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2화 (52/71)

태평양 하와이제도 한,미연합 진주만사령부 2018. 9. 7 AM 11 : 41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이 독일이라는 공동의 적을 제거하기 위해 연합을 형성하기로 합의한 이후, 

연합의 결과물로서 한,미 연합군의 진주만 사령부설치가 이루어졌다.

 8월 2일에 벌어진 태평양함대의 전멸과 한국해군항공대의 진주만공습으로 인해 ,

 처참하게 변해버린 진주만을 다시 희생시키는데는 오래 걸릴 듯했다. 

비록, 사령부의 정보망을 통합시키기 위해, 기본적인 시설과 장비들을 비롯한 일부 방어무기를 배치시키고 있지

 아직은 미미한 현실이고 또한 진주만사령부의 직접적인 목적은 정보망의 통일화였다

.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은 모든 것을 알고 움직이지만,

 미국의 경우 제대로 알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더구나, 아무리 독일의 술책에 빠졌다고 하지만 미군들의 마음속에는 진주만과 태평양함대에 대한 분노가 남아있었다.

 태평양함대와 진주만이 공습당했을 당시 , 많은 미국인들과 미군들은 당혹감과 함께 분노에 휩싸였다.

 하지만 미정부는 선전포고만 했을 뿐, 아무런 반격도 하지 않았고 이윽고 한국의 요청에 따라 

독일전쟁에 참전하기까지 하며 원수와도 같은 한국군과 연합사령부를 설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아이러니하게 그들이 공습했던 진주만에 말이다. 

한국과 적대적인 관계를 갖기에 미국이 갖는 부담감은 사실 컸다. 실질적인 군사력을 비교하자면 미세한 차이로 한국이 앞선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미국의 대서양함대와 태평양함대가 거의 괴멸됬지만 미국은 미국이었다. 

함대를 떠나서 잠수함전력만 보더라도 한국은 미국의 전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만약, 미국이 마음먹고 핵잠수함과 전략핵잠들을 대거 태평양으로 보내고 한국을 고립시키려고 마음먹는다면 

, 아무리 한국해군의 잠수함들과 대잠전력이 이전에 비해 비약적인 상승을 했다지만 한국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했다. 

이것은 미국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상함대가 전멸에 가깝게 무너졌지만 미국이 갖고 

있는 잠수함 전력과 미사일전력만 해도 한국을 압도할 수 있었다. 

한국이 일본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까지 관리하면서 무너진 국가들의 군사적인 장비나 기술등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며

 일부는 실전배치까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국에 비해 미국이 우위에 있었다

. 그러나 우주상공에서 살아남은 2018 1호에는 아직도 8발의 적호미사일이 남아있었다. 위협이 아닌 공포였다. 

요격불가능한 적호미사일이 미본토에 떨어진다면 이제 겨우 아틀란타의 게릴라들을 소탕했는데 다시 

혼란과 공포에 미국민들이 빠질 염려가 있었다. 

더구나, 한국을 공격하면 한국과 미국이 적대관계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로인해 발생되는 상황들 .

.. 태평양봉쇄 ... 적호미사일 ... 무엇보다 연이은 전쟁, 미국의 현실에서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국과 미국은 싫든, 좋든 일단락 협력하는 방향으로 잡게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였다.

 물론 , 양국 모두 믿는 부분이 있었다. 미국의 경우 , 객관적으로 볼때, 

아직은 한국이 따라오기 힘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의 기술력이 상승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예를 들어 스텔스기술 같은 아주 일부에 불과한 이야기였다.

 전체적인 기술력을 볼때, 한국이 미국을 따라 잡기위해서는 최소 14년 이상은 연구를 해야했다. 

비록, 수상함대가 전멸했다시피 된 상황이지만 미국에게는 어차피 신형 스텔스 구축함 계획이 진행중에 있었다. 

물론 경제적인 부담감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다. 다만,

 미국은 함대를 다시 만들고 아직 실전배치하지 않은 신무기들을 도입하기 시작하면 지금의 

군사적인 약세는 금방 만회하고 이전으로 돌아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수의 수상함대와 상륙전력 그리고 새로운 한국의 힘에 대한 세계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경제적으로도 세계의 어느국가보다 현재 우위의 수출량을 자랑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에 대한 각국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 한국의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이었다. 이

미 , 아시아와 동남아 러시아의 국가들은 한국의 영향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번 독일이 일으킨 유럽전쟁으로 인해 이탈리아와 폴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 터키등의 유럽국가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었다. 

사실 , 어느때 보다 세계의 군사력이 약화된 상태였다. 이것은 곧, 

강국의 영향력이 강해지며 연합화나 어떠한 국가연합기구의 등장을 만들게 하는 반복되는 역사의 밑거름이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강력한 두세력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주변국가나 동맹국은 어느 한쪽에 가담하기 마련이었다.

 그러한 또다른 냉전의 기초는 독일전쟁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냉전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역시 

, 진주만과 태평양함대사건에 대한 미국인들의 두려움과 분노였다. 미정부와 한국정부는 양국의 

의도가 일치해 진주만 연합사령부를 설치했지만 , 개개인의 미군들과 한국군들은 달랐다.

 한국군은 여느때 보다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고 미군의 경우 여느때 보다 한국인들이 싫었다. 

한때, 불길과 검은 연기로 가득차 있던 진주만의 섬들은 다시 한가롭게 바람을 맞이하고 있었다. 

물론, 곳곳에 추락한 미군기와 일부 한국전투기들의 잔해와 부서진 미국의 구축함들의 일부는

 아직 견인되지 못한채 흉칙한 몰골을 그대로 보인채 항구에 정박해 있었다.

 따스한 햇살은 오랫만에 진주만을 포근하게 안아주고 있었다. 한국인과 미국인의 갈등은 풀리지 

않고 있지만 햇빛만은 아무렇지 않은 듯 모두를 포근하게 만들고 있었다. 

" .................. " 

알레이 소령은 1주일 휴가를 마치고 새롭게 자대를 배치받아 차를 타고 진주만의 시가지를 지나 하버해협이 

보이는 포드섬의 비행장을 지나고 있었다. 라디오에서는 언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한가로운 시골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rote~~~ happy dog!! oh~~~ dog!!! happy dog!! do it maintent !!! ~~~ dog!!! " 

" ....................... 노래 이것 밖에 없나? 구리구리하게 .... " 

" I stay ~~ with painnert in your heart ~~ " 

" ............... 젠장 ... " 

일주일휴가를 받으며 그가 제일 먼저하고 싶었던 일은 드라이브였다. 운도 없게도 그가 몰던 한국산

 '스포츠형 소나타GY' 은 한국군의 진주만 공습때 깨끗히 불타버렸다.덕분에, 

랜트카에서 귀중한 74년형 스포츠형 캐딜락을 구할 수 있었다.

 붉은 색으로 도색된 캐딜락은 특후의 금속의 광채가 멋들어지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머리속에서는 결코 캐딜락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진주만 공습이지난지 1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그가 원하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유는 독일과의 전쟁이 터진 것이였다. 

" ............. 지루하군 ... " 

진주만의 목격자이자 피해자인 그는 독일원정군에 징집되지 않았다. 그에게는 치료와 휴가만이 있었다.

 그러나 ,차라리 전쟁터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진주만에 한국인들이 버젓히 돌아다니는 모습은 때때로 그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만들기도 했다.

 쉽게 말해 ' 병주고 약주는 꼴 '이 우수웠기 때문이었다. 

길게 솟은 야자수가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며 쉴세 없이 지나가고 바람은 점점 강하게 그의 귓가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멀리 바닷가에 아직도 견인되지 못한 '커티스월버호' 구축함은 선미의 포신과 관계시설이 있던 상부부분이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었다. 검게 그을린 여기저기의 상처들을 스쳐지나가는 알레이 소령의 마음은 무

엇인가 좋지 못했다. 

' 빌어먹을 새끼들 ..... ' 

입으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그의 머리속에서는 한국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바람은 그를 달래는 듯 그의 뺨을 스치고 있었다. 사령부로 가는 길이지만 이전처럼 즐겁지도 않았다.

 한국군들이 들어오더니 반은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떤의미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미국땅에 한국군기지가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썩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기분이 안좋았다. 

서서히 포드섬의 비행장이 있던 곳으로 이어지는 록케인시가지를 지나

 호버해협의 안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지나자 눈에 가시 같은 한국의 구축함이 보였다

. 이번에 미국이나 한국이나 주력함정들을 모두 독일로 투입해서 기껏해야 양국모두 합쳐서 10척도 안되는 

수의 구축함이 접안해 있었다. 그한국 구축함중 1척인 ' 연개소문' 이었다. 

KD-3의 업그레이드 형인 이지스구축함 '연개소문'은 2017년에 건조되기 시작해서

 1년이 조금 넘어서 바로 취역되어 일종의 모의전투나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한국은 연개소문함을 비롯해서 서울급신형프리깃 2척과 이순신급 KD-2 구축함 한척이 진주만 기지에 배치되어 있었다.

진주만의 남서부의 진주만사령부에서 8Km도 떨어지지 않은 히컴 비행장에 

한국의 CF-14 40대와 KAH6 를 비롯한 일부 항공전력이 배치되어 있었다. 

물론, 미국도 본토에 남아있던 F-43C형 40여대와 F-35D형 20여대를 남동부의 부서진 공군기지를 복구해서 배치했다.

 이것은 미국에게 남은 실질적인 항공전력의 40%에 해당하는 

무리였지만 사령부를 보호하기 위함도 있지만 한국군에게 지고 싶지 않은 미군의 심리도 있었다. 

" 띠리리리--- 띠리리리 --- 여보세요? 예, ............ 지금 가고 있는 중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

.............................. 흠 ............ " 

휘날리는 듯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알레이소령은 천천히 사령부쪽으로 핸들을 돌렸다.

 프른 하늘과 햇빛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알레이소령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있었다.

 사령부에 거의 다다르자 한국군의 MP들이 한국인 특유의 군기가 잔득들어간 듯한 표정으로 경례를 했다.

 내키지 않지만 가볍게 경례를 하며 들어가자 주차장으로 가기전에 이번에는 미군의 MP들이 경례를 했다. 

정말이지 언제나 귀찮은 일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아직 확실히 못 믿으니 두번이나 MP들을 거치게 되는 것이였다.

 그의 캐딜락을 안전하게 주차하고서는 그를 부른 레이먼트 존슨 중장을 찾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를 찾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입구를 지나 로비로 향하자 한국군들의 장성들이 계단을 내려오며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한국군들이 이곳에 왔던 곳을 찾는다면 어렵지 않았다. 

한국장성들이 편하게 자주들리는 곳은 분명, 한국을 좋아하는 레이먼트 존슨 중장의 집무실일 테니까 말이다. 

그자신은 사실 그다지 한국을 미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진주만때부터 극도로 싫어지기 시작했다. 

알레이가 둔해보이는 한국장성들이 어울리지 않는 호탕한 웃음을 하며 나가자 뭔가 기분 나쁜듯 한번 흘기며

 다시 존슨중장의 집무실에 노크를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뭐가 그리 기분이 좋은지 레이먼트 존슨 중장은

 입가에 걸려있는 미소를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 왔는가? 앉게 .. 하하하 ... " 

" 뭐가 그리 좋으십니까? 중장님? " 

" 응? 아! ..... 한국군들이 왔다갔다네 ... " 

" 그들이 웃기던가요? " 

" 아니 ... 하하 ... 그들은 말이야 ,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어 ... " 

" 그러다가 또 뒤통수 치면 어쩔려고요? 진주만 처럼 ... " 

" ........ 하 .." 

존슨중장은 웃음을 거두고 무엇인가 한참꼬여 있는듯한 알레이소령에게 차분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자네 ... 상당히 한국인들에 대한 반감이 심하군 ... 몇일전에 한국인들과 식사할때도 그렇더니 " 

몇 일전에 존슨중장과 알레이소령은 한국군들의 초청을 받아 한국식으로 식사를 대접받은 적이 있었다.

 진주만에 레스토랑형식의 한식당에 간 알레이소령과 존슨중장은 한국군의 추천으로 불고기와 된장찌게를 먹었었다.

 문제는 존슨중장이 불고기와 된장찌게의 맛에 반한 반면, 알레이는 된장찌게는 손도 못데었다.

 알레이의 눈에는 지저분한 쓰레기 죽과 같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 솔직히, 그게 쓰레기 죽처럼 느껴지는 걸 어떻합니까? " 

" 흠 ...... 모르겠네 ... 나는 솔직히 그리 이상하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말이지 .... 

자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 그렇다고 그렇게 편견을 갖는 것은 좋지 않네 !! " 

" ....................... " 

" 아무튼 , 앞으로 한국군들을 대할 일이 많을 거야 , 그러니까 싫은것 까지 뭐라고 하진 않을테니

 티는 내지 말라는 말이야 내말은 .... 알겠나? " 

" 예 " 

" 본론으로 들어가지 ......... 내가 오늘 자네를 부른것은 한국군이 넘겨준 정보에 대해서 자네의

 생각을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네 ... " 

" .............. " 

이미 4일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진주만의 한,미 연합정보국은 발빠르게 

그동안의 정보를 정리하고 새로운 정보를 보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 우선은 ... 우리정보부터 확인하도록 하지 .... " 

" 예, 현재 , 독일은 서로는 파리를 기준으로 프랑스의 반이상을 점령한 상태이고

 북으로는 덴마크가 어제 오후에 무너지면서 사실상 덴마크를 점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동으로는 체코와 폴란드 , 남으로는 이탈리아의 나폴리까지 진격했습니다. " 

" 한국군은 ? " 

" 한국해군 제1함대에서 상륙한 선두 기갑중대가 입체작전을 통해 이탈리아로 진격하는

 독일기갑사단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상태이며 폴란드에서 폴란드정부군과 함께 활동하던

 한국의 특전사들이 추가로 체코에도 투입되어 독일의 동부전선이 상당히 약화되었습니다

. 거기다 독일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추가병력을 보내기위해 동부의 전력을 뺀 상황이라서

 동부전선은 1~2개 사단이 진입하기만해도 끝날 것 같습니다. " 

" 그럼, 한국군이 동부로도 진격할 것이라는 이야기군 ... " 

" 예, 들으셨겠지만 한국군은 러시아전략기지에 5개사단중 

수습을 하면서 살아남은 전력을 재편해서 2개사단을 일단 만든상태입니다. 보급을 마치는데로 바로 투입된다고 합니다. " 

" 그래? ........... 그럼 , 동부와 남부는 사실상 제거되어 간다는 말이네? " 

" 예, 운이 좋아서 그런지 한국군은 남부에서 적의 뒤를 잡고 동부에서는 적전력이 빠져나가고 

심지어 들으셨겠지만 한국의 2함대로 날아온 독일의 GVL-57 미사일공격에 적호미사일로 대처해서 

함대가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 

" 알레이 소령 ......... 자네의 사적인 감정은 듣고 싶지 않네 ... " 

" ......... 죄송합니다. " 

존슨중장은 여전히 한국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알레이소령이 껄끄럽게 느껴지기 까지 하고 있었다. 

" 참, 그 한국에서 잡혔다던 독일스파이들에서 뭐 좀 나오고 있데? " 

" 그게 , 어느정도 이상은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는 자신들도 접근할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한국의 해커부대와 CSA의 요원들이 직접 나서서 패스워드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곧, 좋은 소식있을 겁니다. " 

" CSA 덕분에 독일의 모종도 알아내고 , 최근에는 스파이도 잡아내고 한국이 유능한 정보국을 잘 만들었나보군 ... " 

" .............. " 

" 아무튼, 가장 중요한것 몇가지만 듣기로 하지 .... 식사라도 하면서 이어서 말하도록하고 " 

" 예, 스페인군과 연합한 스트라이커여단을 포함한 우리군과 프랑스로 상륙한 전력이 파리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 

" 상륙작전중 독일공군의 공습을 받았다던데 .... 피해상황은 어떻던가? " 

" 전력의 30%를 상실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함정만 따지면 어차피 수송선이 대부분이라 전투함정의 피해는 거의 없었지만 ,

 전차와 인명손실이 크다고 합니다. 집계된 피해는 전차 87대에 장갑차 113대 ,

 F-43 12대 ,F-35 6대 , SH-60 4대 , 크루세이더/팔라딘 자주포 34대 ,

 코만치스텔스 공격헬기 7대 , UH-60D수송헬기 11대 , Mars 56대 ,수송차량 47대 ,

 등 약 4천명이 부상 및 전사했습니다. 함대의 피해는 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 

" 후우 ..... 심하군 .... 우리라고 계속 당하기만 하니 ....... 젠장할 ..... " 

패전을 할리는 없지만 심한 피해상황으로 인해 미군들과 미정부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었다. 

명분 있는 전쟁이었지만 주도권도 잃고 보조적인 역할의 미군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2018 3호는 ? " 

" ............... 발사가 내일 오전중이랍니다. " 

" .............. 그거 발사되면 전쟁이 일찍 끝나서 좋긴 하겠군 ..................

 물론 , 한동안 그것 때문에 고생좀 하겠지만 .... " 

" ........ 저, 리옹에 고립되 있던 제임스중대말입니다. 그게 심각한 타격을 입어서 중대의 반이상이 전사했다고 합니다. 

일단은 한국군이 특전사와 일부 병력과 함께 항공지원을 받아 리옹구출작전을 벌인다고 했는데 ....

 가도 구할 만한 아군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다들 그러더군요 ... " 

" .................. 마음에 안드는 군 ... " 

" 예? " 

" 한국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 지는 것 같잖아 꼭... 하하하 .... " 

" 훗 .... 사실 .... 이미 진것 아닙니까? " 

" 그렇지 .... 1라운드는 졌지 .... 아마 자네시기에 한판 벌어질 듯 싶네 ....

. 그러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지 ..." 

" 예... 예 ... 무슨 말씀 하시려는 지 알겠네요 .... " 

" 하하 ... 잘알고 있구만 ....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배부터 채우는 거야 ..

.. 자!! 오늘은 어디로 갈까? " 

" 한국식당 빼고 다 가겠습니다. " 

" 그래? " 

" 그럼 .... '가람'이 좋겠군 .... " 

" 예? 그거 한식당 아닌가요? " 

" 자.. 자 ... 가보면 알것이 아닌가? 가보자구 ... " 

다시 밖으로 나오는 두사람의 머리위에서는 여느때 보다 평화로운 진주만이 있었다. 폭풍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듯 했다. 

프랑스 리옹시 미군 제3스트라이커여단 1중대 2018. 9. 7 PM 04 : 22 

스페인군과 함께 연합을 형성해서 프랑스의 남부로 진입한 제3스트라이커여단의 

2개중대는 한적한 리옹시에 진입하고 나서 간단한 중대진지를 구축할 생각을 하고 있을때 , 

갑자기 나타난 독일의 기갑사단과 더불어 공격헬기와 독일공군의 공격을 받아 1중대와 2중대가 갈라지게 되었다. 

애초에 리옹시에 거점을 만들어 미,스 연합군의 주력이 오게 만들계획이었지만 

오히려 독일의 전략기동군이 진입한 미군과 스페인군의 선발대를 혼란스럽게 여기저기서 

도시의 어디에 독일군이 매복해 있는지도 파악이 되질 않았다.

 사단으로 움직였다면 무인정찰기나 프레데터기를 이용해서라도 알아보겠지만 일개중대에 

그런 기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퐁프네강 근처의 시가지에 중대를 배치시켰지만 불안한 것이 사살이었다. 

2중대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지 6시간이 지났고 그후로 몇번 더 무전을 쳤지만 통신불능이었다. 

다행히 , 프랑스 서북부로 상륙한 미국의 주력원정군과 통신이 연결되어 구조대를 보내주기로 했지만 

조금 기분이 이상한 것은 미군이 아니라 한국군이 구조대라는 사실이었다. 

육군강국으로 예전부터 군사적으로 약국은 아니였던 것은 군인으로서 알고는 있었지만 

최근 몇십년세 한국은 정말 비약적인 군사력증강을 해냈다. 미함대를 괴멸시키고 진주만을 공격할 만큼 말이다. 

하지만 미군의 입장에서 그런 악당과 연합군이 된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더욱이 구조대가 

그들이라는 점은 탐탁치 않았다. 

" 마이클 중대장님!! 상공에 독일공격헬기입니다. " 

" ...... 정찰중인가 보군 .... 중대원들 모두 엄폐하고 대기하라 .. " 

마이클 대위가 지휘하는 1중대는 이미 시의 중심으로 진입했을때 중대의 스트라이커장갑차의 대부분을 손실했다.

 남은 장갑차는 일단은 후방으로 엄폐한채로 대기하고 있으나 들키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것은 그도 잘알고 있었다.

 문제는 공격을 하기에 중대의 화력은 상당히 열세에다가 시가지에서 스트라이커장갑차는

 적의 전차나 대전차공격헬기에 무기력했기에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다. 물론, 없는것 보다야 낫겠지만 말이다. 

" 웅웅웅웅웅웅 --- " 

" 못 봤어 .... 다행이다 .... " 

" 하아 .... " 

마이클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일동안 그가 수면을 취한것이라고는 고작 30분이 전부였다. 

한시라도 정신을 놓았다가는 잠이들 판국이었다. 물론, 피곤하기만 할뿐 도저히 잠을 잘 상황도 못되었다. 

" 흐음 ...... " 

" 중대장님 .... 이상합니다. 독일공격헬기의 움직임이 이상합니다. " 

" 응? " 

상공을 정찰하던 타이거공격헬기는 갑자기 급선회를 하더니 반대방향으로 빠르게 날아가버렸다.

 무슨일이 생긴것이 분명했다. 

" 콰아아아앙 ---- " 

" 헉!! 뭐야 !!! " 

멀리서 리옹시의 서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큰폭발이었다.

 필시 저 폭발은 아군의 공격을 하거나 공격을 당하는 상황이 분명했다.

 긴장되는 상황이었지만 그의 중대가 가기엔 너무 멀었고 움직임을 들키기도 쉬웠다.

 안타깝지만 그저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 그와 그의 중대가 할수 있는 전부였다. 

" 중대장님 ... 우리 이렇게 계속 ... 이렇게 숨어있어야 합니까? " 

" 나가서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 ... 한국군의 구조대가 올테니 곧 ,

 우리사단에 합류해서 제대로 싸울 수 있을 거야 ... 그러니까 그때가서 목숨을 걸고 싸워 ... " 

" ................... " 

" 쾅!! 콰아아앙 --- 콰아아앙!!! " 

" ? " 

아군이 공격받는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 지나치게 사방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건 확실히 구조대나 아군의 사단이 리옹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중대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 슈우우우우우 ---- " 

" 응? " 

" 콰콰콰아앙!!! --- "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연기가 일어나면서 멀리서 리옹시 동부의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일어나고 있었다.

 중대장의 눈에는 그밖에도 빠르게 지나가는 전투기들이 보였다. 그리고 전투기가 연신 독일군을 공격할때 

그는 똑똑히 보았다. 지나가는 전투기의 동체의 주날개부분에 선명한 태극마크를 ... ... 

" 하... 한국군? " 

" 네? " 

" 한국군이야 .... 저기에 독일군을 공격하는 것은 한국군이야 ..." 

무엇인가 맥이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자랑스러운 미합중국의 군인으로서 아군에게 구출당하고 싶었다.

 한국군이 적군은 아니지만 아군도 아닌 느낌이 강했다. 무엇인가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중대장이 낙심한 표정으로 창밖의 폭발들을 보다가 수십대의 헬기들이 중대가 매복한 건물들 위로 지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는 급하게 무전병이 달려왔다. 

" 중대장님!! 한국군의 여단장님께서 중대장님을 찾으십니다. " 

" 그래? 알았네 ... 내려가지 ... " 

계단을 거쳐 내려가자 퐁네프강의 안전한 지반으로 한국군의 KCH-12 수송헬기한대가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상공에는 4대의 KAH-7 공격헬기가 경계를 하고 있었다. 헬기의 문이 열리고 호휘병력과 함께

 조금 건방진 듯한 걸음걸이의 한국군이 걸어왔다. 척 보아도 저사람이 여단장인 듯 했다. 

" 자네가 여기 중대장인가? " 

" 예? .... 아, 예... 미군 제3스트라이커여단 1중대장 더글라스 마이클입니다. 계급은 대위입니다. " 

" 아... 뭐 계급 같은것은 상관없고 ..... 

알고 있겠지만 나는 대한민국 전략기동군의 제2특수기동여단의 여단장 정호태라고 하네 ..

.. 시간이 없으니 간단히 말하도록하지 ....... 

자네는 우리여단과 함께 움직이며 프랑스 파리에서 미군의 주력과 합류하게 될걸세 ... 

그러니 지금 당장 자네의 중대가 이동할 준비를 하게나 .... 

아군 수송기들이 여기 리옹시의 생텍쥐페리 공항으로 오기로 했네 ...

 공항에서 수송기를 타고 우리군의 주력이 있는 제노바로 갔다가 전력을 

가다듬고 다시 재탈환을 거쳐 미군과 합류할 걸세 ..

그동안은 원래 자네여단의 임무를 우리의 기계화여단이 맡기로 했네....

 앞으로 30분정도면 도착할 거야 ... 뭐 그전에 우리는 떠나겠지만 " 

" 아 ... 그럼 동부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은 한국군이 공항을 점령하기 위해서 ... " 

" 그렇다네 ... 일단 , 이곳 후방은 안전할테니 지금 즉시 준비하게나 ......

 아군해군항공대가 무장을 다 소비하면 상공의 제공권은 다시 독일군의 것이야 ... 

그전에 준비를 마치고 빠져나가야하네 .... 알겠나? " 

" 예 , 준비하겠습니다. " 

무뚝뚝한 한국군이었다. 유창한 영어가 대단하긴 했지만 무엇인가 자신을 싫어하는 듯 한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아니, 미국인을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 자신도 한국인을 싫어하니 특별히 뭐라고 할 것은 없었지만 기분나쁜 것은 기분나쁜 것이였다.

멀리서 한국의 공격헬기들이 자신들을 호휘하면서 기관포를 난사하고 있었다. 

" 정여단장님!! " 

" 무슨일인가? " 

" 저희 중대의 스트라이커장갑차는 어떤 방식으로 수송되나요? " 

" 아!!, 깜빡하고 말안했는데 .... 파기하게 .. " 

" 예? " 

" 못 알아들었나? 파기하란 말일세... " 

" 하지만 !! " 

" 이보게 마이클대위 ...... 더 고철덩어리를 어떻게 끌고 가나? 대위가 할 수 있나? " 

" 예? 아니 ... " 

당황하고 있었다. 마이클대위는 단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상황을 맞고 있었다. 

한국군이 저처럼 멋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어이없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 잇고 있었다. 

" 그러니까 !! 그렇게 말도 안돼는 말은 하지 말고 자네 중대나 어서 준비시키게 !! " 

" .................. 예 " 

입술이 떨릴 정도로 치욕감이 찾아들고 있었다. 어디서 저런 한국군 따위가 미군에게 이렇게 막대할 수 있는 것인지 ..

. 알수 없는 모멸감과 함께 화가 났지만 지금은 한국군이 칼을 쥐고 있는 상황이기에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마이클의 중대가 빠르게 점검을 하고 이동준비를 마치자 한국의 특수기동여단의 대원들과 함께 인근 

프랑스육군기지에서 빼온 수송차량을 타고는 동부로 향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폭발음이 울리는 가운데 긴장감이 맴돌고 있었다.

 시가지는 이미 미군을 공격할때의 독일군과 역으로 구출작전을 진행중인 한국군의 폭격으로 인해 

폭발의 잔해들이 여기저기에 널부러져 있어 수송차량들이 '덜컹'거리고 있었다. 

" ................. " 

" ................ " 

마이클 대위는 아직도 모멸감을 지울수 없었다. 

전시에 감정에 차있으면 안돼는 것이 군인이지만 한국군에게 치욕을 당했다는 생각을 하자 무엇인가

 가슴에서 치밀어오르는 것이 있었다. 덜컹 거리던 차량이 공항에 다왔는지 멈춰서고 

한국군들이 빠르게 내리면서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 내리자 ... " 

화가 단단히 난 마이클은 간단한 명령을 내리며 수송차량에서 내렸다. 

내리는 미군들은 몇일간 힘들게 지내서인지 경계도 엉망으로 내리고 있었다. 

" 똑바로 못해!! 경계 확실히 하란말이다!! " 

" 예.. 옛!! " 

놀란 중대원들이 바싹 자세를 잡으며 사주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반은 한국군장교에게 들은 말에 화가나서도 있었지만 자신의 중대원들이 한국군보다 군기도 빠져서

 있는 모습을 그 재수없는 한국군장교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 우린 세계최강의 미군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 " 

" 예!!! " 

마이클대위는 의식적으로 한국의 여단장을 보았다.

 한국군의 여단장은 말하던 자신을 보더니 웃긴다듯 비웃고 있는 얼굴이 보였다. 

" 빌어먹을 !! ........... " 

화가 극도로 치밀은 마이클은 다짜고짜 한국군 여단장의 앞으로 가서 말했다. 

" 도대체 뭐가 그렇게 웃겨서 그런 겁니까? !!! " 

한국군의 여단장은 짧은 미소를 보이며 마이클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 자네가 생각해도 웃기지 않은가? 세계최강의 미군~~ 하하 ... " 

" 무슨 의도로 말하는 겁니까? " 

" 훗 .... 아직도 세계최강을 울부짖는 멍청이들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 " 

" 뭐!! 뭐라고 !!! " 

" 상관에게 예의가 없군 ... " 

" 이!! ........... "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의 말이 틀린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화가나고 있었다. 

" 마이클 대위 ........ " 

" ................ 예 ..... " 

" 세계최강의 미군이 아니라 , 세계최강의 한국군이네 .... 기억해두게 ... " 

" ....... " 

" 그리고 ........ " 

" 또 뭡니까? " 

" 앞으로는 한국어를 배워둬 .... 건방지게 영국어 짜집기 한것 쓰는 주제에 영어쓰지 말고 ... " 

" !!! " 

치가 떨렸다. 지금 이상황을 들었다면 미군전체가 뒤집어 졌을 일이었다

. 도대체 언제부터 한국군이 이렇게 변한 것인지 그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지금 상황은 건방진 것이 아니라 미친것 같았다. 

" 수송기를 타고 제노바로 가면 세계최강이란 단어가 왜 붙어야 하는지 알게 될걸세 ... " 

노려보던 마이클 대위가 이를 갈며 대답했다. 

" ......................................... 얼마나 잘싸우길래 ' 세계최강 ' 이란 단어를 함부로 쓰는지 

............. 기대하죠 .... " 

" 훗 ..... " 

정말 군대만 아니라면 주먹다짐이라도 하고 싶은 한국사람이었다. 만약 ,

 모든 한국인들이 지금 저 여단장과 같다면 정말 한국이라는 나라는 끔찍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서서히 한국의 CF-14 태풍 스텔스 전투기들이 항모로 귀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 슈아아아---- " 

상공에서 한국의 CCH-13 천우수송기 18대가 무리를 이루며 천천히 착륙을 하고 있었다.

 멀리서 곳곳을 아슬아슬하게 방어하는 듯 일부 독일전투기들이 공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관제시설이

 노란섬광과 함께 폭발했다. 산산히 날아드는 파편들을 무시한채 마이클의 중대원들과 제2특수기동여단의

 중대원들이 재빨리 열리는 수송기의 헬기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상공의 CF-14 12대가 최선을 다해 독일군을 붙잡아 놓는 동안 CCH-13 천우 수송기는 빠르게 날아올랐다. 

치열한 공중전이 벌어지는 상공에는 수십개의 폭발이 일면서 섬광이 연이어 터졌다. 

독일공군을 필사적으로 미군과 한국군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애썼지만 전방에서 진연전을 펼치는 

한국군도 최선을 다해 독일군을 상대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독일군을 상대하던 특수기동여단의 대원들이 빠르게 후퇴하면서 KAH-7 공격헬기들의

 엄호와 함께 KCH-12 수송헬기에 올라타고는 리옹시를 빠르게 빠져나오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일단 리옹시에 갇혀있던 마이클의 중대는 탈출한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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