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1화 (41/71)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2018. 8. 19 AM 07 : 46 

미국을 대적하는 강력한 동맹국이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자리잡았던 한국의 돌변한 태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었다.

 미국과 영국을 공격하기 위해 지난 약 10여년간을 혈맹이상으로 서로에게 자국의 기술을 

비롯한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진정한 동맹국의 모습을 보여온 한국이었는데 , 단 몇시간 만에 태도가 변한 것이였다. 

원래의 계획대로 였다면 무난하게 한국의 정계를 접수하고 독일이 확실한 군사력을 보유하기 까지 

한국으로 견제를 하면서 최종적으로 협공으로 미국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의외로 한국에서 쉽게 알아차리고 

등을 돌려 한편으로 미국과 손을 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독일의 입장에서는 심히 문제가 되는 상황이었다. 비록 독일제 GF-15가 200대가 넘게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독일의 훌륭한 전차와 장갑차들이 이미 준비중 이긴 하지만 ,

 결정적으로 한국과 심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하프늄탄을 비롯한 신형 폭탄과 초음속 미사일이었다.

 현재 한국은 CF-14 120기가 해군항공대에서 운용중이고 공군에서 약 60여기가 배치되어 있었다.

 유럽의 프랑스와 함께 육군강국이라고 불리는 독일 처럼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더불어 육군강국으로 자리매김한 두나라의 전력비교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역시 문제는 장거리 공격무기체제 였다. 한국의 협조로 하프늄폭탄을 실전배치하던 독일이었던 것이다. 

한국은 현재 수백기의 핵미사일과 수천기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핵기지와 미사일기지를 접수하면서 생긴 이점이지만

 그 위협만은 현실적인 문제였던 것이다.

 대재앙전 러시아와 중국의 탄도탄기술은 미국과 막상막하라고 할정도로 정밀해 지기 시작했다는 점도 문제 였다.

 거기다 한국의 신형미사일을 비롯해서 한국자체에서 개발한 미사일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국은 이미 일본과 미국과의 전투에서 미사일의 실전효과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결과 역시 만족할 만한 것이였다. 

동맹국으로서 믿을 만한 한국이었지만 적이 되고 나시 심각한 상황이 된 것이다. 

독일의 경우 이제 하프늄폭탄을 실전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전투위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먼 계획이었던 지라 

당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였다. 

웅성거리는 독일의 국회의사당 뒤의 헬기착륙장에서 프로펠러음이 울리며 헬기한대가 착륙을 하고 있었다.

 헬기의 강력한 바람에 밀려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나무와 식물들이 잎을 떨어뜨리며 어지럽게 변하고 있었다.

 흔들리는 양복을 잡으며 헬기안에서 두명의 사내가 내리고 빠른 발걸음으로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 베른트에게서 연락은 없었습니까? "

"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티르피츠님 .... "

" ..............."

영국의 수상을 만나서 비공식적인 회담을 하고 온 티르피츠와 독일의 슈나이츠 수상은 갑작스러운 계획의 

실패와 더불어 한국의 전투위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긴급국가비상회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독일내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정도로 대단하다고 알려진 티르피츠였지만 오늘 만큼은 그의 걸음걸이가 예사롭지 않았다. 

" ................. "

빨라지는 그의 구두발 앞에 회의장의 문이 들어섰고 문을 열자 회의장에 있던 독일의 주요정부인사들이 일어서서 

수상과 티르피츠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있었다. 수상이 직사각형 테이블의 왼쪽 가장자리에 앉더니

 티르피츠는 테이블의 긴 끝쪽에 앉았다. 

" 됐습니다. 모두 일단 앉읍시다. "

" 예 ... "

고요한 회의장안에 모두가 착석하자 티르피츠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 상황설명 시작하세요 ... "

" 예!! .....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4시 48분에 베른트님과 친위대들이 예정되로 한국의 정계를 접수하기

 위해 작전을 진행했지만 실패했으며 그에 따라 한국대통령의 긴급성명에 의해 한국이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해왔습니다.

더불어 오전 6시 28분에 한국에서 전투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놓고는 우리에게 4개의 조항을 불러주며 

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명분에 의거해서 우리의 주요도시에 히로시마에 

40배에 달하는 위력의 신형폭탄을 쏘겠다고 밝혔습니다. "

" 여기 조항문이 있습니다. "

" ................. "

조항문을 건네 받은 티르피츠가 조항문을 읽으면서 차츰 인상이 구겨져 갔다.

 그런 그의 얼굴을 지켜보던 독일의 인사들 역시 점점 더 긴장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조항문을 테이블 위로 내린 티르피츠의 얼굴에서는 다행이 노기는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그의 냉정한 얼굴이 더욱더 위험한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었다. 

" 베른트는 어떻게 됐소? "

" 아.... 현재 한국정부가 감금하고 있습니다. "

" ............... 연방정보국에서 위치 파악가능합니까? "

" 가능하긴 합니다만 ......... 구출해 오시게요? "

" 베른트는 독일에게 그동안 수 많은 애국적인 작전을 수행한 역전의 용사입니다. 훌륭한 인재를 잃을 수는 없지요 .... "

"................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 "

" 슈미트 정보국장 ........ 지금 저에게 말하고 있는 겁니까? "

" 아!!.... 아... 아닙니다..... 당연히 독일을 위해서 베른트님을 구해야지요 .... 예 ... "

" .................. 블론베르크 국방장관 ....... 우리의 요격미사일의 숫자가 얼마나 됩니까? "

갑자기 장관의 이름을 부르자 긴장한 장관이 잠시 놀랐다가 말을 이어갔다. 

" 음!! .... 현재 우리 독일연방은 약 860여기의 요격미사일이 있습니다. "

" ........... 한국의 전투위성의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까? "

" ..... 그게 ....... 

일반적인 미사일이라면 몇기든 요격이 가능하지만 한국의 기술력과 그동안의 미사일들의 성능을 볼때 ,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 ................... 독일의 국방장관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군요 ... "

" ....... 죄송합니다. "

" .................................. 도대체 , 한국이 눈치챌 동안 여러분들은 뭘한 겁니까!!!!! "

노기 서린 티르피츠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고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 ................ 여러분들 눈을 뜨세요!!!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줄 알고 이러십니까 !!! 

우리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와 싸워 패한지 60년만 입니다!!! 드디어 저들에게 우리의 !!

 우리 게르만의 진정한 힘을 보여줄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

 한가하게 한국하고 아웅다웅하고 있을 때가 아니란말입니다!!!! .................

. GB-2(CB-2 ) 폭격기는 현재 얼마나 준비되어 있습니까? " 

" ............ 최종보유수 38대 중 현재 28대가 실전배치 되었습니다. "

" 빌어먹을 ............ 모두들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의견을 말해보세요!!! "

" ..................... "

" 티르피츠님 .......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

땀을 흘리며 긴장하던 블론베르크 국방장관이 말하자 , 트르피츠가 답했다. 

" 기대하겠소.... 말해 보시오 ... "

" 음!!!!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의 전투위성입니다.

 한국이 비록 우리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했지만 사실상 대륙의 반대편에 있는 한국과 독일은 전면전을 벌일경우

 러시아지역에서 벌어지기에 양국모두 보급과 혹한의 추위문제로 무리한 전면전은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선택한 위협용이 전투위성 2018입니다. 

한국의 말로는 한국가를 18세기 이전으로 돌릴만큼의 양이라고 했지만 

우리측 위성전문가와 미사일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아본 결과 위성에 탑재된 양은 기껏해야 40기정도 될것으로 보입니다. "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던 티르피츠가 기대이상의 말이 나오지 않자 인상을 쓰며 말을 했다. 

" 이봐요 , 장관 ...... 히로시마의 40배가 넘는 폭탄이 40기가 있다는 말인데 ,

 만약 한국이 40기 모두를 우리에게 쏜다면 그래서 단한기라도 독일 땅에 떨어지면 모든 것이 헛 수고란말이오!!!

! 한국은 분명히 지금 이순간에도 저런 전투위성을 또만들고 있을 것 아닙니까!!!!

 그들도 바보가 아닌이상 자신의 전투위성의 한계를 알고 있을 겁니다. 당연히 수를 늘리겠죠!!! "

티르피츠의 말에 당황한 국방장관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 티르피츠님 .... 제 이야기를 더 들어보시죠 .......... "

" 음 ............ 말해보세요 ........ "

냉정을 찾은 티르피츠가 말하자 국방장관이 말을 잇기 시작했다. 

" ........ 여기서 우리는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이 과연 미사일을 쏠까이고 

두번째는 그 미사일이 과연 정말로 요격불가능한가 이며 ,

셋째로 만일 우리가 위성을 공격하면 위성자체에서 요격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 입니다.

 한국은 현재 세계최초의 전투위성을 올려놨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

 전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를 ...... 사고도 많고 문제도 많고 어떤 전차는 효용성도 없었습니다. "

" 그러니까 ..... 중점적인 장관의 말의 요점은 한국의 전투위성의 능력에 대해 확실한 실험이 필요하다는 것이군요 .... "

" 그렇습니다. 티르피츠님 말대로 저들은 얼마가지 않아서 추가적으로 전투위성을 더 발사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차츰 요격률이 상승하고 그때야 말로 진정한 독일의 위험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기회는 빠를 수로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 ........... 쉽게 이야기해 우리의 전 미사일을 소비하는 한이 있어도 제거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군요 ..... " 

" 예!! ...... "

" 좋은 말이네요 ..... 하지만 , 저들이 직접보유한 탄도탄을 비롯한 핵은 어쩔려는 것입니까? "

" ...... 한국은 핵을 쓰지 못 할겁니다. 한국도 우리 독일이 이미 2014년도에 핵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탄도탄은 우리도 갖고 있습니다 .... 한국에 비해 수는 조금 적지만 ....

 한국이 입을 피해를 생각한다면 쉽게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 할것입니다. "

" 하하하하 ....... 재미있군요 ..... 어쨋든 좋은 의견이었소 .... "

티르피츠가 웃음을 띄며 말하자 한순간 사늘했던 회의장안에 긴장이 풀리며 티르피츠에게 기대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무엇인가 좋은 생각이 떠올른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 자~~~ 내가 말해보지요 .........

우리 독일연방과 대한민국은 10년지기 강력한 우방국이자 우리 독일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미국을 제거하고 게르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국가였지만 사건이 이렇게 되버렸소 ..... 

우리는 결국 한국을 무력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지배를 해야 세계를 정복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 훗 .... 우리의 선택은 ... "

마치 연설을 하듯 그의 눈은 빛이 났고 주위의 장관들은 빠져드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항복해주는 것이지요 ... "

" 예? "

" 티르피츠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 자!!자!!! 좀 더 들어보시죠 ....... 우리는 두가지를 해야합니다. 첫째로 저 전투위성에 대해 파악을 해보아야 하지요 ...

.. 미사일의 파괴력과 미사일이 정말 요격불가능한지는 우리가 알아보면 안돼는 것이죠 ....

.. 하지만 최소한 파괴가 불가능한 것인지를 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

" 그 말씀은 ..... "

" 그들이 말한 제한 시간을 넘기세요 ..... 그러면 자연스럽게 한국답게 위협용으로 파괴력을 알려주겠죠 ...

. 더불어 요격불가능한지도 알 수 있고 마지막으로 위성을 향해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해보고 

위성의 요격시스템을 확인해보는 겁니다. "

" 티르피츠님!! 너무 위험합니다!! 한국이 꼭 위협용으로 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

"수상 ..... 수상이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내가 잘 알지요 ........ 저도 국민을 생각한답니다 .......

 위대한 독일의 국민을 생각하죠 ......... 국민들을 위해 독일을 지키기위해서 입니다. 한국은 현재 미국과 전쟁중이죠 ...

. 비록 , 한국이 화해적인 요청을 하고 있지만 세계의 초강대국의 위치에서 내려온줄 모르는 미국은 아직도 거만합니다.

 두국가의 관계가 상당히 유동적이죠 ..... "

모두들 티르피츠의 말에 빠져 들고 있었다. 

" 한국은 우리에게 전력을 다 할 수없습니다. 비록 미국이 군사력의 대부분을 잃었다고 하지만 미국은 아직은 미국이죠 

........ 아직 지중해 함대를 포함한 대서양함대가 남아있습니다. 우리 독일을 겨냥해서 지중해에 있지만 , 

만일 한국이 정말로 독일에 그 적호 미사일을 쏜다면 즉각적으로 우리는 보복 공격을 하겠죠 .... 

양국간의 멸망을 초래합니다. 그기회를 타서 미국은 우리 독일과 한국 모두를 다시 영향권하에 집어넣겠죠 ..... "

" 아 .............. "

" 이 사실을 그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한국인들이 모를리 없습니다. 더구나 그들의 경제력은 이제 탄력을 받기 시작했어요 .

........ 전면전은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그들은 고려하지 않을 뿐더러 ,

 양구간의 멸망을 초래할 만한 요소인 적호미사일은 절대로 우리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

" ....... 대단합니다 . 역시 티르피츠님이 시군요 .... "

" 하하하 ....... 두번째는 바로 미국입니다. "

회의장에는 미국이라는 티르피츠의 말에 의아해 하는 장관들이 보였다. 

" 우리는 그들이 말한 시간을 어김으로서 그들의 위성의 성능을 시험해보고 그에 따른 무기체제를 개발해야 합니다.

 단 그들에게 일단락 항복은 해야겠지요 ....... 뭐 미래를 위해서라면 한번 쯤 참아줄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항복은 하지만 주둔군과 인사들을 한국재판으로 다스리는 것은 거부해야 겠지요 ....

. 뭐 그들도 우리가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일부군을 주둔하는 선에서 끝내고 미국에게 알려주는 것이죠 .

.. 입김을 넣는 것입니다. 아마 미국은 동맹국이 아니기에 ,

 더구나 태평양을 한국에게 빼앗김으로 아시아에서 미국인들이 대거 본토로 이주하게 되어 한국의 위성에

 대한 정보획득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걸 우리가 말해주는 거죠 ...... 자연스레 미국을 우리쪽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의 불안정한 전투위성의 수가 증가하면 완벽한 무기체제를 이루게 될것이란 점을 알게

 된다면 당연히 그들은 한국과 전쟁중인 입장에서 특수부대를 보내든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위성발사를 막기위해 모든 짓을 할테죠 .... 

우리가 약간 거들면서 2차위성발사를 제재하면 결국은 한계를 갖고 있는 전투위성은 제거될테고

 이에 기회를 본 미국은 대서양함대와 상륙함대를 총동원해서라도 기회를 놓히지 않고 한국을 몰아칠테고 

우리의 일부 스텔스 기술이전을 받는 다면 미군은 결국 한국에게 어렵게 승리하고 한국본토와 일본에서 힘들게 싸울테지요 

....... 결국 미국과 한국모두가 군사력의 거의 모든 부분을 상실하게 될것이고

 우리 독일은 미국의 보조를 마추는 척하다가 영국과 한국을 동시에 도모하면 

이미 힘을 잃은 한국은 손쉽게 떨어지고 아일랜드문제로 파병하던 영국군 역시 뒤통수를 맞겠죠 ....

 혹시 미국의 요청으로 한국전에 파병될지도 모르지만 ....... 결국 남게되는 것은 힘을 잃은 미국 .......

. 우리의 우세한 체제로 세계가 평정되는 것입니다. 하하하하하 ... "

마치 새로운 역사서를 보는 듯 그의 입에서 쉴세없이 이어져 나오던 이야기가 끝나자

 모두의 얼굴에서 놀라움과 함께 새로운 독일이 이미 된 듯한 기대감에 찬 미소가 번저가고 있었다. 

히틀러와는 또다른 역대최고의 사상가 티르피츠 는 이미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 한국에게 한방은 먹었지만 , 이번 뿐이야 ...........

 단한번의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지도에서 지워버리겠어 ........ '

티르피츠는 기대에 찬 인사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생각하고 있었다. 

미합중국 아틀란타시 백악관 2018. 8. 19 AM 08 : 12 

한국의 기습적인 전투위성발사에 놀라 잠을 깬지 2시간이 다 되어가는 웨일즈 미대통령이었다.

 국가비상위원회가 소집되고 미국의 주요장관들이 모여 한국의 이러한 전투위성을 쏘아올린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 그러니까 대략 30기에서 40기 사이의 양이 탑재되어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군요 .... "

" 펜타곤의 정보분석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 음 ........ 한국의 그동안 하프늄 폭탄이나 다양한 신형폭탄들을 볼때 ,

 저들이 결코 허풍으로 말하는 것 같지는 않는데 ............ 상황이 좀 묘하게 돌아가는 구석이 있군요 ....

......... 강승재 대통령이 미국의 강력한 우방국이라고 말했다구요? "

" 예 , 각하, 한국은 아직도 미국의 강력한 우방국이라는 말을 긴급성명 도중 말했다고 합니다. "

한국의 미묘한 발언에 숨은 뜻을 제대로 파악할 수없는 미국정부의 인사들이었다. 

" 무엇인가 비꼬는 듯 하지만 , 결국은 우리와 화해를 하고 싶다는 것이 아닙니까? "

" 각하, 한국은 사실상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강승재대통령의 발언에는 미국이 더이상 힘이 없다는 것을 안다는 식으로 결국은 적당선에서 합의를 보자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

" 하하하 ........... 대단하군요 .......... 한국이 저렇게 건방지게 말할 수 있게 되다니 ......

. 아직도 나는 믿어지지가 않아요 ......... "

누구보다 현재 미국의 현실을 알고 있는 미대통령이었다.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일이었다.

 한 달사이에 너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 한국의 현상태는 어떻습니까? "

" 예 , 5개 기갑사단이 북한을 지나 러시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위협용이겠지만 

한국의 그동안의 패턴상 확실한 판단을 할 수는없을 것같습니다. "

" 글쎄요.... 꼭 전쟁을 위한 이동이라기 보다는 일부러시아땅을 점령하려는 의도일지도 모르겠네요 ....

. 한국이 요즘 동남아시아보다 오히려 러시아에서 톡톡히 이득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

일본과 전쟁을 하고 미국과 짧은 전투를 벌이는 동안 비어있는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경제적인 공세는 강해졌다. 

유럽의 각국은 자국을 살리기에도 바쁜 상화이었고 미국역시 역대 최악의 상황이었다. 

더구나 은연중 한국의 해군이 러시아로 향하는 미국을 비롯한 타국의 선박에 대해 심한 검사와 일부는

 돌아가라는 의사까지 보여 사실상 태평양에서 미국의 상선들은 러시아로 넘어가지 못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러시아의 남아있는 군사력과 경제권을 쥐고 있는것이였다.

 국가간의 거래보다는 한번에 남는 이윤은 적었지만 사방에 널려있는 풍부한 노동력과 이미 주인없는 땅이기에 

무허가로 시작할 수있는 한국의 중소기업에게는 유토피아같은 곳이었다. 한국정부 또한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있기에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날 수록 심해졌다. 더불어 중국의 인구또한 만만치 않아 중국으로의 공장이전과 

경제권형성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국에는 임시정부가 들어서기 시작하고 

일본역시 천황의 명에따라 한국이 원하는 수상이 새임기를 시작하기 시작하며 중국과 일본의 전후 

복구사업을 한국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전쟁에서 미국과 일본 , 대만군이 심각한 산업시설 파괴 활동과 한국의 의도적인 

일본의 대기업의 공장을 공격해 두국가의 경제의 기둥들이 사라지거나 일부는 약해져 매우 쉽게

 한국의 기업들이 진출하게 된것이였다. 한 술 더 떠서 한국은 양국의 임시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AU(아시아 연합)의 모체가 될 한국 무역 연합 을 중국, 일본,

 만주 등의 국가를 회원국으로 창설되어 각국간의 관세없이 자유무역을 함으로써 

양국의 산업시설이 비어있는 시기를 틈타 상당한 규모의 흑자를 내고 있었다. 

서북으로는 러시아에서 많은 수의 공장을 만들며 러시아내에서 혹은 유럽으로 수출을 하고 있었고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인도를 비롯한 아랍권국가와 동남아시아국가를 상대로 미국과 유럽의 각국들이

 정신없는 틈을 타 최고의 파트너가 되기위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었다.

 거기다 중국과 일본의 시장에서 상당한 흑자를 이루어냄으로서 경제는 빠르게 살아나고 있었다.

 이런 엄청난 흑자에도 불구하고 사실 한국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부담 해소등으로 인해 느린 경제회복을 하고 있었다

. 미국으로서는 부럽기도 하고 화나는 일이기도 한 상황이었다. 

" 흠 ........ 우리경제가 빨리 살아나야 군사력보충이 이루어질 텐데 .... 상당히 무리가 많군요 ... "

" 각하 , 아무래도 한국과의 협상을 통해 전쟁은 차후로 미루는 한이 있어도 멈추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 하하 .... 사실 나도 전쟁을 그만 두고 싶었지만 국민들의 요구도 있고 타국으로 부터

 우리 미국이 공격당했는데 가만히 있는다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아서 무리한 강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관 말대로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진주만하고는 다릅니다. 

한국은 일본은 고립된 상황에서 벌인 전쟁이지만 현재 고립된 것은 우리 미국입니다.

 한국도 한국이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국가가 파산 나겠습니다. "

" ............ 한국에게 한방 먹여주고 다시 미국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겠지만 , 저도 각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

" 다만 ........ 저들이 비록 우리를 겨냥해서 전투위성을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다른것은 몰라도 

전투위성이라는 자체는 상당히 위협적이군요 ....... 

우리의 위성들도 2000년대에 올린 것들은 레이저 시스템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한국의 2018인가 뭔가 하는 것 그냥 제거해버리면 되는 것 아닙니까? "

" 그게 아시다시피 한국 때문에 아시아로 ,한국으로 직접 정보수집활동을 할 수 없는 한계성 때문에 자세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 했으나 요격시스템이 있다고 합니다 . 문제는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다는 점인데 ......

.. 알아본바에 의하면 우리의 피닉스프로젝트에 쓰였던 산소-요오드-화학레이저와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자세한 제원은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아마도 50MW 레이저 요격시스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

" 쉽게 말해 요격용 레이저에는 발사회수에 제한이 있다는 말이군요 ....... "

" 그렇습니다. "

" 그렇다면 ................ 한국은 저 위성하나로 끝내지 않겠군요 .. "

" ................. !!! 그렇군요 .... 그럼 ... "

" 저들이 만약에 상당수의 위성을 올려놓으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

" 각하 , 핵의 EMP한방이면 사실 모두 떨어지지 않습니까? "

" 장관 ........ 잊었습니까? 우리의 초기 피닉스 시스템에서 기껏 15MW 레이저로 철판정도를 관통했습니다.

 곱절이 넘는 50MW정도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장관의 말대로 라면 사거리가 18000Km 이상이 나옵니다 .....

 EMP의 영향을 받지 않을 거리죠.... "

한때 화학레이저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았던 웨일즈였기에 일부 지식이 장관보다

 해박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지만 장관으로서는 조금 무안한 마음이 들었다.

" 상심하지 마세요 ...... 그보다 ........ 

결국은 한국에 잠입해서라도 추가 위성을 파괴해야 한다는 말이되는데 태평양을 건너서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많군요 ..... "

" SEAL 팀과 델타포스팀은 언제나 대기중입니다 , 각하... "

" 우선은 정보원부터 시작을 합시다........ 자세히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정부에 도움 요청하고 장관께서 직접 일임해주세요 .... "

" 알겠습니다. "

" ..................... "

웨일즈의 마음속에는 진주만을 공격한 한국이 솔직히 증오스러웠지만 , 

전쟁을 하기에 미국은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국가의 내수를 돌보지 않는다면 경제적으로 무너질 수도 있을 정도 였다

. 한때 세계의 초강대국이었던 미국은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맞아 고난의 역사를 쓰고 있었다.

대한민국 한성시 청와대 2018. 8. 19 AM 08 : 39

청와대에는 여전히 국내외 외신기자들이 떠나지 않은채 생중계를 하고 있었다 .

반면 웃음을 띄고 있던 강승재 대통령의 얼굴은 어느 덧 웃음은 사라지고 굳어가고 있었다.

한참을 말없이 있던 대통령에게 고정환 국방장관이 다가와 말을 했다. 

" 각하 ....... 시간이 지났습니다. "

" .............................. "

" .............................."

장관의 말을 들은 강승재대통령의 표정은 더 심하게 굳어졌다.

 주위에서 같이 대기하고 있던 한국의 지도층 인사들도 앉은 채 담담한 분위기에 한 몫하고 있었다. 

" 그러니까 ........ 못 믿겠다 ........ 한번 보여줘봐라 이거구만 ........ 훗 ....... "

" 예 ? "

" 그렇게 강한 위협을 했는데 반응이 없다는 것은 정말로 위협이 되는 줄 모르겠다는 말이지 않소? ....

.. 괘심한 것들 ........"

" ........ 그렇다면 ...... "

" 장관!! "

" 예 ! , 각하"

" 우주센터로 연결하세요 ... "

" 예? "

" 보여달라는데 한번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 ... "

대통령의 말에 놀라 국방장관을 비롯한 다른 장관들이 소리쳤다.

"각하!!! , 전면전은 안됩니다!!! "

" 위험합니다!! 독일은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거기다 미국과도 아직 아무런 뚜렷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두개 전선은 힘듭니다!! "

" 아직 2018 2호와 3호가 발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나 독일이 요격을 한다면 결국은 2018프로젝트는 실패할 겁니다!!

 제고 해주십시오!! "

" 독일의 영토에 적호미사일이 떨어지면 독일역시 우리에게 미사일공격을 감행할 겁니다. 결국은 공멸하게 될것 입니다!!! "

" 하하 ..... 다들 흥분을 가라앉히고 들으세요 ......... 

저는 독일의 본토에 공격하겠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적호미사일의 위력을 보여주자는 것 뿐입니다. "

" ............. "

다행이라는 듯 안심하는 표정으로 돌아오는 장관들이었다. 

" 목표는 독일의 가장 북쪽에 있는 질트섬입니다.

 지금은 해수면이 상승해서 반정도는 가라앉아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거나 피난한 상태라 인명피해또한 없을 것입니다.

 독일의 4대섬중 하나이니 그들에게도 충분히 위협이 되겠지요 ...... "

" ........ "

모두들 무엇인가 알수 없는 힘이 충만한 듯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반도 대기권밖 우주상공 위성 ' 2018 ' 2018. 8. 19 AM 08 : 43

태양빛을 받으며 우주상공을 자유롭게 이동하던 전투위성 

'2018' 이 한반도 남부의 우주센터의 신호를 받으며 천천히 유럽상공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위와 아래에서 소량의 불꽃이 일어나면서 프른빛 지구를 가로지르며 유럽상공으로 다가가는 2018의 모습은 마치 

우주인이 지구를 신기하게 보듯이 무엇인가 신비한 느낌마저 들고 있었다. 

중앙의 메인망원경을 기점으로 큐브처럼 위 아래로 길다란 검은직사각형구조에서

 웨펀베이처럼 개방창이 열리더니 내부에 적재되어 있던 적호미사일의 머리부분이 보였다. 

위성유도를 받으며 움직이는 적호미사일의 머리에는 단단한 합금으로 만들어진 두꺼운 재질이 빛을 반사시키며 

붉은 빛이 중심의 등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중앙의 망원경이 연신 움직이며 타켓을 찾는 사이에 위성은 어느새 유럽상공에 도달해 있었다. 

천천히 수그러드는 엔진음과 함께 특유의 기계음이 울리며 검은 구조물의 뒷부분의 개방창역시 열리면서

 적호미사일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망원경은 인공지능 로봇처럼 연신 카메라를 돌리다가 확실한 타켓이 정해진 듯 한방면에 정지되더니

 고양이눈이 커지 듯 붉은 도트가 점점 커졌다. 

" 화아아아아---"

검은 구조물에서 한순간 노랑불꽃이 일면서 한기의 적호미사일이 프른빛 지구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마하 7이상의 속도를 자랑하는 적호미사일이 대기권을 향해 날아가며 머리부분에서

 붉은 빛을 내며 유럽상공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노란불꽃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멀리서 미사일을 지켜보 듯 2018은 한가롭게 우주상공을 즐기고 있었다.

독일연방 북쪽 질트섬 상공 8100 Km 2018. 8. 19 AM 08 : 44 

대재앙으로 아직 채 얼어붙은 일부 해안이 그대로 남아있는 질트섬의 해안은 한순간 불어난 

해일과 바다의 위력으로 아름답기만 했던 해변의 한가로운 낙시터도 한조각의 나무조각으로 변해 있었다. 

관광지로 인지도가 높았던 질트섬이었지만 이제는 하얀눈이 덮힌채 생명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인도에 가까웠다.

 비록 곳곳에 나무가 서있고 식물들이 있었지만 심한 한파에 얼어버렸을 뿐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아직도 질트섬은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비록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작의 원산지였지만 지금의 질트섬은 하얀 설원처럼 오르지 흰색으로만

 이루어진 환상의 나라인 듯 또다른 아름다움이 엿 보였다. 

아무것도 없는하얀 수평선위에 아침의 햇살마저 일부 구름층에 가려져 지상으로 따스한 빛을 내려주고 있지는 않았다. 

어쩌면 우울하다고 생각될 또다른 세계가 대재앙을 겪으면서 창조된 것이다. 

그런 새로운 질트섬의 하늘에 무수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고 있었다.

 바로 2018에서 발사한 적호미사일이 지상으로 낙하하고 있었던 것이다.

 붉은 빛을 내며 지상으로 낙하하는 무엇인가를 향해 지상에서 올라오는 수십기의 불꽃들이 날아와 마치

 축제를 보는 듯 화려한 공중에어쇼가 벌어지고 있었다.

 수십기 아니 수백기일지도 몰라 보일 정도로 엄청난 숫자의 미사일이 2018에서 발사한 한기의

 적호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달려들고 있었다. 그러나 적호미사일은 눈이라도 달려있는듯 맞을 듯 피해가며

 수십기의 미사일을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지자쳐버린 미사일은 한순간 표적을 재추적하기 위해 방향을 돌렸지만 이미 표적은 저만치 없어져버렸고

 아직도 지상에서 수십기의 미사일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마하7.2 이상의 속도로 떨어지는 적호미사일을 요격하지 못 하고 있었다. 

" 슈아아아아아아아 ------- 콰콰아아아아----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

또하나의 태양이 뜬 듯 거대한 빛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한순간 온세상을 하얀 백지로 만들었다. 

소리가 거대해 지면서 더 이상 큰 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온세상을 가득 매우면서 시야에 하얀빛이 사라지며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노란불길이 보였다. 마치 도미도 게임을 하듯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는 

노란빛은 지상에서 먼지가 일어날 틈도 주지 않은 채 질트섬을 삼켜버리고 해안으로 나아갔다. 

얼마 남아있지 않던 나무들도 검은 실루엣을 남긴채 노란불길에 녹아내리고 해안에서 

유유히 표류하던 항구의 부서진 배들도 폭발의 노란불길에 먹히고는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해수면위로 솟아있던 질트섬은 폭발로 인해 녹아내려 공기중으로 증발되어 해수면이하로 낮아졌다.

" 콰아아아앙------ "

노란빛이 아물어 들자 ,

 이중 폭발이 일어나면서 드디어 회색연기가 일고 폭심지를 시작으로 하얀질트섬은 매캐한 

검은 연기만 남았을 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두운 연기가 하늘로 이어지고 아직도 식지않은듯 끓는 듯한 바다에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바다는 해수면위의 질트섬이 녹아버리자 빠르게 질트섬을 사방에서 매여왔다. 

열기가 가시지 않은 질트섬으로 바다물이 들어오자 다시금 끓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올라오며 부글 거리기도 했다. 

마침내 질트섬은 사라지고 짙은프른빛 그림자만이 바다안에서 비춰진채 질트섬은 사라졌다.

 하지만 질트섬이 있던 자리에서는 아직도 열기와 연기가 일고 있었다.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2018. 8. 19 AM 09 : 25 

티르피츠의 의견으로 인해 일순간 미래에 대한 환희를 느끼며 좋아하던 

독일의 인사들은 스크린으로 한국의 적호미사일이 지상의 질트섬을 향하는 

도중 요격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했지만 요격하지 못 한것을 보고는 엄청난 두려움이 찾아왔다. 

총 134기의 미사일이 약 5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독일의 지상에서 발사되었지만 

단 한기의 한국미사일을 요격하지 못 하고 질트섬으로 떨어졌다. 

현장으로 간 정보부소속 헬기에서 영상을 의사당의 회의실 스크린으로 전송하자 

화면에 검은 연기가 치솟는 바다가 보였다. 천천히 헬기가 다가가다가 일순간 조종사가

 놀라며 기수를 돌리고는 거리를 두는 장면도 보였다. 

" 무슨 일인가? 조종사가 왜 그러는 것인가? "

" ...... 그게 .... 아직도 상당한 열기가 남아있어 일부 기기들의 상태와 기체의 

외부의 부분의 손상이 생겨 위험을 느끼고 기수를 돌렸다고 합니다. "

" .................... "

몇 분전만 해도 한국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대독일연방의 위대한 업적의 일부분을 만들자던 티르피츠였지만 

방공사령부와 실시간으로 연결된 통신으로 요격현황을 중개받자 , 

생각보다 한국의 2018 전투위성의 위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다.

 어느정도의 과장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한국이 말한내용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진실이었다. 

생각만해도 치가 떨렸다. 한기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134기의 미사일이 동원되었는데 결국 , 

요격하지 못 한것 이었다. 한국의 적호미사일이 대단한 것인지 ,

 2018 위성이 대단한 것인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한국의 위협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한국미사일이 질트섬에 떨어지고는 질트섬을 지도에서 지워버렸다.

 아무지 작은 섬이라고 했지만 지워버린 것이다.

 현장의 검은 연기와 질트섬이 있었던 자리의 바다를 보며 독일의 지도부의 인사들은

 모두들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 한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티르피츠 자신도 한국의 미사일에 대해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었으나 자신마저 

두려움에 젖어들면 안된다는 생각에 표정만은 태연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회의실이 문이 다시 열리면서 국방장관이 들어와 티르피츠와 수상에게 말을 했다.

" 티르피츠님 .... 슈나이츠 수상각하 ..... 한국정부의 통신입니다. "

" 음 ............. "

슈나이츠 수상이 한국정부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는 이를 물며 티르피츠에게 넘겨주었다.

 수상의 반응을 보며 티르피츠가 한국이 보낸 메시지를 읽더니 항상 차분한 표정을 짓던 티르피츠의 얼굴이 조금 구겨졌다. 

' 위력은 확인했을 것이다. 우리가 제한한 1시간이 지났다. 마지막으로 30분을 더 주겠다. 경고는 한번 뿐이다 . ' 

" 빌어먹을 한국새끼들 !!! ............. "

슈나이츠 수상이 한국의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구기며 욕을 해댔다.

 다른 인사들의 기분도 수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 불괘해하고 있었다.

 모두가 침묵을 지킨채 티르피츠가 입을 열었다.

" 한국정부에 연락하세요 . 협상을 하고 싶다고 ... "

" 티르피츠님!!! , 이렇게 협상테이블에 오르면 세계모든 국가가 우리 독일을 우습게 볼겁니다!!"

" 맞습니다!! 치욕입니다!!! 이건 최고의 게르만역사의 치욕입니다!!! "

" 모두들 ......... 제말을 잊으셨습니까?

 지금은 접습니다. 지금뿐입니다 .......

 저들이 우리에게 틈을 보일때 그때가 바로 우리의 복수의 날이자 세계의 게르만민족을 위한 첫시작이 될것입니다."

" 하지만 ,티르피츠님!! ,

 이대로 저들의 조항을 모두 들어주면 독일내의 주둔군을 들이고 우리 독일의 군사력 해체는 시간문제입니다. "

" 하하하하 ..... 주둔군과 그들이 원하는 군사력해체는 안돼죠 ...... 

우리 독일의 실력있는 외교관들이 나가서 해줘야 할 일이지요 ...... 협상을 질질 끌어야지요 .... 

우리는 그 끌고 있는 동안에 모든 준비를 해야합니다. 일부 주둔군이 들어오는 일은 상관없습니다. "

" 티르피츠님 !! , 주둔군이 상관없다니요!!! 그런 치욕을!! "

" 우리 독일은 치욕을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미래를 봐야합니다!!! 실리를 추구해야지요 ..

.. 쓸데 없는 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최대한의 전략으로 일격에 무너뜨려 최대의 효과를 보아야할 것입니다. 

현실적인 독일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다. "

" 하지만 ..... "

" 그깟 수천명 쯤 언제든지 자랑스러운 독일군이면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명예와 치욕이요? 

우리의 중심에 한국군이 주둔하는 것이 치욕이겠지만 그런치욕 한번에 한국을 점령한다면 치욕이 되겠소? 

우리는 그들을 공격하기 위해 그들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

" ......... 예 ... "

히들러의 마지막 핏줄이라는 소문을 시작으로 커온 티르피츠였다. 

그는 히틀러와는 달랐다. 그와 같이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굉장한 사상가일지는 모르지만 그는 결정적으로 합리주위자였다. 

민족주의와 합리주의로 어울어진 그는 냉정하고 치밀한 인물이었다.한국을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에 달라짐은 없었다. 

다만 방법의 차이가 있을뿐 , 현재 한국을 이길 수는 없었다. 단 한가지의 방법 ...

 한순간의 치욕을 이겨내고 저들 깊숙히 들어가 안으로 부터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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