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맥The Iron Vein-298화 (297/1,132)

< -- 298 회: [공지] 개인지 2차 출판 정식 공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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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The Iron Vein - 베인 (연재명 : 혈맥) 2차 개인지 출판 예약을 개시합니다.

2차 출판 예약장소는 http://vein.zio.to 로 동일하며, 다음의 두 권으로 구성됩니다.

3권 : 하이포시스 오리어 (Hypoxis Aurea)

파트4 : 하이포시스 오리어 (Hypoxis Aurea)

1. 야심, 그리고 외로움.

2. 내가 원하는, 나를 원하는.

3. 빛을 잃었을 때 <유조아 미공개분>

4. 내가 그에게 소중하듯 <유조아 미공개분>

5. 남자 <유조아 미공개분>

파트5 : 국화꽃 한 송이

1. 페리도트, 붓 한 자루.

2. 같기에 너무도 다른

3. 나도 모르는 나

4. 추억이라는 짐

5. 내가 사람일 수 있는 이유

6. 선택

4권 : 핏빛 장미 위의 사마귀 (A Mantis On the Bloody Rose)

파트6 : 핏빛 장미 위의 사마귀

1. 적과의 동거

2. Something Insufficient

3. 세 명의 그레이오팔

4. 두 연인

5. 피는 얼룩으로 남고.

6. 봉오리는 꽃보다도 붉다.

7. Ash to Ash, Dust to Dust.

8. 슬픔은 분노로.

파트7 : 루피너스의 모순

1. 먹구름 너머 푸른 하늘을 보다.

2. 옛 영광이 손짓할 때.

3. 나의 것.

<위의 소챕터는 현재까지의 안으로, 이후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지 개요] -----------------------------------------------------

1. 책의 분량

아직 원고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약 75%정도 완료) 쪽수는 미정이지만 대략 각권 430~450p 정도로, 지난번보다 책은 조금 두꺼워질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 내용

이번 출판에서는 연재분의 쓸데없는 군살을 빼는 동시에 3개 소챕터에 해당하는 유조아 미공개분 (어덜트에는 그 중 일부가 연재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공개된 바 없던 98년 초고 부분의 내용이 이번 출판에는 중간중간 복원, 포함됩니다. 따라서 기존 무삭제판 부분에 일부 내용이 추가로 더 포함되어 연재분과는 차이가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린 대로, 이 글은 당초 성인판타지로 시작한 소설인 관계로 특히 이번 출판분은 지난 1,2권과는 달리 섹스씬, 동성애, 혼음 등 소위 '엣지한' 부분이 조금 많습니다. 미리 유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편집과 조판

1,2권에서 제본 등에서 일부 불만족스러웠던 부분들에 관해 인쇄소 측과 상의를 거쳤고, 그리고, 오타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번에는 전보다 원고작업을 서둘러 진행시켜 교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조판, 표지는 기본적으로 1,2권과 동일하지만 작은 부분들에서 약간의 개선이 있습니다.

4. 출판 일정

예약기간 : 5월 1일 ~ 5월 20일

인쇄기간 : 5월 22일 ~ 5월 25일 (예정)

배포 :

<우편> 5월 27일~

=> 지난번과 달리 전량 박스 배송합니다. 보통 발송 익일에 도달합니다.

<직수령> 5월 29일(토), 5월 30일(일)

=> 방법은 지난번과 동일합니다. 오후 4시~6시 지하철 5호선 마장역(예정)

* 예약 마감일인 5월 20일부로, 이곳 유조아 연재분을 제외한 다른 곳에 연재된 1~4권까지의 내용은 모두 삭제할 예정입니다.

5. 1차 출판분(1,2권)의 동시주문 가능여부

현재 1,2권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1,2권도 함께 주문해 3,4권과 함께 배송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예약기간이 종료된 관계로 가격은 권당 500원씩의 인상이 있습니다.

기타 주문에 직접 관련된 내용들은 예약게시판 http://vein.zio.to 에 공지로 올려놓았습니다. ^^

[맛뵈기.......3권 : '내가 그에게 소중하듯'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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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엘리베이터의 끝 지점인 101층에는 셈과 카인을 필두로 50명의 가디언들이 이미 철벽같은 스크럼을 짜고 대기하고 있었다. 지하 8층과 101층 단 두 곳만을 오가는 엘리베이터인 이상, 침입자들이 나올 곳은 이곳 뿐이었다.

"왜 이렇게 느려?"

칼을 움켜쥔 셈이 엘리베이터 판넬을 바라보며 짜증 섞인 고함을 내질렀다. 지하 8층을 출발해 느릿느릿하게 올라온 엘리베이터 카는 판넬에 나오는 정보에 따르자면 이곳 101층에 거의 도착해 있었다. 이제 곧 문이 열리면 안에 있는 카렐과 네피가 튀어나올 터였다.

"문 열리자마자 뛰어들어! 틈을 줘선 안된다!"

셈이 긴장을 달래려는 듯 뒤에 서 있는 가디언 부하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열려야 할 엘리베이터 문은 아무리 기다려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칼을 쥔 채 한참을 우물거리고 있던 카인이 떨리는 소리로 물었다.

"녀석들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게 붙들고 있는 게 아닐까요?"

"썅, 장비 가져와! 강제로 열어!"

셈의 명령에 즉시 달려간 근위대원 둘이 잠시 후 문을 강제로 열 때 쓰는 큰 잭을 어깨에 짊어지고 달려왔다. 그리고 문 앞에 기계를 설치한 그들은 명령을 기다리는 듯 셈의 눈치를 한번 보았다. 무려 5명의 가디언들이 문에 바싹 붙어 섰다.

"열어!"

셈의 고함에 그들이 기계를 작동시켰다. 그리고 가디언들이 일제히 와아 소리를 지르며 열린 문 안쪽으로 내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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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뵈기 4권 : '두 연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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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두운 던전에 홀로 서 있었다. 지하공간 특유의 음습함이 우두커니 서 있는 그의 주변을 감싸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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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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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은 한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길이 나 있기에 걸을 뿐이었다. 어두운 길을 더듬어가며 겨우 도착한 끝에는 큰 돌문이 있었다. 왁자지껄한 고함소리와 묘한 신음소리,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소음이 그 돌문의 틈새를 따라 새나오고 있었다. 그는 문을 힘껏 밀어 열었다. 그리고 문 반대편, 낯선 공간이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3층 높이는 되어 보이는 큰 방과도 같은 지하공간에 불빛은 군데군데 보이는 횃불이 고작이었다. 문 반대편의 그 싸늘함과는 정 반대로, 이 공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열기가 지배하고 있었다. 그는 앞에 나 있는 거친 돌계단을 조심스런 걸음으로 내려갔다. 불편한 구두, 거추장스러운 옷이 제멋대로 비뚤비뚤 나 있는 위험천만한 계단을 내려가는 그의 발목을 계속 붙들었다.

이윽고, 이 넓은 공간의 바닥에 도착한 카렐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순간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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