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8화 (58/71)

어릴적 읽었던 멋진신세계를 기억하십니까?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환상과는 다르게 조금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찾아왔던 멋진신세계 ....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도 현실에 만족할 줄 안는 사람이 되야겠지요 ..

. 현실에 안주는 하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 ^^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  

한(韓)2018 2부-한(韓)의 세계 1장 : 멋진 신세계 3  

번호 : 22   글쓴이 : rozeni

 조회 : 103   스크랩 : 0   날짜 : 2005.03.14 00:05 

프랑스 파리 레리앙 " Apossion" 본사 2031. 12. 16 PM 06 : 01 

분주한 프랑스 파리의 거리, 여전히 아름다운 자연, 13년이 지난 파리는 독일전쟁을 잊은 듯,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곳곳에 새로운 건축물들이 눈에 띄지만 여전히 프랑스의 파리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였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서 조금만 더 외각의 경제구역으로 들어가면 이미지가 달라졌다.

이미 독일전쟁으로 동부의 건물들이 상당히 부서지고 무너졌다.

 2023년 프랑스는 이곳의 복구사업을 경제개발사업으로 전환하여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본사를 두게 하였다.

 덕분에 문화의 도시의 적절한 높이들 사이로 우뚝솟은 빌딩들이 간간히 보이곤 했다. 

그 수많은 빌딩중에서 어정쩡한 높이의 빌딩하나에 Apossion 이라는 이름이 걸려 있었다. 

" 뚜벅!뚜벅!- 미쉘누나!, 영국의 로빈슨에서 연락이 왔어 ... 샤네아를 구매하고 싶데 " 

" 알았어!- 내가 처리할께! " 

" 알레이!-, 그 리옹의 자동차공장 말이야 .... 저번에 문제 있다고 한것 어떻게 됐어? " 

" 아 .... 다 됐어 ... 걱정마, 그나저나 미국쪽은 ? " 

" 어!, 그쪽은 내가 맡을 거야 ....

 아무래도 우리가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미국쪽을 조금이라도 매입을 해야겠어 ..

.. 다니엘!!, 자금현황은? " 

" 동원할수 있는 자금은 97억달러정도야 .... " 

" ............ 알았어 ... 일단 이따가 다시 이야기하자 ..... "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사는듯 걸음걸이에도 힘이 들어가 있는 사내, 

누구보다 당당한 걸음이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미남형의 얼굴, 돈도 없는 것이 아닌 최고의 사위감이었다.

 그때 러시아의 모스크바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와서부터 13년이 흐른 뒤, 존도 26살이나 된것이였다. 

" 존!, 아니 ... 이사님!" 

" 둘이 있을때는 그냥 그렇게 불러 .... 나도 가끔 잊고 누나라고 부르니까 .. " 

" 알았어 ... 하하 아무튼, .........오늘 저녘에 시간있어? 응? " 

" 왜? 무슨 일있어? " 

" 아~ 아니 ....오늘 ............... 로렌 생일이잖아 ...... " 

" ............... " 

존이 얼굴에서 어색함이 흐르고 있었다.

 존에게 있어서 로렌은 형이 아닌 아버지였다. 자신과 똑같은 아픔을 겪은 아버지였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였다. 아무런 능력도 준비도 없는 범죄자들과 부랑자들 30명을 데리고

 모스크바로 와서 결국 로렌이 선택했던 것은 사람을 죽이는 군인의 길이었다. 

우습게도 어떠한 직업보다도 수입은 많았다. 

한달에 50만달러씩 차곡차곡들어온 돈은 30명의 식구중 누구도 소비하지 못할 만큼 엄청났다. 

최초의 한달에는 미쉘도 존도 사고 싶은것 다 사고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살았다.

 그러나 불법체류자 신분의 그들이 눈에 띄자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어 결국 도망을 가야했다. 

존과 미쉘을 포함한 이들은 생에 최초로 행복한 고민을 해야했다.

 한달에 50만달러, 일년에는 600만 달러, 이걸로 무엇을 해야하나 ....

 미쉘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화장품가게를 차렸다.

 몇몇 부랑자와 범죄자들은 기술공부를 배워 자동차수리센터를 차렸다. 

그들의 꿈이란 것이 사실 이렇게 소박한 것이였다.

 원없이 돈을 써본 이들은 삶의 의욕을 잃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존은 조금 달랐다. 녀석은 아직도 복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마, 로렌도 정확히는 존의 복수의 대상을 몰랐을 것이였다. 

조금 황당하게도 존의 복수대상은 미국, 그자체였다. 

존에게 있어서 조국은 악마의 상징이며 미군은 루시퍼에 불과했다.

 기껏 13살의 존은 처음 1년을 생각하는데 보냈다.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뭘 할수 있는가, 내가 갖을수 있는 무기는 무엇인가, 

그러던 존은 TV를 통해 많은 드라마와 대중매체를 경험하면서 미국정부의 약점을 찾아냈다. 바로 돈이었다.

 미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방해하고 실패하게 만드는 것도 존이 할수 있는일 이었다.

 수많은 방안들이 존의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때의 존의 나이 14살이었다. 겨우 중학생의 나이였다. 

존은 차근차근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불법으로 넘어온 자신들은 일을 할수도 공부를 할수도 없었다. 

그러나 자신은 무엇인가 배워야만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주위의 도움으로 인해 존은 결국 가짜신분을 만들고 경제학과 경영학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존의 학력을 인정받아야했다. 

존은 일종의 한국식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프랑스의 중등교육 7년을 2년만에 마스터하고 

CAP (Certificat d'aptitude): 중등 직업학교 졸업자격과 BAC (Baccalauréat): 인문고등학교 졸업자격을 얻었다. 

이후에는 파리의 세르베느 경제대학에 17세에 입학해서 6년간의 학업으로

 (Diplôme: 일반대학 이외의 국가특수 대학 :그랑제콜 및 기타 에콜)

 졸업을 하고 약 6개월간 DEA (Diplôme d'études approfondies)석사과정 졸업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Doctorat: 박사과정 졸업을 함으로서 존은 자신의 복수를 위한 능력을 키워놓았다. 

이후, 졸업직후인 2028년 미쉘이 운영하던 '사네아 : 화장품회사'

 와 친구들이 운영하던 자동차센터를 통합하여 " Apossion " 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화장품과 자동차수리센터에 대한 이미지마켓팅을 중점으로 서비스적인 부분을 신경썼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자본과 존이 적절하게 타회사나 프랑스 정부사업의 투자의 성공으로 " Apossion "는

 많은 다른회사의 지분과 정부의 특해를 받게 되었다. 

" Apossion "는 설립된지 2년만에 프랑스의 GOBAIN(프랑스 최초의 공업회사),

 CNES(국립항공우주센터)와 공동기술연구협의를 마치고 기술적인 부분의 상당부분을 라이센스하게 되었다. 

이후, 존이 대표이사직을 맡으면서 " Aposion "는 멈추지 않고 달려나갔다. 

" Apossion 중공업 " 과 " Apossion 석유화학 "을 설립하고 한국기업과의 협력도 꾸준히 추진해,

 이미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과 어느정도의 이해관계를 만들어놓았다.

 존이 목표로 하는 최종적인 것은 프랑스의 경제장악과 프랑스 무기시장의 장악이었다. 존은 똑똑했다.

 아니 천재였다. 현재의 세계정세에서 한국과 미국의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국과 아일랜드가 한국으로 돌아섰다. 

NATO의 회원국들의 숫자는 꾸준히 평균적인 숫자를 유지했지만, 

숫자일뿐 실질적으로는 영국과 아일랜드가 떠나가고 제대로 된 강대국이라고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전부였다.

 호주는 태평양을 지원하고 캐나다 홀로는 무리가 있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 존의 " Apossion "가 프랑스의 경제와 무기시장을 장악하면 사실상 프랑스를 장악하게 된것이나 다름없었다. 

프랑스가 존의 휘하에 놓이면 ,

 유럽에서 양국간의 아슬아슬한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한국쪽의 힘의 우세해 질것이 분명했다.

 유럽에서 프랑스가 힘을 쓰지 못하면 스페인과 유럽에 주둔한 미군들은 시간문제였다.

이것이 23살의 존의 미국에 대한 복수의 초기안이었다. 그리고 존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로렌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존과 미쉘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지만 로렌의 빈자리속에서

 존은 복수에 대한 욕망만 커져만 갔고 존을 그럴만한 두뇌와 독기가 있었다. 

"Apossion "의 한해 순수익만 94억 달러였다. 

이미 자동차 전문 기계수리공장만 12개를 갖고 있었고 미쉘의 

'사네아 : 화장품회사'는 국제적인 이미지를 탈만큼 인기상품이 되어가고 있었다. 

재작년말 부터 시작한 " Apossion 중공업 " 과 " Apossion 석유화학 "은 GOBAIN(프랑스 최초의 공업회사),

 CNES(국립항공우주센터)의 기술이전과 라이센스로 상당한 기초를 쌓고 최근에는 생필품에서 

석유시장까지 진출을 하고 있었다. 

존은 31년과 32년 안으로 " 전자산업"과 " 항공산업" 그리고 "컴퓨터산업"에도 손을 델 작정이었다.

 최소한 타기업을 인수하는 한이 있어도 말이다. 물론,

 기반이 없는 존으로서는 이름만 바꿀뿐 "라팔"같은 항공사를 인수할 생각도 갖고 있었다. 

" 로렌한테 안가볼거야? " 

" ................ " 

" 안본지 6년이 지났잖아 ... 보고싶지 않아?" 

두사람 사이에는 잠시간의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말없이 존을 쳐다보고 있다. 

정신없이 돈에 쩌들어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정신을 차리게 해준 장본인은 어린 존이었다. 

그들에게 목표를 심어주고 어린나이에도 로렌의 빈자리를 이어갔다. 이미, 사람들은 존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 가봐야지 ................... 한달에 50만 달러씩 꼬박꼬박 보내주는 장본인인데 .........

 뭐하고 사는지 ...... 뭐 때문에 안오고 있었던 것인지 .... 알아야겠어 ..... " 

" ........................ " 

돌아오지 않는 로렌을 원망한적도 있었다. 아버지이자 형인 로렌이기에 존으로서는 수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원망할 나이는 지났다. 존도 26살이었다. 이제 정말 완전한 성인이었던 것이다. 

" 듣는 말로는 모스크바 공화국의 사병으로 일한다고 들었어 ..... " 

" 알고 있어 ........ 아마도 그것 때문이겠지 ......... " 

이순간에도 수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존이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래도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할수만 있다면 존의 " Apossion " 의 힘을 빌어서라도 로렌을 사병에서 빼오고 싶었다. 

겉으로 티는 안냈지만, 존도 나름데로 최대한으로 로렌을 돌아오게 만들 방법을 생각중이었다.

 사병으로 일하는 로렌의 회사도 알아보고 그쪽으로 로비도 하고 있었다. 최대한으로 노력중이었다. 

" 알았어 ..... 그럼 이따가 저녘에 보자 ..... " 

" 응, 누나 .... " 

미쉘이 나가자 , 존은 천천히 자신의 책상에서 일어나 창가로 발을 옮겼다. 

차창밖의 프랑스의 마천루는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었다.

 미셀과 야망이 있기에 살아가는 존이였다. 

앞으로도 존의 야망이 이루어지려면 할일도 많았다.

 그리고 야망도 야망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희망또한 존의 마음이었다

. 차창밖을 바라보는 존의 눈동자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 로렌형 .... " 

영국 도버해협 영국 제1 기동함대 2031. 12. 18 AM 04 : 14 

이른 새벽의 잔잔한 바다물결이 퍼지는 도버해협에 수십개의 검은 그림자들이 서서히 저물어가는 달빛에 비춰지고 있었다. 

온세상이 쥐죽은듯 조용한 가운데 칠흙같은 어둠이 수평선을 가리고 오르지 검은실루엣만이 보였다. 

" 촤아아-- " 

파도의 물결은 다시 부드러운 소리를 만들어내며 ,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깊은 어두움이 깔린 수평선너머로 조금씩 잔잔한 바다의 소리를 가르며 

울리는 파열음이 들려왔다. 

" 웅웅웅웅웅웅- " 

칠흙같은 어두움속에서 적색등이 번쩍이며 빠르게 수십개의 검은물체들을 향해 날아가는 한국해군의 KCH-12Sn 였다. 

" OK!! , Slow!.... ... Good! we're U.K navy , Tell me the Hold Secret , Over " 

" Secret is Alpa Selia , This is R.O.K. navy Randing zone21, Over " 

" yer, right! we see that!, Welcome to " Albert Bal " ! " 

" Thanks , Razer that ! " 

" 웅웅웅웅-- " 

영국의 중형항모인" 알버트 볼 " 

함과의 통신을 마치고 서서히 어두운 시야속에서 보이는 붉은 유도등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갑판위에서 등을 연신 흔들며 착륙을 하려는 KCH-12Sn 를 유도하는 영국해군의 요원도 조금은

 긴장한듯 KCH-12Sn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프로펠러의 바람속에서 조금 넙적한 동체의 KCH-12Sn은 천천히 갑판위에 착륙했다. 

헬기가 착륙하자, 멀리서 프로펠러의 바람을 손으로 막으며 기다리던

 영국의 장교들이 달려와 한국헬기의 문을 열고 한국장교를 데리고 함교로 안내했다. 

" 저들인가? " 

" 예, 사령관님 ... " 

영국의 제 1기동함대의 사령관인 에드워드 메독준장은 사령실의 차창 밖으로 어지럽게 

모여든 영국수병들 사이로 유유히 걸어나가는 동양의 군인들을 보며 항모"

 알버트 볼" 의 함장인 윈저 오스틴 중령에게 조금 의아해 하며 묻고 있었다.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듯 고개를 저으며 다시 자리에 앉는 사령관이었다. 

" 마음에 안드십니까? " 

" 별로 좋은 마음은 들지 않는군 ..... " 

메독은 동양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나 동양의 군인들은 더더욱 싫었다. 

다만, 지금 영국의 현실에서 한국과 AU의 도움없이는 살아남기 어렵기에 참고 있지만 

생각같아선 당장에 한국의 헬기를 격추시키고 싶었다. 

" 저들이 의료지원단이나 군사고문단은 아닐테고 ...... 협상인가? " 

" 작전회의를 위해 영국내륙으로 가는도중 잠시 들린것이라고 합니다. " 

" 음 ............ " 

메독사령관은 한국사람을 앞에두고 화를 내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꺼려하던 한국군들이 사령실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 사령관님, 한국분들이 오셨습니다. " 

" .............. " 

점잖게 웃으며 메독을 향해 손을 내미는 한국군이 보였다. 

이순간 만큼은 메독자신이 영국의 대표라는 책임감에 메독이 손을 잡고 나름대로 아무렇지 않게 애쓰며 악수를 나누었다. 

" 대영국왕국해군의 제1 기동함대 사령관 에드워드 메독이라고 합니다. " 

" 대한민국 대서양함대소속 제2항모기동전단의 사령관 정재환입니다. " 

" 저는 대한민국 대서양사령부의 민정재중령 입니다. 반간습니다. " 

" 자 ... 일단 이쪽으로 오시지요 .... " 

메독은 일단 한국해군의 두사람을 사령실 안으로 안내하고 최대한 웃으며 말을했다. 

" 어떻습니까? 영국의 " 알버트 볼 " 함이 .. " 

" 훌륭하군요 ...... 대단하군요 역시 ... " 

한국해군장교의 칭찬에 조금은 기분이 좋았는지 메독은 사령실의 여기저기를 보여주고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한국놈들이 오면 한국의 대서양함대와 함재기에 대한 자랑을 할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그들은 일체 한마디로 자국해군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를 않고 있었다. 

" 자 .... 이제 말씀들 해보시죠 ? 무슨 일로 오신겁니까? 그냥 놀러오신것은 아닐테고 ... " 

" 하하 ............. 지금 저희 대한민국의 외교부에서 영국정부의 인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 예,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데 ...... 무슨 일이죠? " 

" ................. 정부에서는 CF-14E형을 싼가격에 영국에 판매하려고 한다더군요. " 

" 아 .... 예 .... " 

" 하지만, 저희는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알버트 볼'함을 찾은것은 아닙니다. " 

" 그럼 ..... ? " 

정준장과 민중령이 메독과 오스틴을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 CF-14E형 외에 우리군의 CF-22A개벽을 영국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 

" !! " 

메독과 오스틴은 머리에 무언가를 맞은듯 멍한 표정으로 전준장과 민중령을 쳐다보고 있었다. 

CF-22A 개벽이라면 극초음속 스텔스전투기로 한국의 주력기이자, 

최신예기로 동맹국들에게도 여간해서 판매하지 않는 최고의 전투기였다. 

이미, 항공력에서 미국에게 우위에 있는 한국의 주력전투기인 만큼, 

그 성능또한 지난 키르기스전에서 입증되었고 각국의 구매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은 일본과 보르네오를 제외하고는 단 한국가에게도 판매한 적이 없는 최고의 전투기였다. 

" 그....... 그게 정말입니까? " 

" 하하 ..... 일체의 언급도 없었으니 두분이 놀랄만도 하군요 ....

. 이거 이정도에 놀라면 저희가 조금 민망해지는군요 .... " 

" 그럼 .... 뭔가가 더 있습니까? " 

오스틴중령이 벌려진 입을 다물지 못한채, 민중령을 보며 말을 하자, 민중령은 다시 환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 저희 대한민국에서는 CF-22A 개벽 외에도 CF-21 적야 다중방어 전투기와 CF-24 흑수 다중공격 전투기를 

영국에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 

" !!!! " 

" 맙소사! " 

오스틴 중령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엄청난 일이었다. 

적야전투기와 흑수전투기를 영국이 운용하게 된다면 이것은 도버해협이 아니라 프랑스와 스페인,

 더나아가서 캐나다와 미국을 상대할 만큼, 어마어마한 전력증강이었다. 

이사실을 프랑스나 미국이 알게된다면, 당장에 한국과 전쟁을 벌일만한 일이었다. 아니, 

그보다 먼저 영국을 먼저 침공하려고 할게 분명했다. 

" 정부는? 우리정부와는 이미 협의가 이루어진 후입니까? " 

" 예, 사령관님께만 특별히 알려드리죠 ..... 약 80여대의 CF-14E형과 CF-22A 개벽 60대 ,

 CF-21적야 12대 , CF-24 흑수 24대를 영국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 

" ....................... " 

오스틴중령과 메독사령관의 머리속은 텅빈듯 멍해진 기분이었다. 

" 우리정부가 그럴만한 재정이 됩니까? " 

" 장기차관형식입니다. 하하 ..... 솔직히 장사하려는 목적보다는 영국에게 도움을 주기위한 협상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영국이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 

도입하게 될전력은 전적으로 해군항공대를 우선적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사령관님의 함대에도 배치될 것이구요 ... " 

" .................. " 

" 더 이상 프랑스나 스페인에게 압박감을 갖을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

 저정도 전력이면 프랑스의 '라팔24' 이나 '레니아2' 200대가 덤벼들어도 거뜬할 겁니다. 하하 ... " 

" 이유가 .... 이유가 뭐요 ? " 

" ..............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영국이 고립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 

" ..................... " 

메독은 한국장교에게 ' 영국이 전장으로 변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냐'

 라고 말하지는 못했다. 위험성이 너무큰 거래였다. 만일, 

이사실을 NATO에서 알게되면 당장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한국이 준 달콤한 사과는 달지만 독이 들어있는듯 먹을수도 먹지 않을 수도 없는 그런 시련이었다. 

" 예정대로 라면 ....... 1월 초안으로는 배치될 수 있을 겁니다. " 

" 당신들 너무 무모한 게임을 하는 것 아닙니까? " 

" .............. 훗 , 영국의 해군항공대 파일럿들은 이미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준비는 완벽합니다. 전쟁따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미국의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미국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지금, 

차라리 만반에 준비를 해놓는 편이 더 낫습니다. " 

" ................. " 

" 이달말에 한국을 중심으로 CFIC가 정식 발족하게 됩니다. ............... 물론, 영국도 가맹국이지요 .... " 

" .................. " 

" 잊지 마십시오 .... 우리는 영국의 친구입니다. " 

그렇게 한국군 두사람은 말을 마치고 일어나더니 나가버렸다.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메독사령관이었다.

 이미 결정된 사항을 통보하는 것이였다. 이미, 영국은 빠져나올수 없는 깊은 늪으로 빠진 듯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 늪에 빠진 발끝, 최전방에 서있다는 것을 뺘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사령실도 돌아온 사령관의 눈앞에는 한국군들이 다시 KCH-12Sn를 타고 날아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한참을 주시하는 메독의 마음은 정말이지 복잡했다. 

사령실의 상부천장에서 43도 각도로 내려진 전자식 디스플레이어의 상황판에 붉은 점의 프랑스함대와 스페인함대가 

소리를 내며 천천히 초계기동을 하는 모습이 사령관의 눈에 들어왔다. 

" ............. 어차피 ...... 그래 .... " 

어차피 상대해야 했다면 강한 무기로 싸워 이기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는 군인이고 전투는 그의 임무였다. 

좋은 무기를 갖고 있다면 나쁠것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복잡한 머리속을 간단하게 정리해버리자,

 메독은 조금 기분이 좋아졌다. 

어린애 마냥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듯, 앞으로 들어올 CF-22 개벽이나 CF-21적야,

 CF-24 흑수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하자 이어서 떠오르는 것은 그동안 부단히도 영국을 괴롭히던 프랑스였다. 

프랑스를 압도할 무기가 주어질것을 생각하자, 메독은 더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 하하하 ....... 프랑스 놈들 ......... 두고 보자 ..... " 

대만 (중화민국) 타이베이시 백중관국회장 2031. 12. 18 PM 02 : 10 

2018년 대만이 미,중전쟁에 참전하기 전,

 대만은 자국의 정신적인 통일을 빌어 정식으로 대만이라는 칭호를 국명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더불어 대륙진출에 대한 꿈이 이루어지려는 듯 중국대륙에서의 대만군과

 중화인민군의 전투는 대만군의 우세로 일방적이기 까지했다. 

그러나, 그것은 한낱, 지난 과거와 추억에 불과했다.

 2018년 대만육군은 쟝오페이 전투에서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대만본토의 육군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이미, 해군함대는 일본함대와 미국의 7함대와 연합중에 중국의 핵공격으로 녹아버린 후였다. 

이후, 한국군이 들어와서 대만군의 남은 패잔병을 쓸어버리고 대재앙이 찾아왔다.

 아무런 준비도 없었던 대만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그이후,

무너진 경제력과 국민들의 치안을 유지하면서 한국이 일본과 전쟁을 벌이던 순간에도,

 미국의 함대와 결전을 벌이고 진주만을 공격할때도, 독일전쟁에서 승리할때도,

대만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회복의 세월을 보냈다. 

대만이 예전의 힘을 다시 찾았을때, 한국은 더이상 한국이 아니었다. 위협이 아닌 실질적인 위험이었다. 

세계는 한국과 미국의 두세력으로 갈라지고 러시아와 아시아의 경제권을 한국이 쥐고 있었다.

 2026년 왕진핑(王金平)총통이 새임기를 시작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미국과의 군사협정이후,

 한국의 극비기술을 빼내려는 대만의 움직임을 실패하고 오히려 한국의 인도양기동함대와 AU의 제6 동남아연합함대에 

포위를 당하고 있었다. 이미,

 천성도(오키나와) 에서 이륙한 CF-22A 개벽 극초음속 스텔스 전투기들과 

천명공화국에서 대기중인 CF-14E형과 CF-22A 개벽전투기들이 수시로 대만의 상공을 왔다가 나가며 

온갖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었다. 

이미, 대만이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의 도움이 필요해 기술지원과 군사협력을 요청했지만 미국은 미국이었다.

 무기판매외에는 절대 허용하지 않았고 대만은 경제적으로 마저, 한국에게 고립당하고 있었다. 

그나마 호주로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었지만 그도 쉽지 않았다. 

의회에서는 매일같이 경제적인 고립과 군사적으로 한국에게 위협당하는 현실속에서 파를 가르며

 이어지는 논쟁을 벌이고 있었고 국민들은 혼란에 휩싸여있었다.

 완진핑(王金平)총통을 중심으로 한 반한파이자 친미파들은 결전의 의지를 보였지만,

 천수이볜(陳水扁) 부총통과 친한파들은 한국과의 협력과 향후의 CFIC의 가입를 추진했다. 

" 경제는 이미 바닦입니다. 이제 이런 불행을 멈춰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 ..." 

" 한국에 붙자는 겁니까? " 

" 붙다니요? 무슨 말을!! " 

" 당신같은 매국노들이 우리 대만을 망치는거야!! " 

" 아니! 매국노라니!!! " 

" 한국을 옹호하는 당신이 매국노가 아니면 뭐란말이야!! " 

" 그러는 너희들도 미국을 옹호하는 매국노가 아닌가!!! " 

" 자!! 조용!! 다들 진정하고 !!! " 

완진핑(王金平)총통이 지나치게 흥분하며 대화가 오가자, 의원들을 말리며 다시 입을 열었다. 

" 우리 대만은 이제 중대한 결정을 해야합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애매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로 한국을 견재하려는 모양인데 ..... 미국에게 우리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대만의 안위자체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 

" ................... 만일, 미국에서 그래도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쩌겠습니까? " 

" 미국이 우리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나라는 아닙니다. " 

" 하하하하 ..... " 

천수이볜(陳水扁) 부총통이 호탕하게 웃자, 

완진핑(王金平)총통과 친미파세력의 의원들이 불쾌한듯 인상이 일그러지고 완진핑(王金平)총통이 소리쳤다. 

" 뭐가 그렇게 웃는거요!!! " 

" 하하하 .... 총통은 웃기지 않는거요? 난 너무 웃깁니다. 아니 ..... 

친미파라는 사람들이 미국을 그렇게 모르는 겁니까? " 

" 무슨 말이요? " 

" 미국에게 있어서 대만은 그저 한국을 적당히 견재하고 필요할때 한국을 몰아부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한 나라요!! 

아직까지도 그걸 모른단 말이오!! " 

" 말도 안돼는 소리!!! 미국과 우리나라는 동맹을 맺은!! ,..... " 

" 진정한 미국과의 동맹국은 프랑스나 영국이겠지 우리는 아닙니다!!

 영국만 봐도 확실합니다. 

저렇게 붙잡고 늘어지는 미국이 왜 우리에게는 동맹국이면서 아무런 지원도 안해주는 겁니까?

 이렇게 해상에서 한국세력과 대치중인데 미국의 태평양함대는 어디로 간겁니까? " 

" 그..그건, 한국의 태평양함대와 대치중이라 ... " 

" 우린 힘과 세력이 필요합니다!! 필요할때 도움이 안되는 세력에 우리가 위험을 노출해가면서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진주만을 기준으로 호주의 해안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안전한 바다와 하늘은 없습니다. 

언제 어느때에도 우리를 지켜주지 못할 세력은 의미가 없습니다. " 

" ............... " 

완진핑(王金平)총통은 달리 변명할 거리가 없었다.

 영국일에는 저렇게 심하게 신경쓰는 미국은 대만에 한국의 함대가 와도 별다른 반응없이 남의 살림보듯 그렇게 냉정했다.

 천수이볜(陳水扁) 부총통이 기회를 잡았다듯 말을 끊지 않고 이어갔다. 

" 우리는 차라리 한국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괜히, 그동안 이미지만 안좋아지지 않았습니까? 

이제라도 한국과의 협력을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세력의 중심에 있습니다.

 더 늦었다가는 그들의 견제가 아니라 공격을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 

" 지나친 발언이군요!! , 미국도 우리의 문제에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이미 F-47을 비롯한 대대적인 군사지원을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 

완진핑(王金平)총통이 반발하듯, 소리쳤다. 그러자,

 천수이볜(陳水扁)부총통은 어이없다듯 웃으며 말을 했다. 

" 그 F-47이 어떻게 대만까지 옵니까? " 

" .... 그건 ..... " 

" 아프리카를 거쳐 인도를 지나 한국의 군사시스템이나 다름없는 AU함대를 지나 여기까지 옵니까? 

아니면, 태평양의 한국함대를 지나 이곳으로 옵니까?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말하시는 겁니까? 

미국의 사탕발림입니다!! 아직도 모르는 겁니까? " 

" .................. " 

" 그들이 우리를 도우려면 이미 전쟁이 터진후여야 합니다. 태평양에서 전쟁이 터지면 우린 끝입니다.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벌이면 한국의 바로 아래인 우리를 그냥 나둘리 없습니다.

 내가 한국의 대통령같아도 바로 밑의 위협을 무시하지 않을 겁니다!! " 

" ................... " 

"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무모한 게임을 할필요가 없어요 ...... 내가 친한파라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대만을 위해서 입니다. " 

이미 대세는 천수이볜(陳水扁)부총통에게 넘어간듯 친미파의 세력의원들에게서는 더이상 아무런 반발도 들리지 않았다.

 천수이볜(陳水扁)부총통은 이미 자신의 말에 무언의 동의를 하고 있는 의원들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 기회에 총통의 자리도 노리고 있는 그였다. 모두가 침묵하는 가운데,

 완진핑(王金平)총통이 조용히 일어나 입을 열었다. 

" 천수이볜(陳水扁)부총통의 말은 잘 알아들었습니다.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솔직히 저도 친미파이지만 더 이상 미국에 붙어서 남는 것은 없다는것 잘알고 있습니다. " 

" 훗 .... " 

천수이볜(陳水扁)부총통은 승리를 확신한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부총통을 보며 완진핑(王金平)총통이 웃음을 보였다. 

" 하지만, 우리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과의 대치때 부터 자주성을 갖는 나라였습니다. 

그건 친미파에 쩌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들이 친미파라고 하지만 미국에 사대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 이구요 ....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힘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목적이고 의지여야 합니다.

우리의 의지는 충분히 보았습니다. 오늘은 좀 쉬도록하지요 ............. 이문제는 내일 다시 의논하도록 합시다. " 

완진핑(王金平)총통이 피곤한듯, 간단히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걸어나가자, 

천수이볜(陳水扁)부총통은 이제 내일이면 자신의 뜻대로 한국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의원들은 저마다 대세가 한국과의 협력으로 넘어가려는 것을 느낀듯, 

웅성거렸고 완진핑(王金平)총통은 그런 의원들 사이를 아무런표정의 변화없이 지나갔다.

 회의장을 나가고 집무실로 향하는 총통의 앞에 그의 막역한 친구이자, 

훌륭한 리졔(李傑) 국방부장이 기다렸다듯 다가와 말을 걸었다. 

" 어떻게 됬습니까? " 

" ....... 하하 ..... 천수이볜(陳水扁)부총통이 너무 똑똑해서 완전히 친한파로 대세가 넘어가버렸어 ..... " 

" 그럼 ..... " 

" 그래 ...... 어쩔수 없지 않은가? 남은 히든카드는 그것 밖에 없으니 ...... " 

" .............. " 

완진핑(王金平)총통은 2017년부터 친미파로 정치활동을 벌여온 인물이었다.

 그의 정치적인 세력은 모두 친미파이기에 총통의 자리에 오르기위해서는 친미파일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의 대세가 한국이 될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그는 한국과의 협력을 추진할수 없었다. 

이런 총통의 상황을 아는 미국은 굳이 대만에게 굽신거리지 않고 여유로운 자세로 충분한 무기판매를 하고 있었다. 

이제 그는 벼랑끝에 서있었다. 정치적으로도 대만의 총통으로서도 극에 다다르고 있었다. 

" 타이중의 PT를 재가동하세요 ......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 

" ........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 

" 1주일에 1개정도란 말이군요 ...... " 

" 예 , 러시아에서온 루덴 도르프라는 사람의 도움이 켰습니다. "

" 아무튼, 최대한 보이지 않게 준비하세요 ....

. 지금쯤 한국의 위성들이 우리상공에서 온갖 도청을 다하고 있을 겁니다. " 

총통은 자신의 극단적인 선택이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하게 만들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대만은 오늘도 무사히 지나가는 듯 했다. 

한(韓)2018 2부-한(韓)의 세계 1장 : 멋진 신세계 4  

번호 : 23   글쓴이 : rozeni

 조회 : 92   스크랩 : 0   날짜 : 2005.03.15 04:09 

대한민국 한성 특별시 청와대관저 2031. 12. 20 PM 08 : 12 

" 뚜벅! 뚜벅! 뚜벅! " 

고요하게 있던 청와대의 복도가 달려오는 보좌관의 발자국소리로 시끄럽게 울리고 있었다.

 보좌관은 급하게 달려가더니 이내, 대통령 집무실에 노크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 각하!!, 큰일입니다!! " 

" 보좌관, 무슨 말입니까? 큰일이라니요? " 

무척이나 담담한 표정을 짓는 강재성대통령이 보좌관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묻자, 보좌관은 다급한듯 입을 열었다. 

" 여기 .... " 

보좌관은 한장의 보고서를 강대통령에게 전했다. 그리고 보고서를 읽던 강대통령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갔다. 

" ................ " 

-2018ADS-03와 2018ADS-07, CPDSS의 감시활동결과 , 

미국의 마블시티(달기지)의 401구역에서 핵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 다수배치중 , 즉각적인 조취요망. 

- 대한민국 우주군사령부 민영중사령관- 

2018ADS-03과 2018ADS-07, CPDSS ( Corea Plot-form Defense Space Station : 정식명칭 "

 한반도 " 한국전투우주정거장 )은 최근,

 영국의 NATO탈퇴에 의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불순한 움직임으로 인해 대폭적으로 미국의 우주기지와 군사적인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었다. 

" 핵이라 ...... " 

" 그들이 달기지에 핵을 배치했다고 해도 솔직히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궤도의 2018ADS들과 CPDSS가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달기지와 미국의 우주군을 제거할수 있습니다. " 

" ............ 장관.... 조금전에 한말 진심이오? " 

" 물론입니다. 숫적으로 적을 뿐이지 ....... 우리우주군의 질적전투력은 미국이상입니다. " 

" .................. 일단은 이문제는 좀 더 조사를 해보고 차후에 다시 이야기합시다 .... 하아 ... " 

강재성대통령은 피곤한듯 고개를 저으며 안경을 벗었다. 사실,

 이시대에 시력이 좋지 않아도 발달된 라식수술들이 많아 적은 돈으로도 

시력이 회복되어 아직까지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사실, 강대통령은 안경을 좋아했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구질구질한 구시대의 유물로 인식되지만 그자신은 애착이가는 물건이었다. 

" 저 ........ " 

" 아직 보고할 것이 더 남아있습니까? " 

" 영국의 차량폭발사건과 대만핵문제에 관한 보고가 남아있습니다. " 

" 영국건은 이미 마무리된 이야기 아닌가요? " 

" 그게 ... NIB와 CSA의 조사팀이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배후에 관한 것인데 ...... 아무래도 제 3세력의 개입이 있는듯 합니다. " 

" 네? 아니 ..... 이제와서 제3세력이라니요? " 

영국의 의원차량폭발사건은 이미 미국의 소행으로 알려진바가 있다.

 미국자체는 부정을 하고 있지만 누가보아도 미국의 소행이 분명했다. 

이로서 영국과 미국은 완전히 멀어지게 되는 계기가 주어진 것이였다. 

" 문제는 그 제3세력을 아직까지 알아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NIB와 CSA의 조사에 따르면 아랍쪽이나 아시아의 테러단체들과의 연관성도 없으며

 러시아쪽의 관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럼, 어디란 말입니까? " 

" ..... 좀더 조사를 해봐야알 겠지만, 새로운 세력인 듯 합니다. " 

" 흐음 ........." 

안그래도 미국과의 대립으로 가용함대를 모두 배치하는 중이었다.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바로 전쟁이 터질지경인데, 

대만문제와 영국문제는 너무도 강대통령을 힘들게 했다. 전쟁을 원하는 세력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 나장관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세력을 알아내세요,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영국에 손을 델정도면 그냥 두어서는 안됩니다. 

후일에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낼지도 몰라요 ... " 

" 잘 알겠습니다. " 

나철환국방장관, 2017년 통일이후, 

붕괴된 북한의 권력중 반하는 세력을 제거하고 북한지역에 치안유지와 경제활성화사업을 성공시킨후, 

전적으로 북한주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국방장관의 자리에 까지 오른 인물이었다.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이 공장에서 일하거나, 3D업종에서 일하며,

 간혹 상업이나 해외의 인력으로 진출하는등, 같은 대한민국인 이지만 경제적인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져만 갔다.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간도지방과 연해주지방, 대한시(캄챠트),

 한해시(블라디보스토크), 중우도(사할린)등의 주로 본토에서 떨어진 지방으로 이주했다. 

일부, 한반도 내에서 자리를 잡은 구북한의 주민들중에 일부는 새로운 사회체계에 적응하고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대부분 살인청부업을 비롯한 폭력배나 부랑자가 되기 일수였다. 

더구나, 대한민국의 경제력과 세력이 강해지면서 

국민복지도 확대되어 이제는 일하지 않아도 적당히 살수 있을정도의 연금이 나오고 있었다. 

이것은 13년이 지나도록 구북한주민들의 30%이상이 정착을 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였다. 

사회적으로 인식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이러한 나날히 나빠지는 북한계 한국인들의 사회적인 문제는 심각한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국방장관까지 오른 나철환은 대단한 것이였다.

 그의 노력으로 구북한군인들중 다수는 대한민국의 직업군인으로 등용되었고 북한지역에 일종의 

특수관리구역을 두어 경제적인 지원과 문화적융화를 유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 대만문제는 뭡니까? " 

" 예, 아무래도 대만이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일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 극단적이라니요? " 

" 핵시설을 재처리하려는 듯 합니다. " 

" ................ 정말 무모하군요 .... " 

" 일단, NIB와 CSA의 타격팀이 잠입한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SFF나 705대대같은 전문특수팀을 잠입시켜 놓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 ............. 장관, ................ 결국 대만을 군사적으로 굴복시켜하는겁니까? " 

" 예, 우리가 분명 요격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 ........... 방안은 어떤것이 있소? " 

" CB-2B를 비롯한 폭격기로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이 있지만 

그렇게 되면 필리핀에 방사능이 유출될 우려가 있기에 사용할수 없고, 직접적으로 점령하는 방안이 최선입니다. " 

" 점령이요? " 

" 예, 핵시설을 공격하면 AU국가들이 입을 피해가 너무 심합니다.

 어차피 우리군의 전력으로 대만을 점령하는데 6시간이면 충분할 겁니다. " 

" .................. 저들이 핵을 발사하면 어쩌겠소? " 

" 잠입한 CSA와NIB요원들의 유도에 따라 SSF와 705특수팀이 대만의 핵시설을 점령합니다.

 동시에 대만의 함대를 제거하고 2018ADS를 이용한 적호3미사일공격과 CB-2B의 폭격으로 대만의 주요시설을 제거합니다. 

공군력을 선두로 단계적인 대만의 군사력제거와 함께 백야 극초음속 수직 이착륙수송기와 천우 장거리 수송기를 동원해 

기갑여단과 강습여단, 특수기동여단을 투입해 대만의 주요시설을 차근차근 점령합니다. " 

" ......... 가능하겠소? " 

" 가능합니다. " 

" 알겠소, 자세한 보고서를 따로 올려주시고 정말 머리아프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 

" 예 .... " 

강대통령은 지겨웠다. 한반도주변의 강국들을 모두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나라는 조용할 날이 없었다.

 전쟁은 이나라의 사명이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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