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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마법사-336화 (336/397)

< -- 336 회: 새로운 마법 15권 -- >

철컹.

기차는 빠르게 미국 대륙을 가로 질렀다.

문득 차창을 통해서 밖을 내다보았다.

지난 기억이 쭉 떠올랐다.

그렇게 좋지 않는 삶.

그냥 남들처럼 살았다.

직장 생활은 그냥 그러했다.

딱히 티내지 않았다.

덕분에 친구는 거의 없었다.

그런 중에 그나마 살아있던 부모마저 죽었다.

그 때는 한창 슬퍼했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회사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다.

실로 충격이었다.

하지만 좋지 않는 일을 계속 해서 일어났다.

갑자기 생긴 암에 대해서 회사가 알았다.

놀라운 것은 회사의 태도.

곧 바로 권고사직이 나왔다.

“자네가 우리 회사를 위해서 일해준 것은 고맙게 생각하네. 하지만 우리 회사 입장이라는 것이 있어. 자네가 얻은 그 암은 좀 문제가 돼. 더욱이 곧 시작될 차세대 프로젝트는 지금 자네 상태로는 어림도 없어.”

충격이었다.

회사는 실로 냉정했다.

결국 그나마 회사의 양해로 퇴직금은 좀 받았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는 실의에 빠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물론 건강 상태는 급격하게 나빠졌다.

결국 치료 때문에 병원에 가야 했다.

문제는 이 치료비였다.

하루에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20만원을 넘어갔다.

시간이 가자 가지고 있는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졌다.

완전히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점점 절망했다.

그런 중에 제안 한 가지를 병원에서 받았다.

“혹시라도 치료비 때문에 문제이면, 제가 한 가지 대안이 있습니다. 한 연구소에 가서 몇 가지 임상 테스트만 같이 받으면 됩니다.”

이때는 대안이 없었다.

결국 수락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도착한 뉴욕의 한 연구소.

겉으로 봐서는 무슨 생물 공학 연구소처럼 생겼다.

실제로 외부에 드러난 것은 정말 그랬다.

하지만 그 내부는 전혀 달랐다.

그 안에서는 비밀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바로 DS SXD 농축액을 응용한 인체 실험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에는 잘 몰랐다.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었지만 넘어갔다.

더욱이 시간이 흘러가자 놀라운 일이 생겨났다.

자신의 암이 서서히 치료되기 시작했다.

그건 기적이라고 난리쳤다.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 기간은 오래 가지 못했다.

곧 이어서 서서히 오히려 더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변화가 생겨났다.

자신의 피부 허물이 벗겨지면서 마치 파충류가 탈피할 때처럼 서서히 변해갔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하자.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연구소에서 갑자기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 시켰다.

그리고 고통이 몰려왔다.

지독한 고통.

그것은 지옥이었다.

밤낮이 고통으로 바뀌었다.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중에 가진 것은 처절한 분노.

자신을 이곳에 처박은 의사.

그리고 자신을 실험한 연구원.

그들에 대한 맹렬한 살의가 타올랐다.

변화가 생겨 난 것은 그 때였다.

자신의 몸이 완전히 변해 있었다.

물론 자신의 이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당시에는 오로지 살의만이 가득했다.

닥치는 대로 죽이고 또 죽였다.

본능이 움직이는 대로 움직였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이성을 차렸다.

자신의 몸이 바뀐 것도 알았다.

곧 바로 뉴욕 외각의 한 곳에 잠적했다.

그리고 서서히 자신의 몸을 연구했다.

그런 중에 등산을 온 이를 납치해서 몇 가지 실험을 해보았다.

바로 자신의 가지고 있는 피부.

그것을 그들의 몸에 이식해 보았다.

자신처럼 될 것이라 생각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그들의 몸은 자신과 비슷하면서 다른 형태로 변이를 거듭했다. 그리고 그들을 연구하면서 천천히 그 숫자를 늘려갔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이 오로지 자신의 명령을 듣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기회를 기다렸다.

어느 정도 판단이 서자 그들을 이용해서 인간을 무조건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유 따위는 없었다.

오로지 자신의 머리에 새겨진 본능에 따라서 행동할 뿐이었다.

죽이고, 또 죽였다.

인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말이다.

당시에는 자신은 인간이 아닌, 뭔가 다른 그런 종류였다.

그러다가 곧 변화가 생겨났다.

인간들이 조직적으로 대항하기 시작했다.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그런 중에 괴이한 놈 하나가 나타나면서 전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점점 돌연변이는 하나하나 죽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퇴각을 명령한 후에 다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 때 돌연변이의 피를 흡수한 후 다시 한 번 변이를 거듭했다.

지금의 자신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성을 차렸다.

지난 기억을 쭉 떠올려 보았다.

이런 일 저린 일이 생각났다.

그리고 부통령에 대한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과거 자신의 선친과 관련이 있는 자였다.

그 때문에 그를 목표로 했다.

아니 정확히는 살육 자체가 목적이었다.

그 과정을 거친 후에 지금에 이르러 있었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 토마슨 이란 자. 그 자만큼 반드시 없애주마. 아니 그 연구소 인간들을 모조리 전멸 시켜주지!’

섬뜩한 광채로 번쩍였다.

마침 뉴욕의 모습이 저 멀리 보이고 있었다.

***

뉴욕 돌연변이 연구소.

토마슨 박사는 다소 초조한 표정을 한 채 자신의 앞에 있는 조민우 일행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는 자신이 왜 이곳에 있어야 하는 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방송을 통해서 자신을 알려야 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미 돌연변이에 대해서 그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그 자는 자신이 연구한 프로젝트 결과물이었다.

당연히 자신에 대해서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

자신은 결코 밑에 연구원처럼 그 돌연변이에 의해서 갈가리 찢긴 채로 죽기가 싫었다.

“저,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제가 할 바를 다한 것 같습니다.”

알렌이 참다못해서 앞으로 나섰다.

“걱정 마세요. 그 돌연변이에게서 반드시 저희가 지켜드릴 겁니다.”

“하아, 무슨 말인지는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저 같은 민간인이 굳이 여기에 있을 필요가 있습니까? 제발 좀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잔뜩 공포에 질려 있는 모습이었다.

조민우는 힐끗 물러나서 이런 광경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다가 곧 건물 옥상 쪽으로 올라갔다.

연구소 옥상.

무려 삼십 명의 저격병과, 감시병 들이 연구소 주변을 팀을 이룬 채 샅샅이 감시하고 있었다. 중앙에는 몇 몇의 병사가 보안 카메라를 찍은 내용을 일일이 하면서 계속 모니터링 중이었다.

바로 근처 도로를 전부 체크하고 있었다.

물론 컴퓨터는 빠르게 돌아가면서 화면에 나온 것을 체크하는 중이었다.

조민우는 쭉 건물외각으로 가서는 밑을 내려다보았다.

한 쪽 낮은 건물에는 DSP 장갑병들이 보였다.

그들은 이미 DSP에 탑승한 채 대기하고 있었다.

각각의 건물에 흩어져 있는 숫자는 무려 3기씩 일곱 개의 건물이었다.

거의 동시에 사면에서 포위해서 상대를 압박하려는 모습이었다.

제일 마지막 건물에는 화이트가 DSD에 탑승한 채 대기해 있었다.

하지만 놈은 그다지 긴장한 얼굴은 아니었다.

꼭 소풍 나온 그런 얼굴이었다.

그는 이런 화이트의 모습에 피식 웃었다.

오히려 저렇게 여유로운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물론 화이트가 있는 옥상 한 건물에 있는 자신의 DSP도 보았다.

이전 모델이라서 신형 모델에 비해서 다소 손색이 있지만 오히려 더 눈에 들어왔다.

그는 팔짱을 한 채 잠깐 자신의 DSP를 보았다.

여전히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천천히 건물을 내려갔다.

‘나도 준비를 해야 되겠군.’

3장 조민우의 신위

화이트는 여전했다.

DSD 안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아예 무시한 채 잠깐 자신의 DSP를 잠깐 만졌다가 힐끗 건물외각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조민우는 천천히 연구소 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내려다보면서 기다렸다.

‘생각보다는 늦은 것 같은데, 설마 이곳에 매복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아니겠지?’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놈의 습성을 봐서는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부르릉.

택시 한 대가 천천히 자신이 있는 건물 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리고 바리 케이트를 보자 곧 그곳에서 멈추었다.

한 사람이 차량에서 내리고 있었다.

붕대로 전신을 감고 있어서 얼굴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깜짝 놀랐다.

섬뜩한 기운을 느꼈다.

‘노, 놈이다.’

곧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전기의 비상버턴을 눌렀다. 순간 바리 케이트 뒤 쪽에 있는 건물의 DSP 3기씩 두 팀이 곧 바로 움직였다.

6층 건물에서 밑으로 뛰어 내렸다.

휘이잉.

콰앙. 콰앙. 콰앙.

그리고 바로 앞 쪽에 있는 건물에서 다시 3개씩 총 6기가 지면에 뛰어 내렸다.

콰앙. 콰앙. 콰앙.

순식간에 무려 12기의 DSD가 놈을 포위했다.

하지만 놈은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느긋한 표정을 한 채 팔짱까지 했다.

아니 그런 정도가 아니었다.

곧 자신이 있는 건물 쪽을 쳐다보았다.

섬뜩한 광채였다.

그리고 괴이한 기운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딱 보자 떠오른 것이 있었다.

‘이, 이건 마나잖아?’

그는 순간 섬뜩한 예감을 느꼈다.

저들이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알렌을 위시한 이들은 곧 나머지 DSP와, 병사의 호위를 받아서 천천히 놈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빌어먹을!’

고민했다.

아무리 봐도 저건 안 될 것 같았다.

결국 참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알렌이 먼저였다.

-당신은 누구인가?

통상적인 질문이었다.

물론 옆에 있는 다른 DSP와, 병력을 믿는 눈치였다.

하지만 돌연변이는 그제야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누구인지 그렇게 알고 싶나?”

“그렇다. 당신이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도대체 왜 인간들을 그런 식으로 학살한 건가?”

돌연변이는 오히려 피식 웃었다. 그는 잠깐 주변을 다시 돌아보았다.

DSP 장갑병.

처음 보는 놈들이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것을 보았다.

실로 무섭고 강력한 놈이었다.

그런데 이놈들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왠지 가볍게 제거할 수가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저 건물 위에 있는 두 놈.

느낌이 좋지가 않았다.

‘협공을 받으면 좋을 것이 없겠지.’

판단을 내리자 곧 바로 바로 우측 옆에 있는 한 기를 향해서 덮치면서 곧 바로 자신의 주먹을 쭉 펼쳤다.

그 순간에 자신의 팔에서 강렬한 기운이 치솟아 올랐다.

다시 느껴도 상쾌한 느낌.

놈은 반사적으로 팔로 몸을 막았다.

두 개의 힘이 허공에서 맹렬하게 충돌했다.

콰아앙!

끔찍한 소리가 연구소 전체를 울렸다. DSP의 오른팔이 통째로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서 날아가 버렸다.

“끄아악!”

탑승한 DSP 장갑병은 팔이 완전히 뒤로 젖혀진 채 처절한 비명을 토했다.

놈은 섬뜩한 미소를 한 채 자신의 붕대를 그 놈에게 쭉 던졌다.

파악.

하지만 칼날같이 빳빳해져서는 그대로 안에 있는 DSP 병을 뚫고 들어갔다.

와드득.

육체가 완전히 일그러져서 떡이 되었다.

흠칫.

순간 DSP 장갑병은 이 갑작스러운 광경에 놀라서 멈칫하면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들은 물러나지 말아야 했다.

최소한 달려들었어야 했다.

놈이 소리치면서 달려들었다.

"크흐흐, 지옥을 보여주마!!!"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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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혈독보행 한 편 더 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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