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 실패 축구 황제의 상태창-311화 (312/319)

312화 매치 오브 위크

2022년 5월 24일 매치 오브 위크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매치 오브 더 위크 진행자 개리 리네커 인사드립니다. 오늘의 진행에는 역시나 게리 네빌 위원님과 제이미 캐러거 위원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세요. 게리 네빌입니다."

"안녕하세요. 제이미 캐러거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시즌을 마무리하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즌 정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게리 리네커의 말에 제이미 캐러가 준비했다는 듯 입을 열면서, 화면이 선더랜드의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가 나왔다.

"선더랜드가 이번 시즌에 설마설마했던 무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 맨체스터 시티도 끝까지 추격을 해봤지만, 결국 38전 37승 1무 승점 112점을 챙긴 선더랜드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 최종전이 맨체스터 시티전이라 모두가 기대했던 경기인데요. 그날 경기에 만약 맨체스터 시티가 이겼다면 그나마 선더랜드의 무패 우승을 저지할 수 있었을 텐데요. "

"그렇죠. 사실 최종전 경기하기 전 선더랜드는 우승을 확정 지은 상태라 맨체스터 시티는 무패 우승을 막냐 못 막냐의 경기였습니다. 심지어 김가람 선수가 선발 출장하지 않은 가운데 맨시티가 경기 2대 0으로 이기고 있어서 실제로 이뤄질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이미 캐러거가 말을 마치자, 가람이 후반전에 투입되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고, 그 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코너킥에서 직접 헤딩으로 골을 넣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전에 김가람 선수의 투입으로 선더랜드가 2골을 따라잡으면서 이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렇죠. 만약 후반전 20분에 투입되는 게 아니라 더 이른 시간에 투입되었다면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맞습니다. 그렇게 결국 김가람 선수가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고 2골을 더 넣어서 해리 케인 선수의 득점왕 기록도 가지고 가며 이번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 두 개의 개인 타이틀을 동시에 가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득점왕과 도움왕을 둘 다 가지고 간 선수는 없었는데요.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군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죠?"

게리 리네커의 말에 이번에는 게리 네빌이 준비한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3일 전이죠. 맨시티와 선더랜드가 FA컵 결승전에서 또다시 붙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경기를 두고 맨시티는 지난 프리미어 리그보다 이 경기를 더 많이 준비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심지어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전의 인터뷰에서 결승전을 꼭 이겨서 트로피 하나라도 가지고 가겠다는 의지를 비추며, 실제로 FA컵 결승전에 많이 노력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렇죠.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은 선더랜드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이미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과 리그컵을 가지고 있는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FA컵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트레블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그 의지를 김가람 선수의 선발 출장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 말과 함께 김가람이 골을 넣는 장면이 나왔다.

한 두 번의 장면이 아니라 총 4번의 골 장면이 나왔고, 그 모습을 보더니 게리 리네커가 말했다.

"솔직히 이 경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감했죠. 이제 김가람 선수의 시대라는 걸 말이죠. 어느 매체에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경기에서 7골을 넣은 김가람 선수에게 축구 황제라는 말을 썼을 때 좀 과한 느낌일 수도 있다고 했지만, 이날 경기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은 그 표현이 적절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렇죠. 경기 결과 4대 0. 거기서 김가람 선수가 골을 넣은 것뿐 아니라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특히 그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 선수를 전담 마크하면서 오히려 해리 케인에게 가는 패스까지 가로채고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게리 네빌이 말을 마치자, 화면은 게리 리네커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게리 네빌, 오른쪽에는 제이미 캐러거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 선더랜드는 지난 시즌의 전력 누수를 완벽하게 메우면서 거의 완벽한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결국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 FA컵 우승컵, 리그컵 우승컵까지 얻으며 이미 트레블은 달성했고요. 이제는 PSG와의 결승전을 두고 쿼드러플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팀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 결승전에서 만났는데요. 이번에는 재미있게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그렇죠. 사실 PSG는 작년 스쿼드만 봤을 때 유로파 리그로 갈 스쿼드는 아니었지만,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었죠. 근데 이게 독이 아니라 득이 되었고, 유로파 리그 결승전까지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만난 게 하필이면 선더랜드였죠. 사실 그때 경기는 도쿄 올림픽 결승전 프랑스를 이끌었던 에르베 르라르 감독과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PSG에 속해 있으면서 도쿄 올림픽에서 프랑스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은메달에 그친 대한민국의 김가람 선수의 복수전으로 조명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 왼쪽 수비수로 나온 김가람 선수가 킬리안 음바페 선수를 완벽하게 막아내고 김가람 선수가 한 골을 넣고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저력을 보여주면서 동점골을 넣었지만, 김가람 선수가 조지 허니먼 선수에게 골을 돕고, 종료 직전에 하프 라인에서 찬 프리킥이 골로 이어지면서 3 대 1 로 경기는 선더랜드가 이기게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복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 후반전에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팀의 간판 스타라고 할 수 있는 네이마르 선수를 교체하면서 불협화음을 냈고, 유로파 리그에서 패배까지 하면서 경질설에 나돌았지만, 결국 오히려 선수단 사이에서 불협화음을 내던 네이마르 선수가 이적하면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생명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까지가 결승전을 치르는 두 팀의 과거였다면 이제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봐야겠죠."

게리 리네커의 말에 화면은 PSG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헤딩골, 중거리 슈팅,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는 엘링 홀란드의 모습이 나왔다.

"이번 시즌에 네이마르 선수를 보내면서 PSG가 다시 한번 지갑을 열었죠. 도르트문트에 있던 엘링 홀란드 선수에게 2억 2천만 유로(약 2970억)의 역대급 제안을 했습니다. 이건 2017년 네이마르 선수를 영입할 때 PSG가 바르셀로나에게 지불했던 금액과 같은 금액이라 큰 이슈가 되었죠. 결국 도르트문트가 이 영입 제의를 수락하면서 또다시 PSG의 영입 자금 플렉스를 알 수 있는 여름 이적 시장이었죠."

"맞습니다. 그리고 엘링 홀란드 선수는 자신이 먹튀 선수가 아니라 그 정도 이적료 가치를 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듯 이번 리그앙에서 같은 팀의 킬리안 음바페 선수를 1골 차로 따돌리며 득점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더랜드와 마찬가지로 리그앙,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리그컵인 쿠프 드 라 리그까지 정복하면서 PSG도 트레블을 이미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선수도 중요하지만 네이마르 선수와 스왑딜을 통해 영입된 안수 파티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이미 캐러거의 말에 PSG의 안수 파티의 하이라이트가 나왔고, 빠른 돌파와 센스 있는 패스 그리고 정교한 크로스로 엘링 홀란드의 골을 돕는 모습이 보여주었다.

"그렇죠. 사실 안수 파티 선수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안수 파티 선수의 잠재력을 칭찬하며 이적한 후 바로 주전으로 기용해 이번 시즌에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습니다. 이런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안수 파티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를 한 개의 차이로 제치면서 리그앙 도움왕을 기록했습니다."

"이 두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킬리안 음바페 선수에 대한 기록이 꼭 좋지 않게 보였지만, 이번 시즌에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이제 어린 선수라고 하기보다는 팀의 중심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PSG의 핵심 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네이마르 선수가 있을 때는 서로 잘 융합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네이마르 선수를 쳐내고 킬리안 음바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면서 확실히 하나의 팀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말과 함께 킬리안 음바페가 4강 2차전 맨시티전 역습에서 골을 넣고 좋아하는 모습과 자신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은 엘링 홀란드를 축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엘링 홀란드가 해리 케인과 다툼하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둘을 말리는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제이미 캐러거가 입을 열었다.

"이제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PSG를 상징하는 선수로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군요."

"이미 선더랜드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렸고요. 지금은 PSG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그 말씀은 이제 승부 예측을 하라는 말이군요."

게리 네빌의 말에 게리 리네커가 어깨를 한번 으쓱하며 입을 열었다.

"그렇죠. 저부터 할까요?"

"오우. 웬일로 먼저 하신다는 거죠? 매번 마지막에 하시던 분이.."

"그만큼 확신한다는 겁니다. 저는 선더랜드의 승리를 뽑고 싶습니다. 이유는 말해서 뭘 할까요? 김가람 선수죠. 축구 황제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활약은 결승전에서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신에 찬 게리 리네커의 말에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살짝 놀라더니 제이미 캐러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도 그럼 선더랜드를 고르도록 하겠습니다. 이유는 마찬가지고요."

게리 네빌이 아쉽다는 표정과 함께 다시 입을 열었다.

"한발 늦었군요. 이게 눈치 게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선더랜드를 고르면 분명 두 분이 재미없다고 하실 테니 저는 PSG를 고르도록 하죠. 이유는 김가람 선수는 한 명이지만, PSG에는 김가람 선수와 비슷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두 명이 있다는 점입니다. 킬리안 음바페 선수와 엘링 홀란드 선수죠. 두 선수 모두 김가람 선수에 대해 복수의 칼날을 벼리고 있을 테니 기대해볼 만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르히오 라모스 선수가 영입되면서 수비도 안정감을 찾고 있거든요. 충분히 PSG의 승리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그렇군요. 그럼 과연 저희의 예측대로 경기가 진행될지 다가오는 27일에 바이에른 뮌헨의 홈경기장인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를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의 결과를 함께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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