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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마법사-278화 (278/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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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연하겠지. 소드 오러가 제대로 제어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급격하게 마나가 증대되는 현상이잖아? 그런 검을 좁은 공간에 압축해 놓았으니, 저 모양이 되겠지.’

***

조민우는 실험을 아무리 해도 제어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자 포기했다.

딱 봐도 이건 아니었다.

결국 다른 대안으로 선택한다면 방법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역시 폭탄인가?’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이 DS 글리세린은 너무 불안정했다.

수류탄처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들고튀다가 펑! 하고 터지면 오히려 아군 사상자만 늘어날 뿐이었다. 결국 사용처라고 해봐야 겨우 건물 부술 때 사용하는 화약 정도에 불과했다.

물론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가만 이거 DS 모기에 장착해서 돌진시키면 어떻게 될까?’

***

조민우는 일단 방향을 잡자 곧 크리스틴 소장에게 이야기해서 DS 글리세린을 장착할 수 있는 DS 전투모기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물론 거기에 들어가는 DS 글리세린은 농도를 많이 낮추었다.

바로 실험실에서 진행한 결과를 통해서 대략 건물 하나 정도를 박살 낼 정도에 맞추었다.

그는 이런 DS 글리세린 제조 작업을 곧 비밀리에 진행시켰다.

혼자 하는 일이라서 쉽지는 않지만 내부에 있는 자동화 설비를 이용하면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가 그렇게 해서 만든 숫자는 총 1,000발.

일단 이것을 곧 크리스티 소장이 만들어놓은 전투모기에 장착해보았다.

‘이제 실전 테스트인가?’

***

DS 지하 비밀 테스트 실.

정성일 부장을 위시한 이들은 본관 밑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쭉 지하통로를 통해서 무려 20분이나 걸어서 도착한 이곳 공동을 발견하고는 다들 혀를 내둘렀다.

“우와, 이거 뭡니까?”

조민우 역시 높이만 해도 무려 70m 달하는 거대한 원형 돔 실험실에 만족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비밀 실험실입니다.”

“도대체 이걸 언제 만든 겁니까?”

“그거야 DS 대학 건립할 때 만들었죠.”

“하, 하지만 문제가 되었을 텐데요?”

“전혀요. 저기 보이는 것 있죠?”

그의 손짓이 있는 곳에는 마침 직경이 0.5m 정도 되는 작은 지하수가 제일 벽면 쪽에 붙어서 졸졸졸 흐르고 있었다.

“저게 뭐죠?”

“식수에요.”

“네?”

조민우는 당당한 표정을 한 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곳은 바로 식수가 흐르는 통로인 겁니다. 그리고 이곳을 건설한 건설자 역시 그렇게 알고 있고요.”

“하, 하지만.......”

“아, 물론 의혹이 생겼겠죠. 하지만 처음에는 이곳 전체가 물이 가득했습니다. 바로 DS 하천 수원을 이쪽으로 흐르게 한 거죠.”

“그러면 지금은요?”

“지금이야 입구는 당연히 막아버렸죠. 원래 비밀 실험실로 쓸 생각이었으니까요. 사실 이곳이 어떻게 보면 DS 능선 중에서 제일 안 쪽에 있는 산 속입니다.”

“.......”

다들 입을 다물고는 주변을 돌아보기에 급급했다.

이제는 조민우 말을 아예 듣지 않았다. 도대체 이런 거대한 시선을 만들기 위해서 들어간 돈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머리가 지끈했다.

아니 정성일 부장은 그냥 있지 않았다.

“이거 세금 조사 나오면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여기요? 당연히 사실대로 말하죠. 바로 DS 대학으로 들어가는 식수 때문에 건설한 거라고요. 사실 이 공동은 바로 저 식수 통로 보조용으로 만든 겁니다.”

“설마 이 안으로 데려와서 말입니까?”

“아,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요. 수원 쪽에 만들어 놓은 통로가 아주 험악해요. 거긴 거의 암벽 수준이라서 들어가다가 떨어지면 훅하고 가거던요.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거죠. 몰라요. 생명까지 무릎 쓰고 세무 조사를 하겠다는 이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끄응, 알겠습니다. 그냥 여기 부른 용건이나 말씀해주시오.”

“진작 그렇게 나와야죠.”

***

조민우는 곧 실험동 한 쪽에 있는 보호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건물은 아예 통짜 쇠 덩어리로 만들어진 건물이었다. 아마 모르기는 해도 용암이 솟아올라도 괜찮도록 말이다.

그는 그곳에 이미 설치해 놓은 노트북에 떠 있는 DS 전투모기 조정 프로그램을 온 시켰다.

그리고 딱 1-10번까지 적혀 있는 놈들을 가동시켰다.

휘이잉.

곧 10마리 DS 전투모기가 그들이 있는 건물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떠올랐다. 의도적으로 LED를 달아놓아서 눈에 훤히 들어왔다.

그는 곧 바로 이 전투모기를 바로 옆 50m 떨어진 곳에 있는 타켓 건물, 그리고 바위를 향해서 빠르게 돌진시켰다.

휘이잉.

빠르게 날아가는 전투 모기들.

그야말로 쾌속하기 짝이 없었다.

초기에 만든 버전에 비해서 월등히 빨랐다.

크리스틴 소장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바로 DS 전투모기 1.2 버전입니다. 속도를 좀 더 개량했습니다. 아마 기존에 비해서 20% 정도 더 빨라졌지요.”

하지만 곧 이어서 드러난 상황.

전투모기는 마치 가미가제 특공대처럼 목표가 된 건물이나, 바위를 향해서 그대로 덮친 것이다.

콰아아앙.

콰드드득.

실로 무시무시한 폭발 소리였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아니었다.

바위가 부서지는 것이 아예 완전히 산산 조각나버렸다. 건물은 더 심했다. 밑기둥이 완전히 가루가 되어버리자 견디지 못하고 옆으로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콰아앙.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사람.

그들이 이곳은 흔적도 없이 완전히 박살나 있었다.

아예 가루조차 보이지 않았다.

“!”

다들 입을 딱 벌린 채 이 무시무시한 광경을 쳐다보았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결과였다.

그 역시 이런 결과에는 눈살을 살짝 찌푸린 채 툴툴거렸다.

“좀 심하죠? 하지만 이 정도 파괴력이 나올 정도의 미사일이라면 적어도.......한 발당 몇 백억은 줘야 할 겁니다. 그렇게 보면 이 무기는 대당 10-30억 정도에 팔아도 잘 팔리겠죠?”

“하, 하지만 만약 국방부에서 알면 그냥 있지 않을 겁니다. 이런 무기를 허락도 없이 민간 회사에서 만든 것을 알면요.”

“그건 간단해요. 어차피 이 물질은 공업용 화학 약품을 사용해서 만든 것이니까요. 그러니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향후 관리겠죠. 방산업체 허가가 필요합니다.”

“하, 하지만........”

그는 고개를 내저었다.

“파는 것은 문제가 안 됩니다. 다만 이런 무기를 팔아야 할지가 솔직히 좀 망설여져요.”

조용.

그제야 침묵이 감돌았다.

다들 미처 생각 못한 사실 하나를 깨달은 것이다.

이 DS 글리세린이 살상용으로 사용되면 그 폐해가 심할 것이 분명했다. DS 전투모기를 조종해서 언제라도 적의 진영 안으로 유령처럼 스며들어서 쾅! 하고 터지는 경우라면 말이다.

‘휴우, 이건 정말 문제군.’

***

조민우는 물론 이 문제 때문에 팀장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과연 이 무기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 바람직한 것이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그는 한 편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록 자신이 애국자인 것은 아니지만 이런 무기를 통해서 좀 더 한국의 국방력이 강해지는 것을 말이다.

물론 여기에 대한 반발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저 무기가 국방부에 들어가면 바로 미국 쪽으로도 정보가 흘러갈 겁니다. 그 때는 어쩔 생각입니까?”

“그게 문제인데.......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그지 못하는 것은 아니죠. 어차피 미국은 소이탄과 같이 잔인한 살상무기가 많습니다. 그들에게 다소 비싸게 팔아먹으면 그런 문제는 해결 될 겁니다.”

“얼마 정도에 말입니까?”

“대당 100억!”

“그 정도라면.......사용을 자제하겠군요.”

“네.”

***

강조명 대령은 요즘 DS 전투모기를 국방부에 납입을 시작한 실적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의외로 여기에 대한 병사들의 반영이 좋은 탓이다.

그것은 곧 상급자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었다.

‘이제 진급은 확실하겠어!’

바로 별이었다.

물론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DS 전투모기 같은 것을 적시에 딱 들여와서 전투력을 강화한 공적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 분명했다.

그는 때문에 조민우에 대해서 참으로 고맙게 생각했다. 자신의 연락처를 그에게 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는데.......

<저 조민우입니다.>

<오, 조 사장님, 하하하, 이거 제가 언제 한 번 찾아뵙는다는 것이 깜빡했습니다.>

<하하하, 그건 고맙고요. 중요한 용건이 있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무슨 일이죠?>

<저희 연구소에서 제품을 만드는 중에 특이한 화학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그 용도가........>

<폭탄류다?>

<하하하, 이거 바로 아시는 군요. 그런데 그 위력이 괜찮습니다. 더욱이 이것은 DS 전투모기에 장착해서 바로 공격도 가능하고요.>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그런 쪽으로 투자하기에는 올해 국방 예산 사정이.......>

<그러면 바로 미국에 납품할 예정입니다. 대당 100억 정도 예정이에요.>

<네?>

<하하하, 제가 한 번 시범을 보여드리죠. 보시면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올 겁니다.>

<으음, 그렇게 대단합니까?>

<물론입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방부에 대한 로비는 문제가 없었다.

그는 곧 바로 DS 글리세린을 장착한 DS 전투모기 100마리를 싣고는 곧 바로 안내를 받은 국방 실험장으로 향했다. 물론 위성에서 감시하기 어려운 위치를 선정해서 말이다.

***

김군일 준장 역시 이번에 DS 전투모기 도입 건 관련해서 육군사령부에서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특히 얼마 전까지 군부 물품 비리(?) 관련 성 접대(?) 의혹 때문에 완전히 찍혀다가 기사회생한 경우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때문에 DS에 대해서 꽤 고맙게 생각했다.

그런 차에 올 연락.

“준장님, DS 측에서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합니다.”

기꺼이 허락했다.

“좋아, 가지.”

비록 바쁜 일정이 있었지만 DS에 대한 신뢰 때문에 그만큼 믿었다.

그는 물론 조민우 사장을 접견해서는 지난 부분에 대해서 감사를 전했다.

“자네 덕분에 덕을 많이 봤어.”

“하하하, 아닙니다. 저는 어디까지 우리 대한미국 육군이 세계 최강의 군대가 되기를 원할 뿐입니다.”

“허어, 자네 같은 기업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사는 서로 가볍게 주고받았다.

자신을 다른 일행들 역시 이런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그 다음 들은 이야기는.

“참,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우리 DS는 아직 국방부에서 허가를 받은 방산업체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우연히 발견한 것이나, 그런 점은 좀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방산업체 허가? 그거 내가 이 달 안으로 만들어주지. 개의치 말게.”

여기까지는 순탄하게 흘러갔다.

조민우는 곧 자신을 따라온 연구원 한 사람에게 손짓했다.

“시작하세요.”

“알겠습니다.”

***

김군일 준장을 비롯한 이들은 만약을 대비한 피신 건물 쪽으로 들어가면서 의아한 표정이었다. 도대체 뭘 보여주는 지 궁금한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도 방긋 미소만 지었다.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그들은 곧 건물에서 망원경을 통해서 살폈다.

DS 전투모기는 DS에서 가져온 차량 뒤에 내린 특이한 케이스 상자를 열자 날아올랐다. 여기까지는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다.

다만 숫자가 좀 많았다.

무려 30마리.

30마리의 DS 모기가 허공으로 바로 떠오른 것이다.

조민우는 그 모습을 보면서 한 마디 해주었다.

“지금 보시는 반짝이는 불빛은 바로 DS 모기 위치 대문입니다.”

설명이 끝나자 곧 그 빛이 한 쪽 야산에 만들어 놓은 타격 목표를 향해서 날아갔다.

휘이잉.

그곳에는 탱크를 비롯한 다양한 고철 덩어리 목표물이 늘어져 있었다. 비록 움직이지 못하지만 실전에서 사용 중인 탱크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것과 DS 전투모기 충돌한 것이다.

순간 강렬한 빛이 먼저 발생했다.

번쩍.

그리고 곧 이어서 층돌지점부터 무시무시한 열량이 흘러나오면 광량한 폭발 소리가 지축을 뒤 흔들면서 울려퍼졌다.

콰아아아앙.

콰드드드득.

그 지반 역시 영향을 받아서인지 무려 2m 가까이 폭삭 내려앉아버렸다.

“!!!”

김군일 준장을 비롯한 이들은 서로 눈빛으로 담소를 나누는 중에 이 광경을 보고는 입을 딱 벌렸다. 실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폭발력이었다.

물론 저 정도 폭발을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그렇게 하려면 전투기로 무려 미사일을 30-40발을 폭격해야 가능할 정도였다.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얼추 300-400억은 족히 넘어간다는 이야기이다.

조민우도 살짝 특이한 현상(?) 하나 때문에 놀라기는 했지만 득의어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어떻습니까? 멋지죠? 저 DS 전투폭격모기 납품 가격은 대당 20억(?)입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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