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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실패 축구 황제의 상태창-172화 (173/319)

172화 오늘의 스포츠

2020년 11월 7일

"안녕하세요. 오늘의 스포츠 진행을 맡은 배선재입니다. 그리고 도움 말씀에는 역시 장재현 위원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장재현입니다."

"오늘의 스포츠 메인 소식은 해외파 축구 선수들의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요즘 해외파 축구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전국에 있는 치킨집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렇죠. 매주 주말 저녁에 해외파 축구 선수들의 활약으로 국뽕에 취한 밤이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처음은 손홍민 선수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손홍민이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처음에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 얼마 후 경기에 선발 출장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역전 골을 넣고 환호하는 장면이 나왔다.

"손홍민 선수가 드디어 선발 출장을 해서 골을 넣었습니다."

"그렇죠. 다른 경기도 아니고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더비, 엘 클라시코에서 왼쪽 윙어로 나와서 선발 출장해 후반 42분에 역전 골을 넣었습니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가 팽팽한 경기를 했다고 하지만 거의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전반 10분에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라파엘 바란 선수가 골을 넣은 후 전반 35분에 바르셀로나의 메시 선수에게 바로 골을 허용해 1 대1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에는 레알 마드리드는 다소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손홍민 선수가 메시 선수의 공을 가로채서 역습 찬스를 만들었고 역전 골을 넣어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찾은 수많은 한국 서포터즈들이 승리한 날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준수한 활약에도 지단 감독이 기용을 하지 않아서 중요한 더비에 선발 출장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풀타임 출전은 놀라웠는데요. 사실 저는 경기를 보는 내내 언제 교체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장하면서 봤거든요."

"그렇습니다. 사실 손홍민 선수는 영입 당시에 부진하고 있는 에덴 아자르 선수를 대신할 거라고 기대했었는데요. 시즌이 시작되면서 에덴 아자르 선수가 각성이라도 한 듯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손홍민 선수가 기용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에덴 아자르 선수가 왼쪽 윙어 자리에 있으면 반대편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손홍민 선수를 거기에 기용해도 될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한국팬 뿐 아니라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지단 감독은 그 자리에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호드리고 고에스나 비시니우스 주니어 같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사실 손홍민 선수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에덴 아자르 선수가 부활 조짐이 보이니 계속 투입할 수밖에 없는 지단 감독의 생각도 이해가 가는데요. 그래도 저희에게는 가혹한 현실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이제는 다른 경기도 아니고 엘 클라시코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선수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이번 역전골 그것도 메시 선수의 공을 가로채서 만든 골로 완벽하게 지단 감독의 눈에 들었다고 할 수 있는 손홍민 선수입니다. 앞으로 조금 더 주전으로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그렇습니다. 다음은 독일로 가볼까요?"

배선재의 말과 함께 화면은 SC프라이부르크의 모습이 나왔고, 그곳에서 뛰는 권창우, 정운영, 황희천의 골 장면과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왔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현재 씹어먹고 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트리오 선수들입니다."

"저는 이번 시즌에 SC프라이부르크의 돌풍에는 이번 시즌에 RB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이적을 와서 벌써 8골 5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황희천 선수가 그 중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RB 라이프치히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팀에 적응이 힘들었는데요. SC프라이부르크에서는 이미 적응을 마친 한국 선수들이 황희천 선수를 도와주면서 심적으로 안정이 되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게 되자, 결국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도 4위에 오르면서 돌풍의 주인공이 되고 있죠. 게다가 유로파 리그에서는 아약스를 잡으면서 유로파 리그 F조 선더랜드와 함께 2승 1패로 2위에 올랐습니다. 뒤에서 말씀드릴 선더랜드는 홈에서 CSKA 모스크바를 꺾고 다득점으로 1위에 있는 상황이고요."

"좋은 흐름이죠. 특히 이번 시즌에 황희천 선수의 골 마무리와 골에 대한 집중력은 정말 놀랍거든요.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황희천 선수가 본인 최고의 스탯을 기록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권창우 선수와 정운영 선수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하하하. 제가 황희천 선수에게 정신이 없었네요. 권창우 선수와 정운영 선수 모두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팀과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하게 되면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게 되었고요. 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활약을 분데스리가에서도 이어가면서 황희천 선수의 골을 도우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황희천 선수가 이대로 완전 이적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유로파 F조 경기는 아무래도 또다시 대한민국 더비에서 유로파 F조의 조 1위가 가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기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이 잠을 못 자는 주말이 생기게 되는 거죠."

"맞습니다. 저도 그 경기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이 경기는 저희가 중계를 못 하게 되어서 아쉽네요."

"중계권에 대해서는 저희는 아쉽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저희도 중계가 아니라 가끔은 축구팬이 되어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로 가보겠습니다. 그 중에서 먼저 살펴볼 팀은 토트넘입니다."

배선재의 말과 함께 화면은 토트넘 핫스퍼의 모습이 나왔고, 이강운이 몸을 풀면서 교체 투입되는 장면과 해리 케인의 골을 돕는 모습이 나왔다.

"이강운 선수는 이번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손홍민 선수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이 되었지만, 사실 두 선수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죠."

"맞습니다. 손홍민 선수는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윙어나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이강운 선수는 재치있는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로 골을 만들어주는 선수죠. 그렇지만 무리뉴 감독이 그걸 모르는 감독은 아니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이강운 선수에게 맞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하고 있습니다."

"선발 출장의 횟수보다 교체 출전으로 많이 출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교체 출전을 하면 현지 언론의 말을 빌려 말하면 이강운 매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교체 출전을 해서 매경기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지금 프리미어 리그에서 10개의 도움으로 도움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올림픽 출전을 하면서 지친 이강운 선수를 돕기 위한 무리뉴 감독의 배려로 보이고요. 하지만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면서 특급 도우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리 케인 선수와의 호흡은 이전 손홍민 선수와 해리 케인 선수가 보여주었던 호흡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현지 언론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해리 케인 선수가 손홍민 선수와 이강운 선수 중에 어떤 선수와 호흡이 더 잘 맞는지 묻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같이 뛰는 이강운 선수라며 재치있게 말하는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죠. 그걸 전해 들은 손홍민 선수가 그럴 수도 있다고 씁쓸해하는 모습까지 상당히 축구팬들에게는 이슈가 되었던 인터뷰였죠. 그만큼 이강운 선수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 팀이자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남았습니다. 대한민국 해외 축구의 아버지 박지석 감독이 이끄는 바로 그 팀 선더랜드가 되겠습니다."

배선재의 말과 함께 박지석 감독이 벤치에 앉아 있고, 안정한 코치가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 나왔고 권윤성, 김만재, 기성룡, 김가람의 하이라이트 장면도 이어서 나왔다.

"선더랜드는 이제 토트넘을 이어서 국민 구단이 된 새로운 구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9라운드에 맨시티에게 졌지만, 그 후 리그컵 4라운드에 에버튼을 상대로 승리했고, 10라운드에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2연승했습니다. 그리고 유로파 리그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던 CSKA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와서 3대0으로 승리해서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어쩌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는데요. 선수들이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3연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 3연승의 중심에는 역시 김가람 선수가 있습니다. 맨시티전 이후 3경기 동안 전반 선발 출장을 해서 후반 20분까지 경기를 뛰면서 놀라운 활약을 하는 게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정확한 지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가람 선수가 경기에 나오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점 선더랜드의 경기력은 좋아졌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3경기에 모두 스트라이커 위치에 서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이미 10골 10개 도움을 넘어서 14골 11개의 도움으로,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 선수와 1골 차이로 득점 랭킹에 2위를 차지하고, 11개 도움으로 맨시티의 케빈 데브라이너 선수와 함께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죠. 하지만 지금 보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게다가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게 되면 더욱 좋은 기록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선더랜드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쓴 보약을 먹은 것처럼 선더랜드의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더 탄탄해진 느낌입니다. 박지석 감독은 맨시티전 이후 김가람 선수와 골키퍼 딘 핸더슨 선수를 제외하고는 과감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부동의 주전 자리가 아니라면 누구든 열심히 하게 되거든요. 좋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드디어 열리는 박지석 더비라고 해야 하나요? 11월 8일에 올드트레포트에서 11라운드 선더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열립니다."

"그렇죠. 이 경기는 상당히 주목을 끌 수밖에 없는 게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분위기도 상당히 좋거든요. 현재까지 리그에서 맨시티와 함께 10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를 애먹인 김가람 선수의 선발 출장이 예상되면서 경기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저희가 중계를 하게 되었거든요. 모두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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