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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마법사-311화 (311/397)

< -- 311 회: 새로운 마법 14권 -- >

쩌어엉.

강화 유리는 단숨에 금이 쩍쩍 갔다.

하지만 완전히 부서진 것은 아니었다.

다시 한 번 이어진 일격.

부아아앙.

콰아아앙.

얼마나 강력한 충격인지 건물 전체가 진동했다.

하지만 여전했다.

아직은 버티고 있었다.

XT12 실험체는 이 결과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때문에 뒤로 훌쩍 물러났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벽을 향해서 질주한 채 곧 온 몸의 힘을 모아서 다시 벽면을 후려쳤다.

콰지지직.

벽면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강화유리는 조각조각 부서져 나가면서 밑으로 부서져 내렸다.

두 사람은 공포에 질린 채 달달 떨고 있었다.

XT12 실험체는 천천히 이 두 사람 앞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그는 곧 옆에 있는 쇠창살 일부를 뽑아내서 그것을 우그러트린 후에 그것을 사용해서 두 사람을 거기에 묶었다.

끼이잉.

어른 손목 굵기의 강철이 마치 엿가락처럼 휘어져서 두 사람을 감쌌다. 두 사람은 그저 달달 떨면서 지켜보기만 했다.

XT12 실험체는 괴이한 미소를 한 번 쳐다본 후에 곧 바로 안으로 들어서는 경비원들을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다.

쿠쿠쿵.

압도적인 박력.

하지만 경비팀 역시 만만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들고 있는 총을 마구잡이로 연사했다.

타타탕.

티티팅.

하지만 총알은 XT12 실험체의 근육을 뚫지 못한 채 뒤로 튕겨나기만 했다. XT12 실험체는 곧 그들 앞에 도착해서는 양 주먹을 차례대로 휘둘렀다.

콰지직.

와지직.

비명도 없었다.

그대로 내장이 터져나가면서 어육이 된 채로 사방으로 흩어졌다.

-무, 물러나!

지시를 하고 던 리더는 곧 공포에 질린 채 퇴각신호와 더불어서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XT12 실험체는 곧 실험 건물 전체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포호했다.

“쿠오오오!”

그리고 시작된 학살.

막고 자시고 할 틈이 없었다.

보이는 족족 인간은 전부 하나하나 죽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도저히 인세에 볼 수 없는 공포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 사실은 곧 FBI를 통해서 곧 CIA에 알려졌다.

***

CIA 국장 타우비는 자신의 앞에 놓인 보고서를 몇 번에 걸쳐서 보고 또 보았다. 아무리 봐도 도저히 잘 믿기지가 않았다.

아마 자신이 CIA 국장이라는 직위가 아니라, 일반 연구소 소장이었다면 이 결과를 믿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정말 이런 일이 있었다는 말인가?”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 연구소에서 불법적으로 실험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욱이 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 실험을 밀어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XT12 실험체는 그런 중에 돌연변이로 나타난 생물체입니다.”

“좋아, 그렇다고 하지. 그런데 XT12 실험체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건가? 그리고 연구소에 있던 인원 중에서 무려 100명이 같아 사라졌어. 그들은 어디로 갔고?”

“현재까지 계속 수사 중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빨리 찾아내야 합니다.”

“그건 무슨 말인가?”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만 봐서는 상황이 아주 좋지 못합니다. 그 XT12 실험체와 같이 사라진 이들 중에 대부분은 뛰어난 유전 공학 박사들입니다. 만약 그들이 계속해서 하는 연구를 계속한다면.......”

“서, 설마 XT12 실험체와 같은 괴물을 더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하는 건가?”

“네.”

조용.

회의실에는 이내 침묵이 감돌았다.

지금 나와 있는 보고서대로라면 XT12 실험체는 탱크와 일대일로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어떤 면에서 더욱 강력했다. 만약 이런 돌연변이 수백 마리가 세상에 나타난다면 그것은 악몽 그 자체였다.

“만약 뉴욕 지하철에 한 마리라도 나타난다면 엄청난 참사를 불러일으키겠군.”

“그런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휴우, 좋아. 이 XT12 실험체에 사용한 약물이 뭐라고 해나?”

“바로 DS SXD를 농축해서 만든 물질입니다. 지금 봐서는 대략 100,000 병 정도를 모아서 농축한 물질로 만든 것이 바로 XT12 실험체입니다.”

“DS라면........그 한국에 있는 DS라는 기업 말인가?”

“네.”

“좋아, 그러면 바로 그 쪽에 요원을 파견하게.”

“그런데 좀 문제가 있습니다. 기존에 DS에 이미 CIA 요원을 투입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에 조민우 사장이 아마 저희를 믿지 않을 겁니다.”

“그건 내가 백악관을 통해서 압박을 넣는 것으로 하지.”

“알겠습니다.

***

이렇게 정해진 결론은 곧 백악관을 통해서 보고가 되었다.

비상식적인 XT12 실험체에 대한 내용이었다.

백악관이 만에 하나라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알겠네.”

곧 청와대 쪽으로 바로 연락을 보냈다.

“조민우 사장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청와대 쪽은 백안관의 연락을 받기가 무섭게 곧 바로 조민우 사장에게 이와 관련된 업무 요청을 했다. 하지만 그들이 들은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그건 곤란합니다.”

“?”

청와대 측도 처음에는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정부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 사기업체가 이런 식으로 대답하는 경우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그들은 결국 이 사항에 대해서 다시 협의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것은 아주 간단했다.

지금까지 CIA에서 우리 DS 측에서 첩자를 보내서 입은 손실 피해와, 그리고 미국 정부의 농산물 자유화 방행에 대한 손실 배상의 요구였다.

그리고 이 사실은 곧 백악관 측으로 다시 넘어갔다.

일단 이 소식을 듣자 전자는 그렇다고 하지만 후자에 대해서는 다들 발끈했다. 굳이 사 기업이 국가적인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은 아닌 것이다.

이 때문에 잠깐 티격태격했다.

하지만 백악관도 결국은 이 때문에 일정이 늘어지자 아예 CIA 고위 관료 한 사람을 직접 파견했다.

***

조민우를 만나서 곧 바로 XT12 실험체에 대한 이제까지 실험 보고서를 보여주었다.

조민우도 이 결과를 받고 나서는 큰 충격을 받았다.

‘뭐, 뭐야? DS SXD를 농축해서 돌연변이를 만들어 냈다고?’

그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가 아는 바로 DS SXD 농축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마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이가 있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일반인은 할 수가 없는 일이다.

즉 이 실험 결과는 한 편으로 봐서는 몇 가지 사실을 암시하고 있었다.

‘마나를 느끼는 자가 있어?’

그것이 초능력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었다.

일단 능력자가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

더욱 큰 문제는 DS SXD를 농축에 성공한 자가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제약을 많이 걸었는데, 소용이 없었다.

다만 그도 여기에 들어간 비용이 무려 1조가 넘는다는 것을 알자 결국 수긍했다. 저런 식으로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할 자신이 아무래 노력해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자들은 아예 작정을 했군.’

***

조민우는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집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가 고민하는 것은 별 다른 것이 아니었다.

일단 이 일을 해결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DS SXD를 이용해서 돌연변이를 만들어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을 미국 정부에서 알았다는 것이 보다 중요했다. 즉 자신이 이 일을 도와서 해결해준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다.

‘아마 그 후에는 미국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이 일에 매달릴 거야. 이미 화이트를 통해서 그 막강한 힘을 보았을 테니까.’

물론 그 이후에 벌어질 것은 분명했다.

인체 실험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면 지금 이런 CIA 요청 역시 의심스러운 부분이 좀 있었다. 왜 CIA가 이제 와서 이들의 흔적을 알아냈느냐 하는 점이다.

‘이미 알고 있는 지도 몰라. 아니면 모른 척하고 계속 관찰했겠지.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알고 싶었던 거야.’

그렇게 보면 화이트에 대한 조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방치해둔 것도 이유가 있었다.

이미 여기에 대해서 실험하는 곳을 발견했다면 그 결과를 보고 응용해도 충분했다. 괜히 아까운 인력만 손실 볼 수 있는 곳에 정규 요원을 투입할 이유는 없었다.

‘골치군.’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

그도 결국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은 연기였다.

“지금은 안 됩니다. 향후에 저희 회사가 좀 자리를 잡으면 그 때 바로 도와드리죠. 정 안되면 그 쪽에서 그 실험체를 생포하기 바랍니다. 지금은 전혀 아무것도 없는 결과를 가지고 저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이 제안은 한 편으로 일리가 있었다.

그리고 백악관 역시 무조건 조민우에게 압박하지 않았다.

지금은 사라진 XT12 피실험체를 찾는 것이 우선이었다. 결국 CIA, FBI를 비롯한 미국 전 정보 조직을 통해서 미국 전역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XT12 실험체는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사라졌는지 나타나지 않았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2장 뉴욕 지하철 참사.

터너는 늘 출근하는 일이 오늘 만큼은 마음이 불편했다.

뭔가 좀 찜찜한 느낌.

오늘은 그냥 집에서 계속 쉬어야 한다는 느낌이 왔다.

하지만 그는 이것을 무시했다.

지금은 쉬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컸다. 요즘 들어서 경기 침체 때문인지 회사 감원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 마당에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아야 했다.

그럴려면 평소에는 계속 근면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이런 노력이라도 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눈에 뻔히 보였다. 때문에 평소와는 달리 지하철에 탑승해도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그냥 이유 없는 피로.

잠이 절로 솟아졌다.

그는 이런 중에 마침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았다. 두꺼운 잠바를 걸치고, 모자를 푹 눌러쓴 괴이한 자였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더욱 이상한 것은 양 손이었다.

헝겊으로 둘둘 말아서 피부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보다 참기 어려운 것은 지독한 악취였다.

그 남자의 몸에서는 마치 시체 썩는 냄새가 났다.

그는 이 때문에 핸드폰 사진으로 조심스럽게 남자를 찍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곧 자신의 회사 앞에 있는 역에 도착하자 천천히 지하철 문을 나섰다. 그런데 그 괴이한 사내 역시 뒤를 따라서 같이 내렸다.

슬쩍 시선을 돌려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 때였다.

그가 얼굴을 들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두 개의 시퍼런 광채가 번쩍였다.

그것은 도저히 안광으로 보이지 않았다.

“!”

깜짝 놀라서 주춤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 사내는 입가에 괴이한 미소를 한 채 천천히 다가왔다.

그런데 곧 한 사내가 옆으로 지나가면서 툭 쳤다.

“이런 개새끼가!”

욕설이 바로 튀어나왔다.

그 때였다.

괴 사내가 손을 천천히 들어 올려서 후려쳤다.

부아앙.

엄청난 소리.

하지만 그 결과는 실로 무시무시했다.

덩치도 깜짝 놀라서 반사적으로 팔목으로 막아섰다.

콰지직.

그대로 팔목 뼈가 부서지면서 괴이하게 비틀어졌다.

“크아악!”

처절한 비명소리.

하지만 괴인은 이런 그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곧 바로 다리를 그의 얼굴을 후려 찼다.

부아앙.

콰지직.

목이 그대로 터져나가면서 뇌수가 쫙 지하철 내부로 쫙 번졌다.

뒤 늦게 한 여인이 이것을 알아보고는 처절한 비명소리를 내질렀다.

“아악, 살인이야!!!”

다행스러운 것은 마침 순찰중인 경찰 두 명이 있었다.

그들은 곧 총을 꺼내들고 소리쳤다.

“모두 엎드려!”

곧 바로 걸어가던 사람들은 지하철 환승장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그 괴인은 여전한 태도로 서 있었다.

“머, 멈춰라!”

하지만 그 괴인은 오히려 경찰을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다.

타타탕.

두 경찰은 단호하게 총을 계속 쏘아댔다.

단숨에 쏜 총알 숫자는 무려 10발이 넘었다.

하지만 그 총알은 그 괴인의 옷을 뚫고 들어가 버릴 뿐이었다.

괴인은 곧 두 경찰 앞에 도착해서는 양 목을 잡고는 그대로 비틀었다.

와드득.

풀썩.

두 사람은 그대로 절명해버렸다.

“크카카카!”

그리고 괴인은 괴소를 터트리면서 곧 바닥에 엎드려 있는 인간들을 하나하나 사냥하기 시작했다.

콰지지직.

와드드득.

뼈와 근육이 통째로 찢겨지는 장면은 도저히 인세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다.

그는 부들부들 떨면서 이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지켜보기만 했다. 도저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사, 사람 살려!’

***

조민우도 일단 미국의 제안을 받은 후에 DS 팔에 대한 진행을 서둘렀다. 그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딱히 이성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인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기분.

바로 그것이었다.

뭔가 몸서리치는 일이 생길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가 미국 뉴욕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마치 저녁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안녕하세요. 지금 이곳은 무려 472명이 학살당한 뉴욕의 한 지하철역입니다. 이곳에는 아직도 사지가 찢겨 있는 시체를 계속 회수하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일어난 일은........

이렇게 해서 보고 된 내용.

바로 괴이한 사내 하나가 지하철에 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한 보도였다.

‘472 명이나 죽었다고? 그리고 범인은 아직도 찾지 못했고? 더욱이 덩치를 봐서는 XT12 실험체가 아니야. 즉 다른 실험체라는 이야기가 되잖아? 결국 숫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만약 그렇다면 이거 문제가 심각하네.’

============================ 작품 후기 ============================

자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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