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맥The Iron Vein-658화 (655/1,132)

< -- 658 회: 파트 9. 하나의 가지, 다른 색의 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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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힘없이 내려가던 베흔의 눈에 조금 전 들었던 남자들의 고함소리와 함께 어둠 속에서 몇 개의 랜턴 불빛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제야 정신을 조금 차린 베흔은 멍한 눈을 치켜뜨고 동굴 안을 응시했다. 근위대 가디언 2명과 병사 2명이 백짓장이 다 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올라오고 있었다.

“으, 으엑.”

그들은 창백해진 얼굴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베흔의 모습에 마치 귀신이라도 본 사람들처럼 기겁을 했다.

“누구냐!”

그들이 대뜸 칼을 뽑아드는 모습에 당황한 건 베흔이었다. 베흔 역시 재빨리 칼을 뽑아 방어태세를 취했다.

“이 새끼들, 뭐 하는 짓이야?”

“대장?”

그들 중 한 명이 눈을 가늘게 뜨며 베흔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대, 대장님 맞습니까?”

“그럼 누구겠냐? 빌어먹을, 이 새끼들이……나 처음 봤냐?”

그들은 베흔의 얼굴부터 발끝까지 랜턴을 비춰보고서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얼굴로 서로 마주보며 눈짓을 주고받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놈들이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베흔이 버럭 화를 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은 채 머뭇거리고 있었다.

“대, 대장의 시체도 봤잖아! 그럼 이 대장은 도대체 누구냐고!”

“뭐라고? 내 시체?”

순간 기가 막혀 온 베흔이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물었다.

“야! 이 빌어먹을 새끼들아! 이 칼을 갖고 이 옷을 입고 있는 게 지금 나밖에 더 있냐! 도대체 어떤 씹탱이 놈의 시체를 나로 착각한 거야!”

베흔이 자신의 칼을 내밀며 악을 썼다. 그 4명은 베흔의 칼까지 확인한 후에야 쭈뼛거리며 자신들의 무기를 거두었다.

“물에서 건진 게 대장 시체가 틀림없는 것 같았는데…….”

가디언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맞아, 의사도 틀림없다고 했고…….”

순간 베흔은 무언가로 머리를 제대로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의사? 무슨 의사? 설마 야투 박사인가 그놈 말이냐?”

“예.”

“이런 개 같은 일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베흔이 성큼성큼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가디언과 병사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표정으로 그의 뒤를 따라 온 길을 되돌아 뛰어가기 시작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대장 시체만 안 보인다는 소식에 위에서 사역병단 잠수부를 불러왔습니다. 그네들이 대장 시체, 아니 대장 같아 보이는 시체도 건져내왔습니다.”

“내 시체만? 나와 같이 물에 들어간 두 놈들은? 내가 물에 들어간 후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데!”

베흔이 창백해진 얼굴로 언성을 높였다. 그들이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위에 있던 이상한 방에서 돌 제거작업을 하던 사역병들이 내려와 찾았습니다. 1명은 익사체로 발견되었고 1명은 후송되었지만 의식이 없습니다.”

“야투 그놈이 뭐라고 했길래!”

“중랑장급 군의관이라 규정대로 현장수습 책임자를 맡고 있습니다. 대장 시체도 확인하고 이상한 동굴 정리도…….”

“뭐라고!”

베흔이 자리에서 휙 돌아서며 소리를 꽥 질렀다. 깜짝 놀란 가디언들이 더듬더듬 대답했다.

“교전지역이 아닌 곳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 수습책임은 원래 현장의 의무대나 사역대에서 최고위급 장교가 맡는…….”

베흔의 머릿속이 아찔했다. 야투 박사는 베흔을 ‘사망자’로 처리해버리고 지금 뒤에서 무언가 무시무시한 수작을 벌이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래서, 녀석이 도대체 무슨 명령을 내렸는데!”

“예? 지하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지하 수장고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들어내라고 했습니다.”

“수장고 물건들을?”

베흔은 카렐 일행이 훔쳐내어간 8개의 상자들을 떠올렸다. 그것들을 빼면 수장고에서 가져갈만한 물건은 거의 없었다. 그 늙은 신관의 당초 목표가 어쩌면 그 상자들을 손에 얻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다면 이곳을 지금 그자가 장악하고 있다는 건 고양이 손에 생선가게를 내준 격이었다. 다행히 상자는 손에 넣지 못했겠지만.

“내가 물 밖에 안 죽었으니 따라오라고 써 놓지 않았나!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베흔이 이 답답한 부하들에게 신경질을 냈다.

“어디요?”

“어디긴 어디야? 벽에 써 놨잖아!”

베흔이 다시금 화를 버럭 냈지만 가디언들은 모른다며 고개만 저었다.

“그런 건 없었습니다.”

“병신새끼들, 너희들이 못 본 거 아냐! 눈은 어디다 달고 다니는 거냐!”

소리를 막 지르던 베흔은 조금 전 이들이 말한 ‘수위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정말로 그가 글씨를 써 놓은 곳까지 수위가 올랐다면 못 보았을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한참을 걸려 허겁지겁 밑으로 달려내려온 베흔은 이번에도 물과 마주했지만 그가 처음 이곳으로 나왔을 때와는 무언가 달랐다.

“빌어먹을, 정말로 수위가 오른 거야?”

“예?”

베흔은 물에 반쯤 잠기고 침침해진 수면 위를 응시했다. 정말로 수위가 오르면서 그가 썼던 글씨가 물에 반쯤 잠겨 있었다.

“으음?”

순간 뒤에 서 있는 4명의 가디언, 병사들을 의식하며 베흔이 침을 꿀꺽 삼켰다. 수위가 오르고 있다면 저들이 물을 건넜을 때는 이보다 훨씬 낮았을 터였다. 무언가 수상했다.

베흔이 태연한 기색으로 물었다.

“수장고에서 물건을 내가고 있다고 했나? 혹시 뭐 따로 찾으라고 한 건 없고?”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더듬더듬 대답했지만 여전히 수상쩍었다.

“그런데, 수위가 오르고 있는데 너희는 왜 건너왔냐? 잠수부도 아니면서?”

베흔의 예리한 눈동자가 천천히 뒤로 움직였다. 베흔이 정말 죽은 것으로 판명났다면 이들이 여기까지 올 이유가 없었다.

“정체가 뭐냐!”

베흔이 단검을 빼들며 휙 돌아섰다. 팅 소리가 울리며 뒤의 병사가 내지른 단검이 베흔의 옆구리를 스쳤다. 동시에 다른 병사가 휘두른 칼이 그의 뺨을 깊숙이 베고 지나갔다. 베흔은 이 4명 모두가 ‘평범한 병사’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그 순간, ‘가디언’이 몸을 날려 그의 가슴을 힘껏 들이받았다.

“아, 아악!”

이미 다친 가슴을 또다시 들이받힌 베흔이 비명을 지르며 물속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푸, 풉!”

허우적거리는 베흔을 일단 제압한 가디언이 한 손으로 단검을 번쩍 치켜들었다.

“음?”

막 베흔의 목을 찌르려던 그자의 시선이 향한 곳은 베흔의 가슴, 조금 전 가져온 ‘옛 인식표’였다. 그것을 본 순간, 이 ‘가짜가디언’의 눈이 주먹만해졌다.

“이걸 어디서 났지?”

그자는 베흔을 찌르는 대신 그의 옷자락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머리 부상에 이미 물에 한 번 빠져 반쯤 기진맥진해 있던 베흔은 이전처럼 다른 가디언들을 압도할 수가 없었다. 그는 물에 빠진 채 필사적으로 팔을 저었지만 그 정체불명 가디언의 팔꿈치를 무기력하게 두들긴 것이 전부였다.

물을 먹고 허우적거리는 베흔을 그 가디언이 한 팔로 번쩍 꺼내들고 쩌렁쩌렁 고함을 질렀다.

“이 목걸이 어디서 났냐고!!!”

물을 잔뜩 먹은 베흔이 고통에 몸을 비틀었다. 그는 이 ‘가짜가디언’의 손목을 꽉 움켜쥐고 옷소매를 잡아당겨 찢어냈다. 그 안에는 처음 보는 이상한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네놈 누구냐……가디언은 문신을 하지 않는데…….”

베흔이 이를 빠득 갈았다. 그는 이자가 근위대 가디언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이 문신이 어딘지 눈에 익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 조금 전, ‘흑요석 방’에서 돌을 나르고 있던 덩치 큰 사역병 중 한 명이었다.

“도대체 넌…….”

그자는 베흔을 다시 물 속에 사정없이 처박았다. 베흔은 가디언 못지않은 상대의 근력에 온몸이 조여드는 것 같았지만 이렇게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필사적으로 버둥대던 베흔은 갑자기 물 속에서 축 늘어졌다.

“으음?”

베흔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자 움찔한 그가 그를 물 속에서 질질 끌어냈다. 베흔은 입에서 물을 질질 흘리며 축 늘어진 채 끌려나왔다.

“그냥 없앨까?”

“목걸이 출처를 알아야 돼. 저건…….”

그 ‘가짜가디언’의 발치에 엎드린 채 죽은 척 하고 있던 베흔은 이들의 주의가 풀어진 틈을 타 그의 발목을 낚아채 확 잡아당겼다.

“이크!”

중심을 잃은 가짜가디언이 엉덩방아를 찧은 순간, 베흔이 바로 몸을 날려 그자의 귀 밑을 힘껏 찔렀다. 바로 뒤에 있던 3명의 병사들조차 미처 대응할 수 없었던 전광석화같은 공격이었다.

“이 새끼들!”

그는 목에서 피를 분수처럼 뿜는 적을 뒷굽으로 짓밟아버리고는 다시 물에 급히 뛰어들었다. 다른 ‘가짜가디언’이 급히 뒤를 쫓으려 했지만 베흔은 이미 시커먼 물 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저 미친 놈!”

베흔을 쫓으려던 또 다른 가짜 가디언이 무언가를 물 속으로 집어던지며 욕을 뱉었다. 그들이 랜턴을 구석구석 비췄지만 베흔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빛이 그렇게까지 멀리 나가지를 못했다.

“어때?”

선임자로 보이는 그 가짜 가디언이 쓰러진 동료를 살피던 병사에게 물었다.

“이대로는 힘들겠습니다. 빨리 의무관을 불러와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한 응급처치를 해 준 병사가 옷을 벗어 쓰러진 동료의 목을 꽉 누른 채 다급하게 대답했다. 급소인 목의 혈관을 베였으니 보통 시민이라면 이미 죽었어야 정상이지만 놀랍게도 아직 숨을 쉬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디언이 성난 표정을 애써 감추며 물었다.

“그놈은 어디로 갔지?”

“어차피 맨몸으로는 못 건넙니다. 보니까 몸도 성치 않던데 가다가 뒈질 게 뻔합니다. 이미 시간이 꽤 되었으니…….”

시체를 한쪽에 눕혀놓은 병사가 시계를 확인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만에 하나 건너가도 저쪽에 신관님이 계시니 상관없을 겁니다. 저쪽 동료들이 해치울 테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놈이 캡슐 목걸이를 하고 있었잖아. 그걸 못 구하면 다 헛고생이라고. 도대체 어디서 가져온 거지?”

“카렐 그놈이 이미 가져간 것 아닐까요? 수급을 안 가져온 걸 보니 저놈이 카렐을 안 죽이고 왔을지도 모릅니다. 저것만 가지고 온 걸로 봐서 혹시 눈치를 챘을지도…….”

“이런 빌어먹을.”

‘가짜가디언’이 신경질을 내며 괜한 물을 힘껏 걷어찼다.

“넌 빨리 돌아가서 신관님한테 알리고 의무관을 데려와. 그리고 카렐 놈이 캡슐을 통째로 갖고 도망친 것 같으니 이쪽에 사람 좀 더 보내달라고 하고. 우리 둘은 여기를 올라가서 카렐 놈을 최대한 빨리 따라잡을 테니까. 어떡해서든 캡슐을 빼앗아야 한다.”

“알겠습니다.”

선임자의 지시에 한 명이 허겁지겁 잠수장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무기를 뽑아들며 카렐이 있는 대신관 묘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베흔은 자신이 칼로 글씨를 새겨 놓았던 곳 밑에 작고 어두운 굴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굴은 이미 물에 거의 잠겼지만 꼭대기 쪽 반 뼘 정도의 숨 쉴 공기가 남아있었다. 그는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무모한 시도를 하는 대신, 이곳에서 코와 귀만 내민 채 저들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그는 수중 호흡장치를 갖춘 병사가 물에 뛰어드는 것을 느끼고는 뒤따라 물 속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허리띠를 풀어 손에 살그머니 쥐었다.

병사는 베흔이 숨어있었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물 속을 천천히 헤엄쳐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물을 지치고 나아가며 ‘죽은 베흔’이 어디쯤 있을까 계속 두리번거렸지만 그가 뒤쪽에서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 리가 없었다.

그렇게 별 생각없이 나아가던 그 병사는 무언가가 발목을 덥석 잡는 느낌에 기겁을 하며 방향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뒤에서 다가온 그 ‘교활한 적’은 그의 양 발목을 순식간에 벨트로 조여 버렸다. 놀란 병사가 거친 숨을 내쉬며 반격을 하려 했지만 묶인 발목 때문에 동작이 자유롭지를 못했다.

“우읍!!!”

베흔은 놀라 버둥대는 병사의 머리채를 사정없이 움켜쥐고는 그의 호흡장치를 확 잡아당겨 빼앗아 버렸다. 하지만 호흡장치를 빼앗긴 상태에서도 이 만만찮은 병사는 칼을 뽑아들며 저항하려 했다. 베흔은 적의 손목을 꽉 움켜잡고 그의 목을 눌렀지만 물  속이라 힘을 제대로 쓰는 쉽지 않았다.

‘새끼 보통이 아니군.’

베흔은 적이 칼을 뽑으려는 것을 알면서도 칼로 적을 죽이는 손쉬운 방법을 쓰지는 않았다. 이 물에 많은 피가 번진다면 이미 굴을 장악한 건너편 적들 역시 ‘일’이 생겼음을 눈치 챌 테고, 그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해질 터였다. 그는 막혀오는 숨을 기를 쓰고 참으며 적의 목을 계속 비틀었다. 잠시 후, 물을 먹은 적의 몸에서 조금씩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고서야 그는 급히 팔을 풀고 조금 전 빼앗은 호흡장치를 얼굴에 뒤집어썼다.

“학, 학.”

한숨 돌린 베흔은 숨이 끊어진 적의 머리채를 쥐고 다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시체를 질질 끌고 헐떡대며 물 밖으로 힘들게 기어나온 그는 이제 물만 봐도 헛구역질이 나올 지경이었다.

“난 확실한 게 좋거든.”

물 속에서 질식해서 숨이 끊어진 적을 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까지 끌고나온 베흔은 마치 닭을 잡듯 그의 목을 서슴없이 옆으로 꺾어버렸다.

“이, 익…….”

아직 반쯤 숨이 붙은 채로 쓰러져 이 광경을 지켜보던 ‘가짜가디언’이 무어라 소리를 지르며 먼저 간 동료들을 부르려 했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무자비한 베흔이 부상당한 적이라고 그냥 놔둘 리가 없었다. 그는 살려고 발버둥치는 그자의 턱을 붙들고 힘을 주어 비틀었다. 그리고 빠드득 하는 살 떨리는 소리와 함께 그의 얼굴을 등 뒤로 사정없이 돌려버렸다.

“퉤.”

씩씩대던 베흔은 피가 섞인 침을 시체 위에 뱉어냈다.

“제기랄.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2구의 죽은 시체 옆에서 잠시 숨을 고르던 베흔은 오르막 위를 멍하니 올려보았다. 멍한 정신으로 그렇게 앉아있던 그는 남은 2명의 ‘정체불명의 적’들이 카렐이 있는 대신관 묘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머리에 떠올렸다.

“못난 년, 어떻게 가르쳤는데……지 몸 하나 못 지킬 꼴이라니.”

비틀비틀 일어선 베흔은 대신관의 묘로 향하는 오르막을 힘겹게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왜 가야하는지 따위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어쨌든, 다시 이 물을 건너가기는 틀렸고, 이제 다른 탈출로를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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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9, 하나의 가지, 다른 색의 꽃]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파트 하나 정도면 2부도 엔딩을 맞을 것 같습니다. ^^

목요일 정도에 2부 3,4권 출판공지를 정식으로 올리고 주문게시판에서 예약개시하겠습니다. 3권이 좀 두껍다보니(500페이지 가까이??) 인쇄비 네고하느라 가격결정이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

혈맥 The Iron Vein 팬카페 :  http://cafe.daum.net/TheIronVein

The Iron Vein 개인지 구매사이트 : http://vein.zi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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