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7화 (57/71)

키르기스 공화국 아에로 플로트시 2031. 12. 6 PM 08 : 26 

2026년 대한민국과의 전쟁으로 순식간에 경제력과 산업기반을 잃어버린 키르기스 공화국은 최근 최악의 난국을 겪고 있었다. 

그동안 소국들의 경제침탈과 무기판매, 그외의 기본적인 산업력으로 성장하고 있던 키르기스 공화국이었지만, 

한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군사력이 전쟁전의 30%에 불과해지자, 주변의 소국들은 더 이상 키르기스 공화국의 말을 듣지 않았다. 

더욱이 최근에 일어난 영국의 NATO탈퇴의 영향으로 영국의 지원국이자 향후의

 동맹국인 한국의 세력과 미국의 세력의 대립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중 한곳이 바로 모스크바 공화국과 오이리트연방의 대립이었다. 

중요한 것은 두나라의 가운데가 키르기스 공화국 이라는 점이였다. 

이미, 2028년 키르기스공화국에 주둔하고 있던 한국군은 모두 철수한 상태였다.

 한국과 AU 그리고 RCA의 의료지원단과 경제협력단체들이 나서서 키르기스 

공화국의 기아와 경제의 난항을 일으켜보려고 하고 있었지만 그도 쉽지 않았다. 

더욱이 러시아의 두강국의 대립은 서로 대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이리트연방이나 모스크바 공화국이나 둘모두 전쟁과 전투에 익숙한 나라였다. 

그만큼 두나라는 영토와 영향권에 대한 욕심이 컸다. 

미국과 한국의 암묵적인 묵인하에 두나라는 지금이순간에도 키르기스공화국을 바탕으로 땅따먹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 알렉스소령님, 준비는 완벽합니다. 후방과 전방의 거점을 모두 장악했습니다. 

민병대의 숫자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 

" ......... 좋아 .... 작전시작하게 " 

" 예 " 

소령의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후방에서 강력한 포탄사격음이 울렸고 몇초 지나지 않아 앞으로 보이던 기지에 수십개의 불꽃이 일어났다. 

어느새 인근의 숲에서 몸을 움추리고 있던 검은 그림자들은 빠르게 달려내려오면서 기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반대편에서는 20대가량의 장갑차들이 기지외각의 철조망을 향해 기관포를 발사하면서 

후방의 지원화력으로 연신 기지내부를 강타하고 있었다. 

" 콰아아앙-!!" 

"타다다당- 포로는 필요없다! 완벽하게 제거하라!" 

" 퍼어엉-콰아앙아-" 

사방에서 일어나는 노란섬광사이로 미국에서 수입한 M5A3 브랜들리 보병전투장갑차가 

검은 실루엣을 만들며 연신 궤도의 바퀴로 죽어가는 시체들을 찟이기고 있었다.

 120mm 기관포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오면서 사방에 연기가 일어나고 있었다. 

모스크바 민주 공화국의 기계화사단의 군인들이 기지의 여기저기에서 키르기스공화국의 민병대를 제거하는 사이, 

검은 연기가 사방에서 치솟는 하늘에서는 2대의 아파치 공격헬기와 함께 한대의 블랙호크가 민병대의 사령부로 날아갔다. 

" 콰아아앙-타다다당!-" 

" 소령님을 엄호하라!-타다당!" 

" 소령님, A팀이 지휘부를 점령했다고 합니다. " 

" B팀은? " 

" 현재 작전진행중입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 

" ................ " 

느긋한 걸음으로 걸어가던 알렉스 소령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살아남은 키르기스 공화국의 민병대가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바닦을 기어가는 것을 보고는 고개가 멈췄다. 

그리고 말없이 장교들을 바라보자, 당황한 한 장교가 입을 열었다. 

" 죄송합니다. 중대의 신병들이 많아 실수를 한듯 합니다. 제가 직접 처리하겠습니다. " 

" ............ 먼저 들어가 있겠습니다. 처리하고 오세요 . " 

" ........." 

아무런 표정도 보이지 않는 소령은 다시 고개를 돌리고 민병대의 사령부로 들어갔다.

 소령의 귓가에는 몇초가 지나지 않아 깨끗한 한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그런 그가 드디어 민병대의 사령부로 천천히 들어서자 ,

이미 한바탕 교전이 벌어진듯 사방에 피와 함께 총알이 박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사령부가 보였다. 

어두침침한 사령부는 총에 맞은 등이 깜빡거리며 주변을 한층 더 무시무시하게 만들고 있었다. 

구석에서 가파른 숨소리를 내는 늙은 민병대의 지휘관이 보였다.

 소령은 천천히 다가가 살며시 무릎을 굽혀 온몸을 부르르 떠는 민병대의 지휘관이 흘리는 피를

 자신의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닦아주며 입을 열었다. 

" ...... 저는 모스크바 공화국의 동부군구소속 "아이리 모니스"

 소속의 제 2 기계화사단의 제3 중대장 알렉스 D 로렌이라고 합니다. 

귀하는 정부군도 아닌 민병대로서 무모한 저항은 삼가하시기를 바라며, 

민병대에게 국제법을 준수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니 알아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데려가 ... " 

" ................ 으 ... "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냉담한 알렉스소령의 간단한 몇마디와 함께,

 지휘부에 있던 민병대의 지휘관들은 모두 체포되고 있었다.

 최초로 데이비드의 소개로 "아이리 모니스"에서 일하게 된 이후로 로렌은 돈을 벌기위해 끊임없이 사람을 죽여왔다. 

그리고 30명이 넘는 동료와 친구,

동생들이 앞으로 떵떵거리며 살정도로 돈을 모았을때는 

이미 그 자신이 빠져 나올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을 죽인후 였다.

 로렌은 존과 미쉘에게 돌아갈 수 없었다. 그들은 로렌이 벌어준 돈으로 너무도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로렌은 그곳으로 돌아가서 행복해질 자신이 없었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며 지난 13년을 살아온 그가 마음 놓고 편하게 살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 .................. " 

천천히 전장을 걸으면서 나오는 로렌의 발걸음은 힘없이 무겁기만 했다.

 존과 미쉘을 보지 않은지 벌써 6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가끔 전화통화만 하고 있었다. 

이제는 그립다 못해 가슴이 미여지지도 않았다. 그에게는 어떠한 감정도 남아있지 않은 듯 했다. 

그의 손에는 얼마전 존과 미쉘이 보내온 사진이 쥐여져 있었다. 

어느새 26살이 된 존은 의젓한 남자가 되어 멋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미쉘이지만 아직도 그 아름다운 미모는 변하지 않은듯 맑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너무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이들이었지만, 그렇기에 더욱이 더러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로렌은 불타는 민병대의 장갑차속으로 사진을 던져버렸다. 

불타는 장갑차로 천천히 다가온 사이먼은 이미 다 타들어간 사진을 보며 씁쓸음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보는 로렌의 뒷모습은 아무것도 남은 것없는 마지막 모습처럼 슬프고 안타까웠다. 

몇번을 돌아가자고 했지만 그의 완강한 거부감에 이제는 포기한 상태였다. 로렌은 이미 너무 많이 변했다. 

자신도 너무 잘알고 있는듯 했다. 

사방에서 일어나는 불길과 바닦에 처참하게 죽어있는 시체들 사이로 아무런 표정없이 스치듯 지나가는 로렌의 모습은 흡사 ,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모습과도 같았다. 

" 로렌 ..... " 

대한민국 한성 특별시 한주동 삼성물산 본사건물 2031. 12. 6 PM 11 : 39 

" 띠리리리리- 정팀장님이 좀 받아줘요!" 

" 네- 아, 예.... 잠깐만요...최실장님!! 여기 전무님께 갖다주세요" 

" 예! " 

삼성은 2000년대이 이뤄놓은 이미지 홍보의 성공과 더불어 전자분야에서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의 규모를 넓혀갔다. 23년에는 도산 위기에 있던 

삼보컴퓨터를 인수해서 컴퓨터시장에 발을 딛기도 했다. 

최근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 삼성항공, 삼성중화학, 삼성생명, 삼성전자,

 다양한 삼성의 회사들이 전세계에 진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기도 했다.

 사실 최근 5년동안만을 본다면 삼성전자이상의 실적을 올린것은 다름아닌 삼성물산이었다.

 휘하에 삼성조선을 거닐고 해외와 국내 모두의 무역을 주도하는 삼성물산은 아시아의

 물목의 42.7%를 취급하고 있을정도로 거대한 규모였다. 

이러한 삼성물산의 성공의 비결에는 대재앙이후의 한국의 우월한 여건과 

독일전쟁에서의 한국의 국가적이미지의 상승과 더불어,

 정확하고 강한 전략으로 곳곳의 시장을 장악하는 능력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전략과 마켓팅,

 능력에 한몫 했던 인물이 바로 지금은 삼성물산의 전무자리에 있는 유선아였다. 

유소령의 여동생이고 13년 전만해도 홍보마켓팅 팀장이었던 그녀가 여자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당당히 

그녀의 실력을 십분 발휘해 전무라는 자리에 올랐다. 세계의 잡지나 기업인들, 

특히나 여성을 대상으로한 많은 매채에서는 그녀를 알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가

 올정도로 그녀는 한국 뿐아니라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스타였다. 사실,

 삼성물산이라는 기업이 세계 3위의 부를 지닌 기업이라는 점도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한 셈이었다. 

" 똑!똑!" 

" 들어와요 ...... " 

문을 열고 들어가자, 도저히 38세의 노처녀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여성이 깊은 눈동자를 갖고 앉아있었다. 

실장은 천천히 보고서를 테이블 위로 내밀려 말을 했다. 

" 이번 영국의 레이첸과의 실적보고서 입니다. " 

" 음 ............. " 

" 대체적으로 영국기업들에서도 우리의 전자통신과 건설쪽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 

" ............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어때요? " 

" 흐음........ 대체적으로 비슷하긴 하지만, 이탈리아와 노르웨이에서 건설과 화학쪽을 강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 화학은 삼성중화학에 넘겨주시고 그럼, 결국 건설과 전자분야인데 .... 프랑스나 스페인쪽은 아무말 없습니까? " 

" 그게, 시기가 너무 않좋아서요....

 최근 영국이 NATO를 탈퇴하고 우리나라와 동맹과계를 맺으려하고 

우리나라도 거기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동맹관계를 맺으려고 하니,

 미국을 비롯한 NATO회원국들이 일체의 한국기업과의 무역을 금지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 

" .............. 일시적인 이벤트이길 바랬는데 .............

 결국은 경제재재로 이어지는 거군요 ... " 

" 그렇습니다. 전무님, 이번주 안으로 우리나라도 경제재재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자칫 유럽의 시장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 회장님과 이사님을 비롯해서 주의하고 계신듯 합니다. " 

".................." 

삼성물산은 다양한 분야에 손을 데고 있었다. 조선, 컴퓨터, 통신기기, 가전, 수송장비, 산업장비, 일반기계,

 플랜트, 기계설비, 열연· 냉연강판, 도금강판, 스텐레스, 비철금속,귀금속 , 석유화학제품, 합성수지제품,

 유기화학제품, 무기화학제품 ,정밀화학제품, 고무원료 및 제품, 종이원료 및 제품, 구리, 석유 및 가스,

 석탄, 식량, 건축, 토목, 플랜트, SOC사업, 수종 사업 , 엔지니어링·CM ,

부동산 종합 서비스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다양한 사업이 진행중이었다. 

" 아시아와 러시아쪽은 어떻습니까? " 

" 우선 아시아는 현재 일본과 천명공화국, 청화민국이 문제인데, 다른것이 아니고 안전상의 문제 입니다. 

적화단을 비롯한 테러단체가 어제 오전에는 한국의 기업도 테러의 목표라고 밝혀 주가도 조금 흔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

" ............... 그놈들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 정부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 직접 SSF와 경찰특공대를 붙여 호위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 

" ................... AU국가들과의 무역은 어떻습니까? " 

"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솔직히 우리와 무역을 하면서 큰 동남아의 기업들이 한둘이 아닌데 

그들이 우리에게 등을 돌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 방심은 금물입니다. 언젠가 운명이 뒤바뀌어 우리가 혼다처럼 처참하게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몇년전 혼다의 사장이 한국기업에 혼다가 넘어가는 것을 비관에 자살한 적이 있었다.

 최근 10년동안 중국과 일본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기업의 간부나 사장의 자살율이 매년 46%씩 줄고 있었다. 

" 대만의 CF-22사건은 어떻게 되갑니까? " 

" 정부에서도 고민이 많은 모양입니다. 안그래도 영국문제로 미국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데, 

대만에서 이렇게 노골적인 적대행위를 하는데도 그대로 내버려두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공격하자니 

미국과 전면전을 벌여야 할 상황이니 말입니다. " 

상황이 좋지 못했다. 양국의 함대는 이미 대치상황에 들어갔으며, 

심지어 AU의 해군함대마저 유럽과 태평양으로 향하고 있었다.

 전세계의 최강세력을 가리려는 듯 두세력은 단순하게도 맞붙어있었다.

 적어도 그녀가 보기에는 그렇게 유치하고 단순해 보였다. 

" 러시아에서는 오이리트연방에 진출한 우리직원들이 잘해주고 있습니다.

 오이리트연방의 동오이리트에서는 아직도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건설쪽의 주문이 많은 편입니다.

 특별히 군사적이나 테러에 대한 위협도 없는 지역입니다. " 

" 좋아요 .... 네오베이스쪽은 어떤가요? " 

" 네오베이스에서도 이번에 유럽의 문제로 상당히 난감해 하고 있는듯 합니다.

 아무래도 경쟁기업인 우리에게는 티를 안내려고 하는듯 합니다만 , 그들도 해결할 능력은 없는듯 합니다. " 

" .................. 자칫 , 전쟁이 날수도 있다는 말이군 ... " 

" 그렇게 쉽게 전쟁이 나지는 않을 겁니다. 

미국도 우리의 힘을 모르지는 않고 우리나라도 미국과 전쟁을 할 만큼 무모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 

" ................ 전쟁은 그렇게 논리적으로 터지지 않습니다. .......... 흐음 .....

 우리가 유럽의 기업들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부터 차례데로 보고서 올려주세요.." 

" 아니 .... 설마, 지분을 파시게요? " 

" 상황봐가면서 지분을 처리해야겠지요 ... 전쟁이 터지면 유럽의 기업들의 지분들은 종이조각이 됩니다.

 최대한 피해를 막아야죠 ... 회장님께는 제가 따로 보고드리겠습니다. " 

" 예, 알겠습니다. " 

" 아!, 그리고 우리군의 움직임도 잘 파악해둬요 .... 

우리군이 어떠한 전략으로 움직이는 가에 따라 우리도 신속하게 대응해서 최소한의 피해를 막아야하니까요 .. " 

" 예, 잘 알겠습니다. ' 

" 나가보세요 ... " 

실장이 인사를 하고 나가자, 유선아 전무는 테이블 위에 펼쳐진, 유럽시장의 실적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럴리 없겠지만,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벌인다면 두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전쟁이 벌어져 걷잡을수 없이 전세계의 경제권이 무너질 것이 분명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최소한 두나라의 군사력이 어느한쪽이 일방적이지 않기때문이었다.

 현재 세계는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속으로는 한국과 미국의 냉전체계가 13년째 이어지고 있었다.

 과다한 군비경쟁도 서슴치 않는 두나라였다.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 이제는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경제적으로는 우위에 있다는 것이였다. 

거기다 아시아의 경제력이 지난 13년동안 급상승해서 아직은 유럽이상은 못되지만 ,

 80년대에서 90년대사이의 한국경제정도는 되고 있었다. 

안전하고 구매력이 충분한 아시아의 시장은 한국의 손안에서 꾸준히 커져만 갔다.

 불쌍히도 대만만은 홀로서기를 하다가 경제적으로 거의 고립되다 시피하고 있었다.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전의 북한을 보던 이미지 만큼이나 대만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았다.

 실제로 대만은 북한 만큼이나 경제력도 군사력도 약해져 있었다. 

" 대만과 영국...... 알수가 없군..... 하아 ............ 그나저나 , 오빠는 잘있나 모르겠네 ..

.. 발해시에 있다고 했었는데 .... 훗, 이참에 몇일 휴가나 내고 오빠랑 언니좀 보러 갈까? " 

항상 오빠인 유소령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그녀였지만, 

이민주가 아내가 된 뒤로 그녀의 철저한 관리(?) 덕에 유소령은 많이 밝아진 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유선아는 이민주가 좋았고 친자매처럼 친하기도 했다. 

고층의 삼성물산의 사령탑에 가까운 층에서 일을 하던 유선아 전무는 창밖을 보았다. 

100층이 넘는 고층이었지만, 주위 건물들도 만만치 않게 높다보니 그리 높아보이지도 않았다. 

높게 만들어진 고가도로를 지나는 신형한국산자동차들이 줄을 지으며

 지나가고 사방에서 번쩍거리는 한국어로된 간판들이 그녀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했고 자랑스러워 하기 때문이었다. 그

래서 거리의 한국어들을 보면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이러한 미소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한(韓)2018 2부-한(韓)의 세계 1장 : 멋진 신세계 2  

번호 : 21   글쓴이 : rozeni

 조회 : 127   스크랩 : 0   날짜 : 2005.03.10 16:16 

영국 런던 국가비상회의 2031. 12. 10 AM 11 : 21 

화창한 날씨의 하늘아래 빅벤의 시계탑은 긴 오랜세월에도 망가지지 않고 여전히 영국시민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옆의 영국의 국회의사당의 그 고풍스럽고 아름답기까지한 건축물의 미는 변하지 않고 있었다. 

" 여전히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말이로군요. " 

" ............ 예, 우리를 이상한 쪽으로 몰고 있을 뿐입니다. " 

" 음....... " 

마치 성당이나 교회의 건물이 아닐까할 정도로 실내에는 인공조명보다는 밖에서 건축적으로 설계한 구조에 따라

 들어오는 순수한 자연산 빛이 들어와, 흡사 신적인 웅장한 느낌마저 들고 있었다. 

이러한 신성한 느낌이 잔득 베겨있는 국회의사당안에서의 영국의 수뇌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 솔직히, 우리는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대미무역이 9년째 사상최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도 451억달러 이상의 적자였습니다. 너무 심합니다. 아무리 자유시장경제라지만 이건 동맹국이 아니라 ... " 

" ............. 좀 심한 말씀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오, 

우리 경제성장율이 현재 10년째 0.2%안 밖을 돌고 있습니다. 

그냥 무역적자가 아니라 이건 우리 영국의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우리의 이런 상황을 미국에게 확실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우리를 까마귀같은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 

" 프랑스인들의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독일전쟁이후,

 프랑스 인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비난하고 우리에게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려고 했지만 꿋꿋히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프랑스는 지금 우리를 적대하고 있습니다. 

기다렸다듯이 다가온 프랑스의 기동함대를 보십시오!! 애초에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 

" ............. 자, 자 .... 진정들 하시고 .....하아.... 한국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 

국가비상회의라지만 한탄에 가까운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달리 한국과 미국의 세력사이에서 할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한국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전쟁이라도 터질것 같은 상황이었다. 

" 한국정부에서는 다행히도 상당히 적극적입니다. 원한다면 군사적인 지원도 해줄수 있다고 합니다. 

" 그나마 한국의 함대와 AU함대가 와서 일방적인 게임이 되는 것은 막았습니다. " 

" 하아 ..... 세상에 아시아함대에게 도움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 그런 소리마세요, 이제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이미 세계경제의 중심은 아시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도자요 ... " 

" ......... " 

" 한국정부에서 말하는 CFIC는 뭡니까? " 

얼마전에 비밀리에 다녀간 한국정부의 인사가 알려준 CFIC 자유독립연합 

( Coreana Freedom Independence Confederation ) 의 형성안에 대해 말한적이 있었다. 

국가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강조한 경제,군사,문화 연합체라고 한국정부의 사람은 말했다. 

" 그들의 말데로 라면, 우리에게 전혀 손해 될것이 없는 연합체입니다. 

한국주도로 만들어 놓은 AU (Asia Union) 나 RCA (Russia City-state Association) 

를 보면 알수있듯이 그들은 미국과는 다른면이 많습니다.

 분명 그들이 아시아연합이나 러시아도시국가연합을 형성하면서 많은 돈을 모으고 있지만 

아시아의 국가들이나 러시아의 국가들도 돈을 벌고 있습니다.

 공생의 관계를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 

"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2018년대말 까지만해도 해군이라고는 연안초계함정도 수준이었던 동남아시아가 

함대를 갖고 맨날 서로 비난하며 싸움만하던 중국과 일본이 서로를 존중하며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일부로 점령에 가까운 무력을 써가며 주둔군을 들인것은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 

" ....................... 한국과의 연합을 맺는것에는 동의하지만 다들 아부가 너무 심하시군요.

 정의를 찾자면 우리 영국도 할말은 없지만, 이세상에 합리적일수는 있지만,

 정의로운 국가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 

영국의 장관급이나 국회의원들 사이에는 친한파가 상당히 많았다. 한국은 지난 13년동안 프랑스와 영국,

 아일랜드에 손을써 꾸준히 정치자금을 비롯한 사회의 전반적인 투자를 해서 영향력 확대를 노려왔다. 

그러나, 프랑스의 경우 자체적으로 방첩기관을 가동해서 한국의 요원들을 철수하기에 이르었다.

 아일랜드는 이미 한국과 동맹을 맺은 상황이며, 영국마저 이제 한국에게로 돌아서려는 상황이었다. 

" NATO와 우리는 이제 적입니다. 

다행이라면 그들안에 있었던 우리는 많은 비난을 받겠지만 상당한 그들의 정보가 있다는 것입니다.

 비겁하고 비열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제 남은 선택이 없습니다

. 만약 전쟁을 벌여야한다면 ............... 당당히 맞서는 방법외에는 없습니다. " 

" ................. " 

" 한국에게 군사요청하세요... 그 CF-14와 CF-22의 도입안도 신경써주세요.

 우리군 자체내에서 운용하면 더 나을것 입니다. " 

" 비싼편에 속하지만 미국에 비하면 싸겠지요..... 그 F-47도 엄청나지 않았습니까?

 그거 도입하려다가 포기하고 .... 참 ..... " 

" 자!, 우리는 여기서 한탄하려고 온것이 아닙니다. 그만 일어들 나지요 ..

. 오늘 회의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의원들이 일어나고 다시 웅성거림과 함께 모두들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면서 주변에서 플레쉬가 터지면 영국과 국내외의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익숙한듯 아무말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가고 있었다. 

" 첼리어 부스의원님!!, 회의의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 

" ........... " 

" 의원님!!, 미국의 경고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국의 대책은 어떤겁니까?" 

" 결국 미국과 적대관계로 돌아서는 겁니까?!" 

" 한국에서는 어떤 조건을 제시한 겁니까?!! 의원님!!! " 

" ........... " 

의원은 무표정으로 발빠르게 계단을 나와 자신의 고급세단에 타고는 차창밖의 기자들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는 옆에 앉아 있던 기사에게 말했다. 

" 가지 ... " 

"예 .. " 

" 부르르릉-----콰아아아아아아앙--!!" 

첼리어 의원의 세단은 순간 공중으로 치솟더니,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화염과 함께 엄청난 파편이 주위를 강타했다.

 폭발의 충격으로 근처에 있던 기자들도 피를 뿌리며 쓰러져 나갔고 멀리있던 

사람들도 날아오는 파편에 부상을 당해 거리한복판에서 비명을 질렀다. 

의원의 차량이 폭발하며 불길히 치솟는 장면을 목격한 다른의원들은 놀란것도 놀란것이지만

 차마 자신의 차량을 탈 용기가 없어져, 

결국 시간이 지나서야 택시를 불러 다른 곳으로 향했다.

 몇분 지나지 않아 소방차와 구급차가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하고는 황급히 구조요원들이 달려왔지만 

누구하나 손쓸 수도 없이 의원의 세단은 검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배후는 뻔한 사건이었다. 조금 과격하고 조금은 무식할지 모르지만 확실한 방법이긴 했다.

 영국의 NATO탈퇴와 CFIC가입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사건이었다. 

미합중국 플로리다주 CIA 2지부 2031. 12. 12 PM 04 : 19 

" 피터!!" 

" 예!, 영국의원 차량폭발사건 어떻게 됬어? 아직도 오리무중이야? " 

" ....... 그게 , 우리측의 작전은 아닌것 같아요 ... " 

" 그것 때문에 영국정부가 우리정부한테 노발대발이야 ... 안 그래도 영국녀석들 우리랑 돌아서려고 하는데 ....

 아... 도대체 누가 그런짓을 한거야!! " 

" 정부에서도 우리한테 압력이 들어왔습니다. " 

" 압력은 무슨!, 뭔가 있어야지 보여주고 내뱉지 ...... 우리 짓이 아닌데 ...참나 ...하아 ... " 

지난 10일에 있었던 영국의회 앞에서의 의원차량폭발 사건은 자연스럽게 미국의 소행으로 기정사실화 되고 있었다. 

미국으로서는 상황상 영국이 NATO를 탈퇴하지 못하게 붙잡아야하는 상황에서

 조금 무식한 방법이라도 쓸 미국이었기 때문이었다. 

" 1지부에서는 아무말없어? 어디 알카에라나 ... " 

" 아랍테러단체에서 뭐하러 이런 대박판에 끼어듭니까? .........

 그렇다고 적화단이나 일본단체도 아닌것 같은데 .... 아아... 젠장 ... " 

" ............... 한국정부 아니야? " 

" 예? " 

" 한국정부가 일부러 우리와 영국사이를 완전히 갈라놓으려고 .... 응? " 

" ......... 가능성이 있는데요? " 

" 좋아, 한번 파보자고 ... 제이 불러서 CSA와 NIB의 움직임 파악해두라고해!,

 괜히 걔들하고 얼굴 부티쳐서 좋게 끝나지는 않을 테니까 ... " 

" 한국의 SSF나 705대대쪽도 조사해 볼까요? " 

" ........... 듣기로는 지금 천명공화국에서 적화단소탕 작전진행중이라고 했는데 ...

 일단, 조사해봐.... 진주만 사령부에 연락해서 한국애들 눈치 못채게 해놓고 .... " 

" 빌어먹을... 한국과 우리사이에 무슨 진주만 연합사령부에요? " 

제퍼슨은 한국과 미국의 적대적인 관계가 연합사령부를 그것도 미국의 영토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 임마, 당시에는 재래식 전력이 한국이 월등히 뛰어났다. 한국은 항모가 2척에 강습상륙함만 3척, 

그리고 함대만 우리 태평양함대 기준으로 2개함대가 있었어 .... 당시,

 우리는 진주만에서 폭격을 받고 태평양에서는 함대를 완전히 잃었어 .. 

거기다 지중해함대마저 독일의 공격으로 전멸했지 .... 한국이 쳐들어오면 뚫릴 수도 있는 시기였어 .

. " 

" ........... 우리도 잠수함은 많았다면서요 .... 젠장, 그 건방진 새끼들이 날뛰는 것을 보면 ... " 

" 너도 참 특이하다. " 

" 뭐가요? " 

" 왠만한 미국인들은 한국사람들을 좋아해,

 돈도 많고 문화적으로도 우리와 비슷하거나 그이상으로 무언가 매력이 있거든 ...

. 자유로우면서 억매여있는 한국인들이 많으니까 ... 일도 열심히하고 무엇보다 그들은 학구열이 강하지 .... 

그런데 넌 참 미워하다 못해 증오하는 것 같아 ... " 

제퍼슨은 한국이 싫었다. 역사적으로 조그만 나라에 불과하던 한국은 일본을 공격하고 미국의 함대를 기습공격했다. 

아주 야비하게도 말이다. 그리고 그 야비한 전장에서 부모님 모두가 한국폭격기의 폭격으로 돌아가셨다.

 그의 부모님은 진주만에서 가벼운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셨다. 

그가 CIA에 들어온 것도 한국에 대해 깊게 조사하여 세계에 밝히기 위해서 였다. 일종의 복수였다. 

" 그냥 싫습니다. 그들은 비열하고 비겁하니까요 ..... " 

" 흐음...... 그래, 그래 알았네 .... 일단 본분에 충실하도록 하지 ....

 난 SSF쪽을 조사해 볼테니 , 자네는 705쪽을 조사해보게나 .... " 

" 예 " 

세계는 영국사건의 주모자를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프랑스언론에서 조차 미국이 조금 심했다는 방송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미국은 범행국이 아니었다. 이 작은 불씨는 누가 , 

얼마나 크게 번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북극해 북반도 대한시(캄차트카) 대한항 2031. 12. 14 AM 06 : 21 

이른 새벽의 바닷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는 대한항의 항구에는 20여척의 함선들이 늘어서 있었다. 

국제적인 무역항이자, 군사항구인 대한시의 대한항은 오랫만에 한적한 바다물결소리가 청명하게 울리고 있었다. 

" ................. " 

" 장바이린 (張柏林)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가? " 

" 함장님 ... " 

현재 AU해군의 5개함대중 1함대와 3함대는 유럽의 지중해에 나가있으며,

 5함대는 북극해의 이곳 대한시의 대한항에 있었다. 

2함대는 한국의 제2 항모기동전단과 연합해서 NATO해군의 함대와 대치중이었다. 

6함대와 한국의 신예함대인 인도양기동함대가 대만해협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대한시에 있는 5함대는 앞으로 한국의 태평양함대와 연합해서 태평양의 미국함대와 대치또는 전투를 벌일지도 몰랐다. 

" 그냥,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 설마, 고향이 그리운 것인가? " 

" 하하 ... 함장님도 참 ... " 

5함대는 중국의 함대였다. 한국은 청화민국,

 천명공화국으로 둘로 나뉘어진 중국을 적절한 협력과 경쟁으로 통일국가가 되기를 막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중 한가지 방책이 바로 5함대였다. 중화함대라고도 불리우는 AU의 5함대는 사실 2개 분견대로 나뉘어진다. 

청화민국의 칭다오함대와 천명공화국의 양저우함대였다

. 실질적인 활동은 한개의 함대로서 움직이지만 항구는 나뉘어서 기항하면서 전투에서는 

협동을 하면서 실제로 본국으로 돌아올땐 다른 나라의 함대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방안이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의심을 번갈아가면서 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이것은 일본에게도 적용이 되었다. 바로 3함대가 바로 일본의 사세보함대였다. 

항모위주의 인도함대와 대공,

대잠방어에 중점을 둔반면 공격력이 형편없는 일본의 사세보 함대는 떨어질수 없는 사이이면서

 서로에 대한 경쟁심이 넘치는 함대였다.

 실재로 AU해군에서 항공모함을 갖은 나라는 인도의 2척과 6함대인 동남아연합함대의 1척의 항모가 전부였다. 

" 그냥, 우리가 이렇게 변했구나 해서요 ... " 

" ........... 어떻게 들으면 좋은 뜻같은데 , 말투를 보니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닌것 같구만. 

" 훗 ....... 맨날 조선인이라고 불르며 정말이지 우리 머리위로 올라 갈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 " 

" ........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것 같군 ..... " 

" 함장님, 억울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경제력이면 이런함대 2개는 더 만들수도 있지 않습니까? " 

" 그래 ..... 하지만, 그걸 원하지 않는 다는 의미지 .. " 

" 우리가 인형입니까? 한국이 하라면 하고 ..." 

함장인 양 짜 쥐인(楊家駿)은 부함장인 장바이린 (張柏林)을 보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이보게 .... 우리에게 사실 달라진 것은 없네 ..... 아니 , 이전보다 더 좋아졌지 ...

 그래, 자네 말처럼 한국은 우리의 함대의 작전권마저 갖고 있고 우리가 추가로 함대를 만들지 못하게 억제하고 있지 ...

... 하지만 그들의 그런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 ... " 

" 함장님!! " 

" 생각해보게 .... 그들은 우리에게 함대를 더 만들지 못하게 하는대신, 

그들도 인도양함대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만들고 있지않아 ... 그들의 경제력을 보게나 , 

미국을 앞질렀네 ... 당장의 경제 사정이 않좋은 것도 아니야 ....

 마음만 먹으면 인도양함대 같은것 4개든 , 5 개든 더 만들수 있어 그것도 5,6년 안에 .... 

그게 그들의 능력이야 .... 

그런데, 저들은 만들지 않고 있어 ... 저들은 미국과는 다르네 ....

 우리에게 함대를 만들 기술과 경제력을 만들어주었어 ...

 비록 2018년 중화인민공화국을 무너트린 한국이지만 그만큼 경제력도 키워주었네 ..... 

기분나쁘긴 하지만 사실이야 ... " 

" ................. " 

" 한국은 우리를 가두어두지 않았어,

 이전의 인민공화국에서도 티베트와 소국들을 지배한것을 알고 있을거야 자네도 ....

 일본과 대만과 시시각가 싸울준비나 하던 우리였네 .... 우린 지금 평화로워 .... 

우리 스스로가 만들지 못한 평화야 ... 그들이 우리를 착취한 것도 아니고 무시한 적도 없다네 

...... 인정해야해 ... " 

" .................. 함장님은 한국이 좋은가요 ?" 

" 한국이 좋다고 안했네 .... 한국의 행동이 좋다고 했을 뿐이네 ... " 

" .......... " 

두사람이 타고 있는 천명공화국의 첸방지와 (陳邦柱) 함의 앞으로 청화민국의 바오야보(薄一波)함이 지나가고 있었다. 

제원하나 틀리지 않고 같은 성능을 갖은 함정이었다. 

AU함대의 모든 함정은 한국이 건조를 담당하고 있었다. 일부 인도나 일본 ,

 보르네오에만 면허생산을 허용한 상황이었다. 

천명공화국과 청화민국 모두 각자의 함대로 자국을 보호할 생각이었지만 

인도와 한국의 의견이 대폭반영된 AU총회의 결과로 양국은 각각 분견대규모를 만들어 연합해야 했다.

 솔직히 청화민국이나 천명공화국의 국민들은 분쟁이 없어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아시아의 대부분의 국가의 국민들은 한국군이 아시아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전 .... 가끔 한국에게 지배당한다고 생각합니다. " 

" ................ " 

멀리서 푸 테샹(傅鐵山)급 이지스대공구축함이 천천히 물살을 가르며 지나고 있었다.

 9000t급에 가까운 푸 테샹(傅鐵山)함이 바다위의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자 하얀 물결이 일어나며 번져나갔다.

 멍한 눈빛으로 그러한 물결을 바라보며 부함장인 장바이린 (張柏林)은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 이미 세뇌를 당한 걸지도 모르지요 ... " 

" 이보게 , 장바이린 ... 한국에게 지배받을 만큼 우리민족은 약하지 않아 ......

 그들은 우리를 지배하고 있지는 않네 ...... 우리 중국대륙의 민족들은 야망이 크지 ...

 하지만 적절히 조절할 줄도 알아야 했어 ........ 지금은 배움의 시기라고 생각하세 ...

. 나중을 위해서 말이지 ... " 

" 예 ... " 

" 그나저나, 우리 함대와 한국의 태평양함대가 연합하면 미국의 태평양함대와의 결전에서 승산이 있을까? " 

한참을 우울한 대화를 나누던 두사람의 화제가 미함대와의 전투로 돌아가자 군인다운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 글쎄, 한국의 신예인도양 함대와 비슷한 능력의 함정들이 대거 배치되었다고 들었는데 .......

 정확한 정보는 없었다네 ..... " 

" 레일건과 레이저요격시스템이라 .... " 

AU함대의 함정에 기본적인 제원은 펠링스와 한국형 스탠더스에 의한 요격방법이었다.

 일부 인도와 일본의 함대에는 요격용 레이저가 탑재되기는 했지만 모든 함정에 탑재된 것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AU해군은 NATO의 미국이외의 회원국과의 대결에서 우세한 전력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들보다 많은 대함미사일과 더 긴 사거리, 더 높은 요격률과 더 많은 숫자가 AU의 목표였다. 

그리고 실재로 NATO의 프랑스나 스페인의 함대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

오히려 압도하는 능력을 보유한 함대가 완성되었다. 다만, 

호주와 캐나다가 미국편을 들고 나온다면 태평양전선에 문제가 생기겠지만 말이다. 

" 아직까지 한국이나 미국의 신예함대에 대해 알려진 부분이 극히 적어서 알수 없으나, 

고기동의 화력중심의 타격형 구축함대라고 들었습니다. " 

" 태평양에서의 광건은 제공권 장악이야 .... 

한국의 CF-22 개벽 극초음속 스텔스 전투기와 CF-21적야 다중방어 스텔스 전투기 ,

 그리고 CF-24 흑야 다중공격 스텔스 전투기가 얼마나 실전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가에 달려있는 것이지 ... " 

한국의 CF시리즈는 이제 세계에서 유명한 전투기들이었다. 

그우수성과 확실한 능력에 NATO회원국들 마저도 탐내는 전투기들이 었다.

장바이린 (張柏林) 부함장은 아쉬웠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CF-22 개벽 극초음속 스텔스 전투기는 아일랜드와 영국, 인도 , 일본에 한에서 판매한다고 들었다.

 어차피 지리적인 방어상의 판매이지만 그래도 자국이 강해지는 것을 신경쓰지 않을 국민은 없었다. 

" 개념만 보자면 한국공군이나 해군항공대의 우세가 확실해 ... 그리고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지.... " 

" 글쎄요 .... 저는 그보다, 대기권 밖이 걱정인데 ....

 한국의 우주 전투정거장인 CPDSS ( Corea Plot-form Defense Space Station )

 가 완성된 상황이라도 미국은 이미 달기지에 군사시설을 완성했다고 들었는데 ..... 

심지어 우주전투기도 상당수가 배치중이라던데요 .... 한국은 아직도 개발중이 잖아요 ... " 

" ........... 그렇긴 하지 ..... 하아 ... 

우리야 제공권이 무너지면 맛있는 표적이 되니 해군항공대나 공군에 신경을 안쓸수가 없구만 ....하하 .. " 

" 한국의 인도양 기동함대의 전자식 레인건 주포의 사거리가 얼마라고 했죠? " 

" 내 기억이 맞다면 .... 52Km정도 된다고 들었네 ...

주포보다는 대함미사일의 사거리가 380Km인데, 

미국도 그도다는 조금 짧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들었어 ....

 다만,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함정들의 미사일 탑재량이 훨등하다고 하더군 .... " 

" 한국의 고국천황급이나, 

연개소문급이 제대로 활약만 해준다면 한국의 태평양함대의 김좌진항모와 

인도양기동 함대의 장수왕항모를 비롯한 해군항공대와 인근 공군전력이 미함대를 제거할 수 있을 겁니다. " 

" 글쎄 .... 내 생각엔, 그전에 전략핵이나 하프늄을 주고 받을 듯한데? " 

" 아 ........ " 

이미 2018년의 한일전쟁과 독일전쟁,

 한미전쟁을 지나면서 하프늄의 사용은 거의 강대국사이에서는 일반화가 된것이였다. 

" 아무튼, 우리도 이제 태평양을 가는거야 ........ 솔직히 지난 우리 중화의 역사를 볼때, 

태평양으로 진출해본 적이 몇번이나 있냐? 한번도 없을껄? 이참에 우리도 세력을 진출해보는 거야 ... " 

" 하하하 .... 한국 놈들한테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야겠네요 ... " 

" 하하하 ... " 

두사람이 웃는사이 다시금 수십척의 함선들 위로 북반도(캄차트카) 의 대한민국 공군의 CF-22A편대와

 CF-14E 편대가 유유히 날아가고 있었다. 가속하지 않은 상태인 듯 시야에서 볼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날고 있었다. 

청화민국과 천명공화국, 즉 중국의 함대였지만 그래도 일단은 한국의 세력이자 , 동맹국이었다.

 이러저러해도 전쟁이나면 한국이 이기기를 바라는 심정이었다. 만일 미국과 전쟁이 난다면 , 

제발 눈앞으로 지나가는 CF-22를 비롯한 공군이 태평양을 장악해주었으면 했다. 

제대로만 된다면 자신의 중화함대도 미국에 포탄과 미사일을 날리는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멀리 태평양의 하늘을 바라보며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천천히 항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평화에 취해 작은 불씨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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