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맥The Iron Vein-359화 (358/1,132)

< -- 359 회: [공지] 개인지 3차 출판에 들어갑니다. -- >

8월 15일부터 9월 5일까지  The Iron Vein (베인) 3차 출판 예약을 실시합니다.

예약장소는 http://vein.zio.to 로 동일하며, 다음의 두 권으로 구성됩니다.

[5권 : 떡갈나무 언덕에 홀로 서다.]

파트8 : 떡갈나무 언덕에 홀로 서다.

1. 줄리엣의 딸

2. 핏줄이라는 족쇄

3. 용서받지 못할 자

4. 곁에 아무도 없음을 느낄 때

5.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6. 누군가의 그늘

7. 운명에 꿇을지언정

8. 망각할 수 없다는 그 저주

9. 떡갈나무 같은 한 사람

10. 사에나의 깃에 불을 붙이다.

<부록> 주요가문 상세 가계도

[6권 : 쓰러진 베로니카를 품에 안고]

파트9 : 쓰러진 베로니카를 품에 안고

1. 폭풍우가 치기 전.

2. 그를 꺾는 자

3. 나를 취하소서.

4. 빗장

5. 원죄를 짊어지고

6. 가질 수 없는 사람.

7. 목숨의 가치

8. 그를 바라보는 세 명의 눈동자

9. 과욕 (過慾)

파트10 : 누가 수국을 좋아하는가.

1. 소중했던 날, 그리고 그 뒤.

2.  피가 아니면 잘라낼 수 없는.

.......

<연표>

<상기 세부목차는 아직 편집이 완결되지 않은 관계로 변경가능합니다.>

출판 세부사항은 예약게시판 http://vein.zio.to 또는 팬카페 http://cafe.daum.net/TheIronVein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맛뵈기;;;>

[5권] 8-5.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여길 전에 와 본 기억이 드는 게 왜일까 모르겠네. 난 데자뷰 따위는 별로 없는데.”

코끝을 스치는 바다내음을 느끼며 카렐이 잠시 하늘을 올려보았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우베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잔뜩 낮춘 목소리로 소근거렸다.

“저 아세요? 여기서 옛날에 죽은 사람이 5백만 명이 넘는다면서요? 근데 아직까지 밤만 되면 귀신 나오는 데가 있대요.”

“내 여지껏 귀신소문 없는 학교는 단 한 번도 본 일이 없는걸?”

무슨 비밀스런 이야기라도 하듯 속삭이는 우베에게 카렐이 껄껄대고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이라니까요. 여기 출신들이 다 쉬쉬해서 그렇지 알 사람은 다 안대요. 저기 어디냐, 수학원이라는 데 지하에 옛날에 사교집단이 쓰던 커다란 종교재판장이 있는데 그 크기가 거의 운동장만하다네요?”

“그래, 호기심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못 나왔고, 살아나온 사람이 하나 있지만 미쳐버렸고, 그 뒤로 폐쇄되어서 지금은 아무도 못 들어간다?”

“어, 어떻게 아세요?”

얼굴이 붉어진 우베가 냉큼 되묻자 카렐이 대뜸 그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이놈아. 학교에 떠도는 괴담치고 그런 스토리 아닌 거 봤냐?”

.

.

.

[6권] 10-1. 소중했던 날, 그리고 그 뒤.

그날 따라 황제가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결혼식 직후, 황제가 예고해놓은 '특별한 발표'라는 것이 무언지 감히 예상할 수 있는 사람도 전혀 없었다. 사실 그 차갑던 황제가 '이젠 나도 늙었나봐.' 라며 신하들 앞에서 실없이 웃음까지 짓는 모습은 어딘지 어색하기까지 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황제의 이런 뜬금없는 변신에 신하들이 기대를 품기는 고사하고 '저양반이 또 무슨 짓을 벌리시려고 저러시나'며 몸을 사리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아침부터 내내 기분이 좋던 황제의 모습은 셋째아들, 오넬론의 결혼식장에 들어서면서도 마찬가지였다. 황후위 대공을 대신해 함께 입장한 제1개국공신 오르마즈의 팔짱을 낀 황제의 모습은 마치 자신의 결혼식이라도 가지는 듯 잔뜩 들뜬 모습이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