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편
쌍둥이 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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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심장이라면, 백작이 이십오만 카스티야를 주고 경매에 낙찰하
신 그 목걸이 아닙니까.”
그레이브 경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는 벌써 방금 전에 유릭과 나
눈 이야기 같은 것은 잊은 듯이 행동하고 있었고, 유릭이 보기에는
잊을 만한 일이 터지자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알렉산더만은 부유하는 안개마냥 무관심하고 태연하다. 화제
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남의 일인 듯이 나른하게 앉아 그들 모두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십 육만 삼천 카스티야지요.”
사람들이 더욱 흥분하기 시작했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지만, 그들
의 번쩍이는 눈빛과 숨소리 만으로도 온 살롱이 끓는 듯 했다.
알렉산더는 푸른 예고장을 흔들었다.
“어쨌건 예고장은 카스톨의 밤을 지키는 우리의 치안청장 각하, 그레
이브 경께 드려야겠지요?”
그레이브가 손을 내밀자 알렉산더는 그 예고장 건네주었다. 유릭은
그 예고장 위에 그려진 은빛 나비를 언뜻 보았다.
알렉산더가 말했다.
“물론 경께서는 자신 있으시겠지요, 그레이브 경.”
“당연한 거 아니겠소. 나야 아홉 번의 예고장을 받고 아홉 번 모두
놓치고 열 개의 보석을 실종시킨 워튼 경만한 바보는 아니니까.”
“정말 확신하십니까?”
“달의 심장은 당신이 팔지 않는 한 영원히 당신의 것이 될 거요, 알
렉산더 경. 하지만 아쉬운 것은 말이오, 왜 어제 받는 즉시 말해
주지 않고 이 자리에서 이렇게 주는 거냐는 거요.”
“깜빡 잊었거든요.”
분명 농담일텐데 알렉산더가 말하니 정말 그런 듯이 들린다. 알렉산
더는 기대고 있던 벽난로에서 손을 때고는 문 앞에 기다리고 있는 흰
옷의 하인, 오터에게 명령했다.
“‘달의 심장’을 가지고 오게나.”
살롱의 모든 사람들이 술렁거렸다. 그레이브의 눈이 더욱 빛났다. 하
인이 나가자 알렉산더가 말했다.
“모두 튜레 경매장에서 보셨을 테지만, 다시 한 번 보여 드리지요. 예
고장은 이번 주말에 털어가겠다 하고 있고, 그 사이에 이런 모임이
없다면 여러분께서는 펜리키언의 약탈된 보물인 ‘달의 심장’을
마지막으로 보게 되실 지도 모릅니다.”
그레이브가 말했다.
“치안청의 책임자는 나요. 워튼 경이야 워낙에 어리석어 그 어설픈
좀도둑을 놓쳤다지만, 나는 결코 그리 되지 않을 거요.”
알렉산더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저는 각하를 의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거지요.”
“내 전과를 몰라서 그러시오? 나는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많은
사건을 해결했소.”
“압니다. 마그레노 항의 하급 관리이셨던 젊은 시절부터 눈부신 전과
를 세우셨다지요.”
그레이브의 얼굴에 뿌듯함이 떠올랐다.
알렉산더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이렇게 재미있는 예고장을 뿌리는 도둑에, 모두의 시선이
쏠려 있는 이종족의 보물에, 젊은 시절부터 제국을 위해 훌륭한 공을
세워 오신 각하까지. 이 배역만으로도 흥미진진하지만, 저는 이 안
에 하나 더 집어넣고 싶군요. 각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무엇이든 허락해 드리리다. 결과는 당연히 ‘그레이브 치안청장, 괴도
를 잡다.’가 되겠지만 말이오.”
사람들이 웃었다.
“제 성에는 저를 사적으로 지켜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워낙에 외국
으로 많이 돌다 보니, 그런 사람들은 참 소중하지요. 무법의 사막과
약탈의 바다를 헤치다 보면, 그들만한 동지들도 없으니까요. 그러
니 이 일을 그들에게도 맡겨 보고 싶습니다.”
그레이브가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 당연히 이해하지, 알렉산더 백작. 당연히 이해하다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도움을 뿌리치지 않겠소.”
“물론 경을 돕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더욱 흥미진진한 게임을 즐겨
보고 싶을 뿐입니다. 상금을 걸지요. 상금은 이천 카스티야, 제 성의
담을 넘어 달의 심장을 털어 가는 그 괴도를 잡는 자에게 그 돈을
드리겠습니다. 내 부하던, 치안청의 경찰이던, 그를 잡는 그 누구
에게라도 그 돈을 주지요.”
사람들이 이제 침묵조차 잊고 술렁이기 시작했다. 귀부인들은 흥분하
고, 남자 귀족들 역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
았다.
“그리고-”
알렉산더는 손을 들어 사람들이 말소리를 낮추게 하고는 말했다.
“유릭 크로반 군, 자네도 나를 도와주었으면 하는데.”
유릭은 순간 뭘 잘못 들었나 했다. 그레이브역시 마찬가지인 듯 얼굴
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무슨 말이오, 백작.”
“말 한 대로입니다. 저는 재미없는 건 싫습니다. 아니, 이런 기회가
왔는데 성 안에서 조바심 내며 숨죽이고 있을 필요도 없지요. 저는
많은 모험을 했고, 모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결코 마다하지 않
습니다. 내 부하들과 유릭 크로반 군, 그리고 그레이브 각하. 모두에
게 상금을 걸고 내기를 하는 겁니다. 그레이브 각하께서 이기신다
면 각하야 말로 제국의 영웅이 될 것입니다. 제가 드리는 약간의
선물과 함께.”
유릭은 기가 막혔다. 트레비스가 당장에 벌떡 일어날 듯한 표정으로
유릭을 보고 있었고, 유릭도 나도 영문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
였다. 그리고 막 거절하려는 순간에 문이 열리며 오터가 들어왔다.
그의 손에 은빛으로 상감을 해 넣은 검은 보석상자가 들려 있었다.
사람들이 술렁임을 멈추었다. 여자들의 볼에 홍조가 돌고, 남자들의
눈도 번쩍였다. 얌전한 에닌마저도 가슴에 손을 얹으며 그 보석 상
자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자, 모두에게 보여드리게.”
오터가 상자를 열었다. 눈부신 보석이 자태를 드러내자 빛이 방을 환
하게 덮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유릭은 보석을 보고 있지 않았다. 막
알렉산더 백작이 말을 꺼내려는 순간에 유릭은 문고리에 손을
얹었다.
“아아, 소외감.”
로웨나는 투덜대며 칵테일을 마셨다. 유릭은 불려가고, 미하일은 유
릭이 사라지자마자 이제부터 너한테 볼일 없다는 듯이 놀러가 버
렸다.(에닌을 꼬시러 갔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유감스럽게도
살비에 마델로 씨가 와서는 그녀를 데리고 갔다. 이런 상황에서
치근덕대다가 맞아 죽을 가능성이 너무 높다) 귀찮다고 마구마구
면박주기는 했지만 그나마도 없으니 서운하다.
로웨나는 잔을 비우고는 계단에 앉았다. 늦봄의 정원은 진한 꽃 냄새
에 젖어 있었다. 꽃잎 두 어 장이 나풀나풀 떨어져 로웨나의 치맛
자락에 내려앉았다.
로웨나는 꽃잎 한 장을 집어 입으로 후 불어 날려버렸다. 음악소리가
멀찍이 들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재잘 재잘 떠들어 대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고 있으니 더 외로워진다.
“-그러니까 그레이브 경이요?”
귀가 번쩍 치솟는 것만 같았다. 로웨나는 꿈쩍도 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귀가 밝은 로웨나다. 가만히 있어도 그 소리만은 도
려낸 듯 뚜렷하게 들린다.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다니까요. 세상에나, 마그레노에서 살 때 사귀던 싸구려 여배우
에게서 난 아이래요. 한마디로 사생아죠.”
잘못 들었지. 로웨나는 칵테일 잔을 집어 들었지만 이미 다 마신 뒤
라 한 방울도 남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제일 독한 걸로 가지고
오는 건데. 취해서 헛 게 들린다는 생각이라도 할 거 아냐.
“다행히 헤어졌나 보군요.”
“하지만 그 때 정말 시끄러웠나 봐요. 그 여배우가 그레이브 본가까
지 쳐들어 와서 난리를 쳤다지 뭐예요.”
“어머나, 그레이브 후작 부인께서 가만히 계셨나요?”
“그 심약하신 분은 기절하셨다지 뭐예요. 워낙에 곱게 자란 분이니까,
얼마나 놀라셨을까.”
로웨나는 왜 취하지 않는지 참으로 원망스러웠다. 로웨나는 빈 잔을
들어 검은 하늘을 향해 올렸다.
“하늘 가득한 검은 술이여, 이 잔으로 쏟아지려무라. 넘치도록, 넘치
도록. 별이 담기는구나, 달빛이 쏟아지는 구나, 검은 어둠이 폭포처럼
나를 덮치누나.”
그러나 잔을 내렸을 때는 역시나 한 방울도 없다.
쳇-
“그 아이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카스틸리아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가수를 하고 있다는 군요.”
“그렇다면 에닌 마델로 양과 같은?”
“맞아요. 이번에 아가테이야 축일 기념 무대에 같이 섰다는 군요. 하
지만 대역이었대요. 그 유명한 시벨리나 양이 갑자기 앓아눕는 바
람에 그 역을 맡게 되었다죠.”
“어머나. 그래, 잘 한다던가요?”
그 말투에는 분명 경멸이 배어 있었다.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린다.
“론다 부인 말로는 정말 형편없었대요. 이번에는 운이 좋아 그리 되
었지만 다시는 역을 맡지 못하겠죠. 아아, 가엽기도 하지. 하필이면
그 천재 에닌 마델로 양과 같은 무대에 첫 무대를 가지다니.”
첫무대 아닌 걸. 졸업 발표회 때에도 같이 섰는데. 그리고 형편없지
도 않아. 내 졸업성적은 자그마치 전교 3등이라고.
“하긴, 에닌 마델로 양은 정말 사랑스럽죠. 그만큼 아름답고 재능 넘
치고 착한 아가씨를 찾기도 힘들 거에요.”
“그럼요. 글로리아 양이 지금 그대로 예쁘게 큰다면 적수가 될 지도
모르겠는데, 지금으로써는 정말 카스톨 사교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지요. 게다가 그 천상의 목소리라니.”
로웨나는 혀를 내밀었다. 잘났다, 다들. 하는 일이라고는 남 헐뜯는
것 밖에 없는 골빈 여자들, 누구는 어떻다느니 저렇다느니~ 그리고
자기들이 엄청 잘난 줄 알지. 실제로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없
으면서 말이야.
“나중에 그레이브 후작댁에 가서 돈이나 내 놓으라고 하지 않을까 걱
정이군요.”
“맞아요. 그러면 글로리아 양의 명예에도 흠이 될 텐데. 그 사랑스러
운 영애가 가엾군요. 곱게 자란 아가씨가 그런 천박한 3류 가수 언
니를 두었다니.”
로웨나는 잔을 들여다보았다. 역시 술이 필요해. 저 머리에 바람만
찬 여자들 면상에 퍼부어 주게 말이야. 그런데 옆에 누군가가 털썩
주저앉았다. 로웨나는 돌아보지도 않았지만, 그가 먼저 말을 걸었다.
“미하일은 어디로 간 거야?”
“어디로 놀러 갔겠지. 분명 아가씨들 틈에서 히히덕대고 있을 걸. 그
리 보여도 의외로 말주변이 좋아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거든...........
하지만 내가 필요할 때는 언제나 없지. 아니면 나 같은 거 상관
없거나. 맨날 그래.”
유릭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손수건을 꺼냈다. 굉장히 깨끗했다.
로웨나는 그것을 낚아채 눈물을 닦고 코를 팽 풀었다.
“참 우아하게도 운다.”
“슬프게 우는 건 싫어. 아니, 왜 슬프게 흑흑 우냐? 억울하고 분한데,
억울하고 분하게 울어야 할 거 아냐. 그리고 나 사생아 아냐. 엄마랑
그 자식은 분명 결혼했었다고. 우리 내팽개쳐 두고 간 건 그 놈이야.”
유릭이 다시 웃었다. 녀석이 웃으니 기분 나빠야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유릭이 비웃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사실 그가
웃은 이유는 그저 아버지를 ‘자식’과 ‘놈’으로 표현하는 터프함 때
문이니까.
“유리야, 나 어렸을 때 되게 못생겼었다.”
“응?”
“무시무시하게 못생겼는데, 우리 엄마는 무진장 예뻐해 줬어. 예뻐하
는 척만 한 게 아니라, 정말 예뻐했어. 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았어. 다른 사람이 다 멍청하다느니 욕해도, 그래
도 나는 엄마가 너무 좋아서.........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고 싶었어.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은 엄마 밖에 없고, 영원히 그
럴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사실 그렇기도 해.”
“.....”
“그래서 저런 사람들 말을 들으면, 엄마가 불쌍해서....그래서 울고 싶
어. 내가 아직 힘이 없으니까, 내가 아직 형편없으니까, 그러니까
아직 엄마를 지켜줄 수 없다는 게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울고 싶다고.”
“로이-”
“유리, 이런 곳에 있으면 꼭 인형이 되어 버린 것 같아. 구석에 놓여
먼지를 뒤집어쓰고 앉아 서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그런 못생긴
인형. 나한테 말조차 걸어 주지 않지.”
춤곡 같은 것이 흘러 나왔다. 유릭은 잠자코 있을 뿐이었고, 차라리
그러는 것이 로웨나는 고마웠다. 아무 것도 모르는 놈이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너 자신을 소중히 해, 따위의 진부한 말을 했다면 정
말 속이 뒤집어졌을 것 같다.
“봐. 여기서 나한테 춤 신청하는 사람도 없잖아. 나 같은 건 정말 아
무도 상관 안 하잖아. 하찮으니까, 그러니까 마음대로 상처 입히고
괴롭히고......그러면서도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 잊어버리지. 내가
우는 것 따위, 내가 상처 입는 것 따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훌쩍.”
유릭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웨나는 코를 풀다가 고개를 들었다.
유릭이 손을 내밀고 있었다.
“너, 뭐 하는 거냐.”
“춤 신청.”
“에? 너 춤도 출 줄 알아?”
“당연히 모르지.”
로웨나가 눈살을 찌푸렸다.
“네가 촌놈이라는 거 나도 잘 알아. 그런데 갑자기 왜 그래?”
“한 10분만 가르쳐 줘. 다음 곡 나올 때 춤 신청해 줄게.”
“너, 지금 나 동정하는 거냐.”
“우리 아버지는 유형수였어. 거의 2년 가까이 병을 앓다가 돌아가셨지.
그 때 난.... 아무것도 없었어. 부모님도, 돈도,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동생 하나밖에는 없었지. 지겹도록 고생했다.”
“.....”
“그런데 나는 울지도 못했지. 혼자서라도 울면 내가 비참하다는 걸 인
정해 버릴 것만 같았거든. 그래서 무서워도, 너무 무섭고 힘들어도, 그
래도 울 수 없었지......인정해 버리면 정말 끝날 것 같았어. 그러니
오해하지는 마. 나는 네가 생각하는 만큼 한가한 놈은 아니니까.”
“그럼 뭐야?”
“네가 청승맞게 훌쩍거리니까, 이런 나라도 보기 불쌍해서. 보기
좀 흉하다, 너.”
“나쁜 자아아식.”
그러나 로웨나는 텅 빈 잔을 들었다. 유릭이 바라보자 그녀는 히죽 웃었다.
“잔이 빈 것이 다행이군요. 이 안에 그대의 따스한 마음을 담을 수
있으니.”
“무슨 말이 그렇게 거창해?”
“거창한 게 좋잖아? 어쨌든 네가 촌놈인 게 다행이다. 카스톨에서 그대
로 자랐으면, 아마도 넌 굉-장한 바람둥이가 되어 있었을 테니까.”
“여자가 좋아할 만한 세련된 구석은 없는데.”
“상냥함은 천상의 술보다 더욱 감미롭게 여자를 유혹하지. 바람둥이는
언제나 달콤하고 상냥해. 그가 주는 거짓 환상에 속아서라도 행복해 지
고 싶을 만큼. 알면서도 속아 주고 싶어진 달까.”
그리고 로웨나는 잔을 뒤로 휙 던져 버렸다. 여자 비명소리가 꽥 하고
들렸다. 정확하게 맞았을 거다. 아까부터 겨냥하고 있었으니.
로웨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그런데 어디 갔다 온 거야?”
“번쩍거리는 보석 구경하다가 현기증 나서 도망 왔어.”
“어머나, 왜?”
“크고 번쩍거리는 건 익숙하지 않아서.”
“역시나 촌놈이시네.”
유릭이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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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잡설: 늦었지만 늦은 이유가 있습니다. **** 탓이 아니고요...
곧 공지가 올라갈 겁니다. ^^;
일단은 계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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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의 성좌]
제13장 아주 깊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