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마법사-356화 (356/397)

< -- 356 회: 새로운 마법 16권 -- >

2장 DS 석유 판매

석유 유전 지대를 얻게 되면 뭘 하려고 할까?

많은 이들이 가질 수 있는 의문이다.

하지만 대다수 이들의 의견은 아주 비슷하다.

“석유 판매에서 석유 로또 대박 칠거다!”

이게 바로 의견이다.

조민우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는 더욱이 비록 시간당 생산 자체가 제한이 있어서 그렇지 무한한 석유를 생산할 수가 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너무 티내면 곤란했다.

그러면 정부가 의심한다.

곧 다른 술수를 쓸 것이 분명했다.

그건 곤란했다.

그래서 선택한 대안이 바로 DS 주유소였다.

물론 가격은 기존 주유소 대비 무려 30% 할인된 가격이다.

다만 너무 급하게 시도할 수는 없다.

일단 DS 시를 중심으로 해서 DS 주유소 판매 관련해서 지원자를 받았다.

-DS 시 내에서 주유소 허가 신청을 받습니다.

***

김정인은 소위 말해서 사업하다가 쫄딱 말아먹은 경우에 속한다.

그는 다만 만약을 대비해서 모아 놓은 비자금을 꿍쳐 놓았다.

일단 채권자를 피해서 도망을 치기는 했지만 그걸 함부로 쓸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가 택한 것은 바로 DS 시였다.

비록 모텔을 전전하는 생활이지만 크게 불만은 없었다.

그러다가 30만원 월세에 일단 들어갔다.

주변을 오가는 지루한 생활이었다.

시간을 축내는 그런 생활이라서 스스로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그나마 힘을 얻은 것은 바로 태어난 지 불과 1년 불과에 자식.

놈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악착같이 버텼다.

다만 지금 섣불린 뭔가 시작하기에는 어려웠다.

그래서 신중하게 DS 시 내부를 돌아보았다. 이미 DS 시 내부 역시 웬만한 것은 다 갖추어서 만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DS 편의점 역시 포화 상태였다.

경쟁이 너무 심해서 줄줄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

그나마 DS 시가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좀 여유를 얻었지만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바로 UN의 제제를 받으면서 된 서리를 맞은 것에 기인한다.

그 때문에 DS 시 인구의 무려 30%가 떠난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그나마 DS가 다시 부활하면서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DS 주유소 허가에 대한 공문이 DS를 통해서 알려졌다.

게시판을 보고 한창 고민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DS가 해외에서 석유를 수입한다는 이야기는 없었잖아? 더욱이 발굴된 유전 지대는 꽝이라고 들었는데........’

아마 다른 기업이 이런 광고를 냈다면 여기서 끝.

관심을 끊는다.

하지만 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문득 한 번 쭉 생각해보았다.

자신이 조민우 사장인 경우에 만약 석유 유전 지대를 발굴했으면 어떨까하는 관점이다.

‘당연히 술수를 부려야지. 그걸 그대로 정부에 이야기하면 세금으로 다 뜯기지. 심지어 광산권 역시 마찬가지야. 그 부패 공무원이 그냥 둘 리가 없어.’

해외라면 다르지만 아시아 최고의 부패 국가인 한국에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였다. 아마 알거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바로 석유가 별로 없다고 잡아떼는 방법이다.

그리고 나서 할 수 있는 사업 중에 가장 쉬운 것은 역시 한 가지였다.

‘주유소군.’

***

김정인은 확신을 가지자 곧 바로 차명 계좌에 있는 돈을 다시 확인한 후에 DS 본사를 찾아가서 신청했다. 금액은 가지고 있는 금액을 모두 걸었다.

한 방에 모든 것을 걸었다.

전무냐, 전유냐 승부를 냈다.

허가 과정은 생각보다 쉽게 낳다.

처음에는 주유소를 만들까 했지만 DS시의 위축과 더불어서 떠나간 주유소 중에서 가장 큰 것을 하나 인수했다.

인수하가기 무섭게 DS 본사에서 DS 석유를 가득 실은 차량이 나타났다.

기사를 보자 적당한 뇌물과, 맛있는 것을 챙겨주면서 슬쩍 보았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저도 모릅니다.”

몇 번에 걸쳐서 확인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포기하고 석유를 받고, 그것을 확인하는 것에 만족했다.

‘과연 잘한 짓인지 모르겠어.’

***

김정인 사장도 최근 들어서 DS시가 크게 위축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 주유소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실제로 DS 시 내에 있는 일반 다른 SH, LH 주유소는 무려 30% 이상이 문을 닫았다.

나머지 숫자 역시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다들 DS 시의 급격한 발전만 보고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본 경우였다.

그런데 DS 내에서 이런 일에 대해서 간섭할 수가 없었다.

자유로운 상행위.

업자들이 알아서 조율하기를 바랬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가 못했다.

그 역시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다만 만약 자신의 추측이 맞다면, 아니 설사 그게 아니라고 해도 DS 부품 시리즈 매출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니, 곧 활력을 찾을 것이라 보았다.

그리고 이런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불과 3주가 채 지나지 않아서 매출이 무려 30%가 늘어났다.

그런데 자신이 보급 받는 기름은 무려 30% 가격을 할인해서 받는다.

즉 순이익 무려 60%였다.

‘바로 이거야!’

그리고 이런 사실은 아주 작은 입소문이기는 하지만 업자를 통해서 주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제야 주유소를 팔기 위해서 내놓은 이들은 DS 본사다 다시 기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에는 DS 본사에서 기름을 막 찍어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실로 노도와도 같은 기세였다.

어디에서 나오는 지 알 수는 있었다.

주기적으로 외부에서 기름을 싸 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한 일이었다.

이상한 일이기는 하지만 업자들은 돈을 벌어서 좋았다.

***

DS 시에서 기름을 저렴하게 판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다른 시에서 대구 쪽으로 오는 화물차를 통해서 알려졌다.

이것도 다들 헛소문이라고 믿었다.

기름 값을 그런 식으로 팔수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소문은 여전했다.

최팔봉은 최근 들어서 기름 값이 오르면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화물 운전자 중에 한 사람이었다. 기름 값을 제하고 나면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겨우 150만원이다.

여기서 국민연금, 건강 보험료를 여기서 제하고 나면 겨우 110만원 남짓이다.

이걸로는 다섯 식구가 살 수가 없다.

그는 때문에 새벽에도 고속으로 질주하는 목숨을 건 운전까지 해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돌파구를 얻었다. 기름 값만 30% 정도 낮출 수가 있다면 자신의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무려 150만 원 정도까지 늘어난다.

그럭저럭 버틸 만 했다.

곧 바로 원래 이용하는 고속도로 대신에 DS 시 쪽에 새로 난 도로를 이용해서 DS 시 내부에 있는 DS 주유소를 이용했다.

그런데 가격이 정말이었다.

“저, 정말 이 가격에 판매하는 것 맞습니까? 혹시 물 탄 것 아닙니까?!”

“아 참, 이 분이 속다 살았나? 그럴 것 같으면 안 팔고 말아요. 그리고 여기 보세요. DS 본사에서 만약 그 딴 짓하면 영원히 DS 본사 제품 처리할 수가 없다고 적혀 있잖소.”

DS 주유소 옆에는 확실히 그런 공고문이 있었다.

만약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으면 바로 신고하라는 이야기였다.

결국 그는 곧 기름을 구입했다.

그것도 차량 연료 탱크에 가득 채웠다.

그런데 가격은 시중에서 파는 가격에 30%였다.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좀 만 더 저렴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봐요, 당신 돌았습니까? 이 가격보다 더 싸게 팔면 다른 정유소에서 그냥 있겠소? 아마 당장에 공정 거래 위원회에 제소할 겁니다.”

“그것도 그렇군요.”

“그러니 아닥하고 조용히 잘 다니시우. 나도 그 차량 운전해봐서 아는데, 괜히 쓸데없이 입을 놀려서 일을 만들지 마시우.”

“알겠습니다.”

하지만 사람 일이 그렇지가 않았다.

어려운 사람은 어려운 사람이 더 잘 안다.

알게 모르게 입소문을 통해서 곧 DS 시 내에 있는 DS 주유소에 대한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이렇게 되자 대한미국 전국의 택배, 화물 운전수 차량의 무려 10%가 DS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방향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기 시작해서 곧 20%를 넘어가버렸다.

***

최진한은 오랜 만에 고향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를 쭉 타고가면서 의아하기만 했다.

평소라면 차량으로 가득차야 할 구간이다.

그런데 텅텅 비어서 파리 새끼 한 마리보이지 않았다.

와이프 역시 옆에서 차창을 보아서 황당한 표정이었다.

꼭 무슨 공포 영화를 찍는 기분.

결국 중간 휴게실에 잠깐 내려서 감자 파는 아저씨에게 물어봤는데........

“아 미치겠습니다. DS 시에 조민우 사장 그 개새끼가 차량 기름을 무려 30% 가격으로 인하해서 판다지 뭡니까? 그러니 차량이 죄다 DS 고속도로가 있는 쪽으로 다 빠져요. 저희 매출이 무려 50%가 격감했습니다!”

“.......”

그는 할 말을 잃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다.

와이프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보, 우리 DS 시를 경유해서 한 번 가 봐요. 자기도 원래 대구 쪽으로 내려가면 그곳에 집을 구하자고 했잖아요?”

“아, 그, 그래.”

그는 곧 휴게실을 나와서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중간에 국도로 다시 빠졌다. 그리고 중간에 다시 DS 시가 있는 방향으로 몰았다.

문제는 곧 발생했다.

DS 고속도로 전체는 화물차와, 택배, 심지어 덤프트럭 등으로 가득했다.

아예 차량이 막혀서 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

그는 멍한 표정을 한 채 주변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물론 그건 자신 만이 아니었다.

다른 차량 역시 비슷했다.

다들 이 생뚱맞은 광경에 입을 살짝 벌린 채 지켜보기만 했다.

5시간 후.

겨우 정체 구간을 통과하고는 DS 고속도로를 따라서 DS 시에 진입해 들어갔다.

저녁 시간 무렵이었다.

하지만 DS 시는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길거리에는 사람이 넘쳐났다.

도로에는 차량이 가득했다.

다들 기름 채우려고 온 사람들인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천천히 도로를 따라가면서 이 광경을 보다가 곧 식당 하나를 골라서 안으로 들어갔다.

***

DS 뼈다귀 해장집.

“아주머니, 여기 동태탕, 뼈다귀 해장국 2개 주세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가게는 너무 손님이 많아서 좀 기다려야 했다.

무려 15분이나 기다려서야 음식이 나왔다.

슬쩍 한 마디 물어 보았다.

“장사, 정말 잘 되는 군요.”

“말도 마십시오. 힘들어서 아주 죽을 맛입니다.”

구수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일하는 즐거움.

바로 그것이었다.

“이상하네요. DS 시는 최근 들어서 오히려 사람이 빠져나간다고 들었는데........”

“이게 모두 영민한 우리 조민우 사장님 덕분 아닙니까? 기름 값을 30%나 내리면서 이쪽으로 경우해서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졌지 않습니까? 그러니 자연스럽게 사람이 많이 진 거유.”

비록 화물찬, 택배 운전사가 돈을 많이 못 버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무려 수만 명이 이곳을 통과하자 상황은 바뀌었다.

입소문이 입 소문을 불렀다.

자연스럽게 DS 시 중앙도로를 중심으로 해서 활력이 되살아났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복잡한 의문이었다.

하지만 결론은 간단했다.

이 정도라면 대구보다는 DS 시가 훨씬 나았다.

곧 집에 가는 것을 잠깐 늦추고 아파트부터 알아보았다.

마침 괜찮은 가격대가 있었다.

일단 가계약을 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그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DS 시민 전체에 영향을 주었다.

기름 값이 30%가 저렴하게 나온 것은 단순히 거기에만 적용되지 않았다. 바로 DS 시 내부에 있는 모든 공장에도 비슷하게 적용되었다.

물론 여기에 딱 조건이 있었다.

-DS 시 내부에 본사가 등록되어 있는 업체만 기름 값을 30% 가격으로 보급함.

당연히 이런 사실은 우선적으로 대한미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창원 공단, 구미 공단을 비롯해서 전 대한민국 중소기업 사장들은 곧 바로 DS 시에 문의, 바로 본사 이전을 결정해버렸다.

그 숫자가 무려 대한미국 중소기업 숫자 중에서 10%를 가볍게 넘어갔다.

그런데 그 숫자는 여기서 그치기는커녕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중견 기업이나, 대기업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사실은 당연히 대한민국 언론을 통해서 알려졌다.

-DS는 30% 저렴한 가격에 DS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

============================ 작품 후기 ============================

오랜 만입니다.

쿠폰 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