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9화 (39/71)

대한민국 한성시 2구역 제 1헬기 비행장 2018. 8. 19 PM 03 : 12 

사실상 성공적으로 김군의 아지트에 대한 임무를 완수한 유중사와 분대원들이었다. 

계획대로 적의 대부분을 소탕하고 본거지를 파괴했으니 이제 김군의 세력은 약화될 것이 분명했다.

 다만 , 누구도 말하고 있지 않았지만 아니 ,

 말할 수없었지만 자신들이 소탕한 대부분의 테러리스트들이 함께 훈련받았던 동무들이 었다는 점이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작전지역에 대한 뒷처리를 경찰과 대기중이던 군부대가 하고 있는 사이 ,

 유중사와 3분대원들은 말없이 헬기에 올라타고 한성시의 2구역에 있는 제 2 특수기동여단 주둔지에 도착했다. 

앞으로 있을 김군제거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인근의 군부대에 임시로 대기하라는 명령이었다. 

이미 깊은 어두움이 자리잡은 하늘에서 몇대의 헬기가 비행장에 착륙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프로펠러의 바람이 일어나면서 헬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옷자락이 휘날리고 있었다. 

천천히 하강하던 헬기가 지상에 완전히 착륙하자 헬기의 양쪽에서 문을 열며 대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곳저곳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달려와 부상자를 부축하고 각상관들이 달려와 상황을 묻기 시작했다.

 검은 복면을 벚으며 걸어가고 있는 유중사와 분대원들에게도 제 1 특수기동여단의 여단장이 걸어와 상황을 묻기 시작했다. 

" 작전은 어떻게 됐나? "

" ...................... 성공입니다. "

" 확실히 적을 소탕했나 ?"

" .............. 예, 도망간 몇놈 빼고는 모두 소탕했습니다. "

" ................ 몇놈이나 도망갔나? "

" 제눈으로 본 숫자만 12명은 됩니다. "

평소에 군기가 단단히 들어가있던 유중사였지만 이전의 그것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는듯 했다. 

척보아도 군기가 아니라 독기가 실려있는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 유중사 .... "

" 예...."

" 무슨일이 있었나? "

" ............... "

" 작전상황을 모니터하고 있어서 대충은 상황을 알고 있다. 

그래서 묻는 것인데 ..... 자네가 쏘지 못하고 자세만 잡고 있던 놈들이 누군가? "

" ............... 이준섭중사와 2분대원들이었습니다. "

" 뭐? "

" 이준섭중사와 2분대원들이 테러리스트가 되어있었습니다. "

핏기가 선 유중사의 눈동자가 여단장을 보며 말을 하고 있었다. 

" 김군의 아지트안에 있던 테러리스트들의 반이상이 우리대원들이었습니다. "

" ................ "

여단장은 멍한 표정으로 유중사를 바라보기만 한채 아무말을 하지 못 하고 있었다. 

" 화... 확실히 , 이중사였나? 우리 2분대원들이 확실해? !!! "

" ............. 항상 봐왔던 사람들입니다 ....... 확실히 우리대원들이었습니다. " 

" 아!!!~~ 맙소사!!!..... 이게 무슨 !!!! .........."

" 그만 가보겠습니다, 충성"

" ..... 이.... 이보게!!!! 정말로 .... 이중사와 2분대원들이 확실... "

" 확실합니다!!!!! ................... 이중사님이 확실하고 !!!! 우리대원들이 확실합니다!!!!! .....

........... 우리가 쏜 총에 그들이 죽은 것도 확실하고요 ...

 이준섭 이 배신자새끼가 김군에게 붙어 테러리스트가 된것도 확실합니다!!!!! ........ "

" .................."

흥분한 유중사가 끓어오르는 화를 삼키는 듯 이를 물려 한동안 여단장을 노려보다가 말없이 여단장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혼란스러워하는 여단장을 뒤로하고 대원들도 말없이 숙소로 향하기 시작했다. 

놀란 여단장이 다시 유중사를 불르며 달려갔다. 

" 유중사!!! "

" 예 ... " 

" 좀전에 대통령각하께서 직접 알려주신 정보가 있네 ..... "

" 갑자기 무슨 말씀이십니까? "

여단장은 머뭇거리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 김군이 대원들에게 국방장관님이 그들의 가족들을 죽인 것이라고 거짓자료를 넘겨준 것을 보고 넘어갔다고 하더군 ........ "

" 예? "

" 나도 이중사도 김군의 속임수에 넘어갈 줄은 몰랐네만 ...... 이런 젠장 .... "

" 그게 .... 사실입니까? "

" 사실이네 ....... 각하의 직속기관에서 알아낸 정보야 .......

 아마 몇시간 안으로 각하께서 우리에게 직접 김군소탕작전을 지시할 것이네... "

" ........... 이..... 김군이새끼!!! "

이중사에게 화가난 유중사였지만 김군에게 속고 있다고 생각하니 한 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같았다. 

대한민국 한성시 국방장관 저택 2018. 8. 19 PM 04 : 24

호와롭지 않아보이는 국방장관의 저택에 오랫만에 불이켜져 있었다.

 몇일 째 김군을 소탕하는 작전을 신경쓰느라 집에도 들리지 못 한채 상황실에 있었던 그였다.

 피곤한 마음에 군복을 벚으려고 하자 , 무엇인가 이상한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 스으윽..."

" 응? "

" 퍽!!! "

갑자기 나타난 검은 물체가 무엇인가로 장관의 뒷목을 빠르게 치자 장관이 무너져 내렸다.

 검은 사내들은 조용히 그를 업고서 아래층으로 향했다.

 아래층에는 이미 침투한 다른 사내들이 주변을 경계하며 나오고 있었다.

 어쩌된 일인지 어떠한 경보도 울리지 않고 정원에는 경호원들이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

 장관을 업은 사내들은 대기하던 벤을 타고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었다. 

대한민국 전라남도 한국우주센터 2018. 8. 19 PM 04 : 34 

항상 타국의 우주센터에서 위성발사체를 빌려 많은 돈을 들여가며 위성을 발사했던 한국은 2005년 ,

 드디어 독자적인 위성발사체기술을 획득하고 전라남도 고흥군에 건설중 이던 우주센터가 완공되면서

 세계에서 12번째로 위성을 자국내에서 발사 할 수있는 국가가 되었다. 

세계의 여론들은 불안전한 발사체기술로 인한 실패가 많은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2008년

 한국 최초의 완전한 국산위성발사가 이루어졌다. 많은 국가들의 부정적인 의견과는 달리 순수 한국산위성발사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로인해 세계각국은 한국의 이러한 성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다. 가장 놀랐던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으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미사일 협정으로 한국의 미사일개발에 제한을 

두었었던 미국과의 협정을 500Km이상으로 대폭 수정된 협정을 맺은지 불과 3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로인해 한때 , 

미국의 첩보위성이 한반도에 대거 배치되는 에피소드를 낳기도 했지만 한국은 위성발사체에 대한 안전성에 

염두를 둔 연구를 하고 있을 뿐 , 그 어떠한 대륙간도 미사일을 제조하고 있지는 않았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미국은 오히려 한국의 위성개발에 대해 암묵적으로 승인하게 되었고

 2011년 다시한번 한국산위성이 우주에 올려지면서 한국의 로켓기술과 발사체기술은 세계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의 로켓발사기술이 사실상 자국산 대륙간도탄을 제조할 수있는 수준이 

이미 되버렸기에 일정기간의 사찰을 받는 조건으로 이역시 인정되었다. 사거리가 늘어난 미사일 협정이

 진행되면서 미국의 감시망이 느슨해졌고 한국의 기술의 혁신은 이시기에 이루어졌다. 

조성우박사팀의 CF-4가 초기모델로 등장하고 전략기동군의 창설이 되면서 한국의 몇년뒤의

 비전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대재앙에 대한 예상시점과 영향받는 지역등의 자세고 

확실한 데이터에 대한 연구역시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위성카메라기술이 발전되고 

내장컴퓨터의 국산시스템이 타국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하면서 오히려 

일부미군의 동향과 대기와 지구에 대한 연구는 손쉽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대략적인 한 프로젝트의 계획안이 잡히는 가운데 센터를 둘러보던 강승재대통령의 요구에서

 새로운 2018프로젝트가 연결되어 준비되고 있었다. 

한국의 지도층 인사들과 주요인사들 중 믿을 만한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한 프로젝트 와는 

달리 2018프로젝트는 한국내부에서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다. 중국을 점령하고 일본을 제압하며

미군과 미함대를 격파하면서 진주만을 공습하기 까지 그리고 그이후가지 CF-14라든지 CB-2라든지 신무기를 

대거 동원하여 공격적인 성격을 띈 ' 한 ' 프로젝트지만 2018 은 좀 달랐다. 

확실히 공격적인 수단이지만 핵보유력과 같이 방어적인 개념이 더 강했다. 

베일에 가려진 2018프로젝트의 첫 단계가 시작되고 있었다.

 비밀리에 들여온 발사체와 내용물은 이미 완성되었고 발사를 위한 원료주입과 전자장비의 점검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다. 곳곳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각자가 맡은 장비를 점검하며 

그들이 이제껏 피,땀흘려 이룬 물건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 "

" 글쎄요 ...... 이제 한 반정도 진행됬다고 보면 됩니다. "

" 음 ........ "

" 조박사님, 근데 ...... 갑자기 발사준비를 완료하고 있으라니 ...... 뜬금없이 무슨말입니까? "

" .............. 자세한 것은 말해줄 수없네만 , ........... 각하의 뜻이네 ...... "

" ......................... "

" 지금은 이해하지 못 하겠지만 , 나중에 가면 이해하게 될걸세... "

" 하지만,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물건 발사되면 ............

 정말로 전쟁이 날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이물건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아닙니까?

 그것도 전쟁억지력을 위해서 만들었던 것인데 ....... 갑자기 발사라니 ...... 그것도 예정보다 일찍 ..............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 걱정됩니다. "

" 자네 마음을 이해하네만 ......... 걱정할 필요없네 ........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야 .... "

" ................... 지금 속도로 준비하면 못 해도 6시 반 정도에는 발사할 수 있을 겁니다. "

" 좋아 ......... 참, 몇시간안에 국방장관님 휘하의 군인들이 이곳으로 올걸세 ... "

" 군인이요? "

" 그렇다네 ...... 그들이 이곳의 안전을 책임질 거야 ... "

" ....... 안전이라니 ........... "

" 아무것도 묻지 말아주게 ....... 각하를 믿고 아무 말없이 따라주게 ........

 각하의 뜻이 대한민국을 살릴 유일한 방법이야 ...... " 

" ....................... 알겠습니다 ... "

" 고맙네 ..... "

조성진박사의 간곡한 눈빛을 이해하며 다시 체크를 시작하는 센터직원들이었다. 

직원들이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조박사는 굳은 다짐을 한 듯 이를 물며 그역시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어두운 새벽의 검은 설원사이로 불빛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대한민국 한성시 청와대 2018. 8. 19 PM 04 : 46 

새벽의 청와대인근의 도로변에는 한적했다. 

멀리보이는 고층빌딩의 불빛과 가로등만이 도로를 밝이며 일부 차량들만이 도로위를 평화롭게 달리고 있었다. 

검은 벤두대가 다라오며 회색빛 소나타VM이 유유히 청와대로 향하고 있었다.

" 그래? "

" 아무래도 대통령이 우리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치밀하게 짜여진 보호망이 있어 메인 사이트로 접근조차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

" ......... 음 ......... 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

 뭐하러 나에게 노인네가 비상위원회 회장자리를 줬을까? 

그런자리면 내가 본국에 자세한 정보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알텐데 말이야 ..."

" 아마도 베른트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미끼였던 것 같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대통령 직속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계획인지는 모르겠지만, 불길합니다. "

" ............... 그 연구소에 직접 침투할 수는 없는건가? "

" 그게 ....... 몇시간전에 한성시의 비밀기지가 국방장관의 특수팀의 공격을 받아

 우리의 대원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구소 근처에 군부대도 있고 우리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공개적으로 드러날 염려도 있어서 .... "

" .............. 이 늙은이가 제법 나를 갖고 놀았구만 ........ 빌어먹을 늙은이 .....

. 어차피 살아있을 시간도 이제 한시간도 채안되니 , 상관없지만 화가 치미는군 ....... 준비는 다 된것이겠지?"

" 예, 작전수행가능한 이중사대원들과 8군단대원들이 대기중에 있습니다. "

" 기다릴것 없이 시간되면 바로 청와대로 들어와 ..... 그동안 난 대통령 비위나 맞추며 놀고 있을 테니.... "

" 예, 알겠습니다. "

" 그리고 8군단애들중에 몇명 뽑아서 연구소에 잠입시켜 ....

 우리친위대원들은 이중사팀과 8군단이 청와대로 진입하고 상황봐서 들어오고 ... "

" 예 ..하이 티르피츠!!! "

" 하이 티르피츠 ... "

청와대의 입구를 지나 안쪽까지 들어온 차량에서 김군이 내리고는 천천히 청와대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전통 건축의 양식이 베여있는 복도에 적절한 천장등이 밝히며 조용한 복도로 김군이 걸어오고 있었다. 

김군의 구두소리가 복도를 울리며 구역마다 배치된 경호원들이 김군을 보더니 김군과 눈빛을 주고 받고 있었다. 

" 내가 신호하면 들어와 ... "

" 예... 하이 티르피츠 .... "

조용한 목소리가 오가며 어느새 김군은 대통령 집무실앞에 서있었다. 

" 똑!! 똑!! .... 김군입니다. "

" 들어오게나 .... "

문을 열고 들어간 김군은 여전히 정겨운 미소를 지으며 대통령과 마주하고 있었다. 

" 이시간에 왠일인가? 앉게나 ... "

" 예 .... "

" 그래....... 무슨일인가? "

" 각하, 요즘 .... 조금 이상해 지셨습니다. "

" 응? 무슨말인가? 이상해지다니? "

" 각하께서 저에게 숨기시는 것 있지 않으십니까? "

" 숨기는 것이라니? 갑자기 무슨 말인가? "

" 비밀연구소가 있다는 것을 저만 모르고 있었잖습니까? .... 섭섭합니다. 각하 ... "

" 아~~ 그걸 말하는 것이로군.... 하하하..... 모르고 있었나? "

" 그야 ... 제가 각하께서 말씀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알겠습니까? "

" 하하하 ...... 자네는 정말 거짓말을 잘하는 구만 .... "

" 예 ??"

" 하하..... "

김군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가 다시금 웃음을 찾고 있었다. 그런 김군을 보며 연신 웃음을 짓는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 자네와 내가 알고 지낸지 8년이 지나고 있네 ...... 

그러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바로 자네는 거짓말 투성이라는 거야 .... "

"하하.... 제가 무슨 .... 거짓말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놀리지 마십시오.... 하하"

" 훗..... 김군..... 아니 ..... 베른트였나? "

" !!!!!!!!................."

한순간 김군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 .............. "

" 하하 ...... 재미있었다만 .... 이제 이런 거짓말을 그만 둘 때가 되었어 ..... "

" 훗 ......... 역시 알고 계셨군요 .... "

오히려 잘됐다는 듯 김군이 미소를 지으며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었다. 

" 그래 ....... 이제 미국의 진주만까지 해결됐으니 내가 걸리적거리는 것이겠군 .... "

" 훗 ........... 직업을 바꾸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네요 .... 자리깔고 점이나 치시죠 ...."

" 하하하 .... 점이라 .... 나쁘진 않지 ..... 그일은 목숨이 걸린 일은 아니니까 ..."

" 그렇죠 ...... "

" 독일과는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했는데 .......... 정말 야비한 나라더구만 ..... "

" 하하하 .....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일본과의 전쟁만 봐도 비겁한 모습이 바로 나오는데 ..... 

하하하 ..... 아직은 한국을 따라오지 못하죠 ... "

" 훗 ...... 한가지만 물어보지 ...... 이런 자네들의 움직임 ..... 독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 "

"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 "

" 내가 알기로는 독일도 우리랑 다르지 않는 모양이야 .... 외관상 독일수상과 나의 모습이 비슷해서 말이야 ..... 

내가 알아본 바로는 나의 상황과 다르지 않던데? "

" ...................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계셨군요 .... 하하하 .... 짖꿎으십니다 . 모른척 하고 계시다니 .... "

" 하하하 ..... 그건 자네도 마찬가지 아니였나? "

" .................................................. 자결하시죠 ....... 

그래도 제가 모신 분인데 제 손으로 보내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줄 알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

김군의 말을 들은 대통령은 여전히 입가에 웃음기가 흐르고 있었고 그런모습을 본 김군이 신호를 하자

 대통령경호원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 대통령에게 총을 겨누기 시작했다. 경호원중 한명이 김군에게 다가와 보고를 하기 시작했다. 

" 포섭에 실패한 자들은 모두 처리했습니다. 현재 이중사팀과 8군단팀이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

" 좋아 ..... "

" ............................ 8군단? "

" 이런 .... 그것은 모르고 계셨군요 ..... 북한군들중 살아남은 몇개 사단이 저희쪽으로 넘어왔습니다.

 뭐 ...... 대통령각하를 위하는 임무라고 하니 쉽게 넘어오더군요 ...하하 ..."

대통령의 눈에 비친 김군의 모습은 악마그 자체였다. 

" .............. 자~~ 말이 길어졌습니다. "

" 나를 죽일텐가? "

" 자결을 권유하고 싶습니다만 .... "

" 내가 내손으로 죽으면 국민들이 자살로 알것아닌가? 물론 그걸 노리고 말하는 것이겠지만 .."

" 오호!!! , 이런 들켰군요 ....결국은 자살은 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이군요.... 뭐 상관없습니다.

 이럴줄 알고 준비한 시나리오가 있거든요 .... "

" 시나리오? "

" 똑!!! 똑!!! "

" 들어와!! "

문이 열리고 낮익은 얼굴의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끌려오고 있었다. 바로 국방장관 안재현이었다. 

" ......... 으 ...... "

" 장관 , 당신이 잡혀오다니 ..... 많이 놀랍구려 ... "

" ......... 죄송합니다. 각하, 너무 기습적으로 당해서 ..... 으 .... "

" 우리 귀여운 8군단 대원들의 작품이죠 ..... 대단하지 않습니까? 국방장관 자택에 침투해서 납치해오다니 ...

. 역시 특수부대는 북한군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

김군의 얄미운 말투가 걸렸지만 대통령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국방장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웃고 있던 김군이 대통령을 보며 말하기 시작했다.

" 장관님은 스페셜게스트거든요 .... 지금쯤이면 거의 다 도착했을 텐데 ..... "

" 똑!!! 똑!! " 

" 아!! , 왔구만....... 자네는 대통령데리고 안쪽으로 가고 .... 들어와!! "

대통령의 입을 막은채 천천히 집무실 안쪽의 작은 정원으로 사내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가는 

가운데 문이 열리며 군화발소리가 방안을 울리기 시작했다. 분노에 찬 눈빛을 하며 들어온 군인들 ..... 이중사였다. 

" ......... 김군 .... 이게 무슨 상황이야? 각하께서 여기 계시고 응? 구... 국방장관....."

왼편에 무릎을 굽힌 채 주저 앉아있는 국방장관의 모습이 이중사의 눈에 들어왔다.

 기다렸다듯이 김군이 말하기 시작했다. 

"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국방장관을 우리가 현장에서 잡았네 ........ "

" 이.... 결국 이새끼가!!! "

" !!!!! .............."

국방장관의 눈동자는 커지기 시작했다.

 그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 상황인 동시에 무엇인가가 한참 잘못 되어있다는 것을 느꼈다. 

" 개새끼!!! 아내와 아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이다니!!!! "

" 자...자네 ......으 ... 지금 ..무...무슨..."

" 척!! "

이중사의 손이있던 권총이 국방장관의 가슴을 향하고 있었다. 이중사의 손목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 차마 머리를 쏘면 지저분하게 죽을 것 같아 가슴을 쏘는 거다 ...... 영광으로 생각해 ...."

" 자네!! 도대체 왜 이러는 가!!!! 오해가 있는것 같네!!!! "

" 오해는 무슨 오해!!! 저승가서 착하게 살아라 ........... 씨발놈아... "

" 탕!!! 탕탕!!!"

국방장관의 몸이 우찔거리더니 가슴에서 하얀 연기와 함께 붉은 액체가 흘러나왔다.

 모든 일이 끝난 듯 이중사가 체념한 표정으로 힘없이 총구를 내길고 있었다. 

" 이제 ..... 나는 끝났군 ..... "

법적인 재판없이 군인이 살인을 한 것은 상대가 악인이라도 용서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중사였다. 

그가 체념한채 고래를 떨구고 있는데 불현듯 살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천천히 고개를 들자 김군이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 뭐.... 뭐야? "

" 훗 ..... 잘했어 .... 살인자 .... 당신은 이제 국방장관과 대통령을 죽인 암살자로 역사책에 남게 될거야 ...하하 "

" 뭐? "

이중사는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다.

" 야!!! 이병신아 !!!! 아직도 모르겠어? 내가 대통령과 장관을 죽이면 한국에서 활동을 못 하게 되잖아 ...

하하 .... 누군가 희생자가 필요하지 않겠어? 한국 최고의 암살자로 알려지게 될거야..."

" 뭐!!! 그.... 그럼 .... "

" 머리 나쁜 새끼 ..... , 넌 나한테 이용당한 거야 ....하하하하 .... 고맙게도 국방장관을 죽여주었어 ...

 이제 너의 지문이 잔득 묻은 총으로 대통령을 죽이면 어떻게 될까? 하하하 .... ... "

" ............ "

이중사는 말을 잃을 채 멍하니 서있었다.

" 고맙다 ..... 이제 이나라의 두세력 모두 끝났어 ....

 국민들은 너를 암살자로 기억하게 될것이고 이제 우리동지들이 이나라를 확실하게 장악하겠지...

 대통령도 우리측 사람으로 하게 될것이고 .... 생각만 해도 즐겁군 ..... "

" 이....이 개새끼~!!! "

분노한 이중사가 들고 있던 총을 김군에게 겨누자 옆에 있던 8군단 대원이 재빠르게 총을 쏘았다.

" 탕!! 탕!!! 타타타타아앙---- "

이중사의 온몸에 구멍이 나며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다.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듯 이중사는 김군에게 한발이라도 쏘고 싶었지만 ,

 몸 여기저기에서 세어나오는 피가 바닥에 흐르고 천천히 이중사의 몸이 중력에 이끌리듯 쓰러졌다.

 그런 이중사에게 천천히 김군이 다가왔다. 힘겹게 숨을 쉬고 있는 이중사의 귓가에 김군의 구두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입안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듯 이중사는 붉은 눈을 하며 김군을 노려보왔다.

" 즈..거..버...리.... 겠어.... 이 ..."

" 팍!! "

쓰러진 이중사의 얼굴을 걷어찬 김군이 장갑을 끼더니, 다시 자세를 굽히며 이중사가 쥐고 있던 

총을 집고는 대통령에게 다가갔다. 천천히 걷고 있는 김군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차고 있었다. 

" 자~~~ 이제..... 다됐습니다. 각하께서 천국가실 시간입니다. "

" 훗... "

" ? "

" 하하하하하하 "

" ......... ?"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김군을 보며 당당하게 웃고 있는 대통령이었다.

 그런 대통령의 웃음이 무 엇인가 거슬리는 듯 김군은 대통령을 노려보며 서서히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고 있었다.

" 빌어먹을 !!! 노인네!!! 뭐가 그렇게 우스운가? 죽을려니까 노망이라도 난거야!!! "

" ............ 하하하하하....... 베른트 ........................... 자네는 너무 ......... 오래 여기에 있었어 ..."

" 응 ?"

"!!!!!!"

순간 대통령뒤의 유리창에 검은 그림자가 생기더니 산산조각이나며 유리창이 깨졌다. 

" 차아아앙그랑!!!! "

파편보다 빠르게 연막탄이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유리의 파편사이로 검은 복면의 사내들이 연신 불꽃을 내며 들어오고 있었다. 

동시에 방문이 부서지며 검은 물체가 빠르게 방안으로 들어오며 주위의 북한군과 경호원들을 향해 난사를 했다. 

곳곳에서 회색연기가 가득찬 가운데 노란불꽃이 일면서 하나 둘씩 김군의 대원들이 무너져 갔다.

 당황하던 김군이 급하게 밖으러 나가려고 하자 검은 복면중 한명이 재빨리 그의 앞으로 총을 난사했다. 

" 타다다다당!!!!! "

" 피융!! 퍼퍼퍽!!! 타아앙!!"

" 으아악!!!! 빌어먹을!!! "

갑작스럽게 자신앞으로 불꽃이 튀자 , 놀란 김군이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김군이 돌아서자 회색연기사이로 또다른 검은 복면의 사내가 나오더니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김군의 얼굴을 내리찍었다.

" 퍼어억!!!! "

" 커어억!!! "

개머리판에 맞은 김군은 저만치 밀려나 피가 흐르는 얼굴을 붙잡은 채 바닦을 뒹굴고 있었다.

 김군을 가격한 검은 복면의 대원이 상황이 종료된 듯 하자 검은 복면을 벚기 시작했다. 

" 알파1, 여기는 레드2!! , 작전종료 .... 대통령각하는 무사하시다...."

" 레드2!!! , 알파1!! , 작전지역 정리하고 각하를 안전한 장소로 모셔라 ... "

" 알파1, 레드2!! , 알겠다. 수신끝!! 삐삑... "

쓰러진 김군의 대원들을 확인하던 대원들이 모두 죽은 것이 확인되자 , 

하나둘씩 검은 복면을 벚었다. 김군을 친 대원이 복면을 벚고는 김군에게 말했다.

" 죽여도 시원치 않을 새끼 ...... 명령만 아니었으면 넌 내손에 죽었어 ..."

이방에서 소탕되지 않은 유일한 김군이었다.

 그는 대외적으로 독일의 모종의 계획의 증인이기 때문에 죽이지 못 한것이였다.

 김군을 향해 욕을 하던 유중사가 불안한 눈으로 이중사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초 되지 않아 쉽게 이중사를 찾을 수 있었다. 

심하게 흐르고 있는 피가 온바닥을 젖시고 있었다.

 끊어질 듯 이어져가는 숨소리를 들은 유중사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 이.... 이중사님 ...."

" 허어....하아......"

" 저에....요...... 유진석이 ..."

" 흐.....왔...어? "

쓰러져있던 이중사를 부축하며 벽으로 기대어 놓자 유중사는 기어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따뜻한 눈물이 유중사의 턱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반감긴 이중사의 눈이 유중사의 눈물을 보고 있었다. 

" 허어억...으.... 이... 바보야 .... 으.... 니가 ....왜 울어 이자식아...."

" 흑... 윽....."

" 임마.... 하아.... 내가 어리석어서 .....하아... 어리석어서 이렇게 된거야 ...... "

" 죄송해요 ..... 죄송해요.... 흑.... 미리 알고 .... 구해드렸어야 했는데 ...... 조금만 일찍 왔어도 .... "

" 하아..... 자식아..... 으.... 그냥...... 내가 잘 못한거야 ..... 으....... "

" 이중사님 ......"

" 부...부탁하나만하자 .....하아...하아...."

" 이중사님 ....."

" 나 .... 내마누라랑 아들 무덤 .....흑... 옆에 ...... 묻어줘 ....흐.."

" 흐흑.....중사님....."

" 하아...흑...너..너는 .... 나처럼 ..바보가... 되지 마라...하아...하아.... "

" 바보라니요 .... 주..중사님이 ...얼마나 ....흑..."

" 진석아....하아...하아...."

" ..............."

" 미안....하........"

" 중사님!!! 중사님!!! 이중사님!!! 이중사!!!! 이새끼야!!!!!!! 이준섭!!!!! 일어나 이새끼야!!!! ....

..흑..... 일어나란 말이야 ...... "

" .................... "

회색연기가 뚫려진 창문으로 나가면서 실내가 확연히 보이게 되고 어두운 하늘의 달빛이 서서히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무도 김군을 체포하고 그의 세력을 소탕한 것을 기뻐하지 못 했다.

 쓰러진 일부 특수기동여단 대원들을 이송하며 여러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지만 어느누구도 입을 열고 있지 않았다. 

고요한 바람이 들어와 차갑게 변해버린 이중사의 머리카락을 움직이게 하고 있었다. 

이중사를 끌어안고 있는 유중사를 보던 대통령도 마음이 심난한듯 말없이 대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나오고 있었다. 

그도 김군이 그렇게 나올줄은 예상하지 못 했다. 생각외의 피해였던 것이다. 

찹찹한 마음에 뭐라고 말한마디 하지 못하고 자리를 나오고 있었다.

 대통령은 김군의 계획을 사전에 대부분 입수해서 미리 국방장관과 함께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멀리서 배를 붙잡으며 걸어오는 국방장관의 모습이 보였다.

" 으..... 각하 ... "

" 몸은 어때요? "

" 그게 ..... 좀 가까이서 맞아서 갈비가 나간것 같습니다. 으..."

" 그래도 다행입니다. 자칫 조금만 더 늦었어도 정말 위험할뻔했어요 ... "

" 그렇습니다. 그 이중사가 가슴을 쏘지 않았으면 저도 죽었겠죠 ....."

" 그나저나 이중사라는 사람 .... 거 참 ..... 안됐더군요 ... "

" 제가 아끼던 인물이었습니다. 하필이면 김군의 계략에 걸려서 ......... 흐음...."

" 이중사에게 남은 가족이 있습니까? "

" ............ 지난번 대재앙때 , 가족모두가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 "

" ............. "

" 유일하게 유중사라고 ...... 아까 울던 그친구가 가까이 지냈는데 ..... "

" ................. 뭐라고 해줄 말이 없더군요 ..... "

" ................"

"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 없었어요 ...... 내가 이나라의 대통령인데도 말이죠 ..... "

" 각하 ..... "

" .................... 작전은 어떻게 되가고 있습니까? "

" 대대적인 소탕작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당수의 독일측 인물들을 체포 또는 사살했고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라는 보고 입니다. "

" 일본과 중국을 점령한 우리군안에도 그들의 손길이 미쳤을 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조사하세요 

... 내가 비록 , 훌륭한 군인들을 잃고 인재를 잃었지만 ..... 그들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보냈지만!!!! ,

 이제는 다를 것입니다.!!!! 우리의 국민들이 아픈만큼 !!!!!.... 당한 만큼 !!!!! .... 모두 갚아줄겁니다.!!!!!! " 

" 2018을 말씀하는 것입니까? 각하? "

" 그렇소!!! 저 비겁하고 악마같은 독일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소!!!"

" .............. 들은 바에 의하면 각하께서 이미 준비를 ... "

" 오늘 아침 7시요 .... "

" 각하 ...... 너무 갑작스럽게 .... "

" ............ 계엄령내리고 ....... 독일측사람들 모조리 잡아들이세요 .... 

그들의 종이한장 남기지 말고 모두 압수하세요 ..... "

" ........... 설마 .... "

" 내일아침 .......... 2018프로젝트가 발동하고 위성이 상공에 자리잡으면 ,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할겁니다. "

" ................................ 각하 !!! "

" 국방장관 ........ 우리에게 힘이 있을 때 남용하는 것은 잘못 된 일이지만 .........

 지금은 우리가 공격받은 것입니다. 한 국가의 원수를 공격한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있는지 김군을 통해 알았소 ...

. 두번 다시 그런생각 못 하도록 한번은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 ............. 각하의 뜻 .... 잘알겠습니다. "

" 고맙소 .... 장관 ....... "

오랫만에 굳건한 의지를 보이는 대통령의 모습을 본 국방장관은 이전의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 했다. 이제 진정한 대한 민국의 시작이라고 국방장관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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