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시 32Km 인근
시모노세키상륙작전이 무난하게 성공한 한국3군은 빠르게 히로시마로 향하고 있었다.
총 350대가 넘는 전차와 장갑차를 포함한 한국기갑전력이 어두운 밤을 가르며 이동하고 있었다.
시모노세키 인근에 있던 일본의 공군기지는 이미 소멸된지 오래였고 시모노세키로 상륙하는
한국군을 막기위해 보내진 일본 중부 2사단은 한국본토에서 날아온 전략미사일에 녹아버렸다 .
일본의 중심인 기후현을 방어하는 2개사단을 제외하고 한국의 진격을 방해 할 만한 세력은
오카야마에 있는 일본 육군 중부 3사단 뿐이었다. 안타깝게도 3사단은 거리가 멀어 한국의 상륙을 막지 못 했고
이제 강력한 한국군을 홀로 막아야 했다.
기후현으로 가기위해서는 3사단을 필히 제거 해야하는 상황에서 이동하는
3군에게 사령부에서 내려온 전문은 계속해서 진격하라는 것 뿐이었다.
3군에게는 기본적으로
기동전술로 일본의 3사단을 제거하는 작전이 있었지만 사령부에서는 전략미사일이나 하프늄 폭탄을 사용해
전력의 손실없이 바로 기후현을 공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 중이었다.
다만 ,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공격하고 기후현으로 손쉽게 가는 방안을 앞에 두고 사령부가
갈등하는 이유는 오늘 오전에 발표된 미국대통령의 긴급담화문 때문이었다
.담화문에서 미대통령 웨일즈는 한국이 미사일과 폭탄을 사용할 경우 한국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이러한 위협을 받아들인 것은 사령부였다. 한국군으로서 무리수를 둘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미사일이나 폭탄없이도 충분히 일본을 점령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사령부였다.
하지만 정작 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이미 CF-14와 전략미사일,
그리고 하프늄폭탄이 성공적으로 효과를 입증했으며 미군이 태평양함대를 끌고 와도 한국전투기와
폭격기들의 밥이 되는 것은 사령부조차 예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사령부와 정부가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한국군 3군은 히로시마시에 다다르고 있었다.
제 1항모기동전단이 큐슈의 서해를 통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제 2항모 기동전단이
큐슈동쪼과 시코쿠서쪽의 해협을 타고 남하하면서 쓰루가로 향하고 있었다
. 이것은 한국 3군의 제공권지원을 위한 위치의 이동이었다.
1항모기동전단의 강감찬급 강습상륙함 2척과 대규모 수송선단은 큐슈에 1군의 일부를 남겨놓은 채
나머지 1군과 2군을 태우고 쓰루가로 향하고 있었고 본토에서 날아오는 2군의 일부는 큐슈의 노베오카 공군기지
에 도착하고 연료를 공급받은 뒤 오사카공항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부터 진격을 시작예정이었다.
아직은 살아있는 도쿄인근의 공군기지는 한국의 전략미사일이 발사될 예정이고 사실상 계획대로
위치를 잡게 된다면 기후현은 사방에서 포위가 되버리는 것이였다.
" 사령관님.....사령부에서 통신입니다. "
" 음..............."
" ...................."
" 알겠습니다."
"...................뭐라고 하십니까?"
3군사령관인 조대연은 사령부에서 기동전술에 의한 일본 3사단공격을 할 것인지 아니면
전략미상일이나 하프늄에 의해 제거할 것인지 갈등이 많아 확실한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 3군을 끌어내란다."
" 예? "
" 3군을 끌어내면 전략미사일공격을 하겠다는 군..."
" ..........................결국..............."
" 그래...........미군과도 한판 붙을 각오란 소리지..........."
".............................................."
" 우리가 미군을 상대로 가능성이 있을 까요?"
" 글쎄............. 시기는 좋다고 생각하네............."
" 시기가요?"
" 미국은 아직도 혼란에서 벚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재.....
.더군다나 중국과의 전쟁으로 너무도 많은 것을 잃은 미국의 군사력은 역대 최저로 약해져있네.....
.지금이 아니면 이길 수 없어....."
"..................................."
" 무서운가?"
" 아닙니다.... 단지.....일본과의 전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의 전쟁을 준비하다니...
..이걸 대단하다고 해야할지.....무모하다고 해야할지......"
"..................대단한 것이야......미국은 역대 최저의 군사력이지만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의 군사력이지......."
사령관의 말을 듣고 있던 김종찬소령은 왠지 모를 두려움이 몰려왔다.
동일본해 해역
어두운 밤이 만들어내는 검은 바다는 천천히 파도를 일어내고 있었다.
오직 바다의 소리만이 울리고 있는 동일본해역에서 저멀리서 조금 씩 빛이 새어져 나오고 있었다
.파도소리에 섞여 무엇인가 점점 강한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검은 그림자를 만들어낸 무엇인가들이
달빛에 비춰지며 조금 씩 그모습이 드러났다. 파도를 가르며 만재수량 9466톤인 타이컨디로커급 순양함이 움직이고 있었다
.주위에는 SH-60B 헬기 두대가 상공에서 이리 저리 날아다고 있었으며
그뒤로 3638톤의 비교적 작아보이는 올리저 해저드 페리 급 프리깃이 하얀물보라를 만들며 지나가고 있었다
.양옆으로 8천톤이 넘는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두척이 검은 그림자를 등지고 웅장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여러함들의 중심에서 여느함보다 거대한 그림자를 만들며 천천히 다가오는 배가 있었다.
직각의 배끝자락에서 거센 굉음이 울리면서 F-18 4대가 연이어 날아가고 있었다.
갑판에 등이 켜지고 상부의 요원들이 나와 분주히 움직였다.81123톤의 키티호크가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물보라는 쉴세없이 나아가 뒤에서 따라오던 4만톤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두척의 선미에 달아올랐다.
거대한 배들이 서로의 그림자를 감쌓고 웅장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함대의 상공에는 수 많은 대잠헬기와 상공경계를 맡은 전투기들이 날아다녔고 뒤에서 따라오는
수송함들 조차 전투함으로 착각할 정도로 거대했다. 조금 특이하게 생긴 함도 줄을 지어 따라왔는데
산 안토니오 상륙구축함으로 미국이 2011년 부터 취역시킨 공격력을 갖은 신형 상륙함으로서
호버레스크를 4척 까지 실을 수 있으며 V-22 로터기를 띄울 수 있었다.
이 산 안토니오 상륙함은 지난 중국과의 전쟁에서 한국의 원산에 상륙할 때 첫 실전을 겪었으며
대함미사일을 발사 할 수있는 61셀 MK41 VLS 를 선미에 갖고 있었다.
미국이 한국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결국 태평양함대의 전력을 보냈고 지난 중국과의 전쟁에서
잃은 아브리함 링컨을 비롯한 칼빈슨 ,니츠미 등 태평양함대가 갖고 있던 7개의 항모중에 5척의 항모가
중국이 쏜 핵에 녹아버렸다. 이사실은 현재 미국이 한국을 압박하기 위해 태평양함대의 남은
두척의 항모를 모두 동일본해로 보냈다는 것이다.구축함과 순양함 항모등 총 40여척에 달하는
대함대가 한국을 저지하기 위해 동일본해로 들어오고 있었다.
"..................................."
"한국이 언제부터 우리 미국의 위협이 되었는가?......."
" 갑자기 무슨 말씀이십니까?"
" 우리는 지금 한국을 잡으러 가고 있다네....."
"예....."
"그 한국이란 나라말이야...... 도대체 언제 부터 우리미국에게 위협적인나라가 되었단 말이야.."
함대 사령관인 제임스 로스웰 테일러는 일본을 점령하려는 한국에게 일종의 경고를 하기위해 태평양함대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끌고 동일본해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한 때 우방국이라고 하며 그전에는 남북전쟁당시 자신의 조국인 미국의 도움으로 국가의 방위가 유지되던
나라가 60 여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만한 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가?....
..말도 안돼는 소리였다. 1871년만해도 화승총으로 대응하던 미개한 나라를 소련의 공산주의로 부터 구해주었더니
이제는 오히려 우리에게 총구를 드리밀다니.....정말 화가났다.
" 사령관님 ...... 한국은 60년대 박정희대통령이라는 인물이 정권을 잡으면서 굉장한 발전을 했습니다."
" 박정희?"
" 예......미국에서 비교하자면 케네디대통령의 경제우선주의 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강경한 모습을 합친 듯 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로인해 한국은 30년 사이에 엄청난경제 성장을 했지요.."
" 자네.....상당히 자세히 있구만....."
" 하하....제가 7함대에 있지 않았습니까? "
" 흠........ 역사공부를 하는 것 같구만.... 계속해보게....."
"그가 이뤄놓은 산업기반을 시작으로 점차 중공업 그리고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의 성공으로
한국은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습니다. ..... 다만 군사정권이 수시로 드러서면서 국민들이 일어나서 사회적 혼란이 있었죠..
..이후경제가 흔들리면서 IMF가 오고 약 8년간 침체기를 갖게 됩니다.
그러다가 최근의 강승재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또다시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바로 전의 최인화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를 살리고 세계경제 5위의 대국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그성공의 라인을 강 대통령이 이어간거죠.... 그는 군편재를 재편하고 자주국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국가의 내부를 안정시켰죠...
.일부에서는 그를 이전의 박정희대통령과 비슷하다고 하기 까지 할정도로 한국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 지금이 최고라는 말이로군..."
" 예........"
" 재미있었네.....하지만 , 한국은 한국이야..........
.아무리 키가 커져도 아무리 근육이 붙어도 한국은 한국일 뿐이네.....
한국에 근무 했던 내가 내린 결론이네..."
"...................."
" 한국은 얕볼 상대가 아닙니다. 10년전만해도 상관없었죠......하지만 지금은....."
" 다시 한번 말하지.....한국은 한국일 뿐이야......"
"................................."
" 미국에게 도전한 한국에게는 오직 절망 만이 있을 걸세......세계의 질서는 그리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야....."
태평양함대는 서서히 어둠속으로 사라지면서 일본열도를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한국과 미국의 충돌은 점점 가까워져만 갔다.
일본 오카야마시 인근 24Km 상공
대재앙이후 끊임없이 내리던 눈은 서서히 그쳐가고 있었다 .
다만 아직도 강한 추위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여기저기 수분이 있던 장소는 쉽게 얼어버렸다
다행이도 바다는 심하게 얼지 않아 배들이 드나들고 있었지만 규모가 작은 호수나 일반적인 연못의 경우 ,
하루 밤사이에도 완벽하게 얼어버렸다. 마치 동화에서나 나오던 얼음의 도시를 연상시키
듯 상공에서 보는 오카야마 신는 여기저기에서 얼어버린 도로나 건물들 ,
그리고 청명한 빛을 반사시키는 얼어버린 호수가 보이면서 신비로움을 내뿜었다.
신기하게도 어두운 하늘과 프른빛 수정을 연상시키는 오카야마시의 모습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남청빛의 하늘을 가로지르며 검은 물체가 오카야마 인근 24Km인근을 날고 있었다.
고요한 오카야마시의 신비로움에 어울어지 듯 검은 물체는 마하의 속도로 빠르게 날아가고 있었다.
" 여기는 블랙 쉐도우 !!!..... 목표상공 도착 34초전......"
" 여기는 스노우비치 !!! .....블랙 쉐도우....... 작전실행한다!!!! "
" 계기확인!!! 10초후 폭격항정에 들어갑니다...."
" 내비게이션 폭격항정에 들어갑니다...."
"............... 스노우 비치!!! , 블랙 쉐도우다, 뒤방을 따라와라 상공에서 폭탄을 투하하고
빠르게 작전지역을 이탈한다....."
" 블랙 쉐도우!!!, 스노우 비치 카피!!!"
검은 색으로 도색이 된 두기의 폭격용으로 변형된 CF-14D형이 오카야마시의 상공을 날아가면서 폭격항정에 들어갔다.
사령부에서 직접적으로 시모노세키에 상륙한 3군이 일본의 3사단을 맡을 필요없이 특수폭탄으로
빠르게 제거하고 각각의 1군과 2군이 혼슈로 이동하면서 일본의 중심인 기후현을 압박하는 명령이 떨어졌다.
덕분에 지금 두대의 CF-14D의 조종석에서는 바쁘게 폭표설정과 계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어두운 조종실안에서 알아볼 수없을 정도로 복잡한 기기들이 연초록빛 불이 들어오며 바쁘게 돌아갔다.
" 완벽한 스텔스기인 우리를 볼 수 없겠지만 ,
만약을 대비해 아군의 전투기들이 인근 지역의 비행장을 폭격해서 이곳의 위협적인 요소는 없으니
정확한 폭격에만 신경쓰도록..."
" EWO 나 SAM 은 없다는 말인가? "
" 그렇다 .... 투하시간이다. "
" 폭탄창 개방한다."
" 위이이이이이이잉----"
애초에 CF-14기는 전투기 끼리의 도그화이팅과 지상의 목표를 공격하는 두가지 능력을 모두 염두해서 설계한 기체였다.
미군의 F-22나 F-35 , F-43 같이 기본적으로 폭탄이나 미사일을 내장해서 레이더의 단면적을 줄이는
방식은 CF-14에도 적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일본과의 전쟁을 미리 계획한
한국 국방부는 CF-14의 훌륭한 성능을 살려 몇 대가량은 폭격기로 사용하기를 원했다.
그에 따라 내장형을 선호하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CF-14 기체 하부의 중앙에 위치한 내장형
폭탄을 매입한 형태는 조금 크고 다른 모양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애초에 한국이 CF-14를 폭격용으로
쓸려고 했던 이유에 있다. 하프늄폭탄을 비롯해서 다양한 미사일과 폭탄이 나오고 있던
한국에게 전투기에 실을 미사일이나 폭탄의 종류가 다양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한국은 일본 뿐아니라 미국도 상대하려고 했었다.
만약 한국과 미국이 전시체제에 들어가면 당장에 한국과의 무역이 끊기고 미국으로 부터 구입하던
각종 미사일과 탄약을 구할 곳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었다. 비록 몇몇나라에서 구입할 수 는있었지만
한국 스스로를 위해서는 국산미사일과 폭탄의 개발이 필요했던 것이다.2010년대 초반 부터 시작된
이러한 정책은 현재까지 이어오면서 수 많은 한국산 폭탄과 미사일을 만들어 냈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이와같이 한국군을 막으려던 일본 중부 3사단을 제거하려고 날아가고 있었다.
CF-14D 의 하부에서 빛이 들어오며 아래의 창이 열리고 검은 색의 폭탄이 살며시 보였다.
두기의 CF-14D는 목표물에 다다르자 조금 씩 고도를 안정시키고 기체의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아래의 지상에서는 신비스럽던 도시의 빌딩들을 지나 일본 중부 3사단의 주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상공의 CF-14D를 본 일본군들이 하늘을 향해 소총을 쏘기도하고 여기저기서 달려가는 일본군들이 보였다.
3사단의 주둔지에 뒤늦게 경보가 울리며 일본군들이 곳곳에서 달려나오고 있었다.
보관고에 있던 재래식 대공포가 나오면서 준비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몇몇 헬기들이
프로펠러를 돌리며 주둔지를 떠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 이곳에 특별한 대공포화는 없다. "
" 목표상공 도달 9초전 ..... "
" 우리는 그냥 폭탄만 떨구는 거다. 나머지는 위성이 알아서 해줄 거야..."
" .......8초........7초..... 6.........5............4..........3.........2.........1.........투하!!!! "
" 블랙 쉐도우!!! , 팍스 원!!!! 팍스 원!!!!"
" 스노우 아이즈!!!, 팍스 투!!!! 탄착을 확인하라!!!! "
" 위성과 연결했다. 나머지는 위성이 알아서 한다!!! 작전상공을 벚어난다. 남쪽으로 기수를 돌린다...!!!!"
" ............치이이익.......스노우 아이즈, 카피!!!"
두대의 CF-14D가 각각 한기의 폭탄을 투하하더니 기수를 남쪽으로 돌리고 엔진에서는 한차례 강한 빛이 나오면서
더욱 더 빠르게 날아갔다.
두기의 CF-14D가 떨어뜨린 폭탄은 위성과 연결이 되면서 자동적으로 입력된 좌표를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속이 붙으며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폭탄의 몸둥이에서 작은 날개가 나와서 방향을 잡기 시작했다.
방향을 잡으면서 두기의 폭탄은 순식간에 거리가 멀어졌다. 서서히 떨어지는 폭탄을 본 일본군들이
소총과 기관총을 동원해 탄막을 형성하려고 연신 사격을 했지만 폭탄은 그것을 무시한채 유유히 떨어지고 있었다.
한기의 폭탄이 잔인하게도 사단 사령부건물의 중앙에 떨어졌다.
천장을 부숴버리고 마치 벙커버스터 처럼 콘크리트를 파고 들면서 한 바탕 거대한 충격음이 울렸다.
다른 한개의 폭탄이 사단의 기갑차량들이 모여 정비를 하고 있는 곳 한가운데로 떨어지면서 중심에 있던 장갑차를
부숴버리면서 지상에 박혔다.
일본 중부 3사단의 일본군들은 죽는구나하고 폭탄이 떨어지자 곧 바로 눈을 감았지만 아직 터지지않았다.
2초정도가 지나도 터지지않자 불발탄이 겠거니하고 떨어진 폭탄들 사이로 다가갔다.
" 위이이이이이이이---"
폭탄에서는 위이잉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 작동되고 있었다. 그리고 폭탄의 꼬리의 기둥이 감쌓고 있던
더 큰 기둥안으로 빠르게 들어가자 폭탄의 한부분에 불이 들어오더니 거대한 소리가 울렸다.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
순간, 다가오던 일본군들이 밝은 빛에 감쌓이며 녹아버리고 중심에 있던 전차들을 시작으로 빠르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폭풍이 온 것 처럼 강력한 파동과 함께 밀려온 폭발은 한 순간에 사단의 기갑차량들을 공중분해 시키고 있었다.
동시에 반대편 사령부건물로 떨어진 폭탄도 불길이 솟으며 폭발했다.
거대한 화염이 솟아오르면서 주변에 있던 자동차들이 강력한 충격을 맞고 , 공중으로 솟아오르면서 산산히 분해되었다.
줄을 잇 듯이 지상에 있던 장갑차나 전차를 비롯한 많은 것들이 공중으로 차례로 날아오르며 화염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붉은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든 것들을 삼키고 점점 더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 3사단 주둔지 안에 동쪽에 있던 수송헬기와 몇대의 공격헬기가 날아오르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현실은 영화와
너무나도 달랐다.2차적인 충격이 일면서 강력한 화염은 날아오르던 헬기들도 삼켰다.
헬기들은 점점 붉게 달아오르더니 폭발을 하며 검게 타버렸고 그안에 있던 일본군들은 비명조차 지를 시간이 없었다.
지상에거 거대한 먼지를 일으키며 퍼져나가는 폭발은 초소를 빠져나온 일본군들 마저 삼켰다.
폭발과 화염이 지나가면서 도망가던 일본군들은 화염이 지나면서 비명을 지르며 검게 타버린 해골로 변해버렸
고 폭발의 진행은 멈추지 않고 3사단의 주둔지를 모두 녹여버린 채 오카야마 시내로 향했다
.충격으로 도시의 건물들의 유리창이 깨지며 도로변으로 떨어지는 반면 노란섬광과 함께 다가오는 불길은 시
내의 건물들 마저 삼키기 시작했다. 폭발의 화염이 지나간 도로변은 가로등 마저 녹아 구부러져내리며 건물
들은 제각기 가스관이 터지며 더 큰 폭발을 일으켰다. 그 폭발마저 폭탄이 터지면서 만들어낸 화염에 스며
들면서 거리의 모든 것들을 불태웠다.
" 콰콰아아앙콰아아아아아아-----"
" 윽!!!! 빌어먹을 !!! 우리도 위험한 건가?...."
" 스노우 비치 !! 고도를 유지하라 !!! ..... 조종관을 꽉잡아!!!! "
" 블랙 쉐도우 !!!! 선두에서 유도해주길 바란다."
" 스노우비치!! , 블랙 쉐도우 카피!!!! "
폭발의 충격은 작전지역을 벚어나던 두기의 CF-14D에게도 전해졌다.상공의 기류가 엉망이되면서
기체가 흔들렸지만 두기의 CF-14D는 빠르게 상공을 벚어났다. 온도시를 뒤덮은 노란섬광은 날아가는
두기체의 그림자를 더욱더 진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폭발은 점차 그치고 있었고 3사단 뿐아니라 도시의 대부분이 폭발로 인해 녹아버렸다.
신비스러웠던 오카야마시의 여기저기에는 거대한 불기둥이 연신 솟아오르고 있었고
폭발의 중심지인 사단주둔지에는 일부 검게 탄 건물들의 일부만 남아있을 뿐 모든 것이 검게 타오르고 있었다.
도시자체에서 너무도 거대한 폭발이일어나 수 많은 검은 연기들은 오카야마시의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 도시의 여기저기에는 나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아 타오르는 자동차와 거리의 가로등 주변의 상점들이
있었고 사단이 있었던 곳으로 가까이 갈 수록 건물들의 상태는 상상을 초월했다.도시 전체가 한바탕 폭격
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뼈만 앙상하게 남은 건물들에서 검은 연기가 일어났고 온 도시가 불타고 있는 듯 했다.
이러한 처참한 광경을 멀리서 나마 본 이들이 있었다. 원래대로 라면 불타고 있는 3사단을 상대해야하는
한국군 3군이었다. 3군이 오카야마에 다다르기 전에 무전으로 아군이 폭격을 하러간다는 소리를
듣고 오히려 오카야마에서 거리를 둔 체 잠시 멈춰있었다.
처음 부터 끝까지 다본 3군이게에 무섭기도 했고 한편으로 대단하게도 느껴졌다.
3군 사령관 조대현도 지켜보았지만....다른 이들 보다 그는 심하게 놀랐다.
" 맙소사....."
" 사령관님 왜 그러십니까?"
".................성공했구나 우리나라가....... 실험에.....성공했어......"
" 무슨 ..........말씀이십니까? ......."
" 자네는 모를걸세.....하지만 나는 알고 있어.......이제야 알았어......
실험실패로 정지된 줄 알았던 계획을 계속되고 있었어...."
" 도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사령관님?!!"
" 우리정부는 플루토늄은 이용한 핵무기개발이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경계로 쉽지 않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어. 대외적으로는 박정희 대통령시절의 끝으로 막이 내린것으로 알았지만 현재까지도
프로젝트는 이어오고 있었던 거야. 각 대통령 의 대를 이어오면서....... "
" 그럼 ....... "
" 그래.......자네가 태어날 때 쯤 최초의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지...."
" ............................ 지금 것은............ ?"
" 다르다네....큐슈에서 4사단을 녹인 그것 과는.......... 훨씬 강하지.....저 반경범위를 봐......."
" 핵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 미국에게 경고를 하고 있어.....우리나라가......."
" 예?"
"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겁을 주려고 하자 우리나라가 맞받아서 경고를 하고 있는거야 지금 폭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