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중국 아틀란타시 백악관 2018. 8. 14 AM 11 : 14
2018년 8월 2일의 한국에게 당한 제2 진주만공습이후 미국은 다음날인 3일 대통령성명을
통해 한국의 진주만 공습을 비난하고 미국은 모든 힘을 동원해서 응징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의 모든 여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표된 이러한 내용에 양국간의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자국이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는지 갈등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양국은 특별한 군사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았다.
이유인즉 미국으로서는 가용할 만한 전력이라고는 지중해함대뿐인데 지중해에서의 독일의 움직임과
더불어 아일랜들의 독립을 제압하기 위해 지중해함대를 도와달라는 영국의 요청으로 난처한 처지에 있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중국에 군을 파견해 전쟁을 치르고 일방적이지만
일본을 점령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경제력을 소비했다 . 더불어 미군에 비해 손실이 적다고는 하지만 한국입장에서
입은 피해를 생각해도 여유있지않았다. 무엇보다 한국은 애초에 미국과의 전면전을 생각하고 있지않았다.
한국이 의도한 바는 후일에 미국을 침공할 때를 위해서
그리고 지금의 한국이 영향력과 힘을 더 기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아시아의 미군과 중국그리고
일본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한국의 의도를 모르는 미국민들은 연일 시위가 이루어졌다.
미대통령 웨일즈의 성명발표와는 다르게도 미군은 아무런 군사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던 도중에 한국정부에서 비공식라인으로 문서가 왔다. 간단히 말해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라는 듯이었다.
- 한국정부는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항상 한국영해는 물론 전쟁중에 적국인 일본을 도와주려는
행동을 보였기에 위협적인 요소를 제거한 것 뿐이다.
이는 미군이 테러의 위험을 줄이기위해 이라크를 침공한 것과 같은 맥락의 공격이었다.
미국정부는 비겁하게도 선전포고 없이 미국의 우방국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뒤에서는 한국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펼쳤고
이것은 태평양함대가 한국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전쟁해역인 동일본해에 진입한 것을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미국이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있다. 우리역시 평화를 원한다 .
아시아의 평화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맡아서 유지하겠다. 이것은 한국이 미정부에게 유일하게 해줄수
있는 배려이다.
양국간의 피해가 크고 불안한 국제정세를 바로 잡기 위해 우리는 미정부에게 경고한다 .
만일 한국의 요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 한국정부가 개발한 초음속미사일이 미본토에 떨어질 것이다.
한국정부는 미정부에게 요구한다.
1. 진주만은 양국의 비무장지대로 설정하여 미군을 비롯한 미국민들은 본국으로 철수한다.
2. 앞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러시아대륙과 인도양연안 국가에 대한 무력행사와 수출입을 금한다.
3. 포로로 잡혀있는 약 3만 7천명의 미군들은 점차적으로 양국간의 합의를 통해 미국에게 인도한다.
4. 한국에 대한 선전포고없이 공격하려 했던 것에 대한 공식적인 미정부의 사과를 요구한다.
5. 자세한 내용은 양국정부의 합의하에 수정을 해나가지만 위의 4개조항은 기본적으로 한다.
한국정부에서 온 문서를 보고는 웨일즈 대통령과 테드 보좌관을 비롯한 다니엘 국방장관과 로널드 국무차관등 많은
인사들이 분노를 했다. 마치 이미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듯이 말하는 저 무리한 요구들 .......
미국으로서는 사상최악의 치욕이었다.
" 각하, 이런 요구를 들어줄 수 는없습니다. 이런 미국의 역사에 남을 치욕입니다."
" .............................."
너무 화가나 눈까지 빨같게 일어나던 다니엘 국방장관이 말했다.
" 현재 , 미국의 군사력이 한국과의 전면전에서 엄청난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렇게 까지 치욕을 당해가면서
우리가 허리를 굽힌다면 세계적으로 미국의 권위는 다시는 세울수 없을 만큼 추락할 것입니다."
" 장관 ................ 미국의 권위는 이미 추락했습니다. "
" 각하!!!!!, 미국은 아직 지지않았습니다!!!!!!
태평양전쟁때의 진주만이후의 미국처럼 우리도 저 비겁한 한국을 응징할 수 있습니다.!!!!!"
" 다니엘 장관 ................ "
" 예 ....... "
" 만약 , 한국이 미국에 미사일 공격한다면 막아낼 수 있겠소? "
" 한국미사일쯤이야 ....... 당연히 우리 미군의 ...."
" 2012년 북한의 미사일이 MD를 뚫은 것을 기억하시오? 아니 ,
얼마전 2일 진주만에서 한국전투기들이 공습하기전에 우리군의 페트리어트방어망을 뚫은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오? "
" .............. "
" 저들은 이미 중국과 북한의 핵기지를 접수했소..........
들은바에 의하면 러시아의 미사일기지까지 손을 데고 있다합니다.
미국의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만일에 양국간의 핵전쟁이 벌어진다면 ......
남은 12개 주에 핵일 떨어진다면 ......... 미국역사상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
" 하지만 ........... "
" 저도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하지만 현재의 미국으로는 한국과 공멸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닙니다.
진주만의 아픔을 기억했듯이 .........
제2의 진주만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우리도 전열을 가다듬고 때를 노리는 겁니다
. 국운을 걸고 하는 전쟁은 지나친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미국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복귀될 겁니다.
다만, 우리가 회복하는 동안 한국이 더 강해지지 못하도록 손을 쓸필요는 있지요 ........"
" 예, 잘알겠습니다. "
다니엘 국방장관을 비롯한 각분야의 인사들이 대통령의 뜻을 이해한듯 모두들 끄덕이며 대통령의 말에 귀를 귀울였다.
"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걷고 있습니다.
경제를 되살리고 미국의 안전을 지키기위해서는 당분간은 내부에 신경을 써야할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우선 과제는 아틀란타동부의 게릴라들을 청소해야 합니다!!!"
" ................................."
" 안쪽부터 탄탄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금의 미국은 너무 허술합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지요. "
" 각하........................ 괜찮으시겠습니까? "
" 무슨 말입니까? 괜찮다니? "
웨일즈 대통령이 수도인 아틀란타 동부에 자리잡은 테러리스트와 범죄자 ,
게릴라 집단의 청소를 들먹거리자 로널드 장관이 말을 했다.
" 요즘들어 각하의 민주당의 상황도 좋지않고 각하의 지지율도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도에 자리잡은 게릴라집단은 청소해야 옳지만 ,
그로인해 주민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도 일부 민주당의 자녀와 다수의 공화당 자녀들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잡혀있는 상황에서 강경한 무력진압은 상당히 위험할 것 같습니다만 ............. "
" 로널드 장관 ............... 나의 현지지율을 알고 있소? "
" 예................. "
" 저는 이제 곧 사임하게 될것 입니다. 미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 대통령에게 난과제를 남겨서는 안됩니다.
이미 추락할데로 추락한 저의 선에서 끝이 나야지요 ......... "
" 각하 ............ "
안타까운듯 주변의 의원들이 위로를 했다.
" 사실 각하의 잘못된 판단은 없었습니다. 다 저 한국놈들의 기습때문이죠.......... "
" 신경쓰지 말아요.............. 저는 임기가 끝날때까지 저의 책임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 ....................."
" 다니엘 국방장관 ........"
" 예.."
" 게릴라들의 본거지와 숫자등 자세한 정보는 확실히 파악되었습니까? "
" 예, 그게 섣불리 공격할 수가 없어서 움직이지 못 했을 뿐이지 그들의 본거지에 대한 숫자,
무장수준, 장소 모두 확실히 파악되고 있습니다. "
"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은 어느 정도 가능합니까?"
" 12보병연대의 일부와 주방위군의 M-1A1전차를 비롯한 기갑전력과 공중전력 모두 충분합니다.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였습니다. "
" 좋습니다. 그럼 오늘 새벽으로 정하죠."
" 예? "
" 왜 그러나요? "
" 아니 ...... 의회를 거쳐서 ........ "
" 아!! , 아직 말을 안했군요 ........ 의회에서는 이미 통과가 된사항입니다.
그들로서는 뒤집어써야 할 사람이 필요했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지요 "
" 아........"
"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작전시간과 단계별 진압과정은 국방장관께서 직접보고 해주세요 "
" 예"
" 자~~~ 한국때문에 몇일 간 잠도 못 자고 피곤하셨을겁니다. 모두들!!! 오늘은 이쯤에서 끝냅시다."
" 예!!"
대통령의 말에 모두들 오랫만의 여유시간이 생긴것을 좋아하며 회의실을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대통령은 문득 테드보좌관이 눈에 띄지 않아 입을 열었다.
" 로널드 장관!! 테드 보좌관어디 있나요? "
" 각하, 보좌관님께서 오늘 몸이 않좋아서 못 나오신다고 오전에 각하께 말씀드렸는데 잊으셨군요. "
" 아!!! 맞아!! 그랬지 ............... 그나저나 걱정이군요 "
" 심하게 아프신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걱정마시죠 ....... 누구보다 강한 테드보좌관님이 아닙니까? "
" 그게 아니라 .......... 보좌관의 아들이 게릴라에 붙잡혀가서 말입니다 ..."
" 아니 , 공화당의 자녀가 대부분이라고 들었는데 ........ 이런 ........"
" 몇되지 않는 민주당자녀중 테드보좌관의 아들 '존'이 있었다고 합니다. "
" 오늘 진압작전 .......... 미리 테드 보좌관님하고 대화를 나눈것이 었나요?"
" 아닙니다. 나도 오늘 말하려고 했는데 ......... 걱정이군요 ....... "
" 흠............. 왜 그러십니까? "
" 아... 아닙니다 ."
" 나는 집무실에서 눈좀 붙이겠소 ........ 급한 일있으면 불러요 ."
" 예"
대통령이 집무실로 가는 동안 로널드장관은 불안한 표정으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 뚜-뚜-뚜-뚜-뚜-"
" 젠장 ........... 보좌관 ...이사람 정말로 아들을 찾으러 간것인가? .................
그렇다면 큰일인데 ................... 집압작전일이 오늘 새벽이라면 .................
자칫 게릴라들과 연계가 있다며 오해받을 수도 있고 .......... 빌어먹을 핸드폰도 받지 않는군 .................. "
그는 불안한 마음에 몇번을 더 걸었지만 테드 보좌관의 핸드폰은 꺼져 있었다.
동부 아틀란타시 14번가 게릴라집단 본거지 8. 14 PM 07 : 34
약 한달전 공화당의 자녀를 비롯한 테드보좌관의 아들 존이 맡겨진 보육원에
아틀란타 동부의 테러리스트들이 침입해 직원 30여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아이들을 납치해갔다.
이로인해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가 극을 달하고 자녀들이 납치당하자
공화당의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아이들을 구해오기를 원했다.
미국의 게릴라들은 잔인하게 살해한 직원들과 아이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찍어 미정부청사로 보냈고
이로인해 공화당의 의원들과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는 폭발해 특수부대를 동원한 작전을 요구하며 게릴라들의 응징을 요구해왔다.
한편 게릴라들은 한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불안한 미국내의 사정을 이용해 남은 죄수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미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미 간간히 미군들과의 전투를 치르고 있었지만
잡혀있는 아이들덕에 대대적인 공격을 해오지 못 하고 간혈적인 전투만이 진행되고 있었다.
" 어이 , 꼬마!!! "
" ........................"
" 이름이뭐냐? "
" .................."
" 이자식이!!! "
" 퍼어억!!!!"
이미 만신창이가된 존이 게릴라 중 한명의 발길질에 힘없이 넘어졌다.
" 그만해라!!!! ........ 아직 , 꼬마 잖아 ....... "
"............."
" 으 ............"
게릴라집단의 우두머리인 알렉스 로렌이 말리고 나섰다.
쓰러져 있던 존이 신음소리를 내며 다시 일어서 다가오는 로렌을 노려보았다.
" .................."
" .................."
" 하하하........ 어린 녀석이 제법 눈동자가 있구나 ......... 마음에 들어 ........"
" ..................."
" 이름이 뭐냐? "
" ............. 존 .......... 맥케인 존 ......."
" 존............. 그래 ........... 나이는? "
" 11살이다!!!!"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 귀여운 꼬마로군 ......... "
" 두고봐!!!! 네놈들 !!!! 우리아버지가 와서 모두 교도소로 가게 될거야!!!! "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두머리 로렌을 포함한 모두의 입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 하하하 ......... 이봐 , 존 .......... 너희 아버지가 그렇게 대단하나? "
" 그래!!!! 우리아버지는 대통령보좌관이다!!!!! "
" 호오~~~ 그래? "
" 너희들 모두 평생 교도서에서 살게 될거야 !!!!!!! "
" 훗 ........... 존 ......... 그래 ..... 너희 아버지를 기대해보지 ........... "
" 흥!!!"
" ...................... 이녀석에게 먹을 것을 나눠줘라 ........ "
" 예? 하지만 형님!!!! 이꼬마가 뭐가 이쁘다고 !!! "
" 내가 두번 말하는 것 싫어하는 것 알지? "
" 아...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 당장 이꼬마에게 먹을 것을 주겠습니다."
로렌이 사늘한 눈빛으로 말을 하자 그제서야 분위기를 읽은 부하가 먹을 것을 가질러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사이 로렌은 존에게 다가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존 ....... 너에게 먹을 것을 주마 .......... 아버지가 올때까지는 살아있어야지...
..하지만 만약!!!너희 아버기가 너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면 !!!!!!"
로렌은 자신의 안쪽주머니에 꽂혀있던 군용칼을 꺼내 존의 얼굴에 대었다.
칼은 천천히 존의 양눈사이를 지나 존의 목에 다가갔다.
" ...........너희 아버지가 너를 구하러 오지 않는 다면 이아이들중 니가 이들중 제일먼저 이칼에 죽게될거다!!!!!"
말을 마친 로렌은 칼을 존의 귓가에 날렸다. 칼은 존의 뒤의 나무판에 박혔고 천천히 다가오더니
도로 칼을 빼서 유유히 로렌이 사라질때 까지 존의 온몸이 떨렸다.하지만 존은 로렌눈을 여전히 노려보고 있었다.
" 로렌오빠도 참 ......... 어린애를 데리고 ..........장난은 ...... "
" ? "
돌아보니 20대로 보이는 여자가 존에게 다가와 빵과 쥬스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 아까보았던 존을 발로 걷어찬 남자가 서있었다.
" 걱정말고 먹어 ........... 그리고 로렌오빠가 장난한거니까 겁먹지 말고 ...... "
" ........... 거..... 겁안먹었어!!!"
" 훗 ............... "
여자가 존이 애써 태연한 척하는 모습을 보고는 귀엽다듯이 웃었다. 그리고는 뒤에있던 사내가 입을 열었다.
" 야!!! 꼬마!!!!! 로렌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니까 ........... 조심해 !!!! 엉? 그리고 이자식이!!!!
! 내가 이름 물어볼때는 말한마디 안하더니 로렌이 물어보니까 하고 생각하니까 열받네!!!!"
" 너 한테는 말안할 거야 돼지야!!!!"
" 이자식이!!!!! 그래도!!!!"
" 사이먼!!!! "
" 이!!!............빌어먹을!!!! 미쉘덕에 살은 줄 알어 꼬마야!!!!"
" 흥!!!"
얼덜결에 먹게된 음식에 기뻐하며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는 존을 보고 여자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뒤에 있던 사내는 존이 못마땅한 듯 고개를 돌리고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이곳에 온지 거의 하루에 한번 먹을 것을 주었기 때문에 먹을 것을 보자 존은 숨도 쉬지 않고 먹는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한참을 먹던 존이 문득 주변의 시선이 느껴져 둘러보니 같이 잡혀온 공화당의 자녀인 아이들이
배가고픈듯 존이 먹는 모습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 ............ 이거 ............. 먹을래? "
" 어?....어!!!엉!!!!!"
" 어? 나.....나도!!!!! "
" 나도!!!!"
존의 허락이 떨어지자 삽시간에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30여명의 아이들이 달려들자 존의 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본 존이 애처로운 눈을 하고는 미쉘을 보며 말을 했다.
" 저기 ............ 빵하고 쥬스 좀 ...............더 주면 안돼요? "
" 로렌이 먹을 것 잘 안줬구나? 알았어 !!! 기다려 곧 갖다 줄께!!! "
" 저 ...... 정말요? "
" 이그~~~~ 어리애들을 데리고 로렌오빠도 참!!!! 걱정말고 !!
! 내가 앞으로 너희들 먹을 것을 충분히 줄테니 걱정말어!!!"
" 하....와아"
미쉘은 우두머리인 로렌에게 화가난 듯 아지트내의 주방으로 달려갔다.
존이 따라가 벽을 등지고 살짝보자 멀리서 로렌과 미쉘이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 애인인가? .......... "
" ........................... "
" 꼬마에가 모르는 것이 없구나? 애인도 알고? "
" 에? "
존이 놀라 돌아보니 30대 초반의 남자가 서있었다.
모두들 손에 총한자루 씩을 들고 다니며 사나운 눈빛을 하고있는 이곳 남자들과는 달리 존의 앞에 나타나
사람은 좀 더 따뜻하고 인자한 인상이었다.
" .......... 누 ..... 누구세요? "
" 하하..... 내가 할 말이구나 ...꼬마 .... 누군데 여기서 알짱거리니? "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전 그냥..... 먹을 것쫌..... 달라고......하려고 .....그게 ....."
" .................................겁먹지 말아라 .........아저씨는 무서운사람아니야 "
" .................................."
남자는 존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다시 로렌과 미쉘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멀리서 남자가 온것을 보고는 로렌과 미쉘이 달려가 정중히 모시는 모습이 보였다.
존이 호기심에 더 다가가 의자에 앉아 모여있는 로렌과 미쉘그리고 이름모를 남자의 대화를 옅듣기 시작했다.
" 일은 잘되가는가? "
" 예 , 아이들은 안전하게 있습니다. "
" 로렌, 근데 말이야 ....... 죽은 여직원들을 성폭행한 것은 좀 약했네 ......."
" ...............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 겁니다!!!!"
" 됐네 ......... 그나저나 ........ 민주당으로 한국과 독일에서 보낸 정보가 들어왔네 .... "
" 무슨정보입니까? "
" 몇일 안으로 미군들이 자네들을 공격할 거란 정보네 "
" 예? 아니 ..... 우리를 공격하다니? 아이들은 죽일 생각이란 말입니까? "
" 글쎄 , 공화당내에서 반발이 많았지만 우리측당원들이 무마시켰네 .......... 이제 자네들은 빠질 타이밍이네 ........
. 오늘 밤이네 서둘러 준비해둬 ......... "
"아니 그렇게 빨리!!!! 아!!!! 그나저나 그렇게 되면 의원님의 계획이 성공한 것이고 이제 저희들의 죄가 없어지겠군요 ....."
" 아직은 아니네 ...... 지금 게릴라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어서 조금 위험하다네 ......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게 ....... "
" 젠장!! 아직도 기다리라니? 이게 언제부터입니까? 교도소 탈출하고 2개월이 넘어갑니다.
길가에 상점이나 탈취하면서 살기에는 우리조직의 인원이 너무 많습니다.
최소한 민주당원이라는 입증표가 있어야 다른도시로 가도 의심받지 않고 모두들 새삶을 찾을 수 있습니다. "
" 자네들이 마지막으로 한건만 해주면 우리 민주당에서도 확실하게 자네들의 죄를 말소해 줄 걸세.....
.아직은 말들이 많아 ...... "
" 후우~~~~"
아직은 죄를 말소해주지 못 한다는 말에 로렌이 담배하나를 물고 불을 붙였다.
" 우리도 자네들 마음은 알고 있네 ...... "
" .................. "
" 이게 마지막이네 ........... 이것만 끝내면 새삶을 찾게 해주겠네 .......... "
" ................................ 이게 정말 마지막입니다. "
" 부탁하네!!!! 오늘밤이니 서둘러 피신하게 ...... "
" 예..."
" 다음에 만날때는 내가 연락하겠네 ...... 함부로 전화하지 말게 추적당해 .... "
" 알겠습니다. 연락주십시오 ..."
남자가 일어나 나오자 존은 근처의 상자로 숨어버렸다. 남자가 나가고 로렌과 미쉘이 천천히 걸어나오며 말을 했다.
" 빌어먹을......... 이제는 이짓도 지겨워 ........ "
" 로렌오빠 .......... 차라리 우리 그냥 애들 보내주고 자수하자 .....아님 그냥 도망이라도 가자 .... "
" 미쉘, 여기까지 와서 무슨소리야? 한건만 더 해주면 우리애들 죄 모두 말소해주고 우리모두 행복하게 새 삶을 사는 거야!!!!"
" 오빠!!! 저사람 말을 믿어? 정치하는 사람이야!!!! "
" 미쉘............ 날 믿어 ....... 우리애들도 모두 행복해질거고 잡혀온 아이들도 무사히 돌아갈거야 ....
.. 걱정마 ....... "
" 로렌오빠..... "
상자안에 숨어있던 존은 새삼 머리속이 복잡해 졌다.
아직은 11살의 어린아이가 아무리 성숙하다고 해도 이해가가질 않는 대화였던 것이다.
한참을 나름데로 정리하던 존이 로렌과 미쉘이 나가자 상자에서 나와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 그럼........ 여기있는 사람들 .......... 나쁜사람들 아니란 소리인가? "
존은 머리가 복잡한 듯 글쩍거리머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대한민국 한성시 한성 국군병원 2018. 8. 14 PM 09 : 32
" 여보 ...... "
"................."
언제가 그랬듯이 그가 군대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아내는 따뜻하게 그의 껴안아주었다.
아내의 따뜻한 가슴에 흠껏 기대어보고 항상 봐왔지만 이중사의 마음은 왠일인지 아내의 얼굴이 그립기만했다.
" 다녀오셨어요? "
" 다녀왔어 , 여보 ....."
환한 빛이 실내에 가득차고 이중사의 아내는 부엌에서 맛있는 된장찌게를 끓이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저녘을 준비하며 흥얼거리는 노랫소리가 오늘따라 이중사의 마음을 평온하게 했다.
흥얼거리는 아내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왜이렇게 그립고 사랑스러운 것인지 .....
이중사는 천천히 쇼파에서 일어나 아내에게 다가갔다.
" 아빠!!!!"
" 응? 성이야? 하하"
아들성이가 이중사에게 달려와 안겼다. 언제나 그랬듯이 성이를 어깨위로 올려놓고 아내에게 다가가는 이중사였다.
" 뭐하고 있어? "
" 된장찌게요 "
" 이야~~~ 맛있겠는데? "
" 난 된장찌게 싫어 , 아빠!!!!"
" 하하하하하하하...."
어떻게 이렇게 행복할 수있는지 이중사는 항상 이렇게 살았으면 하는 소원이 생겼다.
그리고 그가 그런생각을 할때 쯤 왠일인지 집안을 환하게 비추던 빛은 사라지고 파랑빛의 조명만이 남아있다.
" 응?"
조금 전만 해도 아들을 등에 업고 아내의 요리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의 아내와 아들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이중사는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며
아들과 아내를 찾았다.
" 여보!!!! 성이야!!!! 성이야 어디있어?여보!!!!!!!"
" 응? ........ "
이중사는 안방앞에 서있었다. 하얀냉기가 흘러나오는 왠지 불길한 방..... 열면 안될 것 같은 방 ....
문앞에 서있기만 해도 마음이 아픈방 ....... 하지만 이중사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 화아아아악---!!!"
" 빵빠아앙!!!! -퍼어어어억!!!!!"
이중사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거대한 4차선의 도로가 나오더니 자신의 눈앞에서 아내과 아들이
차에 치여 공중에서 천천히 떨어지고 있었다.
" 여....여.... 여보!!!!!! 서...성이....성이야!!! 정신차려!!!! 여보 !!! 여보!!!!!!!!!!!!
왜 .....흑 ..... 왜 나만 두고가는 거야!!!!! "
창백하게 변해버린 그 따뜻했던 아내의 얼굴 .... 그리고 미소 ..... 나의 아들 성이 ..........
.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어느새 비가내리고
그의 머리를 타고 빗물은 그의 품에 있는 아내와 아들 성이의 얼굴로 흘렀다
. 하늘에서 서글프게 내리던 비는 천천히 그의 품에 있던 아내와 아들의 시체를 녹여갔다.
" 나.... 나만 두고 .....나만 두고 가면 안돼 성이야 ...... 성이엄마 .....크윽 ....... "
그의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자 이중사의 눈앞에 다시 환한 빛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새하얀빛이 그의 몸을 감싸고 다시 천천히 이중사는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살며시 뜨던 그의 눈동자에 비친 것은 다름아닌 간호사와 의사였다. 그리고 그뒤편에 제1 특수시동여단장이 서있었다.
" 하아. ....... 하아 ........... 하아 ........... "
그의 뒷목까지 흘러내린 땀이 온몸을 적시고 있었다.
아직 악몽같은 꿈에서 깨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커다란 눈을 하고는 어리둥절하게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 서있던 여단장을 보고나서야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하아 .................... 하아 ...................... "
" 악몽을 꿨나보군 ...... "
" ...........예 .............. "
이중사가 첫마디를 내뱉자 , 옆의 의사로 보이는 남자가 입을 열었다.
" 이준섭 중사 ...... 당신 엄청 운이 좋았어 ........ 상황자료보니까 심한 타박상에 골절상 ....
. 자칫 잘못했으면 뼈 한두개가 아니라 몇십개가 나갔을 거야 ...... "
" ............하아........ 그래요? "
그가 땀은 흘리자 보고있던 간호원이 겉치례적인 미소를 보이며 수건을 건넸다.
이중사는 그런 간호사의 심리를 이해했는지 둥한 표정으로 수건을 받으며 말했다.
" 고맙습니다 ."
" 이보게 , 아마 한 ......... 2주는 더 여기에 있어야 할 거야 .......
골절상도 심한것이 아니라 충격만 받게 하지 않는다면 상관없을 것이고 ......
내가 군병원에서 10년넘게 있었지만 자네만큼 화려한 사건에서 멀쩡히 살아돌아온 사람은 또 처음이구만 .... 허허허허허...."
" 죄송하지만 자리 좀 비켜주시겠습니까? "
" 아!!! , 그렇지 ..... 내가 깜빡했군 ....... 말씀들하세요 ........"
" .........................."
간호사와 의사가 방을 나가자 여단장은 진지한 얼굴을 하고는 그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 자네 , 어떻데 된것인가? "
" 면목없습니다 ......... 김군에게 당했습니다. "
" 그걸 묻는 것이아니야 .......... 자네를 포함한 분대원들 모두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돼는 신분이야 ......
. 정치적인 문제에 군인을 동원한 것을 국민들이 알면 우리는 물론이고 우리를 지지하는 윗분들도 힘들어져 ........ "
" 알고 있습니다 ...... 죄송합니다 정말 ......."
" 나머지 분대원들은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 "
" 예? "
" ........... "
" 모두 죽지 않았습니까? "
여단장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어갔다.
"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자네와 죽은 최이병뿐이야 ...... 나머지는 흔적만 있을 뿐 , 시체한구 찾지 못 했다네 ....... "
" ..........................."
" 현상에 유일한 사체인 최이병의 부검결과 총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판명되었네 .......... "
" ......................... 김군을 추격하던 우리들은 갑자기 나타난 벤들에게 차례차례 공격당했고
우리 팀의 경우 , 마지막에 차가 전복되었지만 최선을 다해 현장을 탈출하려다가
차량의 폭발의 충격으로 모든 대원들이 현장에 쓰러져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신분을 알수없는 복면의 사내들이 다가와 일일이 가슴에 대고 확인사살을 했습니다. 심지어 저에게도요 .....
"
" ............ 이중사 ............ 기억이 잘못된 것 아닌가? "
" 예? "
" 자네는 총상이 없어 ................. 자네는 폭발의 충격에 의한 단순 타박상이야 ....... 총한발 맞지않았네 .... "
" 예!!???? "
놀란 이중사가 자신의 몸을 더듬으며 확인했다. 정말이었다.
검은 복면의 사내들이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쏜기억을 마지막으로 기억이 끊겼는데
그의 몸 어디에서도 총을 맞은 자국은 없었다.
" 자네 , 아직 회복이 덜되서 그런것 아닌가? "
" ...................... 기억은 정확합니다 ............... "
" 그렇다면 자네가 맞은 총알은 마취탄이었나보군........... 그래 ........
마취탄이었다면 실마리가 풀려가지 ...................
마취탄이란 이야기는 나머지 분대원들이 김군에게 잡혀있다는 말이되는 군 .......... 젠장 ....... "
" 여단장님 ...... "
" 왜그러나?"
" 그렇다면 저는 왜 데리고 가지 않은 것이죠? "
" ..............."
" ..............."
" 무엇인가 .............. 이유가 있겠지 ............ 됐네 .......... 난 자네가 살아돌아온 것이 기뻐 .....
항상 이런 위험한 일을 시키면서도 마음이 아팠네 ...... "
" 아닙니다 ."
" 아니야 ........ 전략기동군 사령부에서 자네를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았었지만 데려오는 것 이아니었어. "
" 무슨 말씀이십니까? "
" 사령부에서 자네의 기록을 모두 알고 있네 ....... 가족이 누구인지 ..... 아들이 뭐하는지 ....
모두다 ..... 자네의 아픈 과거를 알고 그아픔을 이용해 이렇게 위험한 일에 뛰어들게 하고 있는 걸세 ..........."
" 아닙니다. 여단장님 ..... 잊기 위해서 저에게 훈련을 시키는 것보다 실전에 나서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 "
" 자네 , 아까도 악몽을 꾸지 않았나? 정말 미안하네 ......... "
" 여단장님도 ....... 저 이준섭입니다. 특전사 최강의 이준섭 ...... 하하 ......
이용당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김군같은 자식은 상당히 위험인물 아닙니까?
저같은 말단 중사도 위기감을 느낄 인물이면 정말 심각한 놈인데 ....... "
" 우리의 작전은 사실 국방장관님 단독의 행동이야 ...... 그래서 사실 외부로 알려지면 곤란하다는 것이야 .... "
" 대통령각하의 명령이 아니라 ..... 국방장관님의 단독명령이라고요? ........ 어째서 ..."
" 각하는 김군에게 상당한 믿음을 갖고 계셔 ......
이미 주위의 의원들과 인사들이 김군이 무엇인가 위협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도 말이지 ......... "
" 만약 , 오히려 김군이 정당한 사람인데 의원들이 그것을 시기한 것이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
" ................. 난 국방장관님을 믿네 ......... 그분은 진심으로 대통령각하를 걱정하고 있어 ..."
" ................ 사실상 우리 분대원들이 김군휘하의 인물들한테 잡혀있는 것인데 ....
... 단순히 죽이지 않고 이렇게 살려보내고 또 데리고 있다는 것은 그들을 인질로 쓰려는 것 아닐까요? "
" ........... 글쎄 , 그렇게 보면 자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있는사람으로 쓰이겠군 ....... "
" 음.......... 복잡하군요 ....... "
" 똑똑 ... "
" 응? 들어오세요 ...... "
배달부인듯한 사람이 들어와 이중사에게 박스를 건네고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배달부의 등장으로 여단장과 이중사의 대화는 끊겼다.
" 음 .... 음 ...... 뭐 ...... 아직까지는 김군이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네 ...... "
" ................... 모르겠네요 ................. 가만,
저같은 말단 중사에게 이런기밀을 말해도 돼나요? "
" ................... 자네는 표면상으로는 일개 중사지만 ,
사실 장관님께서도 자네를 알고 있을 만큼 인정받고 있다네 ......"
" 네?"
" 사실이네 ......... 특전사시절에 이미 자네를 알고 계셨어...... "
" 아 .....네 ..... "
" 뭐 ..... 아무튼 , 자네가 퇴원하면 이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될거야 ....
.. 물론 그사이에 비어있는 인원을 채워야겠지
........ 후보는 같은 특수기동여단 대원들이야 ......
아는 사람과 같이 임무를 수행하게 될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두는 걸세
..... "
" 알겠습니다. "
" 몸조리잘하게 ...... 그만 가봐야겠네 .... "
" 안녕히가십시오 , 충성!!"
여단장은 가벼운 경례를 하고 유유히 그의 병실을 나갔다.
여단장이 나가자 이중사는 천천히 쉼호흡을 하며 혼란스러운 자신의 머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김군을 앞으로 어떻게 쫓아야 할지 ...... 살아남은 분대원들을 어떻게 구해내야 할지 ....... 무엇보다 .....
그의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아내와 아들의 죽음을 어떻게 잊어야할지 ........
이중사는 창밖을 바라보며 환한 하늘을 멍하게 보고 있었다.
"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 응? "
어디선가 핸드폰 벨소리가 들렸다. 이중사의 핸드폰은 이미 숙소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핸드폰일리는 없었다.
주위를 살피며 소리의 근원을 찾자 조금전 배달부가 주고간 택배 상자였다.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이중사는 빠르게 박스를 풀었다.
아담하게 불이 들어오며 울리고 있는 핸드폰의 모습이 들어나고 천천히 통화버턴을 눌렀다.
"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삑----"
" ..................."
" 여보....세요? "
" .........훗 ........"
" 여보세요? "
" .......... 이준섭 중사..... 몸은 괜찮나? "
" .....누구.....세요?"
" 아!! .....나? ......나는 글쎄 ......자네가 찾는 사람이지 ......."
" 네? "
" 매일 밤 , 나를 쫓지 않았나? 재미있었는데 말이지 .... "
" 당신...... 혹시 ......"
" 그래, 사람들은 나를 '김군'이라고 부르지........ "
" !!!!!!!!!!!!!!! "
" 당신에게 해줄말이 있어 ........"
" ............................ 해줄말이 뭐요? "
" ..........................."
그의 놀란 마음을 잠재울 만한 ,환한 빛이 병실로 들어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