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29 회: 새로운 마법 14권 -- >
가장 중요한 것은 돌연변이의 행동이었다.
갑자기 멸종이나 된 것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도 이런 현상에는 당혹스럽기만 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실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놀라운 것은 카일 대령의 태도였다.
“지금까지 고생했네. 일단 남아 있는 돌연변이는 자네가 없어도 마무리 단계야.”
“그래서 저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인가요?”
“하하하, 그건 아니지. 여유를 가졌으면 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군요.”
“자자, 정부 측에서 곧 차량을 보낼 거야. 거기에 탑승해서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게.”
딱 이 말.
고개를 갸웃했다.
캘리포니아 공항.
비행기가 착륙하자 눈에 들어온 차량 한 대가 있었다.
자신은 화이트와, 다크들을 데리고 곧 차량에 탑승했다.
차량은 곧 바로 빠르게 질주하기 시작했다.
공항을 빠져나오자 바다가가 훤하게 펼쳐져 있었다.
바람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왔다.
더욱이 따스한 햇살은 너무도 밝게 빛났다.
조민우는 어차피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측면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뒤 쪽에서 따르는 차량이 있었다.
‘알렌이군.’
차량은 빠르게 질주했다.
도로를 빠져나와서 해안가 쪽으로 가던 차량이 들어간 것은 바다 가에 인접해 있는 해안 저택이었다.
안에는 이미 수십 명의 경호원이 쭉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들은 전부 총으로 완전 무장하고 있었다.
차량이 안으로 들어가자 곧 이어서 마이크에 대고 신호를 하고 있었다.
‘여긴 어디지?’
저택은 사치. 딱 이 한 마디 말로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대리석 바닥에, 샹대리아에 이르기까지 뭐 하나 독특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바닥은 얼마나 번쩍 번쩍 광이 나는 지 걷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물론 그렇지 않은 녀석도 있었다.
화이트도, 다크들은 덜렁덜렁한 걸음걸이를 한 채 저택 이곳을 저곳을 돌아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곧 이어서 문 한 쪽이 열리면서 세 명의 여인이 안으로 들어섰다.
원피스 차림도 한 명이 있었고, 다른 한 명은 한 팬츠 차림이었다.
마지막 한 사람은 편한 캐줄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배꼽고, 허벅지가 적나라하게 훤히 드러나 있었다.
키는 모두 172가 넘었다.
붉은 입술, 시원시원하게 쭉 뻗은 몸매, 하지만 천하지 않은 미모를 하고 있었다.
고급 콜걸과는 느낌이 달랐다.
특히 정면에 서 있는 금발 미인은 실로 놀라웠다. 인형 같은 외모에 눈빛은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보고 있으면 눈을 떼기가 어려웠다.
조각 같은 외모는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이었다.
놀라운 것은 그 뒤에 있는 다른 두 여인 역시 이에 다소 손색이 있을 뿐이지 못하지 않았다.
그녀는 유려한 걸음걸이로 다가와서는 자신을 소개했다.
“조민우 사장님이시죠? 저는 카르멘스라고 합니다. 다른 한 사람은 신디이고, 제일 왼쪽에 있는 귀여운 애는 세실리아라고 해요.”
“저는 으음 이미 알고 있으니, 소개할 필요는 없겠군요.”
그녀는 부드러운 손길로 자신의 손을 잡고는 안으로 안내했다.
“이 저택을 소개해드리죠.”
곧 두 여인 역시 각자 손에 화이트와, 다크를 꼭 껴안은 채 뒤를 따르고 있었다.
화이트는 아예 여자 가슴 속에 파고 들어가서는 눈만 빼꼼 내밀고 있었다.
‘줏데 없는 놈.’
보통 여색을 이용해서 남자를 휘어잡는 것을 미인계라고 한다.
다들 이성적으로 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의 미모가 능히 경국지색 언저리에 걸친 청초한 여인이 교교성을 터트리면서 옆에 붙어 있는 경우에는 쉽지가 않다.
아니 견디기가 어렵다.
조민우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세 여인은 의도적인지 아예 상의를 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특히 실내 풀장에서 실 때는 아예 입지 않았다.
야리꾸리한 유방을 다 드러낸 채 수영을 즐겼다.
그런 중에 자신 옆으로 와서는 양 팔에 매달린 채 자신의 유방을 압박한 채 장난쳤다.
창녀라면 무시하겠지만 그녀들은 창녀가 아니었다.
엄연히 부끄러워할 줄도 아는 여인이었다.
더욱이 그 몸매는 환상 그 자체였다.
그냥 거절하지 않고, 하자는 대로 다 해주었다.
심지어 섹스까지 말이다.
“아흑, 아아, 아흑!”
테라스가 훤히 열려서 밖이 훤히 보이는 상황에서 바닷바람을 받으면서 하는 섹스는 환상 그 자체였다. 더욱이 그런 중에 다른 두 여인이 부끄러운 표정을 한 채 들락날락할 때는 쾌감은 환상 그 자체였다.
그리고 다음에는 바톤 터치.
신디 차례였다.
그 다음은 세실리아 순서였다.
특히 그녀는 나이가 어려서인지 빡빡하게 잘 들어가지 않았다. 심지어 억지로 하자 그곳이 터져서 피까지 나왔다.
“아악!”
처녀는 아니지만 반쯤 그 수준에 근접한 여인이었다.
조민우도 뻔히 미인계라는 알았지만 흠뻑 빠져 들어갔다.
그는 물론 바보는 아니었다. 그런 중에 카르멘스와 섹스 시에 유혹해서 자초지종을 상세하게 들을 수가 있었다.
제안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했다.
자신을 유혹하는 것.
그렇게만 하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 에이전시를 해주겠다는 점이다.
카르멘스는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다.
“돌연변이를 격퇴해서 인류의 희망이 된 조민우 사장님과 같이 섹스 하는 것은 제가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돈을 받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는 이렇게 조민우 사장님과 같이 시간을 보낸 것을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할 거에요.”
이것이 그녀의 제안.
다른 두 여인 역시 비슷했다.
결국 절세 백인 미녀 세 사람에 대해서 흠뻑 빠져 들어갔다.
헤어 나오려면 나온다.
하지만 오히려 의도적으로 푹 빠져 주었다.
‘어차피 이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좋겠지. 도대체 무슨 꿍꿍인지 궁궁해.’
그는 물론 이처럼 소극적인 태도만 취한 것은 아니었다. 녹음기 하나를 화이트 목에 걸어서 저택 내부 감시시켰다.
***
화이트는 바보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인간보다 더욱 뛰어난 감각이 있기에 이미 이곳 저택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도 처음에는 조민우처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나름 노력했다. 다만 녹음기를 걸고 내부 사찰 지시를 받자 조금은 생각을 달리했다.
주로 이제까지 발견한 CCTV 감시 카메라의 사각지대를 노리면서 조심스럽게 저택 안을 세세하게 뒤지기 시작했다.
저택은 총 지상 6층, 지하 3층으로 되어 있었다.
지하 3층에는 포도주나, 비상식량이나, 비상 발전기 같은 것이 있었다.
지상 6층에서 1층은 주로 경비원이 묶는 곳이다.
2층은 여러 가지 용도의 방과, 다용도 공간이 있었다.
심지어 영화관이나, 헬스장을 비롯해서 심지어 실내 농구장도 있었다.
3층은 바로 침실이었다.
특히 3사람 미녀를 위해서 따로 만들어진 저택이 있었다.
4층은 일종의 서가였다.
엄청난 책 분량을 자랑했다.
하루 이틀 모인 것은 결코 아니었다.
5층은 컴퓨터실이었다.
그곳에는 의외로 많은 엔지니어들이 이런저런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바로 감시 카메라를 가지고 조민우의 행동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었다.
특히 화면에 지금 나오는 장면은 카르멘스와 조민우가 영화관에서 섹스하는 장면이었다.
그녀는 조민우 위에 올라탄 채 푸쉬업에 여념이 없었다.
그것을 지켜보는 이들은 다들 부러워 죽으려고 했다.
“이건 정말 아니야. 누구는 라이브 포르노를 찍고, 누구는 쥐새끼처럼 이렇게 감시를 하는 거야?”
“쯧쯧, 억울하면 출세를 해. 저 조민우 사장이란 친구는 그만한 결과를 보여줬잖아. 그러니 미국 정부에서 이런 대접을 하는 거지.”
“이런 대접? 글쎄, 이게 좋은 거야. 여자 세 명하고 한 방에 몰아넣고 섹스 시키는 게?”
“자네는 싫어.”
“당연히 좋지.”
“그러면 아가리 닥치고 열심히 지켜나 봐.”
특별한 것이 없었다.
화이트는 곧 환기구를 통해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
6층은 다른 층과는 좀 달랐다.
바로 자신이 찾는 것이 있었다. 집무실에는 지금 열 명의 백인들이 모여서 한창 조민우에 대한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DSD 조사 결과는 어떤가?”
“현재까지 알아 낸 것은 별로 없습니다. 특이한 사항이라고 한다면 총알에 흠집조차 나지 않는 금속을 가졌고, 동력 역시 재충전이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그건 정말 이상하군. 다른 점은 없나?”
“그건 기존에 돌연변이와 전투 장면을 통해서 파악을 했습니다. 이미 설명을 한 내용이지만 이 DSD 장갑은 아주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내부 구조를 전혀 몰라서 현재로는 방법이 없습니다.”
“자네 의견은 무슨 말인가?”
“구매를 좀 했으면 합니다.”
“구매라, 가격이 얼마인지나 알아?”
“20억 달러라고 들었습니다.”
싸늘.
분위기는 이내 꽁꽁 얽어 붙었다.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자랑하는 스텔스 폭격기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이었다.
실로 엄청났다.
하지만 몇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다.
“비용이 비싼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 DSD가 돌연변이와 싸우는 격정 장면을 보셨지 않습니까? 한 대만 있어도 적의 항공모함 따위는 한 방에 보낼 수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적 사령부에 투입시켜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어엎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나도 알아. 그래서 지금 미국 상원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논의 중이니, 너무 서두르지 말게.”
“네? 그러면 바로 DSD를 만질 수가 있는 겁니까?”
“정확히는 DSP네. DSD는 어디까지 강아지용으로 제작된 것이니까.”
“그렇군요.”
“그러니 너무 서둘지 마. 일단 조민우 사장을 완전히 여체에 늪에 푹 빠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니까. 계획한 대로 바로 진행을 시키게.”
“그룹 섹스 말입니까?”
“그래, 일단 지금 세 여인을 이용해서 진행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추가로 7명을 계획대로 더 투입시켜. 10명과 같이 섹스하면서 마약에 푹 빠진 생활을 한 2개월만 하고 나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하게 될 거야.”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회의는 바로 DSD에 대한 추가 분석이었다. 특히 돌연변이와 싸울 때 나타난 과대 에너지 반응에 대한 상세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화이트는 여기까지 내용을 녹음기에 깔끔하게 저장한 후에 조용히 빠져나갔다.
***
-.......(중략)말입니까? 그래, 일단 지금 세 여인을 이용해서 진행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추가로 7명을 계획대로 더 투입시켜. 10명과 같이 섹스하면서 마약에 푹 빠진 생활을 한 2개월만 하고 나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하게 될 거야.
조민우는 여기까지 다 듣고 나서는 녹음기에 스톱 버턴을 눌렀다. 그는 관자놀을 툭툭 치면서 지금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열심히 분석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지금 자신이 마약 따위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가 잘 알았다.
결국 조용히 있기만 하면 카르멘스 수준의 초 절세미녀 7명을 품에 앉을 수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냥 입에 잘 익은 치킨 요리를 떡 먹여 주는 상황이었다.
실로 고민스러운 상황이었다.
‘내가 이걸 좋아해야 해? 아니면 다른 대안을 강구해야 해?’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만약 오는 여자를 거절하면 저들이 다른 대안을 택할 것이 분명했다.
그럴 바에는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나중에 이것을 명문으로 삼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할 수만 있으면 미국 정부에 정치적인 압박 문제도 쉽게 해결이 가능했다.
‘그냥 휴가 왔다고 생각하고 즐기는 것이 맞겠지? 다른 사람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도망칠까? 아니면 저들을 압박해서 협상을 할까? 그것도 아니면 기타 의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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