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방 베를린 한국주둔군 CSA 임시지부 2018. 9. 06 PM 12 : 24
여전히 여기저기에 전화벨이 울리며 바쁘게 돌아가는 CSA독일지부 정보국이었다.
수 십명의 사람들이 수 많은 정보를 확인하며 자신의 컴퓨터와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다만, 무엇인가 이전의 활기차고 바쁜 분위기가 아니었다. 연신 뛰어다니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무엇인가 쫓기는 듯 서로의 얼굴이 어두웠다.
" 브레멘에 있던 우리 부대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
" 뤼베크항구의 우리군도 연락이 안됩니다!!! "
" 뭔헨국제공항에 있던 CSA 2팀이 10분전 송신중 끊긴채 아무런 응답이없습니다!!! 지부장님!!! "
" .......... 아 ..... "
안재혁 지부장은 쉴세 없이 들어오는 소식에 말을 잃은채 놀란표정으로 자신의 책상만 보고 있었다.
그가 침묵을 지키는 사이 멀리서 직원한명이 다가와 서류를 보여주었다.
" 지부장님 ..... 본국에서의 명령문입니다. "
" ..................... "
' 독일의 기습적인 공격임박 , 전군 비상전시체제에 돌입하라 .... 베를린을 중심으로 방어지연전을 준비하라
- 대통령 강승재, 국방장관 안재현- '
" ........................ 이제 와서 ..... 젠장 .... "
" 지부장님!!! 베른린중부에서 주둔한 아군부대에서 마지막송신을 끝으로 통신이 끊겼습니다. 아무래도 ........ "
" 젠장!! 젠장!!! .................. 흐음 ...........
모든 정보요원들과 직원들은 이곳에서 탈출해서 남부베를린의 부대와 합류한다 !!! 기밀문서와 주요정보문서 파기해!!!! "
서둘러야 했다. 독일 북부를 시작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독일군의 공격이 시작된 것이 틀림없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시작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일부 장갑차와 전차부대를 제외하고는 독일에 주둔한 한국군의 병력은 소수에 불과했다.
반격을 하고 싶어도 할 능력이 없었다. 서둘러 남부의 한국군과 합류해서 러시아의 기갑사단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방어전을 치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가 거기까지 생각한 순간 간혈적으로 들리던
소총음이 선명하게 실내에 울리기 시작했다 .
" 파아악!!!! 타다다다당!!!"
한순간 문이 부서지면서 수십개의 총알들이 날아들어왔다.
입구에 서있던 직원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총알세례를 받고는 무기력하게 피를 뿌리며 바닦에
쓰러지고 발빠르게 들어오는 독일군들의 공격에 실내에서 정리하던 요원들은 그자리에서 무너져 내렸다
. 몇초지나지 않아서 창문을 깨고 독일군들이 실내로 들어왔다.
" 촤아아앙!!!"
지부장과 살아남은 몇몇은 자신이 휴대하던 권총을 꺼내 탄창르 채우기 바뻤다.
" 하아 .... 하아 ..... "
지부장의 옆에 총알 세례를 받고 쓰러진 고영진이 죽어가며 가파른 숨을 헐떡거리며 촛점을 잃어가고 있었다.
한마디 말조차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입에서 연신 피를 토하는 부하직원을 보며 애가타고 있었다.
몇차례의 소총음이 울리고 여기저기에 바닦에 쓰러지는 대원들이 보였다.
" 하아... 하아 .... 하..... 아.......아 ....."
" 영진아.... 임마!! 고영진 ..... 야!! .......... "
촛점을 잃은 고영진은 입을 벌린채 움직임을 멈췄다. 할말이 없었다.
그의 인상이 구겨지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살아남은 CSA 요원은 없었다.
그가 마지막인듯 싶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그는 숨어있는 책상 여기 저기를 뒤지기 시작했다
. 그리고 이내 찾던 물건을 찾았는지 굳은 표정으로 그의 얼굴에 묻었던 피를 닦고 죽은 고영진의 눈을 덮어주었다.
어느새 그의 뒤로 수십개의 적외선 레이저가 그 주위를 훑고 있었다.
턱에서는 땀이 흐르고 여기저기서 튀긴 피는 그의 하얀 와이셔츠의 여기저기를 붉게 물들게 했다.
도망갈 길은 없었다. 도망가고 싶지도 않았다. 다만 , 저들에게 그냥 죽을 수는 없었다.
이대로 자신마저 죽는다면 CSA정보국의 남은 기밀들 또한 저들에게 넘어갈 것이 분명했다.
" 빌어먹을 ........ "
한국에 있을 자신의 외아들 성민이가 생각났다.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한다고 참 구박도 많이 한 그자신이었는데 ,
이런 순간이오니 좋은 소리한번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이 이렇게 미안하고 안타까울 수 없었다.
흐르던 눈물은 멈추지 않고 그의 볼을 따라 바닦을 향했다.
아내를 잃고 아들과 둘이 살았지만 제대로 밥한끼 사준적이 없었다.
더 많이 해주고 더 많이 아껴주어야 했는데 해주지 못했다.
지금도 집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을 아들을 떠올리니 그의 입에서 아들의 이름이 맴돌려 눈물만이 흘렀다.
" 뚜벅...뚜벅 .... "
붉은 점이 더 가까워지고 독일군인들은 구석에 있던 지부장에게로 더 가까이 다가왔고
그들중 선두의 한명이 다가와 그에게 한국말로 말하기 시작했다.
" 항복하라 ... "
" ................ "
" 반복한다!!! 항복하라!! "
" ................ "
굳은 표정을 한 안재혁 지부장은 무엇인가를 두손에 쥔채 일어나 천천히 독일군들에게로 다가갔다.
아무런 무기없이 무방비상태로 다가오는 지부장을 보며 연신 항복하라는
말을 했지만 지부장은 말없이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고 있었다.
" 셋을 새겠다!!! 항복하라!!! "
" 좆까라 !! 새끼들아 응? 한국이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 "
" 하나!! "
온몸에 피가 뭍은 그는 당당하게 한걸음 한걸음을 걸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 너희들은 이제 죽은거야!!! 응? 대한민국을 건들이면!! "
" 둘!!! "
" 독일이고 뭐고 간에 영원히 씨가 마를 것이다!!! "
" 셋!! "
" 으아아아아!!!! "
" 사격!!! - 타다다다!!!!--- "
독일군들을 향해 달리는 지부장의 몸 여기저기에 총알이 박히면서 피를 쏟으며
그의 자세가 흔들리며 이윽고 다리에 총알이 박히자 중심을 잃고 그들의 앞으로 쓰러졌다.
천천히 그의 피가 그의 주위를 퍼져나가고 독일군들은 놀란듯 주춤하는 기색이었다.
" ... 씨 ... 씹 ... 새끼들 .... 디져라 ... 씨..발 ...딸깡 ..."
" 응? "
쓰러진 지부장의 두손에서 그가 죽어가면서 힘이 빠지자
여덞개의 수류탄이 굴러나와 독일군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굴러갔다.
한꺼번에 안전핀을 이어놓은 덕에 한번에 뽑을 수 있었다
. 그것을 본 독일군들이 경악을 하며 서둘러 빠져나가시 시작했다.
서서히 죽어가는 지부장은 죽어가면서도 한국에 있을 아들녀석이 걱정됐다. 한없이 미안한 아들 ....
정말로 미안했다. 끝까지 ...
" 성민아 .... 미안하다 ..... "
" 슈우웅 --- 퍼어어어어어어엉---!!!!!!!!! "
환한불길이 사무실중심에서 퍼저나가더니 이윽고 도망치던 독일군들을 덮쳤다.
" 으아아아아악!!! "
" 챠아아앙--!!! "
폭발은 사무실을 뒤흔들며 창밖으로 뿜어져 나갔다.
수십개의 파편이 날아가고 잠시동안 환하게 주위를 비추며 독일주둔 CSA지부를 날려버렸다.
불타는 지부국의 사무실밖으로도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으며 수십명의 한국군이 바닦에 쓰러져 있었다.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이었다.
한(韓)2018 1부: 한(韓)의 시작 7장 : 예정된 역사 4
번호 : 9 글쓴이 : rozeni
조회 : 87 스크랩 : 0 날짜 : 2005.01.22 02:22
독일연방 베를린시 주독미군기지 사령부 2018. 9. 07 AM 01 : 18
" 그러니까!! 레인저중대들 끌어모아서 !! 사령부로 와야한다니까!!! "
" 사령관님!! 이곳이 더 위험합니다!! 사방에서 독일군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사령부까지 갈수 없습니다!!! 불가능해요!!! "
" 헬기띄우고!!! 지중해함대에서 함재기를 지원해준다고 했으니까!!! 시간맟줘서!!! "
" 독일상공에 독일전투기들이 쫙 깔렸습니다, 사령관님!!! 저희들은 기지를 벚어나 행동하다가는
모두 몰살당하기 쉽상입니다!!! "
제임스 사령관은 베를린 외각에 있는 주독미군 레인저중대 기지에 전시상태를 알림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사령부로 합류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현실적으로 독일군이 베를린시를 장악하면서 이동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레인저중대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 현재, 우리중대는 완전히 갇혔습니다!! 차라리 지원군을 보내주시는것이 ... "
" 이봐!!! 사령부에서 지연전을 펼치면서 본토의 상륙부대를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란 것은 자네도 잘알지 않나?
시간이 없네!! 여보세요? 소령? 소령!!! "
" 치이이익----- 타타타탕!!! "
" .............. 빌어먹을 ....... "
무전기에서 소총연사음만이 들릴뿐 소령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몇번의 충격음과 함께 군화발자국 소리가 울리며 무전기에서는 사령관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 소령!!! 레이븐 소령!!!! 소령!!!! "
" ............... 치이익 ---- 치이익 --- 콰아아앙!!!! 타타타탕!!! -- 치이이익 ----
중대후퇴한다!!! 후퇴!!! 콰아아앙!!! --- 타다당!!! --- 치이이이이이-------"
" ....................... 빌어먹을 ............... "
전쟁이 시작된 것이 틀림없었다. 이미 전군에 전시체제로 들어간다는 명령문이 내려왔지만
안타깝게도 명령문은 한발 늦게 내려왔다.
북부의 독일주둔 미군기지는 모두 통신두절되었고 심지어 베를린 외각에 주둔하던 레인저중대
역시 같은운명을 겪고 있으리라 예상되고 있었다. 보고에 따르면 한국국주둔지 역시 깨끗히 쓸리고 있다는 보고였다.
사령부에서 멀지 않은 곳의 CSA지부가 좀전에 날아갔다는 소식역시 들었다.
한국군과 미군이 연합할 틈을 주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는 독일군이었다.
" 어디로 후퇴한단 말인가 ..... 도대체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 "
사령관은 사고가 정지된 듯 아무런 명령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더 이상 도망갈 곳이없었다. 남쪽으로 피신하다는 것 자체가 무모했다.
후퇴하는 사령부는 독일군의 먹이가 될것임이 분명했다. 아무것도 할 수없었다.
" 콰아아앙!!!! "
" 촤아아앙!~!!!"
거대한 충격과 함께 창가의 유리가 깨지며 파편들이 날아다녔다
. 놀란 사령부직원들은 당황해하며 황급히 엄폐물을 찾아 숨었다.
제임스 사령관은 천천히 주위를 살피며 창밖을 보았다. 독일의 항공기 였다. 폭격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 빌어먹을!!! 폭격이다!!! 도대체 초소의 병사들은 뭘한거야!!! 저들이 저렇게 가까이 올때 까지 모르다니!!! "
" 사령관님!!! , 저 .... 저기 .... "
" 응? .................... 제..젠장 .... "
그가 반대편 창가를 돌아보자 ,
하강을 하던 독일전투기에서 4발의 미사일이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것이 보였다.
몇 초가 지나지 않아서 사령관의 눈앞은 환해졌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뜨거운 열기만이 자신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한민국 한성시 청와대관저 2018. 9. 07 AM 02 : 32
한참을 국방장관의 보고를 듣던 대통령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최초로 독일의 공격징조를 파악한 것이 1시간 30분전 ,
최초로 뭔헨에 주둔한 보병여단의 중대가 독일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보고를
시작으로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보고는 강승재 대통령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 뭔헨에서는 더이상 연락이 없습니까? "
" ................ 전멸한것 같습니다. "
고정환국방장관은 참담한 듯 고개를 들지 못한채로 대답했다. 장관의 말을 들은 대통령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 종합적으로 말해보세요 ..... "
" ............ 간단히 말해서 ......
.독읿북부에서 베를린까지의 미군을 포함한 우리군 모두가 전력을 상실하고 독일군이 점령한 것으로 보입니다. "
" 장관, 위성은 뭐하고 있던 겁니까? 현재 일본과 중국의 위성까지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데 .......
. 이게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독일은 위험한 요소 그자체라고 ........... 하아 ........ "
" 죄송합니다 , 각하 ....... "
" 러시아 중부에 주둔하고 있는 기갑사단들에 준비시켜놓고 전략기동군이 준비되는 대로 바로 투입하세요 ...... "
" 각하, 2018을 바로 가동시킬까요? "
" ................ 2018의 공격후 바로 우리군이 진격해야 합니다.
시간적인 공백이 있으면 안돼요 .... 전략기동군준비를 마치고 기갑사단의 이동에 맞춰서 공격해야 합니다.
유럽국가들에게 협조는 구했습니까? "
" 예 ... 모로코와 알제리를 비롯한 이집트와 그리스,
터키 그리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정부에 미리 연락을 취해놓았습니다.
어차피 유럽에서 영국과 독일 그리고 기껏해야 프랑스와 스웨덴 이나 터키정도가 국가답게 살아남은
상태에서 사실상 무력으로 치고 들어가도 별다른 저항도 못할 국가들입니다. "
" 장관 .... 너무 그렇게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말아주세요 .....
우리는 대한민국이지 세계의 제왕이 아닙니다.
현재 미국을 사실상 꺽으면서 아시아를 비롯한 각국에서 동맹요청도 따르고 있지만 ,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중립국이자 자주국입니다. 미국의 행동을 따라가서는 안되요 ..
. 각국에게 확실하게 정부차원의 협조를 받도록하세요 .... 아, 그리고 작전계획에 대해서 말인데요 ...
월권하는것은 아니지만 .... 노르웨이나 스웨덴으로 파고 들면 어떨까하는데요 ..."
" 노르웨이요? "
" 미군이 에스파냐를 통해 정면으로 프랑스를 지나서 독일을 치겠다고 했고
영국군은 예상되는 독일의 상륙을 저지하고 총력을 다해 프랑스를 압박 ,
상륙하고 나서 미군과 합세하겠다는 것인데 ... 북쪽과 서쪽을 제압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
독일과의 전쟁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작전구상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미군과 영국군의 연합의 장점을 살려서
나온방안은 1함대를 수송함대와 상륙함대와 연합해서 인도와 이집트에서 보급을 받으며
수에즈운하를 거쳐 바로 지중해로 진입하는 것이다. 그 타이밍에 2018의 위성공격으로 독일의 주요
집결지와 주요기관을 비롯한 군사기구, 항구 , 공항을 제거 이후에 본국에서 준비한 약 1개사단규모의
기갑전력과 1개 특수기동여단이 베를린에 직접공수되는 것이였다.
많은 군관계자 들이 조금은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베를린으로 공수되는 1개특수기동여단과
1개 기갑사단은 신형전차와 새로운 전차시스템의 첫 실전전투였기 때문이었다. 2018의 적호미사일 공격으로
독일의 항공력과 해군력그리고 기갑전력을 한순간에 떨어뜨린 뒤
, 1함대가 호위하면서 수에즈운하를 거쳐 지중해로 진입한 수송함대와 상륙함대에서 이탈리아 반도로 상륙하게 된다.
하지만 ,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작전은 바로 베를린으로 공수되는 기갑사단과 특수여단때문이었다.
적국의 수도를 점령하면서 지연전을 펼쳐야하는 상황에서 수송가능한 전력이 기껏 한개 기갑사단이 좀 못되는 수준이었다.
비록, 한국의 신형전차 K-3와 K-400의 첫 실전투입이었지만 적들에 비해 그수가 너무 적었다.
220대의 K-3전차와 300대가 좀 안되는 K-400과 기동여단 으로만 예상작전시간 2일에서 3일을 견디어야 했다.
이런 말도 안돼는 작전이 승인된 이유는 신형전차와 장갑차에 대한 실험결과가 성공적이고 일시적으로 버티면서
교란을 해준다면 전쟁은 쉽게 씉날수 있다는 사령부의 다수의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일면에 의하면 K-3전차와 K-400장갑차는 일종의 레일건을 장착하고 있는 최신형기술이 조합된
한국기술력의 총집합체라고 했지만, 시물레이션과 실험이 성공했을 뿐,
실전이 없는 현실에서 무리한 작전투입이라고 했지만,
사령부가 신형전차와 장갑차에 대한 신뢰가 강해서 묵살당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통령이 구상하는 다른방향은 2함댁가 대기하고 있는 북극해를 통한 노르웨이나 스웨덴이 상륙하는것이였다.
" 하지만 , 각하 ...... 우리에게는 아직도 상륙을 위한 대형수송함과 호버레스크같은 장비가 부족합니다.
이미 상당수의 장비가 지중해에서 이탈리아에 상륙하기 위해 투입되었고
이미 핀란드를 지나고 있는 2함대를 다시 부를 수도 없는 일입니다. "
" ............. 미군이 서쪽을 맡고 영국이 북쪽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남쪽에서 상륙하고 러시아중부의 기갑전력을 서쪽으로 진격시켜 독일의 동부도 막아버릴 겁니다.
북쪽만 막으면 독일은 사실상 고립되어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무너질 것입니다. "
" .......... 이작전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논의를 해봅시다.
잘만하면 미군의 장비를 이용할 수 있을 지도 몰라요 ... 그들은 호버레스크가 남아돌지 않습니까? "
" ......... 알겠습니다. "
대통령은 이기회에 미국을 완전히 한국없이는 살지 못하는 국가로 만들고 싶었다.
" 아 ... 그리고 아직도 말들이 많은가요? "
" 예? "
" 그외 ..... 맞아 ..... 레일건이라고 했던가? "
" 아 ... 예 ...... 그게 실용성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도 말들이 많습니다.
사실 자칫 한개 사단에 준하는 규모의 군이 몰살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 "
" 그렇기도 하겠죠 ..... 장관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
" 저는 레일건을 자신합니다. 2018을 만들면서 연구한 수많은 자료들 중에서 만들어진
또하나의 혁신적인 무기체제일 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미국도 실전배치가 안되고 있을 뿐 ,
이미 레일건이 완성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 ......... 미국 뿐이아니죠 ..... 잊지마십시오 ...... 독일역시 완성은 되었을 겁니다.
우리가 좀 빠를 뿐이죠 ...... 혹시 몇대가 실전배치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그수가 적어서 상관없을 겁니다. "
" .......... 각하 ,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
" 뭔가요? "
" 독일에서는 구축함중심의 함대편성을 늦추는 대신 , 흑우급 잠수함위주로 다수 배치되었습니다.
헌데 , 아직까지 단한척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위험합니다.
만일 미국이나 우리나라 해안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기라도 한다면 ......... 상황은 최악이 될것입니다. "
" 음 ............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찾으세요 ...... "
" 예 .... "
" 무엇보다 2018이 현재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둘러서 2018 2호가 상공에서 1호와 공동으로 요격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2호 발사가 언제 입니까? "
" 이제 20시간도 안남았습니다. 걱정마십시오 .... "
" ................ 독일에게 시간을 주면 안됩니다. "
" ........................ "
대통령은 마치 자신이 전장의 사령관이 된듯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불현듯 문을 열고 들어온 CSA한국지부장이 급하게 소리쳤다.
" 각하, 한성시 2구역의 국방부에 독일특수부대가 잠입하고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
" ......... 맙소사 ......... "
" 설마 .......... 베른트? "
대통령의 머리속에는 침투한 독일군의 목표가 뚜렷하게 떠올랐다.
이탈리아 나폴리 제타항구 미해군 지중해함대 2018. 9. 07 AM 02 : 32
나폴리 제타에 조차항이 있는 대서양함대소속 6함대 , 즉 지중해함대는 미국 본토에서 들어온 경계령에 의해 함대전체에
비상이 걸리고 일제히 전투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일부 미해병원정군(MEF)가 제타항 인근에 주둔하고 있어 일시적인 육상방어는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위험했다.
다행이라면 독일과의 거리가 그래도 2일은 조금 넘게 있기 때문에 함재기를 적극활용한 지연전을 벌인다면
아군의 상륙작전이 시작되기까지 버틸수 있을 지도 몰랐다.
대서양의 전투항공단과 타격항공단을 비롯한 지중해함대 항공단을 동원한 300여기에
가까운 미군기들이 상공을 엄호하고 초계항공단을 활용한 정보수집을 하고 있었다.
함재기와 유럽에 주둔한 미군전투기들은 독일에 있는 미군들의 후퇴를 돕기위해 지원공격을 하고
있었지만 보내는 기체들 마다 돌아오지 못해 심각한 난관에 부티쳤다.
이미 독일인근에 있었던 대서양 타격항공단은 기습적인 공격을 받아 전멸했다.
지중해함대 사령관 힐튼은 이러한 급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공에 일정양의 함재기를 교대로 띄
워서 경계를 하는 한편 ,
살아남은 이탈리아군과 연합해서 일부 이탈리아 요충지를 중점으로 방어선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힐튼은 비교적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스텔스기를 주력으로 쓰는
독일공군을 상대로 주기적인 정찰이 필요했다.
이미,대서양 사령부가 있는 미본토 버지니아주 노포크 (Norfolk)기지에서 2함대를 비롯한 상륙전단이 준비중에 있었다.
내일안으로 상륙을 시작한다는 상부의 명령문을 받은 그는 어떻게 해서든 버텨서 살아남아야 했다.
상공에는 초계기와 함께 위성에서 실시간으로 보내주는 자료로 즉각적인 상황대처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중해 함대소속 원자력공격잠수함 (SSN) 4척은
이미 독일 잠수함이 혹시 지중해로 진입할지 몰라 일부 영국 해협으로 보내는 한편,
에스파냐 해안에서 지중해의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함대 기함인 AGF 3 "라 살레(La Salle)" 함의 사령실에 있던 힐튼사령관은 분주히
이탈리아군과의 연합을 준비하는 해병전투단과 상륙준비단 (ARG)을 보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불과 몇주전에 한국함대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태평양함대가 무너졌다.
자신의 함대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차라리 한국함대가 빨리 지중해로 진입해서 연합을 이루는 편이 더 낳을 것이라 생각했다.
" 사령관님 , 베를린으로 지원가던 F-35들이 그냥 돌아오고 있답니다. "
" 그냥 돌아오다니? 무슨 말인가? "
" ............ 베를린에 다다랐을 때는 이미 베를린의 주독미군사령부조차 살아남은 미군이 없었답니다. "
" ..............젠장 ..... 한국은? 한국은 어떤가? "
"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습이라 주둔군의 대부분이 전멸에 가까운 손실을 내고 있습니다. "
" ........... 일분사이에도 생과 사가 엇갈리는 세계다 ....... 한치의 오차없는 경계가 필요해 ..... "
" 예 .... "
사령실에서 보이는 상공의 F-35들은 어두운 밤하늘에 가려져 엔진에서 나오는 불길만 눈에 띌 뿐 동체가 선명히 보이지 않았다.
밤이라서 그런지 더욱이 앞이 잘보이지 않았다.
파도의 소리가 몰아치면서 흰눈에 싸인 항구의 모습을 몇번씩 돌아보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 힐튼이었다.
한참을 말없이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심지어 일부함정들은 라이트를 켜서 함정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차라리 그게 더 나았을 것이다.
갑판에서 주위를 살피던 미해군수병들이 무엇인가 검은 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뒤 늦게 깨달았다.
놀란 수병은 재빨리 함대 사령실로 전화를 걸고 말을 했다.
" 미... 미사일입니다!!! "
" 뭐!!! "
" 본함에서 1시방향으로 2기의 미사일이 해수면위로 낮게 날아오고 있습니다!!! "
" 함대 요격시작한다!!! "
놀란 함대안에서는 수많은 수병들이 뛰어다니며 저마다의 포지션으로 가기 시작했다.
멈춰 있던 기함의 펠링스가 불을 뿜고 스탠더드가 발사되면서 환한 불빛이 일어났다.
" 스탠더드와 펠링스로 대응시작합니다!!! 본함대로 접근하는 미사일 2기 !! "
" 2기? 설마 ........ "
" 요격실패!!!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젠장!!! 함재기들도 요격에 나섰습니다. "
" 적미사일!! 목표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
" .............. "
함대에 가까워지는 미사일이 서서히 어둠속에서 모습이 드러나고 미사일이 지나간 자리에 펠링스의
공격이 일면서 파도의 파편이 일었다.상공에 대기하던 F-35들이 필사적으로 요격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수십기의 스탠더드가 뒤늦게 날아왔지만 워낙에 늦게 알게된 탓인지 스쳐지나갔다.
사령실의 사람들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갔다.
" 요...요격실패!!! 재시도!!! 빌어먹을!!! "
" 단 2기를 잡지 못해서 ........ 하 .... "
사령관의 눈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미사일은 빠르게 날아왔다.
무엇인가 함정을 노리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단박에 깨달았다.
" 사령관님!!! , 미사일의 목표는 함정한척이 아니라 ... "
" 알고있네 ..... 우리 함대 ............ 전체야 ...... 어이 없군 정말 ......... "
" ........ 사령관님 ........ "
" 너무 .......... 늦었어 우린 ..... "
사령관의 눈앞으로 날아온 미사일은 함대의 중앙으로 날아가면서 거대한 빛으로 변했다.
" 쿠쿠쿠쿠우우우----!!!!"
함대의 중앙에서 터진 미사일은 거대한 빛과함께 엄청난 파괴력에 의한 충격파가 퍼져나갔다.
충격에 온몸이 흔들림과 동시에 노란빛의 화염이 밀려들어왔다.
각함정의 충격파와함께 들떡이는 함정을 노란불길이 집어삼키고는 다시한번 내부의 폭탄창이 유폭되면서
거대한불길이 거 커졌다.
" 콰아아아아아아아앙!!!!! ---- "
폭발은 함대전체를 집어삼키고 임시로 개수한 제타항구마저 검은 실루엣으로 만들었다.
한차례의 폭풍이 일어난듯 바다는 심한 파도를 만들어내고 함대가 있었던 자리에는 수중기가 뿌엿게 일어나는
가운데 검은 연기가 하늘로 향하고 있었다. 함대에 살아남아서 움직이는 함정은 없었다.
오르지 연기가 나는 바다속으로 침몰하는 검게 그을린 함정들과 불길만이 어두운 밤하늘에 그들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시 2018. 9. 07 AM 02 : 52
아름다운 산림이 우거진 스트라스부르시 . 독일과 프랑스사이의 국경도시로서 프랑스령이었다가
독일령이었다 다시 프랑스령이 된 우여곡절의 역사를 갖은 도시였다. "마지막 수업
" 으로 유명한 스트라스부르시는 한때, 관광지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대재앙을 겪으며 한낱 눈으로 덮힌 대지에 불과했다.
" 콰아아앙!!!! "
" 퍼어어엉!!!!"
" 파리의 사령부에서 아무런 명령이 없나? "
기껏해야 1개사단이 조금 넘는 프랑스 기갑부대가 독일의 공격을 대비해서 스트라스부르시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애초에 대재앙을 지나면서 정부의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프랑스군자체가 상당히 무너지고
외인부대를 비롯한 반란군을 토벌하느라 상당한 전력소비를 한 프랑스였다.
파리에 있는 3개기갑사단과 2개 기계화보병여단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지만
이미 독일군의 PzH-2000 자주포들의 공격에 허술한 방어선은 여기저기 폭발을 일으키며 무너지고 있었다.
더불어 반격명령이 있어야하는데 , 사령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 사단장님!!! , 아무래도 사령부가 날아간것 같습니다.
좀전에 방공여단의 급전에 따르면 독일에서 날아온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 했다고 합니다!! "
" ........ 이런 ...... 아군 포병대는? "
" 통신두절입니다 ..... "
" 공군기지에서는 뭐하는 건가? 거기도 날아간거야? "
" ................... "
" ........ 하 .... 맙소사 ...... "
독일에는 프랑스와의 협약에 따란 약 1만4천명이 넘는 프랑스군이 주둔해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양국이 유럽의 중심국가가 되고 독일의 수상을 비롯한
주요국가 인사들이 나치에 대한 반성적인 자세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독일의 국제적인
위치가 상승하면서 미군을 비롯한 타국의 주둔군이 차츰 사라지고 현재 일부 미군 만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 상황으로 볼때, 그 미군도 전멸한 것이 분명했다.
" 지... 지중해의 미함대는? 지원 요청해!!!! "
" 좀전에 미사일 공격을 받고 .... 전멸했다는 소식입니다. "
" 하아 ...... 미함대마저 .... "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독일에서의 미군의 역할은 유럽의 각국에게 상당히 중요했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한순간에 사라진 것이였다.
" 아군전투기와 독일공군사이에 공중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 독일의 스텔스전투기에 당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단장님 ..... 우리는 수도에서 오고있는 지원군이 오기전까지 버티지 못합니다. 차라리 ... "
" 당치도 않는 소리하지 말게!!! 우린 여기서 최대한 버텨내야해!!!
여기가 무너지면 이동하고 있는 기갑사단들은 독일공군의 밥이 될게야 !!!
우리가 전멸하는 한이 있어도 여기를 사수해야해!!! "
" ............ 하아 .... "
" 현재 사단의 전차와 장갑차는 어떤가? "
" 르끌레르 와 AMX-30을 포함한 AMX-10P이 400여대가 진지를 형성한 상태에서 대기중입니다.
일부 기계화 여단이 방어선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지만 .....
들어온 정보를 보면 독일군의 레오파드2A5와 함께 레오파드3A1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약 4개 사단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의 포병이 날아가고 저들은 상당수가 건재합니다!!! "
" 알고있네 ... "
"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제공권에서 조차 밀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있는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 그만하게!!!! ................. "
유럽의 군사강국이라 불리우는 프랑스였다. 자존심도 자존심이었지만 ,
어차피 사단이 후퇴를 한다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시간이라도 벌어주고 싶었다.
2차세계대전때 무력하게 독일에게 무너지고 다시한번 무너질 수는 없었다.
무슨 짓이든 해야 했다.
" 콰콰콰콰아앙!!!! ---"
" 크윽!!! "
독일포병대의 공격은 정확하게 좁혀져 갔다 , 이미 내부에 있던 장갑차들이 몇몇 폭발에 휩쓸려 공중에 솟구쳤다.
프랑스 병사들은 우왕좌왕하며 당황해하는 한편 , 두려움에 빠져 있었다. 누구든 알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저기서 폭발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를 물며 고개를 돌리지 않는 사단장이었다.
" 사단방어선에 독일공군!!! 방공태세!!! "
" 지대공미사일!!! "
" 콰아아아앙!!! 콰아아앙!!!! "
" 흐어억!!! "
눈앞에서 터진 폭탄은 사단장의 눈을 마비시켰다.
거대한 충격이 일고 충격에 넘어진 사단장이 급하게 다시 일어나서 피해 상황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 빌어먹을!!! 전방의 아군전차들이 폭격대상이었습니다!!! "
" 피해는? "
" 살아남은 전차들을 새는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 ........ 아 .... "
" ...................... "
" 사단장님!!! 전방의 독일전차입니다!!!!!! 수십 .... 아니 ............ 수백대 ... 하아 ..."
멀리서 어둠을 헤치며 눈보라를 만들며 달려오는 수백대의 레오파드3A1과 레오파드2A5들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변에는 '배틀필드 택시' 라불리우는 wheel 장갑차들이 흰색으로 도색된 채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런 독일전차들을 보며 세삼 사단장마저 두려움이 들기 시작했다.
독일의 전차위의 어두운 새벽의 하늘에서 헬기들이 보였다.
한때,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개발한 공격헬기로서 3개 버전이 있는 타이거공격헬기였다.
독일 육군용 대전차버전의 UHU 타이거 24대가량이 어두운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고 있었다.
최대속도 280 km/h 의 타이거가 상공에서 사단을 향해 날아오면서 대전차용 미사일들이 지상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불꽃이 일면서 프랑스 군들이 하늘을 누볐다.
" 콰아아앙!!! - 콰아앙!!! --- "
사단장의 눈동자안에는 거대한 화염이 일면서 환해지는 이미지가 비춰지고 있었다.
대한민국 한성시 제 2구역 국방부청사 2018. 9. 07 AM 03 : 11
" 애앵- 애앵- 애앵- 애앵 -"
" 타타타타탕!!! -- 콰아앙!!! --- "
" 타당!!-- 핑!!핑!! 파악!!! - 콰아앙!!!! - "
" 애앵- 애앵- 애앵- 애앵 -"
연신 경보음이 실내를 가득채우고 있었지만 복도에는 살아서 움직이는 한국군이 별로 없었다.
복도에는 피를 뿌린채 벽에 기대어있는 한국장병들이 창백하게 촛점을 잃은채 여기저기에 널부러져 있었다
천장의 등이 총알을 맞았는지 여기저기에 총알이 벽에 박힌채 몇개의 등만이 살아남아 깜빡거리고 있었다.
" 뚜벅...뚜벅 ... 뚜벅 .."
" 애앵- 애앵- 애앵- 애앵 -"
깜빡거리는 등을 비겨서 살기에 가득찬 눈동자를 한 검음 복장의 독일특전대원들이 발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어떻게 침투한것인지 아니, 어떻게 적국의 국방부에 침투할 수 있는 것인지 ,
놀라운 일이지만 그들이 이루어낸 상황자체가 소름이 돗을 일이었다.
" 타다당!! - 커억!!"
선두에 가던 독일대원들이 코너에서 갑자기 나오던 한국군을 향해 소총을 난사했다.
벽에 불꽃이 일면서 그자리에서 무너지는 한국군을 무시한채 , 길목을 확보하는 독일군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호흡에 맞춰 조금 느긋하게 여전히 웃음을 지으며 걸어나가고 있는 베른트가 보였다.
" 흐음 ........ 내가 이래서 국방부는 청소좀 해야한다니까 .... 이게 뭐야 피 다묻어서 .... "
" 베른트님 , 옥상에 헬기가 대기중입니다. "
" 훗 ....... 다음에 올때는 청소부라도 데리고 와야겠어 ...... 너무 지저분하잖아 .....
. 이번에는 청소를 못하고 가지만 , 다음번에는 ........ "
베른트의 얼굴에 장난기가 사라지면서 말을 했다.
" 대통령부터 말단 중사까지 모조리 청소해야겠어 ...... 모조리 ..... "
뒤를 돌아보며 중얼거리던 베른트는 다시 미소를 지으며 옥상으로 향했다.
베른트가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이 몇몇 독일의 대원들이 옥상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며 시간을 벌고 있었다.
위협사격을 하며 올라가는 독일대원들은 몇번이고 몸에 총을 맞았지만 신음소리만을 낼뿐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사격을 했다.
그들이 입은 특수합성수지 전투복덕택에 심각한 타격을 입지는 않는 것이였다.
람보는 아니었지만 덕택에 아직까지 한명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전사자가 없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독일대원이 발빠르게 마지막으로 헬기에 올라탔다.
" 웅웅웅웅---"
" 타다다당!!---콰아앙!!!! "
옥상의 모둥이에서 콘크리트먼지가 일면서 아래층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동시에 수직상승한 베른트의 헬기는 천천히 곡선을 그리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뒤늦게 옥상에 올라온 한국군들이 헬기를 향해 사격을 해왔지만 독일특전대의 정확한 소총사격에 몇명이 피를 뿌리고 쓰러지자
, 엄폐물을 찾아 숨기 시작했다. 이윽고 헬기는 한성시북부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 불타는 국방부청사의 검은 연기는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지상의 지원군들은 이미 끝나버린 상황을 모른채 발빠르게 청사로 진입하고 있었다.
어두운 한성시의 검은 하늘사이로 노란불빛을 내며 불타고 있는 국방부는 환하게 주위를 비춰주고 있었다.
시야에서 조금씩 사라지던 베른트의 헬기는 이제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저 건물에 반사되어 울리는 헬기의 프로펠러음 만이 그들이 떠났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한(韓)2018 1부: 한(韓)의 시작 7장 : 예정된 역사 4
번호 : 10 글쓴이 : rozeni
조회 : 97 스크랩 : 0 날짜 : 2005.01.23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