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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실패 축구 황제의 상태창-165화 (166/319)

165화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시티전[2]

철썩~

"고오오오올 골오오올~ 전반 28분에 케빈 데브라이너 선수가 골을 기록합니다."

"지금의 골은 계획된 세트피스로 보입니다. 맨시티의 날카로운 세트피스 공격! 카일 워커 선수의 크로스도 좋았지만,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넣는 케빈 데브라이너 선수의 마무리! 아주 훌륭했습니다."

골을 넣은 케빈 데브라이너는 좋아하며 자신의 홈팬들이 모여 있는 코너킥 에어리어 쪽으로 가서 펄쩍 뛰며 골 세레머니를 이어갔다. 선더랜드 선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때 베테랑인 올리비에 지루와 마리오 만주키치가 주변에 있는 동료들을 보며 박수를 치고 큰 목소리를 치면서 주변의 동료들을 격려했고, 선더랜드의 선수들은 고개를 들고 다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맨시티가 전반전 선더랜드의 지독한 수비에 고전을 했지만, 결국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웅크리고 수비하고 있는 팀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석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거든요. 이렇게 되면 선더랜드도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그 틈을 이용해서 맨시티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선더랜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선더랜드도 지금 수비에 집중하고 있지만, 공격력은 무시 못하는 팀이거든요. 물론 그 공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가람 선수가 경기에 뛰지 않고 있지만, 충분히 공중볼에서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거든요. 맨시티처럼 중거리 슈팅을 이용해서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 드리는 순간 경기는 선더랜드의 공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공을 잡은 마리오 만주키치는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닐 이안에게 보냈고, 닐 이안은 다시 맥스 파워에게, 맥스파워는 오비 에자리아에게 보냈다.

맨시티는 지금의 스코어에 만족하지 않다는 듯 공격진들이 달려들어 압박 수비를 가하기 시작했고, 오비 에자리아는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공을 뒤쪽에 대기하고 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보냈다.

"선더랜드는 맨시티의 압박속에 섣불리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좋지 못한 흐름입니다. 실점 이후에 계속 몰리게 되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그 떨어진 사기에 따라 좋은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거든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진영으로 뛰어오는 맨시티 선수들을 보고는 공을 바로 오른쪽 수비로 나온 권윤성에게 보내며 크게 소리쳤다.

"위로!!"

권윤성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한 말을 바로 알아듣고 공을 잡는 순간 전방을 향해 크게 찼다.

뻐어엉!

권윤성이 찬 공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전방으로 향해 날아갔다.

"권윤성 선수의 롱킥!! 상당히 멀리 날아갑니다."

권윤성이 찬 공은 순식간에 하프 라인을 넘어 날아갔고, 그 공을 딱 한 명의 선수만이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토오옹!!

"권윤성 선수의 패스! 데얀 클루셉스키 선수가 받아냅니다. 데얀 클루셉스키 선수 그대로 파고듭니다."

"좋습니다! 맨시티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후방에는 수비수 4명 밖에 없거든요. 이런 찬스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데얀 클루셉스키는 공을 몰고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중앙으로 치고 올라갔고 맨시티의 수비 라인은 데얀 클루셉스키에 속도에 맞춰 앞에서 라인을 조율하며 달렸다. 어느새 데얀 클루셉스키는 패널티 에어리어 앞쪽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그때

타타탓!

테얀 클루셉스키는 지금까지 낸 속도가 최고의 속도가 아니라는 듯 더 가속해서 순식간에 수비 라인과 간격을 좁혔고, 데얀 클루셉스키는 자신의 속도에 자신감을 가지고 중앙 수비수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려고 했다.

그 순간

퍼어억!

"데얀 클루셉스키 선수의 돌파를 몸싸움으로 저지하려는 후벵 디아스 선수! 살짝 거칠어 보였는데요.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속행합니다."

데얀 클루셉스키는 자신의 순간 속도를 따라잡는 후벵 디아스의 몸싸움에 균형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게다가 이제는 옆에서 네이선 아케까지 협력 수비로 자신을 에워싸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슈팅을 가지고 갈 수밖에 없었다.

뻐어엉!

데얀 클루셉스키가 찬 공은 힘이 강하게 실려 골대 위쪽으로 날아갔고, 맨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에스는 점프를 뛰며 손을 뻗었지만, 공은 더 높게 형성되어 골대 위를 넘어갔다.

"데얀 클루셉스키 선수가 찬 공이 하늘을 향해 날아갑니다."

"아쉽네요. 권윤성 선수의 정확한 롱 패스에 이은 데얀 클루셉스키 선수의 공격이었는데요. 그래도 슈팅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물론 그게 수비나 골키퍼를 맞고 코너킥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렇습니다. 데얀 클루셉스키 선수도 아쉬운지 크게 포효하고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 번씩 공격을 한다면 맨시티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맨시티도 남은 시간에 마음 편히 공격적으로 나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남은 시간 동안 선더랜드는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종종 찬스가 만들었다. 권윤성의 롱패스를 이용해서 역습을 이어갔고, 맨시티도 페르난지뉴를 뒤쪽에 배치하며 역습에 대비했다.

삐이익!

"주심이 휘슬을 울리며 전반전이 종료됩니다. 전반 28분에 케빈 데브라이너 선수의 골로 맨시티가 1대 0으로 앞서나갑니다. 후반전은 어떻게 보시나요?"

"전반전에 선더랜드의 수비가 생각보다 견고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과르디올라 감독은 2골 이상 넣는 걸 목표로 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선더랜드의 수비로 봤을 때는 1골을 넣은 것도 다행이라고 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 선더랜드의 수비는 AT 마드리드를 보는 것 같은 수비였습니다. 선더랜드가 이렇게 수비를 잘하는 팀이었나요?"

"물론 지금 시메오네 감독의 4-4-2전술과 바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한 몸처럼 움직이는 수비 라인과 촘촘한 간격의 수비, 게다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수비를 하면서도 패널티 에어리어에서는 파울로 거칠게 끊어주는 모습은 흡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후반전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시나요?"

"후반전에는.."

개리 리네커가 말을 하려는 순간

- 꺄야야야!!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성과 함께 가람이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개리 리네커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후반전에는 제 생각에는 전반전과 다른 양상으로 흐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환호성이 나오게 하는 선수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을 하게 될 텐데요. 그렇다면 맨시티도 지금처럼 공격만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단 한 명의 선수가 들어오는 건데 그 정도로 경기 양상이 변하는 걸까요?"

"물론입니다. 선더랜드에서 김가람 선수가 경기에 뛰느냐 안 뛰느냐의 경기력은 바르셀로나에 메시 선수가 경기를 뛰느냐 안 뛰느냐 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주거든요."

"김가람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정도까지 생각하고 계시는지는 몰랐습니다."

"이런! 살짝 오해를 하실 수도 있겠네요. 김가람 선수가 지금 메시 선수의 실력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팀을 상징하고 팀 전술의 핵심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그렇군요. 그럼 후반전은 김가람 선수의 교체와 함께 달라진 경기 양상을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군요. 그럼 저희는 잠시 후 하프 타임이 끝난 뒤에 다시 찾아뵈도록 하겠습니다."

가람은 몸을 충분히 푼 후 터치 라인에 있는 강이찬을 향해 뛰어갔다. 그러자 강이찬이 떨리는 손으로 가람의 몸을 이곳 저곳 마사지를 해서 근육을 체크해보더니 입을 열었다.

"몸 상태는 괜찮네요. 후우~ 하지만 너무 무리하시는 건 안 됩니다. 후우~"

말을 하는 중간 중간에 심호흡을 하는 강이찬을 보며 가람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수석 팀닥터님 저 때문에 무리하지 마시고, 라커룸에 들어가서 우리가 역전하는 걸 마음 편히 보세요."

"후우~ 오늘 시합 전 박지석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집중 견제와 마크가 붙을 겁니다. 사실 오늘 경기에 스트라이커 자리로 나서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후우~"

강이찬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가람을 보자, 가람이 씨익 웃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마시고요. 저도 또 다시 부상 당해서 경기 뛰지 못하는 건 끔찍하니 몸 사리도록 할게요."

"속는 것 같지만.. 휴우~ 알겠습니다."

그렇게 강이찬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순간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박지석 감독은 가람을 보며 입을 열었다.

"후반전 마음껏 날뛰도록 해라."

"감독님!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때 맨시티의 선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가람이 몸을 풀고 있는 걸 보고 다가와서 입을 열었다.

"후반전에 나오는 거야? 가람?"

"그래야죠. 이대로 지면 안 되니깐 말이죠."

"그런데 내 개인 방송에는 언제 나올 거야?"

"하하하. 그건 에이전트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잉! 그래? 아쉽네. 그래도 오늘 경기 끝나고 사진 한 장은 찍어줄 수 있지? 요즘 너 핫하단 말이야."

"경기에 지고 난 후에도 그런 말을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크크크~ 너 정말 재미 있는 녀석이다. 후반전에 저기 있는 대머리 여우가 얼마나 이를 갈고 있는지 몰라서 하는 소리겠지만 말이야."

세르히오 아게로가 눈짓으로 벤치에 앉아 있는 과르디올라를 가리켰고, 가람은 그 눈짓을 따라 과르디올라 감독을 한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

"저희팀 감독님도 만만치 않으시거든요."

"그런가? 하긴 선수 시절에도 포기를 모르는 선수였지. 그럼 잘해보자."

그렇게 세르히오 아게로가 떠난 뒤 가람은 대기심의 신호와 함께 마리오 만주키치와 교체가 진행되었다.

"모두가 예상한 대로 후반전 경기의 시작과 함께 마리오 만주키치 선수와 김가람 선수가 교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유지한 4-4-2 전술을 사용할지, 아니면 김가람 선수의 투입에 맞춰서 4-2-3-1로 전술이 변경될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삐이익!

주심의 휘슬과 함께 선더랜드의 공으로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고,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은 가람은 공을 툭툭 몰고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람의 움직임에 맞춰 오비 에바리아, 데얀 클루셉스키, 올리비에 지루까지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그 뿐 아니라 왼쪽 오른쪽 윙백인 브라이언 오비에도와 권윤성까지 공격적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역시 후반전에 선더랜드는 김가람 선수의 투입에 맞춰서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죠.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수비에 집중했던 선수들이 김가람 선수가 투입되는 거 때문에 실점에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리 리네커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가람은 하프 라인 인근에서 바로 크게 슈팅을 찼다.

뻐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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