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마법사-67화 (67/397)

< -- 67 회 -- >

8장 DS 청량제

안준영은 집으로 가면서도 자신의 물건 변화에 정신을 집중했다. 혹시 무슨 다른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그도 한 가지만은 확신했다.

솔직히 물에 해가 될 만한 것이 있어야 검토를 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냐? 어차피 산소야 바로 흡입하는 경우에 다른 공기 성분을 섞여서 어느 정도 희석시켜서 실험했잖아? 하지만 지금 DS X 만큼은 좀 다르지. 물과, 산소만으로 되어 있으니, 몸에 문제가 되고 말고가 없지. 만약 다른 화학 반응이 일어나려면 뭔가 다른 촉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잖아?

이것이 확신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아직 가칭 DS X 정체를 알기 어려운 뭔가가 있어서 고민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는 그것이 과연 사람 몸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해가 되지 않는다고 이미 확신했다.

어차피 마법 같은 물은 이미 문제가 없이 잘 팔리고 있잖아? 우리 집 식구들도 문제가 없어. 그렇다면 이 DS X 역시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지.

확신이 서자 머뭇거릴 이유는 없었다.

평소와는 달리 급해서인 승용차 속도를 한층 올렸다.

부우웅.

덕분에 보통 30분 정도 걸려야 집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10분을 단축시켜서 20분에 도착한 것이다.

그는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아파트로 후다닥 올라가서는 집 안으로 들어가기가 무섭게 자신의 와이프를 찾았다.

“선희야! 나 왔어!”

“오빠, 이제 왔어?”

“그래, 오늘은 좀 늦었다.”

안준영은 간단하게 대답하고는 곧 물 컵을 마시면서 거실로 나온 와이프를 보았다. 그런데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뭔가 불만이 잔뜩 나 있는 표정이었다.

쯧쯧, 아직도 여전하군. 하긴 요즘 들어서 제대로 섹스를 한 적이 없으니.

그는 혹시나 싶어서 자신의 물건 상태 확인을 끝낸 후에 곧 바로 반바지를 입고 있는 와이프를 슬쩍 앉으면서 부드럽게 키스했다.

“아음.”

물론 그녀는 거절하지 않았다. 아니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다만 그녀는 한 가지를 떠올리자 그의 가슴을 밀쳤다.

“오빠, 저녁은 먹었어?”

“아니.”

“그러면 밥이나 먹어. 쓸데없는 짓하지 말고.”

울컥.

안준영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를 리가 없었다.

겨우 고자 주제에 무슨 엉뚱한 짓이냐. 밥이나 먹고 빨리 잠이나 자. 이런 의미였다.

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양손으로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서는 침실 쪽으로 후다닥 뛰어갔다.

“오, 오빠, 왜 그래요?”

“조용 해!”

“?”

하지만 와이프는 겁먹기는커녕 이 오빠 돌았나하는 표정이었다.

밤일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뭐 하겠느냐? 이런 태도였다. 설마 자신을 강간한다고? 아니 물건이 힘이 있어야 강간을 하던지 뭘 할 것이 아닌 가?

가소로울 뿐이었다.

그 역시 모를 리가 없었다. 이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곧 바로 그녀를 침대에 눕히기가 무섭게 옷을 몽땅 벗겼다.

출렁.

그녀는 당연히 저항하지 않았다. 다만 귀찮아 할 뿐이었다. 그런데 여자 마음이 어디 그런가? 평소와는 다른 남편의 태도에 기대를 살짝 한 눈빛이었다.

오빠가 오늘 따라 왜 이러지? 내가 하도 구박해서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 건가?

하지만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전희를 할 틈도 없이 곧 바로 우왁서럽게 자신의 허벅지를 벌린 후에 자신의 물건을 바로 밀어 넣은 것이다.

“아! 오, 오빠, 아, 아파.”

하지만 안준영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오히려 더욱 고통을 받으란 듯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아, 아악.”

그런데 사람이 참 신기한 것이 뭐냐 하면 곧 그녀의 거기가 축축해져 온 것이다.

아마 고통 때문인 것도 있지만 결혼한 지 근 몇 년 만에 처음 겪어보는 남편의 강렬한 행동에 오히려 쾌감을 느낀 것이다.

그 역시 이런 것을 어느 정도 느끼자 정신없이 그녀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아흑.”

그녀는 그 이후부터는 신음 소리를 굳이 낼 이유가 없었다. 너무도 좋았다. 짜릿짜릿하게 자신의 거기를 가득 채우는 남편의 물건은 마치 신혼 초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아, 저, 정말 좋아, 세상에 오빠가 왜 이렇게 된 거지!

그녀의 입장에서는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그녀도 시간이 좀 지나자 설마 하고는 시계를 바라보기까지 했지만 오 분을 넘겨도, 십 분을 넘겨도 끄떡없자 그제야 안도했다.

다행이다.

그런데 십오 분을 넘기자 슬슬 거기가 아프기 시작했다.

따가워.

처음에 너무 강하게 억지로 넣으면서 생긴 상처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나름 참을 만 했다.

아니 솔직히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지금까지 생활한 것보다 천배는 좋았다.

그리고 곧 이어진 마지막 절정.

“으음.”

“아흑.”

두 사람은 잠깐 절정의 쾌감을 느끼면서 입을 다물어야 했다.

하지만 역시나 입을 먼저 연 것은 부인이었다.

“오빠, 오늘 정말 최고였어요!”

“그래?”

“응. 진작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나도 오빠를 그렇게 구박하지 않았을 것 아니에요. 저만 괜히 나쁜 여자를 만들고 그랬어요? 여자는 원래 남자하기 나름이에요. 알았어요?!!!”

“.......”

그는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새삼 자신이 밤일에 소홀해서 와이프에게 욕을 거의 반 년 가까이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입을 다물었다.

눈물이 다 나올 것 같았다.

그는 물론 그 때문에 기억의 DS X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약(?), 아니 물이 있다는 말인가?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안준영은 물론 이렇게 해서 일차적인 생체 실험을 자신을 몸을 가지고 확인하자 그것으로 믿기가 어려워서 근 3일 동안이나 다양한 형태로 DS X 성분을 바꾸어서 자신의 와이프를 괴롭혔다.

물론 와이프는 좋아서 죽을려고 했다.

그리고 곧 그녀의 생활태도는 많이 바뀌었다.

“오빠, 이거 좀 마셔 봐요.”

“응? 뭐야?”

“10년 먹은 인삼주에요. 남자 정력에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요.”

“.......”

결혼 생활 몇 년 만에 마셔 보는 인삼주인지.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물론 여기에 대해서 남자로써 책임감을 느끼고는 곧 바로 실험한 데이트를 값을 정리하여, 보고서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렇게까지 꼼꼼한 보고서는 미국 FDA에서 의뢰를 맡긴 것이나 하는 일인데,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을 알아줄까? 뭐 상관이 없겠지.

그는 곧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난 최종 보고서를 단 오일 만에 곧 바로 정성일 부장에게 보냈다.

***

정성일 부장은 오늘도 생수 배달을 끝마치고 차량을 임시 DS 사옥이 된 조민우 집으로 가면서도 기분이 꿀꿀하기만 했다.

“이거 정말 기분이 좀 그래.”

“부장님도 그러세요?”

“그래. 요즘 들어서 사는 것이 정말 힘이 안 나.”

“하하하, 부장님, 갑자기 왜 그러세요?”

“돈 벌기가 난 이렇게 쉬운 줄 몰랐어.”

그와 같이 조를 이룬 김영민 대리 역시 이 점에 대해서는 수긍했다.

솔직히 하루에 하는 업무 시간이라 해봐야 아침 잠깐 가서 생수를 챙긴 후에 그것을 그냥 업체에 쭉 뿌리기만 하면 되잖아? 지금 딱 봐서 2시간, 아니 독하게 마음 먹으면 한 시간이면 업무가 끝나. 그런데 벌어들이는 수익이 하루에 90만원이니.

“하아, 그러게 말입니다. 솔직히 전 제가 대학을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은 초등학생은 힘들겠지만 운전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전공 살려서 하는 일하는 것보다 수익이 더욱 좋아요.”

“하하하,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는 가?”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도 좋은 점은 하나가 있지 않은가?”

“수익요?”

“그래,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한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수익이 팍팍 들어온다는 거야. 그거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들어. 예전에는 낭비된 시간이 많았으니까. 지금은 그런 면이 많이 줄었어.”

“어, 그것은 저도 그렇습니다.”

“자네도 그렇지? 아마 조민우 사장님이 그런 뜻에 이 일을 지시한 것이 아닌 가 싶어.”

“아, 수익성을 몸을 배우란 뜻이군요.”

“그런 셈이지.”

지이잉.

지이잉.

하지만 정성일 부장은 곧 핸드폰 진동음이 들리자 전화를 먼저 받았다.

<여보세요?>

<정 부장님, 전 안준영입니다.>

<어? 안 연구원, 잘 지냈는가?>

<저는 덕분에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친구 오늘 따라 왜 이러지. 평소와는 확연히 다르군. 내가 전화할 때는 항상 축 처져 있었는데.

<호오, 그래? 목소리가 활력이 넘쳐서 좋군. 내가 며칠 전에 통화했을 때는 그야말로 죽어가는 좀비 분위기였는데.>

<하하하, 이것은 모두가 정성일 부장님 덕분입니다.>

무슨 소리지?

<내 덕분?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아, 그것은 제가 DS X 보고서를 보냈으니, 그것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실 겁니다.>

<아, 제가 임의로 명칭을 만들어 놓은 겁니다. 저에게 의뢰한 DS 산소를 가지고 DS 물에 녹여서 만든 물이죠. 일테면 생수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응? 그런 일은 의뢰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 그것은 제가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겁니다. 한 번 결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이메일로 먼저 보냈고, 나머지 검증 서류는 택배로 갈 겁니다.>

<으음, 알았네, 고마워.>

<천만에요.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부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참 DS X는 언제부터 시판 되는 겁니까?>

DS X가 시판되다니? 도통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를 하는 군.

<자네 무슨 말인가?>

<아, 일단 보고서를 보고 나면 아시게 될 겁니다. 다만 저에게 우선 시범적으로 DS X 3개에 담아서 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금액은 따로 지불하겠습니다. 50,000원 이상은 무조건 내겠습니다. 다만 가장 품질이 좋은 것이어야 합니다!>

<.......>

대화를 거듭할수록 이해하기가 어려운 내용이라서 다시 입을 다물어야 했다.

안준영 역시 자신이 지나쳤다는 것을 깨닫자 곧 바로 확인 후에 연락 달라는 말만 남기고는 끊어버렸다.

그는 이해할 수가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했다.

‘도대체 저 친구가 왜 저래?’

***

정성일 부장은 물론 아직 DS X에 대한 결과를 보지 못했기에 한 기우일 뿐이다. 그 역시 이메일을 확인하고는 꽤 충격을 받았다.

동물 생체 실험을 하라고 부탁을 했는데, 결과는 인체 실험 내용에 관한 결과 보고서 때문이었다.

이 친구가 미쳤나? 가만 이 실험 결과는......,어? 이, 이게 뭐야? 설마 남자의 성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말인가? 아, 그것뿐이 아니군. 주로 피로 회복이나, 이런 쪽이었군. 신진 대사 촉진을 도와주고, 거기에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까지 한다라, 가만 그런데 그 효과가 일반 강장제에 비해서 10배라고?!

실험 보고서대로라면 실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그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가 무섭게 곧 바로 조민우 사장을 찾았다.

“사, 사장님, 이거 한 번 보시겠습니까?”

조민우는 그렇지 않아도 요즘 부동산 문제와, 새로운 사업 아이템 때문에 고민 중에 이런 이야기를 듣자 그냥 대수롭지 않게 보고서를 받아서 읽었다.

하지만 그는 곧 그 내용을 다 읽고는 깜짝 놀라서 확인부터 해야 했다.

“이, 이게 정말입니까?”

“네, 거기 안준영 연구원 서명하고, 첨부 내용이 들어 있지 않습니까? 더욱이 거긴 국립 연구소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보증한 이 자료는 충분히 신뢰해도 됩니다.”

“.......”

조민우는 결국 이 말을 듣고야 상황을 확실히 인식하고는 입을 다물어야 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설마 DS 산소에 이런 효과가 있었다니. 가만 그렇다면 말이 돼. 만약 DS 산소나, DS 생수 역시 어차피 금반지를 사용해서 나온 결과물이잖아? 그렇다면 DS 생수가 사람 몸에 좋은 영향을 주듯이, DS 산소 역시 그렇다는 이야기가 되는 군.

일단 이것이 결론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과연 얼마 정도의 DS 산소를 생산할 수가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지금 DS 생수 기준으로 하면 무리하지 않을 경우에 하루 3,000개, 최대 5,000개까지 생산이 가능한 탓이다.

일단 이것부터 확인해 봐야겠군.

***

조민우는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자 과연 DS 산소는 어느 정도 등가적인 물량 생산이 가능한 지 실험을 해봐야 했다.

이런 실행 착오와 반복을 거쳤다.

(불.)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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