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1화 (51/71)

노르웨이 한국 제 2함대 임시조차항 바르겐 2018. 9. 7 AM 07 : 32 

독일이 다시한번 유럽대전을 일으킨 대사건의 파장은 유럽의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한국이 3일 선전포고한 것에 이어 미국이 4일에 선전포고를 하고 미국에 이어 5시간뒤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이 연이어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물론, 프랑스나 폴란드 , 덴마크 , 헝가리, 이탈리아의 경우 이미 독일의 군대가 국경선을 돌파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대재앙이후 처음으로 유럽의 각국은 서로서로 협력의사를 밝히고 있었다. 하지만 연합군을 형성할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것은 독일군이 이용할 수 있는 최대의 이점이기도 했다. 

2018년 9월 5일 한국의 강승재대통령이 미합중국의 웨일즈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양국간의 

연합군 형성을 조의하고 거기에 이어 한국의 강승재대통령은 전세계각국에 세가지를 제의했다.

이탈리아 스웨덴정부에 전쟁중 군항구 조차항에 대해 협조를 구했고 마지막은 2018년 9월 9일에 인도에서

 세계평화회의에 참석을 요구한 것이였다. 

물론, 회의국은 인도였지만 회의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었다. 특별히 ,UN기구를 통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세계여러나라에게 참여를 요구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건방지다고 까지 할 수있는 엄청난 일이지만 

혼란스러운 전쟁중에 이러한 한국의 움직임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유럽의 국가들에게 있어서 어차피 한국은 이미 미국과도 같은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었다.

 미국을 따라 잡을 것이라던 중국을 점령하고 경제대국이자 군사대국화를 진행중이던 

일본역시 한국의 휘하로 들어갔다. 세계의 초일류 강대국 미합중국의 태평양함대 마저 바다속으로 가라앉힌 한국이었다.

 그들은 핵보유국이자 자주국이자 이미 강대국이었다. 무엇보다 한국의 독단적인 행위를 견재할 미국마저 

사정이 그리좋지는 않다는데에 유럽국가들은 한국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반응마저 보이고 있었다.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 , 수마트라 , 보르네오 , 인도 ,말레이연방 , 필리핀 , 그리고 아시아연맹국의 일본 , 

한국 , 몽골국 , 천명공화국 , 청화민국 , 러시아대륙 동북부의 키르기스 민주공화국 

, 모스크바 공화국 , 오이라트연방 공화국 , 차하르공국 , 아이훈 등 한국의 영향력이 닿는 동남아시아 

, 동북, 중앙러시아 , 아시아의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참석의사를 밝히고 더불어 미국으로서는 연합군으로서 

참여하지 않을 수없을 뿐더러 ' 평화회의'라는 명분 또한 필요했기때문에 참석의사를 밝히게 되었다. 

미국이 참석의사를 밝히자 , 영국과 프랑스 ,

 스페인정부가 참석의사를 밝히고 이어서 현재 한국군과 연합해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집트, 터키, 이탈리아와 폴란드, 

스웨덴정부에서도 참석의사를 밝혔으며 , 가장 놀라웠던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티오피아 ,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등의 아프리카와 중동의 국가들 또한 참석의가가 들어왔던 것이였다. 

42개국이 참석의사를 밝힌 가운데 , 한국정부로서는 기쁠수 밖에 없었다.

 한국정부 스스로도 이저도로 많은 국가들이 그것도 세계에서 알아주는 국가들이 참석의사를 밝힐 줄은 몰랐던 것이였다.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었다. 이전의 대한민국이라면 어느국가 하나 참석의사를 떠나 비난과 질책을 했을 일이었지만 , 

더이상 한국은 약소국이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나토회원국들이 굳이 참석하겠다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이들의 목적은 한가지 였다. 한국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함, 향후 한국의 방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 그리고 그세계에 자국의 어떤 판단을 하고 움직여야 하는 지를 알기 위해서 , 물론 ,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경우 보다 더 깊게 생각해서 한국의 영향권확대를 막기위해 또는 자국의 영향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였다. 

군사적으로 독일의 공군기지와 미사일기지 그리고 해군의 70%가 전멸한 이상, 

시간과 희생이 있더라도 연합군의 승리는 확실하다는 의견이 각국의 지배적인 의견이었다. 

남은 것은 명분과 명예, 전후의 영향권인데 , 이러한 요인을 만들기위해 한국이 의도적으로 개최한 것이 

'세계평화 회의'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이러한 움직임에 맞추어 노르웨이정부로 발빠르게 '평화회의

'참석준비와 노르웨이군을 연합군과 합류시키기 위해 준비중이었다. 

이미 한국정부와의 협의에 의해 노르웨이의 제2의도시이자 항구인 바르겐(Bergen : 스카디나비아반도 남서부) 

을 조차하고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북극해에서 대기하던 

대한민국 해군 제 2함대와 일부상륙전력이 항구에 분산된채 배치되어 있었다. 

한국정부가 노르웨이 정부와 조차항을 비롯한 연합군 형성을 준비하려했을 때 ,

 가장 문제가 되었던 점은 군사력이 미약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

 기동군을 만들기위해 유럽의 각국들도 육군감축을 시도하고 있었지만

 노르웨이의 경우 더이상 감축할 병력도 없이 육군 1만4천7백명에 해군 6천백명 , 

그리고 공군은 5천명정도의 규모에 불과했다. 노르웨이정부는 긴급히 , 징집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그수가 미비했다. 

국토는 대한민국의 4배가 넘는 노르웨이였지만 1개사단이 안되는 육군이 현실이었던 것이다.

 심각한 문제였다. 노르웨이의 군사력이 미약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협의에서 드러난 

사실은 거의 전무하다는 결과였다. 해군함정은 3000~5000톤급 5척에 프리깃정도의 함선이 6척이 전부였다. 

다행이라면 5척이 이지스 방공구축함의 소형판이라는 점이었다. 항공력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120여기의 공군기들중 실재로 독일전투기에 대항할 만한 기종은 유로파이터 20대가 전부였다. 

그나마도 2011년 말에 시작된 공군력 증강사업 덕택에 유로파이터가 들어온 것이였지 

그도 아니였으면 F-4팬텀으로 독일의 GF-15 스텔스 전투기를 상대할 뻔 한것이였다. 

피오르드식 해안으로 아름다운 항구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바르겐항은 아침을 맞고 있었다.

 항구에 정박하지 않은채 물류공급만 받고 대기중인 한국 2함대는 독일의 전투기들이나 미사일공격, 

잠수함에 대비하여 함대를 일종의 분산배치하며 기함인 김좌진급 항공모함의 2번함인 '안중근'을 보호하고 있었다. 

항구 외각으로 넓게 부채꼴로 포진하여 3400톤급 한국형 중형잠수함 (KSS-3) 3척과 214급 (KSS-2)

 3척이 경계수색을 벌이고 있었다. 원정사령부에서 4시간전 " 

영국을 공격하던 독일의 칼스뤼헤급 전략공격용 잠수함(흑우급) 20척 과 브레멘급

 기동잠수함 12척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으며 , 2척의 브레멘급이 미원자력 잠수함

 '씨울프'에 의해 격침 , 1척이 영국기동함대에 의해 격침되었음. 나머지 29척의 독일잠수함 행방불명 

, 함대경계태세 " 라는 전문이 떨어지고 이러한 배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였다. 

한국과 노르웨이간의 협의에 의해 노르웨이의 5115톤의 프리드요프 난센급 방공구축함 5척과 

6척의 요프센급 프리깃함이 한국함대와 연합을 이루고 있었다. 

기존에 한국 제 2함대가 받은 명령은 노르웨이함대와 연합해서 독일의 북부를 장악하고

 함부르크를 점령하라는 것이였지만 독일의 칼스뤼헤급 전략공격용 잠수함이 아직까지

 단 한척도 침몰하지 않은 채 도버해협과 북해, 를 비롯한 영국주변의 해협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자칫 , 독일잠수함의 GVL- 57미사일 공격을 받아 함대가 전멸또는 그에 준하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게 된 것이였다. 

비록, 북극해에서 한국에서 지원온 6척의 김유신급핵잠과 대조영급 (KSS-3) 

중형잠수함이 2함대와 합류하기 위해 오고있었지만 언제어디서 독일잠수함이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었다. 

" ............... " 

" 최사령관님 , 뭐하고 계십니까? " 

" 아 .. 자넨가? " 

오랫만에 갑판위로 한가롭게 겄고 있는 함대사령관에게 안일준소령이 다가와 말을 걸고 있었다.

 아침해가 뜨면서 마음껏 햇빛을 받는 일은 너무도 기쁜일이었다. 전쟁중만 아니라면 말이다. 

" 무슨 일인가? 소령? " 

" 사령관님 ... 사령관님이 자리를 비우시면 어떻하십니까? 사령부의 함대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러다가 함대가 공격이라도 받으며 .." 

" 알았네 .. 알았어 ..하하 오랫만에 밖의 공기좀 마시려고 했더니만 , 이거 마누라보다 더 하구만 .

. 하하하 .. 올라가지 소령... " 

해군사관학교 후배인 안일준소령은 사실 함대에서 사령관에게 농담을 할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둘은 따뜻하게 온몸을 감싸는 아침의 태양빛이 무척이나 기분좋았다.

 천천히 계단을 오르면서 간만에 햇빛의 눈부심을 느끼며 조금 눈을 찌프리고 있었다. 

" 하하 ... 어떤가? 노르웨이의 아침햇빛도 나쁘진 않지? " 

" 예, 좋습니다. 따뜻하군요 .... " 

" 흠 .... " 

" ................. 최사령관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뭘 말인가? " 

" ........ 노르웨이군 말입니다. " 

" 훗, 무슨 말인가? 노르웨이군을 어떻게 생각하다니? " 

" 말들이 많습니다. ............. 저렇게 군사력이 미약한 나라와 연합한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 자칫 발목을 잡힐수도 있다고 ... " 

" .......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나? " 

" ................. " 

파도소리가 귓가에 울려오고 있지만 기분좋게 들릴 만큼 좋은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지는 않았다.

 사령관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 자네의 할아버지가 살았을때 , 이대륙의 사람들은 우리들을 위해 피를 흘렸다네 ...

 물론, 자국의 이익도 있었겠지 ..... 하지만 , 도와준 것은 사실이거든 ... 

꼭 , 도와줘서 도와준다는 것 보다도 우리에게는 독일을 제거해야하는 명령도 있고 ... 안그런가? " 

" .............. " 

" 신경쓰지 말게 .... 군사력이 미약하다고 그나라가 미약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 

" 현실적으로 볼때 , 그렇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 하하하 .... 난 말이야 ... 우리나라가 .... 스위스나 한적한 아일랜드처럼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네 .... 

힘이 있다는 것은 뭔가 하고 싶은 걸 이룰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거든 ....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면 더 큰것을 원하게 되지 ..... 우리는 성자가 아니야 .... 대한민국도 마찬가지고 ....... " 

" 사령관님 .... " 

" 하하하 ... 오해는 말게 ... 회의를 느끼는 것은 아니네 ... 단지, 우린 이미 힘을 손에 넣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네 .... " 

" 우리의 머리가 성자인지 아닌지가 문제겠군요 ... " 

" 그렇지!! 하하 ..... 이나이에 엘레베이터까지 걸어오는 것도 힘들구만 ... 하하하 ... " 

" 사령관님!!! " 

" 응? " 

다급하게 달려온 사령실장교가 사령관을 향해 소리치듯 외쳤다. 그의 다급한 목소리에 놀라 사령관이 말했다. 

" 진정하게!! 무슨 일인가? " 

" .. 독일잠수함이 발견됐습니다!! " 

" 뭐?!! " 

" 사령실로 빨리 가보시지요!!! " 

" 그래!! 어서가세!!! " 

숨가쁘게 사령실로 올라온 최사령관과 안일준소령은 쉴새 없이 들어오는 보고에 조금 당황했다.

 안소령이 사령관을 찾으러 내려간지 채 5분이 안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 김유신함과 대조영함이 브레멘급2척과 칼스뤼헤급 전략공격용 잠수함 2척을 추적중입니다!! " 

" 아군함대와의 거리는? " 

" 9700m !!! 독일의 GVL- 57의 살상력범위 안입니다!! " 

" 이런!! 아군 잠수함들과 적 잠수함과의 거리는 ? " 

" 3400m입니다!!! " 

" 현재 교전중!! 김유신함에서 어뢰 2발 발사되었습니다. " 

" 사령관님 !! 우선 대잠헬기부터!! " 

" .................... 링스와 함재기들을 일단, 상공에 모두 대기시킨다 .!! " 

" 네? " 

" 아군잠수함들이 저들을 잡기를 바래야지 ....... " 

" 만약에 .... 못잡으면 ... " 

" 저들의 GVL- 57이 함대로 날아오겠지 .... " 

함장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했다. 함대를 향해 독일의 GVL-57미사일이 날아온다면 절대로 요격할 수 없었다. 

독일과 한국이 공동으로 연구해서 개발한 적호미사일이 바로 GVL-57미사일이었다.

 독일이 미사일에 대한 연구가 그후로 부진했지만 한국은 

그뒤로도 꾸준한 연구로 인해 적호-2미사일이 소량 실전배치된 상태였다.

 사실, 2함대와 1함대의 기함들인 '김좌진'급 항공모함들 에는 4기의 적호미사일과

 8기의 적호-2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수의 함대에 포위될 상황을 위해서 탑재되어있던 것이였다. 

최사령관은 난감했다. 항구에 정박한 2함대 함정은 비록 ,

 4척에 불과했지만 항구에서 벚어난다고 GVL-57미사일이 피해갈 리도 없었다.

 독일잠수함들이 GVL-57미사일을 쏜다면 함대의 우수한 방공망으로도 요격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차라리 , 독일잠수함이 미사일을 발사할 기회를 주지 않고 격침시키는 편이 더 가능성이 있었다. 

" 함대의 함재기들은 상공에 대기하고 링스와 오라이언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독일잠수함들을 모두

 격침시켜야하네!!! " 

" ............... " 

최사령관의 말을 들은 안소령은 현재 함대의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함대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독일잠수함을 격침시키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보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 김유신함에서 발사한 어뢰2발 적잠수함과 충돌!! 브레멘급 1척 격침되었습니다!! " 

" 좋아.... " 

" .............. 브레멘급 나머지한척에서 어뢰발사 !! 4발입니다!!! 아군잠수함들과 거리 1800!! " 

" 대조영함 회피기동!! 기만체를 발사했습니다!!! " 

" 김유신함으로 발사된 어뢰2기 !! 김유신함의 기만체에 속지 않습니다!! 거리 750!!! " 

" 대조영함 어뢰발사!!! 발사된 어뢰는 2기 !! 어뢰와 아군잠수함과의 거리 700 !! " 

" 사령관님!!! 브레멘급에서 발사된 어뢰2기가 김유신함을 지나쳤습니다!!! 우리함대로 다가옵니다!! " 

" !!! 뭐 !! , 함대대잠경보!!!! ,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대잠전력을 투사한다!!! " 

" 대조영함 어뢰와 충돌!! 부상중입니다!!! "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코앞의 적을 두고 배후의 적을 공격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 하지만, 함대의 대잠,대공방어능력은 미함대 만큼이나 대단했기에 사령관은 큰걱정은 하지 않았다

. 다만, 너무 놀랐을 뿐이었다. 독일의 잠수함전술이나 기술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

 잠수함대만으로 이정도로 함대를 상대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함대의 함선들 사이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있었다. 

" 애앵-애앵-애앵- " 

" 함대와의 거리 7400 !! 음향대항장비(TACM) 대기중입니다 !! " 

" 기만체발사준비!! TACM은 1800에서 발사한다 !! " 

" 어뢰와의 충돌예상시간 32초!!! " 

" 대조영함 침몰중입니다!!! , 김유신함 계속 추격중!! " 

" ............. 흠 ............ " 

비교적 침착하고 담담하게 대응하고 있는 최사령관이었지만 아군잠수함이 

격침되었다는 것은 듣기에 좋은 소리가 절대 아니었다. 그러나

, 대조영함이 침몰하면서 생긴 공백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 인근 장문휴함이 대조영함의 빈자리로 들어갑니다!! " 

" ................ !! 맙소사!! 사령관님!!! , 미사일입니다!! 미사일이 발사되었습니다!!! " 

" 뭐!! 확인해봐!! " 

" 젠장!! .... GVL-57입니다!! 반복합니다!! GVL-57미사일 1기가 함대를 향해 날아오고 있습니다!! " 

" .................. 속았다 ... " 

브레멘급에서 김유신함을 지나처서 함대로 발사한 어뢰 2발은 미끼였다.

 브레멘급이 아군잠수함들을 상대하는 사이 칼스뤼헤급 전략공격형 잠수함은 이미 함대로부터 꽤나 멀리 떨어진 것이 분명했다. 

애초에 함대가 독일잠수함의 목표가 될줄은 알았지만 , 완전히 독일잠수함들의 트릭에 넘어간 것이였다. 

" 상공에 대기중이던 나머지 링스들도 마저 보내고 오라이언 추가로 발진시켜!!! 함대 방공경보!! 

, 요격시작하라!! " 

" 방위 2-9-3 !! 적전략미사일 1기 !! 스탠더드 발사시작합니다!!! " 

" 조기경보기와 데이터링크 시작합니다!!! " 

오퍼레이터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사령실을 울리고 있었다. 다급한 것은 함장뿐만이 아니었다. 

어뢰따위를 걱정하는 것이아니었다. 함대이 능력으로 어뢰2기정도는 어렵지 않게 요격할 수 있었다

. 문제는 전략미사일이었다. 자신이 알고 있기로는 절대로 요격불가능한 미사일이었다. 

더구나 그파괴력은 얼마전 위성에서 보내준 2018의 독일공격후의 요충지의 사진으로 충분히 확인 되었다.

 한마디로 함대가 괴멸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 ......... 흠 ....." 

"이순심함 전략미사일요격 시작합니다.

 제 2 구축함대의 함정들의 지휘는 김구급 이지함에서 통제합니다. " 

" .............. " 

" 사령관님!! 이대로 가다가는 !! " 

" ............ 상공의 대기중인 함재기들을 모두 노르웨이 공군기지로 보낸다.

 노르웨이 공군기지에 연락하게!! " 

사령관이 한말은 함대가 전략미사일을 요격할 가능서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안소령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후까지 노력하다가 죽고 싶은 것이 그의 마음이었다. 

" 사령관님!!! 함대를 포기하시겠다는 겁니까!!! " 

" .... 다가오는 어뢰 기만체에 한기가 속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한기 함대로 접근중!! ,거리 2100!!! " 

" 사령관님!!!!! " 

죽는 것도 두려웠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것은 더 두려웠다.

 안소령의 떨리는 목소리가 사령실을 채웠고 사령관은 웃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 자네는 .... 정말 내 마누라보다도 심하네 ... 허허 .....자네 이혼당하고 싶지 않으면,

 부인을 잘만나야겠어 ... 훗 ............." 

" 네? " 

안소령의 눈에는 웃고 있는 사령관이 보였다. 그리고 사령관은 다시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 함대가 보유한 적호미사일은 모두 몇기인가? " 

" 네? .......... 아 .... 적호미사일 4기 와 적호-2 미사일 8기 입니다. " 

" ............ 전략미사일과 함대와의 거리는? " 

" 현재 거리 1.9 Km !!! , 함대와의 예상충돌시간 234초!!! 어뢰현재 함대와의 거리 1900!!! " 

" 음향대항장비(TACM) 발사준비!! " 

" ............................. 거리 1800!! " 

" TACM발사!!! " 

기만체에 속지 않은 한기의 어뢰는 함대의 전자장비에 발사된 특수한 전자신호를 받고 함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물기둥을 만들어냈다. 한국함대가 음향대항장비(TACM)를 장착하기 

시작한 것은 KD-3인 김구급 이지스 방공구축함이 건조되고 있었을 때였다. 물론 , 한국산을 연구중에 있었다. 

" 어뢰 모두 요격되었습니다. !! " 

" 전략미사일 현재 함대와의 거리 9700!!!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 

" 함대 전속력으로 항구를 이탈한다!!! 링스와 오라이언들을 노르웨이 남부공군기지로 보내 !!

 그리고 노르웨이해군함대에도 연락해서 항구밖으로 우리함대방향으로 빠르게 이탈하라고 전하게!! " 

" 사령관님 ...? " 

" 적호-2 미사일 2기 발사준비한다!! " 

" 네? " 

" 뭘 멍하니 있나!! " 

" 아!!, 예!! ..... 적호-2 미사일!! 다가오는 GVL-57 미사일의 데이터입력!! " 

" 방위 0-2-8 !! , 거리 알파,시에라 8500 !! " 

태연한 사령관의 태도에 모두들 어리둥절한 채 그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다. 

그와 오랜 시간 지내온 안소령도 그가 지금 무슨 일을 하려는 지 알수없었다. 

" VLS 데이터입력 완료!! 모든 발사준비 끝났습니다. " 

" 현재, 전략미사일 거리 8900!!! " 

" 발사!! " 

" 적호-2미사일 발사합니다!! 1번 발사!! " 

" 슈우우우--- " 

항모 안중근의 아일랜드 앞에 있던 수직발사관에서

 아침빛을 받으며 수직으로 회색연기와 함께 2기의 적호-2미사일이 솟구치고 있었다. 

아일랜드 사령실에서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일어나는 연기가 선명하게 보였다. 모두들 숨을 죽인채 ,

 긴장감이 돌고 있었다. 

" ........... " 

" 사령관님 .... 적호미사일을 쓰시다니 .... 도대체 ... " 

" 함대는 얼마나 항구에서 벚어났는가? " 

" 12초 후면 완전히 벚어납니다. " 

" 함대의 각 함의 갑판에 있는 요원들 모두 안으로 철수명령한다 . " 

" ..................... 사령관님 ... " 

" 안소령 ... " 

" 예 .." 

" 적호미사일은 절대 요격이 불가능하지 ? ... " 

"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렇습니다. " 

" 내가 한번 요격해 보겠네 ..." 

" 예? " 

" 자네 , 70년대 미국이 미사일만능주의 전쟁을 하다가 베트남에서 참패를 하고 

그들이 미사일요격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원리가 무엇인줄 아는가? " 

" 그거야 ... 적절한 거리에서 유폭되어서 파편과 폭발로 인해 요격하는 방식 아닙니까? " 

" 그래 ... 그거야 바로 ....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이 .." 

" ..................... !! 적호미사일로 자폭시키려는 ..." 

"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 ... 해봐야 알겠지만 ... " 

" .................... " 

" 적호-2 미사일 !! 전략미사일과의 거리 4800!!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 

" 적호미사일과 독일전략미사일과의 거리 1300 에서 자폭장치 가동시킨다 ! " 

동일제원의 미사일이 서로를 향해 날아가자 마하7에 가까운 속도의 미사일들은 순식간에 사이가 줄어들고 있었다. 

독일의 GVL-57미사일이 반경 1Km내의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하프늄폭탄을 탑재한 반면,

 한국제 적호-2 미사일은 반경 1 .2Km 로 반경범위가 넓은 반면 

, 하프늄보다는 조금 약한 파괴력을 갖고 있었다. 

바르겐 항구를 벚어나 바렌츠해에 도달한 함대는 길게 늘어진

 수십개의 하얀물결을 만들며 빠르게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함대에 내려진 경보로 인해 연신

 함대의 함정들 사이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있었지만 그와 더불어 놀란 바르겐시에서 방공경고음이 

울리면서 바르겐시의 국민들이 놀라 인근 방공호로 피하기 위해 또다른 혼란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 거리 3500!!! " 

" 적호-2 미사일 자폭장치 준비하라!! " 

" 거리 2700!!! " 

" 함대 내의 모든 해군수병들은 충격에 대비하라!! " 

" 거리 1900 !!! 함대와의 거리 1.3Km !! " 

" ..................... " 

순식간에 마지막 순간이 찾아온듯 심장이 가파르게 뛰고 있었다. 실패하면 함대는 전멸하는 것이였다.

 그 짧은 순간에도 최사령관은 신에게 빌고 또 빌고 있었다. 

" 거리 1300 !!! 함대와의 거리 1.24Km !! " 

" 자폭장치 가동 !!!! " 

오퍼레이터가 자폭장치가동을 시키자 멀리서 아침의 태양보다 더 밝은 빛이 순식간에 일어나더니 파도와 함께 밀려왔다. 

" 콰아아아아아아 ----" 

" 으으윽!!!! --- " 

" 자폭장치 가동완료!! 젠장!! .." 

" 드드드드드 ---- " 

노란빛 화염으로 세상이 가득찬 듯 너무나 눈이 부신 밖을 볼수 없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넓고 빠르게 퍼지는 파도와 함께 섬광에 가까운 화염이 함대의 후미에서 퍼져나왔다.

 노아가 바다를 가르는듯 거대한 폭발은 모든 것을 집어 삼킬듯 바다를 먹어치우고 있었다.

 폭발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바다를 밀어내며 빠르게 퍼져나가던 폭발은 함대 후미에서

 호휘를 하고 있던 이순신급 구축함마저 함의 후미부분 부터 불게 달아녹이며 철판을 날려버렸다. 

" 화아아아--- " 

화염이 퍼져나가며 함대의 뒷부분의 함정들이 하나둘 폭발에 휩쓸렸다.

 일어나는 파도에 빨려 상부가 연신 폭발을 일으키는 김구급 이지스함의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

마치 가벼운 프라모델이 손쉽게 부서지듯 , 검게 그을린 선두의 포탑에도 불길이 옮겨붙어 있었다. 

폭심지에서 함대와는 반대로 퍼져나간 폭발은 바르겐항구의 외각등대의 언덕까지 도닥하고 있었다.

 화염과 충격파에 등대가 파편들과 함께 다시한번 일어나는 작은 폭발로 산산히 바닷물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폭발에 의한 충격파로 파도가 조금 강하고 높게 일면서 바르겐의 항구와 해안을 향해 밀려와 

정박되어있던 민간선들을 산산조각내려 일부 지상으로 올라왔다. 

노르웨이 국민들은 놀라 우왕자왕하다가 거친파도에 말려들어 바다의 재물이 되어가기도 했다.

 인근 항구부두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들도 일어난 파도에 휩쓸려 산산히 조각나면서 바다속으로 들어가버렸다. 

항구에서 멀리 있던 바르겐 시민들은 갑자기 일어난 거대한 섬광과 멀리서 한국함대가 있었던 곳에서 일어나는 작은 폭발들, 

그리고 항구 외각에 있던 등대가 가루처럼 무너지고 낮은 해일이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까지 모두 생생히 보고 있었다.

 비명을 지를 순간도 없었다.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 

" 으 .......... " 

" 치이이익 --- " 

" 하아 ..... " 

함대에서 일어나는 연기들은 정말 희비를 엇갈리게 하고 있었다.

 함대 후방에 있던 이순신함은 상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고 불타고 있었다

. 마치 유령선이 된듯 천천히 움직이는 이순신함의 부서진 포탑에서 타오르는 불빛이 선명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함교가 있던 곳에는 흉칙하게 구불어진 철근이 있을 뿐이었다.

 여기 저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상처를 고통스러워 하며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이순신함 뿐이 아니었다. 이순신함과 함께 호위하던 김구급 이지스

 방공구축함의 2번함인 왕건함의 후미에서는 대잠헬기가 착륙해야 할 착륙장이 검게 그을리며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버렸다.

 다 녹다말은 곳에서는 아직도 불길과 함께 매개한 냄새가 가득했다. 

무엇보다 미처 내부로 피하지 못한 몇몇 해군요원들이 불길에 휩싸여 검게 타버린 해군복과 시커먼 재로 변해버려 있었다. 

함대는 상처받았다. 다행스럽게 선두의 함대와 기함인 " 안중근 "

 함과 강습상륙함은 약간의 충격을 제외하고는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 

여기 저기서 반쯤 가라앉은 한국의 구축함과 불타오르는 해군의 모습이 보였다. 

가장 처참한 모습을 하던 이순신함이 훙칙한 철골이 그러난채 바다 

물이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것이 오래되었는지 천천히 바다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검게 타오르던 이순신함의 상부에는 더이상 남아있는 무엇인가도 없이 일렁이는 파도에 맞추어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후미부터 가라앉은 이순신함은 불길이 일던 부분 마저 들어가면서 서서히 함의 머리부분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웅장함 파도소리와 함께 주황빛 바다속으로 들어가버렸다. 

환한 아침에 일어난 일치고는 참혹한 사건이었다.

 피신해려던 대잠헬기와 오라이언이 상공으로 들어오고 

인근 노르웨이 공군기지로 임시착륙한 CF-14를 비롯한 함재기들이 돌아오면서 2함대의 참혹한 모습을 생생히 보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어깨를 들썩이며 분노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북서부 칸다브리아해 르아브로항구 미 대서양함대 2018. 9. 7 AM 09 : 27 

" 서둘러!!! 한시가 급하다!! " 

" Move !! Move!!! " 

프랑스의 제2의 도시이자 프랑스의 운수, 무역등 경제적인면 ,문화적인 면,

 산업시설을 보더라도 프랑스에게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지역이 르아브로항구였다.

 유럽을 잇는 무역항로의 주요항중 하나이자 

, 영국과 프랑스사이의 도버해협에 속해있기도 한 바다를 끼고 있는 르아브로는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부산이나 인천정도로 분주하고 공업도 발달되어 군사적으로 본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곳이기도 했다. 

그에 따라 독일이 프랑스를 공략하면서 우선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곳이기도 했다. 

2기의 하프늄미사일이 르아브로시의 동북구와 동남부를 강타하면서 주요 산업시설이 통채로 날아가버린 것이다.

 전시에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동시에 생산할 수있는 프랑스의 전략적인 무기였던 곳이 하루아침에 재가 

되면서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함에 따라 독일군이 파리까지 진격한 것도 있었다. 

초반의 미사일공격으로 주요 군집결지를 타격하고 독일에서 가까운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2개기갑사단과 3개 기계화여단이 빠르게 진격해왔었다. 이에 프랑스는 인근의 2개기갑사단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지연전을 벌이는 가운데 기동작전을 통해 독일군의 주력을 괴멸시키려 했으나 ,

 독일의 GF-15 스텔스 전투기와 GB-2 스텔스 폭격기의 성능을 얕잡아본 것과 무엇보다 독일특수부대의 

도로파괴공작과 더불어 이곳 르아브로의 산업시설이

 재가 되면서 프랑스군의 보급과 무기공급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였다. 

그러나, 파리외각의 방어선이 무너지고 긴급히 시가전을 준비하며 

대대적인 포병전력의 활용과 프랑스 기동군의 작전으로 독일군을 파리에 고착시키는 작전이 

성공하면서 대대적인 반격작전이 준비되고 있었다. 더불어,

 미군이 3시간전 이곳 르아브로항구로 남아있는 대서양함대와 잔여함정들을 투입해서 상륙함대가 

상륙을 시작함으로서 전쟁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지고 있었다. 

스페인에 강습한 신속기동군을 포함한 약 2개여단정도 규모와 스페인군 약 3개 사단이 이미 ,

 프랑스의 마르세유를 지나 리옹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미 마르세유에서 독일의 전략기동군과 기갑사단을 맞아 강한 연합작전으로 2개사단을 괴멸시킨 상태였다. 

과정에서 4천명이 넘는 미,스 연합군의 사상자가 나왔지만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했던 독일사단을 제거하면서 연합군의 사기는 올라가기 시작했다.

승세는 이미 연합군으로 넘어왔던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그리 걱정할 것도 사실 없었다.

 다만, 도버해협이니 만큼 독일의 잠수함을 경계해야만 했다. 

" 대령님!! , 마이클소령님의 휘하병력이 리옹에서 고립되었다고 합니다!! " 

" 뭐? " 

한참 상륙이 진행중이던 함대에 여기저기에서 상륙함과 수송함이 도크를 열고 

전차와 장갑차들을 연신 토해내며 전방 깊숙히 원정군 사령부를 설치하기 위해 물자들이 오가고 있었다

. 상공에는 수십대의 헬기가 오가며 시끄러운 소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 웅웅웅웅웅웅웅웅웅 ----" 

" 젠장 ... 저놈의 항공수색대새끼들을 다 잡아족 치던지 해야지 ...... 시끄러워 새끼들아!!! " 

" ............... " 

" 음 .... 아무튼, 마이클이 고립되었다니? 무슨말이야? " 

" 예, 2사단을 포함한 선발대로 투입된 스트라이커여단의

 1개중대가 독일 특수기동여단과 기계화여단의 포위작전에 휘말려 리옹 사온강 인근에서 고립되었다고 합니다. " 

" 젠장... 우리사단은 프랑스 남부로 향하는 게 아니잖아. " 

" 예, 듣기로는 파리로 진격한다고 하던데 ..... " 

" 원정군 휘하의 특수부대와 기동군이 있을 텐데 ... " 

" 시간적으로 볼때 , 차라리 한국군이 지원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사령관님이 말하셨습니다. " 

" 빌어먹을 !! , 한국녀석들은 믿을 것이 못돼!! 그녀석들이 진주만을 폭격한 것을 잊은거야? !! " 

" 하지만, 지금은 연합군입니다. " 

" 젠장 .... " 

미군내에서도 한국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한국과 한판 붙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미군들이 다수였고 전쟁준비를

 하면서 한국전에 대한 대안을 연구하던 이들이었다. 특히나 한국에 주둔했던 2사단의 경우가 더 그랬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이 아닌 독일이 일으킨 유럽전쟁에 참전했고 불만족 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 저건 뭐냐? " 

" 예? " 

" 저거 말이야 ... 저거 ... 무슨 잠수함도 아니고 " 

" 아.... 줌왈크급 스텔스 구축함입니다. " 

" 응? " 

" 저희들 육군이야 잘모르지만 , 저거 신형함정입니다. 이제 해군이 다 저런식으로 된 스텔스함정으로 대채된 다고 하더군요 ... " 

" 모르겠다. 저런 특이한 물건이 전쟁에서 먹힐지는 .... 아무튼, 우리 사단하역은 어느정도 진행됬나? " 

멀리서 해수면에 선체의 반이상이 잠긴채 상부와 갑판의 일부만이 수면위로 올라와있는 줌왈크급이 보였다.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을 대채하기 위해 차세대 구축함으로 선정된 준왈크급은 장거리 대수상/대지상

 타격이 가능한 강력한 155mm 스텔스 외장형 함포를 탑재하고 모든 미사일 발사를 수직발사관이 담당하여

 내장형 무장탑재를 채택하였으며, 고성능 이지스 레이더와 선체 전체를 스텔스화한 최신형 함정이었다. 아직 

, 4척이 취역한 상태인 줌왈크급은 대서양함대의 함정이얼마남아 있지않은 상황에서 긴급히 투입된 함정이었다. 

" 60%정도입니다. M-1A2 와 M-2전차를 우선적으로 하역하고 있는데 ,

 프랑스인들이 그다지 협력을 하지 않아서 조금 차질이 있습니다. " 

" 하기야 ... 프랑스인들이 자존심이 좀 세야지 ..

.. 도와줘도 도와주는 줄도 모른척하기나 하고 말이야 .... " 

사실, 결코 프랑스 인들이 미군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들이 대체적으로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이미 전세계에 퍼져있는 분위기때문이었다

. 바로, 한국함대와의 함대전에서 패하고 진주만이 폭격당한 것을 본 세계는 더이상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인정하고 잇지 않았다.

 그런 인식이 은연중에 많은 세계인들의 머리속에 베이 면서 자연스럽게 

미군에 대해 특별한 조치나 인정을 배풀지 않게 된것이였다. 물론, 

프랑스정부로서는 조금 다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가만, 우리사단이 ... 응? " 

" 애애애앵--- " 

" 뭐야!!! " 

갑자기 울린 싸이렌에 놀라 빠르게 밖으로 나오자 두사람의 눈앞에 말도 안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였다. 

" 슈우우우 --- 콰아아아앙---!!! " 

" 젠장!! 공습이다!! " 

" 퍼어어엉!! " 

상공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 독일의 나치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전투기와 폭격기들로 가득차 있었다. 

필사적으로 폭격을 막으려는 미군기와 프랑스전투기들이 보였지만 이미 상황은 심각해 지고 있었다. 

" 저것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온거지? " 

" 엎드려 !!! " 

" 퍼어어엉!!! " 

연신 기관포를 난사하던 GF-15 스텔스 전투기가 두사람의 근처의 하역작업을 하던 컨테이너와 기계들 사이의 

기갑차량들을 향해 방향을 돌려 사격을 시작하자 , 둔탁한 철골음과 함께 여기저기서 폭발이 일어났다. 

" 젠장!! 대공미사일들은 뭐하는 거야!!! " 

" 카일대령님!!! 피하세요!! " 

" 으아아----!! " 

" 콰콰콰콰아아앙!!! " 

4대의 GF-15가 사방에서 날아들면서 하역하던 물품중심으로 공격을 하고 있었다. 

기관포로 항구의 미군들을 공격하면서 움직였기에 상당히 위험했다.

 여기저기서 기관포에 맞은 부분들이 파편으로 변하면서 연기가 일고 있었다.

 놀란 미군들이 혼란에 빠져 뛰어다니는 가운데

 천천히 떠오르던 코만치 공격헬기 한대가 빠르게 날아온 미사일에 맞아 산산조각이 나며서 불타올랐다. 

" 저... 저건 또 뭐야!! " 

4대의 GF-15가 지나간후 , 높은 상공의 뒤에서 빠르게 날아오던 검은

 비행물체들이 무엇인가를 후방의 함대위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채는데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다. 

" 빌어먹을 !! 수송선과 상륙함들을 !! " 

" 콰콰아아앙!!! ---- " 

요란한 굉음과 함께 아직 채 하역을 시작하지도 못한 수송선들을 비롯해서 미군의 물자와 군장비를 포한해서

 가장중요한 전차들이 가득한 수송선들이 화려하게 폭발하기 시작했다. 

" 이런 무식한 새끼들!! 죽는 것이 두렵지도 않나 !!! " 

상륙작전중 적이 공격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 도버해협의 영국공군기들과 미함대의 일부 남은 함재기들,

 프랑스군의 전투기들이 상공을 지키고 있을 것이 분명한데 ,

 이들은 어떻게 된일인지 당당히 자신의 머리위에서 아군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였다. 

" 대령님!!! , 영국의 남부 플리머스 공군기지가 독일잠수함의 미사일공격을 받고 전멸했다는 급전입니다!!! " 

" 제공권을 빼앗긴 것이군 !! 젠장할!! " 

해안에서 일어나는 검은 연기와 불길사이로 여전히 수십개의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불타오르는 함선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탈출한 미해군 수병들 수백명이 황급히 헤엄을 치고 있었다.

 상공에서 쉴세 없이 날아다니는 독일전투기들은 흡사 , 사신과도 같아보였다.

 부서진 험비에서 빠져나오던 미군들도 다시한번 돌아서 오던 독일전투기의 기관포에 사지가 피를 토해내며 산산조각이 났다.

 항구의 파도는 아무일도 없다듯 한가한 물결소리만을 내고 있었다. 

 한(韓)2018 1부: 한(韓)의 시작 8장 : 게르만의 전쟁 4  

번호 : 15   글쓴이 : rozeni

 조회 : 78   스크랩 : 0   날짜 : 2005.02.0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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