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92 회: 새로운 마법 17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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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이던 정치 부패가 문제가 된다.
후진국은 후진국대로 정치 부패가 문제다.
바로 법 제정 시에 그걸 정치인 유리 한 쪽으로 정한다.
일테면 정치인의 권리를 제약하는 법안이 있다면 그런 항목은 다 빼버린다.
나머지는 일반 시민이다.
그 시민의 권리를 제약하는 것은 좀 더 촘촘하게 제약한다.
별의 별 것이 다 달린다.
심지어 기본법만 통과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다시 추가적인 시행령을 만든다.
그 다음에는 이 법을 이용해서 닥치는 대로 착취한다.
항의를 하면 ‘법대로 한다!’라는 말을 이용한다.
하지만 선진국은 좀 다르다.
시민의식이 높아서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만약 그렇게 하다가 걸리면 정치 생명은 끝이다.
좀 더 고아한 방법을 사용한다.
바로 이권과 관련된 법안 쪽으로 방향을 비튼다.
일테면 FDA와 관련이 있는 법안이 될 수가 있다.
유전자 변형 식물이 그 좋은 경우다.
이것은 원천기술을 감안하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침해를 제약할 수가 있다.
바로 유전자 조작 동물, 식물, 구성 요소와, 과정에 특허권을 주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농부는 이 작물에 대해서는 키우기만 할 수가 있다.
어떤 부작용이나, 문제가 생겨도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다.
하려면 바로 소송을 걸어야 한다.
불행히도 이들은 막대한 자본을 가진 회사들이다.
흡혈귀같은 변호사 수십 명이 달라붙는다.
개인적인 신상부터 시작해서 닥치는 대로 다 파헤친다.
이것을 일일이 다 방어하는 데 변호사가 필요하다.
소송 진행 중에 들어가는 돈만 해도 수십만 달러가 넘어갔다.
완전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다.
승소하면 이 수임료는 상대가 부담하니, 상관이 없다.
문제는 그 중간단계다.
소송비용이 끝도 없이 들어간다.
어느 일정 순간이 넘어가면 도저히 버티지 못하게 된다.
파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농장이나, 집은 전부 은행에 다 넘어가게 된다.
피트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모든 것을 잃었다.
가해자는 기업이다.
하지만 그 가해자의 편을 들어준 것은 바로 법이다.
그 법을 제정한 것은 바로 상원이다.
그들이 기업과 서로 단합한 것이다.
웃기는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FDA 관련자 역시 해당이 된다.
그 회사에서 그만둔 이들이 가 있는 곳이 FDA다.
정치, 기업, 행정부가 서로 단합해서 자기 이익을 위해서 법안을 제정한 것이었다.
자신은 바로 이들과 대놓고 싸운 셈이다.
그는 덕분에 나락으로 떨어진 셈이다.
증오는 하늘 꼭대기까지 치솟아 올랐다.
하지만 지금 자신은 거지다.
공원에서 구걸해서 살아간다.
와이프는 그 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 죽었다.
지금 생각하면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이제는 그저 모든 것을 포기했다.
“복수하고 싶은가?”
한 사람이었다.
처음 보는 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말에 믿음이 갔다.
“복수하고 싶소.”
“나를 따라와라.”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
미국 국회 의사당은 19세기에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으로 수도가 옮겨진 이후로 아주 잘 알려졌다.
조지 워싱턴이 주춧돌을 만들었다.
무려 230m 간격의 그리스 로마 양식이다.
중앙 돔을 기준으로 왼쪽 상원, 오른쪽이 하원 회의실이다.
깃발을 올리면 바로 회기중이다.
돔 천장에는 프레스코가 그려져 있다.
돔 안에는 미국 역사 부조가 장식되어 있다.
건물 안에는 링컨,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의 유골이 안장되어 있다.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면 의사당 내부를 견학할 수가 있었다.
오늘은 깃발이 세워져 있었다.
바로 상원에서 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최근 와서 다시 발견된 DS SXD 관련된 법안 내용이었다.
내부는 한층 들 떠 있었다.
하지만 그 법안 내용은 단순히 그 DS SXD를 불법으로 사용한 회사에 대한 제약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원천이 된 DS에 대한 압박이다.
“이 일도 결국에는 DS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일전에 제약 회사를 인수한 것도 이 일의 연장선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것은 UN에 다시 제소해서 DS에 대해서 내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DS에서 진행하는 일은 인류에게 아주 위험합니다. 최근에 나온 간암 치료제나, 변종 페니실린은 어떤 위험이 있는 지 모릅니다. 따라서 개발과, 판매를 중지 시킨 후에 검사부터 진행해야 합니다!”
노골적으로 DS에서 개발한 신약을 꿀꺽 하려는 의도였다.
아무리 자국 이익도 중요하지만 뻔히 보이는 이야기에 찬성하는 이들은 많지가 않았다.
하지만 의외로 숫자가 좀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회의실 내부는 소란스러웠다.
DS 신약을 노려서 이익을 보려는 이들과, 양심을 가진 이들이다.
불행히도 DS 신약 이익을 노리는 이들이 힘이 더 막강했다.
협의가 진행될수록 점점 DS에 대한 규제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상원 태반의 얼굴에는 탐욕이 떠올랐다.
이번 일을 통해서 한국에서 제약회사가 커 나가는 것을 사전에 원천 차단할 수가 있다.
그것은 곧 미국 제약 회사에게 이익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상원 의원에게 떨어지는 정치 후원금이 두둑해진다.
아마 못해도 한 사람 당 오백만 달러 이상은 된다고 봐야 했다.
그걸 계산하는 것만으로 즐거운 일이었다.
톨루소 경비는 씁쓸한 표정이었다.
그도 늘 이곳 미국 의사당 경비를 하는 터라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시 상원의 탐욕을 보게 되자 기분이 좋지가 않았다.
‘저런 식으로 악의를 만들어간다면 결국에는 후환이 돌아올 텐데........’
솔직히 걱정스러웠다.
미국도 이전과는 많이 달랐다.
정치가 기업과 손을 잡고 서로 이익을 공유하면서 그 부패가 만만치 않았다.
제도적으로 규제를 하지만 상원 역시 이제는 그 틈 사이로 다 빠져나가는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은 부지기수였다.
한 사람이 천천히 국회의사당 입구 쪽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입구 쪽에 경비원은 긴장한 채 그를 제지했다.
“이, 이봐, 머, 멈춰!”
일종의 경고다.
뒤늦게 의사당을 오가던 일들은 긴장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을 느낀 것이었다.
이미 뉴욕에서 일어난 테러는 대해서는 다들은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하는 마음이었다.
상대가 입을 열었다.
“빠, 빨리 떠나시오. 이곳은 곧 폭발합니다.”
“무슨 소리야, 당장에 멈추어!”
총까지 꺼내 들었다.
경비들의 안색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어차피 이제는 생명을 포기한 바였다.
의사당 안에서 마침 상원 몇 사람이 나오고 있었다.
한 사람은 익숙했다.
“데니스 의원!!”
쩌렁쩌렁한 목소리.
데니스 상원의원은 오늘 한 건 올려서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갑자기 섬뜩한 고함 소리를 듣자 어이가 없었다.
“도대체 의사당에서 어떤 미친 놈이........가만 저놈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소송할 때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아니 곧 기억났다.
자신을 향해서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던 그 놈이었다.
‘피터 그 자군.’
당시에 법원 모독죄를 적용했다.
이후 소식을 듣고는 다시 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재수 없게 됬군.’
“뭐해? 빨리 저놈을 치워!”
“크하하하하하!”
우렁찬 소리였다.
그의 두 눈에서는 어느 사이에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증오가 증오를 불렀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강렬한 원한이었다.
그 원념이 서서히 그 자신의 가슴에 있는 물건을 자극했다.
에너지는 점점 강렬해지고 있었다.
그는 서서히 그것을 느꼈다.
자기 몸 전체가 진동하는 것을 안 것이다.
“좋아, 그래. 죽고 싶어? 모두 죽여주마!”
번쩍.
무시무시한 빛이었다.
빛은 점점 그 규모를 키워갔다.
그제야 다들 화들짝 놀랐다.
바로 뉴욕 테러에서 일어난 사건과 비슷했다.
“모, 모두 피해!”
하지만 이미 늦은 감이 있었다.
빛은 점점 광채를 키워갔다.
그의 몸은 서서히 가루가 되어갔다.
곧 이어서 무시무시한 광채가 미국 국회 의사당 전체를 삼켰다.
쿠오오오오오오.
코아아아아아앙.
얼마나 강력한 폭발인지 국회의사당 돔 전체가 조각조각 부서져나갔다.
뒤늦게 의사당을 나온 이들은 피부부터 기화되면서 죽어갔다.
“크아아아아악!”
예외는 없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단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다.
미국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무너져 내렸다.
미국 역사에 유례가 없는 최악의 테러였다.
***
서울 시청 광장 앞에는 근 천여 명의 시민들이 멍하니 한 쪽을 보고 있었다.
바로 대형 TV였다.
그곳에는 미국 국회 의사당이 폭발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나오고 있었다.
근처를 지나가던 한 행인이 찍은 화면이었다.
놀라운 것은 바로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다.
국회의사당에서 나온 빛이 그들을 스치고 지나갔다.
사람은 빛에 휩싸인 채 처절하게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그 다음에는 하체부터 조각조각 부서져 나가고 있었다.
실로 끔찍한 일이었다.
물론 많은 부분이 자막처리 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니었다.
아나운서가 막 설명을 하고 있었다.
“지금 보신 장면은 바로 미국 국회 의사당이 폭발하기 직전의 사진입니다. 이 테러는 무슨 대단한 폭탄물을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인간의 신체를 이용한 자살 공격입니다.”
곧 나온 것은 바로 국회 의사당 내부의 일이었다.
CCTV 백업 장치를 통해서 남아 있는 데이터를 복원한 것이다.
화면이 중간 중간에 끊어지지만 내용을 알아먹을 수는 있었다.
기자는 다시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혹시라도 정신이 이상하거나, 지금처럼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보면 바로 관한 경찰서에 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시민들은 다들 충격에 빠진 채 입을 열지 못했다.
그들은 물론 내심 다 속이 시원했다.
정치인이라면 꼴 보기도 싫었다.
다만 그 중에 희생된 민간인이다.
미국 국회 의사당에 일하는 이들이나, 주변을 지나가던 죄 없는 사람도 많이 죽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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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틀림없이 쿠폰 대박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