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유명해지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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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자정이 가까워졌다.
그 시각 레지던트 선발과 관련된 인턴 모임이 예정되어 있었고.
나는 방지현, 이동욱과 함께 지하 1층 교직원 전용 식당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바로 그 무렵.
[미션 완료 ······100%!]
[축하드립니다!]
[히든미션, 마지막 탄환을 완벽히 완수하셨습니다! 업적 보상으로 진귀한 모래시계(S) 특성이 영구 개방됩니다]
[업적 보상: 진귀한 모래시계(S)]
[생사 위기에 놓인 환자에게 가장 귀중한 10초, 그 10초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제한 조건: 하루 1회. 특성 발동 페널티: 사신의 목소리]
[미션 성공에 따라 사신의 방문은 취소됩니다]
그 순간, 나는 잠깐 멈춰섰다.
드디어 윤필준 환자의 생사가 완전히 결정된 모양이다.
이런저런 수술들이 완전히 마무리된 거고.
따라서 나는 미션 완수 알람과 함께 업적 보상도 받게 되었다.
한편, 이동욱과 방지현은 갑자기 멈춰선 내 모습에 의아해하며 뒤돌아봤다.
“무슨 일 있어?”
“아냐. 가자.”
나는 얼른 다시 움직였다.
그리고 잠시 뒤, 우리는 지하 1층 교직원 전용 식당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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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성형외과 쓸 거냐? 떨어지면 어떡하려고?”
“김성민, 너 정형외과라고 했지?”
“근데 이번엔 영상의학과도 경쟁률이 좀 빡세진 것 같은데?”
“ENT(이비인후과), 몇 명 지원한다고 했어?”
“비뇨기과 누구 없어?”
“GS(일반외과)는 결국 한 명도 없네.”
“그럼 안과는 박현희 혼자 가는 거고.”
“흉부외과는 무조건 김정민일 텐데, 야! 동욱이랑 지현이는 어디로 간데?”
그렇듯 어수선한 가운데, 우리가 그곳에 들어서자 갑자기 모두의 시선이 우리한테 몰렸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바로 내 얼굴에 그 시선들이 잔뜩 모여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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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저 새끼 왔다!”
순간, 몇몇은 바로 일어서며 나한테 뛰어왔다.
“정민아! 너 미쳤냐? 너 죽을 뻔한 거 맞지?”
“경찰들까지 총 맞았다며? 대체 넌 무슨 강심장이냐?”
“범인이 엄청났다며? 경찰들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의대 친구들.
녀석들은 날 둘러쌌고.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가볍게 악수하거나 포옹하기도 했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간단히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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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빈자리를 찾아가 앉자, 인턴 대표를 맡고 있는 박유리가 앞쪽으로 걸어 나왔다.
이때, 그녀는 오늘 모임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정보 교환이 시작되었다.
“···원래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다들 시간 없잖아? 요즘 우리 병원이 너무 잘나가서 다들 힘들지? 빨리 모임 끝내고 쉴 사람은 쉬자. 당직인 사람은 빨리 가야 할 테고. 내가 각 진료과 이름 이야기하면, 지원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바로 손들어! 결정 못 한 사람들은 다 끝나고 나서, 어디 전공 놓고 고민 중인지 꼭 말해줘. 다들 이렇게 해야 내부 경쟁 확실히 줄일 수 있어. 스트레스 피할 수도 있고. 자, 시작할게.”
그러고는 박유리는 각 전공 이름을 이야기했고.
그때마다 지원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각자 손을 들었다.
그렇게 진료과가 이야기되는 와중에 누구도 손을 들지 않은 몇 개 전공이 나타났다.
바로 일반외과와 응급의학과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진 신경외과 지원자 확인.
그런데 이번엔 뜻밖에도 지원자 숫자가 생각보다 많았다.
인턴 대표 박유리가 갑자기 손을 들었고, 박하영도 손을 들었다.
그 바람에 순식간에 신경외과 TO 2명을 꽉 채우게 됐다.
사실, 저 두 사람은 신경외과 분위기가 무척 안 좋다고 말하던 사람들인데.
그런데 그녀들은 지금 신경외과를 택하고 있었다.
“야, 하영이는 말려야 하는 거 아냐? NS 분위기 정말 안 좋다던데?”
이동욱은 작은 목소리로 나한테 말했는데.
녀석은 내가 박하영과 잠시 캠퍼스 커플을 했던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박하영의 결정이 조금 염려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내가 그녀의 선택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고.
오히려 내 경쟁 상대가 될 수도 있어 나는 그저 피식 웃기만 했다.
그리고 잠시 뒤, 또 다른 전공이 호명되었다.
이번엔 흉부외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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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흉부외과) 지원자 있어?”
그 순간, 수많은 시선들이 오로지 나한테 집중되는 것 같았다.
이번 뉴스 보도 때문에 유명세가 생기다 보니, 내가 흉부외과 교수님들한테 이런저런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쫙! 퍼진 모양이다. 그래서 그들은 내가 무조건 흉부외과를 택할 거라고 믿는 모습이다.
그러나 나는 주춤거렸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결정한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자 기현상이 나타났다.
흉부외과 지원자가 아무도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진짜 없어?”
박유리를 날 쳐다보며 다시 물었고.
그러자 장내는 내내 조용했다.
이때, 방지현은 의아한 눈초리로 날 계속 쳐다봤고.
다른 인턴들 역시 의외라는 표정을 하면서 날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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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저 자식, 흉부외과 아니었어?”
“대체 어딜 가려고 저러지?”
“야! 지금 남은 전공 몇 개야?”
그렇듯 잠깐 소란도 일어났는데.
다행히 박유리가 재빨리 소란을 잠재웠다.
“야! 야! 그만 떠들어! 이러다간 시간 낭비해! 지금 시간 없으니까 다음 전공 지원자도 확인할게. 그럼 다음으로 OB-GY(산부인과) 지원자?”
그러자 이때, 방지현과 이동욱은 서로 한번 쳐다본 뒤 나란히 손을 들었다.
그런데 이때 이번에도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손을 들던 방지현이 갑자기 손을 내려버린 것이다.
순간, 아주 당황한 표정이 되던 이동욱.
그러나 이동욱은 얼굴이 잔뜩 굳었을 뿐, 뜻밖에도 그 손을 내리진 않았다.
“그럼 OB-GY(산부인과) 한 사람.”
박유리는 그렇게 말했고.
다음 진료과에 대한 지원자 확인도 계속 이어졌다.
그리하여 모든 진료과에 대한 지원자 확인이 마침내 완료되었는데.
한편, 아직 손을 들지 않은 미응답자에 대한 관심이 이제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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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한 번도 안 든 사람들 있지? 다들 일어나 봐. 어디 전공을 두고 고민하는지 간단히 이야기하고 그냥 앉으면 돼.”
그러자 다섯 사람이 차례로 일어섰다.
잠시 눈치를 보던 그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들이 고민하는 전공 분야에 대해 각자 이야기한 뒤 자리에 앉았고.
그사이 방지현의 차례가 되었다.
이때 그녀는 아주 간단하게 자신의 의사를 알렸다.
“나는 산부인과, 흉부외과, 이 중에 한 군데를 선택하려고.”
그러고는 그녀는 자리에 앉았고.
이제 마지막으로 내 차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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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는 잠시 입술을 살짝 깨물며 가만히 서 있었는데.
현재, 머릿속이 좀 복잡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제는 생각을 정리해야만 했다.
사실, 흉부외과를 제외한 전공들 중에 내가 가장 마음에 두고 있는 전공은 총 두 군데다.
먼저, 신경외과 분야.
그런데 문제는 이곳 TO가 꽉 차게 되면서 나는 약간 곤란하게 된 상태다.
물론, 박유리, 박하영, 그녀들과 경쟁하면 되는 일인데···.
두 번째는 일반외과 분야다.
이쪽은 지원자가 전혀 없어 전적으로 내 의견이 당락을 결정하게 될 터였다.
그래서 나는 최종 세 군데로 내 의견을 압축한 뒤 간단히 대답했다.
“흉부외과, 그리고 일반외과, 신경외과 중의 하나.”
그러자 안도해 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으나.
이때, 박유리와 박하영은 약간 날카로워진 시선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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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정민! 너 지금 시간 되나?”
“왜?”
“시간 되면 담배 하나 피자.”
일반외과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박대규.
잠시 후, 각 경쟁률이 대략 집계되자 인턴 모임은 순식간에 끝났는데.
이때 박대규는 그렇게 묻고 있었다.
한편, 나는 잠시 손목시계를 확인한 뒤, 승낙했다.
“나가자.”
그래서 우리는 함께 본관 1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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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오늘은 내가 담배 가지고 왔어.”
박대규는 담배를 꺼내 나한테 하나 건넸다.
그걸 내가 즉시 입에 물자, 바로 라이터 불을 붙여주는 녀석.
녀석은 자신의 담배에도 불을 붙였다.
그리고 잠시 뻐끔거리며 연기를 뿜어내다가.
박대규는 입을 열었다.
“근데 너 정말 GS(일반외과) 들어가는 거 고민하고 있냐? 다시 생각하는 건 어때? 남윤성 교수 그 새낀 순 미친 새끼야. 너 혹시라도 레지던트 들어가면 완전 독박 쓸 건데 그건 괜찮냐? 괜히 무모한 짓 하지 말고, 그냥 흉부외과나 들어가. 거기 교수님들이 널 좋아한다며? 대체 무슨 문제냐? 난 니가 고민하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돼.”
박대규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날 쳐다봤다. 하긴, 녀석은 내가 왜 그러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누가 봐도 나는 흉부외과 체질로 보일 테니까.
거기다가 이번 사제총기 사건도 있다.
현재, 뉴스마다 내 얼굴이 나오고 있다.
그런 내가 흉부외과를 외면한다면, 그것도 큰 이슈가 될 터.
에휴, 진짜 어쩌지.
그냥 흉부외과로 가는 게 나을까.
더군다나 흉부외과에는 서철성 교수님뿐만이 아니라 윤미연 교수님도 계시지 않은가. 존경할 만한 은사들이 그곳엔 가득하다.
“암튼, 너 잘 생각해라. 남윤성 교수가 들어오고 나서 일반외과는 예전 분위기가 아냐. 선배들도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고.”
“근데 거칠어지다니? 그건 무슨 말인데?”
“남윤성 그 새끼 때문에 자기들도 많이 힘들잖아. 그러니 짜증이 연차를 타고서 아래로 쭉쭉 내려와. 야! 대체 누가 그런 일반외과(GS)에 들어가겠냐? 레지던트 1년차부터 죽었다고 생각하면 될 거다.”
계속 투덜거리는 박대규.
“그러니 일반외과는 머릿속에서 빨리 지워버려. 야, 야, 다 폈으면 빨리 가자. 지금 이 시간이 GS 군기 졸라 빡셀 시간이거든.”
그러고는 박대규는 서둘러 담뱃불을 껐다.
그는 담배꽁초를 휴지통에 넣었고,
자신의 의사 가운을 툭툭 치며 그 옷에 배인 담배 연기도 털어냈다.
그러고는 빠르게 걷는 박대규.
이때, 나는 뒤따라가면서 계속 고민에 빠져들었다.
사실, 이 고민은 방지현 때문에 시작된 것인데.
그런데 그 고민이 계속될수록 내 눈앞으로 또 다른 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회귀 전, 흉부외과 의사였던 나.
그런 내가 과연 앞으로도 계속해서 흉부외과 의사가 되는 게 맞을까.
문득 그런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 거다.
그리고 그런 의문은 걷잡을 수 없이 점점 더 커지고 있었는데.
다시 말해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생겨났고.
새로운 전문 영역을 개척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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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는 권좌> 연계 미션(2)!]
[연계 미션(2): 광란의 질주(클래스 A), 신라그룹 윤혜선 실장의 생명을 구하세요!]
[전용 특성 일시 개방: 은밀한 수술자(S)]
[은밀한 수술자(S): 수술방 공간이 당신의 권역이 됩니다. 수술 참여자들의 기억이 조작되며 당신 홀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권역으로의 외부인의 침입은 불가하며, 외부인이 이 권역을 인식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집니다. 제한 조건: 유효 시간 30분 이내, 쿨타임 24시간]
[전용 특성 일시 개방: 6일 유효(2001.11.18.~2001.11.23.). 해당 시간 경과시 일시 개방된 특성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업적 보상: 성좌 특별 보상]
[실패: 사신의 위험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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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8일 일요일.
점점 더 체감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이제 어느덧 초겨울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기.
그래서일까. 무척 차가운 바람이 어디선가 밀려오며 병원 창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그리고 병원 앞 가로수들은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 아주 앙상한 모습이 되어 그 바람에 쉴 새 없이 몸을 떨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11월 18일 일요일이 막 시작되는 0시 0분.
그 시점을 기점으로 [은밀한 수술자(S)] 특성은 개방되었다.
그렇듯 새 특성이 부여되자 나는 묘한 느낌이 잠시 들었으나 이내 다른 고민에 빠져들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레지던트 원서 접수 때문이다.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 한 것이다.
물론, 원서 마감일인 23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점점 더 결정의 시간은 코앞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
근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같아선 신경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순으로 마음에 드는데.
그것도 결정된 게 아니다.
갑자기 흉부외과, 신경외과, 일반외과 순으로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그 때문에 요 며칠간 머릿속이 아주 복잡했는데.
한편, 어느덧 새벽 2시가 될 무렵.
아주 급한 응급상황이 내 머릿속 혼란을 떨쳐내려는 듯, 흉부외과 병동으로 갑자기 날아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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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 지금 바로 소아과에 내려가 보겠습니다.”
전화기를 내려놓자마자 나는 황급히 움직였다.
이때, 흉부외과 스테이션 데스크 앞에서 환자 오더 기록들을 쭉 살펴보고 있던 김재호 선배는 즉시 고개를 돌렸다.
“소아과? 혹시 그 신생아 환자, 수술하기로 했어?”
“네! 윤 교수님께서 지금 그렇게 하시겠답니다.”
“야, 빨리 내려가 봐.”
김재호 선배는 어서 내려가 보라고 손짓했고.
나는 그때부터 아주 바빠졌다.
이번 응급수술 대상 환자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아이다.
그 아이는 인근 병원에서 이송되어왔는데.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다.
더는 버티지 못한 소아과에서 긴급 수술 요청을 우리한테 보낸 건데.
그런데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왜냐하면,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술과 달리, 신생아 및 소아 대상의 수술은 그 자체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아이들은 장시간의 수술을 버티기도 힘들고, 수술 도중 갑자기 테이블 데스 상황에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의 심장은 성인과 다르게 그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그런 수술들은 무척 어려운 편에 속한다.
소아 심장 수술 경험이 있는 윤미연 교수.
그녀마저도 꽤 고심 끝에 수술 결정을 할 정도로 그런 심장 수술은 무척 어려운 게 사실이다.
어쨌든, 환자 확인을 위해 나는 황급히 소아과로 내려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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