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93 회: 새로운 마법 17권 -- >
11장 평화
갑자기 일어난 테러는 공포 그 자체였다.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다만 그런 중에도 그 테러는 멈추지 않았다.
특히 미국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주 대상이었다.
뉴욕 지하철이 그런 경우였다.
쿠와와와와왕.
달리는 지하철에서 일어난 테러.
그 충격은 기다리고 있는 선량한 미국 시민들을 덮쳤다.
“크아아아아악!”
다시 보기 어려운 참상이었다. 지하철이 가속을 받아서 기다리고 있는 미국 시민을 완전히 어육으로 만들어버린 것이었다.
결국 곧 미국 FBI를 비롯한 요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 군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 공항 전체가 감시에 들어갔다.
미국 NSA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미국 대통령은 바로 백악관 지하로 이동한 후에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이미 괴물 X 소동을 한 번 경험한 터라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곧 이 지시에 따라서 미국 경찰들 역시 완전 무장한 채 대비했다.
그들에게 지급된 것은 일반 총이 아니었다.
철갑탄이다.
심지어 모바일 로켓발사대 역시 보급되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각자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서 취해진 긴급조치였다.
미국 전역에 있는 전투기는 전부 비상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지시가 내려지면 언제라도 폭격할 준비가 된 셈이었다.
하지만 미국 전역을 한 번 감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미국 내의 모든 요원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녀야 했다.
다만 상황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더 이상의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한 편의 테이프가 CNN를 비롯한 방송국에 전달되었다.
지금 일어난 테러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는 미국에 그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 일을 한 것은 바로 그들 미국인 자신이다. 지금부터 보여주는 장면은 그들이 테러를 하기 직전의 장면이다. 여기에는 그 어떤 조작도 없다.”
곧 나온 것은 바로 테러를 일으킨 이의 고백이다.
바로 테러를 저지르기 전에 고뇌와, 그 이유에 대한 것이다.
“물론 내가 하는 일 때문에 죄 없는 사람이 희생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 부패 관료로 인해서 더 많은 이들이 죽어간다. 차라리 그들이 죽어주는 것이 희생을 더 줄일 수 있는 길이다!”
도저히 미쳤다고 보기 어려운 말이다.
다만 그 내용은 섬뜩하기만 했다. 지금 일어난 일은 바로 부패 정치인을 제거해서 많은 이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내용이 나가고 나자 미국 전역이 들끓었다.
바로 테러 용의자가 일을 저지른 이유에 대한 것이었다.
놀랍게도 미국 FDA를 비롯해서 각 관련 담당자의 이름과, 그들이 한 일이 구체적으로 다 나와 있었다.
너무 증거가 명확해서 날조했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법을 이용해서 멀쩡한 미국 중산층 한 사람을 파멸로 몰고 간다.
그런 정도에 끝난 것이 아니었다.
한계 그 이상으로 몰고 결국에는 자살로 몰아넣고 있었다.
그것은 도저히 어떻게 표현하기 어려울 잔혹한 행위였다.
바로 거기에 따른 보복이다.
이것을 본 많은 미국인들은 분노했다.
바로 미국 정치인에 대한 분노였다.
“이 개새끼들아, 너희들이 그러고 인간이냐?!”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다.
마이클은 단계적으로 해서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리스트의 사정에 대해서 오픈했다.
그제야 미국 정부는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 광범위하게 퍼져간 것이다.
물론 미국 정부를 인터넷을 통제하려고 했다.
다만 전 세계 곳곳에서 올라오는 모든 정보를 규제하기는 어려웠다.
그 내용이 곧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 중에 특히 놀라운 것은 한 중년 여인이었다.
집안은 산산조각 났다.
그 다음 일은 바로 자식이다.
마약범으로 체포된 것이다.
곧 이어진 것은 자살이다.
딸은 창녀가 되었다.
그 다음에는 포르노 배우까지 했다.
그것도 강제로 말이다.
그녀는 딸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오히려 딸 포주에게 잡혀 버렸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윤간이다.
그 장면이 동영상으로 해서 포르노 테이프로 팔린 것이었다.
그것은 도저히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한 평범한 가정주부로 창녀로 전략한 처참한 과정이 적나라하게 다 나와 있었다.
그 주범은 바로 한 주 정부 관리다.
그가 노린 것은 바로 그녀였다.
이를 위해서 그녀의 남편부터 시작해서 가정을 망가트린 것이다.
물론 그녀가 그에게 올 거라고 생각했다.
불행히도 결과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는 분노했고, 결국에는 그녀를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터너란 자였다.
이 자는 주 정부 고위 관료였고, 겉으로는 평범한 이였다.
하지만 그가 하는 다른 일은 전혀 아니었다.
정확히는 마피아 세력과 관련이 있었다. 그가 주로 하는 일은 이 마피아 세력의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받는 형식이다.
물론 그 혼자 관련된 것은 아니다.
주 정부 내부의 부패 관료 역시 줄줄이 엮여 있었다.
이들은 자기 권력을 이용해서 마피아와 거래를 한 것이었다.
그것도 무려 20년 동안이나 악행을 저질렀다.
그녀가 분노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 장면이 나가고 나자 미국인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특히 부패 고위 관료에 대한 원한은 심상치가 않았다.
곧 이어서 이곳저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바로 부패한 정치인과, 관료에 대한 처벌 요구였다.
들불처럼 일어나는 불길.
이런 중에 계속해서 나온 것은 바로 미국 고위 관료의 부패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 둘씩 그 이름과, 명단, 주소, 행적에 대한 것이 전부 다 올랐다.
증거 역시 있었다.
미국 전역은 활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마이클은 물론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는 듯 보였다.
***
화면에 나오는 것은 미국인 수천 명이 플랜카드를 든 채 백악관에서 시위하는 장면이었다.
“부패 관료를 처벌하라!”
처절한 함성.
앞을 막고 있는 것은 경찰.
하지만 그들 역시 당황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지금은 도저히 미국 백악관을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심각하군.”
조민우는 화면을 보면서도 잘 믿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 일단 철수해서 한국으로 돌아와 있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마이클이 더 이상 나설 것 같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테러 문제가 아니었다.
바로 미국 내부의 혼란이 더 큰 문제였다.
마이클은 교묘하게 미국 정치인, 관료들의 부정과, 부패를 계속 들추었다.
그것이 미국 내부에서 극단적인 대립으로 몰고 간 것이었다.
특히 미국 내의 이익단체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이제까지 해온 모든 부정부패가 드러난 상황이었다.
미국인이 분노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문제는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미국인이 미국 정부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미국 전역이 혼란으로 빠지면서 상황은 겉 잡을 수가 없이 흘러갔다.
군대를 동원하는 것 역시 한계가 있었다.
자칫하면 쿠데타도 일어날 수가 있었다.
정성일 부장이 후다닥 뛰어 들었다.
“회, 회장님, 크, 큰일 났습니다.”
“왜 그러세요? 큰일은 미국에서 났지, 우리나라에서 난 것은 아니에요.”
그는 잽싸게 TV 화면을 돌렸다.
화면에 나온 것은 놀랍게도 마이클이었다.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마이클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여러분에게 인사드리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오늘 전해 드릴 내용은 여러분도 잘 아는 내용입니다. 아시다시피 제 아버님이 바로 그 괴물 X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듣기로 저희 아버님을 죽인 이가 조민우 회장이라고 합니다. 슬픈 소식이죠. 아, 물론 저희 아버님이 잘못한 것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수하겠다는 그런 소리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여기까지.
잠깐 화면이 멈추었다.
다시 곧 내용이 이어졌다.
“다만 저는 조민우 회장 덕분에 한국에 대해서 좀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좀 분노해서 복수 때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서야 좀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은 바로 한국인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은 미처 모르고 있지만 여러분을 착취하는 이들이 있어요. 바로 부패 공무원 세력이죠. 이들이 어떻게 부패를 저지르는지 아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아마 뉴스에 나온 한전 부패 일이 다 이겠죠. 하지만 저는 이런 여러분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의는 밝혀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진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정확히 삼주일 후. 여러분에게 정확히 37만명에 해당하는 한국 부패 공무원이 어떻게 해서 뇌물을 착복했는지 그 장면을 유감없이 인터넷을 통해서 전 세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쇼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
조민우는 충격에 빠져서 입을 다물고 말았다.
정말 쇼킹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도 최근 한전에서 일어난 부패 사범에 대한 것을 떠올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부패 공무원의 행위가 전부 전 세계에 다 오픈된다면 쿠데타가 일어날 거야.’
그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또한 마이클이 뭘 노리는 지 알 것 같았다.
바로 무정부 상태였다.
***
한국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청와대 역시 당황하기는 매 한 가지였다.
공무원 중에 37만명이면 거의 4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과반수에 좀 미치지 않는 숫자.
다만 그 숫자가 고위 공무원을 대다수 포함할 것은 틀림 없다.
그들이 지금까지 저지른 범죄 행위가 인터넷에 드러난다면 정권 자체가 뒤집힐 일이었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논의하고 또 논의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마이클을 잡아서 제거하면 되지만 지금은 미국도 대 혼란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없었다.
있다고 하면 딱 한 가지였다.
마이클이 손을 먼저 쓰기 전에 부패 공무원을 자발적으로 정리하는 일이다.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40만명이 쉽게 납득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폭동이라도 일으키면 그것 역시 난감한 일이었다.
더욱이 테러 집단의 지시를 받는 것 역시 문제였다.
테러와는 절대로 타협해서는 아니 될 일이었다.
결국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 된 것이었다.
언론은 연일이 신이 나서 떠들었다.
바로 37만명이라는 숫자다.
이 정도면 거의 고위 공직자는 태반이 포함된다.
완전히 판도라의 상자나 마찬가지였다.
가장 큰 문제는 여론이다.
이미 미국에서 일어난 사태를 보았다.
명단에 오르는 이들은 미국 고위 부패 관료에 비해서 못하지 않을 터.
생각하는 것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조민우는 혀를 내둘렀다.
‘정말 무섭구나. 설마 이런 방식으로 선동을 하다니.’
바로 사회의 취약점을 노린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 일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일본이나, 중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유럽 역시 동일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전 세계가 마이클 이 한 사람 때문에 끙끙 앓기 시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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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벼락이나 한 번 맞아 봤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