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산시 부산항 52부두 2018. 9. 03 AM 04 : 23
대재앙이 지나면서 세계각국의 항구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서 세계적으로 무역이 힘든 상황이었다.
한국은 국가안보계획이 대재앙으로 부터 약 6년전부터 시작되어 다양한 방안을 연구했다.
구중 한때 북한해군식으로 지하기지같은 항구를 건설하거나 깊숙한 항구를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검토되었다.
수많은 계획에 따라 한국무역의 중심인 부산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실행되었다.
부단한 노력끝에 한국이 선택한 주요대안은 예상되는 바다의 수위를 맞춰 부산항으로
부터 깊숙한 내륙에 항구로서 기본적으로 갖출 시설을 다시 만드는 것이였다.
사실 , 항구를 두개씩이나 만든 다는것이 얼마나 비경제적인지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반대해야할 일이었지만 대재앙으로 인해 예상되는 상황은 달랐다.
만일 세계3위의 무역항구인 부산항이 대재앙으로 무너진다면 그로인해 한국이 잃게 될 손실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했다.
무리를 해서라도 내륙에 긴급으로 항구로 쓸만한 준비를 해둔다음에 대재앙후 단기간의 공사를
통해 내륙의 임시항구와 바다사이의 길을 트여 임시로 무역이 끊기지 않고 할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였다.
더군다나 대재앙의 존재에 대해서 많은 국가들이 알고도 믿지않거나 아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 만일, 재앙이 일어나면 세계의 주요항구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당분간은 무역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될것이였다. 그런 틈을 이용해 한국으로서는 저가의 무역을 성공시키려는 의도도 있었다.
지구의 적도 아래의 동남아시아나 호주, 아랍국가들 과 인도,
아프리카 등 의 국가들이나 피해를 입은 유럽의 주요국가들에게 무역이 가능한 이점을 이용해 당장 필요
한 물품을 공급해주는 한편 한국이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중계무역을 할 수도 있었다.
지금의 부산항은 이미 대재앙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자재로 변해있었다.
물론 , 애초에 준비한 제2의 부산항이 이미 해로가 뚫려 예정되로 동남아의
물품이나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만들어낸 의료품과 식료품을 보내어 막대한 이득을 올리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듯한 부산항에는 이미 부서져버린 거대한 컨테이너가 어지럽게 부서져있었다.
멀리서 반대편으로 제2의 부산항부두의 위치에서만이 불빛이 보이고 있었지만
대재앙을 심하게 겪은 구부산항은 사실상 폐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임시방편으로 바다에 떠다니는 부서진 유령선들을 더 큰바다로 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일단 ,
한곳으로 몰아 놓아 구부산항의 한쪽에는 배들의 묘지인양 뼈가 다드러난 부서진 배들이 수두룩하게 모여 있었다.
거대한 몇천톤 짜리 배는 도저히 항구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부서진 부두에 수십개의 철사에 묶여
해수면에 반쯤 가라앉은 채 수많은 해초와 이끼가 거대한 배를 정복해가고 있었다.
다행이히도 온세계가 아직은 눈이 녹질 않아서 지저분하고 더러워보여야 할 구부산항은 조금은 정이 가는
그리운 항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멀리서 한가롭게 거대한 무역선한척이 불을 밝히며 제 2 신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검은 바다를 헤치며 거대한 물살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노란 조명이 길게 항구를 비추며
천천히 2항구에 들어서는 무역선에는 주황색 페인트로 한쪽면에 Trade Company Australian 라고 영어로 써져 있었다.
어두한 구부산항의 바다는 한없이 어두웠다. 일정한 주기로 들리는 파도소리는 한가롭게만 들렸다.
길게 늘어진 구부산항의 부두에 파도의 물살이 부두에 부티치는 소리와 함께 18개의 물보라가 일면서
검은 물체들이 부두위로 올라왔다.
" .................. 이상없음 ... "
" 각자의 장비점검한다. "
" 이상무 .."
" 이상무 ... "
" 좋아 ..... 현재위치는? "
하얀위장크림을 칠한 SAS대원들과 SEAL팀 그리고 델타포스팀이 각자의 장비를 확인하고는
부서진 구조물들사이의 엄폐공간에 모여 위치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케리스 소령은 자신휘하의
12명의 SAS대원들과 더불어 6명의 SEAL/ 델타포스대원과 함께 육지로 올라와 지정된 포인트에서
나머지 대원들을 이끌고 오는 미 델타포스 소속의 라이언 소령과 합류하기로 했다.
" 소령님, 제이 포인트로부터 16Km 떨어져 있습니다. "
" 좋아 .... 이동한다. 일체의 사격은 내명령없이 허용하지 않는다.
한국은 대부분이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우리가 제이 포인트까지 가서 복장을 바꾼뒤에 차량으로 지정 장소까지 이동할거다.
우리는 포인트까지 오늘 해가 뜨기 전까지는 가야해 .... 다들 알아들었으면 ,이동하자 !! "
18명의 하얀색복장의 특수대원들은 케리스 소령의 지휘에 따라 서서히 항구를 벚어나 야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미 호주정부의 도움을 받아 부산으로 향하는 무역선에 타고 있다가 항구에 도착하기전에
수중으로 침투하는 방법으로 한국에 들어온 특수부대원들은 사기가 충만해져 있었다.
" 명색이 특수부대인데 ........... 무역선을 통해 침투하게 되다니 꼴이 말이 아니네요 ... "
투덜거리던 SEAL팀의 존슨 중사에게 고개를 돌린 케리스소령이 말했다.
" 멋지게 항공기나 고무보트타고 침투하지 그랬어? 한국전투기들한테 바베큐가 되게....... "
" .................... "
당혹스러운 케리스 소령의 말에 조금은 기분이 나빴는지 존슨중사는 얼굴을 구진채 말없이 그의 뒤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산은 미국이나 유럽의 산과는 달리 산이라고 하기에는 짧고 낮은 규모였다.
조금만 잘못 움직여도 아래의 마을에서 사람들이 볼 수 있어 상당히 위험도가 높았다.
더구나 많아야 할 나무가 이리저리 뽑혀 있어서 산을 지나는 대원들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도해서
소령생각 같아서는 차라리 차 한대를 빌려서 이동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했다. 엇쨋든 ,
제이 포인트 전의 지역은 검문 검색이 심해 대원들의 능력으로 돌파하라는 정보원들의 말에 따라 차를 타지 못하고
어렵게 걸어서 이동하고 있었다 .
" 응? .............. "
무엇인가 인기척이 들리자 손을 들어 주먹을 쥐며 대원들에세 경계및 정지 명령을 내렸다.
바람이 나무사이를 스쳐지나가는 소리만이 울릴 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사방으로 경계를 하며 천천히 발을 옮기고 있었지만 좀처럼 긴장이 풀리지 않았다.
들은 바에 의하면 좀 큰 산이 아닌이상 한국에는 산짐승이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니 산짐승일리도 없고 사람이 분명한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보니 무엇인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눈덩이가 튀며 움직이자 긴장한 대원들이 소총의 총구를 움직임을 향해 돌렸다.
" 쏘지마!!! "
누구보다 빨리 움직이는 물체를 본 케리스소령이 외쳤다. 아이였다. 길을 잃은듯 울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 ....
훌쩍거리는 어린아이를 보며 한순간의 긴장이 극도로 풀어지는듯 대원들이 저마다 한숨을 쉬었다.
자신과는 다른 눈동자와 색을 갖은 사람들로 자신주위에 가득차자 한국의 여자아이는 겁을 먹었는지 불안
한
눈동자에 눈물을 글썽이며 온몸을 떨고 있었다.
" 괜히 겁주지 말고 .... 이동하자 ...... "
" 소령님!! 아니 ... 내버려두는 겁니까? 우리를 보지 않았습니까? "
" 중사 , 그냥봐도 10살도 안된 어린아이야 ......... 애가 뭘 알겠어 ....... 그냥 길을 잃었잖아 ... "
" 하지만 .... "
" 그럼 이아이를 제거할거야? 응? 할려면 말리지 않을 테니 중사 손으로 하게나 "
" ........... 빌어먹을 ........ "
중사가 할말을 잃고 찝찝한 표정을 지으며 일행과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편 , 놀란 어린여자아이를 달래주기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초콜렛의 일부를 때주며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조금 눈치를 보는 듯 아이는 초콜렛을 손에 쥐고도 몇번을 소령의 눈치를 살피더니 배가고팠는지
천천히 초콜렛을 먹기시작했다. 어느새 다먹은 아이는 무서운감정이 사라졌는지 연신 케리스소령을 향해
웃음을 띄며 한국말로 뭐라고 했지만 그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 맛있는 모양이구나 ... 미안하게도 이것밖에 줄수가 없어 .... 나머지는 아저씨가 먹어야 하거든 ....하하 .. "
한국아이가 알아들을 리 없지만 그래도 어린아이라서 인지 무슨말이라도 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 마치 영국에 있는 엘레나처럼 예뻤다. 문득 , 한국여자아이를 보며 엘레나가 떠올라 조금은 엘레나가 보고싶기도 했다.
" 이봐요 , 꼬마 아가씨 .... 아저씨는 이제 가봐야 돼거든 ? 이제 그만 집으로 들어가 ....
여기서 이러고 있지말고 ..... "
역시 아이는 뭐라고 대답했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다.
다만 아이는 무척이나 케리스소령이 좋은지 웃으며 뭐라고 말하며 조금은 그의 말을 이해했는지 산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조금은 따뜻한 마음이 들은 케리스 소령은 여운을 느끼며 다시 일행을 쫓아 조금 빠른 걸음을 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보니 한국여자아이는 눈이 덮힌 나무뒤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려 기다렸다듯이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 하하 .... 안녕~~ "
오랫만에 즐거운듯 케리스 소령은 달리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그는 속으로 이런 따뜻한 아이가 사는 한국이 정말 나쁜것인지 새삼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아이하나에 명령에 대해 갈등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더니 다시 머리가 복잡해졌다.
" ..... 에이 ... 복잡해 ....가만, ............ 저 꼬마가 마지막에 뭐라고 했지?
미...미쿡 쿡구 아즈시 ? 아녀? .......... 하아 ..... 한국말은 정말 어렵군 ...... "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언젠가 한국과 영국이 평화로워지면 한국을 엘레나와 함께 평화적으로 찾아서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국가안전기획부 CSA (Corea Security Agency) 정보국 2018. 9. 05 PM 01 : 29
이전의 국정원과 여러 정보기관을 통합해서만든 CSA정보국은 2년째 쉴날이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북한과의 전쟁과 미,중전쟁
그리고 일본과의 전쟁에 이어 미국과 독일과의 전쟁이 연달아 터지면서 한시도 쉴날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최근 독일의 한국전복계획에 따라 한국이 독일에 직접 조사를 하게 됨으로서 한층더 바빠졌다.
실내의 수십명의 요원들은 저마다 맡은 조사를 정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 인섭아!! 인민무력부로 간 요원들 정보정리 다 됐데? "
" 대충은 됐다는데 , 일단 보내라고 할까요? "
" 응, 일단 먼저 보내라고 해!! 정리해서 각하께 넘기고 미국으로 빠른시일안에 초안을 보여줘야하니까 .. "
" 후우 .... "
초반에 독일을 조사할때 만해도 나오는 정보가 거의 없어서 헤매던 요원들이었지만 근례에 엄청난양의
막대한 정보가 여기저기서 나오면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더구나 독일의 조사팀이 독일연방군대학에서 결정적인 나치의 자료들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조사의 방향성이 잡혀가고 있었다.
" 음 ....... 일단은 이정도만 보여줘도 미국입장에서 독일을 도와줄 마음은 없어질것 같긴한데 .."
" 미친놈들입니다 . 무슨 , 군인 학교에서 나치를 퍼트리고 있다니 .....
그 학교에서 배출된 군관들이 현역에서 활동중일 것 아닙니까? "
" 대단한 놈들이지 .... 조사는 잘되간데? "
" 인력부족입니다. 20년도 더 된 장소라는데 ........
그 비밀방에 있는 자료보니까 그곳을 거쳐간 인원만해도 몇 백명은 된다는데 , 그거 언제 다 조사할지 .... 후우 .... "
유상사가 발견한 비밀방에는 각종 자료와 더불어 일종의 암호로 꾸며진 문서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한국에서 전문해독팀이 보내졌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자칫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기 전에
미국과 독일이 동맹을 맺을 위험이 있었다.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모여진 정보를 종합해서 미국으로 보낼예정이었다.
" 베른트 이새끼 ... 대단해 ..... 자료보니까 , 북한에도 연관되어있고 여기저기에 돌아다닌 곳도 많아 ........
더구나 이새끼 국적이 한두개가 아니야 ...... 어떻게 얻었는지는 몰라도 미국 국적도 있더군 .... "
" 피는 한국산인것 같은데 어쩌다가 독일인이 된것인지 ......... "
" 비밀방에서 발견된 서류에 일부 베른트에 관한 내용이 있다더군 ......
뭐 독일에 있는 정보요원들이 보낸 내용을 보면 태생만 한국이지 ......... 살기는 북한에서 살았다더군 ....
..... 비밀이 많은 남자야 ........ 개입된 일도 많고 ....... 이새끼 ... 여론에 발표되면 좀 유명해지겠어 .... "
" 그나저나 그 러시아 대통령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찍힌 사진은 도무지 감이 안 잡혀요 ...
. 거기다가 극비로 처리되서 넘어왔지만 ,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문서도 있던데 .......
이거 괜히 잘못 건드린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
" 모르겠다 ..... 스케일이 너무 커 ....
우리는 독일이 전복계획과 더불어 세계에 대한 야망을 품고 의험한 무기제작이 이루어졌다 .... 이
래서 발표하면 되는데 ........ 전복계획에 대해서는 일부밖에 확보가 안됬고 무기제작은 우리와 비슷한 것 뿐이라 ....... "
" 더 파보는 수밖에 없잖아 .... 참 .... 러시아정보국으로 요원들 보냈어? "
" 아, 그거 ....... 독일에 있는 유상사팀을 보낸다고 하던데요? "
" 하기사 , 그인간이 비밀방도 알아낸 건데 .... 거기가서 뭐 좀 건지겠지...
그나저나 조사팀이 그러는데 나치치고는 이상한 내용이 많다는데? "
" 뭐가요? "
" 유태인을 그렇게 싫어하는 나치주의사상이 비밀의 방안의 서류에는 오히려 약간 숭배는 듯 하데 ....
나원 가짜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어 .... 언제 정리가 다 될런지 ... "
" 기다려 봐야죠 ......"
여기저기서 전화벨이 울리는 가운데 두사람의 책상위에는 독일의 요원들이 보낸 문서와 사진이 있었다.
사진에는 선명하게 유상사가 발견한 비밀의 방의 전경이 있었다.
사진속의 히틀러의 동상은 여전히 카리스마가 넘치고 있었다.
독일연방 알프스 베르히테스가덴주 켈슈타인하우스별장 2018. 9. 05 PM 03 : 43
알프스가 보이는 켈슈타인하우스별장은 이전 2차세계대전 때 , 1939년,
히틀러의 추종자였던 마르틴 보르만이 생일 선물로 기증한 별장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한때 미국의 소유였고 이후 개인소유로 넘어갔지만 현재 독일연방의 최고의 권력을 갖고
있는 티르피츠가 지내고 있었다. '독수리의 둥지'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켈슈타인하우스는 험준한 산꼭대기에 세우느라 건설 당시 최첨단 공법이 총동원되었다고 전해지는데
, 1834m의 높이라 주변 전망은 정말 아름다웠다.
멀리 이어져있는 알프스산맥은 하얀눈이 덮혀있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높은 지역이었지만 티르피츠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발코니에 나와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 티르피츠님 .... "
한참을 말없이 경치를 즐기던 티르피츠의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천천히 고개를 돌려 보는 티르피츠였다.
" 바이에른 .... 왔나? "
" 예..... 밖이 춥습니다. 그만 들어가시죠? "
" 아니야 ...... 여기가 바로 위대한 히틀러, 그분이 항상 지켜보던 곳이 아닌가? 좀 더 있고 싶네 ... "
" 예 ... "
티르피츠에게 말을 건넨 사람은 독일의 대통령 바이에른이었다.
쉽게 이해가 가지 않지만 독일은 현재 수상과 대통령이 모두 존재하는 특이한 구조의 국가였다.
프랑스와 같이 행정부 권한이 이원화된 정치체제이나 독 독일의 연방의회에서
선출되는 대통령은 영국의 군주와도 같은 성격을 띄고 있었다 .
독일의 대통령은 수상 제청임명권을 가지고 있으나 이는 형식에 불과하며,
조약 체결권 행사에 있어서도 수상의 동의를 필요로 했다.
독일의 수상(영국의 Prime Minister와 달리 Chancellor를 사용)은 연방대통령의 제청으로 연방하원에서 선출된다.
(연방의회는 연방하원과 비례대표원칙에 따라 각주의 의회가 선거한 동수의 대표자로 구성된다.)
이론적으로는 대통령이 수상후보를 지명하게 되어 있으나 사실상 선거 전에 다수당에서 지명하게 되는 것이다
. 다수당의 영향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보통 연립한다. 수상은 각료임명권, 연방의회해산권,
내각신임 요구권, 정책의 지침 결정권한,
군 통수권 등 실질적인 모든 권한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각의에서 발의권을 독점한다
. 이러한 성격 때문에 독일의 정부형태는 수상중심제로 불린다.
이러한 특이한 구조속에 한층 더 특이한 직위가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티르피츠를 위한 자리였다.
주요인사를 제외하고는 그의 존재를 모르는 독일인이 더많았다.
물론 그의 이름을 아는 이는 많았으나 그의 얼굴을 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티르피츠의 현재직위는 총통이었다. 티르피츠의 현재 자리는 수상과 대통령의 위의 총통인 것이다.
" 티르피츠님 , 한국의 조사가 조금 위험수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
" ............. "
" 연방군대학의 베른트님과 티르피츠님의 연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
" ......... 그래요? 훗 ..... 제법 잘찾아내는 군요 ....... 어린시절 ,
베른트와 내가 새로운 세상과 제국을 꿈꾸었던 그런 곳이였죠 ..... "
" 현재 러시아에 정보국으로 한국조사팀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그곳에 보관해둔 계획서의 일부가 누출될 수도 있습니다.
즉시 , 회수를 해야합니다. 더구나 한국의 제 2함대가 북극해를 통해 함부르크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
" 대통령, 우리가 움직이면 저들이 의심할 것이 분명합니다. "
" 하지만 ....... 이대로 내버려두면 결국은 계획서를 미국에 넘기고 미국과 연합해서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
" 모든 일은 베른트가 돌아오면 시작할 겁니다. "
" 티르피츠님 ......... 이렇게 느긋하게 있다가 자칫 독일연방제국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입니다. "
" 걱정마세요 ........ 모든 것은 계획대로 입니다. ........... 나가보세요 ......... "
" .............. 예 ........ "
대통령이 나가고 또다시 알프스산맥의 아름다운 곳선을 보며 웃음을 짓는 티르피츠였다.
" 대통령 ......... 글쎄요 ............ 내 계획에 따르면 .......... 훗 ..........
아주 잘 돌아가고 있는데 ........ 그게 정말로 독일에게 좋을 지는 모르겠소 .
...하...하하하하 ....... 난 할아버지님과는 다르거든 .......... "
미합중국 플로리다주 항구 포트러더데일로 2018. 9. 05 PM 08 : 25
어두운 하늘에 구름한 점없이 깔끔한 날씨였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주요 항구였던 포트러더데일로는 반쯤 잠긴 수중도시 처럼 바다물에 잠겨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흰눈이 덮힌 항구에 물이찬 이곳저곳에 우뚝 솟은 도크만이 이곳이 항구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한적한 바다물 소리만이 울리며 멀리 항구로 오는 길목에 불빛이 보였다.
도크가 없는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일부 건물에 붙어있는 10척 가량의 배들이 보였다.
" 그래 .... 그럼 , 오늘 안으로 떠날 수 있다는 말이네? "
" 맞아 ...... 운도 좋다 , 로렌 ....... 마침 오늘 우리선단이 프랑스로 갈 예정이었거든 ... "
" 프랑스? "
" 아 .... 거기에 우리 거래처가 있거든 ... 요즘 유럽사정이 말도 아니라서 어느정도 물량만 되면 다 받아줘 ...
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지만 .... "
" 음 ........ "
" 몇명 정도 되는데? "
" 23명 ...... "
" ....... 그래 ..... 친구인데 그정도는 해주지 .... 하하 "
" 고맙다 , 로버트 ... "
2일 조금 넘게 걸려 항구에 도착한 로렌은 항구에서 밀수선을 운영하는 오랜친구 로버트의
도움으로 러시아로 가기위해 밀항선을 탈수 있게 되었다.
" 자식아 ... 오랫만에 왔으니까 술이나 한잔해야지 ... 응? "
" 임마 ... 오늘 간다며 ..... 식구 관리해야하는데 술은 무슨 .... "
" 섭섭하게 자식이 ........ 근데 , 너 건너가서 뭐할려고? 뭐 뉴스봐서 대충은 사정을 이해하지만 "
" 러시아로 가게 ..... 여기서 좀 배신을 당해서 완전히 몰렸어 .... 빌어먹을 새끼들 ... 완전 망했어 .....
듣자하니 러시아는 지금 비어서 뭐든지 할 수있다고 하더라고 "
" 너 그거 누구한테 들었냐? "
" 너도 아는사람 "
" 나이츠? "
" 그래 ........ "
미국에서 로렌이 친하게 지내는 동업자이자 친구인 로버트와 나이츠는 서로 사이가 썩 좋은 편이아니었다.
한때 , 동업을 했던 적도 있었지만 서로의 성격과 사상이 맞지 않아서 갈라선 적이 있었다.
" 임마 ....... 그새끼는 항상 아슬아슬한 일만 하잖아..... "
" 그래도 어쩌냐 ...... 미국땅에 있다가는 죽게 생겼는데 ........ "
" 설마 ........ 그자식이 러시아에 있는 거야? "
" 응 ........ 연락해놨어 ....... 나름대로 준비해 준다는데 ........ 솔직히 지금 믿을 거라고는 그놈밖에 없드라 ....... "
" 임마, 나랑 차라리 동업해 !! "
" 말했잖아 .... 이땅에 있으면 죽어 ..... 그리고 너도 나랑 있으면 위험하고 ...... "
"어휴 ..... 자식아 ...."
" 그래도 미국땅 벚어나면 난 죄인도 안데 좋지 뭐 ...... 우리 애들도 좋아서 죽을려고 하드라 .... "
" 임마 , 러시아가 지금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알아? 군대도 제멋대로구 .......
웃기지만 산적이니 뭐니 하는 무리도 많아 ...... 장사하기엔 너무 위험해 ........ 죽어도 아무도 모르고 ...... "
" 살아야 하잖냐? "
" .......... 모르겠다...... 난 솔직히 반대야 ........ 빌어먹을 ..........
항상 그새끼가 하는 일은 뭔가 이상했단 말이야 ........ "
" 위험해도 어쩔수 없어 .... "
"......................... "
로버트는 할말없다듯이 얼굴을 찌프리며 고개를 도렸다.
문득 로렌의 일행에 못 보던 꼬마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로버트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을 본 로렌이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 왜? 왜그래? "
" 임마 .......... 넌 임마 .... 이나쁜놈아 .... 결국은 니 동생 미쉘하고 .........
에라이 천벌을 받을 놈!!! 넌 그많은 여자 중에 미쉘하고 결국 애를 나았냐? "
" 무슨 소리야? 애라니? "
" 저기 저 애는 뭐야 그럼? 응? 이놈아 ..... 아무리 급해도 동생하고는 ............ 하느님한테 벌받는다 .... "
" 뭐야 임마!!! 아!! 존을 보고 그러는 구나? "
" 이새끼 , 애 이름까지 지어놓구서는 발뺌을 !! 으이구 내가 니놈 미쉘데리고 다닐때
부터 알아봤다......"
" 미쉘하고 ... 나랑 ...하하하 ...... 존이 ? 하하하하 .... "
" 이새끼가 미쳤나? 웃고 그래? "
로버트의 상상력에 감탄한 로렌은 재미있다듯이 웃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로버트가 이상하다듯이 말했다.
" 그럼 , 아니야? "
" 아니지!! 하하하 .... 아... 그렇게도 보이는 구나 ..... "
" 그럼 뭐야? 저꼬마는? 존? "
" 저놈은 ........... 글쎄 ......... 동생이라고 해두지 ...... "
" 동생 ? 이자식이 나를 놀리려드는데? 없던 동생이 하늘에서 떨어지냐? "
" 하하 ..... 말하자면 너무 길고 일단 , 그렇게 알어 .... 앞으로 많이 보게 될거다 .... "
" 하~ 나참 ...... "
두사람은 멀리서 미쉘과 장난을 치는 존을 보며 웃음기를 띄고 있었다.
" 어떤 꼬마인지는 몰라도 미쉘이 되게 좋아한다? "
" 훗 .... "
" 나를 많이 닮은 놈이지 ...... "
" ............. "
로버트가 조금 우울한 목소리로 말하는 로렌을 보며 우습다듯 말하기 시작했다.
" 미친놈 .... 너 닮았으면 저꼬마놈 미래도 훤하다 ..... "
" 그래서 걱정이다 ..... 빌어먹을 꼬마놈 ... "
" 그만 이야기하고 나가자 .... 오랫만에 미쉘도 봤으니 배는 든든하게 먹여주지 ... "
" 오~~~ "
" 이래 뵈도 내가 또 바베큐하나는 죽여주게 만들지 ... 나가자 .... "
즐거운듯 일어난 로버트가 문밖으로 나가 미쉘을 향해 손을 흔들자 미쉘도 반갑다듯이 로버트를 향해
인사를 하며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다. 오랫만에 친구를 만난 기쁨인지 새인생을 살 수 있다는 희망때문인지
로렌 자신도 기분은 좋았다.
멀리서 다른 배들에 일꾼들이 짐을 실는 모습이 보였다. 다양한 물품들이 들어오고 한참은 바쁜듯 했다
. 무엇인가 따뜻한 것이 이곳에는 있었다. 그래서 더 즐거웠다. 제발 이런 행복한 느낌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랬다
한(韓)2018 1부: 한(韓)의 시작 7장 : 예정된 역사 2
번호 : 7 글쓴이 : rozeni
조회 : 127 스크랩 : 0 날짜 : 2005.01.21 16:16
러시아 모스크바 420Km 크레물린시 구러시아 중앙정보국 2018. 9. 06 AM 00 : 21
어두운 하늘아래 지상으로 흰눈이 내리는 크레물린시였다.
시가지의 이곳저곳에 생명체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 이미 죽어버린
도시로 보이기까지 할정도로 크레물린시는 망가지고 버려졌다.
직접적으로 대재앙의 영향도 있었지만 대재앙이 일어나면서 러시아국민들이 피난을 가기위해 몰려있다가
쿠테타가 일어나 반군의 공격을 제일먼저 받은 곳이 모스크바와 이곳 크레물린시였다.
이유인즉 , 구소련KGB기관을 이어온 러시아의 중앙정보국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40년도 더된 고딕양식의 건물은 위엄있고 고풍스럽기보다는 상당히 실용적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다.
멀리서 작은소리로 울리던 굉음이 밤하늘을 가르며 점점 더 크게 울리고 있었다.
" 웅웅웅웅웅웅웅웅---"
붉은 등이 깜빡거리며 러시아의 밤공기를 맞으며 날아가는 유상사와 CSA 조한수팀장이었다.
두사람이 타고 있는 KCH-12 백호 수송헬기는 최대 12명을 태우고 다닐수 있는 특수부대전용으로 개조된 특수전헬기였다.
유상사가탄 헬기말고도 2대의 헬기에 총 24명의 CSA와 특수기동여단
대원들이 혼합팀을 형성해 한국의 CSA중앙정보국의 명령에 따라 구러시아 정보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 아래로 보이는 버려진 크레물린시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장면 처럼 조금 으스스한 느낌마저들게 했다.
길가에 등하나 켜져있지 않은채 오르지 헬리콥터에서 나오는 빛만이 지상을 비추고 있었다.
간혹 헬기의 빛에 길가에 쓰러진 사람이 보였지만 이미 죽은 사람인듯 미동도 않아 신경쓰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독일의 연방국대학교에서 비밀스럽게 비무장인 상태로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
직접적으로 점령또는 소탕작전에 준하는 의미로 작전을 진행중이었다.
이유는 러시아대륙은 사실 알려지지 않은 세부군조직이 살아있거나 일부 게릴라로 변해 러시아대륙자체가 위험을 갖고 있었다.
그에 따라 러시아 중부에 주둔중인 한국기갑사단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미리 말해 노았고 ,
유상사와 조한수팀장의 대원들모두 중무장을 한채로 가고 있었다.
멀리서 정보국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얼핏 보아도 사무용도로 만들어진 건물인 것을 쉽게 알수 있는 정보국건물이었다.
직사각형에 안쪽이 뚫린구조의 정보국건물은 장식을 제외한다면 정말 실용적으로 만든 건물이었다
. 4개의 엘레베이터와 네개의 모서리에 있는 계단과 중앙의 홀로 이어진 계단 ,
어느면으로 보아도 수비하기 쉽게 지어진 구조였다.
" 웅웅웅웅웅웅----- "
" 하강!!! "
이미 , 러시아정보국의 건물설계도를 입수한 대원들은 정문을 통한 입구로 가지 않고 옥상과 중앙의 중정( 마당 )을
이용한 침입을 했다. 중앙에서는 이상사의 대원들이 헬기에서 포르를 타고 하강중이었다.
조용한 대륙에서 유일하게 시끄러운 듯 헬기의 프로펠라음에 짜증난듯 하강을 마친 유상사가 인상을 쓰며 달려갔다.
반면, 조한수CSA팀장과 대원들은 옥상에서 3개의 계단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신속하게 진입하고 있었다.
시끄럽게 울리는 헬기의 굉음을 무시한채 수십명의 검은 그림자들이 발빠르게 옥상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유상사와 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하면서 울리는 군화소리는 정보국의 복도에 울리며
조용하던 정보국을 순식간에 시끄럽게 만들고 있었다. 어두운 실내에 수십개의 붉은 빛이 헤집으면서
검은 물체들이 신속하게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 1층 로비 진입완료!! 삐삑 ... "
" 2층으로 진입한다 ... A팀 1층 점거하라 .. "
" 라져 .."
검은 물체들이 계단을 오르면서 만들어낸 소리가 실내를 가득채우자 ,
소리는 건물의 벽여기 저기에 울려 옥상까지 들리고 있었다.
조한수팀장의 대원들이 4층을 지나 중앙정보실이 있는 3층으로 향했다. 자신들의 소리만 울릴 뿐 ,
정보국에는 아직까지 단 한명의 사람을 만나지 못 했다.
야시경으로 보는 실내는 온통 초록빛세상이라 왠지 조팀장의 눈을 어지럽게 하고 있었다.
반대편의 아군이 보이는 것과 상관없이 조팀장의 대원들은 차근차근 한개방씩 일일이 점거하고 있었다
. 마침내 유상사의 대원들이 3층에 돌입하고 중앙정보실에 다가섰다. 유상사를 선두로 소총의 총구를 문으로 갖다 놓은채 ,
조상사의 사인을 읽은 대원이 천천히 문으로 다가섰다. 유상사가 문고리를 돌려보았더니 의외로 문이 잠겨있지 않았다.
조상사가 다시 사인을 하고는 잡고있던 문고리를 빠르게 돌려 열면서 대원들과 유상사가 빠르게 정보실내부로 들어가고 있었다.
여기저기를 경계하던 대원들 사이로 유상사는 주위를 보았지만 긴장했던 것과는 달리 ,
사람이라고는 한명도 있지 않았다.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없자 조금 실망한 눈치의 대원들이었다.
" 정보실 클리어 ... "
" B팀 진입한다 ...."
" 조팀장님 ... 아무도 없습니다. 들어오세요 ... "
야시경을 벚으며 가방에 갖고온 임시등을 천장에 달고 대원들과 조상사는 서류를 뒤지기 시작했다.
각층에 일부 경계대원들을 남기고 올라온 조팀장도 정보실에 들어와 휘하의 대원들과 함께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대재앙이 일어나면서 해안에 주요기밀을 파기하려고 한 흔적이 보였지만 ,
미처 시간이 부족했는지 많은 양의 자료가 남아있었다. 대원들이 연신 서류를 뒤지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서류를 뽑아
테이블에 옮겨놓고 있었다.
" 음 ...... 여기에 뭔가 있을 것 같은데 ... "
" 왜? 필이와? "
" 하하 .... 그냥 느낌이 그래요 ... "
비밀의 방을 찾은 유상사는 CSA를 비롯한 고위상관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이번 작전에 굳이 그를 선두로 보낸것도 은연중에 그에게 기대하는 상부의 생각이기도 했다.
한참을 서류를 뒤지던 유상사가 문득 움직임을 멈춘채 한개의 서류를 읽어가기 시작했다.
" 뭐야? 찾았어? "
" .................. 잠깐만요 ..... "
" ............... "
" 헤헤 .... "
" 찾았어? "
" 보세요 ..... 작전 종료인것 같은데요? "
" 어디? "
미소를 띄는 유상사를 보며 즐거운듯 조팀장이 유상사가 들고 있던 서류를 읽기 시작했다.
" ............ 이거 , 뭐야? 원래 독일이 생각했던 동맹이 러시아였나보네 .....
하하 .... 진짜다 이거 ... 찾았어 ... "
서류는 2008년도의 기밀문서였다.
독일이 차후의 미국을 도모하기 위해 포섭하려 했던 나라중 일순위가 러시아였던 것이다.
" 가만 .... 푸틴대통령이 암살당한 시기가 2008년인데 ..... 그럼 이것과 관련이 있는 거 같은데? "
" 음 ....... 여기 보면 독일이 러시아에게 동맹을 요청한다는 내용이네요 ...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브라디미르 푸틴이었고 ..... 여기!!! ........ 와 ......
러시아하고 짜고 움직였다면 우리나라가 무사하지 못 했을 뻔했네요 .... "
문서에는 독일에서 보내는 기밀로 비밀리에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동으로는
러시아가 서로는 독일이 세계를 도모하는 계획이었다.
대재앙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던 독일은 강력한 동맹국을 원했다.
그에 따라 미국과 적수가 될만한 국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러시아가 적격이었던 것이다.
계획안에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러시아가 도모하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을 독일이 도모하는
가운데 양국의 전격적인 공격으로 미국을 무너뜨리는 계획이었다.
계획안에는 상당히 자세한 항목도 있었는데 독일측의 계획안에는 대프랑스전, 대폴란드전
,대 영국전과 대미국전을 비롯한 자세한 군의 움직임과 정보들이 추가로 있었다.
더불어 러시아측에게 원하는 계획안에는 중국과 미국의 전쟁을 이용해 러시아가 미국과의 동맹으로
참전하고 중국을 제거한 다음 대재앙의 시기에 맞춰 중국을 점령하고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점령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일본을 공격하기 위해 한국을 이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 이새끼들 ..... 완전히 우리를 무시하는데 ? 우리가 러시아한테 그렇게 쉽게 무너진 단말이야? "
" 솔직히 2008년만해도 러시아를 상대로는 좀 힘들었 잖아요 .... 해군도 아직 미완성단계였고 ...."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 완전 사기꾼아니야? 우리한테 동맹국 어쩌고 할때는 어쩌고? "
" 아무튼, 이거 빨리 본국으로 보내죠 .... 한시가 급한 상황같은데 ..... "
" 그래야지 ..... 일단 철수하자 .... "
" 응? "
유상사의 눈앞으로 급하게 달려오는 대원이 보였다. 놀란 표정을 달려온 대원이 다짜고짜 무전기를 드밀었다.
" 예, 유상사입니다. "
" 유상사!!! 피해!! 어서!!! 미사일이 날아가고 있어!!! "
" 네? 무슨 .... "
" 몰라 나도 자세한 사정은 나도 모르고!!! 근처의 유리아기지에서 미사일이 발사됬어!!! 빨리 자리떠!!! "
" 네!!!? ................ 젠장!!! "
" 왜 ? 뭐래? "
" 조팀장님!!! 지금 당장 중요한 자료챙겨서 여기를 떠야합니다!!! "
당황하는 유상사를 보며 어리둥절하게 따라서 달리는 조팀장이었다.
" 전대원 귀환한다. 모두 수송헬기에 탑승하라!! "
" 유상사!! 무슨 일인데? "
" 여기로 미사일이 날아온데요!!! "
" 뭐? 아니 왜? ... 아니 아니 ... 누가? "
" 몰라요!! 일단 빨리 여기를 떠나야 합니다!!! "
" ........ 어!! 그래!! 그래!!! 전대원 건물에서 나와!!!! "
가져갈수 있는 주요자료를 급하게 챙기면 대원들이 빠르게 달려나오고 있었다.
상공에서 대기중이던 KCH-12 3대는 미리 무전을 받고 지상으로 내려와 대기중이었다.
옥상과 입구에서 대원들과 유상사가 빠르게 달려나왔다. 대원들이 재빨리 헬기에 탑승하고 서둘러 헬기를 상승시켰다.
" 빨리!!! 빨리!!! "
" 웅우우우우----"
마음이 급한 듯 조종사도 땀을 흘리며 조종관을 당겨올리고 있었다.
수직상승하던 3대의 KCH-12는 천천히 방향을 선회하더니 헬기가 낼수 있는 최대의 속력으로 러시아정보국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 조종사!!! 더 빨리 갈수 없어? "
" 이게 최대입니다, 중사님!! ... "
" 제발 ..... 제발 ..... "
조팀장은 중얼거리며 살아남기를 기도하기 시작했다.
긴장되는 순간속에 뒤를 보니 어느덧 시야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 보였다.
" 미사일입니다!!! 미사일이에요!!! "
" 뭐? 젠장!!! 아직 좀 가까운것 같은데? .... "
" .............. "
모두의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뒤에서는 미사일이 드디어 정보국으로 작렬하더니 폭발이 일어났다.
" 콰아아아아아앙------"
" 젠자아앙!!!!! "
만일 하프늄폭탄이라면 영향을 받을 만한 거리였다.
폭심지에서 불꽃이 일면서 정보국의 건물이 불길속으로 사라졌다.
넓어지는 폭발이 충격파를 만들어 헬기를 흔들고 있었다.
" 드드드드 --- "
" 빌어먹을!!! 꽉 잡아 모두!!! "
" 으으!!!! "
흔들리는 헬기의 조종관을 놓히지 않으려고 조종사가 안간힘을 쓰고 있었고 조팀장과
유상사는 헬기의 천장에 있는 손잡이를를 잡은채 온몸에 힘을 주고 있었다.
폭발은 점점더 넓어지면서 대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충격이 극에 달해 헬기의 중심이 흔들리고 대원들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 끄아아아아!!! "
조금씩 잣아드는 충격파 ....
이내 충격음이 사라지자 대원들은 넋이 나간듯 서로의 얼굴을 보며 현실인지를 파악하고 있었다.
유상사가 돌아보니 다행히도 폭발의 반경범위를 벚어난 모양이었다.
" 꿀꺽 ...."
모두들 입을 벌린채 , 멍하게 있는 가운데 유상사가 조금씩 미소를 보이며 조팀장을 쳐다보았다
. 그러자 조팀장도 차츰 살아남았다는 것을 실감했는지 웃음이 번지고 있었다.
" 하 ... 하하 ... 하하하하하하 ... "
" 하하 ....하 ... 하하하하하하하하!!! "
" 살았어!!! .."
" 하하하하 ..... "
" 우린 살았어--- !!!!! "
죽음에 문턱에서 몇초가 빨라서 살아남은 대원들과 유상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채 크게 웃기 시작했다.
조팀장은 결국 증거를 찾아낸 것이 기쁜지 아니면 살아남은 것이 기쁜지 모르겠다는 듯 그도 웃기 시작했다.
러시아중부에 위치한 사단의 임시 비행장을 통해 본국으로 보내야 했기에
남부로 방향을 잡은 헬기는 다시 한가한 듯 여기저기서 노래소리와 함께 웃음이 울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