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0화 (40/71)

대한민국 전라남도 한국우주센터 2018. 8. 19 AM 06 : 25

무엇인가 활발하고 숙원이었던 일을 하고 있는듯 , 

우주센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위성발사가 3분 남칫 하게 남은 지금 갈망하는 눈동자를 

그대로 드러내며 발사대를 주시하고 있었다.

 아침의 동이 떠오르려고 하는 가운데 서서히 올라오는 태양빛이 어두운 하늘을 차츰 환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 여기저기서 경고음이 울리면서 주황색 복장의 센터 직원들이 빠르게 발사대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얼핏 보아도 몇 백톤은 넘어보이는 중앙의 메인발사체 주위에 경고등이 돌아가며 요란하게 소리를 내고 있었다. 

" 애앵- 애앵- 애앵- 애앵- "

" 발사준비 제 3단계 !!! 모든 엔진정비직원들 23구역으로 이동해 주세요 .... "

마지막으로 로켓의 엔진을 점검하던 기술자들이 기대에 찬 눈빛을 하며 기기를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

 노랑빛이 가득차있던 바닥의 임시 정비진의 부스가 걷어지고 돌아오는 차량에 올라타고는 빠르게 발사대를 빠져나오고 있었다. 

" 엔진점거 완료!! 연료구 확인!!! APAR37 정상가동하고 있습니다. "

" 애앵- 애앵- 애앵- 애앵- "

센터의 중앙관제실과 정비사들 사이에 확인작업은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추진로켓3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로켓주변의 철재기기들이 천천히 로켓에서 떨어져나가고 있었다.

 비교적 조잡한 위성으로 보이는 중앙의 메인로켓의 모습이 아침해를 받으며 서서히 그림자가 사라지고 있었다.

" 메인컴퓨터 ' 단군 ' 과의 접속상태 양호 !! 위성 SSM들의 상태 다시 확인합니다!!"

" 112에서 234 사이 접속불량!!! 234에서 578까지 클리어 !!! 가동률 97.34% 정비반 불러주세요!! "

" CFR 21 클리어!!! 원자로상태 양호합니다 ."

노란차량이 급하게 움직이는 철재다리를 건너 접속이 불량한 시스템을 점검하러 다시 로켓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움직여!!!! 시간이 없다!!!! 영석아!!!! 그쪽 A코드 확인해봐!!! 준호랑 나는 B쪽을 확인해볼께!! "

" 예!!! 애앵- 애앵- 애앵 -"

바쁘게 달려가던 기술자들이 메인 로켓안으로 들어가서 위성안의 내부기관의 접속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수십명의 기술진이 아직 점검중인 내부 점화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복잡한 내부전선들 사이에 중앙관리기에 직접전산기를 연결해 가며 재빠르게 재점검을 하고 있었다.

급하게 오류를 찾던 기술자한명이 오류를 발견하고는 소리쳤다. 

" 여깁니다!!! A코드에 문제가 있었어요!!! "

" 오래걸릴것 같아?!!!"

" 아닙니다!! 간단한 겁니다!!! "

흐르는 땀을 무시하며 문제의 연결체를 직접 재접속시켜 놓고는 기술진들이 무전으로 관제소에 말하기 시작했다. 

" 다시 확인해주세요 "

" 112에서 234 사이 재확인 합니다. 중앙컴퓨터와 재접속!!! 112 ... 117 .....225 ...."

여기저기에 하얀연기가 새어나오자 센터직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기 시작했다.

 센터요원의 청명한 목소리가 우주센터에 울리고 있었다.

 발사대의 엔진기기를 점검하던 기술진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하고 차츰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 234 클리어!!! 전접속코드 클리어!!! 정비팀 철수해주세요!!! "

" 2018발사단계에 들어갑니다!! 모든 직원들은 철수해주세요!! 반복합니다!!! 철수해주세요!!! "

마지막 점검이 끝나고, 방송이 울리며 로켓근처의 직원들이 각자팀의 차량을 타고 발사대를 떠나기 시작했다.

 햐얀연기가 세나오며 로켓주변의 지지대의 연결철재가 천천히 로켓과 분리되시기 시작했다. 

" 2018 발사준비!!! 메인 접속시스템 세팅완료!!! "

" 계속해서 분리합니다. 5,6번 분리!!! "

센터의 중앙관제실안의 직원들도 바쁘게 일일이 연결상태와 함께 센터와 로켓의 접속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 조성진박사도 담담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 모든 지지대 분리완료!!! , 시스템양호!! , 2018 발사준비 완료됐습니다!!! "

" ............................. "

" 애앵- 애앵- 애앵- 애앵- "

센터관제실안의 직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조박사를 말없이 보고 있었다.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조박사는 한동안 말없이 로켓을 보고 있었다. 실로 경이로운 일을 이루려고 하고 있었다.

 비록 , 타국의 공격으로 인한 보복성이 강하지만 박사에게 그런점은 상관없었다.

 이위성이 궤도에 올라가게 되면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떤면으로 보아도 자신의

 조국 한국은 타국의 영향권에서 영원히 벚어나게 된다 . 아니, 오히려 타국에게 영향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조박사가 감회가 새로운 듯 말없이 로켓을 보며 이를 물고 있자 , 관제소장이 말을 걸어왔다. 

" 박사님 ..... 시작하겠습니다. "

" 그러게 ........ "

" 카운트시작합니다. 120!!! ......119 ........ 118 ...... 117 ..... 116 ........ 115 ....."

숫자가 작아질 수록 관제실안의 거대한 창너머로 보이는 위성발사대의 모습을 보며 모두들 숨죽인채 더 주시하게 되었다. 

센터안의 모든 곳의 긴장상태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었다. 

" 87 ..... 86 ........ 85 ........ 84 ....... "

한국이 그동안 미국의 눈치를 보며 , 때로는 숨겨가며 이루어온 노력의 총집합체 였다.

 세계가 한국의 국산위성발사를 부정적으로 보며 좋지않을 소리를 했지만 결국은 세계를 놀라게 하며 이루어온 성과였다.

미국이 막으려 했지만 그것 조차 이겨내고 이루어낸 한국그 자체였다. 박사의 가슴은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었다. 

' 이것은 나 자신의 꿈이자 대한민국의 꿈이었을 것이다 ' 

" 발사 20초전 !!! 19!! ....... 18 ....... 17 ...."

조박사는 오늘 새벽에 대통령이 직접찾아와 하던 말이 생각났다. 독일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사실 .....

 그리고 , 그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 ....... 대통령은 자신의 목숨따위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다.

 다만 ,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계셨다. 

지난 몇십년 동안의 한국이 품고 있던 한이 풀어져 가고 있었다.

 모두의 눈은 발사대에 고정되어있는 채 한국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마지막 카운트가 울리기 시작했다. 

" 5 ..... 4 ....... 3 ....... 2....... 1 ....... 발사!!!!! "

" 후우우우우---쿠우우우우웅!!!!!! "

발사대 아래에서 노란섬광이 일면서 환한 불길이 가득차고 있었다.

 지진이 일어나는 듯한 충격이 센터까지 느껴지며 모두의 눈동자가 한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회색의 거대한 연기가 발사대의 아래를 가득채우며 로켓이 천천히 올라서고 있었다.

 터질 듯 강력한 소음을 일으키며 하늘로 치솟기 시작하는 로켓의 모습이 모두의 화면에 비춰지고 있었다. 

"슈우우우우우우우 ------- "

환한 불꽃꼬리를 만들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로켓을 지켜보며 저마다 눈을 때지 못한채 지켜보고 있었다.

 환한 로켓의 불길은 떠오르는 태양과 겹쳐지며 경이로운 광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웅장한 로켓음이 온세상을 매운듯 떠오르는 태양위로 솟아오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진경이었다.

모두들 입을 다물줄 모르고 새로운 새대가 온듯 가슴이 부풀어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 대 .... 대단하군 ........ "

조박사의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서서히 올라가던 로켓은 빠르게 솟구치더니 작은 빛이 되어버리고 이윽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모두의 얼굴에서 미소가 번져가고 있었다. 관제실안의 직원들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조용히 웃기시작했다. 

" 하... 하하 .... "

" 하하하하하하 !!! "

" 웃지들 말고 이것좀 봐요!!! "

" ............... "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모니터를 주시하며 감회에 찬 눈동자를 비추고 있었다. 

" 추진로켓 1단계 분리합니다!!! " 

모니터의 로켓하부의 표식이 붉은 빛이 깜빡거리다가 방송이 울림과 동시에 붉은 빛으로 바뀌었다. 

말없이 모니터를 주시하던 직원들의 눈에 로켓이 대기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표식이 나오고 있었다.

" 2018 대기권진입!!!! " 

" 2단계 분리합니다!!! "

모두들 애가 타는 듯 입맛을 다시며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다.고요한 센터안에서

 즐거운 웃음을 짓던 조성진 박사는 생각했다. 

' 이제 ........... 물은 엎질러 졌어 ............. 남은 것은 전쟁이냐 항복이냐 그둘중 하나겠지 ... "

미합중국 아틀란타시 백악관 2018. 8. 19 AM 06 : 45

한국이 미국의 태평양함대를 괴멸시키고 진주만을 폭격한 사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여론을 조성하느라고 무척이나 바쁜 몇주를 보내고 있는 웨일즈 대통령은 오랫만에 깊은 잠을 청하고 있었다. 

" 따르르릉!! 따르르릉!!! "

" ............... 으 ......."

" 따르르릉!! 따르르릉!!! "

" ...... 딸까!! ......... 여보세요 ..."

" 각하, 잠을 깨워서 죄송합니다 .... 더글라스 입니다. 급히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 ...음 ..... 오랫만에 잠좀 잘려고 했더니 ....... 무슨 일이오? ......... 중요한 일이어야 할 겁니다."

" ...... 각하 , 한국에서 위성이 발사됬습니다. "

" 응? 위성? "

" 예 , 우리에게 일절의 사전예고 없이 약 10분전에 한국의 우주센터에서 위성이 발사되었습니다."

" ....... 한국이 이제는 우리영향을 받을 국가도 아니고 사전에 예고하고 발사하지 않는게 당연하것이 아니오? "

이미 미국에 대해 공격적인 의사를 보인 한국이 선량하게 미국에게 사전에 위성을 발사하니 

양해해 달라는 메세지가 올리 없었다.

" 그게 ...... 발사된 위성이 예사롭지 않은 듯 합니다. "

" 그게 무슨 말이오? "

" 약 천톤에 가까운 무게에 알려지지 않은 무기를 탑재하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

" 뭐라고요!!! 무기? "

무기라는 단어에 잠이 확달아나는 웨일즈였다. 

위성에 무기를 탑재한다는 말은 곧 한국과 전쟁중인 미국에 위협이 된다는 말이었다.

" 그렇습니다. 한국내에 있는 정보원의 말에 따르면 새로운 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 !! 이.....이런 .... 지금 바로 비상위원회 소집하세요!!! "

" 예!!! 딸깍!!! "

전화를 끊고 일어나 바쁘게 옷을 입으며 웨일즈 대통령은 생각했다.

 도대채 한국은 어디까지 미국을 위협하려는 것인지 점점 한국이 두려워 지고 있었다.

한반도 대기권밖 우주상공 위성 ' 2018 ' 2018. 8. 19 AM 06 : 58

보조로켓이 분리되고 메인로켓까지 분리된 위성 '2018' 이 서서히 태양빛을 받으며 

양끝의 태양열 흡수용 날개판이 천천히 펼쳐지고 있었다.

 서서히 펼펴지던 날개판끝에 태양빛이 반사되면서 빛이 일어났다. 중심부의 메인 망원경이 천천히 외부로 나오며 

기계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 우우우웅----"

지정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하부의 엔진에서 작은 불꽃이 일면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보통의 위성보다 곱절은 커보이는 2018이 프른빛을 내는 지구를 마주하며 평화롭게 우주공간을 움직이고 있었다. 

중심부의 망원경 위 아래로 장착된 검은 빛의 길다란 직사각형이 제자리를 잡으며 마치 

거대한 자석과 같은 형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중심에서 양옆으로 달려있는 태양판안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APAR37레이더가 작동하면서 붉은 빛이 들어왔다. 

한 없이 광월한 우주의 프른빛의 지구상공에서 천천히 지정궤도에 안전하게 자리잡은 

' 2018 '이 거래한 몸체를 드러내려는 듯 중앙의 원통형태의 구조에서 서서히 수십개의 소형기둥이 

밖으로 살짝올라오며 약간의 빛을 내고 있었다.

이로서 2018은 궤도에 안전히 진입했고 세계 역사상 최초로 전투위성이 우주에 올려진 세계적인 사건이 터진 것이 였다. 

대한민국 한성시 청와대 긴급담화문 회견장 2018. 8. 19 AM 07 : 36 

최근 몇 주에 걸쳐 한국의 수도 한성시에서 대규모 폭발과 더불어 테러리스트들로 알려진

 사람들과 군의 전투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오늘 새벽에 일어난 청와대의 

소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국내를 포함한 각국기자들이 대통령의 긴급담화문이 발표된다는 

말을 듣고 긴급히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에 도착한 기자들은 폭발의 흔적이 여실히 남아있는 청와대의 뒷부분을 보고는 무엇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거기다 청와대로 들어가기 전에 수 많은 한국군인들과

 경찰들이 배치되어 심한 검문을 했던지라 기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더했다. 

물론 이와같이 사건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우지 않고 남겨놓은 이유는 대통령의 의도이기도 했다.

 확실한 증거물의 일종이기 때문이었다. 긴장을 한채로 들어온 기자들이 가장 불안했던 것은 청와대로 

오기전에 들었던 일종의 루머때문이었다

. 바로 한국의 우주센터에서 전투위성을 현시각 발사했다는 정보가 곳곳에서 들어오고 있었던 것이였다. 

분주하게 자사의 카메라를 배치하고 질문을 준비하던 기자들 앞으로 파랑색커텐을 지나치며 담화문발표 

석상으로 천천히 대통령이 등장했다. 

" 강승재 대통령 각하 께서 나오십니다!! "

엄숙한 분위기가 드는 가운데 굳은 인상의 강승재대통령이 테이블로 올라서며 말했다. 

" 아... 모두들 앉으시죠.... 음!! .... "

기자들이 의자에 앉자 , 대통령이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음!! ..... 오늘 여러 국내외 외신기자들이 이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저는 중대한 사태에 대해 말을 하려고 합니다. "

기자들이 극도의 긴장을 한 얼굴로 대통령을 주시한채 모든 카메라가 대통령을 향해 돌아서고 있었다. 

" 먼저 .... 미국에 대해 한미디를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한국은 강력한 동맹국이던 미국이 우리 한국에 대해 공격의사를 보여 ,

 이에 대한 응징으로 미함대와 진주만을 공격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하고 양국의 군사적대립 상태가 팽팽히 유지 되는 상황입니다. "

갑작스러운 미국과의 상황에 대해 말하자 이미 전투위성에 대한

 소문을 들은 미국 기자들이 혹시 미국을 겨냥한 위성발사가 아닐까 걱정을 하며 

근심어린 눈초리로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었다.

" 이에 대해 한국의 최고 통수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

 한국은 미국과 전쟁을 벌일 의사가 없음을 미정부에 공식적으로 알려드립니다. "

미국과의 전쟁을 위한 위협용으로 위성을 발사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에 의아해 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군사적으로 위험한 미국을 조국으로 둔 기자들은 안심을 하는 눈치들이었다.

" 우리는 그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킨 미국이 결국 한국함대를 공격하려는 

의사를 보임에 따라 방어적인 의도로 미함대와 진주만을 공격한 것이라는 점을 주지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은 미국을 포함한 타국의 영향력에서 벚어나 당당한 독립국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미국이 한국에게 보인 적대적인 행위는 한국이 용납할 수 없는 점이었고 이로인한 

미함대와 진주만의 피해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

대통령의 화해적 의사표명에 각국의 기자들은 예상되는상황을 유추하기 시작하며 바쁘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 현재 한국은 오늘오전 6시 28분경에 위성을 발사했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위성은 세계역사상 최초의 전투위성으로서 약 천톤가량의 무게를 갖고 있으며

 한국이 이번에 새로 개발한 신형 미사일 수십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

화해의사를 표명하던 대통령의 입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전투위성이 사실이었다는 말이 나오자 

순식간에 회견장은 소란스럽게 변하며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 아!! 여러분 ,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구요 ....... 음!!! "

정신을 잃은 마냥 놀라던 기자들이 조금씩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대통령의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이 전투위성은 한국이 추구하는 전수방위의 전략에 의거해서 사용 될겄입니다.

 우리는 일체의 패권주의나 국가주의에 의거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립니다. 

즉, 이 전투위성은 타국의 공격을 방어하는 의미일 뿐이지 ,

 공격적인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행위역시 미국의 공격의사가 없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차후 미정부와 협의를 통해 한국과 미국사이의 적대적인 관계를 타개해 나가기를 원한다는 

점 또한 이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마치 회유책과 강경책을 섞어서 쓰듯한 대통령의 발언에 기자들이 근심반 안심반의 

아리송한 심정으로 대통령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 

" 위성에 대해서나 한국과 미국에 대해서는 차후에 더 말씀드리도록 하고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 

청와대로 오시는 기자분들은 보셨겠지만 예상하셨던 것 처럼 청와대가 공격받았습니다. "

마치 사람을 놀리는 듯 기자들은 청와대가 공격받았다는 말에 다시 금 경악을 하기 시작했다. 

저마다 어떤 국가가 공격을 받았는지 예상하고 있었다. 

" 오늘 새벽 , 4시 48분경에 청와대로 독일의 암살범이 침투해 이자리에 있는 저, 

한국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으나 애국적인 한국특수부대의 진압으로 모두 사살되고 한명을 체포한채 진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한국내에 독일은 상당수의 스파이를 보내 한국의 극비정보와 국가 보안에 상당한 위험을 주

는 행위를 했으며 더불어 한국자체를 전복시켜 독일의 속국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

 현재 전국의 모든 지역에 독일의 스파이를 비롯한 독일을 도왔던 국가 반역 범죄자들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

아무도 예상치 못 했던 독일의 암살범이라는 말에 모두들 놀라 입을 다물지 못 하고 있었다. 

" 한국가의 원수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것은 곧 , 

한국자체를 공격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은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더불어 독일은 한국내의 주요기관에 많은 수의 스파이를 침투시켜 한국을 전복 시키려는 계획이 있었고 

,이에 따라 현재 시각 7시 39분을 기해 독일정부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바입니다."

대통령의 입에서 선전포고라는 말이 나오자 모든 기자들이 입을 다물지 못 한채 멍하게 대통령만 바라보며 놀라고 있었다.

" 한국정부의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 한국의 원수를 암살하려는 것에 대한 국가적인 공식 사과을 요구하는 바이며 ....

 둘째 , 한국정부를 전복하려고 음모를 꾸몄던 독일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셋째 , 한국전복과 국가원수 암살계획에 참여했던 

모든 독일측 이사를 한국정부에 인도하고 한국헌법에 따라 재판을 받아야하며 , 

넷째, 차후의 독일의 재침략의 의도를 방지하기 위해 독일의 군사통제권을 한국에 넘기며

 독일내에 한국군이 주둔해야 합니다. "

강승재 대통령의 폭탄선언에 누구할 것없이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었다. 

" 독일정부에게 앞으로 한시간의 여유을 주겠습니다. 

만일 독일정부가 위의 조항을 거부한다면 한국은 독일의 잘못을 용서할 수 없기에 전투위성으로

 독일에 공격을 가할 것입니다.

 우리의 전투위성에 탑재된 신형미사일은 일종의 대륙간도탄으로서 독일의 전국어디로든 날아갈 수있으며,

 이 신형 적호미사일은 한국에서 특수하게 제작되어 어떠한 수단으로도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마하 7.2이상의 속도를 낼수 있는 적호미사일은 간단히 말해 핵에 준하는 폭발력을 갖고 있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히로시마의 40배이상의 효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적호미사일의 목표는 독일의 주요도시가 될 것입니다.

 베를린 ..... 함부르크 ... "

인류역사상 최대의 위협을 현장에서 듣고 있는 기자들은 자신들의 귀를 의심할 정도로 

한국대통령의 어마어마한 위협에 두려워 하고 있었다.

" 기타 주요도시가 목표입니다. 우리 한국은 그어떠한 국가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행위를 할 의향이 없으나 

이번만은 다릅니다. 독일이 오늘 새벽에 일으키려했던 일은 한국자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저는 이자리를 빌어 단호히 말하겠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어떠한 국가든 단체든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제껏 타국을 위해서 , 타국에 의해서 행동하던 한국이 아닙니다. 진정한 대한민국의 의지입니다.

 우리는 세계최고의 국가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세계점령또한 우리의 목표는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최고로 행복한 국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전략이기도 하고요 .....

근대시대 일본의 속국으로 지내고,이후에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남북이 분단되고 서로적이 되었으며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국의 영향과 간섭에 의해 우리는 결국 피를 흘리며 전쟁을 통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중국은 우리의 동족 북한을 공격하려했습니다.

 일본은 과거 한국은 점령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조금의 반성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에따라 한국은 그들의 정부를 제거하고 진정한 중국과 진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겁니다. "

장내는 고요함이 흐르고 있었다. 정말 한국대통령의 발언은 충격적이고 어마어마한 것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 맺힌 무엇인가가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무엇보다 그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 그리 틀리지는 않는듯 하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 질문 받겠습니다. "

잠시 멍하게 있던 기자들이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말에 놀라 서둘로 준비했던 질문노트를 꺼내며 손을 들기 시작했다. 

" ...... 거기 청색양복을 입은 분 .... "

" 아... 예 .... 음!!! ......... BBC의 홀리먼 기자입니다. 

한국은 현재 미국과의 전쟁중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사실입니다.

 각하께서는 그럼 한국이 미국과 독일 모두와 전쟁을 하려는 것입니까? "

기자의 질문에 약간의 미소를 띈채 대통령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 한국은 미국과 전쟁을 할 의사가 없습니다. "

" 하지만!! , 만일 미국이 한국의 의사를 무시하고 전쟁을 하겠다고 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

" ............. 홀리먼 기자 , 제가 알고 있는 한 미국은 사실상 태평양을 잃었습니다.

 더불어 미국은 아국을 공격할 군사력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을 우롱하려는 발언이 아닙니다. 저는 미국이 전쟁을 원하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미국이 세계의 경찰국가라는 점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는 점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 한국이 일본으로 부터 독립을 한 것도 사실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겁니다. 저는 한국이 아직도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군요 ..."

" ............... 하..."

홀리먼 기자는 할말은 잃었다. 동맹국이라니..... 진주만과 태평양함대를 그렇게 불태워버리고... 

동맹국이라니........ 비꼬는듯 비꼬지 않는 말투도 말투지만 잘 생각해보면 지금 대통령이 

한말은 미국에게 은연중에 협박을 함과 동시에 회유하고 있었으며 한국의 독립과 동맹국을 들먹거리며

 미국에게 협조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도저히 한국이 이런 의도를 표현 할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다. 

마치 이전의 미국이 애매모모한 말로 한국을 포섭하는 듯 강경하게 거부했던 것 처럼 한국은 미국을 다독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 다음 기자분 질문하시죠 ....... 아, 저기 회색체크남방을 입으신분.... "

" 음!! ....... 음!! ........ CNN의 포트만 기자입니다. 전투위성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한국의 그 전투위성이라는 것에는 적..코?"

" 적호미사일입니다. "

" 아, 예 .... 적호미사일이 탑재되었다고 하셨습니다만,

 요격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신 적호미사일이 위성에 몇기나

 탑재되어 있고 또한 히로시마의 40배라고 하셨는데 사실상 그것은 핵이아닙니까? ...

 40배의 핵이 지상에 떨어진다면 지구자체가 위헙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의 평화사상에 위배되는 것 아닙니까?

 더불어 ... 그렇게 된다면 지구자체의 멸망이 초래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데요? "

" 아....... 우선 적호미사일에 대해 답변하죠 .....

 기밀상 적호미사일이 탑재량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거 하나만은 말씀드리죠 ................

 한국가의 산업기반을 18세기 이전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이 탑재되어있습니다. "

회견장내의 모두가 경악했다. 18세기 이전이라니 ......

기자들은 미국도 이보다 무서운 발언을 하지는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그리고 적호미사일은 핵미사일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신형폭탄이죠 ..... 

일체의 방사능의 위험도없을 뿐더러 ....... 지구축이 흔들릴 만큼의 충격파를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겠군요 .... 불입니다. "

" ? "

" 거대한 불길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원리입니다.

 강한 충격파보다는 고온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원리의 폭탄이지요 ....... "

" ........ 그런..... "

" 자~~~ 말이 길어졌군요... 오늘 위험한 순간이 많아서 조금은 쉬어야 하기 때문에 한사람만 더 질문을 받도록 하죠 ........."

여기저기서 손길이 올라오며 광분한 노동자들 마냥 소리치고 있었다.

" 음!! 저기 , 검은색 양복에 프른색 줄무늬가 있는 넥타이 하신분 .... "

" ......... ABC의 사이먼 기자입니다. 만일 적국이 전투위성을 공격해서 폭발시키면 어쩌시겠습니까? "

" 아 ~~~ 제가 잊고 말을 안했군요 ... 죄송합니다. 설명해드리죠 .. ..... 

전투위성에는 당연히 요격시스템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이역시 자세한 사항은 극비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미국의 대륙간도탄 모두를 요격할 수 있습니다. "

" !!!!!!!!!! .......... 아 ....... "

" 자~~~ 오늘은 여기서 끝내기로 하죠 ...... "

대통령이 인사를 하며 자리를 나자자 , 여기저기서 아직 질문을 하지 못한 기자들이 손을 들었지만

 대통령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를 떠났다. 충격적인 한국대통령의 발언으로 정신 없던 기자들이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 잡으며 회견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 여기저기서 생중계를 하던 각국의 방송기자들이 

담화문을 정리해서 세계전역으로 보내고 있었다. 

회견장을 나와 휴게실로 향하는 대통령의 곁에 있던 국방장관이 웃음기를 띄며 대통령에게 말을 걸었다.

" 각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 미국의 간도탄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는 말은 좀 허풍이 지나치 셨습니다.

 200회가 조금 넘는 수준의 적재량 뿐인데 ........ "

" 하하하하하 ..... 어차피 저들은 모르지 않소 ? 적당히 위협을 주어야 위험한 행동은 좀더 심사숙고 해서 하지 않겠소? "

" 하하하 .... 그나저나 .... 솔직히 , 보름 뒤의 2018 2호와 3호가 발사되어야 완벽한 방어망이 형성될 텐데 .....

 괜히 자극제가 된것 같습니다 .... "

" ..... 세계의 여느 국가도 함부로 공격하지 못 할 겁니다. 

우리는 중국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의 핵기지의 일부까지 점령한 상태입니다. 그걸 저들도 모르지 않지요 .....

 위성을 공격한다고 해도 쉽게 파괴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사이에 위성에서 쏠 미사일을 생각하면 미국도 함부로 시험공격을 해보지 못 할것입니다. "

" 음 ........... 미국과 협상을 하겠군요 ... "

" 그래야지요 ...... 애초에 그럴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야 뭐 손해본 것도 별로 없습니다. "

불현듯 걱정이 되는 마음에 국방장관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 각하 ,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 독일과의 전면전은 무리입니다. 

독일이 강한 것도 강한 것이지만 우리의 경제를 생각한다면 전쟁은 이이상 무리입니다.

 물론 타국에 비해 월등히 경제가 돌아가는 편이지만 ,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하신 다면 ...... "

" 알고 있습니다. 독일은 결국은 항복하게 되어있습니다. 

나도 뭐 별로 패권주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치고 빠지는 것이 한국을 위해서도 좋기 때문에 한 일입니다.

 만일 독일이 위성을 공격한다고 해도 독일의 미사일수 정도는 충분히 방어할 수 있지 않습니까? "

" 그렇긴 하지요 ... "

" 장관 , 자신감을 갖으세요 ....... 우리는 이제 당당한 자주국입니다. 거기다 앞으로 할 일이 많아요 ............

 아시아연합도 있고 .... 러시아 경제협력체에 자치도시 ' 발해 ' 까지 ..... 하아 ..... 정말 할일이 많군요 ..

... 제 임기안에 다 할 수있을 지 모르겠군요 ......... "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한국의 대통령입장에서 하루하루가 힘든 것이 당연했다.

" 한국에는 아직도 능력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하하 ...... 

모두 각하를 최선을 다해 보조 할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 "

" 하하하하 ........ 장관 ....... 장관도 김군같이 아부를 할때가 있구려? "

" 각하!!! 김군이라니요 ..... 농담이 심하십니다 .... 하하하 ... "

" 미안해요 .... 미안해요 ..... 농담입니다 .... 자~~ 

이제 독일에서 연락이 올때까지 느긋하게 조금 쉬어야 겠습니다. "

" 예, 좀 쉬시지요 .... 연락이 오면 말씀드리죠 ... "

" 그럼, 부탁해요 .... "

오랫 만에 편한 잠을 청하려는 대통령의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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