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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실패 축구 황제의 상태창-312화 (313/319)

313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PSG전[1]

2022년 5월 27일 일리안츠 아레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안녕하세요. 선더랜드 대 PSG, PSG대 선더랜드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이곳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장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캐스터 배선재~ 오늘의 도움 말씀에는 저의 영혼의 파트너 장재현 위원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장재현입니다."

"결승전은 바이에른 뮌헨 홈경기장인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죠. 바이에른 뮌헨은 자신의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결승전에 꼭 진출하고 싶어했는데요. 결국 선더랜드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김가람 선수에게 7골을 먹힌 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야마구치 켄 감독은 경질되기도 했었죠."

"아무래도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7 대 0이라는 숫자는 쉽게 용납되는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 가운데 사실 지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리기는 하지만 이 경기가 끝난 후 양 팀 선수 대부분이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 호주로 떠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유치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되고, 월드컵을 유치할 정도의 시설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문제가 계속 지속하면서 결국 FIFA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었죠. 결국 지난 1월 개최지를 변경해 경합 끝에 호주가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늘 결승전도 중요하겠지만, 곧 열리는 월드컵을 생각해서라도 양 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 치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맞습니다. 오늘 경기가 성사되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다음 세대의 축구 아이콘 아니 축구 황제를 결정하는 경기가 된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더랜드와 PSG 모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이죠. 특히 앞서 말씀하신 축구 황제라는 수식어는 이미 이 선수에게 사용되었고, 모든 축구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김가람 선수죠."

배선재의 말과 함께 챔피언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김가람의 모습이 화면에 나왔고, 특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7골을 넣는 장면은 보는 사람을 빠져들게 했다.

"김가람 선수.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만 17골을 넣으며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7골은 분데스리가의 황제라고 불리는 팀인 이곳 홈구장의 주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넣은 것인데 그 클래스를 입증했죠."

"그렇죠. 그 경기를 기점으로 김가람 선수에게 축구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이 경기는 정말 보면 볼수록 축구 선수가 어떻게 해야 골을 넣을 수 있는지 어떻게 동료들을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교과서 같은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가람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리오넬 메시 선수를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두 상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이런 수식어가 붙는 것에 그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하게 했고, 자신의 재능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래도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지, 스스로 말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게 좋죠. 오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리오넬 메시 선수가 마지막 월드컵을 위해 호주에서 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 경기에 대해서 엄청난 인터뷰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먼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인터뷰입니다."

Q :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더랜드와 PSG 중 어느 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PSG가 이겨야죠. 아니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겨야 해요! 그 재수 없는 녀석이 더 잘나가는 건 보기 싫으니까요."

Q : 재수 없는 녀석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김가람 선수이신가요?"

"물론입니다. 저랑 메시를 이겼다고 아주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데 혼쭐이 나길 바라는 마음만 있습니다."

Q : 김가람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수 없는 녀석이라고 말했지만, 축구에서는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는 놈입니다. 제가 조금만 더 어렸다면 어떻게 해봤겠지만, 그건 이제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맡겨야.. 아니!! 이번 월드컵에 나오면 내가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꼭 이중인격처럼 횡설수설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터뷰가 끝난 후 리오넬 메시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Q :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더랜드와 PSG 중 어느 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PSG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저는 선더랜드의 승리를 확신합니다. 그리고 선더랜드가 이겨야 저도 좋거든요."

Q : 선더랜드가 이겨야 좋다는 건 무슨 의미이신가요?"

"김가람 선수가 수많은 이적설에 휘말렸을 때 선더랜드를 유럽 정상에 올리고 난 후 생각해 보겠다고 했거든요. 그 뭐냐 남아일언중천금이라는 말이 제가 알기로는 남자의 말이 천금과 같은 무게감을 가진다고 했으니 꼭 약속은 지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김가람 선수를 꼭 데리고 올 겁니다."

Q : 김가람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김가람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난 시대가 저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김가람 선수의 시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처럼 양립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가 한 명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에는 김가람 선수가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선수 중 하나라는 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메시의 인터뷰를 마치자, 화면은 다시 경기장을 비추는 중계화면으로 돌아갔다.

"들으시는 것처럼 김가람 선수를 인정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리오넬 메시 선수의 인터뷰였습니다. 사실 이 인터뷰가 나온 후 한국 분들의 국뽕이 터져 나왔습니다. 안 그렇나요?"

"그렇죠. 다른 선수들도 아니고 지난 십년 동안 축구의 아이콘으로 시대를 지배했던 두 선수가 인정하는 인터뷰였기 때문에 한국 팬뿐 아니라 김가람 선수를 응원하는 해외 팬들도 이 인터뷰에 흥분했습니다."

"하지만 선더랜드에 김가람 선수가 있다면 PSG에는 이 선수가 있죠. 바로 킬리안 음바페 선수입니다."

배선재의 말이 끝나자,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챔피언스 리그 하이라이트가 나왔다.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뛰어남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킬리안 음바페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명의 레전드 선수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먼저 지네딘 지단 감독의 인터뷰 입니다."

Q :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더랜드와 PSG 중 어느 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선더랜드의 김가람 선수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저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용병술과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좋은 경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접전으로 가다가 승부차기에서 PSG가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Q : 킬리안 음바페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솔직히 이전에는 빠른 속도와 결정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면 이제는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자신의 속도라는 장기가 나오지 않는 경기에서 답답해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이제는 지공 상황에서도 주변 동료들을 보는 시야가 생기면서 좋은 찬스 메이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네딘 지단의 인터뷰 다음으로 티에리 앙리가 인터뷰하는 모습이 나왔다.

Q :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더랜드와 PSG 중 어느 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 하십니까?

"저는 PSG가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가람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건강상 문제가 있으니 긴장감이 큰 결승전에서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PSG의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확실히 성장했습니다."

Q : 킬리안 음바페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이제 한꺼풀 벗어서 성장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 역할은 김가람 선수가 한 것 같은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선수처럼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이제 스트라이커에서 완성형 스트라이커로 진화하고 있는 단계죠. 결승전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중계화면은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왔고, 장재현이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 양 팀의 키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김가람 선수와 킬리안 음바페 선수에 관한 인터뷰 만나보고 오셨습니다. 인터뷰를 한 분들이 전부 레전드라고 불리는 분들이라 인터뷰의 무게는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그런가요?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인터뷰를 하신 분들이 모두 킬리안 음바페 선수와 같은 프랑스 국적이라 약간은 팔이 안으로 굽는 느낌이었는데요."

배선재가 매섭게 태클을 걸자, 앞에 있는 PD가 당황하며 스케치북에 진행이라는 말을 적어 올렸다.

그러자 배선재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오늘 경기는 많은 분들의 이목이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배선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일리안츠 아레나 VIP룸을 비춰주었고, 거기에는 게르트 뮐러, 베켄바우어 그리고 리사 뮐러와 캐서린 알렉스가 보였다.

"VIP룸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와 김가람 선수의 가족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 VIP룸에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과 연예인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경기에서 나올 차세대 축구 아이콘을 주목한다고 봐야겠죠."

"그렇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양 팀 입장합니다. 먼저 PSG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케일러 나바스

알렉산드로 플로렌치 - 프레스넬 킴펨베 - 세르히오 라모스 - 압두 디알로

마르퀴뇨스- 앙헬 디마리아 - 마르코 베라티

킬리안 음바페 – 엘링 홀란드 – 안수 파티

"다음은 선더랜드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조던 픽포드

권윤성 - 김만재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 앤드류 로버트슨

이강운 - 해리 네쳐 - 은골로 캉테 - 손홍민

김가람

노망준

"PSG는 베스트 일레븐을 들고 나온 가운데 선더랜드는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4-4-1-1 전술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아쉽게도 경기 출전 바로 직전에 요한 필립 선수가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선발 라인업을 변경되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노망준 선수라면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선수이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장재현의 말이 끝나는 순간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삐이익! 삑

"주심의 휘슬과 함께 선더랜드와 PSG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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