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헌트-336화 (33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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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

뒤에서 지우가 임정에게 가방을 주었다.

임정은 가방을 어깨에 걸며 사람들의 시선이 몰릴지도 모르는 사태를 대비했다.

지우의 손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지퍼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랩 스커트를 입으라고 하고 스프레이로 스타킹을 대신하라고 하고 팬티를 입지 말라고 할 때부터 이런 상황을 준비했던 것 같기도 했다.

임정은 지우의 손이 바지 앞 섶의 단추를 푸르는 것을 느꼈다.

치안대장과 클랜 마스터가 치안대 엘리베이터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가 나란히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일이라도 있는지, 지우는 단단히 작정을 한 듯했다.

임정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릴까봐 지우에게 말을 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임정의 전화벨이 울렸다.

사람들이 잠시 임정을 돌아보다가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강현이었다.

지우의 심복이거나 아니면 피만 안 나눈 형제일지도 모르는 강현이 그 시간에 전화를 했다는 것이 의심스럽기는 했다.

임정은 그 때 그 소리가 나줬어야만 했던 이유를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애널에 손가락이 들어왔다.

윤활유를 잔뜩 처바른 손가락이었다.

한 개. 두 개.

세 개까지 들어오더니 구멍을 넓혔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게 하려고 얼마나 천천히 움직였는지.

임정은 그러는 동안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지우의 페니스가 임정의 애널을 열고 들어왔다.

전화를 받지도 않았는데 전화가 끊겼다.

임정의 안에서 지우의 페니스가 정신없이 불뚝거렸다.

경찰들을 따돌리고 간신히 숨은 도둑의 심장이 뛰는 것처럼 그의 페니스가 거칠게 뛰었다.

그도 긴장하고 있다는 생각에 임정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다.

지우와의 관계를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은 자기가 더 열렬할지도 몰랐다.

손을 뒤로 내밀어 임정이 지우의 손을 찾아 잡았다.

지우가 더 가까이 임정에게로 밀착했다.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먼저 내리는 사람들이 임정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임정은 아무 일도 없다는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뒤가 뚫리고 있으면서.

이건 완전히 공중 앞에서 겁탈을 당하는 느낌이었다.

그 시간이 계속될수록 임정은 자신이 가진 황홀한 곳으로 그를 맞아들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숨쉬는 것조차 버거워졌다.

불만족이 켜켜이 쌓였다.

임정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 지우는 손으로 임정의 아래를 더듬었다.

애널을 더듬던 손가락이 임정의 음순을 열고 들어왔다.

두 사람은 신음을 참기 위해 한껏 입을 벌렸다.

숨은, 꽉 막힌 목구멍을 통해서 간신이 쉬어지고 있었다.

“일찍 오셨는데. 회의를 당기자고 할까요?”

치안부장 중 한 사람이 임정에게 물었다.

기습적인.

너무나 기습적인 질문이었다.

“네? 아, 아뇨. 예정된 시간에 하죠. 다른 분들도. 준비하실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평소보다 목소리가 높고 가늘게 나왔다.

다른 사람들까지 일제히 임정을 바라봤을 정도였다.

“네, 알겠습니다.”

질문을 했던 치안부장은 다음에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 내렸다.

지우는 임정의 아래가 애액으로 범벅이 된 것을 깨달았다.

임정이 혼자 먼저 절정에 이르는 것은 원치 않았기에 지우는 뒤로 물러섰다.

임정은 숨을 쉬지 못하고, 그때부터는 엘리베이터 문만 바라보았다.

“잠깐 버튼 좀 눌러주시겠습니까? 차에 서류를 두고 온 것 같은데요.”

지우가 임정의 뒤에서 말했다.

다음 층에서 문이 열리자 두 사람은 뛸 듯이 내렸다.

지우의 손은 임정의 손을 꽉 잡아쥐고 있었다.

“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는 난리가 나겠어.”

지우가 무엇을 하려는지 깨닫기도 전에 임정의 몸이 들렸다.

지우는 임정을 안은 채 지상 32층에서 뛰어내렸다.

야나는 마음 급한 두 사람을 이해한다는 듯이, 주차되었던 자리에서 나와 지우가 부드럽게 착지한 곳으로 와 주었다.

“나이쓰, 야나!”

지우가 말했다.

“야나가 있는데서 할 건 아니죠?”

임정이 물었다.

“야나가 있는데서 할 건 아니고. 야나 안에서 할 거야.”

지우는 이제 임정이 만들어내는 모든 핑계에 귀를 닫기로 했다.

지우가 임정을 먼저 야나에 태웠다.

임정은 두 팔을 뒤로 짚고 몸을 가누었다.

지우가 빈 자리로 들어와 앉았다.

지우의 자리는 충분한 것 같았는데도 지우는 임정에게 더 바짝 밀고 들어갔다.

임정의 스커트 밑으로 그의 손이 들어갔다.

한 번에 둔부까지 쓰다듬고 들어가자 임정은 저도 모르게 격한 숨을 토해냈다.

지우가 손가락으로 비부를 지분거리자 아득한 기분이 들었다.

임정의 손가락이 어느새 지우의 머리카락을 헤집고 있었다.

임정은 자신의 몸을 휘감은 절박한 욕망 앞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지우는 임정을 바라보았다.

임정은 지우의 타액으로 축축하게 젖어서 반짝이는 입술을 반쯤 벌리고 지우를 바라보았다.

무력한 손 방망이가 지우의 가슴에 날아들었다.

지우는 임정의 손을 잡아 입을 맞추고 손가락을 아래로 밀어 넣었다.

지우가 바지를 벗었다.

그의 단단해진 페니스가 허벅지에 닿자 임정이 더운 숨을 들이마셨다.

임정의 목구멍에 걸린 것처럼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사라지는 신음이 안타까웠는지 지우가 임정의 귀에 입을 맞추고 속삭였다.

“소리 질러도 돼.”

그의 뜨거운 숨결 때문이었는지 그가 전한 말의 내용 때문이었는지 임정의 귀가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지우가 임정을 끌어안고 임정의 입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그의 손과 무릎이 능란하게 움직이면서 임정의 스커트를 벗겨냈다.

그의 페니스가 허벅지부터 더듬고 올라가는 느낌에 임정은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지우는 임정을 끌어안은 팔에 힘을 더했다.

그리고 임정의 위에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면서 임정의 눈을 바라보았다.

임정은 그의 목을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셔츠 아래로 손을 집어 넣어 맨 등을 쓸어주기도 했다.

벌어진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고 그가 조금 더 깊이, 세게 들어와주기를 기대했다.

흘러나온 애액이 엉덩이골로 흘러내리는 기분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좁은 차안에 지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음란하게 채워지고 있었다.

지우가 임정의 가슴을 크게 베어물더니 격정적인 허릿짓에 속도를 올렸다.

“조금만 더요.”

임정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임정은 오르가즘을 기대하고 있었다.

지우는 제 절정의 순간을 뒤로 미룬 채로 임정의 순간을 기다려 주었다.

지우가 더 깊이 자신을 밀어 넣었다.

임정에게 절정의 순간은 눈물과 함께 찾아들었다.

초점을 잃은 눈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고 동그란 배가 연신 위로 튀어 올랐다.

한 번 찾아온 오르가즘은 지우의 손길과 페니스의 움직임에 몇 번 더 찾아왔다. 임정은 온 몸을 관통하며 전류가 흐르는 기분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임정의 다리를 벌리고 그대로 들어가서 사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임정이 그 순간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를 알았기에 지우는 그 시간을 망칠 수가 없었다.

임정의 얼굴은 초경을 한 소녀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지우는 참을 수 없는 욕망으로 임정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지우는 임정의 허벅지에 밀착하며 엎드렸고 단단해진 그의 페니스가 임정의 허벅지에 비벼졌다.

그는 오래 참지 못하고 더운 정액을 쏟아냈다.

지우가 헐떡거리면서 임정에게 키스를 했다.

허벅지 위에 쏟아진 정액이 흘러내렸다.

“왜 거기에 했어요?”

지우의 목에 팔을 감은 채 임정이 물었다.

“당신이 부담스러워할까봐.”

“임신하게 될까봐 겁먹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지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것은 지우에게도 고통스러운 문제였다.

“그래도. 혼자 기다리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예요. 당신이 같이 가다려줘서. 그래서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임정이 말했다.

임정의 머리카락을 쓸어주고, 임정의 머리 위에 턱을 기대고 지우는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그렇게 같이 기다리자.

나오지 않은 말이 입속을 맴돌았다.

[외전]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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