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4화 (54/71)

프랑스 리옹시 외각 21Km 2018. 9. 8 AM 04 : 13 

활활타오르는 불길이 치솟아 검은 연기가 일렁이는 도시의 시가지,

 프랑스 제2의 도시라 불리우는 리옹시의 거리는 폐허나 다름없었다. 

뼈가 앙상하게 남은 건물들과 폭격을 받고 검게 그을린 작구들과 부서진 아스팔트의 조각들. 

독일군에게 포위된 미국 제3스트라이커여단의 2중대는 한국 특수기동여단의 도움을 받아 제노바까지

 후퇴한뒤 한국의 상륙군의 1군과 함께 리옹시로 향한지 거의 4시간만에 리옹시외각에 다달았다.

 한국의 상륙군은 총 3개군으로 나뉘어져있으며 각각 1개사단과 1개여단을 갖고 있었다.

즉 이번에 한국군이 상륙군으로 투입한 병력은 3개사단과 3개여단 그리고 앞으로 베를린에

 공수될 3기갑사단과 1특수기동여단 그리고 살아남은 2함대의 상륙전력 약 2개중대의 전투병력과 전차1개중대 

전체적으로 거의 5개사단을 투입한 것과 같았다. 

그중 1군은 리옹을 탈환하고 미,스,프 연합군과 합세해서 동쪽으로 밀고 들어가며 

, 2군은 이탈리아전선을 해결한후 남쪽에서 북으로 진격하게 되는 것이였다.

 3군은 폴란드와 동부유럽국가들을 탈환하며 2함대의 상륙병력은 함부르크시를 점령하고 , 

가장중요한 3기갑사단과 1특수기동여단은 베를린에 공수되어 조기 종전을 유도하는 임무를 띄고 있었다. 

그중, 리옹탈환이 선과제인 1군은 현재 , 어렵지 않게 리옹을 탈환하고 있었다.

신형 K-12 Trs type ( TRanquility Strike type : 정밀타격형 ) 

과 Mars에 준하는 능력을 갖고있는 토룡다연장로켓 차량이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 무궁화 32!! ,여기는 무궁화 55!! ,목표좌표 238-376!! ,방향각 4620!!! ,

 독일전차부대와 기계화부대 방어진을 구성중 , 정면사 300 편각 200 수정가능!! 응답하라 " 

" 무궁화 55, 무궁화 32!! , 시험발사 실시한다!! 이상!! " 

수십대의 K-12 Trs와 토룡다연장로켓차량이 잠시간의 정적후 , 굉음을 울리며 발사하기 시작했다. 

" 버버벙!!! 슈아앗!!! " 

멀리서 지상을 뒤흔드는 음이 작게 들리며서 다시 음성이 흘러들어왔다. 

" 탄착.... 응답하라 " 

" 무궁화32 , 여기는 무궁화 55 , 탄착확인!! 우측 100, 200 늘려라. 효력사 요구 !! 정면가능 응답하라!! " 

" 무궁화 55, 무궁화 32 , 알았다 .효력사 들어가겠다. 이상!! 탄종 유탄 VT신관 장약녹 4!! " 

" .................... " 

" 무궁화 55, 여기는 무궁화 32, 최종 탁착지점까지 10초 남았음 " 

포병의 공격을 지켜보던 , 제3스트라이커여단 2중대의 마이클 대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한국군이 이정도로 성장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였다. 

환하게 비추며 날아가는 수십기의 포탄과 로켓들은 마이클의 놀라움을 한층 더하게 만들었다. 

" ................ " 

" 어떤가? " 

한국군의 제2특수기동여단의 여단장 정태호가 마이클에게 웃으며 말을 걸었다.

 마이클이 보기에 미군을 아주 싫어하는 전형적인 반미주의자인 듯한 그는 자신감에 넘치는 말투로 그에게 말을 걸었다.

 기분이 나빴지만 한국군의 성장은 정말 놀라운 것이였다. 

" 대단하군요 .... 솔직히 , 조금 놀랐습니다. " 

" 그런가? " 

" ......... 저야 , 한국에서 근무한 적이 없었고

 거기다 솔직히 한국에 대해 신경을 써본 적이 없기때문에 그렇지만 미국사령부에서

 무슨 생각으로 한국을 그냥 내버려두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 

" 하하 ..... 솔직해서 좋군 .... " 

리옹시로 들어서기전에 독일군의 중대규모의 매복공격이 있었다. 

마이클이 놀랐던 것은 매복을 알아낸 방법이었던 것이다. 

수색대대나 중대를 보내서 하는 방식도 아닌 마이클의 조국인 미군이나 하던 무인정찰기와 정찰위성을 통해 , 

적의 매복을 파악하고 역으로 공격하는 모습은 솔직히 마이클에게 충격이었다.

 오직 자국군만이 할수 있는 전투방식으로 생각해왔던 것이 깨져버린 것이였다. 

" 저 ... 아까 무인정찰기 말입니다. " 

" 응? 아 ... 비호2 SAD를 말하는 것인가보군 . 근데 , 비호가 왜 ?" 

" 아니 ..... 그냥 정찰만 하는 기능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 " 

" 훗 .... 자네, 내가 자네한테 막대하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군 ... " 

" 예? " 

뜬금없는 정호태의 말에 의아해 하며 마이클이 물었다. 

" 무슨 말씀이십니까? " 

" ........... 지금이야 우리가 연합군이지만 .... 이전쟁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 " 

" ...... " 

" 자네의 조국은 항상 가상의 적을 염두해 두고 결국은 전쟁을 해왔네 ....

 항상 말이지 .... 2차세계대전의 독일 , 일본 , 소련, 중국 , 러시아 ......

 이전쟁이 끝나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또다시 적을 찾겠지 ....

 독일이 사라지고 소련과 러시아는 이미 우리수중에 있지 ....

 일본과 중국도 마찬가지고 ..... 그럼 , 자네의 미국의 선택은 어쩔것 같나? " 

" ................... " 

정호태의 말이 점점 핵심에 다가서면서 마이클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 국제화 사회라지만 전쟁은 전쟁이네 ..... 

자네의 조국 미국이라는 나라는 결국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가상적국 1호로 올려놓을거야 .... 무슨 말인지 알겠나? " 

" .............. " 

" 뻐버버버벙!!! ---- " 

순간, K-12Trs가 불을 뿜으면서 주위가 환해졌다. 

두사람의 얼굴과 몸도 빛을 받고는 환하게 비우었고 마이클의 굳은 표정이 보였다. 

" 나는 미군이 솔직히 싫다네 ..... 자네가 싫다는 것은 아니야 .... 

다만 ,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그렇다네 ...... 미제국은 이미 무너졌네 ... 

하지만 포기할 위인들이 아니지 .... 

자네는 부디 그 부패한 제국의 일개 병사로 이전쟁이후에 다시만나지 않았으면 하네 .... " 

" .................. 한국 역시 전쟁으로 커가는 나라 아닙니까? " 

말을 마치고 돌아서던 정호태는 고개를 돌리며 마이클의 말에 대답을 했다. 

" 정말로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는 국가들에 한에서 만이네 .....

 대한민국은 쓸데없이 석유따위나 명예따위로 전쟁을 벌이지 않아 ... " 

" ...................... " 

어두운 새벽의 밤하늘을 가르는 수십개의 포탄들의 불빛을 보며 , 마이클의 마음은 더 찹찹해져만 갔다.  

한(韓)2018 1부: 한(韓)의 시작 8장 : 게르만의 전쟁 6  

번호 : 17   글쓴이 : rozeni

 조회 : 80   스크랩 : 0   날짜 : 2005.02.13 02:59 

러시아대륙중부 예니세이스코시 한국군주둔지 2018. 9. 8 AM 06 : 42 

대한민국의 7, 8, 9, 11, 12 기갑사단이 주둔하던 예니세이스코시의 한국군은 8월 21일 

주둔지를 형성한후 이주일이 지난 9월 7일 독일공군의 기습적인 공습으로 인해 5개의 사단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5개사단의 1200여대의 K-2/K-1A2전차와 840여대의 K-300/K-200A1 장갑차, 그리고 K-9 

thunder 자주포 / K-55 자주포 640여대중 단 30분간의 공습으로 인해 전차 672대와 장

갑차 398대 , 자주포 116대가 파괴되고 4만명이 넘는 대한민국군인이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

 대대적인 하프늄에 의한 독일공군의 폭격은 선전포고없이 이른 새벽에 이루어진 작전으로 완벽한

 스텔스를 자랑하는 CF-14와 동일제원의 독일의 GF-15 그리고 CB-2와 같은 GB-2 스텔스 폭격기까지 

동원된 예니세이스코 폭격작전은 독일공군의 성공으로 끝났다. 

5개사단중 사실상 2개사단이 완전히 날아가고 그나마 남은 3개사단에서도 1개사단도 

전력의 반이 비어버린 것이였다. 다행이라면 사단직할의 포병여단들이 이동의 지체로 

인해 독일공군의 공습이 이루어지고 있을 시점에는 한국군진지에 도착하지 않아서 비교적 피해가 적다는 점이었다. 

거기다 , 피해를 복구하려는 대한민국의 의료지원단을 태운 747기가 베른트가 납치하는

 바람에 한국군의 피해복구작업은 더욱더 늘어만 갔다. 다행히도 , 1함대의 성공적인 

상륙작전과 2018-1호의 적호미사일공격으로 독일이 러시아대륙에 신경쓸 여력이 없어서 재공습이 없었다. 

공습직후 구북한공군기지와 러시아의 동부의 항구와 공군기지를 대거 한국군이 접수하면서 대기하고 있던 

F-16과 F-43/F-35 40여기가 러시아대륙 상공의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외형적인 독일의 위협은 제거했다. 

이후 , 독일이 점령한 러시아의 공군기지와 미사일기지에 대해 미사일공격을 감행하자, 

더이상 동으로의 독일군의 공격과 진격은 멈췄다. 한국본토에서 다시 항공기와 대규모의 

의료지원단 직할의 차량을 이용해 예니세이스코시의 한국군들을 임시 야전병원으로 옮겨서 부상자에 

대한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한국에게 있어서 , 독일의 '예니세이스코 공습' 은 여러가지 면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 강승재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 독일에 대한 선전포고에 이은 '전투위성 2018-1' 

의 질트섬 공격이 성공적으로 독일에게 효과를 미침으로서 전면전을 거치지 않고 독일이 분해될 줄 알았던 

대한민국의 지도부에게 예상치못한 엄청난 피해를 주었을 뿐아니라 ,

 직접적으로 대규모 전면전에 대한 욕구와 대의명분을 만들어 주게 된것이였다. 

더불어 , 연이은 중국, 일본 , 미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의 적으로 몰려가던 대한민국은 독일의 등장으로 인해 ,

 영웅적인 국가이며 희생정신이 강한 민주주의 민족국가로 굳어져가고 있었다. 

이러한 국제적인 이미지는 커져만 가는 한국의 경제력과 시장영향력에 플러스가 되어 

한국입장에서는 입은 피해만큼의 보상이 이루어지는 듯했다. 

전쟁은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이탈리아전선이 한국군의 합세로 독일군을 밀어내며 

올라가며 폴란드와 체코에 대한민국특전사여단이 적은수의 독일여단을 상대로 선전을 하며 폴란드와 

체코의 정부군과 국민군과 연합해서 거의 독일군을 몰아내고 있었다. 더불어 ,

 프랑스와 미국, 스페인이 연합한 세력은 몇 시간전 파리를 탈환하고 동으로 진격을 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영국의 예상치 못한 항복성명이었다. 5척의 칼스뤼헤급 전략공격형 잠수함의 

약 160여기의 GVL-57미사일에 대한 위협에 결국 굴복하고 말았던 것이였다.

 영국의 군사력은 전쟁전의 46% , 대재앙전의 34%에 달하고 있었다. 

핵위협이나 마찬가지인 GVL-57 미사일공격은 영국이 감수할 수 없는 피해였다. 

이미 전쟁의 피해로 인한 사상자만 12만에 달하고 있었다.

 워낙 기습적이고 예상할수 없는 공격에 영국의 방어망은 무기력했다

. 이미 독일영토를 코앞에 둔 연합군의 예상진격로인 독일에게 역으로 핵공격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독일이 더 잘알고 있었다. 

도버해협과 발트해, 북해의 제해권이 독일에게 넘어가게 됨으로써 

, 빠르게 독일영토로 반격하며 들어가던 연합군의 제해권과 제공권에 비상이 걸리기 시작했다. 

어떤 의미에서 항복을 한 것인지는 각국이 알수는 없지만 ,

 영국이 항복한 이상 독일의 잠수함들과 항공기들이 영국에서 움직이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다.

 영국에서 독일의 공군기들이 발진하고 잠수함들이 설치고 다닌다면 도버해협의 대잠수함방어선이 뚫릴 위험도 있었다.

 그리고 도버해협이 뚫리면 이탈리아에 있는 한국의 1함대와 상륙함들과 수송선을 

비롯한 보급함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독일잠수함들이 잠수함대를 구성해서 북극해의 2함대를 마저 공격한다면 2함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되며,

 그로 인해 빈 북극해를 통해 동부의 한반도의 해협으로 들어와 본토가 공격달할 수도 있었다.

 이것은 미국 역시 마찬가지 였다. 도버해협과 영국의 해협이 뚫리면 당연히 미본토의 해안으로

 독일잠수함들이 와서 내륙으로 GVL-57미사일을 발사하고 한국과 미국은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 뻔했다. 

영국의 항복으로 인해 생길 전쟁의 영향을 깨달은 한,미 양국은 양국의 대통령간의 핫라인을 연결해서 

긴급히 통화를 했다. 결국, 이러한 새로운 독일잠수함에 대한 위협의 해결책은 베를린을 빠르게 함락시키고 

전쟁을 조기종결시키는 동시에 , 독일잠수함들을 몰아서 영국과 북극해, 

발트해협의 가운데에 가두는 방어선을 형성하는 작전이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베를린에 대한 대규모공습후 3기갑사단과

 1특수기동여단을 동원한 공수작전으로 베를린을 굳이 원폭투하 없이 점령하고 빠르게 독일의

 국왕을 체포하는 작전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 미국은 한국의 상륙 1군과 연합해서 최대한 

독일의 베를린으로 빠르게 진격하는데에 동의하고 결정적으로 독일잠수함에 대한 대잠수함작전을 

양국이 공동으로 제시해 이번전쟁의 막바지 까지 한,미 양국의 잠수함들은 완벽한 연합팀을 형성해서

 독일잠수함을 잡는 작전을 공동으로 지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양국의 수뇌의 의지에 따라 대한민국의 경우, 예니세이스코시의 남은 전력의 전열을 가다듬고 서부로 진격하는 한편

 , 전략기동군의 제 1특수기동여단의 유상사도 여단사령부로 돌아오라는 호출을 받게 되었다. 

운 좋게 공습에서 살아남았지만 아끼던 사람들이 차가운시체로 변하거나 검게 

그을린 재가 되버린 상황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유상사를 힘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베른트가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할때,

 이상사가 죽고 베른트와 티르피츠의 비밀을 밝히고 돌아오니 자신의 분대원이던 이정훈병장역시 

예니세이스코시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그는 이전쟁을 일으킨 베른트를 잡아놓고도 베른트가 탈출하고 

그 베른트의 실체를 밝히고도 자신의 동료들이 폭격으로 죽음을 맞이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였다.

 자신이 아무리 애를 써도 자신이 좋아하거나 사랑하거나 아끼는 동료와 친구들이 수 없이 죽어가는 것이

 그자신을 너무 힘들게 했다. 

" 웅웅웅웅웅웅웅 --- " 

이른새벽에 울리는 헬기의 프로펠러음을 그리 청명하지 못했다.

 다만 조금 시원한 바람이 주위를 흔들리게 하고 있었다. 

" 유상사!! 꼭 가야겠어? 자넨, 갈 필요가 없어!! 자넨 할만큼 했잖아 .... 

이전쟁에 이정도 피해로 그치게 한것은 모두 자네 덕이야 .... 자넨 더이상 나설 이유가 없다고 ... " 

" ........ 조팀장님 .... 저 군인이에요 ....... " 

" ........................ 으이그 !! 이 고집불통아!!! ................

 자식아!! 너 그러다가 죽으면 니동생 어떻게 볼려고해!! " 

" 안죽습니다. 같다와서 술이나 한잔하죠 .... " 

오른손을 기브스한 CSA조팀장은 여기저기에 있는 타박상과 특히 발의 골절상으로 인해 걷는것 

자체가 불가능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유상사와 조팀장 모두 예니세이스코시의 생존자중 하나였다. 

" 어디로 가는데 ? ........... " 

" 평양공군기지에 베를린 공수작전에 투입될 우리여단하고 3기사가 준비중이랍니다. 일단 가봐야죠 ... 

우리 분대원들도 본지 오래되었고 ... " 

" 하아 ............ 너도 참 고집불통이야 .... 하하 ...참 나 ... 어이~~ 유진석이 ......

 이유나 한번 들어보자 ... 도대체 왜 굳이 총탄속으로 뛰어들겠다는 거야? " 

" ........... 하하 ............... 마무리하고 싶어요 ..... 베른트 ..

 그 빌어먹을 베른트 다시 잡아서 ......... 다시 잡아서 ..... 우리 정훈이랑 ... 이중사님 ....

 그리고 우리 분대원들 ..... 빚좀 갚아야죠 .... " 

" .................... 너 정말 나쁜 새끼다!! 씨발 ......... 그렇게 말하면 !! ......

.......... 못 말리겠잖아 ...... 나도 .... 다리만 멀쩡했어도 복귀했겠지만 ..... 젠장 ... " 

" 걱정마세요 .... 훗 ..... 다음에 만날때 , 꼭 술이나 한잔 하죠 ...... " 

" 그래 ...... 빌어먹을 새끼 ..... 몸 조심해라 .... " 

" 가볼께요 .... " 

어두운 얼굴의 유상사의 뒷모습은 온세상의 슬픔이 다 들어있는듯 무거워보였다.

 솔직히 조팀장도 다리만 아니라면 팔에 기브스하고 서라도 전장에 뛰어 들고 싶은 심정이었다

. 그만큼 예니세이스코시의 참상은 심했고 많은 한국군에게 고통과 슬픔을 가져다주었다. 

멀리서 CCH-13 천우 수송기에 올라탄 유상사와 여러명의 지원자들의 모습이 기내로 

사라지고 기체의 후방의 4개의 엔진에서 붉은 빛이 번져가면서 서서히 기체가 날아오르고 있었다. 

" 츄아아아아 ------- " 

빠르게 어두운 새벽하늘로 사라지는 4개의 불빛이 점점 작아지고 울리던 소음도 서서히 들리지 않았다.

 조팀장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달갑지 않았다. 

전장으로 떠나는 장수를 보며 기뻐해야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것은 왠지 아니었다. 

주위에서 다시 헬기들이 소음을 내며 다시 바쁘게 전장을 정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 유상사 ...... 몸 조심해라 ... " 

무심코 , 입에서 나온 혼잣말은 작은 속삭임처럼 조용히 조팀장의 마음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이탈리아 모데나시 독일5기갑사단 2개전차중대 2018. 9. 8 AM 07 : 11 

" 기에릭중대장님!!! 1중대와 연락두절입니다!!! " 

" 중대 정찰병력들도 10분전부터 연락이 안됩니다. 중대장님 아무래도 이거 ... " 

" 흠 .... " 

이탈리아 전선에 분산배치된 독일의 정예 2개 기갑사단의 병력들이 제노바로 상륙한 한국군이 등장한 이후,

 4개전력으로 분산된 2개기갑사단은 하나씩 주기적으로 연락두절이 되고 있었다. 한국군이 분명,

 상대적으로 우세한 화력을 집중시켜 토막토막 제거해가는 것 임에 틀림없었다. 이로인해 다시 

사단으로 연합하기 위해 집결지를 일시적으로 형성하려고 했지만 ,거리상으로 4개군이 편균적으로 

최소6Km 떨어진 중대들을 집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했다. 

" 무인정찰기에서는 확실한 정보없나? " 

" 처음 6기갑사단의 2중대 인근으로 움직이는 중대이상의 규모의 한국기갑부대를 확인한 이후로 아직까지

 이렇다할 정보는 없습니다. " 

" 제길 .... 사단휘하의 무인정찰기가 몇개인데 .... " 

독일의 기갑사단에 새로 4기씩 배치된 '키예프 무인정찰기 

' 는 중대로 나뉘어 진격하게 됨으로서 자신의 중대에는 중앙의 교두보역할로 인해 2기를 배치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 무인정찰기가 한국군에게 어찌된 일인지 표적이 되는 바람에 중대에 2개중 1기를 잃고 겨

우 한기로 반경 60Km를 휘젔고 있는 중이었다. 어쩌면 , 자신의 사단은 이미 자신의 중대 밖에 남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 ............. 정찰대로 적에게 섬멸당했다고 가정한다면 ,

 우리 중대는 고립되었다고 밖에 볼수 없지 ..... 위험하군 ....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았을때, 정말로 자신의 중대가 이탈리아전선에 남은 유일한 전력이라면 

확실한 항공지원과 숫적으로 우세한 한국기갑사단을 당해낼 수가 없다는 것을 기에릭은 잘알고 있었다.

 현재, 한국의 전투위성 2018의 공격을 받아 ,독일본토를 비롯한 각전선과 후속병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지연전을 펼친다고 지원전력이 올지도 모르고 더구나 지연전을 한국군을 상대로 펼칠수 있을 지도 의문이었다. 

" .................. 정찰나간 전력은 어느정도 인가? " 

" 레오파드3 4대와 Wheel장갑차 4대 그리고 40여명의 전투병력입니다. 

그들이 한국군의 매복공격을 당했다고 해도 무전을 치지 못했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 아무리 기습을 받아도 그정도의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필시,

 적에게 항복을 했거나 도망을 간것이 분명합니다. " 

" .... 위대한 게르만의 전사들이 전장에서 도망을 가다니 ....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지만 불쾌하군 , 소위 ... " 

" 아니 ... 저 ... 죄송합니다. " 

사실, 이탈리아 전선의 독일군의 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었다. 

한국군의 제네바상륙작전이 성공함으로 인해 독일군이 받는 심리적타격 이외에도 마치 귀신에 홀린듯 ,

 1개중대씩 몇시간 간격으로 아군이 연락두절이되는 상황은 패전에 찌든 병사의 심리보다 더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 아군 사령부에서 위성정찰결과로 정보가 들어올 때가 됬는데 ..... 젠장 ... " 

불안한 기에릭중대장은 연신 자리를 오가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용맹한 명장으로 손꼽히는 엘리트의 길을 살아온 기에릭에게서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일이었다

. 항상 냉철하고 군인정신이 투철한 그가 자리에 제대로 앉지도 못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자 

, 소위역시 더욱더 불안해 지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런데

, 갑자기 달려온 통신요원이 기에릭중대장의 불안을 현실화 시켜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중대장님!! 위성에서 한국군을 발견했습니다. !! " 

" 어디인가? " 

" 우리중대의 후방입니다. 1Km도 안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중대전체에 비상을 걸어야합니다!! " 

" 주... 중대 비상!!! 젠장!! 중대의 모든 전차와 장갑차는 즉시 방어선을 형성한다!!! " 

이미, 한국군의 공격을 대비해서 만든 방어선에 기갑전력까지 배치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기에릭의 마음은 다급했다

. 공군력을 이용한다면 중대는 항복이고 전투고 뭐고 간에 몇초안에 가루가 되버릴 수도 있었다.

 차라리 한국군이 항복을 요구하길 바라는 기에릭이었다. 애꿎은 자신의 부하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볼 자신이없었다. 

" 중대전방에 다수의 한국기갑전력 확인!!! ..... 중대장님 ... " 

" ........ 하 ..... "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있었다. 앞과 뒤에서 나타한 한국군, 중대는 정면과 후방을 막을만한 전력이 못되었다.

 그가 한참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안 , 무엇인가 웅장한 소리가 들려왔다. 

" 슈우우우우우 .... " 

" 응? " 

" 포..포..포격이다-!!" 

중대장과 소위가 순간적으로 자세를 낮추며 , 고개를 숙이자 웅장한 폭발음이 울리며 지상이 흔들렸다. 

" 콰콰콰콰콰아아앙--!!! " 

환한 섬광이 중대의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수십개의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중대본부 근처에 있던 대공차량과 중대장 직속의 이동차량도 번저가는 폭발에 휘말려 산산조각이 나면서 충격을 보내왔다. 

" 콰아아앙!! " 

충격과 함께 파편의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자 연신 기침을 하며 , 중대장은 중대주둔지의 상황을 확인했다. 

수십대의 레오파드가 상면부에 포탄이 직격하면서 포신이 하늘을 향할 정도로 전차들을 망가뜨려 놓았다.

 한대는 직격탄을 맞았는기 폭발을 하면서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뿌연 연기들 사이로 신음을 하며 쓰러진 독일군들의 모습을 보자 ,

 중대장은 가득이나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뭘 해야 할지도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 기..기예프 무인정찰기는 뭐하고 있던 거야!!! 젠장!!! 아군포병대는?!! " 

" ....... 모르겠습니다!!!! 어쨋건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반격해야합니다!!! " 

" 중대!! 반격하라!!! 중대본부를 벚어나 포격을 피해 적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입혀야한다!!! " 

한국군의 포격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귀청이 떨어질 듯한 엄청난 굉음과 충격으로 미쳐버릴 것 같은 

중대장이었지만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는없었다. 항복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군인답게 항복하고 싶었다.

 이미 중대본부 외각의 레오파드들은 한국전차들과 교전이 들어가고 몇대가 불길과 함께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 콰콰콰콰아앙--!! " 

중대후방의 탁약고에 포탄이 작렬하면서 근처의 전차와 함께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유폭된 탄약은 수백개의 불덩이를 만들면서 펴저나갔다. 

" 콰콰콰아앙--!! " 

충격과 함께 미쳐 이륙하지 못한 타이거 공격헬기한대가 폭발에 밀려 반대편 건물에 충돌하면서

 다시한번 폭발을 만들었다. 환하게 비춰지는 섬광이 여기저기에 일면서 독일군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은 영화처럼 검은 실루엣만 비춰질 뿐 그들의 공포스러운 얼굴은 잘보이지 않았다. 

" 뻐뻐뻐엉-!! " 

" 콰앙-콰콰쾅-!!" 

외각의 레오파드전차중대의 방어진으로 한국의 K-2A1전차의 120mm 히트탄이 날아들더니 이내, 

주포를 내놓고 반쯤 엄폐한 상태에서 공격하던 레오파드의 주포와 상면에 직격하면서 웅장한 

기계파열음과 함께 여러대의 레오파드3에서 연기와 함께 폭발이 일었다. 몇몇 급하게 뛰어나오는 

독일전차병들은 상면 밖으로 나온 전차병이 잡은 7.62mm 기관총이 불을 뿜으면서 몇걸음 달리지도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여기저기서 뿌려지는 독일군의 피는 전장을 붉게 얼룩지게 만들고 있었다. 

"타타타타타타!!!" 

" 크허억!! " 

K-300A1의 60mm 기관포와 함께 7.62mm 기관총이 불을 뿜으면서 곳곳에 연기와 함께 붉은선혈이 뿌려지고 있었다.

 K-300A1의 기관포가 독일군의 기계화보병방어 진지를 향해 불을 뿜자 텁텁한 충격음과 함께

진지내부로 뚫고 들어간 포탄이 독일군인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KAH-7 공격헬기가 

긴급히 뛰어나오는 독일군들을 향해 로켓탄을 발사하자 , 지상의 독일보병들이 폭발과 함께 공주으로 치솟았다. 

" 독일새끼들이 거의 뒤져간다!!! 더 밀어부쳐!!! " 

" 이야아아아 -----!!! " 

" 타다다당-!! 타다당!! 퍼어엉!!! " 

3개군으로 나뉘어진 한국의 상륙전력중 1기갑사단과 2기계화여단이 3군으로서 이탈리아전선에 

독일전력을 차근차근 무너뜨리고 있었다. 독일의 기갑중대의 외각의 레오파드3를 비롯한 전차들이 

이미 불타오르자 한국군의 전차와 장갑차를 비롯한 기계화여단의 장륜식 8륜구동 K-301 보병전투차

( K-300의 개량형) 후미의 해치가 열리면서 한국의 기계화여단 보병들이 뛰어나오기 시작했다. 

" 이야아아아--!!! " 

" 타다당-!!타다당!!--콰아앙!! " 

" 움직여!!움직여!! 더 빨리!!! " 

사방에서 수백명의 기계화여단의 보병들이 독일중대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보병전투차와 장갑차의 기관포의 엄호를 받으며 연신달리던 기계화 보병들이 자리를 잡고

 거의 무너져 가는 독일중대를 향해 달려들자 , 전의를 잃은 독일군들이 여기저기서 항복을 외치며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 포로는 내버려둬!!! 2분대가 무장해제시키고!!! " 

" 퍼펑!! 콰아앙--타다당!! " 

어느새, 잠잠해진 한국포병대의 포격음은 들리지 않고 간혈적인 폭발과 소총사격음들만이 울리고 있었다

. 먼저 주둔지내로 들어온 K-301 보병전투차와 K-300A1장갑차 뒤로 K-2A1 전차가 이어서

 독일중대외각의 임시진지와 일부 철조망을 무너뜨리며 넘어오고 있었다. 

독일의 중대가 주둔했던 조금 낮은 모데나시의 외각지대에는 독일군 수천명이 널부러져 있으며 곳곳에서 꺼지지 

않을 듯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이탈리아전선의 중대단위의 병력으로 나뉘어진 독일의 2개기갑사단은 한국군의 3군과

 이탈리아 서해안의 대한민국 1함대의 함재기를 총동원한 기동전술에 의해 격파되었다.

 최초의 라팔로시의 이탈리아육군 제 6기계화사단의 3중대를 공략하던 독일의 2개중대의 후방에서 1개중대가량의

 한국전차부대와 공격헬기와 함재기지원을 받으며 격파해가기 시작한 한국의 3군은 추가로 충원된 2개중대의 

기갑전력과 함께 이중공격과 

지속적인 항공지원을 통해 기습적이고 강력한 화력을 일순간에 쏟아붙는 기동전술로서 마지막으로 남았던

 독일의 제5기갑사단의 2중대를 지상에서 지워버렸다. 

피비린내가 베버린 전투복을 보며 불쾌한 표정을 짓던 한 한국군병사가 문득,

 자신의 발아래에 쓰러진 독일병사가 눈을 뜬채로 죽은 것을 보고는 한참을 말없이 보고 있었다.

그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조심스럽게 독일병사의 눈을 감겨주고 찹찹한 표정으로 다시 , 

여단의 자신의 소대가 모이는 곳으로 향했다. 

검은 연기가 수없이 올라오는 독일주둔지에 살아남은 독일군들은 한국의 기계화보병들의 

경계하에 손을 머리에 댄채로 힘없는 걸음을 하며 , 한쪽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이곳의 살상과 비참한 인간들의 모습을 비웃는듯 화창한 모데나시의 날씨는 하염없는 프른하늘을 자아내고 있었다.

 여기저기의 눈위로 뿌려진 선명한 독일군들의 피는 지나가는 한국전차와 장갑차의 궤도에 밟히고 지워져버렸다. 

어째서인지 전장을 정리하는 한국군의 모습에서도 승리한 자의 여유와 기쁨은 느껴지지 않았다. 전쟁은 전쟁인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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