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맥The Iron Vein-199화 (199/1,132)

< -- 199 회: Part 10. 시들은 드라세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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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과의 길지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과수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서문 앞의 떡갈나무 언덕에 도착한 카렐은 언덕 남쪽의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작은 봉분 앞에 서 있었다.

아직 철이 없는 것인지, 어린 솔은 제대로 자라기 시작한 젖가슴이 아프니 좀 만져달라며 웃옷을 훌러덩 벗어던져 카렐을 기겁하게 만들기도 했고, 그 꼴로 카렐의 품에 안겨 고대어 몇 글자를 배우다말고 가슴에 기대 꾸벅꾸벅 졸면서 기껏 책을 들고온 카렐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던 터였다.

"걱정마십시오. 그 어머니같은 운명을 물려주지는 않을테니."

그 호젓한 묘를 바라보며 카렐이 탄식처럼 중얼거렸다. 풀이 제법 웃자란 둥근 묘를 빙 둘러 하얀 색의 들꽃이 군데군데 심어져 있었다. 묘를 바라보는 카렐의 표정이 묘하게 굳어져 있었다. 허리에서 칼을 뽑아든 카렐은 낮은 한숨을 내쉬며 긴 풀들을 베어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될 걸 예상하셨죠?"

다시 깨끗해진 봉분 앞에 힘없이 꿇어앉은 카렐이 허리춤에 달고 온 술병을 봉분 위에 조금씩 부어주며 중얼거렸다. 꽤 한참을 묘지 앞에 꿇어앉아있던 카렐은 자리에서 힘없이 일어서 언덕 밑의 페로 관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아이 씨, 잘 좀 잡고 있어 봐."

상기된 얼굴의 아메스가 노예들이 고삐를 잡아주고 있는 백마 위에 기어오르느라 쩔쩔 매고 있었다.

"썅, 이새끼 성질한번 고약하네."

말등에 오른 아메스가 옆 목을 찰싹 때리며 투덜거리자 말이 다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막 날뛰려는 말에 다가간 카렐이 노예의 손에서 고삐를 홱 빼앗아들었다. 고삐를 단단히 움켜쥔 카렐이 무어라 중얼거리며 뺨을 어루만져주자 방금 전까지 사납게 날뛰던 말이 언제 그랬냐는 듯 순순히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잠시 말을 달래준 카렐이 고삐를 아메스에게 넘겨주며 침착하게 말했다.

"성질이 고약한 것이 아니고 낯선 환경에서 겁먹어서 그런 겁니다. 아메스 아씨. 말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것 같으니 한동안은 타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알아. 알아. 잘난 체 좀 하지 말라구."

입을 삐죽거린 아메스가 카렐이 내민 말고삐를 확 나꿔채며 대꾸했다. 말의 위아래를 살펴본 카렐이 웃음지으며 말했다.

"주인님이 서부에서 들여오셨다는 그 말이군요."

"이젠 내 말이야."

아메스가 의기양양하게 어깨를 펴며 대답했다. 노예들을 돌려보낸 카렐은 말을 이끌고 페로 관 주변을 한바퀴 빙 돌기 시작했다.

남극성당의 십경과정 학부생도인 21살의 이 철부지 아가씨는 어릴 때 그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걸핏하면 짖ㅤㄱㅜㅊ은 심술과 고집으로 아랫사람들을 곤혹스럽게 하기가 일쑤였다. 그리고 그의 이런 성깔은 자신의 이상형이기도 한 아버지 페로의 신임을 독차지하고 있는 수석 가디언 카렐에게는 종종 악의적으로까지 나타나곤 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아가씨가 페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그 아버지와는 달리 '실리'를 위해서라면 자존심 정도는 언제든 접고 들어갈 줄 아는, 나쁘게 말하자면 약삭빠른, 좋게 말하자면 현실주의자라는 사실이었다.

"마리안 마님 산소가 그대로더군요."

카렐의 잔소리에 아메스가 다시 입을 삐죽거렸다.

"알아. 과제가 많아서 좀 바빴을 뿐이라구."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弟子入卽孝 出卽弟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卽以學文'이라 하셨습니다. 들어가서는 효성스럽게 하고, 나와서는 다정하게 하며, 믿음 있는 말만 하고, 많은 사람을 널리 사랑하고 난 후에, 시간이 남거든 글공부를 하라 하였거늘 바로 집 부근에 있는 어머니 산소를 떼가 웃자란 채 내버려두신 걸 그리 구차하게 변명하려 하십니까."

아메스가 눈살을 조금 찌푸렸다. 그는 명색이 남극성당 생도인 자신을 걸핏하면 궁지에 몰아붙이는 이 괴상한 가디언이 도대체 언제 글공부를 했는지 꽤나 의아하게 여기고 있었다.

"알았다구, 잔소리 좀 그만해. 하여간......"

한번은 사이코 원리주의 교수 한 명이 순전히 '골탕먹으라며' 내준 이기불상잡(理氣不相雜)에 관련된 황당한 논리과제를 눈 깜짝할 새 풀어내 주어서 아메스의 학점취득에 짭짤한 도움을 준 일도 있었고, 중도파 교수가 펴낸 고증적 방법론에 관한 논문들에서 무려 십여 군데나 되는 모순점들을 발견해 지적해주기도 했던 터였다.

"부인께서 아가씨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아직 모르시는군요......"

눈시울이 붉어진 카렐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마리안이 죽기 직전의 걱정 그대로, 이 똑똑한 아가씨가 '가디언과의 불륜'으로 죽임을 당한 자신의 친어머니를 수치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카렐은 잘 알고 있었다. 한숨을 내쉰 카렐은 말에 오른 아메스와 함께 다시 집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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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어쩌다가 그러신 겁니까?"

아침식사를 하러 온 카렐에게 카토가 정색을 하며 묻자 카렐이 왼쪽 뺨에 붙인 큼직한 드레싱을 만지작거리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봐. 흠, 너무 많이 마시면 옆에서 좀 말리지 그랬나. 가다가 자빠지게 그냥 놔둬?"

"저흰 그정도이신줄은 몰랐죠."

어깨를 으쓱 하는 베네루스 옆에서 방금 들어온 베아트릭스가 카렐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바툴 가 사람인 베아트릭스는 친척들과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자신을 소 닭보듯 하는 외가 친척들 때문인지 지금껏 카렐 일행과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겔 한쪽에서는 우베와 약혼자, 솔이 큰 쟁반에 무언가를 열심히 챙기고 있었다.

"특제 비둘기구이 나가요."

쟁반을 머리에 인 우베가 꽤나 호들갑을 떨며 카렐의 옆에 끼어들었다. 우베가 머리에서 내려놓은 쟁반에는 갈색으로 잘 구워진 통통한 비둘기 몇마리가 놓여있었다.

"자자, 한사람당 한마리씩이니까."

일견 수다를 떨며 우베는 옆에 앉은 베네루스를 엉덩이로 밀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카렐과 우베 중간의, 다른 사람보다 조금 널찍한 자리에 솔이 자리잡고 앉았다. 솔 옆에 가능하면 다른 사람을 앉히지 않으려는 카렐과 우베의 의도를 알 턱이 없는 다른 사람들은 옆사람을 계속 밀어내는 우베에게 한마디씩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카렐은 솔에게서 조금 떨어져앉으며 비둘기 한 마리를 기꺼이 집어들었다.

"전하도 참 재미도 없으셔. 잠자리도 같이 안하셨으면 아침에 진하게 키스라도 한번 해주시지, 무덤덤하게 그게 뭐예요. 황후폐하도 안계신데 뭐 좀 함께하시면 어떻다고....."

베네루스가 눈치없이 떠드는 말에도 카렐은 가벼운 웃음만 지어보였을 따름이었다. 다른 돌릴 말을 찾던 솔이 자기 허리에 차고 있는 짧은 검을 가리키며 짐짓 명랑하게 입을 열었다.

"조페 대장님이 그러는데요, 저 이제 실전에 나가도 될만큼 칼 잘쓴대요. 이젠 말도 잘 타요."

"그래? 이따가 한번 봐야겠네."

평소처럼 따뜻한 카렐의 미소가 솔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럼 칼도 좋은 거 마련해줘야겠구나. 흠, 네 오빠 쓰던 칼은 자이납 줘버렸으니......아침먹고 셔틀 가서 한번 찾아보자."

평소 익힌 고기는 엔간해서는 입에 대지않는 카렐이지만 그런 그도 솔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만은 항상 웃는 낯으로 먹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솔이 직접 만들어준 비둘기구이 중 제일 큰 한마리는 카렐의 차지였다. 솔은 자신의 음식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카렐이 먹는 모습만 연신 흐뭇하게 돌아보고 있었다. 카렐은 솔의 반대편 옆에 앉은 베아트릭스를 문득 돌아보았다.

"아참, 이쪽은 초면이지? 남부 2제후 플라칼 가 장군이었던 베아트릭스 바툴 플라칼 경이고, 이쪽은 지난번에 본 수다장이 네피녀석 딸 솔이야."

"안녕하세요,"

솔이 여느때처럼 티없이 밝은 미소로 인사하자 조금 쭈삣거리던 베아트릭스도 그에게 까딱 하니 꽤나 뻣뻣하게 고개를 숙여보였다.

"가디언 딸이라구요?"

"응. 네피 그녀석 몰래 복원했거든. 훗."

솔의 얼굴을 한 번 빤히 쳐다본 베아트릭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듣던대로 정말 미인인데......아버지는 거의 안닮았군요."

"그얼굴 닮았으면 큰일나게?"

카렐의 한마디에 식사하던 일행들 사이에서 일제히 웃음이 터져나왔다. 당사자인 솔은 '미인'이라는 말이 민망한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조금 숙이고 있었다.

"그래도 얕보지는 말라구. 생긴건 야리야리해도 가디언 피가 섞여서 엔간한 시민 따위는 한주먹감이거든. 하긴, 키하고 검은 머리칼도 아빠 닮았어. 마리안 부인은 갈색 머리칼에 꽤나 조그마했었거든."

한참 오손도손하던 아침식사분위기 사이로 거구의 카이두 경이 겔 입구를 열고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들과의 식사를 고사하고 이곳에 와 있는 외손녀를 잠시 어리둥절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침식사는 하시었소?"

"아.....예."

카렐의 질문에 카이두 경이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말씀하신대로 정찰병 3명 선발 끝났습니다. 말 10마리와 5일치 식량, 무기, 장비도 모두 챙겼습니다. 모두 저희 가문 최고의 용사들입니다."

"베아트릭스 경, 같이 가겠나?"

카렐이 베아트릭스를 불쑥 돌아보았다.

"예?"

밀떡을 씹던 베아트릭스는 카렐의 갑작스런 질문에 하마터면 떡이 목에 걸릴 뻔 했다. 카이두 역시 조금 놀란 표정으로 외손녀를 바라보았다. 카렐은 태연한 표정으로 비둘기 날개를 뼈째 씹어먹으며 대답했다.

"1시간 후에 떠날거야. 바얀 시 쪽에 가 보려구. 아무리 생각해도 녀석들이 주변에 매복했을 가능성이 높아. 서부녀석들 기술이 좋아서 셔틀은 귀신같이 잡아내니까 인근 유목민으로 위장해서 직접 돌아봐야 할 것 같거든. 라손이 거기 출신이라 그 부근은 훤하니까 같이 갈거야. 별일 없으면 같이 가지?"

"하지만 전......"

한손에 차가 가득 들은 잔을 쥔 채 베아트릭스가 한숨을 내쉬었다. 카렐도 없는 이곳에서 외가 사람들의 곱지않은 눈치를 배겨내면서 지내는것도 속편한 일은 결코 아니었다. 베아트릭스가 한숨 비슷하게 대답을 내놓았다.

"예. 알겠습니다."

겔 밖으로 나가려던 카이두 경이 갑자기 외손녀와 카렐을 번갈아 돌아보며 무언가 생각에 잠겨있었다.

"베아트릭스."

"예?"

베아트릭스가 무슨 죄라도 지은 양 깜짝 놀라며 할아버지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잠깐 나와봐라. 할 말이 있다."

친척들과 소원하게 지내는 자신을 꾸짖으려는 것으로 지레짐작한 베아트릭스는 잔뜩 풀죽은 얼굴로 카이두를 따라 겔 밖으로 나섰다. 하지만 종가의 큰 겔로 베아트릭스를 데려온 카이두 경은 뜻밖에 꽤 다정한 말투로 먼저 입을 열었다.

"몸은 좀 어떠냐?"

"이젠 괜찮습니다. 부기도 가라앉았고......"

아직 흉터가 남아있는 손녀딸의 얼굴을 가볍게 어루만져준 카이두는 갑자기 꽤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너도 꽤 많이 배웠으니 잘 알겠다만......황빈이란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말이다."

갑자기 눈을 치켜뜬 베아트릭스가 할아버지의 얼굴을 멍 한 표정으로 올려보았다.

"이번에 샤자한 공의 요청으로.......하급제후가문에서 한명이 그 자리를 얻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이럴 때 저분이 우리 가문에 와 계시니......우리 가문에 이만큼 큰 기회가 어디있겠냐?"

"물론......입니다."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베아트릭스가 고개를 조금 숙여붙였다.

"황빈은 2품 대신급의 고관에 상당하고 그 자손은 상급귀족보다 높은 '군'이 될 수 있는 자리다."

"......알고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말뜻을 나름대로 해석하려 애쓰며 베아트릭스가 힘겹게 대답했다.

"게다가.....가문 혈통에 S가 편입된다는 건 어쩌면 그 후대로도 계속 힘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지. 게다가 저분은 S와 X를 모두 갖고있는 분 아니냐. 아마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혈통을 낼 수 있을거다. 우리 가문 피도 섞인."

'가문 피'라는 말에 유난히 힘주어 말하는 카이두의 눈이 반짝거리며 빛을 뿜고 있었다.

"우리 탈라스가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가지고도 항상 이렇게 후진 지역을 면치못한 게 망할 전쟁도 그렇지만 여기 출신중에 중앙에서 출세한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 것 아니겠냐. 이제 우리 가문에서 황빈과 군이 나온다면......우릴 야만족이라고 멸시하는 다른 제후들도 이젠 우릴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될 거다. 알겠냐? 어떻게 해서든 우리 가문에서 황빈이 나와야 한다."

긴장한 베아트릭스는 그답지않게 연신 손을 만지작거리며 할아버지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입술을 깨물고 있던 카이두가 조금 더 신중해진 태도로 말했다.

"전하께서 널 곁에 두기 위해 꽤 애쓰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널 각별히 아끼시는 것 같으니.....전하 곁을 잘 지키도록 해라."

다시한번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베아트릭스가 더듬거리며 물었다.

"밀어......주실건가요?"

"당연히 그래야겠지."

베아트릭스는 자꾸 치켜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애써 감추며 표정관리를 하려 무진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러려면 네 힘이 꼭 필요하다."

한참 즐거워하던 베아트릭스가 할아버지의 이상한 말에 갑자기 고개를 조금 갸웃거렸다. 겔 바깥쪽을 한 번 내다본 카이두는 방금전보다 베아트릭스에게 바싹 다가서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 그래서 이번 정찰대에 탈란을 끼워넣었다. 물론 말도 잘 타고 싸움도 잘 하지만......네 이모들 중에서는 미모도 제일 출중하고 똑똑하니......네가 옆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 주어야 할 거다."

멍 해진 표정의 베아트릭스는 아무 대답도 못한 채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다. 카이두의 첫번째 부인에게서 난 가문 적생자인 29번째 딸 탈란은 카이두 말마따나 베아트릭스와는 비교할 필요도 없는 가문의 손꼽히는 미인이었고 똑똑한 여자였다. 그리고 지난번 가문 특수부대에도 정예 궁기병 700백을 이끌고 연대장으로 참전했던 손꼽히는 지휘관이기도 했다.

"네 덕에 탈란이 그자리를 차지할 수만 있다면 지난번 가문에 네가 저지른 죄도 말끔히 용서받을 수 있을거다. 알았지?"

카이두의 말에 베아트릭스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색을 모두 겸비한, 흠잡을데없는 이모를 머리에 떠올린 베아트릭스는 잠시나마 부풀었던 자신의 기대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망상이었는지를 절감하고 있었다.

무심코 돌아본 거울에는 나무껍질같은 흉한 손과 윤기없는 푸석한 곱슬머리, 미인은 고사하고 '평범' 소리도 듣기 어려움직한 매력없는 외모의 키크고 다부진 전사가 서 있을 따름이었다. 갑자기 목이 메어온 베아트릭스가 최대한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탈란 이모와 그분이 연결될 수 있게.....제가 애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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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 오늘 연재분 두 번은 모두 크리스마스맞이 염장질버전이군요. ^^;;; (그래도 ㅇ ㅑ ㅇ ㅅ ㅣ ㅁ 상 몇마디 안되는 로리 에로버전은 삭제했습니다. 그것까지 넣으면 짱돌 혹은 사시미에 내일부터 연재가 불가능해지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뒤부터 다시 전투신이 시작됩니다만 넣을까말까 하다가 염장질을 위해 일부러 여기서 잘랐습니다. 어찌 신성한 크리스마스에 피와 시체가 난무하는 전투씬을 올리겠습니까, 차라리 염장질이.....

(그래도 연참이니 이뻐해주시길.....^^;; 그리고 추천이나 조회수가 제발 한쪽에만 몰리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기를 비나이다~~)

돌날아오기 전에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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