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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마법사-38화 (38/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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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ocate a float vector with suv-script range v[0..n-1]

float *vector(int n)

{ float *v;

v = (float *)malloc( (size_t)(n) * sizeof(float) );

if(!v) nrerror("Allocation failure in vector()");

return (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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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FFT가 무엇인지 알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FFT(고속 무리에 변환)는 이산 데이터 값들을 푸리에 변환 계산을 위한 알고리즘이다. FFT는 주어진 유한 데이터 점들의 세트(실세계의 아날로그 신호를 주기적으로 필터링한 것을 의미함)를 그 요소 주파수 형태로 표현한다. 이것을 또한 정확하게 반대인 주파수 데이터로부터 신호를 재구성하는 문제를 해결한다.

어떻게 보면 수치 해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알고리즘이라고 봐야 했다.

조민우는 이런 것을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여기에 관한 이론을 하나하나 정리해야 했다. 이것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캐드내부에서 사용되는 다른 복잡한 전자 소자의 물성적인 공식 역시 추가적으로 전부 알고리즘으로 변환을 해야 했다.

물론 기본적인 내용은 전부 책으로 다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니었다.

특히 어떤 경우에는 부분부분 잘려 있는 것이 많아서 그런 것을 전부 정리하는 것만 해도 마냥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른 것을 돌아볼 상황이 전혀 되지 않았다.

거의 미친 듯이 이 작업에 집중해야 했다.

하지만 이미 그도 경험이 쌓인 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오늘은 특히 이제까지 보지 못한 것을 한 가지 깨달았다.

‘가만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이론에 따라서 캐드 내부에 프로그래밍으로 코딩하면 된다는 이야기잖아? 결국 그것이 곧 캐드 프로그램이겠지? 다만 이 이론이 워낙에 복잡하고, 알고리즘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니.’

어떻게 보면 좀 뒤늦은 깨달음이었다. 바로 지금까지 습득한 알고리즘이 한계를 넘어가자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해야 할지 감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그가 학부생이라는 감안하면 실로 믿기지 않을 정도의 결과였다. 더욱이 지금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기간을 감안하다면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이 정도면 나도 꽤 한 머리 하는 것이 맞겠지?’

조민우는 캐드 프로그램 관련해서 전반적인 알고리즘 관련해서 이제는 눈에 훤히 들어오자 성취감을 느끼고는 그제야 방긋 미소 지었다.

당연히 일의 진척은 더욱 빨라졌다.

스르륵.

하지만 그는 곧 한 사람의 자리 옆에 의자를 당긴 후에 바짝 앉아서 물끄러미 쳐다보자 이 작업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저기 선배님, 뭐하세요?”

조민우는 그제야 알고리즘 정리 삼매경에서 깨어나서는 화들짝 놀랐다.

“응? 누, 누구? 아, 현진이구나.”

“선배님, 뭐 보시는 거에요?”

간단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민현진의 내심마저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그런 의도였다면 이렇게 약속시간보다 몇 시간이나 일찍 도서관에 올 일이 없는 까닭이다.

정확히는 조민우가 도서관에서 무엇을 할지 짐작을 하기에 일찍 왔다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했다.

더욱이 그녀는 지금 와서 그가 보고 있는 복잡다단한 책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 질려있었다.

‘기절하겠네!’

처음에 봤을 때만 해도 어느 정도는 이해는 했지만 지금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물론 그런 책 중에는 간간히 수학과의 석사 레벨에서 배우는 전공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도저히 호기심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조민우는 물론 당황스러웠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민현진의 태도가 다소 이상한 구석이 너무 많은 탓이다. 최근 그녀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례로 거의 일정 거리를 두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몸을 들이밀기까지 했으니.

‘애가 왜 이러지?’

그는 오히려 뒤로 슬그머니 물러나기까지 했다. 아니 혹시 다른 시선을 의식해서 주변을 돌아보기까지 했다.

다행이 주말이고,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중앙 도서관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 그냥 우리 과에서 하는 공통 프로젝트 때문에 이것저것 좀 공부하고 있어. 리포터 과제로 해야 하는 것도 몇 개가 있고.”

하지만 민현진은 그가 지금까지 열심히 정리한 노트 한 부위를 손가락을 툭툭 치면서 한 마디로 일축했다.

“여기 적혀 있는 수학 알고리즘은 대학원에서 배우는 겁니다. 설마 전자과에서는 이런 것을 학부 레벨 리포터로 제출하는 것은 아니겠죠?”

“......”

조민우는 설마 자신이 정리한 내용을 그녀가 일부 알아볼 것이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입을 다물었다.

아니 그는 그것까지는 좋았다. 왜 말을 하면서 자꾸 몸을 바짝 자신에 들이미는 지 그것이 더 곤혹스러웠다.

‘뭘 하자는 거지?’

물론 민현진이 딱히 무슨 다른 의도가 있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아무래도 최현주에 비해서는 다소 개방적인 면이 있었다. 더욱이 그녀 역시 두 사람 관계를 지금 봐 왔기에 다소 안심한다? 아니 믿는 것이 좀 있었다. 이제까지 조민우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치근거리는 남자와는 좀 다르다고 보았다.

“솔직하게 한 번 말해보세요. 사실 처음에 만났을 때도 묻고 싶었던 내용이니까요. 제가 이것 때문에 얼마나 답답했는지 아세요?”

조민우는 딱 이 이야기를 듣자 깜짝 놀랐다.

“처, 처음에 만났을 때부터라니?”

“아, 저랑 서가에서 서로 마주쳤잖아요? 그 때 기억 안 나세요?”

기억 못할 리가 없었다. 아직도 그 첫인상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 있으니까. 지금만 해도 이렇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면 그 기억 때문인지 그 역시 여전히 당혹스러웠다.

“그것은 아니지.”

“그러면 이것은 뭐 하는 거에요? 지금 봐서는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 가요. 도대체 이 많은 책을 펴 놓고, 설마 이것을 전부 다 보고 있다는 황당한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조민우는 이런 식으로 상대가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것에 대해서 일단 선을 쭉 그었다.

“다 좋은데, 꼭 그것을 내가 말해줘야 돼? 내가 책을 보고 말고는 현진이와 아무런 관계가 없잖아? 어떻게 보면 내 개인 사생활인데.......”

민현진 역시 모를 리가 없었다. 자신이 어떻게 너무 지나친 호기심 때문에 조민우를 귀찮게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평소와는 달리 ‘오빠’라는 호칭까지 사용해서 애교(?)를 떨었다.

“치이, 선배 아니, 오빠는 제가 이렇게 관심 가져주는 것이 싫으세요? 그러면 저도 귀찮게 안하죠!”

다소 당돌한 말이었다. 호기심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말이었다. 이것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고민해 봐도 답은 모호했다. 물론 오빠라는 말에 다소 기분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여자에게 휘둘릴 그가 아니었다.

“흐흠.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무슨 의도라뇨? 설마 제가 오빠를 치근거리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갑자기 올라간 언성.

정말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그렇다고 저렇게 예쁜 여인에게 큰 소리 치기도 애매했다. 몰라 판타지 소설의 차도남이라면 좀 강하게 나갈 수가 있을까? 하지만 현실에서 어디 그런 가? 그냥 옆에 있기만 해도 감지덕지일 걸!

더욱이 중요한 사실은 이것이 아니었다. 미우나 고우나 지금은 자신의 회사에서 두 명 직원 중에 한 사람. 괜히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

“알았다. 내가 그냥 말할게. 사실 내가 프로그래밍 쪽에 관심이 많아. 그래서 기존 전공과 관련된 내용 중에서 그 부분만을 따로 정리해서 보는 거야.”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다고요?”

조민우는 어느 정도 자신의 말이 먹혀 들어가자 적어놓은 노트에 있는 부분을 오히려 들이밀었다.

“자, 여기 보면 그런 알고리즘을 전부 요약해서 정리 해놓은 것이잖아? 그냥 취미라고 생각하면 돼.”

민현진은 그다지 이해한 모습은 아니지만 수긍하는 척 했다.

“하지만 취미로 보기에는 좀 지나치지 않아요?”

“그래? 그러면 취미를 바꿀까?”

“.......”

민현진은 도대체 이 선배가 무슨 소리를 하는 지 의아해서 입을 다물고는 맹하니 쳐다봤다. 눈빛은 마치 밤하늘에서 찬연히 빛나는 태양처럼 반짝였다.

더욱이 두 사람의 간격은 거의 키스할 정도까지 붙은 상황.

그야말로 남자의 애간장을 모두 다 태울 것 같은 모습이다.

조민우 역시 다를 것이 없었다. 그는 생애처음은 상큼하면서 발랄한 민현진의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느낌이 좀 달랐다.

최현주는 장난꾸러기 같은 면이 있지만 좀 소녀 같은 느낌이 있어서인지 그렇게 쉽게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민현진은 그와는 달리 다소 성숙해 보였다.

다가가기 좀 덜 부담스러웠다.

아니 잘만 유혹하면 같이 섹스 하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니 어떻겠는가?

참기가 쉽지 않았다.

자신의 물건이 불끈 달라올라서 팽팽해졌다.

하지만 조민우도 민현진 같은 여인이 얼마나 자기 관리에 철저한지 알았다. 그녀가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들이미는 것처럼 보였다고, 그대로 반응할 수 없었다. 그러면 되면 오히려 자존심 때문에 냉담한 반응이 나오는 것 역시 경험한 바가 있었다.

참아야 했다.

아니 차라리 더 거리를 두었다.

다소 심하다가 싶을 정도로 따끔하게 한 마디 한 것이다.

“지금 나 이거마저 봐야 해.”

“아, 알았어요.”

8장 0서클(?)

조민우는 다시 알고리즘을 보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옆에 붙어 있는 민현진이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것을 무시하고는 자신의 일에 집중했다.

시간이 많지 않은 탓이다.

오늘 해야 할 것은 어느 정도 마무리 해놓아야 주말이 끝나고 나면 다음 주 부터 정성일 부장과 협의를 해서 이 캐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것을 고민해야 하는 탓이다.

자기 개인만의 문제?

이제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은 어떻게 보면 자신을 따르는 정성일 부장을 비롯한 나머지 전 회사 직원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다.

그런데 겨우 서로 안면만 익힌 여자 한 사람 때문에 장난삼아서 할 수는 없었다.

진지해질 필요가 있었다.

그는 이내 민현진에 대한 생각을 털어버리고는 지금 보고 있는 알고리즘 정리에 더욱 몰입해 들어갔다.

하지만 민현진은 어떨까?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녀 생애 처음으로 겪어보는 모욕이었다.

도대체 어떤 남자가 감히 자신을 이렇게 대놓고 괄시한 적이 있었던가? 아니 무시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훅해서 심지어 아프리카에 가서 보석이라도 가져오라고 하면 달려들 남자가 늘리고 늘렸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이렇게 무례하게 그를 대한 것도 이런 경험 때문이었다. 자신이기에 좀 예의에 어긋나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확신한 것이다.

남자가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신을 완전히 길가다 주은 돌조각같이 쳐다보는 저 둔한 선배는 뭐라는 말인가?

정말 짜증났다.

얼마나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이를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문 후에 분해서 그를 쳐다보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알고리즘 삼매경(?)에 빠져 있는 조민우의 단아한 얼굴이었다.

딱히 미남? 그런 정도는 아니다. 더욱이 그렇게 키가 큰 편도 아니었고, 두드러진 면모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딱 봐서는 집안이 그렇게 부유해 보이지도 않았다.

물론 한 가지만은 그녀도 마음에 들었다.

단 두 주먹으로 모든 것을 일구는 능력.

지금 생수 사업만 해도 그렇다. 그녀도 일을 하면서 최현주에게 그에 관한 이야기. 생수 사업에 관한 내용을 모두 듣고는 기함하기까지 했다.

‘솔직히 그 말은 아직도 반신반의하고 있지. 만약 현주 말에 반만 맞아도 정말 대단한 남자일 테니까.’

솔직히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다. 단 3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년 간 5억 순이익을 바라보는 생수 회사를 차린다?

‘하아, 그런 것만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기는 해. 그렇게 보면 나에게 하는 태도는.......’

처음에는 치밀어 오른 열화와도 같은 분노가 이내 눈 녹듯이 사르르 가라앉아버리더니.

이내 사라져버렸다.

대신에 그 자리를 채운 것은 듬직하면서, 믿음이 가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챙겨줄 수 있으면, 어떤 아름다운 여자(?)(이것은 이미 최현주를 통해서 확인)에 흔들리지 않는 정력을 가진 최고의 남자상이었다.

‘하긴, 잘나기는 잘 났어. 뭐 그 정도이니까. 날 길거리에서 주어온 여자 취급하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임을 봐야 뽕을 뽑는다는 말이 있는데, 뭐 이것 한 마디 대화를 할 수가 없으니.

자신의 미인계로 유혹(?)하고 말고는 없는 상황.

이런저런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루해지기 시작한 민현진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계속 여기에 있어봐야 방해만 될 것 같았고, 왠지 자신이 너무 싼 티를 낸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용히 물러나면서도 강한 눈빛을 반짝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에휴, 세상에 이런 남자도 다 있다니. 정말 세상이 넓기는 넓다. 어차피 현주와 관계를 딱 봐서는 이도저도 아닌 관계가 분명해. 그렇다면 내가 먼저 차지해도, 으음, 욕은 좀 먹겠지만 뭐 날 죽이려고 하겠어? 민우 오빠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 작품 후기 ============================

마법 아이디어 기발하죠?

1. 그렇다.

2. 아니다.

3. 기타.

4.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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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법 개념을 만들어 볼까 고민중.

아 물론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면 땡이고.

의견 받습니다.

새로운 마법학이니 저혼자 못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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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춘천 쪽 도로를 잘 몰라요.

대충 대구에서 출발하면 어디 어디를 거치나요?

고속도록 어디 어디?

구간 구간 어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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