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방공화국 함부르크 상공 2031.12. 31 PM 11 : 57
독일연방공화국은 2018년 연합국과의 독일전쟁에서 패한 이후, 한국과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군으로 구성된 총 12만6천여명의 주둔군을 받고 있었다.
주둔군 사령관은 한국과 미국이 번갈아가면서 2년씩 하도록 되어있으며,
독일군대가 해체된 이후 지난 13년간 주둔군을 두면서 독일국민들은 익숙해진듯 주둔군에 대한 별다른 거부감은 없어졌다.
물론, 일부 독일의 정치인들이 반발하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이런 미국과 한국세력이 다양하게 펼쳐져있는 독일정부는 최근 은근히 한국편을 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이것은 당연히 미국의 자극제가 되어 독일땅의 주둔군자체가 두 세력으로 분열되는 현상이 보여지고 있었다.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에는 스페인군이 주둔하고 라인란트-팔츠 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바덴-뷔르템베르크에 프랑스가 주둔했으며, 바이에른, 브란덴부르크, 브레멘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반면, 한국군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와 자를란트, 작센에 주둔하며, 이탈리아군과 폴란드군은 작센-안할트과 튀링겐,
함부르크, 헤센에 주둔하고 있었으며, 유일하게 베를린에는 한국군과 미군 모두가 주둔하고 있었다.
문제는 영국이었다. 영국이 NATO를 떠나면서 고립되어가는 것을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막기위해,
한국과 한국의 동맹국들은 여러항로와 해로로 지원을 하려했으나 북극해는 현재,
모스크바공화국과 오이리트연방의 전쟁으로 막혀있었다.
거기다, 중립을 표명한 아리비아반도 국가들을 설득해서 수에즈운하를 통해간는 방법이 있으나 간다고
해도 스페인과 프랑스함대를 피해 영국으로 들어갈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던 도중 영국을 도울 위험천만하고도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 구상되었다.
바로 한국의 동맹국을 따라 하늘로 수송하는 것이다.
영국으로 가는 물자와 일부무기들을 실은 다수의 수송기가 동원되었으며,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것은 이물자를 호휘할 항공세력이 바로 영국에게 인도될 한국산 CF-22A개벽
극초음속 스텔스 전투기 60대와 CF-21A 적야 다중방어 전투기 12대 , CF-24A 흑수 다중공격 전투기 24대,
그리고 CF-14E 태풍 초음속 스텔스 전투기 80대 였다.
일본과 아일랜드, 인도, 오이리트연방에 소수를 제외하고는 판매를 하지 않았던 개벽전투기를 판매한 것과 더불어,
오르지 인도와 아일랜드에게만 지원중인 적야전투기와 흑수전투기들을 영국에게 지원한 것이였다.
이것은 이슈이고 경악이었다. 당연히 미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은 한국을 비판했다.
한국과 영국으로서는 애초에 예상했던 일이었고 군사적으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이동하는 영국편대를 공격할수도 없었던 노릇이었다.
한국에서 지난 2개월간 훈련받은 영국인 파일럿들은 영국에 도입될 한국전투기들을 몰고
영국으로 보내질 물자를 호휘하는 역할을 맡았고 한국의 동맹국들을 경로로 영국으로 들어섰다.
미국과 프랑스는 어떻게든 막고 싶었지만 한국이 제공한 전투기들의 전투력은 프랑스와 인근 국가들을 압도했다.
유럽에서 아일랜드와 영국이 한국의 지원으로 엄청난 힘을 갖게된 것이였다. 양국은 이제 F-16D형 40대(아일랜드),
CF-14E형 220대 (아일랜드)와 CF-22A형 160대(영국이 80대, 아일랜드가 80대), CF-21A형 24대
( 영국이 12대, 아일랜드가 12대), CF-24A형 48대 (영국이 24대, 아일랜드가 24대), F-22A/B 240대(영국),
F-35A/B형 180대, F-43B/F-45A 80대로 초음속기와 극초음속전투기를 모두 합쳐 992대의 실질적인 작전기를 보유하게
된 것이였다.
이것은 유럽에 주둔중인 미군과 프랑스, 스페인의 작전기보다는 다소 적지만 위협이 될만한 전력이었다.
더구나, 한국에서 도입한 CF시리즈는 미국의 F시리즈보다 우위를 갖고 있어 미국과 나토의 입장에서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로인해, 미국의 신예 극초음속 스텔스전투기인 F-47크로노스전투기와 AIUF(무인 인공지능 전투기)기인
F-51블랙나이트 전투기들이 무식하게 독일에서 한국이나 동맹국 주둔 상공으로 날아들어 이동하는
영국전투기들을 도발하고 있었다. 어차피 전쟁준비는 끝났고 먼저 사건이 터지고 명분만 얻으면 되는 미국이었다.
이런긴장상태는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우습게도 전투기의 능력의 차이 때문이었다.
한국의 CF시리즈에는 일반적으로 DDAR-43과 HADR-21레이더를 탑재하는데 유효탐지거리가
620Km이고 최대 692Km까지 추적할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최신예 F-47과 F-51의
레이더는 최대 594Km에 불과했고 이것은 결정적인 전투의 승패를 가르게 만들었다.
더욱이, 일종의 조기경보기와 전선통제기의 역할도 수행할수 있는 CF-21적야와
CF-24 흑수는 최대 947Km거리의 목표를 탐지할수 있었다. 무엇보다 스텔스기를 포착하는
새로운 SAUR-12 레이더( Surface Acoustic Wave Radar : 음향/진동 탐색레이더 )가 개발되어
2029년부터 각 기체에 추가로 탑재되어 우세였다.
단지, 이 SAUR-12도 일부 기류에서는 탐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 문제였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비슷한 레이더가 30년 개발되어 보급되었고 그성능에 있어서는 한국과 비슷한 정도였다.
여기에 결정적인 한국전투기의 우세는 적야전투기와 흑수전투기에 있었다.
두전투기는 조기경보기나 전선통제기의 역할뿐 아니라,
방어와 공격의 증대를 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해군함대의 이지스함과 같은 원리였다.
직접적으로 두전투기 모두 통제를 하면서 적기의 미사일을 적야 다중방어전투기(CF-21A)가
레이저와 레일건으로 요격해주고 흑수 다중공격전투기(CF-24A)의 장거리의 다수의 미사일 공격으로 선제압후,
개벽 극초음속 스텔스 전투기(CF-22A) 가 제압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비해, 전략적인 작전기가 없는 미군전투기들은 약세일수 밖에 없었다.
지난 12월 27일부터 오늘까지 3차례에 걸쳐, 물자와 영국에 도입될 한국제 전투기들이 한반도에서 발해도와 터키,
이탈리아, 체코와 폴란드, 독일북부를 지나 영국으로 갔으며,
이중 6차례나 미군기와 프랑스전투기들을 만났지만 대부분 따돌리거나 아예, 한국전투기들을 찾지 못한채, 유린당했다.
영국에 보낼 한국과 한국의 동맹국의 물자는 최종적으로 6차례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1년의 마지막 날밤인 오늘 4차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성공군기지에서 이륙해서 이제 독일의 북부 함부르크를 지나고 있었다.
도중에 곳곳의 동맹국의 공군기지에서 보급을 받았으며, 비행은 순조로웠다.
지금 자신들을 쫒고 있는 미군기들을 제외하면 말이었다.
" 슈우우우-- "
" 알버트9, 킹아더3 , 방위 1-7-4 방향, 거리450Km에 미국의 F-45로 판명된 기체 24대 발견,
ETA 18분. 수송기들을 보호하라 "
" 킹아더3 , 알버트9, 라져- "
한성에서 한국인 장교들의 도움을 받아 CF-22A 개벽에 대한 훈련을 받았던 레이안 팰트로 소령이 후방에서
적당한 거리를 갖고 따라오는 CF-21A적야와 CF-24A 흑수에서 보내온 종합된 정보를 받고 편대에 알렸다.
" 여기는 알버트9, 편대는 들어라, F-45로 판명된 적기24대가 1-7-4 방향으로 거리 450Km로 ETA18분이다.
우리 개벽들은 수송기들과 적야와 흑수들을 보호한다. 우리편대는 수송기들을 보호한다.
만일을 위해 적기의 위치와 거리를 추적하고 돌발상황시 공격은 불허한다. 반복한다,
돌발상황시 공격은 불허한다. 단, 아군이 공격당했을 경우, 공격한다. "
" 알버트11, 라져-"
" 알버트10, 라져-"
" 알버트12 라져뎃"
CF-22A 개벽전투기는 조종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가기위해 F-22와 F-45를 조종했던 파일럿중 선발된 팰트로소령으로서는 맥빠지는 일이었다.
한국인들은 친절하게도 계기판을 비롯한 전자장치, 디스플레이어,콕피트, 버트하나까지 영국어로 만들어주었다.
더욱이 기본적인 조종실 설계자체도 파일럿에게 있어서 쉽고 편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오히려, 조종실이 편했다.
영국공군의 실력을 보여줄 생각이었지만 기체자체가 조종하기가 쉬워 티도 안났다.
더불어, 작전을 브리핑 받은 이후,
미군의 공격과 도발을 받을 위험한 작전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상황을 격으면서 정말로 맥빠지고 있었다.
왠만한 숫자가 되지 않으면 미군기들은 한국전투기에 유린당하기 일수였다.
그 대단하고 엄청나게 우러러보던 미군의 전투기가 그렇게 한심해 보일수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조국이 한국을 선택한 것이 늦게나마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만일 이런전투기를 다수 보유한 한국이나 한국의 동맹국을 상대해야한다면 실력이든 뭐든 간에 손쉽게 불타오를 것이 분명했다.
적이 아니라 아군인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레이안 팰트로 소령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쯤, 레이더 디스플레이어에 적기가 나타났다.
" 적과의 거리410!! , 락온한 상태에서 경고한다."
소령의 개벽편대는 항상 그랬듯이 다가오는 미군기들을 락온한채 일부러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디스플레이어에는 아직 소령의 편대를 보지 못하고 수송기들만 파악한채 노리고있던 미군기들이 갑자기 나타난
개벽전투기들과 이들의 락온에 놀라 기수를 돌리고 있었다. 4차수송을 거치며 매번 한두번씩은 겪는 일이었다.
" 적기가 퇴각한다. 편대, 오펜시브 스프릿( Offensive Split ) "
소령의 편대가 4개의 긴항적을 내며 날아가다가 , 두갈래로 나뉘어 비행하기 시작했다
.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격추시킬수 있었다. 솔직히 힘든 것은아니었지만 지겨웠다.
팰트로 소령은 새삼, 미군기의 도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렇게 느긋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어느새, 편대와 수송기들은 함부르크를 지나 바다로 향하고 있었다. 드디어 북해에 들어섰다.
곧 있으면 얼마가지 않아, 도버해협을 스쳐지나갈 것이였다.
워낙에 긴 비행을 가능한 극초음속기 이지만 새삼 이렇게 오랜시간을 비행할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이란 나라가 참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북해의 프른바다는 달빛에 반사되어 금색의 빛깔을 띄고 있었다. 그위로 빠른속도로 개벽전투기들이 지나고 있었다.
어둠속을 향해 2개의 프른엔진빛이 내뿜는 모습이 서서히 어둠속으로 작게 사라져 가는 형상은 흡사,
꿈과도 같아 보였다. 그렇게 영국의 새로운 전투기와 물자는 인도되고 있었다.
오우 ...... 유소령이야기도 써야하는데 , 생각외로 존의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화이팅!
연참을 한건데 .... 그렇게 연참답지는 않네요 ^^;;;;
한(韓)2018 2부-한(韓)의 세계 2장 : 보이지 않는 손의 법칙 5
번호 : 31 글쓴이 : rozeni
조회 : 73 스크랩 : 0 날짜 : 2005.03.24 20:49
태평양 진주만 한,미 연합사령부 인근 240Km 해저
한국 태평양함대 소속 KSSN5-202 발해급 핵잠수함 2032. 1. 1 AM 01 : 21
고요한 태평양의 바다는 일렁이는 파도소리만이 한가롭게 들리고 있었다. 2018년 긴급히 만들어진 한,미
연합사령부는 당시, 독일에서 가장 멀고 안전한 진주만에 설치되었다. 사실,
이 진주만사령부는 미국의 다분히 다른의도가 담긴 것이였다.
당시, 해상으로나 항공전력으로 한국에게 심각한 약세를 보이던 미국은 장시간 태평양에 대해서 한국이나
타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위해 진주만의 일부를 한국에게 때어주고 관리한 것이였다.
미국으로서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 자칫 태평양전역은 물론이고 미국의 해안도 한국의 영향력하에 들어가,
미함대가 창설되기도 전에 미국이 무역을 하지 못하고 말려죽을 수도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미국에 대해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았고 패권도 추구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져만 가는 한국의 세력권이었다.
러시아와 아시아, 인도를 쥐고 유럽에서는 지중해내해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어,
NATO를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은 사실상, 주 무역항로와 해로를 상실했다.
여기서 완벽한 악순악이 된것은 바로 미국의 무역방식이었다. 미국은 동맹국이라고 다른대우를 하지는 않았던 것이였다.
그중 영국이 가장 심한 무역난을 겪었는데,
유럽대륙쪽으로는 독일전쟁에서 감정이 악화된 프랑스가 다양한 방해공작과 때로는 노골적인
무역거부를 해오기도 했고 서쪽으로는 매년 아일랜드와의 무역적자가 커져만 갔다.
더불어 미국의 값비싼 무기와 다양한 제품의 강매에 가까운 무역은 영국경제를 암혹으로 만들었다.
결국, 영국은 NATO의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서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증진시키려는 의도가 오히려 미국의 무역방식으로 인해,
강력한 동맹국을 잃게 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한국과 미국의 세력권은 이미 극에 다다르고 있었고
대만의 핵위협과 함께 러시아대륙에서는 모스크바 민주공화국과 오이리트연방 공화국간의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계의 초일류강대국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의 전쟁은 서서히 시작되고 있었다.
양국 모두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었고 계획역시 확실했다. 문제는 누가먼저 활을 당기는가였다.
그리고 활시위의 준비는 태평양의 바다속에서도 진행되고 있었다.
" 소나실에서 지휘실에게, 추진음탐지, 우현후방 거리 12,000 !! "
" 어디로 이동하는지 확인하라 ...... 바라오급인가? "
함내에는 엄청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미국이 한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더구나 이제는 한국역시 전쟁을 피할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준비를 시작했고,
서서히 전쟁준비가 막바지에 다르고 있었다.
" 등을 보이면 안돼 ...... "
아직 전쟁이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한국으로서는 대만에 대한 정리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후에나 미국을 상대할 계획이었다.
해군 잠수함사령부에서는 대만을 정리하는데 6시간 안밖으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었다.
대만보다 중요한것이 미국이기에 사실 태평양에서의 선점을 우선시 하고 있기도 했다.
잠수함대에게 내려진 명령은 언제든 지정된 지역에서 미잠수함대를 공격할 수 있도록 적잠수함의 꼬리를 잡아두는 일이었다.
이것은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잠수함도 같았다. 수상에서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고요한 새벽을 맞고 있는 진주만의 해협과는 달리, 물속에서는 공격만 하지 않았지
, 이미 전쟁이 벌어진듯 한국잠수함들과 미국잠수함들의 쫒고 쫒기는 전투가 이미 시작되었다.
" 목표3, 미속으로 전진중 ...... 아직까지는 별다른 조짐은 없는것 같은데요? "
" 음 ...... "
" 현재심도 600! ,목표가 회두하고 있습니다. "
2018년, 드디어 중형잠수함과 핵잠수함을 보유하게 된 한국은 이후,
미국의 제재가 사라지고 나서부터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잠수함전력의 보강을 위해 두가지를 선택했다.
한가지는 무너진 러시아의 살아남은 잠수함을 인수하는 것이였다.
두번째는 그동안의 건조경험을 살려 직접 핵잠을 건조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14년이 되는 해인 2032년 한국해군은 다양한 잠수함을 운용하게 되었다. 2018년당시 209급 KSS-1 9척,
214급 KSS-2 6척그리고 이후의 한국형중형 잠수함 KSS-3 6척척와 한국형 핵잠수함 KSSN-1 3척,
한국형 전략잠수함 KSSB-1(흑우급) 1척이 운용되고 있었다.
그에 비해 현재인 2032년, KSS-1(209) 9척, KSS-2(214) 6척, KSS-3 (대조영급) 6척,
KSSB-1(흑우급) 4척, KSSBN-1(적우급) 12척, KSSN-1(김유신급) 3척, KSSN-2(계백급) 3척이 자체생산되어 운용되고 있었고
더불어 러시아의 잠수함들을 인양해서 보수와 일부 제어시스템과 전산시스템을 국산으로 대체,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구러시아해군이 운용하던 KSSBN-2(타이푼급:한성급) 3척, KSSBN-3(델타3 : 한해급) 3척,
KSSBN-5 (델타4 : 청해급) 2척, KSSN-3(오르스크급 : 평양급) 2척, KSSN-5 (서브로드빈스크 : 발해급 )
4척으로 도합 14척의 러시아제 핵잠수함을 한국의 기술로 재탄생시켜 취역시켰다.
이로서 한국은 AIP잠수함 16척, AIP 전략잠수함(SSB) 4척에 기동성 핵잠수함(SSN) 12척,
전략핵잠수함 (SSBN) 20척, 으로 52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태평양함대와 대서양함대,
인도양함대로 나뉘어져있으며, 대부분의 주요전력은 태평양함대와 대서양함대에 집중되어져 있었다.
" 본함과의 거리 가까워 집니다. 1200에서 1000!! , 1000에서 800!! "
" ...... "
발해급 핵잠수함, 관창함의 정민철함장은 이런 상황을 잘알고 있었다.
13년전이나 지금이나 미군은 똑같았다. 그 놀리는 버릇도 같았다.
한가롭게 있을 만하면 미잠수함들은 서너번씩 다가와 도발을 하고는 가버렸다.
" 건방진 양키자식들 ...... "
" 함장님, 방위 3-1-4 거리 14,000에서 또다른 미잠수함입니다. "
" 기종은? "
" LA급의 후기형으로 보이는데 .....
태평양함대에는 LA급이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모두 대서양함대로 재배치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는 새로운 신형만을 태평양에 배치한 걸로 알고 있는데 ...... "
" ...... "
만만치 않은 놈들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태평양에 자신들의 잠수함전력의 대부분을 옮기고 있는듯 했다.
아마, 해군사령부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였다. 대잠위주의 AU함대가 대기하고 있다고 하지만,
공격이 아닌 방어의 상황이라면 상당히 좋지 못했다.
" 계속 위치확인하라, 아군잠수함은 ?"
" 방위 3-2-2 거리 8700에 평양급 핵잠수함 천지함이 있습니다. 현재 속도 4노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 음 ...... 태평양함대는 아직도 요코스카 사령부에 있나? "
" 01 : 00를 기준으로 예정대로 움직일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평양함대는 작전해역으로 이동중입니다. "
" ...... 인도양 기동함대가 얼마나 빠르게 동참해 주느냐가 문제군 ......
대만 해군따위야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을테지만 말이야 ...... "
" 일단, 대만해군의 주력은 인도양 기동함대가 처리하고 나머지 제해권과 잔챙이들은 AU함대가 맡아 주기로 했습니다. "
" 4시간에서 6시간을 벌어야하는군 ...... "
" 조금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미국의 전략잠수함들의 탄도탄공격입니다. 그들은 SSBN을 42척이나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
" 그중 구식 잠수함이 20척이 넘지만, 확실히 위협적이긴 하지 ...... "
미잠수함대가 취할수 있는 최선은 탄도탄공격이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정사실에 가깝지만 직접적으로 작전
타이밍을 알수는 없었다. 그저 항상 감시하는 수 밖에 없었다.
" 아무튼, 아군함대와 잠수함, 그리고 중요한 적함대와 잠수함의 위치를 계속 체크해! ,
이번에 진주만 사령부를 지켜내야한다. 진주만 사령부의 ASSR 레이더를 지켜야지 이전쟁에서 아군의 승리가 확신되는 것이야. "
" 예! "
" 인근의 흑우급들과 적우급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
" 그래 ...... 이제 정말 피터지게 싸우는 구만 ...... "
심해의 검은 바다속에는 여전히 고요한 가운데, 거대한 검은 물체가 유유히 지나고 있었다.
대한민국 발해도 발해시 3401번지 독일전쟁 국립묘지 2032. 1. 1 AM 02 : 32
" 쏴아아아아아-- "
왠일인지, 발해시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항상 비보다는 눈이 더 자주내리던 발해시에 신기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것도 꽤나 많이 내리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차창에는 내리는 빗물이 흘러내리며 밖의 숲을 일그러 트리고 있었다.
" 석진오빠 ...... 꼭, 지금 가야겠어? "
" 미안해 , 나 3시간뒤면 비상대기해야 되거든 ...... 특별히 말하고 나온건데,
우리 민주랑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 "
" 난 상관없어 ...... 어차피, 옆에 같이있는 거잖아 "
항상, 맡은 소령직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유소령이었다.
그가 아내인 이민주와의 데이트도 미루고 특별히 온곳은 발해도 서남부에 위치한 국립묘지였다.
이곳에는 지난 2018년 예니세이스코시에 주둔했던 5개기갑사단이 독일공군의 공습을 받으면서 죽어간 장병들과
독일전쟁에서 전사한 한국군을 모셔놓고 있엇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이중사가 묻혀있었다. 이중사의 마지막 유언은 아내와 아들과 나란히 묻어달라는 것이였다.
그후, 유소령은 좁은 곳에 묻혀있는 이중사의 아내와 아들의 묘와 함께 국방부에 간절한 요청을 해서 겨우
공동매장을 허락받아 좀더 넓은 발해시의 국립묘지에 묻게 되었다.
유소령은 가끔씩 힘들고 외로울때, 이곳에 찾아와 이중사를 보고 가곤했다.
유소령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이중사가 지워지지 않았다.
" 석진오빠 ...... 우리 술사갈까? 이중사님 술 좋아하셨다며? "
나의 아내, 이민주 ...... 우습게도 독일전쟁때 알게된 여자였다. 독일전쟁 당시,
베른트가 예니세이스코시에서 일어난 한국기갑사단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의료지원단을 태워
보내진 KE-102편 보잉기를 공중납치해서 독일로 강제착륙시켰었다.
그 항공기에 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이민주가 탑승해있었고 베른트의 모략으로 홀로 인질이 되어있었는데,
당시 특수기동여단의 분대장이었던 유소령의 특수팀이 이민주를 구출하면서 알게 된 인연이었다.
종전후, 힘겨워하던 유소령에게 힘이 되어주고 유소령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이민주였고 이후
이민주의 끝없는 구애(?)에 2026년 드디어 두사람이 결혼을 했다.
한때, KE-102편 납치극을 영화화해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다.
문제는 영화상에서 이민주역 자체가 지나치게 과장되게 이기적인 역할로 나와,
아내인 이민주에 대한 비판이 여기저기서 일어나 파장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에 힘이 되어준 것은 유소령 자신이었다. 사실과는 너무도 다른 이야기로 인권은 물론 한때, 사생활 침해도 심각했다.
이러한 황당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두사람은 결국 행복한 사랑을 꽃피우고 있었다
이민주에게 있어서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유소령이 군인이라는 점이었다.
한국과 미국의 대립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전쟁이라고 터지면 유소령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었던 것이다.
" 석진오빠, 혹시 ...... 일부러 이중사님 보러온거 ...... 전쟁이라도 나서 ...... "
" 아니야 ...... "
말해고 싶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일부러 지금부터 걱정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유소령의 차는 묘지에 다왔고 유소령은 자신의 우산을 펴고 이민주에게 씌우며 차밖으로 나왔다.
비는 너무도 슬프게 내리고 있었다.
" 흐음 ~ 그래도 약오르는걸? 기껏 말까지 해가며 시간내서 한다는 것이 내가 아니라 이중사님 만난다는 거라니 ......
난 남자한테 내남자를 빼앗긴 여자인가봐 ... 에휴 ... "
" 하하 ...... 농담도 ...... 그냥 시간 난김에 와보려고 한거야 ......
우리 마누라하고는 좀 더 긴시간을 행복하게 있어야 되는 거구 , 안그래? "
" 으이구!! 말은 잘해요!! 하하 "
땅에 울리는 빗소리는 우울하기 보다는 오히려,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이었다. 그래서일까,
항상 이곳에 오면 슬픈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왠지 즐겁기까지 했다.
두사람의 앞에는 깨끗한 대리석 비석이 보였다.
- 중사 이준섭 1989. 5. 23 - 2018. 8. 19 중사 이준섭은 대한민국군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 하였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군 중사 이준섭 여기에 잠들다. -
그다지 탐탁치는 않는 문구였다. 대통령 특별지시로 조금 좋은 자리에 묻히긴 했지만, 별다른 점도 없었다.
" 자, 이중사님 저는 얼굴은 못 보아서 모르지만 이거 꽃이에요 ...... 좋아하실까봐 갖고 왔어요 .. "
" ...... "
유소령은 항상 이중사에게 오면,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야만 대답해 줄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 이중사님 ...... 오랫만이네요 ...... 민주한테는 거짓말을 했지만, 이제 전쟁이 터져요 ......
저 살려달라는 말은 안할께요, 그래도 민주는 지켜주세요. 이세상에서 제가 사랑하는 마지막 사랑입니다. 건강하세요 ......
또 올께요 ... "
" .......... "
한참을 말없이 비석만 보고있는 유소령을 보는 이민주의 마음은 조금 씁쓸했다.
그가 마음속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마도 전쟁이 터질 모양이었다.
" 민주야, 이제 가자 할말 다했어 ...... "
" 뭐라고 했어? "
" 그냥 ...... 우리 민주랑 나랑 행복하게 해달라고 ...... "
" 훗 ... "
유소령도 알고 있었다. 민주가 자신이 이제 전장에 나가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어느새 민주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듯 민주는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 바보야 .. 왜 울고그래? "
" 아.. 안 울었어!! 흑 ... 눈에 뭐가 들어간거야 ... 바보야 "
" 하하 ...그랬어 ? 으이구~ 이리와봐 ...... 안아 줄께 ... "
민주는 천천히 유소령을 안았다. 비가 내려 조금 축축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느끼지만 유소령의 가슴은 따뜻했다.
너무도 따뜻했나보다, 민주는 조금씩 흐느끼더니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 흑 .. 흐엉 ...흑 ... "
" 민주야 ...... "
" 오빠 ...... "
" 응? "
" 흑 ...... 꼭, 살아돌아와 ...... 다치지 말고 ...... 흑 ...... "
민주는 결국 말해버렸다. 그냥 마음속으로 모른척 편하게 보내주고 싶었다.
군인으로서 전쟁에 나가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음은 차안에서부터 울고 있었다. 민주를 천천히 안고서 유소령은 말했다.
" 살아돌아올께 ...... 안다치고 ...... 꼭 ...... "
" 흑 ...응 ....흑 ... "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자신들을 위해 일부러 비를 보내는듯 했다.
차라리 눈이라도 왔으면 그게 더 나았을 것이였다. 민주가 쥐여잡은 유소령의 옷자락은 점점 더 구겨졌다.
바닦에 한가득 고인 물에는 두사람이 비춰지고 있었다. 하늘의 어두운 구름이 더욱더 몰려오고 있었다.
' 꼭, 살아서 돌아올께 ...... 사랑해 민주야 ...... '
대한민국 한성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2032. 1. 1 AM 04 : 52
" 쏴아아아아-- "
2018년에 새롭게 만들었던 청와대는 유독 대통령집무실의 구조가 더 거대하고 아름다웠다.
당시 강승재대통령에 대한 국민적이고 국제적인 인지도를 생각해서 만든 일이지만,
이후의 대통령들에게는 간혹 부담이 되곤 했다.
왠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대통령집무실의 창가는 비가 내려오면서 창가를 때리는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중앙의 조명하나를 켠 상태에서 있다보니 조금 어둡기도 했다. 강재성대통령은 천천히 고개를 들고 있었다.
곁에 있던 나철환국방장관이 그런 대통령에게 말을 걸었다.
" 각하 ..... "
" 말하세요 ...... "
" 작전시간입니다. "
" ...... "
이제 그의 한마디면 전세계는 전쟁의 도가니로 빠지게 될것이였다.
그가 해야할 단 한마디를 내뱉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한참을 말없이 있던 대통령은 잠시 몽상에 빠졌다.
' 2018년 강승재대통령이 이루어놓은 초강대국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다 ......
이제는 피할수 없는 미국과의 전쟁 ..... 내가 먼저 총을 들어야 하다니 ...... '
어린시절, 외국방송에서 한국을 우상시하는 것이 이상하고 조금 우스웠다.
그리고 커가면서 우리나라의 지난 과거를 배우고 동맹국인 일본과 중국을 참으로 미워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는 알게되었다.
과거의 약소국한국은 더이상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예전 신문을 보면,
한때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우기며,
중국이 간도를 돌려주지 않고 한일공동수역에서는 우리바다이면서 자위대의 허락을 받아야하는 어이없는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말한마디면 간단히 바뀌곤 했다.
오히려, 당시의 미국에 대한 반발을 생각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치를 깨닫고 좀더
강대국 다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그가 왔다.
대한민국의 안위와 동맹국의 안위 그리고 이번전쟁이 승리한다면 세계는 평화로울수 있다는 이상,
그것이 강대통령의 의지이고 의의였다.
어쩌면, 역사의 권력자들이 그랬듯이 자신도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는 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한가지는 확실했다.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강재성대통령 스스로 선택했다.
피하지 못하는 상황의 한가지 대처법을......
" 각하 "
" ...... 작전실행 승인합니다. 작전시작하세요 ... "
" 예! "
국방장관이 발빠르게 나가고 있었다. 이미 선택을 해버렸다. 전세계적인 전쟁이라는 엄청난 선택을 했던 것이였다.
이게 남은 것은 한가지, 승리하는 것 밖에 없었다.
" 각하, 이제 청주의 중앙관제소로 가시지요 ...... 전장을 직접확인하셔야지요 .. "
" 역시, 그래야 겠지요 ... "
강대통령은 다시 굳은 의지를 갖고 일어서 당당히 밖으로 나섰다.
대통령과 간부들이 나가고 ㄷ대통령집무실은 다시 고요해졌다. 원래 세상이 평화로웠던 모습이 이랬을까,
이작은 대통령 집무실이 현재, 이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웠다.
대통령의 책상위에 어지럽게 펼쳐진 군사작전안들, 보고서들, 자료들,
미국과 동맹국의 움직임들에 대한 보고서, 어느것 하나 어지럽지 않을 것이 없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책상 뒤로 가장 평화롭고 위엄있어보이는 글귀가 보였다.
금색의 액자에 깨끗하게 끼어져있는 문구는 선명하게 가슴에 와닿고 있었다.
- 우리의 털끝 만한 권리도 이민족에게 양보할 수 없고 우리강토의 한치 땅도 이민족이 점령할
수 없으며 한 사람의 한국인도 이민족의 간섭을 받을 의무가 없다. 우리 국토는 완전한 한국인
의 한국 땅이다. 궐기하라 독립군아. 독립군은 일제히 천지(세계)를 바르게 하라. 한번 죽음은
면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니 남의 노예가 되어 짐승 같은 일생을 누가 바라랴. 살신성인하면
2천만 동포가 다 부활하는 것이다. 육탄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하자.
백야 김좌진 무오독립선언 1917 어느겨울날 -
모든 것의 시초는 그때부터 였다보다. 역사는 변하고 세계도 변하고 한국도 변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도약의 시기였다.
독립군의 이야기를 들을때가 가장 슬프고 즐겁고 가슴한구석이 아려왔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김좌진장군을 제일 존경합니다. 아름다운 강산!! 대한민국 만세!!!
한(韓)2018 2부-한(韓)의 세계 2장 : 보이지 않는 손의 법칙 6
번호 : 32 글쓴이 : rozeni
조회 : 79 스크랩 : 0 날짜 : 2005.03.25 01:44
대만북부 남한국해(동지나해) 대만해군
화시지예함대(華西街) 230Km 2032. 1. 1 AM 05 : 03
" 제길...... 다시 한번 점검해봐!!! "
" 쏴아아아아아- ! "
대만이 자체 개발한 청궁(成功)급 미사일순양함 지광(繼光)함의 함장인 바이얀핑(白恩培)중령은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정신이 없었다. 대만이 자랑하는 화시지예함대(華西街)가 대치중인 대한민국
해군의 인도양 기동함대와 AU해군의 제5 동남아연합함대에 경고조취를 취하기 위해 이동중이었다.
그러나, 지나친 비로 인해, 레이더에 제대로 탐지되지가 않았다.
더 심각한것은 함대에서 가장 레이더를 비롯한 추적과 탐색성능이 뛰어난 우이(武夷)급
이지스 순양함 2척에서도 추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대만은 2005년도 미국에서 키드급 구축함4척을 구입한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3척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순양함을 구입했다. 당시,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전쟁중이라
미국으로서는 대만의 해군력이 절실했던 차였다.
2018년 미,중전쟁에서 미함대와 함께 대만의 함대가 녹아내린이후, 대만은 부단한 군사력재건의
노력으로 1개연합함대를 재건했다. 자체생산하던 청궁(成功)급 미사일순양함 8척을 건조했고 살아남은
키드급과 알레이버크급 4척도 연합함대에 배속시켰다.
프랑스에서 라이센스받아 자체생산할 수 있는 라파예트급 순양함 캉딩(康定)급을 6척을 건조했고
미국의 어정쩡한 대만과의 동맹국관계속에서 어렵게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2척을 비싼값에 구입하고
프랑스에서 어렵게 퇴역한 잔다르크항모와 덤으로 라팔2B 48대를 들여와, 나름데로의 전력을 향상 시켰다.
초계함과 구축함을 포함해서 대만해군은 전투함만 24척에 잠수함전력은 11척,
해군항공대의 라팔2B형 48대의 전력을 갖고 있었으며, 모두 화시지예함대(華西街)에 배속되었다.
" 빌어먹을!!, 우이(武夷)급에서는 아직 아무말도 없나?!! "
" 예!, 6분전에 발견된 한국함대도 아직까지 위치파악이 안됩니다!! "
" 젠장!! ...... "
바이얀핑(白恩培)함장은 불안했다. 자신이 아는한에서 한국함대는 이렇게 비가 온다고 도망갈 인재들도 아니었고 오히려
, 불안한 현재의 상황에서 틈을 노려 자신의 함대를 공격할 위인들이었다.
" 빌어먹을!!!, 사령관님은 아직 아무말씀이 없으시나? "
" 함대의 안정을 우선시하랍니다!! "
" 안정은 무슨!!!, 자칫 본토가 위협받는데!! "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파도는 함장의 마음을 한층 더 불안하게 일렁이고 있었고
하늘에 내리는 비속으로 검은 먹구름이 뒤덮고 있었다.
그가 알기로 얼마전에 미국으로 부터 스텔스함을 탐지할수 있는 새로운 레이더를 도입받았다고 들었다. 정
말로 도입받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제발 있다면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해주길 바랬다.
" 위이이이잉-위이이이잉!! "
" 뭐 ...... 뭐야!! "
" 대공경보입니다!!! 젠장!! 어디서!! "
" 함장님!!!, 기함에서 보내온 정보입니다!! ...... 맙소사!!!! "
함장의 불안감은 현실화가 되었다. 이미 기함의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각함정의 대공미사일들이 솟구치고 있었다.
그러나 바이얀핑(白恩培)함장은 지금 이상황이 얼마나 않좋은지 잘 알고 있었다. 레이더에 나타나는 적함대는 꽤나 멀리 있었다.
그리고 한국함대가 선호하는 공격스타일이 바로 하프늄이라는 것은 지난 13년동안 지독히도 대만해군으로서 배웠던 것이였다.
" 날아오는 미사일은 3기입니다!! , 방위 2-0-1 !! 거리 8,000!!! 마하 4를 넘어섰습니다!! "
" 이지스함들 연계대응시작합니다!! "
" 본함도 우이(武夷)급 이지스 순양함의 통제를 받습니다!! , 스탠더드3 요격시작합니다!! "
" 청궁(成功)급과 캉딩(康定)급도 동시대응 시작합니다. "
" 기함의 명령입니다!!, 함대 산개명령입니다!! "
함교에서 솟아오르는 요격미사일들이 바이얀핑(白恩培)함장의 눈에 보였다
. 이것이 공격하는 모습이었다면 기대감에 부풀어서 기뻐했겠지만, 당황스럽게도 공격받는 상황이었다.
바이얀핑(白恩培)함장의 청궁(成功)급 미사일순양함 지광(繼光)함에서 연신 요격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었다.
옆으로 우이(武夷)급 이지스 순양함에서도 엄청난 양의 요격미사일이 쏟아져 나왔다.
24척의 함정들이 빠르게 산개하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속에서도 함정들은 어두운하늘을 향해
노란섬광을 연달아 토해내었다. 수평선에서는 노란섬광이 수십번씩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있었다.
" 미사일 거리 4600으로 줄었습니다!!, 현재 속도 마하 7.2!!!! 본함대까지 1분18초!! "
" 아직까지 단한기도 요격되지 않았습니다!!! 기함인 항모 현재, 치룽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 "
" ...... "
대만최고의 함대가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수치스러웠다.
그렇게 멍하게 듣고만 있던 함장의 창밖으로 프랑스에서 도입한 라팔2B 24대가 연이어 지나갔다.
아마도 항모에서 공격명령을 내린 모양이었다.
" 함장님!!, 함대사령관님의 명령입니다!!, 요격은 함의 갑판의 수직발사관에 맡기고 동시공격을 시도하겠다고 합니다!! "
" ...... "
" 적미사일 거리 2300!! 여전히 3기!!! 현재속도 7.6!!! "
" 팰링스와 요격미사일통제합니다!!! "
" 후미의 수직발사관통제합니다!!, 목표 데이터입력!!!! 방위!! ... 이런 ... "
" 무슨일인가!!? "
잠시 나타났던 한국의 함대가 다시 사라졌던 것이였다. 미국에게서 받았다던 레이더도 무용지물인 모양이었다.
오퍼레이터들과 사령실의 요원들은 당황하고 있었다. 당연히 나와야할 적함대에 대한 데이터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였다.
" 하 ... 함장님!! ...... "
" 젠장 ..... "
" 현재 본함의 요격미사일 소모율이 심각합니다.!! , 적미사일 여전히 3기!!! 거리 1400!! 현재속도
7.8!! 본함대까지 11초 남았습니다!!! "
" 본함대 산개속도 미비합니다!!! 항모 유이함이 아직 함대의 중심에서 못벗어나고 있습니다!! "
" 팰링스대응 중!!! "
바이얀핑(白恩培)함장의 눈동자는 점점 커져갔다. 레이더에서 나타나는 붉은 점은 점점 함대에 다가서고 있었다.
오퍼레이터들의 목소리가 점점 다급해지고 사령실에 있는 어느누구든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
" ...... 빌어먹을!! "
" 거리 400!!! 3!! 2 !! "
" 전원 충격에 대비 ... "
" 콰아아아아아아앙--! "
함대중앙에서 그칠흙같은 어둠을 환하게 비추며 거대한 화염이 퍼져나오기 시작했다.
" 쿠쿠우우웅!!!! "
" 으윽!!!- 젠장!! "
" 본함 전속력으로 탈출한다!!! "
" 크어어억!! "
중앙의 우이급 항공모함이 나무젓가락 부서지듯 갑판이 뜯겨져 나갔다.
치솟는 불길을 시야로 확인할 세없이 폭발과 함께 일어나는 충격파는 멀리 떨어져있는 청궁(成功)급
미사일순양함 지광(繼光)함에도 충격이 오고 있었다. 무엇인가 중앙에서 다시한번 충격이 일어나면서
사방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 크아아악!!- "
" 아악-!! "
함교의 유리창은 깨져버리고는 철재들이 서서히 녹아내리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회색의 연기가 철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을 쯤에는 바이얀핑(白恩培)함장 온몸에서도 연기가 일면서
고통스러워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 뭐 ... 뭐야!! "
" 크아아아-! 살려줘!! "
너무 더워서 참을 수 없어 제복의 겉옷을 벗으려 했지만 온몸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 엄청난 고통이 온정신을 일깨우고 있는 사이, 사방에는 온통 불길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중앙에서 일어난 폭발은 거대한 불길을 만들었고 하늘높이 치솟고 있었다.
함장은 더이상 아무것도 볼수 없었다. 얼굴이 타들어가고 눈이 타고 있었다. 한마디 말조차 내뱉을 정신이 더이상 없었다.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지르고 있는지 몰랐다.
" 콰콰아아앙!!-! "
퍼져나가던 충격파는 함장의 함정에도 찾아왔고 단한번의 충격파로 함교와 함께 산산조각이 나면서 폭발해버렸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던 폭발의 화염은 그칠줄모르고 어느새 지평선을 감싸안으며 노란섬광으로 변하고 있었다.
어두컴컴한 바다위에 노란빛줄기 만이 먼곳까지 새어나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