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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직원이 너무 강함-223화 (223/300)

223화. 목소리가 닿지 못함 (2)

―으아아아아아악!

“으헉!”

해가 중천을 지나 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아침에서야 잠든 호진은 쿨쿨 잠을 자다 갑자기 벌떡 잠에서 깨어났다.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호진.

“허억… 허억… 허억……!”

덜덜덜……!

아직도 온몸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있고, 그의 팔다리는 벌벌 떨리고 있었다.

파밧!

호진은 재빨리 침대에서 벗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듯 능숙하게 펜과 종이를 꺼내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분명해… 이것도 분명 예지몽……!’

꿈 내용이 눈앞에 여전히 선명했다.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

그보다 더 많은 죽은 사람들.

게다가 불타고 있는 도시까지.

덜덜덜……!

꿈속에서 자신이 본 모든 내용을 적는 호진의 손끝이 파르르 떨렸다.

쩌억… 쩌억……!

어찌나 땀이 많이 났는지, 자꾸만 손과 팔에 종이가 달라붙어 펜을 옮길 때마다 종이를 누르고 떼어내야 할 정도였다.

울컥 ―

꿈 내용을 적어 내려가던 호진의 두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두려웠으니까.

호진은 알고 있었다.

예지몽을 통해서 본 이상 이 미래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걸.

무엇보다 여태껏 꿔왔던 예지몽과는 다르게,

“흐윽……!”

그 미래에 호진은 존재하지 않았다.

* * *

고유 능력 ‘예지몽’.

초자연형 능력인 이 능력은 1차 각성을 해야 발현할 수 있는 다른 고유 능력들과는 다르게,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능력은 마력만 사용하면 발현이 가능한 다른 초자연형 능력들과는 다르게 조건이 붙어 있었다.

그건 바로 잠든 상태일 것.

그러나 의식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마력을 무의식 상태인 잠결에 운용한다는 것은 마치 몽유병에 걸린 사람처럼 잠든 상태로 걸으라는 말과 다름이 없었다.

결국 호진은 이 능력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그저 신체강화와 헌터 전용 무기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헌터가 되고자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으음…….

호진은 꿈을 꿨다.

다른 꿈들과는 달리 너무나도 생생한 꿈.

그 꿈속에서는,

―콰아아앙!

―아우우우……!

회색빛 늑대인간들이 나타나 도시를 부수고 있었다.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 도로 표지판 상에는 ‘천안’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기에, 호진은 늑대인간들이 부수는 도시가 바로 천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콰아아아앙!

―허억……!

꿈속의 늑대인간이 한 헌터를 짓뭉개는 순간 거친 숨을 토해내며 깨어난 호진.

그게 바로 처음 그의 능력 ‘예지몽’이 발현된 순간이었다.

―이게 뭔 개꿈이지…….

너무나도 선명한 꿈이었지만 당시의 그는 그저 개꿈이라 치부하며 무시했다.

그러나 얼마 뒤,

―{천안에서 서든 브레이크가 벌어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

―…어?

그 꿈은 현실이 되었다.

뉴스와 여러 사람들의 생중계를 통해서 본 천안시의 모습.

―{아우우우우……!}

웨어울프들이 날뛰고 있는 천안시의 모습은 꿈속에서 보았던 장면 그대로였다.

―‘서, 설마……?’

호진은 그제야 그 꿈이 자신의 고유 능력인 예지몽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날 이후, 호진은 가끔씩 이상할 정도로 선명한 꿈들의 내용을 모조리 기록하기 시작했다.

커다란 빌딩이 불타고 있는 꿈, 서울에 수십 개의 구멍이 뚫리는 꿈, 서쪽 바다가 갈라지는 꿈 등등.

그리고 그 선명했던 모든 꿈들은,

덜덜덜……!

하나같이 정확히 현실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호진이 1차 각성조차 이루지 못해서였을까.

모든 사건, 사고들이 모두 꿈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아주 커다랗고 굵직굵직한 대형 사건들만 꿈으로 나타나는 느낌.

그랬기에 어느 순간부터 호진은 꿈을 꾸는 것이 무서워졌다.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는 날이면,

―후우…….

적어도 근 시일 내에 커다란 사건은 없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하와이가 사라지는 꿈을 마지막으로 꾼 뒤 수개월간 그 어떤 꿈도 꾸지 않았던 호진.

이번 예지몽은 실로 오랜만에 꾼 것이었다.

다만 지금까지의 예지몽과는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그동안의 예지몽에서는 꿈속에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으로 외부에서 사건을 지켜보고 있다는 감각이 있었다면,

덜덜덜……!

이번에는 모든 상황을 전지적으로 보고 있는 듯한 감각이었다는 것이다.

시공간과 수단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온전하게 사건을 파악하는 감각.

그리고 어쩐지 허전한 몸뚱이.

즉, 죽은 영혼 상태의 감각이었다.

“흐윽… 흐윽……!”

자신이 죽을 것임을 미리 알고 만 호진의 두 눈에서 눈물이 쉬지 않고 차올랐다.

슬펐다.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억울했다.

아직 꿈도 펴보지 못한 자신의 인생이.

두려웠다.

어떤 식으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의 고통이.

서러웠다.

이 비보를 알릴 수 있는 친구 하나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

“끄윽… 끄윽……!”

간병인 일을 하시는 어머니가 밤샘 간호를 하시느라 텅 빈 집 안에서,

“흐어어엉……!”

호진은 종이 위에 펜을 끄적이며 한참 동안이나 눈물을 쏟아냈다.

* * *

차락 ―

자전거 기어가 바뀌며 거친 체인 소리가 울렸다.

‘알려야 해!’

자전거에 올라타는 호진의 표정이 사뭇 비장했다.

지금껏 두려움에 떨기만 했던 지난 나날들.

죽음이 코앞으로 닥쳐왔다고 생각하니, 뭐라도 해야겠다는 의지와 용기가 생겨난 것이었다.

차락 ―

기어가 돌아가며 자전거 바퀴가 거칠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협회.

협회를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하는 호진은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었다.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협회를 생각하는 호진의 두 눈에 한 줄기 희망이 차올랐다.

지금껏 불가능을 모두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단체, 한국 헌터 협회.

콘크리트와 같이 딱딱하게 굳어 있던 헌터계의 판도를 뒤집어엎었고, 이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막강한 단체.

그리고 그 모든 기적 같은 일의 중심에는,

‘코드 제로……!’

코드 제로, 그가 있었다.

코드 제로의 존재를 떠올리자 페달을 밟는 호진의 발에 더욱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라면 가능할 거야!’

호진의 생각은 그럴싸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헌터로 꼽히기도 하고, 애초에 지금껏 꾸었던 모든 예지몽은 그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었으니까.

천안 브레이크, 163빌딩 화재 사고, 수도권 다중 브레이크, 한중 전쟁, 하와이 습격 사건까지.

모두 호진이 꾼 꿈들의 내용이 현실화된 것들이며, 모두 코드 제로가 맹활약한 사건들이었다.

이번에 꾼 꿈도 마찬가지.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서울인 이상 코드 제로가 연관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허억… 허억… 허억…….”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호진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사관학교 이후로 너무 오랜만에 몸을 거칠게 썼더니 금세 숨이 차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호진의 집에서 협회 본부까지는 자전거로 대략 30분 정도의 거리.

호진은 조금 속도를 늦추며 호흡을 조절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호진은 저 멀리, 협회 건물의 꼭대기가 보이는 사거리에 도착해 횡단보도 앞에 섰다.

끼익 ―

“후우… 후우…….”

부스럭 ―

호진은 호흡을 고르며 자신의 꿈 내용을 적은 종이가 담긴 가방을 고쳐 매었다.

‘믿어줄까?’

막상 협회 건물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니, 불안한 마음이 호진의 가슴 속에서 고개를 쳐들었다.

‘그래도 예지몽 능력자니까… 아니, 근데 예지몽은 어떻게 증명해야 하지?’

고유 능력은 기계가 판별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이나 증명사항을 보고 판단하는 것뿐.

그렇다고 상태창을 공개하는 것이 가능한 것도 아니기에 증명하려면 능력을 드러낼 수 있어야 했다.

‘아니, 예지몽을 어떻게 증명해!’

한순간 호진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에라이!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그야말로 잃을 게 없는 상태인 호진은 일단 밀어붙이기로 했다.

삐리릭 ― 삐리릭 ―

횡단보도 사거리에 보행자 신호가 울리며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다.

치릭 ―

체인을 움직이며 자전거를 탄 채 횡단보도로 진입하던 호진.

그 순간,

‘헉……!’

그는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에 정신을 팔리고 말았다.

사라라 ―

자신의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는 한 여학생.

호진의 또래 정도 되었을까.

교복을 입고 있는 그녀는 호진이 보았던 그 어떤 여자보다도 더 청초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와아아…….”

자신도 모르게 횡단보도를 건너다 중간에 멈춘 채 그 여학생을 멍하니 바라보는 호진.

그때,

빠아아앙 ―

“빨리 안 지나가고 뭐 해?!”

호진이 서 있던 차선에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 기사가 경적을 울리며 화를 냈다.

‘헉!’

신호를 확인하니 어느새 횡단보도 신호등은 빨간불을 밝히고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호진은 어느덧 자신이 건너온 횡단보도의 건너편으로 사라진 여학생을 곁눈질로 흘끔거리며 재빨리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차락 ―

체인이 움직이며 자전거 바퀴가 빠르게 굴러갔다.

그런데 그 순간,

“조, 조심해!!”

화를 내던 버스 기사 아저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어?”

후욱 ―

어느새인가 코앞에 당도한 덤프트럭의 전조등.

‘대체 언……?’

호진의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콰아아아앙!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그의 시야가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쿠웅!

자전거와 함께 수 미터, 아니 최소 십수 미터는 날아간 호진의 신형이 힘없이 도로 위에 처박혔다.

* * *

‘어……?’

“학생! 괜찮아? 학생!”

흐릿해지는 시야.

그 시야 가운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뭐라고 자꾸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나,

‘뭐라고 하는 거야……?’

삐이이이이이 ―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마치 거대한 호수 안에 잠긴 채로 수면 밖의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듣는 기분.

호진의 귓가엔 오로지 기계음 같은 이명만이 가득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삐이이이이이……!

스륵 ― 스륵 ―

이명과 함께 자꾸 눈앞이 깜깜해졌다, 밝아졌다를 반복했다.

아무래도 이대로 눈을 감으면 그대로 저세상행 열차를 타야 할 듯했다.

자가회복?

자가회복은커녕 마력을 제대로 발현하는 법도 배우지 못하고 조기졸업을 해버린 호진이었다.

할 줄 안다 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그의 마력량으로는 이 정도 수준의 부상을 낫게 하기는 힘들었다.

“쿨럭……!”

그의 목구멍 뒤에서 핏물이 한 움큼이나 쏟아져나왔다.

‘아, 안 돼… 이대로……!’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호진의 머릿속엔 어느새 살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어떻게든 자신의 예지몽 내용을 협회에 전달해야겠다는 의지만이 가득했다.

“괜찮아요? 이거 보여요? 들것 가져오세요! 바로 옮길게요!”

흐릿한 시야 속으로 흰 옷을 입은 몇몇 사람들이 다가와 호진의 눈앞에 손을 흔들었다.

아무래도 구조대원이 도착한 듯했다.

덜컥 ―

쿠르르르 ―

순식간에 구급차에 실리는 호진.

“출발합니다!”

삐용 ― 삐용 ―

호진을 태운 구급차가 빠르게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정신 차리세요! 환자분! 정신 놓으시면 안 돼요!”

구급차 호송 칸에 누운 호진의 옆에서 두 명의 구급대원이 연신 지혈 등의 응급조치를 하며 계속 호진의 정신을 깨웠다.

“으으으으으…….”

그러나 호진은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고 싶을 뿐.

“가바앙…….”

“예? 뭐라고요?”

구급대원 하나가 호진의 중얼거림을 들었다.

“가방… 안… 에… 종이…….”

계속해서 호진의 정신을 깨우던 구급대원이 그의 몸에 사선으로 메어져 있는 작은 가방을 발견했다.

지익 ―

재빨리 가방을 열어 한 파일을 찾아내는 구급대원.

“환자분! 여기요! 가방 안에 종이 여기 있어요! 정신 잃지 마시고요!”

구급대원이 눈앞에서 종이 파일을 흔들자, 호진은 흐릿한 시야 속에서도 그 종이가 자신의 꿈 내용이 적힌 종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씨익 ―

얼추 목적을 이룬 호진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지어지며 핏물로 가득한 치아가 외부로 드러났다.

“종이… 협회… 전다알…….”

“이 종이를 협회에 전달하라고요? 무슨 협회요!”

구급대원들은 어떻게든 호진의 의식을 붙잡기 위해 계속해서 말을 시켰다.

하지만,

“헌터…….”

그 대화는 호진의 마지막 유언이 되고 말았다.

호진이 내뱉었던 마지막 단어.

그 단어는 구급대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했지만,

삐이이이이 ―

한 소년이 오랜 시간 동경하고 선망하며 이루고 싶었던 꿈이기도 했다.

“…X월 X일, 오후 5시 4분. 사망하셨습니다.”

그렇게 호진은 허망하게 스러졌다.

* * *

며칠 뒤.

“…응?”

협회의 우편물 창구로 하나의 편지가 왔다.

<보낸 이 : XX병원>

<받는 이 : 한국 헌터 협회>

“…수신인 불명이고, 그냥 헌터 협회라고?”

우편물을 검수하던 협회 직원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수신인 불명인 그 편지를 뜯어보았다.

부스럭 ―

“…헉! 이거 뭐야.”

빨간 액체라도 묻었는지 무언가 빨간 자국이 덕지덕지 붙은 종이 몇 장.

게다가 그 빨간 액체에 의해 대부분의 글씨가 번져서 제대로 알아볼 수도 없는 상태였다.

“이거 뭐 연예인 테러 같은… 느낌인 건가?”

협회 직원은 표정을 찡그리며 그나마 알아볼 수 있는 글씨라도 읽어보려 애썼다.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고, 그나마 가장 마지막 문단만 얼추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협회 직원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읽어보았다.

“한국이 불타고 소란스러움… 많은 사람들이 죽고, 하늘 위로는 기괴하게 생긴 괴물들이 날아다님. 하얀 가면을 벗은 코드 제로가 그 괴물들과 싸우고 있음.”

종이를 읽던 협회 직원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설인가? 팬픽?’

잠시 의문을 가지던 직원은 마지막 남은 몇 문장도 마저 읽어보았다.

“코드 제로가… 피투성이가 된 채 울고 있었음. 검은 남자와 함께 사라짐. 별표… 코드 제로는 한국을 비우지 말 것…? 뭐야, 이게?”

협회 직원은 기분이 나쁜 듯 표정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에휴! 팬들이 많아지니 이런 이상한 팬들도 생겨나네. 내 선에서 처리해야겠다.”

쫙 ― 쫙 ― 쫘작 ―

협회 직원은 혹시나 이 글이 코드 제로의 눈에 들어가 그의 심신을 어지럽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종이를 전부 찢어버렸다.

애초에 피같이 기분 나쁜 빨간 액체도 묻어 있던 편지였다.

과한 팬심이 불러온 잘못된 애정 표현.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도 참 많아~”

직원은 그저 그렇게 생각했다.

협회 직원이 너무 강함

— 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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