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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DS 마나 코어.
DS 글리세린을 통해서 지속적인 폭발, 이로 인해서 발생되는 발생된 에너지, 그것을 하나로 응축 시켜서 전기 마법진을 가동시키는 방식이었다.
물론 이 전기 마법진 대신에 소형 발전 모터도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이렇게 최종적으로 적용해보았다.
***
DS 보안 실험실.
중앙에 놓인 DS 마나 코어 내부는 푸른색으로 빛나는 광채가 끝없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더욱이 이 에너지는 단순히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이 DS 튜브 내에 갇혀 있었다.
자연히 그 에너지가 점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번쩍.
점점 그 변화는 심해만 갔다.
그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이 실험을 하는 장소는 몇 겹으로 막혀 있는 실험실 내부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 광경을 보자 섬뜩했다.
‘서, 설마 폭발하는 것은 아니겠지?’
다만 곧 시간이 흘러도 이상이 없자 불안을 떨쳤다.
그 자신이 생각한 것은 폭발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마치 내연기관의 원리와도 비슷했다.
그런데 지금 저 결과는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폭발로 발생한 에너지가 나갈 곳이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방법이 있다면 DS 글리세린 투여를 중지시키면 되지만 일단 결과를 봐야 했다.
도대체 저 끝에 어떤 현상이 생기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DS 튜브 녀석에 간절히 기원했다.
‘제발 좀 버텨 봐라!’
그의 이런 기원이 통해서일까?
아니면 운이 좋아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DS 튜브가 워낙에 단단히 물질이어서 일까?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았다.
이 보다는 오히려 괴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DS 마나 코어 내부의 빛에 일정하게 외부로 뻗어져 나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것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성한 빛이었다.
마치 천계에서 하계를 비출 때 나오는 그런 빛.
바로 천상의 여신이 하늘을 내려올 때 나타나는 환상적인 빛.
바로 그것이었다.
“.......”
조민우도 이 결과를 보고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그는 그냥 있지 않았다.
지금 봐서는 DS 글리세린과는 별로 관계가 없어 보였다.
곧 바로 DS 글리세린 투입을 중지시킨 것이다.
찰칵.
순간 DS 마나 코어로 들어가는 DS 글리세린 입구가 막혔다.
하지만 그 빛은 변화가 없었다. DS 마나 코어에서 발생되는 빛은 언제까지라도 외부에 계속 빛을 뿜어낼 것처럼 보였다.
그는 결국 일단 안정화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자 곧 DS 마나코어에 연결되어 있는 구멍을 통해서 실험실 내부에 바로 연결했다.
찰칵.
그리고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전기양을 지켜보았다.
‘과연 어떨까?’
호기심을 가졌다.
그런데 그 결과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3, 3만 7천 마력이라고?’
보통 차량 기준으로 치면 BMW 528 모델 2,000cc가 대략 245 마력 정도를 가지고 있다.
그 결과만 놓고 보면 무려 이 BMW 100대 차량이 내는 마력과 맞먹는다는 이야기였다.
실로 엄청난 파워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었다.
꾸준하게 계속 파워를 외부로 일정하게 낸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가 이제까지 수많은 실험을 거듭했지만 이런 결과는 처음이기에 눈물이 핑 돌았다. 딱 이렇게 한 번에 결과가 나온 것은 말이다.
‘이대로만 가면 DS 마나 코어는 금방 끝낼 수가 있어. 그렇다면 DS 팔을 가진 DS 전투모기를 탄생시킬 수가 있을 거야!’
강한 의지로 활활 타올랐다.
물론 꼭 이렇게 계속되는 것은 아니었다.
5시간 정도가 지나자 이런 현상은 곧 사라진 것이었다.
파악.
꺼져버렸다.
‘빌어먹을 잘 나간다고 했어.’
***
조민우는 결국 이 때문에 이 특이한 DS 마나 코어 현상에 대해서 검토를 해야 했다. 왜 괴이한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나서 사라지는 지에 대한 원인이었다.
그는 이 때문에 실험을 수백 차례나 다시 거듭해야 했다.
바로 DS 마나 코어를 계속 가동시킨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 가지 추측을 할 수가 있었다.
‘흐음 DS 글리세린으로 인해서 순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야. 그런데 그렇게 되고 나면 남아 있는 마나는 어떻게 될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에는 마나는 마나 코어에 남아있게 된다.
문제는 그 내부의 폭발로 인한 막대한 에너지였다.
그 열량이 이 남아있는 마나에 영향을 줄 것이 틀림이 없었다.
‘설마 마나가 타는 것은 아니겠지? 정확히는 마나가 산소와 결합하게 되는 건가? 가만 이 마나 코어 내부에는 산소가 없잖아?’
골치 아픈 문제였다.
그는 때문에 다시 이 현상에 대해서 실험을 거듭해야 했다.
쉽지가 않는 일이었다.
마나 코어에서 일어나는 폭발 때문에 발생되는 에너지는 강철은 단숨에 녹여버릴 정도로 무서운 온도였다.
그것을 관찰하다 보면 계측기도 순간적으로 녹아버리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주르르.
‘휴우, 저거 하나에 7천씩 하는 건데........’
***
조민우는 어지간해서는 좀 조심하는 편이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자 심란했다. 실험을 거듭하는 중에 발생된 손실이 너무 컸다.
수 십 억씩 하는 계측기나, 그 주변 장치가 맥없이 녹아서 겨우 몇 만원 자리 고물이 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이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본인이 더 잘 아는 까닭이다.
‘DS 마나 코어를 안정적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면 적어도 전투기에 적용하면 비행거리를 폭발적으로 늘릴 수도 있어.’
물론 자동차 같은 것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생산 가격이 워낙에 비싼 까닭이다. 지금 저 DS 마나 코어가 간단해보여도 저기 들어간 비용만 다 합치면 수십억은 족히 넘어가는 까닭이다.
그는 때문에 이 일에 대해서 다른 일과는 달리 집중해서 깊이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한 가지 사실을 곧 뒤 늦게 발견한 까닭이다.
‘쯧쯧, DS 글리세린을 결국 공급해주면 에너지가 지속이 되잖아.’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즉 지금 봐서는 DS 글리세린으로 만들어진 폭발력이 워낙에 강해서 지속된 것이다. 따라서 그 에너지 소진이 끝날 무렵에 다시 DS 글리세린을 공급해주면 동작을 계속 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전에 공급하게 되면 효과는 별로였다.
오히려 폭발력만 늘어나서 제어 하는데, 불편했다.
***
조민우는 때문에 DS 마나 코어의 폭발력과, 에너지 관계에 대한 실험을 반복하면서 그 시간과, 교차점이 되는 포인트를 잡는 작업에 들어갔다.
물론 그 작업이 끝나고 나면 DS 마나 코어 한 쪽에 그 제어장치를 연결해서 일정 시간 지속되도록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하면 DS 마나코어 1차 폭발로 인해서 지속되는 에너지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다시 2차 폭발을 일으킬 수가 있었다.
그렇게 되면 서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순간에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일정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가 있었다.
물론 그 결과는 그다지 썩 좋지가 않았다.
‘중간에 5만5천 마력까지 증가하다니.’
파워가 커져서 좋아 보이지만 그렇지가 않았다.
평시에는 계속 4만 마력 정도로 동작을 하다가 갑자기 20% 가까운 마력의 증가는 오히려 시스템에 충격을 주는 것이다.
‘아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구나.’
그는 정말 지긋지긋했다.
하지만 실험을 계속 반복할수록 문제는 생각보다 많이 나타났다. 그럴 때 마다 머리를 쥐어 짜셔 실험을 반복했다.
그리고 드디어 안정화된 DS 마나 코어를 얻을 수가 있었다.
번쩍.
이제는 이것이 안정하다는 것을 알기에 바로 코앞에서 DS 마나코어를 쳐다보았다.
그 빛은 너무 신비하기만 했다.
마치 SF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았다.
그는 물론 누구보다 이 DS 마나 코어가 가지는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드디어 소형 발전기에 맞먹는 DS 마나 코어를 만들어 냈어!’
이것으로 그 자신이 원한 DS 나노 로봇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DS 나노 로봇에는 좀 과한 에너지였다.
9장 DS 마나 코어
최성민 하드웨어 팀장은 요즘 들어서는 회사 생활에 나름 만족했다. 그래도 과거처럼 최소한 소똥만 만지고 살지 않아도 되는 까닭이다.
다만 그도 하울 종일 DS 전투모기를 붙잡고 씨름 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많고 많은 제품 중에서 하필이면 모기인지 정말 갑갑한 노릇이었다.
그래도 이놈 속에 담겨 있는 공학적인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 편으로 보람도 느꼈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 무려 4백만 마리의 DS 전투모기가 대한미국 전역에 흩어져서 정보를 취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흥미를 가졌다.
‘아마 이런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 발칵 뒤집히겠지?’
아마 그 보다는 더한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내막을 아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아니 설사 안다고 해도 증거를 찾기가 어려웠다.
애초부터 DS 전투모기는 일정 높이에서 날아서 주변을 감시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중에도 DS 전투모기에 담겨 있는 이런저런 공학적인 부분을 볼 때 마다 깊은 감탄했다.
특히 공격무기는 실로 보면 볼수록 놀라웠다.
그는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도 오랜 만에 조민우의 호출을 받고 나서는 회의실에 도착했다.
분위기는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최근 들어서 갑자기 연구한다고 말 한 마디만 남긴 채 무려 한 달이나 잠적해버린 조민우에게서 연락이 온 까닭이다.
그 역시 이런 분위기에 입을 다문 채 조민우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지금까지 조민우가 한 행적을 보면 이런 식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날 때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는 까닭이었다.
찰칵.
그리고 곧 문이 열리고 나서는 초췌한 표정을 한 조민우가 나타나자 눈빛을 반짝였다.
‘과연 무엇일까?’
***
최성민 팀장도 이제는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았다.
조민우는 딱 자신의 의자에 앉은 후에 일단 말을 열지 않았다. 그는 그저 회의실 내부 직원들을 한 번 돌아볼 뿐이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으음, 지금부터 보게 될 것은 아마도 좀 믿기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시작된 화두.
도대체 뭔가 싶어서 시선을 집중했다.
조민우는 곧 회의실 안으로 들어올 때 가져온 박스 하나를 회의실 정 중앙으로 밀었다.
“최 팀장님이 한 번 열어보세요.”
“네? 제가요?”
“지금 바로 하면 됩니다.”
딱 지시가 나오자 고개를 갸웃한 채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상자 뚜껑을 열어보았다.
순간 회의실 내부에는 신비한 빛이 가득했다.
바로 괴 상자 안에서 피어오르는 빛이었다.
“?”
다들 의아한 표정이었다.
도대체 뭐기에 이런 현상을 보이는 지 궁금했던 것이다.
곧 천천히 몸을 숙였다.
그리고 보았다.
그것은 야구공처럼 생긴 특이한 물체였다.
바로 그 물체의 사방에서 그 특이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신기하죠?”
“사장님, 도, 도대체 이게 뭡니까?”
“이게 소위 말하는 핵융합을 이용한 소형 발전기입니다.”
“!”
순간 다들 입을 딱 벌렸다.
그는 참지 못하고 결국 소리쳤다.
“지, 진담으로 하는 말입니까? 그러면 사장님이 지금 핵융합 장치 사용화에 성공했다는 말입니까?”
“물론 농담이죠.”
조용.
분위기는 이내 싸늘해졌다.
다들 조민우가 왜 저러는 지 알 수가 없다는 표정들.
***
조민우는 이런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잠깐 이들을 지켜보다가 곧 한 사람이 들어와서 오케이 신호를 내자 고개를 끄덕였다.
곧 이어서 들어온 것은 바로 모터였다. 그것도 그냥 모터가 아니라, 무려 중장비에 사용하는 거칠고 큰 놈이었다.
덩치만 해도 사람 몸통만한 크기였다.
들어온 기술자들은 DS 마나 코어에 모터를 연결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정성일 부장이 설마 한 표정을 짓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으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그냥 편의상 DS 발전기라고 하죠. 원래 이름은 DS 마나 코어라는 것이 정확합니다만 그 다지 큰 의미는 없죠. 중요한 것은 지금 보고 있는 녀석이 낼 수 있는 마력의 크기입니다. 4만 마력 정도 됩니다. BMW와 비교하면 딱 100배 정도의 마력입니다!”
조용.
순간 침묵이 감돌았다.
그제야 다들 지금 눈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것이다.
‘세, 세상에 이거 완전히 소형 발전기잖아?’
정말이라면 실로 충격적인 발명이었다. 이제까지 DS 시리즈의 뛰어넘는 새로운 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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