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마법사-389화 (389/397)

< -- 389 회: 새로운 마법 17권 -- >

9장 복수

세라는 지난 악몽을 꿀 때면 아직도 몸을 부르르 뜬다.

그것은 공포 그 자체였다.

갑자기 미국에 나타난 괴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생물체였다.

그들은 오로지 한 가지 의지만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인간에 대한 증오.

오로지 죽이고 또 죽였다.

그녀가 그 괴물을 본 것은 바로 뉴욕 지하철 한 복판이었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잘 믿기지 않았다.

상식을 초월한 괴물.

그것이 바로 그녀가 생각하는 괴물이었다.

요즘은 퇴근할 때면 절대로 어두운 곳으로 가지 않았다.

차량을 몰아도 큰 도로만을 고집했다.

늘 사람이 있는 곳을 선택했다.

회사 출근 시에는 반드시 지하철을 이용했다.

“세라, 힘내요.”

“고마워요.”

직장 동료 덕분에 요즘은 그럭저럭 견딜만 했다.

남자 친구를 만나서 위로도 들었다.

오늘은 집에 일찍 가서 푹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지하철에는 여전히 사람으로 붐볐다.

보통 때라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이 불편해야 할 터이다.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직장 때문에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조한나는 이런 내가 여전히 걱정스럽기만 한 듯 보였다.

“기운 내요.”

“훗, 그만........”

한 사람을 보았다.

겉은 멀쩡한 사람이다.

하지만 내면은 달라보였다.

지하철 한 쪽에서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이상하게 가슴이 뛰었다.

상대가 얼굴을 들었다.

이제 겨우 이십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평범한 청년이다.

이상할 것이 없었다.

다만 한 가지가 문제였다.

눈빛이었다.

섬뜩한 광기가 그 심연 깊이에 있었다.

바로 그 괴물이었다.

“!”

창백한 안색을 한 채 몸을 부르르 떨었다.

상대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는 천천히 자신 쪽으로 다가왔다.

조한나가 뒤 늦게 발견했다.

“당신 뭐야?!”

함성이었다.

청년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마침 사이에 있던 흑인 청년 두 사람이 끼어들었다.

“이 새끼는 뭐야? 너 설마 이 안에서 여자를.......끄아악.......”

지독한 비명 소리.

청년이 그 흑인의 팔의 잠깐 있었다.

흑인은 고통에 겨워서 몸을 떨고 있었다.

나머지 청년이 달려들었다.

그는 한 손으로 무려 180이나 되는 흑인은 들어서 패대기쳤다.

터어엉.

지하철 통로 입구에 가서는 부딪쳤다.

뒤에 있던 몇 사람이 끼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조한나도 그제야 뭔가 이상한 것을 느낀 것 같았다.

“사, 사람 살려!”

지독한 비명 소리였다.

결국 지켜보던 다른 몇 사람이 끼어들었다.

청년은 가볍게 그 사람을 향해서 손을 뻗었다.

콰앙.

“크악!”

처절한 비명 소리.

입가에 피마저 나오고 있었다.

충격에 내출혈이 생긴 것 보였다.

지하철 속도가 천천히 느려졌다.

곧 지하철 문이 열렸다.

지하철 안에 있는 승객들은 다들 질린 기색을 한 청년을 쳐다보았다.

함부로 덤벼드는 이들은 없었다.

청년의 안광 때문이었다.

무시무시한 광채를 번쩍이고 있었다.

도저히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 몇 사람이 계단 통로를 따라서 내려오고 있었다.

청년은 순간 고민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한 마디 말만 남기고는 조용히 지하철을 나섰다.

“운이 정말 좋은 계집이군!”

***

자신이 처음에 누구인지는 몰랐다.

시간이 지나자 자신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동물이다.

자신이 지나가면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은 공포에 질린다.

심지어 오줌을 찔기는 녀석도 있었다.

한 날은 공원에 간 적이 있다.

맹수라고 알려진 사자조차 공포에 떨면서 한 쪽으로 물러났다.

나는 그 때야 비로소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난 누구지?’

***

시간이 흐르자 문제가 생겨났다.

바로 발육이다.

보통 사람에 비해서 무려 5배나 빠른 성장을 하고 있었다.

자랄수록 그 기간이 줄기는 했다.

다만 그래도 보통 사람과는 차이가 있었다.

집에서 생활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학교생활이 골치였다.

놀라운 일은 그 때 일어났다.

자신의 성장이 표가 날 때면 자연스럽게 다른 학교로 이동했다.

그 학교에서는 마치 자연스럽게 내 주변을 이상이 없도록 만들어주었다.

시간이 지나서야 몇 사람이 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 내 주변에서 날 도와주고 있었다.

어머니는 여기에 대해서 별 다른 말을 해주지 않았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가장 알고 싶은 것은 역시 아버지다.

머릿속에 흐릿하게 남아 있는 기억이 다다.

어머니는 늘 나만 보면 울었다.

왜 우는 지는 말해주지 않았다.

나는 정말 내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

불과 3년이었다.

내 나이는 마치 이십 대 중반 정도의 나이로 자라 있었다.

성장은 여기서부터 느려졌다.

그 다음에 이차 성징이 나타났다.

바로 힘이었다.

근육은 영화에 나오는 스파이더 맨 수준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 강도는 일반 총알이 뚫지 못한다.

피부에 상처만 남길 뿐이다.

내가 무슨 불사는 아니다.

눈과 같이 취약점은 달랐다.

그곳을 공격하면 나도 큰 부상을 입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능력을 하나하나 알았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염력이었다.

처음에는 겨우 5m 떨어진 곳에 노트북 한 대를 들어 올릴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강해졌다.

무려 100kg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또 다른 능력이었다.

바로 지능이었다.

어떤 문제라도 딱 보면 그것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솔직히 염력보다는 이 능력이 보다 중요했다.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바로 지금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금력을 키울 수가 있는 터이다.

곧 이 일에 집중했다.

***

IT 산업은 돈을 벌기 정말 좋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아주 간단했다.

자신이 한 것은 바로 소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중에서 상호 연결되는 기능 모듈을 만들었다.

이걸로 사업을 한 것은 아니다.

이미 자신은 정상적인 인간과 틀린 바.

노출이 되어서는 곤란했다.

이 프로그램을 다른 회사에 팔았다.

바로 페이스 북이다.

받은 금액은 정확히 천만 달러.

그 쪽에서 스톡옵션 제의까지 받았지만 거절했다.

자신은 이 돈이면 충분하다.

이 돈을 가지고 한 것은 바로 주식이다.

생각보다는 쉬웠다.

단숨에 이천만 달러까지 재산을 불렸다.

좀 더 욕심이 생겼다.

내가 그런 중에 발견한 주식은 바로 노보노디스키였다.

이 종목은 원래 계획에 없었다.

다만 중간에 알게 된 것이 바로 DS SXDP-W였다.

기존 페니실린에 변화를 준 특이한 녀석이다.

딱 감이 왔다.

이건 돈이 된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주가 폭락이었다.

좀 황당했다.

자기 느낌에 분명히 주가는 올라야 했다.

그런데 오히려 쪽박을 차게 된 셈이다.

웃기는 것은 던지고 난 후다.

이번에는 주가가 폭등했다.

엄청난 손해였다.

순간 분노했다.

이 회사 경영주를 찢어죽일 생각까지 했다.

그 때 본 사진이 바로 조민우였다.

그것은 충격이었다.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증오가 하늘을 덮을 정도로 치밀어 올랐다.

그것은 참으로 특이한 경험이었다.

곧 이어서 조민우에 대해서 하나하나 조사해 들어갔다.

조사보다가 알게 된 것이 있었다.

바로 그 괴물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금은 암묵적으로 묻어버린 그 괴물.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 친숙함을 느꼈다.

마치 자신의 부모를 본 것 같았다.

그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도대체 난 누구란 말인가?’

***

어머니에게 묻지 않았다.

어차피 질문해도 달라질 것이 없어보였다.

대신에 인터넷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비록 미국 내에서 의도적으로 괴물 자료를 닥치는 대로 지웠지만 남아 있는 자료는 많았다. 특히 괴물 관련 기사 자료다.

그 기록 중에는 마침 흥미로운 기록도 있었다.

바로 DSD 작전팀이었다.

곧 그들 중에 몇 몇 이름을 찾아냈다.

사진도 있었다.

나는 곧 바로 CIA 내부망을 해킹해서 이 자의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곧 그 위치를 파악할 수가 있었다.

마침 거리가 멀지 않았다.

‘곧 알 수 있겠지.’

***

로렌스 역시 지난 일을 잊기 힘들었다.

바로 그 괴물과의 싸움.

그것은 도저히 전쟁 따위가 아니었다.

살육이었다.

놈은 인간에 대한 증오 그 자체였다.

닥치는 대로 찢어 죽였다.

다행히 DS 사 도움을 얻어서 그 괴물을 제거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최종 보스 괴물은 잊혀 지지가 않았다.

특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가 굳이 자신들을 찾아온 것이었다.

‘도망칠 수도 있었어. 왜 그러지 않을 것일까?’

요즘은 밤에 제대로 자지를 못한다.

그 때 일이 계속 떠올랐다.

하지만 그 때 일은 그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바로 한국 CIA 지사에서 뉴욕 CIA 지사로 옮길 수가 있었다.

이대로 쭉 가면 CIA 내부에서 꽤 인정을 받을 수도 있었다.

“로렌스 과장님, 여기 커피 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말랬지?”

“하하하, 그게 어디 그렇습.......”

딱 여기까지였다.

피터를 더 이상 말을 못했다.

그는 천천히 밑을 내려다보았다.

자신의 심장이 툭 튀어나와 있었다.

피가 주르르 흘러내렸다.

“이, 이건.........”

그게 다였다.

피터는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뒤에 천천히 한 인영이 나타났다.

바로 마이클이었다.

그는 섬뜩한 광채를 한 채 자신이 들고 있는 심장에 힘을 가했다.

와드득.

그 강력한 심장이 그대로 찢겨져 나갔다.

피가 사무실에 가득했다.

로렌스는 창백한 안색을 한 채 몸을 와들와들 떨었다.

그는 딱 보는 것만으로 상대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입을 열었다.

“그 날의 진실을 알고 싶다!”

로렌스는 버티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상대의 눈을 보고는 곧 포기하고 말았다. 애초에 상대는 자신이 어떻게 할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힐끗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피와, 살육으로 가득한 미국의 모습이 눈앞에 훤히 그려졌다.

‘오, 신이시여........’

***

에릭은 한 쪽에서 계속 구역질을 하고 있었다.

건물 한 쪽에 만들어진 참상을 도저히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시체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도저히 인간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한 쪽에 희미하게 새겨진 글자였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남아 있었다.

-괴, 괴물이 부활했다!

‘괴물이라니.’

생각하는 것만으로 소름이 돋았다.

정말 그 날의 괴물이 다시 부활했다면 지금 상황이 설명이 되었다.

조시가 안으로 들어왔다.

“휴우, 테이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상하군.”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놈은 생각보다 치밀한 놈입니다.”

괴물은 결코 이렇게 지능이 높지 않았다.

상황이 맞지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카일 팀장님에게 보고하는 것이 좋겠지.’

============================ 작품 후기 ============================

Coupon 소박이라도 받아 봤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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