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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천재 마공사-170화 (170/375)

170화

한수호는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준 고니를 아공간에 넣어둔 뒤, 바로 낚시용품 가게 쪽으로 이동했다.

산 위는 난리도 아니었다.

계속해서 총성이 터지고, 폭음이 일었다.

나무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지는가 하면, 흙먼지가 몇십 미터 높이로 피어오르기도 했다.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은 이 난리에 크게 놀라 도로 바깥쪽으로 도망쳐 무서움에 떨고 있었다.

한수호도 그들과 다를 바 없었다.

어이쿠, 어이쿠를 연발하며 도망치듯 주차장으로 향한 그는 차에 오른 뒤 바로 자리를 떴다.

아직 잠진도의 숲속은 혼란한 상태였고, 도로 또한 이미 차단된 상태.

한수호는 벌벌 떠는 연기를 하며 바리케이트 앞에 멈춰 섰다.

“지금은 누구도 여길 떠날 수 없다.”

무섭게 생긴 양복 사내들이 영종도로 향하는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제, 제가 빨리 가봐야 해서요. 차량 수색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하셔도 됩니다.”

한수호는 겁에 질린 척하며 양복 사내에게 5만 원 권 20장을 덜컥 내어주었다.

“크흠. 뭐, 그렇다면야…. 일단, 트렁크 열어봐.”

양복 사내는 빠르게 차 트렁크와 뒷좌석을 훑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자 슬쩍 고갯짓을 했다.

“얼른 가 봐.”

“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한수호는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며 차를 운전했다.

잠진도를 벗어난 한수호는 영종도의 해변 도롯가에 멈춰 섰다.

창문을 열고 6배율의 시각으로 잠진도 숲을 살폈다.

여전히 곳곳에서 섬광이 번쩍거리고, 흙먼지가 자욱하게 피어 오른다.

하지만 한수호가 잠진도에 있을 때보다는 확실히 잦아들었다.

대신 잠진도 주변으로 보트가 뜨더니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얼핏 보이는 보트만 해도 여섯 대가 넘는다.

섬 위쪽으로는 헬기까지 떴다.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아주 작정을 했군.’

한수호는 잠진도 비밀 기지의 베란다에서 자신을 향해 괴이한 총격을 가했던 망토 사내를 떠올렸다.

얼굴을 완벽하게 가린 특수 헬멧에 각종 무기가 장착된 방탄 방검복, 거기에 온몸을 검은색으로 복장으로 휘감은 자.

짧은 마주침이었지만 한수호는 그자의 신체 수치를 확인했었다.

‘평균 수치 86. 게다가 오른팔은 98이였지?’

특정 신체 부위의 수치만 특별하게 높다는 건 세 가지 중 하나를 의미한다.

첫째, 해당 신체 부위가 강력한 아티팩트로 대체되어 있는 경우.

둘째, 황도13궁의 궁도임을 나타내는 마법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경우.

셋째, 해당 부위만 집중적으로 수련하여 강화된 경우였다.

‘천갈궁 비밀기지를 침입했으니 황도13궁일 리는 없겠고.’

13개나 되는 조직으로 나뉜 황도13궁이긴 해도 한수호가 아는 미래 지식에 의하면 서로의 영역을 몰래 침입할 정도로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니다.

또한 특정 신체 부위의 능력치를 99까지 높여줄 수 있는 아티팩트는 아직 본 적이 없으니 그 또한 제외.

남은 건 세 번째 경우뿐이었다.

‘얼마나 강도 높은 수련을 했길래 오른팔만 98까지 올릴 수 있지?’

한수호는 98이라는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수치적으로는 궁급을 코앞에 둔 것뿐이지만, 위력만 보면 웬만한 마공가문의 수장이 되고도 남을 정도다.

‘게다가 나이도 어려 보였어.’

짧은 시간 스친 것뿐이지만 한수호가 상대에 대해 알아낸 건 적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도주로가 어디일지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한수호는 나무들로 주변 시야가 가려진 곳으로 차를 몰았다.

주변에 혹 사람들이 있는지 감지 능력으로 훑은 뒤 차에서 내렸다.

“이번에도 네 녀석이 활약 좀 해 줘야겠다.”

한수호가 아공간에서 고니를 꺼내며 한 말이었다.

캬릉?

곱게 앞발을 모으고 앉은 고니가 머리를 갸웃거린다.

뭘 시키려고 그리 뜸을 들이냐고 묻는 듯한 표정.

“어제처럼 차 한 대 스캔해서 똑같이 변신해줘. 저 차가 좋겠네.”

한수호는 자신의 올보 SUV차량은 아공간에 집어넣었고, 대신 근처에 주차된 중형 승용차를 가리켰다.

한수호의 명령이 떨어지자 고니는 그 차량 앞으로 다가가 레이저로 스캔했다.

촤르륵. 철컥.

순식간에 검은색 중형 승용차로 변신한 고니.

한수호는 차 운전석에 올라타며 한마디 덧붙였다.

“차 번호판은 알아보기 힘들게 조치해 줘.”

그 말이 끝나자마자 한수호가 탄 차의 앞, 뒤 번호판 숫자가 흐릿하게 변했다.

주변에 CCTV가 없다는 걸 확인한 한수호는 마스크에 후드티까지 깊숙히 눌러 쓴 뒤, 곧장 차를 몰아 도로로 나갔다.

그리고 해변가 도로를 따라 질주하며 잠진도 근처의 수면 위를 살폈다.

‘분명 이쪽으로 올 텐데….’

한수호는 감지 능력을 말도 안되는 거리까지 넓힌 상태였고, 잠진도를 빠져나오기 전, 투명화 망토를 착용한 두 사내가 어디로 도망치려고 하는지 그 방향까지 확인한 상태였다.

한수호는 마나 파동을 더욱 넓히면서 그 파동에 걸려드는 모든 생명체의 움직임을 걸러냈다.

‘이건 아니고, 이것도 아니야. 이건…. 찾았다!’

드디어 목표로 삼은 두 침입자의 위치를 찾아냈다.

그들은 예상에서 살짝 어긋난 방향으로 헤엄치고 있었다.

도착 지점은 약 300미터 전방의 해변가.

곧장 그곳을 향해 차를 몰아간 한수호는 이제 막 해변가를 벗어나 도로 쪽으로 뛰어오는 두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사람은 투명화 망토 덕분에 모습을 온전히 숨길 수 있었지만, 다른 한 명은 고장이 나서 신체 일부분이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했다.

언뜻 보이기로는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부축하고 있는 모습. 자세히 살펴보니 고장 난 기기를 착용한 사내의 몸에서 핏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한수호는 가속페달을 밟아 그들이 도로에 도착하는 시점에 딱 맞춰 그들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끼이이익-

도로를 건너려던 두 사내는 갑자기 차가 멈춰서자 크게 당황해했다.

급히 창문을 내린 한수호는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어서 타요. 살고 싶다면.”

차의 뒷문이 덜컥 소리를 내며 저절로 열린다.

머뭇거리는 두 사람.

“내가 적이었으면 이렇게 복잡하게 안 했습니다. 그냥 죽이던가, 제압부터 했겠죠.”

그 말이 주효했는지 부상이 없는 사내가 부상자를 차 안으로 던지듯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 자신도 차 안에 탔다.

“추적은 걱정 말고 치료부터 하시죠.”

한수호는 익숙한 솜씨로 차를 몰아 빠르게 영종도를 빠르게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제야 안심했는지 뒷좌석에 탄 두 사람 모두 투명화를 풀었다.

“팀장님. 괜찮습니까?”

비교적 젊은 목소리가 부상 당한 사내의 헬멧을 벗기려 했다.

그의 손을 잡는 부상 당한 사내.

“아직 안전한 게 아니다. 남은 포션 좀 있나? 내건 모두 소진됐군.”

사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한수호에게 얼굴을 보이기 싫은지 헬멧을 벗으려 하지 않았다.

“여기, 한 병 남았습니다.”

“다행이군. 그거면 버티는 데 문제는 없겠어. 일단, 다른 대원한테 연락부터 해라. 다 집어치우고 전력으로 도망부터 치라고.”

“네.”

부상 당한 사내가 헬멧을 살짝 올려 포션을 마시는 동안, 다른 사내는 가만히 앉아서 잠시 움직이지 않았다.

한수호는 그가 같은 편에게 연락하는 것임을 금방 알아봤다.

“이 차는 이대로 북인천으로 빠졌다가 김포 쪽으로 향할 겁니다.”

차가 움직일 방향을 말해주자 통신을 하던 검은 헬멧이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그때, 포션을 먹고 상처가 나아졌는지 부상 당한 사내가 그 이상하게 생긴 권총을 한수호의 뒤통수에 가져다 댔다.

“네 정체는 뭐냐? 우리가 그쪽으로 가려는 걸 어떻게 알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당신들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저 또한 놈들의 비밀 기지에 숨어있었고, 거기서 당신들이 도망치는 걸 봤을 뿐입니다.”

“뭐? 너도 거기에 있었다고? 거짓말 마라! 우린 투명화 장치까지 가졌지만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다. 그런데, 넌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거길 도망칠 수 있었다는 거지?”

사내는 한수호의 말을 믿지 않는 듯했다.

“믿어달라고 강요한 적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원한다면 밖에 내려줄 수 있습니다만.”

한수호는 느긋했다.

급한 건 이들이었고, 주도권 역시 한수호가 쥐고 있었다.

“얼굴은 왜 숨기고 있지?”

사내가 권총으로 한수호의 후드를 밀어내려 했다. 순간, 한수호가 오른손으로 총열을 콱 움켜쥐었다.

“내 얼굴을 보고 싶으면, 그쪽 얼굴부터 까시죠.”

귀에 서리가 내려앉는 착각이 들 정도로 차가운 음성.

사내는 슬그머니 총구를 내렸다.

“어디 소속인가? 정의국? 아니지. 그 느려터진 정의국에서 천갈궁에 벌써 요원을 침투시킬 리가 없어. 대한맹은 다른 일로 정신이 없으니 당연히 아닐 테고…. 그럼 특무부인가? 우리 쪽에서 연계를 요청할 때는 모른 척하더니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치는 건가? 흐음.”

사내는 한수호가 딱히 묻지도 않은 말들을 알아서 줄줄이 읊어댔다.

그의 말을 토대로 한수호는 가설을 하나 세울 수 있었다.

이들은 정의국, 대한맹, 특무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떠들어 댄 게 아니라면 말이지.’

살짝 의심은 있지만, 헬멧 사내의 행동으로 봐서는 거짓으로 한 말은 아닌 것 같았다. 이를 증명하듯 젊은 사내가 끼어들어 대화를 중단시켰다.

“팀장님. 팀원들과 연락됐습니다. 다행히 모두 무사하답니다. 일단 김포 삭시고개 근처에서 접선하기로 했습니다. 팀장님은 잠시 쉬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 다행이군. 나 외에는 다친 대원이 없다니 정말 다행….”

뭔가 더 말을 하려던 사내가 갑자기 등을 깊숙이 기대더니 그대로 곯아떨어진다.

한수호는 젊은 사내가 혈을 짚어 팀장이라는 사내를 잠들게 했음을 눈치챘다.

‘혈도술을 할 줄 안다고?’

전 세계적으로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마공가문이 존재하지만, 제대로 된 호흡법을 지닌 가문은 그리 많지가 않다.

그중에서도 혈도술을 사용할 줄 아는 가문은 손에 꼽을 정도.

그런데 20대 초반으로 생각되는 사내는 너무도 쉽게 익숙하듯 혈도술을 펼쳤다.

‘이상하게 목소리가 익숙하단 말이지.’

일부러 목소릴 변조하고 있었지만, 감각이 엄청나게 발달한 한수호였기에 숨겨진 음성을 걸러 들을 수가 있었다.

그렇게 골라진 음성은 결코 낯설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늘상 들었던 목소리는 또 아니었다.

오래전, 우연히 한두 번 들어본 정도.

그래서 정확히 누구인지 추측해 내기가 힘들었다.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젊은 사내는 한수호를 같은 편으로 인식했는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나 또한 도망치는 길이었고, 자리가 남아서 내어준 것밖에 없는데요, 뭐.”

“자칫 잘못했으면 놈들한테 붙잡혀 끔찍한 최후를 맞이할 뻔했습니다. 덕분에 살았으니 당연히 감사드려야죠.”

“제가 없었어도 충분히 살아서 도망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모습을 감춰주는 장치라니. 그런 건 저도 처음 봅니다.”

“아, 이거요? 아직 시험 단계에 있는 물건이라 완벽하진 않습니다.”

“시험 단계에 그 정도 효과라. 어우야, 완성되면 더 엄청나 진다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장치를 가지고도 발각이 된 겁니까?”

한수호는 정보를 끄집어 내기 위해 슬슬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후…. 제가 멍청했습니다. 스텔스 로브의 기능을 과신해서 너무 깊숙한 곳까지 숨어들었다가 밀실에 갇혀버렸죠. 팀은 그런 저를 구하려고 위험을 자초한 것이고요.”

의외로 사내가 술술 대답을 내준다.

자신들을 구해줘서 믿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작전에 참여한 경험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랬군요. 하긴, 아무리 투명화가 훌륭하긴 해도 그곳엔 궁급 마공사가 두 명이나 있어서 호랑이 소굴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박혜리와 당채룡. 당신도 놈들을 본 거로군요.”

“그런데 이프리트와 당채룡이라니. 참 이상한 조합이지 않습니까?”

한수호는 은근슬쩍 이프리트라는 단어를 끼워 넣었다.

만약, 이자가 이프리트를 안다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나올 터.

“이프리트? 그게 뭡니까? 설마, 천갈궁 놈들이 정말 황도13궁에서 떨어져 나와 별도로 새로운 조직을 세운 겁니까?”

반응이 나왔는데, 전혀 예상 밖의 반응이다.

사내는 이프리트에 대해선 모르지만, 다른 정보를 알고 있었다.

‘황도13궁이 분열이라도 된 건가?’

천갈궁이, 정말, 황도13궁에서 떨어져 나와, 새로운 조직.

이 단어들과 문장만 봐도 놈들이 세력이 하나로 뭉쳐 있지 않다는 걸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한수호는 좀 더 많은 걸 알아내기 위해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 방금 한 말은 잊어주시죠. 제가 실수했습니다. 이프리트는 저희 측에서도 특급 비밀로 취급되는 이름이라….”

“…. 아!”

사내가 탄성을 흘리고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후…. 사실 저희도 황도13궁 중에서 몇이나 천갈궁으로 갈아탔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놈들 중 일할이 붙었는지, 아니면 구할이 붙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군요.”

한수호는 빠르게 상황을 유추한 뒤, 뭔가 대단한 것을 아는 척 입을 열었다.

“그건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천갈궁 쪽에 붙은 놈들이 대략 6할이라고 보면 됩니다. 마갈궁, 보병궁, 쌍자궁, 거해궁, 처녀궁, 사자궁이 확실하게 천갈궁에 붙었죠. 나머지는 천칭궁에 붙어서 서로 촉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죠.”

금쪽같은 정보다.

젊은 사내는 한수호의 정체가 뭔지도 모르고 아군을 만난 것처럼 다양한 정보를 알아서 내뱉었다.

“흐음. 천갈궁에 6개 궁이 붙었고, 천칭궁에 5개 궁이 붙었다라. 생각보다 호각지세네요.”

“…. 네? 뭔가 잘못 알고 계신…. 아! 얼마 전 사견궁이 천칭궁과 접촉한 것 때문에 정보가 어긋난 모양입니다.”

사내의 말에 한수호는 아차 싶었다.

뭔가 잘못 말한 것 같은데, 다행히 사내 스스로 이해해 버린 듯했다.

“그럼 뭔가 변화가 있었습니까?”

“천갈궁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사견궁입니다. 천칭궁과의 접촉은 눈속임일 뿐이고.”

새롭게 등장한 이름 사견궁.

한수호가 회귀 전에는 천갈궁과 천칭궁이 최후의 최후까지 버티다 몰살되면서 긴 전쟁에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사견궁은 인원도, 무력도 약해서 쉽게 무너졌기에 한수호의 기억에도 그리 깊게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런데 사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천갈궁보다 사견궁이 더 무서운 놈들이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내가 알고 있는 미래가 전부 바뀌기라도 한 거야?’

한수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과 지금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종합하여 상황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해 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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