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맥The Iron Vein-354화 (353/1,132)

< -- 354 회: Part 16. 내 아버지 곁의 고결한 소나무 -- >

.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네 원리주의 유학자로서 계급제를 어찌 생각하느냐.”

기원 157년의 어느 날, 150층으로 주페를 불러올린 황제가 아들에게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한숨을 내쉰 주페가 또렷하게 대답했다.

“소자 비록 원리주의에 몸담고 있으나 그에 관해서만은 제 학파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있사옵니다. 제아무리 미사여구로 포장하여도 계급제는 호족세력과 소수 부유층의 악랄한 오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옵니다. 시조이신 리 리쿠께서도 사람의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그리 강조하셨거늘 어찌 그 가치에 경중을 둘 수 있겠습니까. 소자 어머님께서 이를 반대하고 계신 것을 너무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원리주의 유학자인 아들이 당연히 계급제를 지지할 줄로 믿고 있던 황제는 그의 뜻밖의 대답에 꽤나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황제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네 앞으로 나를 받쳐줄 믿음직한 무장이 되어줄 것을 바라고 있단다.”

“소자도 그리 생각하고 있으니......”

“그래, 그러니 이제 너도 한번쯤 대규모 실전에서 경험을 쌓아봄이 어떨까 싶다.”

깜짝 놀란 주페의 어깨가 순간 들썩 했다. 지금 상황에서 ‘대규모 실전’이라고 말할 전투라면 요동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대치상황을 이루고 있는 제후군들끼리의 싸움뿐이었다.

“어머님.......외람되오나.......그 전투는 황실에서 참전할 전쟁이 아니옵고 지금이라도 이를 말려 평화를 도모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오니......”

“내 남부와 서부 최고제후에게 이미 동의를 받아놓았으니 내일 그곳으로 떠나도록 해라. 네 황실 고문관 자격으로 그들과 숙식을 함께하고 전쟁의 실상을 제대로 익혀 차후에 대군을 지휘할 지휘관으로서 수양도 함께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남-서부 연합군에 가담하란 말씀이십니까?”

주페의 눈앞이 아찔해졌다. 황제의 느닷없는 ‘계급제’ 질문이 아니어도, 주페는 이미 어머니가 남-서부의 승리로 모든 상황을 굳혀놓았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남-서부가 승리하려면 어찌해야 할 것 같느냐?”

어머니의 물음에 주페는 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을 뿐이었다.

“내 쓸데없이 돌려 말하지는 않겠다. 고문관으로 있는 동안, 남-서부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거라. 언젠가 그것을 써먹게 될 상황이 올 것이니. 말해보거라. 지금 그 방안이 무언지.”

어머니의 속내를 눈치 챈 주페가 또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시점엔가, 황제는 주페를 남-서부 연합군의 총사령관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 확실했다. 그리고 황실 명의의 승전으로 이번 전쟁을 마무리하고 남-서부를 바보로 만드는 것이 잔혹한 어머니의 계산임에 틀림없었다.

황제의 집요한 추궁에 결국 차가운 무장의 피로 돌아간 주페가 밋밋한 톤으로 대답했다.

“오르마즈 그 자만 죽이면 됩니다.”

“뭐, 뭐라고?”

황제가 잠시 말을 더듬거렸다.

“북부사령관 오르마즈 카파키만 죽이면 북-동부연합군은 끝이니 전쟁도 곧 끝나옵니다. 소자 사령관이 되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자를 무조건 죽이겠습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죽을 무수한 다른 인명을 구하겠습니다.”

입술을 굳게 다문 주페는 창백해진 황제의 표정에서 문득 의아함을 느꼈지만 별다르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그 전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끝내시기를 간청드리옵니다. 어머님, 그것만이......”

“됐다. 가서 요동으로 떠날 채비나 차리도록 해.”

황제는 머리를 싸쥐며 아들에게 손을 내저었다.

어머니에게 문안인사를 하고 물러나온 주페는 무거운 걸음으로 149층 처소로 향했다. 어머니 황제의 앞에서는 비록 철저하게 무장의 입장에서 말을 했지만 그는 자신이 이 추악한 전쟁에, 그것도 그 많은 악행으로 무수한 인명을 학살한 남부의 편이 되어 발을 들여놓아야 하는 스스로의 운명을 말없이 탄식하고 있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남극성당, 파예드 아카데미를 비롯한 각 고등교육기관들과 각지의 유학자모임에 정체불명의 문서가 전달된 건 코리온이 근위대에 체포되고 난 바로 다음날의 일이었다. 발신지가 탈라스로 되어있는 이 문서에는 지난번 코리온이 직접 쓴 격문과, 베흔에게 심문 당하던 코리온의 육성이 담긴 칩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진짜임을 의심할 수 없는 이 ‘문서’의 파괴력은 순식간에 서부를 어마어마한 혼란사태에 몰아넣고 있었다.

격문의 진위 확인을 요구하는 교수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결국 잠겨있던 코리온의 학장실을 개방한 파예드의 하산 미다트 부학장은 안에 보관 중이던 격문 원본을 전격 공개했고 ‘장자승계의 원칙’에 따라 코리온이 자신의 제위승계를 포기하고 카렐을 새 황제로 지지한다는 사실은 눈 깜짝할 새 제국 전역에 알려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코리온이 근위대에 잡혀있다는 사실까지 함께 알려지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져가고 있었다.

“망할 쥐새끼 같은 놈,”

코리온을 데리고 황궁으로 돌아온 베흔은 이 깜짝 놀랄 소식에 그 ‘범인’이 누군지를 바로 깨달았다. 황궁 150층의 옛 황제 집무실에 든 베흔은 샤자한 공과의 통신이 연결되었다는 소식에 얼른 얼굴을 가다듬으며 눈을 부릅떴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샤자한 공의 얼굴을 보자마자 언성부터 높인 베흔은 너무도 태연자약한 그의 표정에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었다.

“유학자들에게 보낸 문서 말인가?”

“그걸 마음대로 그리하시면.......”

“‘마음대로’ 라니? 학장 놈을 잡고나면 문서를 공개해서 샤드니 녀석을 자멸시킨다고 했던 게 어차피 우리의 합의사항 아니었던가? 난 그에 따라 했을 뿐이네. 도대체 뭣 때문에 그리 흥분해있는데?”

샤자한 공은 붉게 달아올라있는 베흔의 표정을 즐기듯 씽긋 웃음까지 지었다.

“제일 적당한 시점을 골라서 터뜨리려 했더니 이게 뭡니까! 저와 상의 한마디 없이......”

“뭐, 그랬다면 미안하네만 우리가 시점까지 따로 상의하자 말한 바는 없지 않았던가?”

자신이 뒤통수를 치려던 샤자한 공에게 역습을 당하고 만 베흔은 차마 말도 못한 채 얼굴만 붉히고 있을 따름이었다.

코리온의 말 한마디가 곧 법인 서부에서 그의 뜻을 거스르고 근위대와 손잡으려는 샤드니의 계획이 이제 송두리째 흔들릴 건 빤한 노릇이었다. 물론 저 앞뒤 꽉꽉 막힌 원리주의자들이 그것이 코리온의 목숨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줄지, 자신들이 그리도 맹종하는 코리온을 ‘순교’라는 구렁텅이에 몰아넣고는 스스로 ‘원리’를 지켰다며 자아도취에 빠질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제기랄,”

통신을 끊어버린 베흔은 바로 시선을 창밖으로 돌렸다. 샤자한 그놈이 저지른 짓의 결과는 이미 황궁에서 충분히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썅, 저 새끼들은 도대체 뭐냐고.”

황제령에 돌아온 베흔의 눈에 처음 띈 건 황궁 주변을 포위하듯 새카맣게 장사진을 친 무명포 차림의 무리들이었다. 놀란 베흔의 비명 가까운 고함소리에 그간 황궁을 지킨 쿠베가 별것 아니라는 듯 웃으며 대답했다.

“원리주의 유학자들입니다. 1만 8천정도 됩니다. 학장을 무조건 석방하라고 저 난리입니다.”

“제기랄, 계급제 때 저 떼거지들 보고 이제 또 안 보려나 했더니......”

뒤로 휙 돌아서버린 베흔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모습에 이곳 150층 옥좌에 마치 자기 자리인 양 앉아있던 제롬이 껄껄대며 웃음을 터뜨렸다.

“저것들 저지랄 계속 떨어대면 3차 학란이라도 일으켜 줄까?”

“진정하시죠, 어차피 시간 조금 지나고 나면 제풀에 떨어질 테니.”

키득거리며 더 대답하려던 클레모 대신은 한쪽에서 울려온 가는 여자 목소리에 갑자기 입을 꾹 다물었다.

“어차피 황제령이야 종교색이 얼마 없으니 저것들은 그냥 놔두면 떨어지겠지만 동요할 제후들이 문제겠지.”

베흔과 제롬을 비롯한 사람들의 시선이 이 날카로운 눈매의 여인. 아리아노 라자루스 법무대신에게 쏠렸다. 오르테 라자루스 부인의 어머니이고 제롬의 장모인 이 여인은 흑인종 특유의 곱슬진 머리를 쓸어 넘기며 창밖에서 소란을 떨어대고 있는 유학자 무리를 오만하게 내려다보았다. 이번에 근위대로 압송된 코리온의 재판을 맡아 처리해야 할 당사자이기도 했다.

“자, 자, 장모님께서 오셨군요.”

얼굴이 파래진 제롬이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에게 고개를 꾸벅 숙였다. 고작 유학자 따위에게 찔려 돌아온 이 한심한 사위를 딱하다는 듯 바라보던 아리아노 부인은 그에게서 시선을 거두며 무성의하게 손을 내저었다.

“사위님께선 자리에 앉아계시게. 그 몸으로 서 있는 꼴을 보는 것도 편치 않군.”

무안하게 머리를 긁적인 제롬은 자리에 다시 앉으며 이 무서운 장모의 눈치를 힐끔 살폈다.

“제후들의 동요를 피하려면 지금 당장 긴급재판을 열어 오늘저녁이라도 죽여 버리던가.”

아리아노 부인의 말에 베흔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아니면?”

“일단 재판을 끝내놓고 살려줄 듯 말듯 시간을 질질 끌면서 동부하고 서부놈들 애간장을 잔뜩 태워놓은 다음에 건질 건 다 건지고 죽여 버리던가.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질질 끄는 건 유리할 게 없죠.”

“샤드니 녀석과 손잡고 그냥 풀어주는 쪽은 생각지도 않는군?”

베흔의 지적에 아리아노가 갑자기 깔깔대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핫, 근위대장은 아직 유학자란 인간들을 잘 모르시는군요. 이 상태에서 샤드니 놈이 우리와 손잡았다가 서부 놈들 손에 제 목이나 건사할 것 같습니까? 아니, 어쩌다가 운 좋아서 학장이 샤드니 놈 덕에 풀려난다 치자구요, 자기 손으로 결의서까지 써놓은 상태에서 ‘이젠 난 관계없다’하고 숨어 지낼 학장으로 보이시나요? 지가 쓴 결의서 맹세를 지키려면 손목을 짤라 혈서라고 써놓고 혀 깨물고 죽어야 명색이 원리주의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산단 말씀입니다. 서부는 우리와 대놓고 손잡기는 어차피 글렀다 이거죠.”

“풋, 역시 라자루스 대신이시오. ‘대놓고’ 라는 게 무슨 뜻을 함축하고 있는지?”

베흔이 껄껄대며 웃음을 터뜨렸다. 탁자위의 넥타잔을 집어든 아리아노가 씽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아리아노의 도톰한 입술에 차가운 미소가 번졌다.

“문제 많은 샤드니 그놈만 쏙 빼놓고 서부 플레렌 가의 실권자들이나, 다른 서부 제후들과 개별접촉하면 학장을 죽이는 데 묵인해주겠다는 합의 정도는 받아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서부 제후들 중에서 학장 목숨 따위에 서부 전체의 안위를 거는 모험을 할 놈은 약혼자인 샤드니 한 놈 뿐이지 않습니까? 뭣 하러 우리가 그놈과 직접 상대합니까? 어차피 허수아비 최고제후인 것을.”

아리아노의 제안이 마음에 들었는지 베흔이 손바닥을 비비며 다시 웃음을 지었다.

“덜컥 죽여 버리면 자칫 서부가 카렐 놈 쪽으로 기울 수 있으니 플레렌 가 원로들을 미리 구슬러 우리 편으로 만들어 놓고 죽인다?”

킬킬거리던 베흔은 탈라스에서 가져온 코리온에 대한 심문 자료들과 각종 증거물들을 내놓으며 물었다.

“언제 재판을 열 수 있겠소? 원칙대로, 서두른다거나 질질 끈다는 인상 주지 않게.”

베흔의 넘겨준 자료를 한장한장 읽어 내려간 아리아노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이 정도로 증거가 확실하면 3일정도 후면 가능하겠군요. 그날로 재판일시를 공시하죠.”

고개를 끄덕인 베흔은 이번엔 쿠베 쪽을 돌아보며 물었다.

“학장 지금 어디 가둬놨지?”

“영빈관 최상층에 가둬놨습니다.”

“안 돼. 거긴 보안이 허술해서. 이쪽 사정 도통한 카렐 놈 정도면 언제 딴생각 할지 몰라. 지하 11층에 가둬놔.”

“고문실 바로 위에 말입니까?”

“일단 거기가 제일 안전하니까 거기 넣어놓고 1급 3놈하고 상급가디언 20놈으로 가는 길까지 아무도 못 드나들게 꽉꽉 틀어막아. 자해 못하게 손 써놓는 거 잊지 말고.”

발 가로부터 파예드와 서부제후들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페로가 하심에게 걱정스레 물었다.

“원리주의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가?”

페로의 질문에 하심이 냉큼 대답했다.

“목숨 때문에 현실과 타협한다면 ‘원리주의’가 아니지요.”

매몰찬 대답에 ‘개혁파’ 제네르가 기겁을 했지만 하심은 못 본 척 말을 이었다.

“서부제후들은 현실적인 방안을 원하겠지만 유학자들은 학장님이 목숨을 버리더라도 지조를 굽히지 않으시기를 바랄 겁니다. 상하관계가 엄격한 만큼 상급자에게는 더 큰 책임이 요구되는 것이 저희들의 방식입니다.”

“너 학장이 네 목숨만큼이나 소중하다고 떠들어대던 그 하심 맞냐?”

제네르의 장난 섞인 물음에 태연한 표정으로 카렐을 돌아본 하심이 한마디 덧붙였다.

“그분의 뜻을 꺾지 않고 살려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주십시오. 전하. 제발 부탁드립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카렐은 옆에 놓여있던 문서를 다시 들쳐보았다. 아직까지 중립을 지키고 있는 황실 직속부대 아메샤 스펜타 군단의 최근동향이 적혀있는 루토의 비밀 보고문서였다.

근위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어느 쪽에 서지도 않은 그 3만의 무장전력은 세나우스 2세 치세 초기, 오르마즈가 황실 재건을 위해 서부에서 소집했던 3만의 열성 민병대원들과 6세대 가디언들로 조직되어있는 혼성 정예부대였다. 그 구성원들의 광신적 성향에서 보이듯, 이들은 대체로 원리주의, 혹은 거울에 비치는 그 반대면 같은 개혁파의 방향에 따라 움직여 온 선례를 가지고 있었다.

문서를 다시 접어놓은 카렐이 평소보다 훨씬 목소리에 힘을 주며 말했다.

“페로. 난 아무래도 황제령에 가야 할 것 같으니 이젠 네가 이곳을 맡아 줘.”

“알았어.”

페로의 든든한 미소에 카렐이 씽긋 웃음을 지었다.

“지금 황제령에 네 가디언부대가 얼마나 있지?”

가디언부대 총 수를 묻는 카렐의 질문에 페로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6천5백.”

“황제령에 있는 전사단 보병대 현재 7만. 보름 후에 실전 배치될 신병까지 총 9만......타르서스 직할군에 경보병 2만과 낙타병부대 5천......슈로 기사단과 슬레이프니르, 에키트 보병대까지......내 직할병력은 총 14만......”

“무슨 생각 하는 거지?”

긴장된 표정의 페로가 결국 질문을 던졌다. 눈을 가늘게 뜬 카렐이 중얼거리듯 대답했다.

“이젠 ‘전하’ 소리 듣기 지겨워졌어.”

카렐의 서슴없는 대답에 제네르와 하심은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카렐의 표정을 읽은 페로가 짐짓 태연한 얼굴로 물었다.

“자신 있어?”

“내 면복하고 면류관은 준비되어있지?”

“그럼 그 덩치에 선대황제 꺼 입으려고 했냐.”

그다운 호방한 웃음을 터뜨린 페로가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평상복까지 다 완비되어있어. 걱정 마. 선대황제처럼 궁색하게는 안 될 테니까. 대신 나하고 함께 입장하기로 약속한 건 잊지 마.”

++++++++++++++++++++++++++++++++++++++++++++++++++++++++++++++++++++++++++++++++

<덧>

면복(冕服)은 군왕의 대례복이며, 황제는 12개의 문양(일·월·성신(星辰)·산·용·화충·종이·조(藻)·화(火)·분미(粉米)·보·불)이 새겨진 12장복과 12개의 옥줄이 늘어진 12류 면류관을 작용하는 것이 예입니다.

왕(혹은 황태자)의 경우는 12장복에서 황제를 상징하는 일,월,성신을 제회한 9장복과 9류 면류관을 입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