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마법사-196화 (196/397)

< -- 196 회 -- >

‘이건 한 번 확인을 해봐야 되겠군.’

***

제니퍼는 사실 유능한 여인이다. 머리도 좋고, 뛰어난 장점이 아주 많았다. 이런 능력 때문에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녀는 따라서 조민우가 요청한 상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확인을 거듭했다.

나름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능력에 관한 것이다.

실제 사생활은 그렇게 좋지가 않았다.

보는 것과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그녀의 부모는 바로 그 유명한 변호사 집안이었다.

한창 시절에는 정말 잘 나갔다.

집이 저택 정도의 크기를 가질 정도였다. 실제로 부친은 뉴욕에 아예 따로 작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모친 역시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문제가 터진 것은 바로 비리 때문이었다. 미국 상원 의원 몇 사람이 연루된 일에 자신의 부친이 관여되어 버렸다.

덕분에 변호사 자격이 박탈되어버렸다.

이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부친이 한창 잘 나갈 때는 좋은 아빠였지만, 실패했을 때는 좀 달랐다.

더욱이 이런 중에 일어난 모친의 교통사고.

불행히도 식물인간이 되어버렸다.

너무 급격하게 일어난 불행.

그것은 그녀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당시 대학을 다니는 중에 결국 일을 해야 했다.

다행히 능력이 뛰어나서 이 일, 저 일을 맡을 수가 있었고, 돈도 꽤 벌었다.

그 돈이면 부친 생활비와, 모친 병원비 정도는 가능했다.

그렇게 시작된 삶.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무려 5년을 끌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모친의 병세가 좀 좋아졌다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지.

자신은 그 때문에 적지 않은 연구 논문과, 실적을 통해서 서서히 학계에 인정받기 시작했다.

다만 이상한 일이 생긴 것은 바로 그 무렵이었다. 계속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기업들이 이상하게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갔다.

-죄송합니다.

그것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곧 누군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물론 확실치는 않았다.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상황이 이상하기만 했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 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중에 우연히 모친이 남겨 놓은 일기를 보았다.

그냥 적어놓은 것이 아니었다.

교묘하게 암호화해서 남겨 놓은 기록이었다.

그 내용은 실로 의미심장했다.

-아, 아버지가 음모에 빠졌다고?!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누군가 날 감시하고 있어!

모친의 일기장에 뭔가 이상하다는 것에 대한 기록이 있었다.

바로 누군가 자신을 노린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

결국 그녀는 이 때문에 자신의 주변 일을 줄이면서 오히려 자신의 역량을 줄여 나갔다. 너무 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태도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자신을 감시하는 시선이 점점 줄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침 모친 병문안을 갔을 때 한 남자가 멀리서 모친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겁이 났다.

하지만 도망갈 곳은 많지가 않았다. 결국 모든 것을 모른 척하고는 오히려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살았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자 자신에게는 관심이 멀어져갔다.

그리고 스스로 그 일을 잊어버렸다.

그런데.

연락이 온 것이다.

바로 모친에게서.

-잘 지내니?

-!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모친이 이렇게 메일을 보낼 정도가 아니었다.

-어, 엄마 정신을 차린 거에요?

-그래, 네 덕분이다.

-하, 하지만 어떻게요? 제가 알기로 엄마는 단순한 코머가 아니라, 뇌에 손상을 입었는데요?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구나.

이렇게 시작된 두 모녀 지간의 이야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지금은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는 상황.

-제가 곧 미국에 갈께요.

-그래, 기다릴 께, 힘내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렴.

오랜 만에 보는 모친의 정상적인 메일이었다.

기분이 나아졌다.

하지만 곧 도대체 모친이 왜 정신을 차렸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자신이 한 것이라고는.......

‘DS R1을 보낸 것뿐이잖아? 서, 설마 아니겠지!’

곧 고개를 내저었다.

지금은 중요한 것이 그것이 아니었다.

그나마 회복하고 있는 모친에게 문제가 없어야 했다.

늘 해왔던 것처럼 자신이 번 돈을 늦지 않게 정해진 구좌로 송금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50,000 달러 송금되었습니다.

늘 보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곧 이어서 드러난 잔고 내용은 좀 달랐다.

-남아 있는 잔고는 326,213 달러입니다.

‘3, 32만 달러?!’

뭔가 좀 이상했다.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보았다.

그런데 사실이었다.

곧 바로 통장 입출금 내역을 확인해보았다.

있었다.

바로 이달 초에 입금된 금액이었다.

‘이, 인센티브가 250,000달러라고?’

하지만 그건 그녀만이 아니었다.

***

“제, 제니퍼 너도?”

“수연이 너도?”

“도,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정해져 있었다.

곧 바로 조민우를 찾았다.

“사, 사장님,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조민우는 그렇지 않아도 두 사람을 부르려고 했던 차나 환영했다.

“아, 그건 인센티브에요. 왜요? 이상해요? 너무 적어서 그래요?”

“아니에요. 하, 하지만 무슨 인센티브가 25만 달러씩이나 되요?”

“그건 그만큼 회사에 기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연구한 결과가 지금 회사 실적에 영향을 주었으니까요.”

“네?”

하지만 그는 여기까지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두 사람에게도 말해줄 수가 없었다.

“나머지는 회사 특급 비밀입니다!”

“.......”

“.......”

두 여인은 그제야 눈살을 찌푸렸다. 뻑하면 무슨 놈의 비밀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알려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제니퍼에게는 이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일단 인센티브에 대한 것은 알았으니, 그 다음이 더 중요했다.

“혹시 DS R1이 병에도 영향을 주나요? 뇌에 손상을 입은 환자 같은 경우에요.”

“어? 어떻게 알았어요?”

“저, 정말요?”

조민우도 대수롭지 않는 사람마냥 툴툴거렸다.

“그게 의외로 반신불수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도통 알 수가 없는 일이죠. 그래서 두 사람을........”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제니퍼가 갑자기 후다닥 달려와서는 그의 품에 안긴 것이다.

그리고는 펑펑 울기 시작했다.

“사, 사장님,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흑흑, 사장님 덕분에 우리 엄마가 정신을 차렸어요, 사장님, 정말 고마워요.”

“........”

그는 밀지도 못하고는 그냥 그녀를 등을 부드럽게 앉은 채 난감한 표정을 하고는 가자미눈을 하고 있는 조수연을 보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도대체 지금 상황은 자신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자 곧 그녀도 진정했다.

“자자, 이제 대충 알았으니, 거기까지 하고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한 번 말해 봐요.”

“저희는 이미 말씀드린 대로........(중략)한 겁니다. 결국 한 것이라고 사장님이 주신 마법진을 가지고 공통적인 부분, 거기서 가장 간단한 부분만 추려서 취합한 것뿐입니다.”

이전에 들었던 내용이었다.

‘이상하네.’

***

조민우는 일단 두 사람을 돌려보낸 후에 이 일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했다. 아니 그는 이전과는 달리 좀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았다.

하지만 그가 그렇다고 해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마법진에 흐르는 마나의 변화만 확인했다.

그것이 결국에는 물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바로 마나가 물과 섞인다는 점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농도가 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건 좀 다르군.’

그 다음 수순으로 들어간 것은 바로 벼농사였다. 아예 벼 몇 포기와 주변 흙까지 통째로 가져와서 쭉 한 번 지켜보았다.

아니 천천히 이 과정을 한 번 스케치해보았다.

흙, DS 물, 벼 이 세 가지가 합쳐져 있었다.

벼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DS 물을 흡수한다. 물론 그런 중에 흙에 들어가 있는 양분 역시 들어갈 것이 분명했다.

‘가만 흙이라........’

생각도 못한 결과였다.

흙.

판타지 소설에 흔히 나오는 마법 중에 흙이 빠지지 않았다.

바로 디그와 같은 마법이다.

하지만 이 마법만큼은 자신이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흙과 관련된 마법이 나온 것이다. 곧 바로 벼 조직 일부를 잘라 내서 조직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밑에 올라온 물이 과연 벼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말이다.

이미 자신이 사용하는 것은 대기업 생물학 연구소에서도 보기 어려운 최첨단 전자 현미경이나 조직 세포를 살피는 데 문제가 없었다.

동식물 세포는 모두 진핵세포이기 때문에 핵이 세포질과 구별되고, 세포 소기관도 가지고 있다. 다만 모양이나, 구성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

식물 세포는 세포막 주변에 세포벽이 둘러싸고 있어서 모양이 비교적 고정적이고 다면체를 이루고 있다. 반면에 동물 세포는 세포벽이 존재하지 않아서 모양이 유동적이면 대체로 구형이다.

자신이 아는 바대로 벼 세포 조직은 예상대로였다.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사격형의 조직이었고, 그 안에는 지네처럼 생긴 리보솜, 타원형의 엽록체, 그리고 핵이 보였다.

여기까지는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한 가지 좀 특이한 점이 있었다.

핵이었다.

핵이 세포 조직에서 무려 2/3 크기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니 세포 조직 자체가 커진 것을 감안하면 이 보다 더 크다고 봐야 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돌연변이였다.

일반적인 벼와는 완전히 달랐다. 아니 그냥 단순하게 추측만 하지 않고, 실제로 정상적인 벼 조직을 옆에 두고 확인까지 해보았다.

역시 가장 큰 차이는 핵이었다.

아니 좀 더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세포벽이었다. 일반적인 벼는 세포벽으로 딱 고정이 되어 있는데, 이놈은 그렇지가 않았다.

세포벽이 약해져 있었다.

바로 동물의 세포조직과 비슷했다.

하지만 딱 동물이라고 하기에는 힘들었다.

‘도, 도대체 이게 뭐야?’

***

조민우는 그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 여기에 매달렸다. 분명히 뭔가 큰 비밀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중에 곧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맞아 환골탈태. DS 물을 과다복용 시키면 환골탈태가 일어나. 다만 그건 운이 좋은 경우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조직이 파괴되겠지. 그렇다면 식물의 경우는?’

바로 지금과 같은 변화였다.

어중간한 상태의 환골탈태.

즉 벼의 환골탈태였다.

그것이 바로 DS R1의 정체였던 것이다.

전화가 걸려온 것은 바로 그 무렵.

-사장님, 저 제니퍼에요.

자신이 보고 있는 전자 현미경 전원을 곧 꺼버리고는 필기하던 스케치를 슬쩍 책상에 안에 집어넣은 후에 실험실 버턴을 눌렀다.

찰칵.

-아 들어와요.

제니퍼는 평서와는 좀 달랐다.

오늘은 뭔가 수심에 가득차서 고민에 가득했다.

“무슨 일이에요?”

“잠깐 할 말이 있어서요.”

“말해 봐요.”

“저기 혹시 DS R1에 대해서 좀 알고 싶어서요.”

“아, 그건 이미 말했지만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그건 사장님이 만드셨잖아요? 만드는 과정을 아시니, 분명히 뭔가 힌트라도 있을 것 같은데.......”

“아, 그게 그렇지 않아요. 그냥 소발로 쥐잡기 식으로 만든 것이라서.......”

하지만 그녀는 평소와는 달랐다. 후다닥 자신에게 달려와서는 자신의 손을 꼭 잡고는 간절하면서도 다급한 어조로 소리쳤다.

“사장님, 제발 부탁에요. 우리 엄마 병을 완치 시키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 정확한 이유를 모르면 방법이 없어요.”

“그건........”

“물론 사장님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알아요. 필요하다면 제가 뭐든지 해 드릴게요. 원하시면 여기서.......”

말과 동시에 옷을 벗어버리는 제니퍼.

상의는 아예 브라자까지 않았다.

하의는 치마라서 더 손을 댈 대가 없었다.

곧 바로 팬티만 살짝 걸친 그녀의 적나라한 나신이 드러났다. 더욱이 창가를 통해서 달빛이 비취자 은은한 빛이 피어올랐다.

꿀꺽.

마른 침이 절로 넘어갔다.

요즘 들어서 거의 DS R1 때문에 여자 따위는 생각하지 못하고, 욕정이 쌓여 있는 터라 더욱 참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곧 들 끊어 오르는 욕정을 추스린 후에 그녀의 상의를 주어서 조심스럽게 감싸 주었다.

“알았으니, 그만해요.”

하지만 그녀의 반응은 달랐다.

다시 그의 품에 와락 안겼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그녀의 혀를 그의 입술 안으로 넣어서 쭉쭉 빨았다.

조민우는 반사적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

살짝 밀리자 그 손길은 바로 히프 쪽으로 내려갔다.

짝짝 달라붙는 그 느낌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이것이 늪이었다.

그녀는 아예 노골적으로 그의 상의를 벗겼다.

곧 이어서 하의마저도 말이다.

곧 자신의 가슴을 따라가면서 혀로 부드럽게 핣았다.

촉촉하면서 아늑한 느낌이었다.

몸을 부르르 떨었다.

실로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 중에 그녀의 입은 아래로 내려갔다.

곧 이어서 그의 물건 앞에서 멈칫했다.

크기 때문이었다.

실로 우람했다.

그녀 자신이 아는 미국인에 비해서도 말이다.

도저히 동양인 물건 같지가 않았다.

이 정도라면 쉽게 자신의 그곳으로 들어갈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온 상황.

멈출 시기는 이미 지났다. 곧 그의 물건을 통째로는 아니고, 끝 부분만, 사실 여기까지만 들어갔으니, 살짝 삼켰다.

조민우는 그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여자가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경우는 없었다.

제니퍼는 자신이 아는 그 어떤 여인과는 달랐다.

섹스에 아주 적극적이면서도 망설임이 없었다.

묵묵히 자신의 물건을 빨고, 또 빨았다.

심지어 꼭다리(?) 까지 말이다.

아니 그냥 살짝 깨물었다.

“아야!”

멈칫.

제니퍼는 그제야 그윽한 눈길로 조민우를 힐끗 올려다보았다.

“안아주세요!”

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집으로 들어가기 보다는 그냥 이 자리에서 그녀의 허리를 들어서 바로 진입을 시도했다.

스르르.

거침이 없이 들어가던 물건.

하지만 다소 저항은 있었다.

탁.

‘탁?’

빡빡하면서도 단단한 부분에서 멈추었다.

아직 완전히 흥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곧 그녀의 입술을 찾아서 그녀의 혀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새콤하면서 달콤한 그 느낌은 너무 너무도 좋았다.

그런 중에 서서히 자신의 물건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천천히 그 느낌을 즐기면서 그녀의 가슴을 한 번 콱 잡아서 비틀었다.

“아, 아파요!”

“응?”

제니퍼는 그제야 고혹적인 눈망울을 보이면서 툴툴거렸다.

“거기는 조심스럽게 해주세요.”

“알았어.”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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