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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신력이 외부에 줄 수 있는 효과로 들 수 있는 것에 몇 가지 존재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은.
‘뇌파인가?’
자 여기까지 결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그렇다면 인간의 뇌파가 어떻게 보면 DS 알파에 영향을 미쳐서 어떤 변화를 야기한다고 봐야 해.’
여기까지는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그는 여기서 다시 한 가지 의문을 자연스럽게 추론이 가능했다.
‘그런데 만약 과거의 나였다면 지금처럼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렇지는 않았다.
그가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분명히 존재했던 것이다.
‘금반지이겠지?’
그렇다면 금반지가 없었다면 자신이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즉 그 자신의 평범한 뇌파로는 DS 알파에 대한 조절이 불가능했다는 의미가 되었다.
그렇게 보면 금반지의 효과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 수가 있었다.
‘뇌파의 증폭인가?’
벌떡.
조민우는 그제야 자신이 정리한 추론을 통해서 어느 정도 DS 마법진에 대한 실마리를 찾자 자리에서 곧 바로 일어났다.
하지만 그는 이내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는 다시 방바닥에 벌렁 누웠다.
‘제길 아직 DS 마법진이 안 왔잖아?’
그런데 한 가지 사실은 그도 이전과는 달리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야 DS 마법진의 용도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아. 그렇다면 그놈 역시 뇌파를 증폭하는 효과가 있다고 봐야 해.
여기까지 가정에 대한 결론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해서 DS 마법진이 이런 효과가 가능한 것일까?
‘그건.......모르겠군.’
물론 여기에 대해서도 고민을 잠깐 해보았다.
지금까지 순탄하게 해결책을 찾아왔기에 왠지 답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런데 이것은 쉽게 답이 나오지가 않았다. 아니 힌트라도 있으면 뭐가 찾을 수가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것조차 되지 않았다.
‘뭐 어쩔 수 없지. DS 마법진을 정성일 부장님이 가지고 오면 그 때가서 고민해봐야지.’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 딱 봐서는 아무리 머리 굴려봐야 답이 나오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주 현명한 결정이었다.
***
삼일 후, DS 임시 사옥 조민우 집무실.
조민우는 DS 제품 생산을 진행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많은 고민을 해보았고, 어느 정도 실마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추론한 것이 전혀 근거가 없지 않다는 것은 곧 알 수가 있었다.
바로 정성일 부장이 드디어 DS 마법진 6조각을 가져온 것이었다.
번쩍.
금으로 만들어진 DS 마법진 조각은 도저히 바로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휘황한 빛이 일렁였다. 그것은 언뜻 봐서는 단순히 외관상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이상하게 피곤하네. 아니 뭐가 자꾸 영향을 준다고 해야 할까?’
이것이 그가 처음 DS 마법진 조각을 봤을 때 느낀 소감이었다. 오히려 정성일 부장은 아무렇지 않는 표정이었다.
“괜찮으세요?”
“네? 뭐가 말입니까?”
“아, 저는 이놈을 보고 있으니, 골치가 아파서요.”
“아마 금빛 때문에 눈이 너무 부셔서 그런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견딜 만하니까요.”
“호오, 그래요?”
“네, 오히려 이전에 비해서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뭐 설마 이놈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요즘 들어서 더욱 활기가 나고 좋습니다.”
그냥 대충 넘기면 아무런 의미가 아니었다.
하지만 조민우는 좀 달랐다. 그는 특히 DS 알파 때문에 꽤나 예민해 있어서인지 아주 사소한 것도 그냥 넘기지 않았는데, 이것을 그냥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히 기분만 좋아진 겁니까?”
“네?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보기에 그냥 일시적으로 우연히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 보이지 않아서입니다. 혹시 DS X를 복용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던가? 그것도 아니면 DS 생수나 비슷 하든지요?”
“아!”
정성일 부장은 그제야 아차 했다. 그도 그냥 기분이 좋아서 넘겼다. 솔직히 단순 조형물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질 수 없다고 간과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설명을 듣고야 불현 듯 자신이 너무 간과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맞아, 어쩐지 좀 이상하다고 했어. 가만, 그렇다면 더 이상하잖아? 어떻게 그 물건이 그와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을 것이지?
떠오른 의미.
자연스럽게 그의 시선을 조민우를 향했다.
“사장님,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신 겁니까?”
뜨끔.
조민우는 그제야 깜짝 놀랐다. 이런 이야기를 해 줄 수가 없는 까닭이었다. 결국 나올 수 있는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아, 그냥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렇지 않고야 지금 상황이 말이 안 되니까요.”
앞뒤가 안 맞는 주장.
“정말입니까?”
귀찮게 하시네!
“그러면 더 이상하죠. 제가 마치 그 물건에 무슨 특이한 효과가 있다는 것처럼 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 보세요. 단순히 금으로 만든 조형물인데, 그게 말이 될까요?”
“그건.......맞군요.”
틀린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여기서 조민우에게 더 따지고 뭐했다. 아직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었던 것이다.
조민우 역시 이 정도까지 하고 나서는 굳이 정성일 부장과 이 문제 가지고 더 나눌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아니 괜히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더욱이 자신은 사장.
“저는 이것 확인 때문에 오늘 하루는 좀 쉬었으면 합니다!”
아마 뭔가 실험하려는 모습. 그런데 정성일 부장도 이미 이제까지 그가 한 태도가 있기에 계속 묻기에는 난감했다.
눈치가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점 이만.”
그는 간단하게 대답을 하고는 곧 바로 그 DS 마법진 여섯 개를 가방에 넣은 후에 힐끗 그의 눈치를 한 번 살핀 후에 잽싸게 도망쳤다.
‘크흠,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지. 정성일 부장님, 좀 양해를 해주세요!’
***
조민우도 물론 한 사람 정도에게 비밀을 알려주는 것이 나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런데 그러기에 너무도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만약 잘못해서 금반지, 아니 DS 알파에 관한 비밀이 외부로 새어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불을 보듯 뻔한 탓이다.
‘이와 관련된 대기업이나, 아니 심지어 국정원에서 그냥 있지 않을 수도 있어. 만약 이런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게 되면 미국이나, 다른 일본과 같은 곳에서 조용히 있지 않겠지.’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지금까지 DS 알파에 대해서 드러난 몇 가지를 잘 보면 아주 획기적인 것이 많았는데, 그것을 다른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게 되면 새로운 기술적인 혁명을 이룩할 수도 있는 까닭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치료제이겠지?’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금반지에는 실제로 그런 마법 역시 분명히 있었다. 지금 당장에야 DS 마법진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아직 그런 방향으로 갈 수가 없을 뿐이다.
하지만 DS 마법진에 대한 비밀을 밝힌 후에 차분하게 연구를 한다면 그런 비밀을 밝히는 것을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이런 분야뿐만 아니라, 전기, 전자, 기계, 건축, 및 우주 항공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이르기까지 DS 알파의 적용을 한 번 생각해보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가히 상상이 잘 되지 않은 까닭이었다.
‘한 가지만 제대로 해도 갈퀴로 돈을 긁어모을 수가 있겠지!’
이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조민우는 당연히 이런 생각이 깊어질수록 DS 마법진 보안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했다. 그는 특히 DS 마법진에 대해서 본 사람들 일부에 대한 기억을 한 번 쭉 떠올려 보고는 새삼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을 해야 했다.
‘만약 위해서라도 이것도 일이 끝나고 나면 한 번 꼭 확인이 필요하겠어.’
***
딸칵.
조민우는 물론 이런 상념을 자신의 방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했지만 방 안으로 들어와서는 곧 이런 생각을 털어버렸다.
지금은 당장 해야 할 일이 우선이 까닭이다.
그는 곧 바로 여섯 개의 조각으로 분리되어 있는 DS 마법진을 꺼내었다. 확실히 여섯 조각을 내놔서 그런 지 전체 모양을 도저히 알기가 어려웠다.
더욱이 각각의 문양에 있는 DS 문자 역시 저마다 다 틀린 것이라서 어느 하나만 가지고 있다고 해도 도저히 제작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설사 이것을 안다고 해도 소용이 없게 되어 있었다.
‘후후, 만약을 위해서 한 가지를 빼 놓은 것이 역시 현명한 선택이었어.’
가볍게 미소 지으면서 그가 품에서 빼낸 것은 바로 DS 마법진 바닥에 해당하는 문자열이었다.
바로 여섯 조각으로만 나눈 것이 아니라, 정확히 일곱 개의 조각으로 분리시킨 것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물론 그가 직접 의뢰를 맡겼다는 것은 불문 가지.
특히 마지막 문양은 아직 조수연에게조차 주지 않을 것이었다.
‘뭐 미안하게는 하지만 어쩔 수가 없지. 특히 제니퍼는 미국인이잖아? 혹시 정보가 미국에 실수라도 새어나가며 곤란하겠지.’
만약을 대비한 조치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가장 밑바닥을 이루는 DS 마법진은 굳이 조수연의 도움을 빌리지 않아도, 그녀가 이제까지 자신에게 준 자료만을 토대로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했던 것이다.
따라서 DS 마법진을 결합시켜서, 그 비밀을 밝히는 데에는 그다지 걸림돌이 없었다.
조민우는 그래서 더욱 여유를 가졌고, 천천히 DS 마법진을 하나하나 결합시키기 시작했다. 다들 명인의 손에서 만들어져서 그러지, 비로 아주 세밀한 오차가 있었지만 서로 연결이 되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다.
찰칵.
갈고리 형태로 해서 서로 결합시키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는데, 그다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일곱 개의 DS 마법진을 결합시키는 작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찰칵.
마지막 소리와 동시에 최종적으로 드러난 DS 마법진은 마치 길게 늘어진 도넛 모형과 거의 흡사했다. 그런데 그 모양에서 뻗어져 나오는 황홀한 광채는 실로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번쩍.
물론 금으로 만들어졌기에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단순히 그렇게만 볼 수는 없는 것이 광채가 너무 진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빛을 중첩시켜서 더욱 밝게 하는 그런 효과였다. 마치 빛을 모아서 종이를 태울 수 있는 볼록 렌즈의 효과와 비슷했다.
그리고 곧 조민우 역시 그 빛에 잠깐 동안 노출되자 자신의 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휴우, 정말 대단하네. 이것은 확실히 DS 생수 효과와 비슷한 것 같아. 하지만 그보다는 확실히 많이 떨어진다고 봐야 해.’
많이 떨어진다?
그런 수준이 아니었다. 이 정도로 해서는 도저히 팔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이 DS 마법진 역시 꽤나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겠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조민우가 이 DS 마법진을 만든 것은 현재로는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따라서 이 DS 마법진이 과연 어떤 기능을 하는 지 확인이 필수적이었다.
당연히 첫 번째 실험은 가장 간단한 것이었다.
(불.)
조용.
하지만 그 결과는 역시나 실패였다.
DS 마법진은 마치 초 절정 미인이 내숭을 피는 것처럼 아예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뭐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잖아?’
나름 시행착오를 많이 해왔기에 가지는 여유였다.
그리고 반복한 여러 가지 실험.
(물.)
조용.
(바람.)
조용.
.......
(중략)
.......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서 이 작업이 새벽 3시를 넘어가자 상황은 좀 달랐다.
“.......”
도대체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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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가 쉬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