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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실패 축구 황제의 상태창-230화 (231/319)

230화 보상? 보상!![1]

휘리릭~

킬리안 음바페가 찬 공은 높게 형성되었고, 가람이 찬 공처럼 방향이 꺾이며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그대로 높이 날아가더니 골라인을 넘어갔다.

“아.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슈팅은 관중석으로 날아갑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김가람 선수의 슈팅이 뛰어난 겁니다. 저런 슈팅은 실제로 넣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다시 선더랜드의 골킥으로 경기는 이어졌고, 딘 핸더슨은 바로 공을 차기보다는 시간을 끌었고, 주심이 다가오자 그제야 공을 찼다.

딘 핸더슨이 찬 공은 단번에 PSG의 진영까지 날아가 사이드 라인으로 나갔다.

그렇게 다시 PSG가 스로인 공격을 하려는 순간

삐이익! 삑!!

주심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휘슬이 울리는 순간 선더랜드 벤치에 있던 스탭들과 후보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선수들과 어울리며 승리를 자축했고, 가람도 선수들과 어울려 승리를 기뻐했다.

“경기가 종료됩니다. 오늘 치열했던 경기는 결국 김가람 선수의 2골 1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결국 창단 처음으로 유로파 리그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객괜적으로 PSG가 더 유리한 경기였지만, 선더랜드 박지석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PSG에 대해 상당히 많이 준비했고, 결국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김가람 선수의 이런 경기력이라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월드컵에서도 상당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하하. 벌써 월드컵을 이야기하시는군요. 그것보다 이제 선더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리그컵, FA컵,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 유로파 우승컵까지 4개의 트로피를 따면서 단순히 프리미어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 아니라 다음 시즌에 유럽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게 되면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가 상당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스쿼드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거 같은데요. 이 결과를 만든 스쿼드의 선수들을 지켜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군요. 15/16의 레스터 시티는 많은 선수가 강팀에 이적하면서 다음 시즌에 힘들어졌는데요. 과연 선더랜드는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선더랜드의 우승으로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가람 선수의 멋진 활약은 다가오는 6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와 6월 15일 일본과의 친선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배선재!”

“차범군이었습니다.”

그렇게 중계가 끝나고 경기장에서는 시상식이 열리기 시작했다.

팀 시상을 하기 전 먼저 개인 시상이 이루어졌고, 이번 대회에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 선수로 김가람이 뽑혀 시상하게 되었고, 해리 네쳐도 이번 대회에 도움왕으로 수상하게 되었다.

개인 시상이 끝난 후 가람은 잠시 주변의 축하를 받고 있을 때 킬리안 음바페와 눈이 마주쳤지만, 킬리안 음바페는 가람을 약간 노려보더니 고개를 돌렸다.

‘그래. 지고 나서 속 좋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는 건 힘들지.’

그렇게 킬리안 음바페를 보며 이해한다고 생각하려는 순간 생각지 않은 얼굴이 다가왔다.

“김가람 선수. 정말 대단했네.”

“아. 에르베 르나르 감독님. 감사합니다.”

“솔직히 오늘 경기는 자네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선더랜드라는 팀이 생각보다 좋은 팀이군.”

“하하하. 좋은 팀이죠.”

“하지만 자네의 능력에는 조금 부족한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팀에 들어온다면 충분히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대놓고 이적을 청하는 속 좋은 감독은 또 처음이라 가람은 순간 당황했지만,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하하. 아니요. 저는 선더랜드를 유럽 정상에 올릴 때까지 떠날 생각이 없어요. 말씀은 고맙습니다.”

“아. 그런가? 하하하. 그렇다면 다음 시즌에도 자네를 상대하기 위해 머리털이 다 빠지게 되겠군.”

그렇게 가람은 선수와 다르게 속이 좋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축하를 받은 후 다시 팀 시상을 시작했고, 먼저 준우승팀인 PSG의 시상이 진행되었다.

먼저 시상을 하면서 킬리안 음바페가 우승컵을 잠시 쳐다보는 모습은 흡사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이 제일 높은 시상대에 올라간 프랑스팀을 보는 듯했다.

그렇게 PSG 선수들이 시상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우승팀 시상이 진행되었다. 시상에는 유로파 리그의 높으신 분들을 포함해 공동 구단주인 김하늘과 샤오루도 함께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수를 시작으로 한 명씩 우승 메달을 받고 가람도 자신의 위치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어쩌다 보니 제일 마지막에 시상하게 된 가람의 차례가 되었는데 그런 가람을 보며 김하늘이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말했다.

“고생했다.”

“고생은요. 당연한 거죠.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유로파가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우승 메달을 걸게 될 거라고요.”

“그래. 너만 믿는다.”

“형. 그리고 지난번에 했던 약속 잊지 않았죠?”

“약속?”

“작년에 했던 약속 잊으셨어요? 제가 원하는 선수 한 명 영입해주기로 했던 거요.”

그 말에 김하늘은 작년 선더랜드와 리즈 유나티이드와의 리그컵 3라운드에 요한 필립이 골을 넣을지 못 넣을지를 두고 내기를 해서 져서 원하는 선수 영입해달라고 한 걸 기억해냈다.

“아. 그래. 물론 기억하고 있어.”

“뭐예요. 방금은 모르는 것 같더니...”

그렇게 이야기가 길어지려고 하자, 시상식 진행요원이 가람에게 시상대 안쪽으로 가라는 듯 손짓을 했고, 가람은 김하늘과 멀어지며 입을 열었다.

“나중에 이야기해요.”

가람을 끝으로 모두가 시상대에 올라가자, 주장인 기성룡에 우승컵을 아래로 내리면서 외쳤다.

“We are!!”

그 말에 모든 선수들이 후창으로 답했다.

“Sunderland!!”

선더랜드라는 후창과 함께 기성룡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그 순간 폭죽과 함께 꽃가루가 널리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람의 귓가에는 그 무엇보다 듣기 좋은 울림이 들려왔다.

띠리링~

[구단 역사 처음으로 유로파 리그컵에서 우승했습니다.]

[3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리링~

[유로파 리그에서 득점왕으로 뽑혔습니다.]

[1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리링~

[유로파 리그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혔습니다.]

[1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결말을 맞이하려는 순간 갑자기 또 다른 울림이 이어서 들렸다.

띠리링~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으로 뽑혔습니다.]

[1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리링~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1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리링~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뽑혔습니다.]

[1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리링~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팀에 뽑혔습니다.]

[1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리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1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프리미어 리그 결산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게 오늘이었는지 몰랐던 가람은 뒤이어 들려오는 보상 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잠시 뒤

띠리리링!

[미션의 내용이 갱신되었습니다.]

[다시 깨어나는 열정]

각성상태에 대한 고민 [완료]

패배로 인한 슬럼프 상태 돌입 [완료]

복수에 성공하기[완료]

연애의 시작 [완료]

[보상 : 각성상태 전환]

[각성상태로 전환이 가능해졌습니다.]

가람이 원했던 이번 시즌에 자신을 괴롭혔던 능력 중 하나인 각성상태를 드디어 얻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찌릿!

가람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몸에 전기가 흐르는 짜릿함이 느꼈다.

그 모습은 옆에서 신나게 우승을 축하하고 있던 권윤성의 눈에도 보일 정도였고, 그걸 보며 권윤성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우승이 아주 짜릿하지! 아니 몸은 부르르 떠네~ 너 혹시 흥분해서 오줌이라도 지린 거 아니야?”

“그럴 리가요. 저는 윤성 선배가 아닌걸요?”

그 말을 옆에서 듣고 있는 선수들은 다 같이 웃었고, 권윤성도 오늘 경기 우승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가람의 귀여운 하극상에 뭐라고 하지 않고 가볍게 헤드락을 걸어 제압 정도만 한후 계속 우승 세레머니를 이어갔다.

우승컵을 차례대로 들고 좋아하던 선수들 중에는 각 나라의 국기를 팬들에게 받아서 어깨에 메고 좋아했는데 가람도 어느새 기성룡이 가지고 온 태극기를 양손에 들어 펄럭이며 좋아했다.

그렇게 경기장에서 우승 세레머니가 끝난 후 그 열기는 라커룸뿐 아니라 호텔까지 이어졌고, 통 큰 샤오루가 호텔의 연회장을 빌려 뒤풀이가 이어졌다.

이날은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박지석도 술을 마시고 좋아했고, 선수뿐 아니라 스탭 모두가 술을 마시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한동안 계속되었고, 가람도 이런 자리를 강승연의 시절 때부터 즐겨 왔기에 모두와 어울리며 축하를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넋을 놓고 계속 놀고 마실 수만은 없었다.

[벽을 넘어서라]

[능력치 100인 능력을 5개 보유하기]

[보상 : 스킬 트리 오픈]

[스킬 트리는 현재 부족한 능력을 보충]

도대체 스킬 트리라는 게 무엇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가람은 연회장에서 놀다가 잠깐 쉬겠다고 이야기한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상태창을 열었다.

김가람 / 나이: 만 20세 / 키 : 185 / 몸무게 : 78 / 주발 : 양발

|개인기 95|, |슈팅 100|, |킥정확도 95|, |드리블 95|, |헤딩 99|, |패스 95|, |태클 92|, |민첩 100|, |체력 99| , |속도 100|, |몸싸움 99|, |위치선정 99|

미분배 포인트 : 100

현재 능력치가 100인 것은 민첩, 슈팅, 속도 이렇게 3개였다. 그리고 현재 가지고 있는 포인트로 100을 만들 수 있는 건 딱 두 개의 능력이었다.

‘99에서 100으로 올리는데 50의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게 좀 억울하기는 하지만..’

가람은 그렇게 잠시 고민에 빠졌다. 100의 능력으로 올릴 수 있는 게 2개 능력이기 때문에 확실히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단순히 숫자 1 차이의 99와 100이지만 그 차이의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헤딩이냐 위치 선정이냐 이건데..’

이미 가람은 몸싸움을 100으로 능력을 올린 후 나머지 하나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렇게 잠시 고민할 때 갑자기 요한 필립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 어차피 위치 선정이나 빠른 발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녀석은 있으니...’

가람은 그렇게 생각을 마친 후 헤딩능력을 100으로 올렸다.

그렇게 능력을 올리는 순간

띠리리링!

[미션 내용이 갱신되었습니다.]

[벽을 넘어서라]

[능력치 100인 능력을 5개 보유하기] [완료]

[보상 스킬 트리가 오픈되었습니다.]

그 소리와 함께 가람은 각성상태 때 느꼈던 전기 자극의 100배 가까운 전기 자극을 느꼈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그리고 잠시 후 룸메이트인 해리 네쳐가 들어왔다.

“브라더~~ 아직 밤은 길어~ 으음? 뭐야? 자고 있네? 쉬러 들어간다고 하더니..”

그렇게 해리 네쳐는 김이 빠졌다는 듯 다시 밖으로 나갔고, 가람은 그렇게 정신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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