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마법사-319화 (319/397)

< -- 319 회: 새로운 마법 14권 -- >

고민은 길지 않았다.

파악.

환기를 통해서 총알같이 사라졌다.

***

조민우는 분노에 몸을 절로 떨었다. 하지만 그도 곧 자신의 기척에서 화이트가 느껴지지 않자 그제야 안정을 찾았다.

지금은 화이트에게 복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DS 마나코어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일단 분노까지 한 상태에서 먹히는 지 확인이 필요했다.

그는 손을 쭉 내밀었다.

그 때였다.

심장에 이는 마나 고리가 급격하게 회전을 시작했다.

휘이잉.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나 고리를 중심으로 해서 급격하게 마력이 외부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외부 대기에는 단순한 압력이었다.

그런데 DS 마나코어는 달랐다.

그 내부에 있는 마나가 급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반응은 물론 아니었다.

마나 고리에 의한 영향을 받자 내부에 있는 DS 글리세린 다급하게 조민우 쪽으로 움직였다. 그렇게 되자 특이하게 한 쪽으로만 DS 글리세린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DS 마나코어 과정을 통해서 이 DS글리세린은 폭발했다.

콰아앙.

불행히도 DS 튜브의 부술 정도의 에너지는 아니었다.

대신에 그 충격력이 바로 DS 튜브 한 쪽 벽면을 강하게 두들겼다.

드드드.

비록 DS 튜브로 만들어진 장갑 한 쪽에 완전히 DS 마나 코어를 고정을 시켜서 밑의 실험실 바닥과 연결시켜놓았지만 그 충격 때문에 실험실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

콰르르.

드드득.

“!”

조민우도 깜짝 놀라서 뒤로 주춤 물러났다. 그는 그제야 DS 마나코어의 에너지가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를 알았다.

즉 지금 저기에서 발생하는 마력은 단순히 기존의 5만 마력이 아니었다.

‘DS 글리세린이 설마 집중되다니.’

정말 뜻밖의 발견이었다.

그리고 폭발 과정에서 DS 글리세린의 집중은 그 폭발력을 더욱 올린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 이유는 지금 당장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일단 실마리를 찾은 이상 확인은 가능했다.

문제는 실험이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실험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했다.

고민을 하다가 일단 이 실험을 중지했다.

‘잘못하면 실험실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어.’

***

조민우가 실험을 멈추기는 했지만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미 DS 글리세린의 강력한 반응 원인을 알았기에 여기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 더욱 고민을 거듭 했다.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DS 글리세린 분량을 줄여서 실험을 반복하면 되었다.

이것 역시 간단한 실험은 아니었다.

잘못 실험하다가 나오는 파괴력이 만만치가 않았다.

콰드득.

터엉.

DS 마나코어 실험구는 뒤로 튕겨서 벽면에 쾅 부딪쳤다가 지면에 바로 퍼져버렸다.

하지만 그는 이 정도 쯤은 가볍게 생각하고는 몸을 일으켰다.

실험실 테이블은 완전히 산산조각 나 있었다.

‘휴우, 이 짓을 언제까지 계속 해야 할지.’

아 정말 징글징글했다.

하지만 그도 곧 DS 장갑 한 대 팔면 얻을 수익을 생각하자 이를 악물었다. 지금 봐서는 대략 최소 4천억 정도의 가치는 있었다.

그 정도 DS 장갑이라면 자신의 이런 고생도 마냥 헛짓은 아니었다.

조민우는 다시 이를 악물고는 실험을 계속 거듭했고, 드디어 그 결과를 밝혀낼 수가 있었다.

‘대략 5배 가까이 증폭이 되는 군.’

이것이 실험을 통해서 나온 수치였다.

그 이상의 에너지는 나오지 않았다.

지금 봐서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응축해서 집중될 때 낼 수 있는 한계가 바로 이 6배였다. 수치로 치면 무려 30만 마력이었다.

결국 순간적으로 파워가 무려 6배나 강해졌다.

따라서 다른 DS 장갑 착용자와 대련할 때의 현상도 설명이 가능했다.

그는 여기까지 실험을 끝내고 나서는 바로 이 연구를 적용하려고 마음먹었다.

‘가만 누구에게 적용하지?’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그 때였다.

환기구를 통해서 얼굴을 살짝 들이밀고 밑을 내려 보는 화이트를 보았다.

‘흐음, 저 놈이라면......가능은 했다.’

문제는 화이트가 과연 말을 잘 들을 지였다.

아마 화이트가 DS 장갑을 착용하고 나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몰겠다.’

***

조민우는 실험 결과를 얻고 나서는 곧 바로 정성일 부장을 비롯한 이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곧 그들에게 자신이 얻은 실험적인 결과를 말해주었고, 추가적인 실험을 지시했다.

“결국 사장님 말씀은 DS 글리세린이 가능하면 응축시켜서 동작을 시키는 방식으로 구조를 변경하자는 말입니까?”

“그렇죠. 하지만 이번 실험은 꽤 조심해야 할 겁니다. 무려 30만 마력의 폭발이 순간적으로 일어납니다. 아무 DS 튜브라고 해도 만만치 않은 압력을 받을 겁니다.”

“그렇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내구성 테스트군요.”

“그런 셈입니다.”

“알겠습니다.”

***

정성일 부장을 비롯해서 DS 로봇 사업부 연구원들은 이 연구에 서로 힘을 합쳤다. 각자 하기에는 너무 위험부담이 큰 연구인 탓이다.

그들은 필요한 것은 조민우에게 설명을 계속 들어가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단은 DS 마나코어와 동일한 형태로 하데, DS 글리세린이 응축되는 장소를 막아서 공간을 좁힌 후에 그 결과부터 한 번 보았다.

“시작하게.”

“네.”

찰칵.

연구원이 스위치를 누른 후에 특수 강화 유리를 통해서 완전히 밀폐가 되어 있는 대략 100평 가까운 실험실 안을 쳐다보았다.

그 중앙에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바로 수정된 DS 마나코어가 있었다.

곧 이어서 실험실 전체가 울릴 정도의 진동이 발생했다.

콰드드드.

물론 그 다음은 DS 마나코어에서 나오는 섬뜩한 광채였다.

번쩍.

그 빛은 실로 단순하지 않았다.

마치 하늘을 향해서 치솟는 강렬한 색채.

보고만 있으면 소름이 오싹할 정도의 무서운 빛이었다.

그리고 일어난 현상은 실로 무시무시했다.

콰아아아.

바로 폭발을 일으켰다.

물론 DS 마나코어는 무사하지 않았다.

한 쪽 일부에 금이 쩍 가면서 빛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그것을 추진체로 삼아서 DS 마나코어는 정확히 실험실 강화 유리 쪽으로 날아갔다.

콰드드득.

단순한 유리가 아니라, DS 튜브를 활용해서 무려 2m 두께로 만든 특수 유리인데, 그것을 그대로 뚫고 들어와서는 실험실 한 쪽 벽면에 그대로 충돌했다.

콰아아앙.

“!”

뒤 늦게 들어온 조민우를 비롯한 이들은 다들 개구리처럼 납작 엎드린 채 몸을 떨었다.

특히 조민우의 정신적인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가 아무리 강력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저기에 맞았다가는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었다. 곧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툴툴거렸다.

“세상 정말 오랜 살기 어렵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너무 안이하게 실험을 해서요.”

“휴우, 정 부장님, 제가 부장님을 탓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론적인 계산을 좀 해보고 이런 실험을 해야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막하면 되겠습니까?”

“면목이 없습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뭡니까? 그렇게 하드웨어 쪽으로 개발하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해 준 것 아닙니까? 좀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계속 이러실 겁니까? 딱 보면 모르겠어요? 5만 마력의 파워를 가진 놈의 에너지 공간을 줄였는데, 몇 배로 늘어나죠. 그러면 당연히 그런 점을 감안해서 만들어야 하지 않습니까?!”

“........”

그도 여기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의도성이 다보인 보인 탓이다.

하지만 그건 다른 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들 오랜 만에 들어보는 조민우 잔소리(?)에 그냥 그런가하고 받아들었다.

2시간 후.

그는 이제까지 쌓인 스트레스가 훤히 사라지자 그제야 목소리를 줄였다.

“잘 좀 해봐요.”

“네.”

그는 물론 속이 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넘어갔다.

‘어쩔 수 없지.’

곧 이어서 실험은 차분하게 진행이 되었다.

5장 DS 장갑 실전 테스트

DS 마나 코어에 대한 다음 실험은 다행히 그렇게 어렵지가 않았다. 차분하게 실험을 반복해서 에너지양을 적절하게 줄여나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흥미로웠다.

기존의 DS 마나코어에 조금만 변경을 줘도 손상을 입는다는 점이다.

물론 처음처럼 폭발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빛이 새어난다거나 하는 현상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점은 곧 바로 반영이 되었다.

DS 마나 코어에도 수명이 있고, 이 DS 마나 코어 상태 체크에 대한 기능이 들어갔다. 그리고 이런 잠은 단순히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존에 DS 마나코어를 하나 장착했지만 이제는 백업 마나코어까지 같이 설치했다.

만약 한 개가 문제가 생기면 다른 마나코어가 동작하도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사실은 곧 조민우에게 보고가 되었다.

‘결국 구 마나코어가 명 마나코어라는 말이군.’

그는 결국 다른 대안을 강구해야 했다.

바로 화이트였다.

놈을 일단 불렀다.

“화이트!”

휘이익.

곧 바로 자신의 집무실 책상 위에 떡하니 내려선 놈.

털 하나만큼은 정말 멋졌다.

밍크코트보다 더욱 부드러운 털에 쉽게 빠지지도 않았다. 고양이를 키워보면 아는 사실이지만 털이 방바닥에 무수히 많이 흘러내린 다.

그런데 이놈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확실히 특이한 녀석이라니까.’

“너 혹시 DS 장갑 테스트하는 것 봤지?”

끄덕끄덕.

“좋아, 혹시 그거 타볼 생각 없어?”

화이트는 놀랍게도 눈에서 광채를 번쩍였다.

그리고 곧 수긍했다.

끄떡끄떡.

정말 좋아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조민우는 오히려 반대로 해석했다.

“흐음, 타기 싫다고? 그럼 어쩔 수가 없지.”

놈은 곧 바로 몸으로 반응했다.

후다닥.

책상 위에서 폴짝 뛰어서 자신의 손에 머리를 대고는 재롱을 떨었다.

일종의 아부였다.

조민우는 물끄러미 놈을 쳐다봤다.

“정말 타고 싶어?”

끄덕끄덕.

“하지만 네 녀석이 자기 멋대로 사고 칠 것 같아서 그게 문제야. 너 DS 장갑 타고, 도심지를 멋대로 질주하면 아마 그 도시는 전부 개판이 다 될 거야. 그러면 내가 그 피해 보상액을 다 물어줘야 하는데, 너 같으면 하겠냐?”

도리도리.

절대로 아니라는 표시.

“흐음, 그래?”

그는 턱을 쓰다듬으면서 요놈을 째려봤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일단 너 하는 것 보고 나서 판단하겠다.”

“갸릉?”

“지켜보겠다는 이야기야.”

“.......”

화이트는 발끈해서는 대들려고 하다가 곧 꼬리를 내렸다.

그도 지금 당장은 DS 장갑은 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자신의 몸에 맞추어서 새로 만들어야 했다.

그 비용이 간단하지가 않을 터.

지금은 양보가 최선이었다.

다만 후일을 기약했다.

(두고 보자!)

***

조민우는 일단 화이트 놈 하는 것을 지켜보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으면 하는 가장 후순위로 밀었다. 그는 이 보다는 오히려 다른 방법을 한 번 검토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때문에 김형우 대령을 바로 호출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일단 장병들을 전부 연병장으로 모으라는 말씀입니까?”

“그렇죠. 어느 정도 자질이 있는 이들을 선택을 해야 할 듯합니다. 물론 기존 병사들도 가능은 한데, 위력이 제한이 있어요.”

“위력 제한요?”

“지금까지 제가 실험한 결과만 놓고 봐서는 대략 6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파워가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헐? 그게 정말입니까?”

“네, 다른 대안을 강구를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닌데, 지금 봐서는 어렵습니다. 만약 DS 내부에 기계적으로 장치를 추가하게 되면 압력을 무려 6배 이상 받습니다. 폭발 문제도 있지만 기존의 DS 장갑 수명에 더 빠르게 줄어듭니다.”

“그건 정말 아니군요.”

“네, 그래서 기계적인 튜닝보다는 재능이 있는 이들을 선발해서 훈련을 시키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

그 때였다.

곧 한 장교가 다급하게 들어와서는 입을 열었다.

“크, 큰일 났습니다. 지금 보스턴 도심지가 완전히 쑥대박이 되었다고 합니다.”

곧 이들은 TV를 켜보았다.

마침 보스턴 시가지에 대한 화면이 나오고 있었다.

도심 곳곳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건물 한쪽은 완전히 파괴가 된 채 아슬아슬하게 견디고 있는 곳도 있었다.

아니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콰르르르.

무려 15층 건물 상층이 통째로 지면으로 내려앉으면서 무너져 내렸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

조민우는 멍한 표정을 한 채 이 광경을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이거 미국에서 그냥 있지 않겠어.’

============================ 작품 후기 ============================

쿨하게 쓰자도 빨리 쓰야 하는데.....

휴우, 쿠폰 좀 주시와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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