사령관님, 작전시간입니다."
" 좋아.....시작하게...."
사령관의 작전실행명령과 함께 함대전체가 분주해 지기 시작했다.
제 1항모 전단의 기함인 항모 김좌진함에서도 비상벨이 울리며 갑판으로 수십명의 사람들이 뛰어나와 기체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불이 켜지고 함내의 통신양이 점점 많아 지고 있었다.
한국이 상륙능력을 키우기위해 미군의 상륙함을 사들이고 독자적인 상륙함을 취역시키며
강습상륙함과 헬기모함까지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아직은 부족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한국이 이 모자르는 상륙함을 채우기 위한 방도는 민간함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부산에 머물러있던 4만3천톤급 수송함 Pary monice함도 상부의 갑판을 만들기 위한 개조를 통해 잠시간
한국해군으로 배치되어 이곳으로 왔다.
Pary monice함의 상부가 비록 조금은 조잡하게 만들어져 있었지만 헬기모함으로서의 능력은 부족함이 없었다.
Pary monice함이 증명이나 하려는 듯 상부에 있던 헬기들을 최종정비하던 정비수들이 빠져나오면서
무장장착까지 완료했다는 신호가 들어오자 헬기파일럿들이 갑판위로 나와 최종적으로 브리핑을 듣기 시작했다.
" 제군들에게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해주겠다.우리의 상륙지에 다왔고 상륙지의 위협적인 요소는 모두 파괴한다.
민간시설이나 민간인은 되도록이면 공격하지 말고 오직 일본정규군을 상대한다.
상륙이 시작되면 우리는 선봉에 서서 정찰과 폭격의 임무를 동시에 받는다.
우리는 시모노세키시 중앙의 시가지까지 날아가서 정찰을 한후 보급받기 위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
질문있나?"
" 없습니다!!!!"
" 좋아 , 각자 행운을 빈다 . 각각 편대별로 이동한다 맡은 구역을 도는거야!!! 가자!!!"
간단한 최종브리핑을 들은 헬기파일럿들이 각자의 헬기로 들어가 시동을 걸면서 천천히 프로펠러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 윙-윙-윙-윙-윙위위위위위----"
조금 씩 프로펠러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을 쯤 김유신함의 어두운 헬리콥터들의 그림자가 밝아지면서 거대한 굉음이 울렸다.
"퍼어엉!!!!!! , 퍼어어어어엉!!!!!"
" 퍼퍼어어엉!!!!!!!"
항모기동전단과 함께온 제 1 구축함대소속 구축함들의 포신에서 연신 불꽃이 일어나고 있었다.
해안에 상륙하기전에 꼭 해야할 작업이었다. 상륙하는 아군이 미리 심어놓은 지뢰나 기타 폭탄에 당하지 않도록
미리 포격으로 제거하는 것 이었다.KD-2 급 함들과 KD-3 로 이루어진 구축함대에서 연달아
포탄이 발사되는 굉음이 울리면서 포신에서 연달아 연기가 나왔다.비록 함두의 한기
멀리서 바라보는 상륙예정지는 이상하게도 아름답기만 했다.
상공에 이미 함대를 정찰하기 위한 헬기들이 떠다니며 굉음을 울리고 있을 때 ,
김유신함의 KAH-6공격헬기들이 서서히 함의 갑판에서 떠오르고 있었다
. 프로펠러가 빠르게 돌아가는 소리는 순간순간 폭발과 포탄발사음에 뭍혀 잘들리지 않았고 폭발이 일어나면서
조종석의 유리는 노란빛이 순간순간 물들었다가 사라지면서 그림자가 생겼다.
점점 고도를 더니 40여대가 넘는 공격헬기들이 두갈례로 나뉘어 정렬하더니 빠르게 가속하며 날아갔다.
상륙지의 여기저기에 포탄이 작렬하면서 불꽃이 일어나는 위를 날아가는 한국공격헬기의 모습은 스턴트를 하는 듯 했다.
김유신함의 갑판에서 멍하니 상륙지를 쳐다보던 사람들은 서서히 아일랜드로 겄다가 또다시 굉음에 놀라 하늘을 쳐다 보았다.
" 슈아아아아아아아아------"
상공에는 노란불꽃을 일으키며 날아가는 검은 그림자 18가 보였다.
날개에 폭탄을 주렁주렁 메달고 날아가는 CF-14들의 실루엣은 장관이었다.
상륙지가 거의 다다르자 상륙함들에서 LCAC와 KAAV 들이 쏟아져나왔다.
검은 바다를 가르며 하얀물결을 만들며 돌진하는 LCAC들은 서서히 육지로 향했다.
미군에게 사들인 상륙함과 강감찬급 강습상륙함 3번함인 김유신함에서도 해치가 열리며 KAAV가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이 이전에 보유했던 해병대용 수륙양용 상륙차 LVTP-7A1 80여대도
작전에 참여해 사이사이에 물보라를 만들며 육지로 올라서고 있었다.
수평면에서 보는 한국군의 상륙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일부 소대 규모의 일본 군이 상륙지에 보였지만 그야말로 한국군의 훌륭한 먹잇감이 되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쉴 세 없이 헬기들이 날아다니며 지상의 그림자를 만들고 검은 바다에서는
수많은 함정에서 불꽃이 일면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불꽃을 만들고 있었다 .
지상에서는 수많은 섬광들이 쉴 세없이 일어나면서 불길이 솟아 올랐고 어두웠던 시모노세키항은 환하게 밝아지고 있었다
.흰색으로 도색한 한국군의 헬기들이 날아다니면서 지상에 숨어 있던 일본군을 발견하고 공격에 나섰다.
"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지상으로 급속하강을 하면서 쏜 기관총탄들은 본래 성능을 뛰어넘어 가속력이 붙어 지상에 있던
일본군들의 사지를 갈갈이 찢겨 놓았다.곳곳에서 주변에 쌓인 눈들에 총알맞으면서 하얀 연기가 일어났지만 순식간에 사라졌다.
해수면에서 물살을 가로지르며 나아가던 LCAC(호버레스크 :상륙정)과 KAAV(한국산 상륙돌격차)
를 비롯한 LVTP-7A1들이 어울어져 수면위로 서서히 모습을 확연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 지상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 었다. 하얀 색으로 도색된 LCAC와 KAAV , LVTP-7A1들은
지상의 눈사이로 올라가면서 괘도에서 일어나는 하얀 눈보라가 공중에 뿌려지며 지상으로 돌진했다.
" 이즈모토....그만 가자!!! 저것봐!! 한국군이야!!!! 이제 우리할 일은 끝났잖아!!!"
"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적국이 상륙하는걸 보고 그대로 도망가잖소리야?!!!!"
" 이즈모토!!!! 우린 저들에게 저녘식사 거리도 안돼!!!.....몇 초면 끝이라고!!!!"
" 빌어먹을 !!! 그렇다고 도망가자고?!!!! 넌 일본인으로서 수치심도 없어?!!"
" 임마!!! 저한국군은!!! 헉!!...숨어!!! 숙여!!! 모두들..."
일본 육군중부방면대 2사단의 예비 보통과 부대중 남아있는 1개연대전투단중 반 이상이 2사단의
기갑전력이 한국의 미사일 한방에 녹아버린 사실을 알고 탈영을 했다. 남은 인원은 기껏해야 중대에서
소대 사이의 규모였고 최 상위 책임자라고 해봐야 2사단 주둔지에 숨어있는 우메모토 육조장 뿐이었다.
우메모토 육조장이 내린 마지막 명령은 소대의 전투원을 줄테니 한국군의 상륙을 확인하면서 그규모와 기종 .
...등 정보를 얻어서 돌아오는 것이였다.
그러나 예상외로 한국군이 헬기를 대거 동원해서 상륙을 시작하는 바람에 차량을
타고 돌아가는 것을 물론이고 쉽게 움직이지도 못 하고 있었다 .
더구나 그의 동기인 이즈모토는 상륙하는 한국군을 보더니 평소에 생각지도 않던 일본인으로서의
자존심을 들먹거리는 것이였다.
그사이 한국의 공격헬기가 소대가 숨어있는 언덕을 경계하면서 지나갔다.
" 아.....젠장....깜짝놀랬잖아!!!!"
" 그나 저나 이제 어떻게 빠져나가지?"
" 도대체 다들 왜 이래? 정말 그냥 가자고? 저걸 보고도?"
" 이즈모토!!!!! 너 정말 뭐가 현명한지 모르는거야?"
" 도망가는 것이 현명한거야?"
" 살아남아서 저들에게 복수 해야할 것 아니야!!! 앞뒤 안가리고 후일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영광을 찾아서 명예롭게 죽고싶어하는 것이 더 수치스러운거야!!!!
"......................."
이즈모토는 할말이 없었다. 소대가 2사단의 전멸을 확인하고 겁장이가 되었다고 생각했지 그런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 무슨 말인지 알겠다."
" ...............우린 살아서 돌아간다..."
" 가자...."
소대는 천천히 자세를 들어올리며 상체를 숙인체로 이동하시 시작했다.
몇몇 이즈모토와 같은 마음을 먹은 일본군들이 무모하게 한국군에게 공격했다가 3초를 못 버티고 죽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국군은 정말 대단했다. 아니 ...
.정말 무서웠다.하늘에서 수 많은 헬기들이 떠다니며 감시하더니 지상에서는 LCAC에서 각종 장갑차와
전차들이 나오고 있었고 KAAV와 기종을 알 수없는 상륙돌격차들에서 한국군들이 몰려나오며
검은 그림자들이 여기 저기에 무수히 생겨났다.하얀 색으로 도색된 한국기갑차량들이 눈보라를 일으키며
움직이자 더 이상 그자리에 있으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은 이즈모토는 빠르게 그자리를 떠났다.
더욱 더 안전한 장소를 찾던 이즈모토가 소대원들을 데리고 시모노세키항 서쪽마을로 향했다.
" 헉....헉...."
" 빨리와!!!!! "
" 기다려!!! 헉...."
30여명의 소대원들이 발빠르게 시가지로 들어섰고 각자 엄폐물에 몸을 숨긴체 이즈모토는 2사단본대로 통신연결을 했다.
" 여기는 이즈모토!!!, 아키라 응답하라!!"
" 여기는 이즈모토!!! , 아키라!! 아키라 응답하라!!!"
" 아키라!!!!"
" 왜그래?"
" 연결이 안돼.....무슨일이 생긴 걸까?"
" ..........."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만약 본대가 한국군에게 점령당했다면 자신들은 더 이상 도망갈 곳 없이 싸워야만 했다.
" 아키라!! 응답하라!!!"
" 치이이----이이익!!! 여기는 아키라!!! 이즈모토!!!"
" 이즈코토다!!!! 아키라 !!! "
" 치이익!!!! 타다다다당!!!! 콰아아아앙!!!!윽.....치이이이------"
" 아키라!!! 아키라!!!!"
" 빌어먹을 !!!"
"..............."
본대와 통신을 엿듣던 소대원들이 한숨을 쉬며 말이 없었다.
아무도 그에게 본대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자신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지 않았다.
그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즈모토는 고개를 숙인채 생각에 빠지고 있었다.
그가 생각에 빠지면서 고개를 숙였다가 담배를 피기 위해 일어서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가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던 그순간..
" 타아아아아앙---!"
"......................"
그의 몸이 움찔하며 뒤의 벽으로 날아갔고 그의 등이 부티친 벽에 붉은 피가 튀겼다.
놀란 눈을 하던 소대원들은 자세를 무의식적으로 낮추며 이즈모토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움직이는
순간 다시 한번 총성이 울리면서 달려가던 소대원이 그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순간 긴장감이 돌며 고요한 적막감이 돌고 있었다. 누구하나 움직이지 않고 숨조차 죽이고 있었다.
소대원 한명이 천천히 자신이 들고있던 소총을 반자동 모드로 놓고는 그의 동료에게 눈치를 주었다.
사인을 주고 받은 소대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서로를 보다가 한명이 손가락을 펴고는 카운트는 셋다.
마지막 손가락이 구부러지면서 일제히 일어나 달려나가면서 소총을 주의에 난사했다.
" 타다다다다당!!!!!"
" 빨리 이곳을 벚어나야해!!! 이제 곧 ....."
"타당!!타당!!!타다다당!!!!!!"
" 크악!!! "
" 어디야?!!!"
"타당!! 으악!!!!"
" 이노사에!!! 이야아!!!!!!타당!!!!!"
" 커억!!!!....으........"
순식간에 수십명의 소대원들이 어디서 쏘는지도 모른채 쓰러지고 있었다.
거의 모든 소대원들이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이노사에 1조장 만이 힘들게 숨을 고르며 쓰러져 있었다.
거리 여기저기에 소대원들이 흘린 피가 널려져 있었다.
다만 신음소리는 그가 유일했다.
멀리서 부터 발자국소리가 들려오더니 두명의 한국군이 자신과 동료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두한국군이 알 수없는 말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 이자식....숨이 붙어있는데......포로로 데리고 가야되나?"
" 그래야하긴 하는데 ...... 이거 너무 심각한데? 허파를 관통했어 고통스러울 거야..."
" 씨발새끼....착한척하기는 ....그러고 나 시키려는거지?"
" 하하....임마......확인사살 못 하는 거알잖아...하하 좀 봐주라..."
" 하여간 ...저 씹장생이들이 더 난리야...."
' 뭐라고 하는 거지.....허.......아프다......차라리....죽여줘.....'
한국군은 그일본군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 탕----"
".............."
" 씨발.....좋은데 가라, 쪽발아.... 기분 족같네.....썅...."
" 본대에 무전보내 ..... 언덕에 숨었던일본군들 다 잡았다고 ...."
"알았어..."
두명의 한국군 머리위로 수송헬기 한대가 날아오더니 시가지의 일본군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