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마법사-117화 (117/397)

< -- 117 회 -- >

물론 자신이 지금 당장에 누구를 딱 정해놓고 만나는 것이 아니기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것은 지켜야 한다고 보았다.

<다름이 아니라 한 가지 제안할 것이 있어서 그래.>

<제안이라뇨?>

제니퍼를 고개를 갸웃하면서 이 흥미로운 동양남자를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더욱 바싹 몸을 들이밀었다.

자신이 섹스에 환장해서 그랬다?

그건 아니었다.

하도 특이한 반응을 보여서 계속 이런 자극적인 행동을 해 보이는 것뿐이다.

언제까지 견디나?

한 번 두고 보자?

이런 심리였다.

‘남자가 꽤나 매력이 있어. 지금까지 만난 남자 중에는 이런 남자는 없었잖아? 뭐 전부 미국 남자였으니, 당연한 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확실히 매력적인 남자였다.

자신의 미모에 이토록 대범한 남자는 솔직히 본 적이 없는 까닭이다.

더욱이 조수연을 통해서 들어본 바에 따르면 DS라는 회사 사장으로 있다나?

그런데 그 회사 년 간 매출이 대략 2,000억 정도라고 했었다.

‘한화로는 그랬지. 그러면 달러로 환산하면 무려 2억 달러인가? 그 정도라면.......’

뭐 하나 나무랄 것이 없었다.

아 물론 그녀가 돈에 환장한 여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사치를 일삼는 사람도 아니다. 다만 자신의 능력과, 외모를 감안하면 남자가 그 정도 수준은 기본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뿐이다.

조민우는 이런 그녀의 내심을 알 리가 없었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보면 그저 자신을 섹트파트너 정도, 아니면 괜찮은 남자친구라도 생각한다고 본 탓이다.

그래서 더욱 망설여졌다.

하지만 제안은 필수적이었다.

바로 DS 마법진 마무리를 위해서!

<혹시 저희 DS 연구팀에 입사할 생각은 없으세요?>

<네?!>

최소한 호텔이나, 그것도 아니면 뭔가 야릇한 질문이나, 이도 아니면 뭔가 자신을 유혹할 그런 말을 기다렸건만.

이 무슨 햄버그 옆구리 터지는 소리!

순간 그녀의 표정은 사늘해졌다.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탐한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 역시 상대가 지금까지는 야릇한 눈빛을 한 채 은근히 뭐가 뜨거운 것을 기다린 것을 느낀 사람이 갑자기 눈빛이 얼음처럼 화악 바뀌어버리자 당혹했다.

‘이거 괜한 소리 했나?’

하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했다.

<사실 DS 문자 해석은 아마 제가 보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또 단기에 걸쳐서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더욱이 그 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저랑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지금과 같이 비정규적인 형태로는 좀 한계가 있거든요.>

장황한 이야기인데, 쉽게 말해서 회사 들어와서 일 좀 해 달라! 이런 의미였다. 그런데 제니퍼 입장에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전 지금 아직 MIT 대학에서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

간단한 의미. 아직 직업적으로 DS 문자에 매달리기는 난감하다 이런 투였다.

조민우 역시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생각을 해보라.

미국 MIT에서 한창 주가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뜻 한국에, 그것도 그녀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듣보잡 회사인 DS에 갑자기 입사한다?

비록 DS가 2억 달러 정도 매출을 올린다고 해도, 미국에는 그보다 더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부지기수다.

따라서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물론 제니퍼가 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별 것 아닌 일이 아니냐! 생각할 수가 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그녀는 어떻게 보면 취업하려면 얼마든지 월가나 이런 곳에 취업이 가능한 탓이다.

돈만 벌려면 그렇다는 말이다.

그녀 전공과 맞지 않느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가 있는데, 미국에서는 보통 전공보다는 그 사람이 이제까지 해온 실적을 더 높이 평가한다.

즉 제너퍼의 같은 경우에는 언어학 분야에서 자신이 쌓은 논문과, 성과를 고려하면 얼마든지 한화로 2억 가까운 연봉도 받을 수가 있는 까닭이다.

‘그렇게 보면 지금 제의는 역시 힘들겠군.’

머리로 생각할 때는 떠오르지 않았지만 막상 부딪히고 나서야 알게된 난관이었다.

두 사람 사이는 이내 냉랭해져버렸다.

제니퍼가 지금 원하는 것은 뜨거운 조민우였지, 사업파트너인 조민우가 아니었다.

조민우 역시 그것을 알아채자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이거 쉽지가 않군.’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바로 현실적인 문제를 살짝 내놓았다.

<하지만 DS 문자 해독 끝내는 작업을 언제까지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일정이 길어지면 어차피 MIT 일은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제니퍼는 의외로 방긋 미소 지었다.

<아 그건 상관없어요. 제가 1-2년 정도 자리를 비워도 MIT에서 제 자리를 없애지는 않을 겁니다. 그럴 수가 없죠. 왜냐하면 손해 보는 것은 MIT이지, 제가 아니니까요.>

<으음, 그게 그렇게 됩니까?>

<네!>

다시 쾌활한 음성.

왠지 자신의 입장에 대한 확신을 한 표정이다.

그런데 딱 봐서는 DS 입사할 생각은 고양이 눈꼽만치도 보이지 않았다.

조민우는 순간 고민을 해야 했다.

그런데 쉽지가 않았다. 막상 제니퍼를 스카우트할 생각을 하자 저렇게 뛰어난, 아니 세계적인 인재를 받아들인 조건이 간단하지 않았다.

단순히 돈만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었다.

뭔가 좀 그녀가 원하는 것을 내놓아야 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것은 의외로 간단했다.

‘가만 지금 제니퍼가 원하는 것은 내 몸이잖아? 그렇다면 차라리 미남계를 사용해서.......’

고민하다가 떠오른 생각.

하지만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건 자신의 물건(?)으로 여자를 유혹하는 카사노바처럼 느껴진 탓이다.

제너퍼가 놀라운 것은 이런 그의 내심을 알았는지, 아니면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 슬쩍 그의 품에 다시 안겨다는 점이다.

경한 대학 본관과, 인문대학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서 간간히 지나다니는 재학생의 시선을 끄는 것은 당연했다.

그야말로 세계적인 미인이 제너퍼를 꼭 끌어 앉은 채 걸어가는 조민우의 모습은 그야말로 남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꿈인 까닭이다.

(우와, 씨발, 정말 죽이는 여자다!)

(저거 모델 같은데? 우리나라 모델은 아닌 것 같아.)

(모델보다는 헐리우드 영화배우 같아. 그런데 저런 배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도대체 누구지?)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 도대체 저런 여자가 뭐가 답답해서 저런 남자와 같이 있는 거지?)

(쯧쯧, 너나, 저 남자나 거기서 거기인데, 자기 비하는 좀 고만 해!)

(그, 그래?)

뭐 이런 이야기들이었다.

조민우 역시 과거 캠퍼스 커플이 지나갈 때마다 한 이야기였는데, 새삼 그런 것을 듣자 만감이 교차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기분을 만끽할 상황이 아니었다.

이 아름다운 여우(?)를 어떻게 해서라도 꼬득이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그리고 한 결심.

‘원래는 계획에 없던 말이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어쩔 수가 없겠지.’

<제니퍼!>

<네!>

참 얌전한 대답.

어쩌면 이렇게 고분고분한지.

그런데 딱 봐서는 어디 카드를 한 번 내 놔봐라! 이런 행동이다.

조민우는 내심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귀여운 애완동물이 애교 부린다고 생각하고는 참았다.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요?>

<지금도 시간 있는데요?>

참 쉽게도 넘어와요!

하지만 그는 긴장했다.

여자 변덕이 얼마나 죽 끊듯 하는 지 누구보다 잘 아는 까닭이다.

이런 상황에서 쓸데없는 소리 한 마디 했다가는 그야말로 다된 밥에 찬물을 붓는 경우.

그럴 수는 없었다.

<지금은 회사 일 때문에 곧 가봐야 해요. 업체 계약 문제라서 그래요.>

적당한 핑계.

제니퍼는 살짝 백옥 같은 턱을 치켜들고는 잠깐 조민우의 눈빛을 째려보았다.

‘거짓말!’

눈치는 참 빨라요.

그런데 굳이 여기서 더 그를 괴롭히지는 않았다.

어차피 시간은 많기 때문이다.

대신에 목소리 톤을 살짝 삐진 것으로 바꾸었다.

<알았어요.>

<.......>

조민우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한 채 입을 다물어야 했다. 여기서부터 아차 실수하면 제니퍼와 쪽박은 깨진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까닭이다.

그건 곤란했다. 결국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면서 그냥 지나가는 투로 이야기를 건 냈다.

<주말에 봐요. 그 때 제가 근사하게 대접하는 것으로 할게요.>

<좋아요.>

제니퍼도 간단하게 허락하고는 곧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잠시 더 걸음을 재촉했다.

그는 그녀가 택시를 탈 수 있는 곳까지 바래다주었다.

부르릉.

그녀와 무사히 해어진 것이다.

‘휴우, 다행이다.’

***

조민우는 겨우 제니퍼와의 만남을 주말로 미룬 후에 곧 바로 최현주와의 약속을 떠올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약속 장소를 향했다.

물론 그곳까지는 거리가 있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늦지도 빠르지도 않는 시점에 정확히 대학 정문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최현주가 아니라, 김동인 패거리였다.

‘어라, 저 놈들이 왜 저기에 있어?’

갑자기 떠오른 의문.

하지만 답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곳에 있는 사람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응? 현주잖아? 가만 그런데 저 복장은.......좀 심하군.’

아무리 둔한 남자라도 초 핫팬츠를 하고 나온 여자의 심리를 모를 정도는 아니었다.

저건 아예 대놓고 남자 유혹이었다.

조민우가 고자가 아니고서야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건 솔직히 그가 내심 은근히 원한 것은 있지만, 노골적으로 원한 것은 아니었다.

더욱이 김동인 패거리도 문제였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어차피 상관없겠지. 설사 저놈들이 소문낸다고 해도 핑계는 많아. 실제로 DS 문자 때문에 제니퍼를 만난 것은 사실이잖아? 거기에 조수연 역시 마찬가지이고. 뭔 좀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하면 그거야.......오리발 내밀면 되겠지.’

그냥 쉽게 생각했다.

따라서 여유가 절로 생겨났다.

그리고 곧 오늘 제니퍼를 통해서 저놈들을 엿 먹인 기억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한 번 하나, 두 번 하나 차이가 있을까?

‘없군. 어차피 저놈은 매사에 마음에 들지가 않는 놈이었지. 이번에 제대로 한 번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아예 단단히 마음먹었다.

원래는 가벼운 데이트를 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생각을 바꾼 것이다.

문제는 최현주의 태도였다.

하지만 조민우는 딱 그녀가 입고 있는 복장을 보고는 확신했다.

‘충분히 가능할 거야!’

그리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한 채, 물론 김동인 일행은 모른 척하고는 천천히 횡단보도를 가로질러서 최현주를 향했다.

-민우 오빠!

그녀 역시 눈치가 있어서인지 곧 바로 그를 알아보고는 후다닥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서는 가볍게 안겼다.

뭉클.

뭐 성숙한 여인인 이상 가슴이 있고, 당연히 거기서 느껴지는 말랑말랑 감촉은 더할 나위가 없었다. 거기에 초미니 핫팬츠 때문인지 비록 직접적인 접촉을 없었지만 짜릿짜릿했다.

“많이 기다렸어?”

“아뇨, 저도 온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녀의 얼굴 피부는 이미 살짝 바람에 노출되어 있는 흔적이 보였다.

금방 온 것은 아니었다.

조민우는 한 손으로 부드럽게 그녀의 뺨을 한 번 만지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부드럽게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바짝 당겼다.

마치 김동인 무리에게 보란 듯이.

물론 김동인은 이 과정을 마치 파노라마 영상처럼 눈에 담은 채 부들부들 떨었다.

미칠 것만 같았다. 총만 있다면, 아니 식칼만 있다면 저 개 잡종을 죽여 버리고 싶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더욱이 간간히 지나다니는 재학생들 대다수는 오히려 부러운 눈치였다.

(우와, 여자가 멋있다.)

(남자도 저 정도면 나쁘지는 않지. 은근히 무게가 있어 보이잖아?)

(하지만 나도 여자에게 더 점수를 줄래.)

============================ 작품 후기 ============================

사실 제글은 취향을 무지 많이 탑니다.

이렇게 순위가 유지되는 것만 해도 대단한거죠.

자화자찬이 아니고요.

그런데 한계에 부딪혀서리....

쩝....

에휴.....

이젠 몰겠네요....

이게 하루아침에 안 됩니다.

바꾸려면 다 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대종사 작가는 대종사 작가는 아니, 그저 그런 작가로 나가 떨어지게 되겠죠.

계속 가면......그런 작가로 취급 안 받죠....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절충안이 좋지 않을까 요즘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독자분 여러분은 계속 비난하시고요.

저 계속 수정하지요.

네?

그게 최선입니다.

***

아 그리고 다른 글과 제 글이 완전히 틀리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섞어 놓으면 표가 확 나요....알고 있으니, 너무 구박하지 마시고요.

하나씩 고쳐 나가야죠.

갈치가 쭉 늘어서있죠?

거기 고등어가 있으면 표가 확 납니다.

그런 경우에는 고등어를 갈치처럼 다듬으면 됩니다.

겉 보기에 갈치처럼 만들면 됩니다.

그러면 상관이 없죠.

다른 글 본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퇴보합니다.

계속 고민해서 고쳐나가는 것이 최선이죠.

이 장면이 무리가 된 건, 시간이 한 달 정도로 흘러야 되는 내용이 2-3일로 줄어들어서 그래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더 늘이면 유학 일정하고 안 맞습니다.

그래서 그래요.

그 문제가 계속 이글의 발목을 잡아왔는데, 지금 잡고 있는 셈입니다.

이게 뭐냐하면,

자기 글을 스면 생기면 한계입니다.

작가 스스로 가둔 집착의 한계까지 온 겁니다.

그래서 독자분이 불편함을 느끼는 겁니다.

심하면 독자분들이 원색적인 비난을 합니다.

이걸 잘 극복해야죠.

사실 이게 어려운 겁니다.

물론 비난에 굴복하죠.

그래서 이걸 극복한 작가가 존경을 받는 거죠.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와 너는 의견이 다릅니다.

그런데 독자로 하여금 보게 만든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네, 이게 대단한 겁니다.

그리고 어렵습니다.

이건 평생 노력해도 안 됩니다.

제 글이 그래서 보면 같은 글과, 반복되는 것이 생겨도 좀씩 틀린 것이 그런 것이 더해져 갑니다.

그래서 보면 다르죠.

이 새로운 도전을 지금 동일하게 써도 다른 글이 나옵니다.

저거 쓸때와는 또 다릅니다.

그래서 기대 심리를 가지고, 여러분이 보시는 겁니까?

내용이 좀 이상한게 나오고......

가끔 보면 좀 황당하고......

질질 늘려쓰고 해도.......

글이 미묘하게 틀리거던요.

이게 뭐냐하면 취향 타는 요소를 고치려는 노력입니다.

그런데 이게 그 때마다 좀씩 다 다릅니다.

그래서 동일한 글을 써도,

오늘하고,

내일하고 또 틀립니다.

시간이 갈수록, 날이 더해갈수록 달라요.

그러니 지금 회차도 내일 표현하면 또 다릅니다.

신기하죠?

그래서 여러분이 보시는 겁니다.

글이 갈수록 질리지가 않죠.

왜냐하면......

저 취향 타는 요소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독자분의 코드에 점점 가까워질 뿐입니다.

쓰면 쓸수록 가까워지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있습니다.

이 경우는 취향에 맞았습니다.

다음 날 보면 다른 것을 반영하면서 그 취향이 좀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취향 맞는 독자분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하죠.

하지만 독자분은 좀 좋다고 합니다.

네, 이게 답이 없습니다.

건데 왜 독자 코드에 못 맞추느냐?

그게 이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나와 너의 의견은 틀린 겁니다.

하다못해 일란성 쌍둥이도 의견이 틀립니다.

보통 이걸 잘 못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남의 글을 그대로 베끼는 겁니다.

이러면 일시적으로 기교는 늘어납니다.

하지만 생기지 않던 문제가 생깁니다.

한 개를 더 알게 되면, 그 요인이 다시 취향 타는 요소가 추가 됩니다.

그게 설사 맞은 지식이라고 해도 그렇습니다.

그러면 점점 독자들이 등을 돌립니다.

원래 저 작가글은 이래서 봤던건데......

그것조차 사라지거던요.

그래서 차라리 못쓰도 처음에 그 글을 그대로 쓰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독자들이 그냥 봅니다.

그래서 이게 어려운 거죠.

계속 욕들어가면서 고쳐가야 됩니다.

그게 최선입니다.

안 힘드냐고요?

당연히 힘들죠.

끔찍하죠.

이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글이란 것이 천변만화하는 거죠.

어렵죠?

대신에 그 여로의 끝을 뭘까요?

백만 부 베스트 셀러 작가로 성장할 수가 있겠죠.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쩝.

==============

자자 말을 합시다.

말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