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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우도 이런 문제에 부딪히자 당혹스럽기만 했다.
단순히 개고기를 먹었는데, 키가 성장한다는 것.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쉽지는 않았다.
다만 그도 곧 DS X에 대한 경우를 떠올리고는 눈빛을 반짝였다.
‘어차피 이상하기는 DS X가 더 이상하지. 물만으로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말이 돼? 사실 그 기능만이 문제가 아니지. 물의 효과로 보기에 이상한 성능이 너무 많지.’
이런 생각이 들자 이런저런 상념이 떠오르기는 했지만 결국 무시해버렸다. 따라서 공식 인증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그 내용만 봐서는 파는데, 크게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없었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관해서는 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
다만 그도 이세종 박사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일어난 결과를 떠올리고는 부작용에 관해서는 걱정이 되었기에 당분간은 지켜보는 것으로 마음먹었다.
‘일단 이 문제는 여기까지 하자!’
조민우는 이제야 비로소 지금 자신이 해야 할 본격적인 일이 이제 DS X 생산에 관한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뭐 과정이야 이미 경험이 많았기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었다.
우선적으로 한 것은 이미 주문 해 놓은 장비를 연결이었다. 차분하게 하나하나 장치를 연결하자 새삼 지난 일이 떠올랐다.
사업 후에 한 동안 실의에 빠져 있다가 이 DS X를 계기로 다시 일어설 수가 있었던 일이었다.
‘생각해보면 불과 몇 개월 전의 일이었지.’
조민우는 피식 웃으면서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서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얼마 있지 않아서 마무리를 끝내고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장치를 쳐다보았다.
한 쪽에 공기를 받아서 마나소 성분을 모으는 장치가 있었고, 다른 한 쪽에는 이미 가져온 DS 생수를 그대로 연결해놓았다.
이제는 곧 바로 마나소를 모으기만 하면 장치가 동작하도록 된 것이다.
‘정말 오랜 만에 마법을 사용하는 것 같군.’
그는 그제야 정신을 집중하고는 천천히 익숙한 마법주문을 외웠다.
(불.)
스르르.
순간 마나소로 보이는 성분이 실험실 사방에서 몰려와서는 곧 집진 장치 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중에 물을 통해야 했는데, 그 결과는 곧 바로 드러났다.
부글부글.
물 표면에 거품이 일면서 마치 끓어오르는 기름처럼 거품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한 쪽 집진 장치에 서서히 모여 들어갔다.
물론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다시 DS 생수와 마나소가 장치를 모터 장치를 통해서 섞이기 시작한 것이다.
스르르.
모터 돌아가는 소리는 아무래도 의도적으로 저음이 나올 수 있는 것을 구비해서인지 그렇게까지 크게 나오지는 않았다.
조민우는 멍하니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최종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너무 오랜 만에 하는 작업이라서 아직 감이 잡히지 않은 것이다.
촤르르.
다만 그도 마지막 끝단 실험구에 거품이 이는 소리와 함께 DS X가 생성이 되자 그제야 만족하고는 눈빛을 반짝였다.
‘됐군. 역시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겠지. 마법진을 사용해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내 정신을 활용해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이니까!’
사실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하루에 3,000개다. 아마 해보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조민우 심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마치 자신의 정신을 조각조각 내서 하나 하나 가루로 만드는 그런 기분.
그것은 마치 공포 영화 보면서 사람 피를 말리는 공포와도 비슷했던 것이다.
다만 조민우도 최근에 와서 다크와의 격투 문제 때문에 꾸준하면서도 충분한 마법 수련을 해왔던 것을 떠올리고는 거기에 기대를 걸었다.
‘그래도 그 때 이후로 경험이 적지 않게 쌓였다고 봐야 해. 그렇다면 이전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DS X 생산하기는 쉬울 거야!’
이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확신을 가지자 곧 바로 DS X 제작을 계속했다.
(불.)
어떻게 보면 지루한 작업이었다.
딱히 무슨 편법이 통한 것도 아니었다. 오로지 DS X 조제 장치를 보면서 끝도 없이 마법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견디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답답한 일이었다. 다만 DS X 3,000개 생산을 통해서 얻게 되는 수익을 떠올리면서 위안으로 삼을 뿐이었다.
‘개당 사십 만원으로 잡으면 하루에 12억이잖아? 한 달이면 360억이라고 봐야 되겠지. 거기에 일 년이면 대략 4,000억 정도로 예상할 수가 있겠지.’
조민우는 여기까지 추측하고는 곧 고개를 끄덕이면서 만족했다. 지금 생산하는 물량과 양산하는 것을 것을 모두 다 합치면 DS X 년 간 매출이 무려 6,500억에 가까웠던 것이다.
물론 산술적으로 이렇게 될 수는 없었다. 이런 저런 현실적인 장벽이나, 세금적인 문제 역시 감안을 해야 했던 것이다.
설사 그런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최소한 5,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가 있다면 그건 나쁘지가 않았다.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도 DS X 생산은 그치지 않았다.
(불.)
스르르.
***
두 시간 후.
조민우는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나서야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것을 느끼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가만 뭔가 좀 다르잖아?’
처음에는 뭔 지 몰랐다. 이상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지만 워낙에 오랜 만에 하는 작업이라서 피부로 확실히 느껴지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상황은 좀 달라졌다.
‘이전과는 달라. 이 정도하고 생산을 하고 나면 내가 지쳐야 하는 것이 당연하잖아? 아니 어떻게 이런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어. 그저 멍하니 제작하는 것이 다였잖아?’
의문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시간이 더해갈수록 점점 더욱 짙어만 갔다.
***
다시 한 시간 후.
(불)
스르르.
조민우는 자신이 마법을 펼치는 것도 그렇지만 그 결과마저 처음에 비해서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제는 고심을 해봐야 했다. 자신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다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이거 설마 내 마법 경지가 더 올라간 거야?’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자 곧 바로 DS X 생산을 멈추고는 기부좌를 한 채 자신의 마나 서클, 아니 정확히는 마나 환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가슴 한 곳에 묵직하게 잡혀 있는 마나 환.
느낌으로 봐서는 변화가 없었다. 그저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아닌 가?’
조민우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결과에 눈살을 찌푸리고는 계속 검토를 해봐야 했다. 성급하게 결정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누구도 알지 못하는 전인미답의 경지였다.
그리고 이건 금반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기도 했던 것이다.
‘아마 그 노인도 이런 상황은 알 리가 없을 거야.’
이런 결론을 내리자 새삼 마나 환에 대한 집중은 더욱 깊어만 졌다. 그렇다고 없던 결론인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쳐다봐도 답이 없자 결국 포기해야 했다.
마법 주문이 나온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었다.
(불.)
스르르.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휘이잉.
그런데 심장에서 괴이한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휘이잉?’
조민우는 그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는 마나 환에 정신을 집중해야 했는데, 곧 얼마 있지 않아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는 깜짝 놀랐다.
‘가, 가만 마나 서클이 회전 하고 있잖아?’
놀라운 사실이지만 마나 서클이 자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도 꽤 빠른 속도였다.
그리고 이건 이전에 결코 볼 수가 없었던 특이한 현상이었다. 따라서 그도 자연스럽게 이 현상에 대해서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실로 얼마 만에 나타난 변화인지 너무도 반가웠던 것이었다. 이제까지 그 자신의 마법 경지는 침체 그 자체였던 것이었다.
아니 퇴보를 거듭하고 있었다. 그런데 드디어 그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발견한 것이었다.
‘절대 놓칠 수는 없지!’
그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눈빛을 한 채 조심스럽게 마나 환에 대해서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
두 시간 후.
조민우는 다름 마나 환을 붙잡고 이것으로 뭔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그것은 그만의 추측일 뿐이었다.
아무리 해도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다만 변화가 있다면 마법을 사용 시를 기점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빠른 속도의 자전을 거듭한다는 것뿐이었다.
(불.)
스르르.
휘이익.
딱 이 세 가지 변화.
이것이 다였던 것이다.
“.......”
그도 그 결과를 알고 나서는 한 숨이 절로 나왔다. 뭔가 돌파구를 찾았다고 생각한 탈출구가 막혀 있는 구멍이라는 뒤 늦게 안 것이다.
‘휴우, 답답하군.’
12장 깨달음
한 시간 후.
조민우는 다시 시간이 흐르자 이제는 반쯤 포기하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DS X 생산에 미친 듯이 매달려야 했다.
(불.)
스르르.
여기까지는 어차피 매번 같은 했던 동작이기에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이런 마법 주문을 통한 DS X 생산은 이제는 완전히 몸으로 익혔기에 그다지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그도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뭔가 좀 다른 것 같잖아? 그게 뭐였지?’
변화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확실히 가슴으로 느껴진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짜증났다.
마치 하다만 재채기처럼 계속 콧속을 간질간질하는 느낌이 계속 온 것이다.
차라리 여기서 시원하게 기침이라도 하면 좋을 려면.
그러지가 않았다.
조민우도 그래서 포기를 할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게 또 그렇지가 않았다. 대충 넘으려고 하면 또 그런 괴이한 느낌이 자꾸 들었다.
다만 그도 얼마 있지 않아서 곧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는 깜짝 놀랐다.
‘가만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어떻게 변함없이 DS X 생산을 할 수가 있는 거지?’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만 되었다면 그도 이 DS X 비록 수작업 생산이기는 하지만 포기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혹시 중간에 수련 때문에 내 마법 수준이 올라가서 그런 가?’
이런 생각이 들자 그냥 있을 수는 없었다.
다시 DS X 생산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
다섯 시간 후.
조민우도 처음에는 혹시나 자신의 수련으로 인해서 마법 경지가 늘어서 그렇지 않나! 라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해서 계속 DS X 생산을 해보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 자신의 정신력이 그렇게까지 소모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 이 말은 곧 바로 DS X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의미와도 비슷하잖아?!’
그도 확신을 가지자 미친 듯이 이 일에 계속해서 매달리기 시작했다. 일단 지금 자신의 변화 한계에 대해서 스스로가 알고 싶었던 것이 컸던 것이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 하나.
‘2, 24시간 생산이 가능하다니! 그것도 그렇게까지 지치지는 않잖아?’
물론 완전히 지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전에 비해서처럼 아예 필름이 끊어질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었다.
조민우는 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자 꽤나 충격을 받고는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과거에 비해서 자신의 마법 수준이 월등하게 늘어났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DS X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었다.
(불.)
화르르르.
불 마법 주문과 동시에 허공에 피어오른 불덩어리는 이전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크기만 봐도 대략 열배 가까이 늘어나 있었던 것이다.
허공에 떠서 활활 타오르는 어른 머리만한 마법구는 실로 신기하기만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 군.’
옅은 붉은 색으로 보이는 불꽃은 딱 봐서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만 일단 이런 현상을 통해서 한 가지 사실만큼은 분명히 알 수가 있었다.
‘분명히 내 마법 수준은 올라간 것이 확실해. 그것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정신 집중력이 올라가서 생긴 거라고 봐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