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화 오늘의 스포츠[1]
2022년 4월 16일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스포츠 진행에 배선재입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장재현 위원님 그리고 박문석 위원님 함께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장재현입니다.”
“안녕하세요. 박문석입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챔피언스 리그입니다. 이제 3일 뒤에 있을 2차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제일 먼저 바이에른 뮌헨 대 AT 마드리드와의 1차전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AT 마드리드를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배선재의 말과 함께 화면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AT 마드리드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왔다.
화면에서는 야마구치 츠바사의 크로스를 받아 로베르트 레반도르프스키가 골을 넣고, 상대 공격을 마누엘 노이어가 놀라운 선방으로 막아내는 모습이 나왔다.
그 화면을 보며 박문석이 설명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에 많은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뽑을 때 꼭 나오는 팀이 바에이른 뮌헨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최전방에는 무결점 스트라이커라고 불리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르프스키를 중심으로 공격 편대로 리로이 자네, 토마스 뮐러, 야마구치 츠바사의 선수들이 배치 되었습니다. 이 들의 연결 플레이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유기적인 움직임과 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호흡의 끝은 언제나 골로 보여주며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장재현 위원님께서는 덧붙여 설명하실 건 없으신가요?”
배선재의 말에 화면은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장재현의 모습으로 변했고, 장재현이 입을 열었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좋은 공격력으로 챔피언스 리그 4강까지는 갔지만 공격력을 비해 부족한 수비력이 언제나 지적이 되었습니다. 특히 센터백의 느린 커버 플레이는 발목을 잡아서 상대 팀이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 발 빠른 센터백인 다요 우파메카노 선수를 영입하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면서 공수 빈틈이 없는 팀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 유럽 리그에서 여태까지 선더랜드, PSG와 함께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두 분 다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군요. 그렇다면 2차전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박문석 위원님부터 말씀해주시죠.”
“이미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3대 0이라는 큰 점수를 그것도 원정 경기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큰 이변없이 바이에른 뮌헨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재현 위원님은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 점수차를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AT 마드리드가 메꾸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두 분이 오랜만에 같은 의견을 내셨네요. 이러면 좀 재미가 없는데요. 그만큼 이변이 없을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봐야겠죠. 그럼 다음 경기 보겠습니다. PSG 대 벤피카 경기입니다.”
배선재의 말과 함께 화면은 PSG와 벤피카의 경기 하이라이트가 나왔고, 그 장면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돌파한 후 낮은 크로스를 올린 것을 엘링 홀란드가 골을 넣는 장면이 나왔다.
그렇게 둘은 한 골이 아닌 다섯 골을 합작하며 몰아넣는 장면이 연달아 나왔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며 장재현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PSG는 지난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선더랜드에게 패배한 아픔은 완벽하게 잊고 새로운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사실 그 경기를 패하면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PSG 구단에서는 한 번 더 신임했습니다. 그리고 그 신임에 보답하듯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리그 무패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 8강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 네이마르 선수를 바르셀로나로 보냈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영입인 엘링 홀란드 선수가 영입되면서 평균 경기당 3.3골이라는 엄청난 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박문석 위원님은 좀 더 설명하실 게 없나요?”
배선재의 말에 이번에는 박문석이 입을 열었다.
“사실 PSG가 네이마르 선수를 내보내면서 어떤 영입을 할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죠. 영입한 선수가 바로 엘링 홀란드 선수입니다. 아마 이미 사전 접촉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네이마르 선수라는 스타를 바르셀로나로 보내면서 차세대 스타인 엘링 홀란드 선수를 영입한 건 스타성과 함께 골 결정력까지 보강한 영입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 네이마르 선수 이적을 할 때 함께 영입된 안수 파티 선수는 아까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바르셀로나에 있었을 때와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해서 네이마르 선수의 왼쪽 윙어 자리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죠. 영입하니깐 생각나는 건데요. 이번 시즌에 세르히오 라모스 선수의 영입은 결국 성공적이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배선재의 말과 함께 화면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며 격려하고 주심에게 다가가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흥정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그 장면을 보면서 장재현이 설명했다.
“사실 PSG 선수층을 보면 젊은 선수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지난 여름에 팀의 멘탈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의 영입을 원했고, 결국 FA로 풀린 세르히오 라모스 선수를 영입하면서 좋은 팀을 꾸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2차전은 PSG에서 열리는 홈경기인데요. 그리고 이미 1차전에 5대 0이라는 큰 격차가 있기 때문에 PSG가 쉽게 올라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의견에 대해서는 두 분 혹시 이견이 있을까요?”
배선재의 말에 장재현과 박문석은 고개를 저었고, 박문석이 입을 열었다.
“사실 저는 PSG의 스쿼드라면 결승전에도 오를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벤피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말에 갑자기 배선재와 장재현이 화들짝 놀랐고, 배선재가 웃으며 말했다.
“허허. 이거 박펠레의 저주가 시작되는 건가요? PSG팀 서포터즈분들게 큰 저항을 받게 될 겁니다.”
박문석이 승부 예측은 축구 황제 펠레와 마찬가지로 항상 자신이 예측하는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고, 그 걸 배선재가 상기시키자, 박문석이 단호하게 말했다.
“이번에는 저주를 내린다고 해도 무조건 결승전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우선 벤피카는 이겼다고 이야기 하시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PSG가 벤피카를 이긴다고 해도 다음에 소개해드릴 팀 중의 승자와 결승전을 두고 싸워야 하는데요. 과연 괜찮을까요?”
그 말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의 경기 장면이 나왔다.
경기는 어느 한쪽이 득점을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동등하게 골을 넣는 장면이 나왔고, 배선재가 입을 열었다.
“맨시티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는 맨시티 해리 케인 선수의 멀티골과 레알 마드리드 에딘 아자르 선수와 비니시우스 주니어 선수의 골로 2 대 2 동점으로 끝났습니다. 아주 팽팽한 경기였죠.”
“그렇습니다. 사실 이 경기 막판에 해리 케인 선수가 골을 넣지 못했다면 2차전에는 맨시티가 힘들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사실 경기 전에는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비해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던 경기였는데요. 챔피언스 리그의 레알 마드리드는 강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장재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팀인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영입했을 때 같이 뛰어들면서 경쟁을 펼쳤지만, 실패했고, 이어서 엘링 홀란드 선수의 영입에 총력을 다했지만 결국 PSG에게 밀리면서 이렇다할 스타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는데요. 오히려 안첼로티 감독은 그런 상황에 지금 있는 자원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이번 시즌에 영입보다는 방출을 통해 선수단을 정리하고 리빌딩을 하면서 여름 이적 시장을 조용하게 보냈습니다.”
“일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밀리는 거 아니냐며 새로운 스타 영입이 필요하다고 하며 김가람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큰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김가람 선수를 선더랜드에서 영입하는 것보다 민간인이 우주 여행을 가는 시기가 더 빠를 거라는 말로 반박하며 안첼로티 감독은 그동안 배제되어 있던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전력 외라고 구분되고 있던 쿠보 타케후사 선수와 마르틴 외데고르 선수를 기용했는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난 경기에서도 골을 시작하는 패스에서 쿠보 타케후사의 활약은 매우 좋았습니다.”
“덕분에 일본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켄 감독이 이끌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쿠보 타케후사가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붙는 것을 원하는 것 같지만 그걸 위해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8강 2차전에서 맨시티를 이겨야겠죠. 두 분은 이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먼저 박문석 위원님부터 이야기를 해주시죠.”
“저는 사실 레알 마드리드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원정경기에서 놀라운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맨시티를 생각해보면 맨시티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1차전에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케빈 데브라이너 선수가 출전하면 확실히 2차전은 맨시티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렇군요. 장재현 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박문석 위원님이 이야기하신 대로 맨시티가 원정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팀도 아닌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이번 시즌에 공격적인 능력도 잘 보여주고 있고, 지키는 경기도 잘하는 팀이거든요. 지금 원정 다득점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런 이점을 살려서 경기를 조율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레알 마드리드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두 분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과연 박문석 위원님의 예상이 맞을지 장재현 위원님의 예상이 맞을지 그 날 경기의 결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자아.. 그럼 이제 드디어 지금 이 두 팀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사실 오늘 주제가 이 두 팀을 위한 시간이라고 봐도 되겠는데요. 바로 바르셀로나 대 선더랜드의 2차전, 누캄프에서 열리는 경기입니다.”
그 말과 함께 선더랜드와 바르셀로나의 1차전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경기에서 메시가 해트트릭을 하며 좋아하는 장면이 나왔다.
“선더랜드와 바르셀로나의 1차전은 모든 분이 기대했던 것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메시 선수가 다시 전성기를 찾았다는 말이 나온 그 경기입니다. 경기 결과는 메시 선수의 해트트릭으로 3 대 0이었습니다. 우선 1차전의 경기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이 난감한 주제에 장재현과 박문석은 누구도 먼저 나서서 입을 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