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2화 (32/71)

미합중국 진주만 포드섬 인근 허버해협 2018. 8 .2 AM 03 : 11

진주만의 중심에 있는 포드섬을 중심으로 허버해협의 일부가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인근 부두에는 미국의 스푸르언스급 구축함 2척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2척이 정박해있었고 

포드섬 북서쪽의 조선소에는 지난 미,중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항모 콘스텔레이션이 정박해있었다.

 하지만 기습적인 한국전투기와 전폭기들의 공격으로 진주만이 공격받고 있는 지금 ,

 함정들과 콘스텔레이션도 예외적인 목표물이 될 수는 없었다. 

" 목표에 도달했다!!!! , 전 병기사용허가한다!!!! "

" 태백2 , 카피!!!"

" 태백3, 카피!!"

" 태백4, 카피!!!"

예비로 상공에서 대기하기로한 태백편대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바로 함정들에 대한 공격이었다.먼저 미사일로 대공방어망과 기지를 비롯한 주요시설을 공격했지만

 살아남은 함정이 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이번 작전은 미군의 진주만의 항공력과 대공방어력을 무

력화시키는 

것이 주안점이었지만 , 눈에 보이는 먹이를 놓힐 사령부가 아니었다. 선두의 CF-14편대의 

무전을 통해 즉각적으로 태백편대에게 명령이 떨어졌다. 이에따라 4기의 CF-14들이 허버해협의 

바다위를 가르며 정박해있는 구축함들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 거리 8Km !!! , 너무 가까워서 녀석들 막을시간도 없겠네요..."

" 대함미사일 준비한게 다행입니다...."

" 공격합니다-"

" 태백1!!!, 팍스 원!!!!"

" 태백2!!! , 팍스 투!!!!"

" 태백3!!! ,팍스 투!!!!"

" 태백4!!! , 팍스 투!!!"

평행으로 비행하던 CF-14기의 하부의 웨펀베이가 열리며 각기체에서 8발의 대함미사일이 불길을 내뿜으며 함정들로 날아갔다. 

곧 이어 함정들에서 스텐더드와 펠렁스가 불을 뿜기 시작했으나 

자욱하게 연기가 함정을 가릴뿐 날아는 대함미사일을 요격하지 못 했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2척이 나란히 붙어서 날아오는 대함미사일을 향해 연신 펠링스가 불을 뿜고

 함의 중간에서 회색연기르 내뿜으며 스텐더드가 날아갔지만 1기의 대함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을 했을 뿐 효력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었다. 이윽고 ,

 알레이버크급구축함 2척에 대함미사일이 명중되면서 거대한 불꽃이 일어났다.

 붉은 화염이 일면서 함정의 아래의 바다에 그대로 흉칙한 골격이 비치기 시작했다.

 유유히 날아가던 나머지 대함미사일들은 나머지 두척의 스푸르언스급 구축함을 향해 날아가 작렬했다. 

폭발의 충격으로 함정이 공중에 살짝떴다가 앉자 함정주위로 파도가 일면서 상부에서 부터 연속적인 폭발이 일어났다. 

함의 중심부에 폭발이 일어나면서 집중적으로 폭발한 후미가 서서히 늘어지며 가라앉기 시작했다. 

8천톤이 넘는 구축함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주위의 바다에는 연신 파도가 일고 있었다.

 상공에는 공격의 성과를 확인하는 CF-14들이 침몰하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들에게 그림자를 만들고는 지나가 버렸다.

"성공적입니다!!!! , 2척이 침몰 중이고 남은 두척모두 반파나 대파입니다."

" 좋아 !!! 귀환한다!!!"

" 김대위님!!!! "

" 왜?"

" 우리군이 진주만을 점령하는 겁니까? "

" ................. 나도 잘은 모르는데 ........... 점령은 아닌것 같아 ......... "

" 그럼 , 그냥 이렇게 폭격만 하고 가는 겁니까? 우리에게 2차 공격에 대한 브리핑은 없었으니까요...."

" 야 ........ 얼마나 더 부쉴라고 ? 이걸로도 미국의 피해는 장난이 아니야 ~~ 

우리가 침몰시킨 저구축함들만 해도 얼만데? ........"

" 그래도 우리가 이왕 미국하고 싸울려면 진주만은 우리손에 있어야 전략적으로 공격과 방어가 쉽지 않습니까? "

" ................. 잘은 몰라도 , 이번 공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협상을 할 생각인 모양이다."

" 네?"

" 이미 본토와 일본의 주한 미군과 주일미군 기지들을 모두 쓸었다는 소문이야 ............

 살아남은 미군들을 모으면 아마 못해도 몇만명 .......아니 몇십만명이 될지도 모르지 ........ 

그정도의 미군들이면 아무리 진주만이 두들겨 맞았더라도 협상을 안할 수없지......"

" 그럼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뭐하러 여기를 공격하는 겁니까? "

" 으이구 , 답답한 자식아!!!! , 미국에게서 벚어나기 위해서 아니야~~~ 자 `~~ 주일미군 ,

 주한미군 다 없어졌지..... 미국의 최우방국 일본,우리가 먹었지..... 

그리고 B-2와 B-52를 포함한 폭격기들이 잔득있는 진주만 섬의 전력만 없으면 태평양함대 모두가 날아간 판국에

 우리가 개겨도 미국이 동원할 수있는게 뭐 있냐? "

" ................. 오~~~"

" 야!!! 왼쪽상공을 봐봐!!!!"

" 예? 왜요? "

" 아~ 글쎄 , 일단 봐봐!!!!"

" 어? "

귀환하는 CF-14들 반대편에서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검은 반달모양의 기체가 보였다.

 어두운 밤에 검은 바다사이로 오직 후미의 5개의 엔진에서 내뿜는 하늘빛불꼿은 CB-2를 신비스럽게 까지 보이게 했다.

" 저게 ......... 저게 CB-2 천공 스텔스 폭격기 입니까? "

" 그래 , 저게 천공이다."

" 오와!!!!! 되게 멋있다...."

" 우리나라에 몇대 없는 거지 .......... 이번 작전이 중요하긴 하나봐 .......

 저비싼걸 데리고 오다니............."

" 저거 미국의 B-2같은데요? "

" 임마~~~ 저건 러시아의 블랙잭이랑 비슷하지~~~"

" 그나저나 대단하군요 ........... 몇대야 이거 ~~"

CF-14 4기를 반대편에서 양쪽으로 총 24대의 CB-2가 날아가고 있었다. 

어두운 하늘과 바다 덕에 태백편대원 대원들은 하늘빛불꽃 수십개만을 정확하게 보고 있었다

. 특별한 굉음없이 고요하게 지나는 CB-2 편대는 조용히 동쪽으로 사라져갔다.

 그모습을 멍하게 보고있던 태백편대원들도 정신을 차리고 대기명령이 떨어진 상공으로 향했다.

미합중국 아틀란타시 백악관 대통령집무실 8. 2 AM 03 : 13 

미국의 웨일즈 대통령은 2시간전 미함대가 한국함대에게 전멸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추충격에 빠져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그토록 강력하던 미함대가 한국함대에게 미비한 피해를 입힌채 전멸한 것이었다.

 그로서는 도저히 이해가가지 않았다.

" 하아............ 강승재 대통령이 뭔가 믿고 있던게 있었던 모양이군 ............"

그는 태평양함대가 전멸하고 난후를 생각해보았다. 이미 일본과 중국을 사실상 점령한 상황에서 

미, 중전쟁으로 육군을 비롯한 많은 미군의 전력이 상실된 현실에서 더 이상 한국을 저지할 만한 수단은 진주만기지의 

항공력을 제외하고는없었다. 진주만기지에 몇척의 함정들이 남았기는 했지만 기껏해야 8척이 되지 않았고 

실제로 남아있는 F-35나 F-43으로 한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공모함과 호위함대가 필요했지만 미국은

 더 이상 그런함대가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 대서양함대의 일부가 본토와 유럽사령부에 있었지만 태평양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렸고 

더불어 혼란스러운 유럽에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함대중 유일하게 온전하게 

살아남은 지중해 함대를 유럽에서 빼올 수도 없었다. 

요즘들어 독일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정보국의 보고가 잇따르고 있어 지중해 함대를 불러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미국이 태평양에서 한국에 대응할 만한 수단은 가히 극소수에 불과했다.

물론, 대륙간도미사일과 핵이 있었지만 한국이 이미 북한의 핵기지와 중국의 핵기지를 점령했다는 보고가 있어 

그것 또한 쉽지 않은 문제였다. 

만일 양국이 핵전이 벌어지면 미본토에 얼마나 많은 핵이 떨어질지 알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한층 더해서 한국은 이미 사실상 비어버린 러시아의 핵기지와 미사일기지도 점령하고 있다는 보고가 잇다르면서

 웨일즈는 한숨이 몰려왔다.

" 하아~~"

한국은 아무생각없이 반항하던 것이 아니었다. 만일 이대로 태평양이 한국의 영향권하에 떨어진다면 일본 ,

 중국 , 러시아 넓게는 동남아시아와 인도까지 그들과 공영권을 이루게 되고 이미 미,중 

전쟁으로 심각한 경제적피해를 입은 미국으로서는 감당할 수없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대재앙으로 

인한 미국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미국의 중공업과 첨단 산업의 중심이었던 북쪽의 오대호 호수의 공업지대는

 대재앙으로 인해 설원으로 변했고 오리건, 몬태나,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 아이오와, 위스콘신 , 

미시간, 일리노이, 인디애나, 뉴욕, 메인,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등의 주들이 얼음장으로 변했다. 

더군다나 뉴올리언스와 캘리포니아 , 워싱턴의 경우 주의 해안도시들이 침수되어 대도시의 경제와 항구등의 

산업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당해 미국의 경제가 급격히 무너졌다. 이제 미국의 안전지대는 겨우 8, 9개 주에 불과했다.

단순히 땅덩어리가 그정도 남았다는 것은상관없었지만 그동안 분산되어 지역적으로 발달한 

산업들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내린 사실을 생각하면 남부의 8, 9 개주가 남았다는 것은 심각했다.

미국의 군사력을 생각해보았을 때 육군 약 40만이 미, 중전쟁을 지나고 15만으로 줄어있었다. 

소집령을 내리면 되지만 현재 미국의 치안상태를 보았을 때 , 소집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해군력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간단하게 태평양함대를 사실상 잃고 대서양함대만이

 약 40여척이 남아 본토와 유럽에 있었다. 공군력은 2016년도를 기준으로 했을때, 기존의 45%를 잃었다.

 해군항공대가 보유하던 천여대의 항공기중에 미,중 전쟁이후 450여기로 변했다. 

수 많은 항모의 핵으로 손실한 결과였다. 각 주의 항공기를 보았을 때 ,

 이미 북극으로 변해버린 14개의 달하는 주들의 공군기지역시 얼어버려 현실적으로 기존의 반이하로 전력이 떨어졌다.

 물론 일부 항공기들을 남부로 이동시키는 작전이 있었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한국에게 대응하기에 핵과 미사일은 본토에 위험부담이 너무 컸고 그외의 수단은 유일하게 진주만의 장거리 폭격기들 뿐이었다.

 웨일즈는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당장 B-2, B-1, B-52 등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한국함대를 전멸시켜야했지만 미동부에 10여척에 불과한 함정과 소수의 소형함정들로는

 만일에 일어날 한국의 공격을 막기어려웠다. 쉽게 말해 그들을 자극하면 안돼는 상황이었다.

 이런상황에서 장거리폭격기들을 동원해 한국함대를 전멸시켰다쳐도 장거리폭격기들이 얼마나 살아서 돌아와줄지는 미지수이다.

 그들의 신형 전투기르 보면 더더욱 그렇다. 어디서 얻은 기술로 만들었는지

 한국함대와 미함대와의 함대전보고소를 보고나니 엄청났다 . 더 이상 쉽게 볼 한국이 아니었다.

 한국은 이제 태평양을 향후 최소 10년간은 소유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많은 인구와 일본을 시장으로 활용하고 동남아시아와 인도에 미국을 제치고 무기거래등

 미국이 해왔던 모든 일들을 하게될 것이며 ,북으로는 이미 빈집이 되버린 러시아의 도시국가들을 상대로

 이익을 챙길 것이다 .최악의 경우 그들은 유럽에 주둔지를 만들어 유럽국가들 마저 경제적인 식민지로 만들지도 모른다고 

생각이들자, 웨일즈는 다시한번 진주만의 폭격기를 동원해 한국을 공격하는 방안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대재앙으로부터 가장 적은 피해를 입은 국가고 대재앙 전까지도 세계경제 4위에 오를만큼 경제력도 상승했었다. 

그들의 군사력을 보았을 때 , 현재의 미국을 공격해도 어느정도의 승산은 있어보였다. 

지금 이런 그들이 태평양을 장악하고 10년이 흐른다면 ,

 미국이 함대를 다시 만들고 전열을 가다듬고 한국을 도모하려고 할때는 이미 늦게 될 것이 분명했다.

 지금이 아니면 그들을 상대하기에 점점 더 힘들어 질것을 깨달은 것이다. 

" 한국.........한국.......... 빌어먹을 !! 언제부터 한국이 이렇게 중요한 국가가 되버린거지? "

웨일즈 대통령이 머리가 아파와 이마에 손을 대고 있을때 갑자기 보좌관이 그를 향해 달려왔다. 

보좌관의 손에는 전문이 들려있었고 그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울것 같았다.

" 무슨 일이오? 표정이 왜 그래요? , 보좌관? "

" ........ 각하 , 전문을 보시지요........."

" ?"

" ........... !!!!!!!!!!!! "

전문을 읽던 웨일즈 대통령이 멍한 눈동자로 보좌관을 바라보자 , 보좌관은 차마 마주칠 수없었는지 고개를 숙였다.

" 이게.......... 이게 ............ 말이나 돼는 일입니까? "

" ...................... 지금도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 죄송합니다 , 각하 "

" ............하 ............ "

대통령은 말그대로 할 말을 잊었다. 사상 최악의 시나리오가 그에게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 진주만기지 , 한국군에게 기습적인 공습을 당하고 있음 , 현재 포드섬비행장과 휠러비행장 , 

카네호비행장 , 히컴 비행장이 폭격으로 재생불능 , 상황은 최악 한국군의 공습은 진행중 - 

-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제임스 . D. 호프만 -

웨일즈 대통령의 머릿 속에서 수 많은 상상이 떠올랐다. 죽어가는 미군들 ..... 

그들의 죽음에 슬퍼하는 미국민들 ......... 아틀란타의 테러리스트들도 제압하지 못한 그였다. 

그가 있었던 짧은 임기기간 동안 미국은 역대 대통령중 최악의 상황을 만들은 것이었다.

" 하하 ........ 탄핵안이 나오겠군 ......... 태평양함대도 전멸한 상황에서........."

" 각하 , 한국에게 공습을 멈추라는 전화라도 해야할 상황입니다 "

" .................. 우리는 .............이제 .......... 저들을 막을 수없게 되었소 .........

 태평양을 ..............잃었습니다 "

미국 역사상 , 진주만의 참사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최악의 상황은 없었다

 미국은 태평양을 상실했고 아시아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허탈한 심정으로 창밖을 보는 웨일즈대통령이 좌절감에 빠진 목소리로 말을 했다.

" 제 2의 진주만인가? ..........."

미합중국 진주만 바비스 포인트 (캠프) 8. 2 AM 03 : 34

한국의 진주만 공습은 서서히 마무리단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진주만의 미군 비행장은 모두 불타고 있었고 

수 많은 F-35와 F-43들이 공중과 지상에서 사라졌다.

 상공에는 한국의 CF-14 태풍 스텔스 전투기들로 가득차 있었고 몇 천, 몇 만명의 미군들이 불길 속에서 잠들었다.

 고요한 밤하늘에는 진주만에서 일어오르는 불길만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고 하늘로 이어지는 검은 연기들로 채워져만 갔다.

" 팍스투!!! "

" 팍스 투!!!"

" 콰아아아앙!!!!! "

마지막 남은 진주만의 바비스 포인트 와 히컴 비행장의 B-2기와 B-52들 위에서 

수십대의 CB-2 천공 스텔스 폭격기들이 떨어뜨리는 폭탄이 낙하하고 있었다. 

검은기체 하부에서 줄을 이으며 떨어지는 포탄들이 일렬로 작렬하며 격납고에 있던 B-2기와 B-52들이 산산히

 부서지며 폭발이 일어났다. 사방에 기체의 철재들이 날아가며 혼란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미 거의 모든 활주로는 한국전투기들의 공격으로 쓸수없게 되버렸고 지상에서는 살아남은 미군들은 몇몇에 불과했다.

" 이게 마지막이다 !!! 팍스 투!!!"

" 팍스 투!!!"

하늘로 치솟는 붉은 화염과 함께 지상에 몰려있던 거대한 B-52들과 B-2기들이 공중에 잠시 머물다가 

낙하하면서 불길이 퍼져나갔다. 매개한 검은 연기로 가득찬 미군비행장들에서는 더 이상 이륙하는 전투기들이 보이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사람한명 보이지 않을 만큼 고요했다.

24대에 다다르는 CB-2 천공 스텔스 폭격기들이 무리를 지어 다시 서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하고

 진주만의 불길속에서 유유히 날아다니는 CF-14 태풍 스텔스 전투기들 만이 보였다. 

이윽고 멀리서 부터 12대의 CF-14기들이 바비포인트상공으로 날아와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미군의 SEAL 팀과 델타포스팀을 비롯한 레인저들에게 폭탄을 선물해주었다.

" 콰아아아아아앙!!!!"

폭발이 일어나며 수 십명의 씰팀과 미군들이 공중으로 솟구치고 이어서 인근해역까지 

온 한국함대의 강감찬급 강습상륙함에서 날아온 KAH6 공격헬기들의 기관총탄에 먼지를 일으키며 쓰러져갔다.

 바비스 포인트의 미군들이 정리가 되는 사이에 ,대기하고 있던 CCH-13 천우 수송기 4대가 CF-14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인근에 유일하게 활주로가 망가지지 않은 배행장으로 착륙했다.

서서히 부서진 미군전투기들의 불길들 사이로 착륙한 CCH-13 4대의 천우 수송기의 해치가

 열리며 K-2A1전차 4대와 K-300A1 장갑차 8대와 함께 특수기동여단 대원들 30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바비스포인트의 중앙 폭탄창으로 향하면서 살아남아 숨어있던 미군 SEAL팀과 레인저 중대를 공격하며 이동했다. 

선두의 K-2A1 전차에서 불을 뿜으며 주변의 엄폐물을 날려버리고 상공의 공격헬기가 

미군들을 사살하는 사이에 일부 특수기동여단 대원들을 남기고 중앙 폭탄창고로 향했다.

 특수기동여단 대원들이 폭탄창에 다다르자 하늘에서 KAH6의 호휘를 받으며 KCH-12 수송헬기 한대가 착륙하기 시작했다. 

" 위이이이이이이이이------"

수송헬기가 완전히 착륙하자 , 

호휘병력으로 보이는 특수기동여단 대원들이 주위를 경계하며 자리를 잡고

 헬기에서 지휘관인듯 한 사람이 유유히 걸어나와 폭탄창의 입구에 들어섰다.

" 이곳에 JDAM 이 있다고? "

" 예 , 중령님!!! 이곳에 벙커버스터 이외에도 상당한 양의 전략폭탄이 있습니다. "

" 좋아 , 참 !! 오키나와는 어떻게 됐나? "

" 보고에 의하면 성공했다고 합니다.

 오키나와이 미군기지를 성공적으로 폭파하고 일본에 있는 미군의 폭탄저장소들을 접수했다고 합니다. "

" 이곳이 마지막이구만 ............ "

" 이곳의 JDAM 과 전략폭탄들만 접수해서 본국으로 돌아가면 우리군의 작전은 종결됩니다."

" 그래 .......... 훗 .......... "

" 왜 그러십니까? "

중위가 묻자 , 중령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 재미있지 않나? 이런일도 다있고 말이야 ............ 하하 ......... 속이 다 후련하군........."

" 아........ 미군 말입니까? "

" 그래 ........ 그 지긋지긋한 미군들을 이렇게 개박살 내니 정말 상쾌하구만 ...... 하하 ........

 상상도 못해보았지 ...... 군인으로서 미국땅에 진주하게 될줄은 ........... 뭐 ....

. 별다를 것도 없지만 말이야 ........... 이진주만땅도 .............. 하하........"

" 즐거워 보이십니다. "

" 즐겁다네......... 즐거워........... 미국애들 당황하는 표정을 상상하니 더 즐겁네 .......... "

" 하하........"

" 이런 ....... 작전시간이 늦겠구만 , 그만 들어가세 ......... 마무리는 확실하게 해야지............."

" 예!!! , 전대원 진입한다!!! "

중령과 중위가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창고로 진입하는 사이 , 

그들을 앞질러서 특수기동여단 대원들이 창고안을 수색하며 숨어있는 미군들과 교전을 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상공에는 KAH6이 날아다니며 주위의 미군들을 경계하고 있었고 바비스 포인트 주변의 

미군들을 한국의 전차와 장갑차들이 쫓으며 소탕하고 있었다. 이로서 태평양이 한국의 영향권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CNN 긴급속보 2018. 8. 2 AM 04 : 23

한국함대와 미함대의 충돌이 일어난지 3시간이 넘자 인근에서 미군들의 제제를 받아 동일본해 

상공에서 대기하던 세계각국의 방송사들이 양국간의 충돌의 결과를 알리고 있었다.

 미군의 제제를 받아 취재와 촬영을 못 하고 있었으나 ,

 더 이상 기자들을 제재할 미군들이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더불어 한국의 경우 이사실을 숨길이유가 없었기에 기자들의 취재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답변해주기도 했다.

한국함대와 미함대의 충돌이 한국함대의 승리로 돌아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02 : 14 분에 미국의 CNN을 통해 처음으로 보도되었고 각국의 방송사들이 차례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영향하에 있던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경악을 한가운데 각국에서 긴급국가안보회의가 열렸고 저마다

 자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 미함대와 한국함대의 결전에서 승리한 한국함대의 움직임이 02 : 22 분을 기점으로 분주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세계는 다시한번 한국의 움직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2시간정도가 지난 03 : 10 분경에 한국의 함대사령관으로부터 강습상륙함 강감찬에 탑승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스텝들과함께 함에 승선한 CCN 취재진이었다. 

취재진이 얼마간을 함을 타고 항해를 하다가 한국의 KAH6공격헬기의 호위를 받으며

 KCH-12수송헬기에 타고는 동일본해에서 동쪽방향으로 날아가더니 멀리서 부터 하늘로 

치솟는 검은 연기와 불길에 휩쌓인 섬이보였다.

취재진은 섬에 가까이 접근하고서야 알았다. 그불타는 섬이 진주만이었다는 사실을 .......

. 취재진들은 경악을 했고 긴급히 상황을 파악하며 생방송으로 중개하기 시작했다.

" 지금 이곳은 저도 믿기지 않지만 진주만입니다..... 

보이시겠지만 여기저기서 불길이 솟구치며 검은 폭발의 연기들이 진주만의 하늘을 매우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2 : 44 분경에 시작된 한국군의 공격에 이곳 진주만이 공습을 당했습니다!!! 

이것은 미국 역사상 60년전 태평양전쟁의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이후

 미국이 겪는 두번째의 본토가 받은 공격으로 진주만의 현재 상태는 최악입니다!!!!

한국은 00 : 00 경에 시작된 미국의 태평양함대와의 결전에서 승리한 이후 ,

 바로이어진 2차적인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의 진주만은 무력하게 무너졌다는 소식입니다!!!!

세계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우리 미국의 함대가 무너지고 또다시 한국의 공습에 우리의 본토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 이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기자가 흥분하며 진주만의 상황을 설명하던 도중 머리위로 

한국의 CF-14 태풍 스텔스 전투기 4기가 지나가자 하던 말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설명을 이어갔다.

" 아!!! 지금 보이시는 전투기는 한국의 신예전투기인 CF-14 허리케인 입니다!!!! 

저전투기가 이번의 진주만공습에 최고의 공적을 올렸다고 합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곳 진주만 섬에는 미국의 최신기인 F-35 와 F-43이 있었지만

 한국전투기들의 공격에 힘없이 무너졌다는 목격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공습을 받기전에 진주만에 있던 전투기는 확인된 정보에 의하면 , 

약 170여기의 장거리폭격기를 비롯한 전투기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군의 정보에 의하면 현재 살아남은 미군기는 약 20여기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각 비행장의 활주로는 대부분이 한국전투기들의 공습으로 인해 파괴되어 이륙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진주만은 현재 피해상황이 집계가 불가능 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집계된 미군의 사망자 수만 해도 현재까지 7600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동일본해에서 태평양함대가 전멸하고 미군의 사망자 수가 약 5600여명인 것 까지 

더한다면 미국이 단 4시간 동안에 잃은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오키나와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의 미군기지역시 일괄적으로 한국군의 공격을 받아 이미 

모든 기지가 한국군에게 점령을 당하고 수 많은 미군들이 포로로 잡혀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한국의 공격은 계획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UN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 하는 상황에서 일본과 중국을 점유하고

 태평양에서의 미국의 군사력을 무력화시킨 한국을 막을 만한 국가는

 더 이상의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기자가 쉴 세 없이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카메라의 뒤편에서 바비스포인트를 점령한

 한국의 특수기동여단 대원들과 K-2A1전차과 K-300A1 장갑차들이 먼지를일으키며 이동하는 모습이 들어왔다. 

그사이에 머리위로 무엇인가를 실은 한국의 수송기들이 떠나가는 것이 보였다.

" 아!!! 보십시요!!! 한국군입니다!!!! 하와이의 주요기지를 점령하고 돌아오는 한국군들의 모습입니다!!!! 

저기 멀리 보이시는 전차가 한국의 신형 K-2A1이고 그뒤로 K-300A1장갑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저들의 움직임으로 보아 하와이의 미군기지들이 모두 점령을 당한 상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방금 지나간 저전차와 장갑차가 일본열도를 점령하는데 일등공신을 한 한국군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지금 머리위로 한국의 수송기로 보이는 거대한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지기의 활주로를 파괴한 한국군이 무슨수로 저런 거대한 수송기를 띄웠는지 모르겠군요..

보시는 바와 같이 한국은 성공적으로 진주만을 비롯한 태평양의 군사력을 무력화시켰고 이로입은 

미국의 피해는 향후 10년이 지나도 복구하기 힘들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경험하는 사상 최대의 위기입니다!!!! 진주만에서 CNN 벨루이스 기자입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더 놀라고 당황스럽게 꾸미는 것이 기자의 의무이기에 벨루이스기자는

 하와이라는 단어보다는 진주만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태평양전쟁의 진주만공습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한국은 이런 효과를 노리고 일부러 진주만으로 기자들을 데리고 온 것이었다.

 단순히 미국에게 겁을 주기위한 효과는 아니었다.이전의 미국이라면,

 이러한 처참한 진주만의 상황을 미국민들이 본다면 당연히 전쟁을 원하며 의회에서는 즉각적으로 반격에 동의를 할 것이였다.

 그러나 미국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사실상 태평양에서의 모든 군사력이 무너진 지금 미국이 동원할 수있는 함대라고는 대서양함대뿐이었다

. 그것도 지중해함대만이 온전한 전력이었고 남은 대서양함대는 본토에 있는 10여척의 함정이 전부였다. 

한국이 노린것은 이러한 처참한 진주만을 본 미국민들이 전적으로 한국과의 전쟁을 원하게 되며

 정부에 전쟁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감정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전쟁을 선포해야하지만 ,

 미국민들이 요청을 해도 미국은 전쟁을 할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하는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만일 , 미국민들이 전쟁을 바라고 있는데 정부에서 적절선의 화해를 한국과 한다면 

미국은 내적인 혼란은 한층 더 강해지기 때문이었다.

세계각국은 한국의 이러한 의도적인 행동과 더불어 차후에 일어날

 새로운 세계질서를 읽기 위해 부단히도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대한민국 한성시 청와대 대통령집무실 8. 2 AM 05 : 46 

" 각하 , 그만 주무셔야지요 ......... "

" ..................... 잠이 오질 않는다네 .......... "

" 어디가 편찮으십니까? 주치의를 부를까요?"

" 아닐세.... 하하 ..... 아픈것이 아닐세 ............ 마음이 너무 들떠서 잠이 오질 않는다네."

" 아.... 예"

조용한 야경을 즐기며 감상에 빠진 듯 강승재대통령은 조금의 미소를 머금고 가벼운 듯한 말투로 말을 하고 있었다.

 곁에 있던 김군도 오랫만에 평온한 얼굴로 언제나 그랬듯이 대톨령의 뒤에 서서 대통령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자네에게 고맙네 ....... "

" 무슨 말씀이십니까? 고맙다니요.....각하도 참 의외로 마음이 여리십니다 ......... 하하"

" ..................................... 많은 이들이 나를 보고 강인한 이전의 박정희대통령의 모습을 닮았다고 했지.

........ 하지만 , 난 그분에 비할 바가 아니야 .......... 사실은 나약하다네 ...."

" 각하, 각하께서 나약하다니요 ......... 그런 말씀마십시오 ........

 누구보다 강한분이라는 것은 제가 재일 잘알고 있습니다."

" 하하 .......... "

" ................하하"

일본과의 전쟁과 미국과의 전쟁이 서서히 끝나가면서 강승재대통령은 그간 힘들게 억눌러왔던 긴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었다. 

그가 일생일대에 꿈꿨던 자주국방과 경제성장 을 이루고 미국으로 부터 벚어나 오히려

그들에게 한국의 무서움을 알려주었다고 생각하니 이제 그가 할일은 다한 듯 싶었다.

" 김군 .......... "

" 예, 각하"

" 자네 , 나와 알고 지낸지가 얼마나 되었나? "

" 이제 9년이 되가지요 ........ "

" 그런가? 그때가 내가 야당에 있을 때지 아마 ...."

" 예, 각하 ......... 각하께서 야당에 계셨을 때 처음 뵈었지요 ........ 저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

" 하하 ........... 그런 것도 기억을 하나? 그래 ............. 자네를 알고 지낸지 이제 10년이 되겠군 ......."

"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모든 것을 끝낼 사람처럼 .............. "

" 훗 ...... 아니네 ......... 아무것도 아니네 ........ 

그저 나의 일생일대의 꿈을 이루니 그동안 굳었던 몸과 마음이 긴장이 풀려서 그런것 같네 ......... "

" 각하 , 이제 시작입니다. 동남아시아와 대만에 대한 경제기구도 만드셔야되고 러시아의 도시국가들도 맡으셔야 합니다 .

 중국과 일본에 새로운 한국의 국가를 세워야하고 물론 미국과 협상을 먼저 해야하지만 말입니다."

" 하~아...... 이거 다시 바빠지겠구만 .......... "

" 하하 ......... 각하께서는 한국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으로 남으실겁니다 "

" 이사람이~~~ 노인네 한테 장난치면 안돼네...... 하하"

" 정말 그렇게 되실겁니다 ..... 제가 도와드릴테니까요 "

" 하하 ........ 나~ 이사람 ......... 그래 ...... 잘부탁하네~~"

"저야 말로 잘부탁합니다~~각하 "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대통령은 내부에서 뿜어져나오는 섬짓한 기운을 느끼지 못한채 그렇게 웃고 있었다.

 방안에 가득찬 이 잔인한 느낌 ....... 불안감 ........ 순진한 얼굴의 김군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대통령과 간단한 대화를 마친 김군은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의 숙소를 향한다는 듯 청와대에서

자신의 자가용을 타고 나오고 있었다.

" 이중사님!!! , 나오고 있어!!!! 숙여!!!"

" ...................." 

제 1 특수기동여단 2분대장 이준섭 중위 ........ 

무슨 일인지 그는 김군이 항상 청와대를 나와 자신의 자가용을 타고 나가는 길목에서 일부 대원들과 함께

 잠복을 하고있었다.

" 미행할까요? "

" ......................................... 따라가 ......... "

이준섭중위은 냉정한 기운을 내뿜으며 서서히 김군의 차량을 눈으로 쫓고 있었다. 

이중위의 소나타 VM이 서서히 김군의 차량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한국의 소나타는 2004년도 이후로도 꾸준히 사랑을 받아 지속적인 후속작들이 나오고 있었다. 

김군이 달리는 도로에는 이미 깊은 밤이라 많은 차들은 없었지만 자칫 미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가 받은 임무를 실패할 가능성도 있기에 일부러 꽤 거리를 두고 달렸다.

" 방향은 2014고속도로다!! A팀 연락해서 이어서 따라가라고해 "

" 예 ..... "

김군의 차량은 한국이 2014년 부단한 노력으로 성장한 경제가 드디어 

국민소득 2만7천달러를 넘기게 된 기념으로 신행정수도에 만든 기념적인 고속도로로서

 정식명칭은 2014 대한민국 기념 고속도로였다 .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2014 고속도로라고 불리우고 있었다.

" A팀 , 이대로 우리는 한성고개로 향하면서 합류하겠다 . 계속 미행하도록!!"

" 치이이익--!!!, 라져-"

"B팀!!! "

" 예, B팀입니다 "

" B팀은 반대편으로 돌아서 신청와대 사거리에서 대기하고 있어 ...... 위치알려주면 바로 미행시작하고 ....... "

" 빌어먹을 ........ 오늘은 기어코 알아낸다 ...... "

이준섭 중사는 자신의 대원들과 함께 몇일 째 김군을 미행하다가도 어느순간 놓히고 있었다. 

마치 귀신에게 홀린듯 정점에 다다르면 그 교활한 웃음에 농락당한 기분이 들어 꺼림직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 이중사님!!! , 이자식 ..... 또 한성고개로 가고 있는데요? "

" ..................."

" 이거 어째 불안합니다 ....... 귀신도 아니고 ..."

" 요즘 세상에 귀신이 어디에 있어 !!! 헛소리 말고 집중해!!!"

" 예......."

이중사의 한마디에 차안은 다시 고요한 적막감만이 흐르고 있었다.

 저마다 무엇인가 이유가 있어보이는 표정으로 진지한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 B팀 한성고개 뒤로 보내 ........ 이번에는 아예 길을 막아보자 ...... "

" 예? "

" 귀신인지 아닌지 알아보자고 ....... "

" .......... "

이중사의 명령을 받은 분대원이 꺼림직하다는 표정으로 B팀에게 무전을 보내는 사이 김군의 차량에 부탁되어 

있는 발신기에서 알려주는 신호는 청와대로를 지나서 한성시의 고층빌딩들이 밀집해있는 마천루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 A팀!!! , 이상한 점없나? "

" 이중사님 ......... 이상합니다 ........ "

" 뭐 ? .......... 이거 .......... 오히려......."

" 오히려? "

" 저희 뒤에 벤하나가 붙었습니다 . "

" 뭐? "

이중사는 뒤통수를 맞은 듯 눈동자가 커졌다. 요 몇일간 김군의 뒤를 쫓았지만 매일 허사였다.

 단지 김군이 잘 피해간다고만 생각했지 오히려 역으로 위협할 줄은 몰랐다.

" 젠장 ........ 일이 꼬이는 군 ........ "

" 이중사님 ........ "

" 왜? "

" 저희뒤에도 벤이 붙었습니다 ...... "

백미러로 보니 검은 색의 벤한대가 뒤에서 이중사의 소나타를 쫓아오고 있었다. 

김군의 신호는 어느덧 한성고개에 다다르고 있었다. 

" 이중사님 ....... 한성고개입니다 ........ 어떻게 할까요? "

" .............................. 젠장 ........ "

" A팀연결해 ........ "

" 예......."

" ................."

" 뭐야? 연결하라니까? "

" 중사님 ............ 아무래도 저것들이 날잡고 온것 같은데요? "

" 뭐? "

" A팀으로부터 응답이 없습니다 . A팀의 신호가안 잡혀요 ........ "

" .........!!!!!!! 미..... 미친놈들!!!! "

" 중사님!!! 뒤에 벤에서 ....... "

" 응?"

당황하는 중사가 뒤를 돌아보니 쫓아오던 벤에서 연신 라이트를 껏다가 켜며 마치 알고있다 

듯이 이중사의 차량을 향해 장난을 치고 있었다.

" 건방진 새끼들!! ...... 감히 특수기동여단을 뭘로 보고 ........ 밟아!!!!"

" 예!!!"

" 우우우우우웅------!!!!!"

이중사의 소나타가 속도를 올리며 가로등으로 이어진 직선도로를 질러나가기 시작했다.

백미러를 보자 뒤의 벤도 속력을 내며 쫓아오고 있었다.

" 다음 코너에서 우회전!!!"

" 끼이이이익---!!! "

이중사의 소나타가 화려한 코너링을 하며 엇돌아가는 바퀴에서 나오는 회색연기가 순간적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졌다.

 특수기동여단대원들은 가장 기본적으로 모든 차량운전을 수준급이상으로 운전할 수있어야 했다.

 그런 훈련들이 모여서 오늘의 화려한 코너링을 만들어 낸것이였다.

몇번의 코너링을 더 하자 백미러로 보이던 벤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 하하...... 자식들이 ~~ 대한민국 최고의 특수기동여단의 실력을 뭘로 보고 감히!!! 쩝.... "

" 하하하하하~~~ 제 실력 어떻습니까?"

" 최고다 임마!!!! 돌아가면 내가 특별히 맛난거 사주지"

" 오호!!! 약속하셨습니다!!!! "

" 자식이 속고만 살았나 .... 사줄께~~~!!!"

" 하하........어?!!!!!!"

" 뭐....뭐야!!!!!"

코너를 도는 중 반대편에서 한대의 벤이 불현듯 튀어나왔다.

 놀란 이중사의 소나타는 순간적으로 피하려고 핸들을 반대로 돌리자 벤을 아슬아슬하게 빗겨가더니 

뒤에있던 엘란트라 자동차의 범퍼를 이중사의 소나타의 바퀴가 타고 올라가더니 공중에" 붕 " 하고 솟아올랐다. 

" 콰콰아아앙!!!!"

" 촤아앙그라아앙!!!"

소나타가 뒤집혀지며 아스팔트위를 구르고 여기저기서 노란불꽃이 일어났다. 

수많은 유리 파편들이 아스팔트에 널려진채 , 도시는 모르는 듯 고요한 적막감이 흐르고 있었다. 

" 으 .......... "

" 중사님........ 아!!! 으~~~"

" 다....다들 괜찮냐? "

" 예!!!............ "

" 씨발 ..... 빨리 여기를 피하자 ...... 녀석들은 우리를 죽이려고 온거야 !!!! "

부서진 소나타에서 이중사일행이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동안 2대의 벤이 더 나타나더니 

문을 열고 수십명의 검은 복면의 사내들이 뛰어나왔다. 

" 젠장!!!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

" 빌어먹을!!! 재영이가 정만이 데리고 저쪽으로 가고 천상이는 나랑같이 이쪽으로 가자!!!! "

" 예!!!! "

" 뛰어!!!!"

온몸 여기저기의 상처를 이겨내고 추격의 분산을 위해 두갈래의 방향으로 나뉘어 달아나려고 했다 

. 그러나 이중사 일행이 미처 차 주변을 벚어나려고 하기도 전에 검은 복면의 벤사내들 사이에서 불꽃하나가 

꼬리를 길게 내면서 날아오더니 이중사의 소나타에 명중해서 붉은 화염을 일으키며 공중으로 치솟았다. 

" 콰아아아아아앙!!!!"

지상으로 낙하한 소나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부서지며 파편을 날렸고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서 폭발했는지 이중사일행은 아스팔트에 쓰러진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 으......... 아악!!!!........... 빌어먹을........"

이중사는 안간힘을 다해 움직이려고 했으나 검은 복면을 쓴사내들이 가까이에 와있었다.

 폭발한 소나타의 불길을 뒤로 다가오는 검은 복면의 사내들은 이중사가 보기에 조금은 두려운 감정을 만들었다. 

" 탕!!!!"

" 탕!!! 탕!!! 탕!!!!"

다가오던 검은 복면들이 주위에 쓰러진 대원들의 등에다가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의 대원들이 죽어가는 것이다. 멀리서 운전을 했던 정재만 상병이 보였다. 

특수기동여단 대원 답게 심한 부상에도 안간힘을 하며 일어나려고 하고 있었지만

 검은 복면들은 다가와 그의 등에 권총을 쏘았다.

" 탕!!! 탕!!! "

순간 이중사의 눈동자는 한 없이 커졌다. 그의 머리속에서 공중으로 치솟으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의 눈앞에 힘없이 눈이 감기어 가는 정상병이 뭐라고 말을 하고 있었지만 들리지 않았다. 

그역시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 하....하아..... 성이야 .......성이...... "

죽어가는 정상병의 얼굴에서는 점점 표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아들이 준이 죽어갈때 처럼 ..........

 악몽이 떠올랐다.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 한성시 고속도로에 있던 자신의 부인과 아들 준이 

아무런 조치한번 못 취해보고 죽어버린 그아스팔트 ...... 되풀이 되고 있었다.

" 크아아아악!!----하아....하아....크아악!!!"

이준섭중사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이겨내며 아스팔트에서 일어서고 있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온몸을 가누며 일어나서 보니 검은복면의 사내들이 총을 겨누고 있었다.

" 빌어먹을 새끼들!!!! 내 두번 다시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잃지 않을거래이...!!!! 내가!!!

! 아끼는 사람들을 잃게 하는 새끼들은 이손으로 죽여버릴거야!!!!!!!"

" 탕!!!-----"

소나타에서 일어나는 불길이 검은 복면의 사내들을 한층 두렵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거리에는 한발의 총성이 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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