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58 회: 새로운 마법 16권 -- >
발칵 뒤집혔다.
물론 이들은 그냥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어차피 석유에 대한 것은 단순히 자신만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정부를 비롯한 각종 이권 단체 역시 여기에 엮여 있었다.
슬쩍 CIA 쪽에 정보를 흘렸다.
CIA는 당연 핵폭탄을 맞은 것처럼 패닉에 빠졌다.
이미 DS로 인해서 생긴 돌연변이.
그 때문에 미국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었다.
아예 조민우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꾸려서 감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인조 석유라는 말에는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그냥 있지 않았다.
우선적으로 기존의 CIA 2개 팀에 다시 추가 5개 팀을 더 파견했다.
거기에는 델타포스와 같은 특공대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필요에 따라서 조민우를 감시하기 위해서 아예 항공 모함에도 비상 대비를 걸었다.
언제라도 포격, 아니 정밀 감시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그 다음에 한 일은 바로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
-당신들 미쳤어?!
***
한국 정부는 속된 말에 미국이 기침하면 몸살을 앓는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분노했다.
한국 정부는 당연히 대혼란에 빠져 들어갔다.
바로 행동으로 옮긴 것은 국세청이었다.
무려 500명을 투입해서 DS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DS 역시 난리가 났다.
갑자기 국세청에서 특별조사가 나오자 당황했다.
솔직히 저들이 왜 자신들을 조사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다른 직원과는 달리 집히는 것이 있었다.
‘DS 석유 때문이겠지.’
다만 문제는 누가 헛소리를 했느냐 하는 점이다.
정성일 부장은 물론 걱정스러웠다.
“괜찮을까요?”
“뭐가요?”
“저들은 지금 없는 꼬투리를 잡아서 사장님을 압박할 생각입니까?”
“그거요? 상관없죠. 돈이라면 저도 많이 남아돕니다. 필요하다면 한국 로펌을 전부 동원해서라도 국가에 소송을 걸 겁니다!”
움찔.
딱 이 한 마디에 한참 조사에 빠져 있던 세무 공무원 역시 화들짝 놀랐다.
조민우가 지금까지 보여준 능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건 공포 그 자체였다.
다들 그제야 분위기가 바뀌어서 적당 적당히 조사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해서는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뒤져 봐도 소용이 없을 거야.’
확신에 가득한 표정으로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다만 자신에게 술수를 부린 놈들에게 대해서는 이를 갈았다.
국세청에서 보통 조사를 하면 문제가 나오게 마련이다.
다만 조민우가 자신만만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단순히 장부상으로 조작한 것이 아니었다.
***
DS 시 근처 A 주유소.
“다 끝났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잠깐만 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물론이죠.”
주유소 주인은 곧 주유소 저장고에 들어가 있는 내용물을 계측기를 통해서 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이상하게 많은 계측기 숫자를 보고는 다시 몇 번 탁탁 쳤다.
‘왜 이렇게 많아? 이거 20%는 더 많잖아.’
그가 고민에 빠져 있자 뒤에서 한 사람이 다가왔다.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무래도 양이 좀 많은 것 같아서요.”
“아, 그건 아마 오차가 있어서 그럴 겁니다. 요즘 저희 장비 차량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요. 그런데 양이 많은 것도 문제가 됩니까? 정 여유가 되면 힘든 분에게 공짜로 주면 되지 않습니까?”
“하하하, 그건 아닙니다.”
주유소 주인은 그제야 분위기 파악을 끝냈다.
굳이 많이 주는 것을 싫어할 이유는 없다.
곧 이렇게 해서 나머지 잔금을 주었다.
하지만 그는 희희낙락했다.
‘무려 20%를 벌고 시작하다니. 다들 DS 시에서 왜 주유소를 하려고 하는 지 이제야 알겠어.’
이런 일은 한 두 곳이 아니었다.
물론 주유소만 일어나지도 않았다.
실제로 DS 석유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
많은 경우에는 무려 30%까지 팍팍 퍼준다.
그러니 이런 내용이 장부상으로 잡힐 리가 없다.
받는 이도, 주는 이도 다 캥기는 것이 있다.
더욱이 자신이 그냥 입만 다물면 이익을 챙긴다.
불필요하게 떠들면 오히려 향후 오차가 없도록 하겠다 식으로 나올 것이 분명할 터.
다들 여기에 대해서 입을 여는 이들은 없었다.
이런 불법이 각 DS 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니 국세청에서 아무리 장부를 뒤져봐도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
“죄, 죄송합니다.”
조민우는 험악한 인상을 한 채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국세청 차장에게 협박을 늘어놓았다.
“물론 이유가 있어서 한 것은 저도 압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당신들 때문에 일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응분의 각오를 하셔야 할 겁니다. 헌법 재판소, 그리고 법원을 통해서, 그리고 대한민국 로펌 전체와 계약해서 이 사건을 철저하게 다룰 겁니다!”
“사, 사장님, 저, 저희도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아시지 않습니까?”
“전 몰라요!”
“저희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공무원일 뿐입니다.”
저 자세였다.
들어왔을 때만 해도 마치 경찰인 양 거덜먹거리는 놈들.
그런데 증거가 없자 당황했다.
더욱이 DS는 이 때문에 입은 피해가 꽤 컸다.
가장 중요한 것은 DS가 돈이 많다.
국가를 상대로 싸우면 결국 피곤한 것은 정부였다.
나 역시 이런 떨거지를 상대로 협박할 수만은 없었다.
“좋아요. 누구입니까?”
“네? 그건........”
“다시 말하지만 이번 그냥 안 넘어갈 겁니다. 다만 상대가 누구인지 알면 엄한 이를 괴롭힐 이유는 없죠.”
그는 고개를 숙인 채 결국 나직하게 속삭였다.
“CIA입니다.”
***
조민우는 이미 DS 석유를 만들고 나서 각장 우려한 것은 바로 석유 재벌이었다.
그들이 어떻게 손을 쓸 것이라 보았다.
그리고 이들이 미국과 연줄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면 움직일 놈은 뻔했다.
‘CIA지.’
이미 추측한 대로 반응이라서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다.
다만 그들이 어떻게 알았느냐 하는 점이다.
최근 들어서 자신은 한국 내의 CIA에 대해서는 24시간 풀로 해서 감시에 들어가 있었다.
그들이 뭔가 헛 수작을 부린 경우는 없었다.
결국 다른 놈들이었다.
바로 떠오른 이들이 있었다.
‘정유 회사군.’
자신이 기름 값을 떨 주면서 당장에 피해를 본이들이다.
그리고 그건 한국 정부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름 값이 팍 줄면서 거둬들이는 세금이 줄어들었다.
당연히 이 상황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졌을 터였다.
‘좋아, 그렇단 말이지.’
***
조민우는 일단 돌아가는 방향을 알자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석유 수입이었다. 중간 석유 업자를 통해서 무려 10억 달러에 해당하는 석유 물량을 사우디 측에 주문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회사 내에서도 말이 많았다.
정성일 부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장님, 도대체 왜 그런 일을 하시는 겁니까? 그걸 가지고 이익을 남기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일종의 미끼죠.”
“네? 도대체 그걸로 뭘 하실 생각인 겁니까?”
“일단 10억 달러 분량의 석유를 매입하고 나면 제가 동일한 분량의 DS 석유를 만들어도 티가 들 납니다. 더욱이 두 가지를 섞으면 더 괜찮겠죠?”
“그걸로 어쩔 생각입니까?”
“수출 할 겁니다.”
“.......”
그는 뻥찐 표정으로 조민우를 쳐다보았다.
이미 괴짜 짓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한 것은 알았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좋아요.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죠. 정확히는 그건 시선을 끄는 목적이고요. 본질은 지금 가격에서 석유 값을 더 떨어트릴 생각입니다. 즉 기존 등유나, 경우 가격 50%로 판매를 하는 거죠.”
“그, 그렇게 하면 난리가 날 텐데요?”
“난리가 나라고 하는 겁니다. 이제까지 기름 이용해서 서민 등 처먹을 놈들, 위 안에 들어 것까지 다 토해내라는 의도죠.”
“하, 하지만 그건 정부에서 제지를 걸 텐데요?”
“어떻게요? 등유 값이 딱 정해져 있습니까? 그건 아니죠. 막을 테면 막아 보라죠. 나도 완전히 끝장을 낼 겁니다.”
“.......”
그는 불안한 시선으로 조민우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하지만 곧 포기해버렸다.
이미 단단히 화가 난 것을 확인했다.
더욱이 수출만 그렇다.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도 모르겠다.’
***
사실 10억 달러 석유양은 작은 양이 아니다.
한 번에 다 들여올 수 있는 양은 더욱 아니다.
조민우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정확히는 자신이 하루 생산하는 최대 DS 석유 양과 석유가 들어오는 시점하고 거의 맞아 들어간다고 보면 될 정도였다.
즉 석유선을 통해서 한국으로 배가 들어와서 다시 DS 시에 있는 정유소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다.
몇 개월은 걸린다.
최대로 잡으면 6개월 이상이다.
바로 이 시간 동안에 DS 시에서 DS 석유를 생산할 수가 있다.
일단 1차 분량이 들어오기가 무섭게 곧 바로 두 가지를 합친 석유를 이용해서 만든 등유, 경유를 시중에 뿌렸다.
그것도 무려 50% 가격이었다.
물론 기존 정유 회사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불과 한 달 만에 무려 60%까지 매출이 떨어졌다.
정유회사 주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니 더했다.
무려 60%까지 주가가 폭락해버렸다.
한국 내의 석유 시장은 완전히 패닉에 빠져버렸다.
정부 역시 만찬가지였다.
기름에서 거둬들이는 세금 비중이 무려 60%에 해당한다.
이 금액이 무려 30%로 팍 줄어버렸다.
즉 세액이 반 토막 나버렸다.
국세청에서 가장 먼저 혼란에 빠졌고, 이것은 곧 재정부를 거쳐서 정부에도 알려졌다. 하지만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
기름 값을 낮추어서 파는 것은 엄연한 공급자의 결정상황이다.
그걸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가 없다.
더욱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이것을 좋아하는 이들은 있었다.
바로 서민들이었다.
-조민우 사장, 만세!
석유 값이 폭락해버리자 유류비가 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면 자신의 이익이 그만큼 늘어난다.
심지어 그건 다른 회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름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회사 역시 이익을 봤다.
결국 이들 때문에 겁이 나서서 함부로 손을 댈 수가 없었다.
***
재정부 회의실.
쾅앙.
“도대체 어떻게 돌아 가는 거야? 조민우 사장, 이 새끼가 완전히 미친 것 아냐?!”
길길이 날뛰는 재정부 장관.
아마 청와대에 제대로 깨진 듯 보였다.
다들 입을 다문 채 침묵만 지켰다.
사실 그들이라고 해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무려 10억 달러 어치 석유를 매입해서 그걸 5억 달러에 파는 미친놈이 있다. 어떻게 손을 대고 말고가 아닌 상황이었다.
더욱이 잘못 손을 대면 그 후환이 더 무서웠다.
결국 뭔가 합리적인 대안을 필요했다.
“도대체 조민우 사장이 왜 그러는 거야?”
여기에 대해서 의외로 대답이 없었다.
다들 짐작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결국 이 때문에 회의는 겉돌기 시작했다.
그런 중에 한 사람이 회의실 문을 벌컥 열고 안으로 후다닥 뛰어 들어왔다.
“크, 큰일 났습니다!”
“또 무슨 일이야?!”
“조, 조민우 사장이 또 사고 쳤습니다.”
“하아, 이번에 무슨 일인데?”
“석유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 세계 원유 가격에 반입니다. 그 때문에 지금 전 세계 시장이 난리입니다. 바이어들이 전부 한국을 향해서 오고 있고, 중동의 기름 값을 무려 25%까지 폭락했다고 합니다.”
“.......”
회의실에 있던 이들은 다들 충격을 받고는 입을 다물었다.
한국은 그래도 이해라도 한다.
하지만 해외 시장은 좀 달랐다.
일단 팔 석유가 있느냐 하는 점이다.
지금 조민우는 석유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걸 반 가격에 판다?
아마 중동에서 수출을 중단할 것이다.
그러면 그 석유는?
의혹에 의혹을 더해갔다.
그러다가 나온 의견.
“이거 혹시 기존 석유를 이용해서 석유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고안한 것 아닐까요?”
“서, 설마.......”
다들 입을 살짝 벌린 채 경악했다.
아마 그게 사실이라면 전 세계 원유 시장이 요동칠 것이 틀림없다.
그건 아주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었다.
최악의 경우에는 전쟁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다.
바로 돈 때문이었다.
***
뉴욕 한 고층 빌딩 어두운 회의실.
“조민우 사장, 이 자가 제대로 미쳤나 봅니다.”
“아마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리겠죠.”
“차라리 이번 기회에 북한하고, 남한을 싸움 붙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게 무게 팔기에도 좋고요. 어차피 지금 남아 있는 재래식 무기는 한 번 다 털어 벌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이야기만 나오지 않았다.
한 쪽에 있던 이가 곧 반대했다.
“지금 상황에서 북한이 나서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무슨 말입니까? 북한은 우리만 입 다물면 행동으로 옮길 겁니다.”
하지만 그는 곧 자신의 앞에 놓인 노트북을 조작해서 한 쪽 화면에 띄었다.
바로 한국의 전력에 대한 내용이었다.
쭉 떠오른 내용.
바로 기존에 DS에서 판매한 전투무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DSP였다.
무려 30대가 넘어가 있었다.
“헉? 이, 이게 정말입니까?”
“네, 국방부 통해서 확인한 사실이니, 틀림없을 겁니다.”
“아, 아니 한국 정부가 언제 저걸 다 매입했다는 말입니까?!”
“최근에 DS가 UN의 제지를 받아서 위축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그 때 한국 정부가 DS 측에 협상해서 반값에 매입한 겁니다. 한국 정부야 저렴한 가격에 국방력 강화를 시킬 수가 있어서 좋고, DS는 비축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맞을 겁니다.”
“DSP 30기라면........”
“북한은 절대로 국지전을 포함해서 전쟁 안하려고 할 겁니다. 그건 일본이나, 중국 정부 역시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다들 눈살을 잔뜩 찌푸린 채 화면을 멍하니 쳐다만 봤다.
생각한 것과는 너무도 다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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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입니다.
아 이거 계속 연재합니다.
이 글 계속 보시는 독자분을 위해서죠.
근데 오늘 쿠폰 수익 1,250원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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