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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천재 마공사-211화 (211/375)

211화

이대현의 심장이 터질 듯 심하게 뛰었다.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

방금 사툴란에게 발화촉진을 사용하면서 소모한 마나력은 재생의 검을 이용해 빠르게 채워 넣었다.

이대현은 마나력이 채워질 때를 기다리면서 일부러 한수호의 헛소리에 놀아나는 척해 준 것이었다.

마나력만 채워지면 그가 지닌 특성 중, 위력적인 면에서는 최상위에 속하는 특성들로 폭풍처럼 몰아붙일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건 이대현의 완벽한 착각이었다.

한수호는 이대현이 시간을 끌며 마나를 회복하려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그러라고 놔둔 것이다.

이대현은 그 사실을 첫 번째 격돌의 순간에 바로 깨달았다.

자신이 휘두른 검을 향해 한수호가 아무렇지 않게 휘두른 공격에 오른팔 근육 여섯 가닥이 그대로 끊어졌다.

한 손으로 툭 치듯 날아온 창.

하지만 그 검에 담긴 힘은 양손으로 재생의 검을 쥔 이대현의 근육을 가닥가닥 끊어 버렸다.

‘놈이 이렇게 강하다고?’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고통.

그가 15살이 된 이후부터는 양부인 박준규로부터 더 이상 고문을 받지 않아도 되었다.

그 후로는 누군가와 전투를 벌여서 고통을 느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 빌어먹을 자식한테 내가 밀리다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창피함에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머리끝까지 치솟아 오르는 오기.

회귀 전의 한수호는 전투에 제법 재능이 있긴 했지만, 그건 괜찮은 수준이었지 지금처럼 이대현을 압도할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

당시의 이대현은 언제든지 한수호를 바닥에 때려눕힐 수 있다고 여겼고, 마침내 그의 팔을 잘라 죽음 직전까지 몰기도 했다.

이대현의 입장에서 한수호는 약자였으며, 발아래에 무릎 꿇려야 할 버러지일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뭐란 말인가?

별것 아니었던 한수호를 상대로 단 한 번의 격돌에 팔 근육이 끊어져 버리다니.

‘가장 처참한 죽음을 내려주마!’

이대현은 이를 뿌드득 갈며 재생의 검을 쥔 손에 마나력을 밀어 넣었고, 검에 담긴 특별한 능력을 사용했다.

스으웅

검에서 밀려드는 상쾌한 기운이 단숨에 끊어진 근육을 재생시켰다.

이대현은 자신의 마나력을 최대한으로 쏟아부어 한수호를 향해 화려한 검술을 폭풍처럼 몰아치기 시작했다.

카가가가가강

검과 검이 부딪치며 불똥이 튀었다.

이대현이 엄청난 속도로 검격을 퍼붓고 있음에도 한수호는 창을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모든 공격을 튕겨냈다.

가볍게 산책하듯,

사뿐사뿐 뒷걸음질 치면서.

한수호는 파리를 쫓듯 창을 휘둘러 검을 쳐냈고, 그때마다 이대현은 근육과 뼛속 깊숙이 전해지는 강렬한 고통을 느껴야 했다.

카앙

우득!

카가강!

콰드득!

검과 검의 충돌에 근육이 찢겨나가고 뼈가 어긋났다.

재생의 검이 지닌 ‘빠른 회복’ 능력이 없었다면 벌써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을 상황.

언뜻 보기엔 이대현이 한수호를 몰아붙이는 것 같지만, 실제는 전혀 달랐다.

이대현은 어거지로 한수호를 밀어내는 중이었다.

그로 인한 반탄력은 그의 몸을 갉아 먹었고, 회복 능력으로 간신히 버텨내고 있을 뿐.

‘큰 거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온다!’

이대현은 잔기술을 빼고, 강력한 한 방을 노리기로 했다.

그가 지닌 특성 중, 사람을 상대로는 최강이라 볼 수 있는 ‘참살대도’를 준비한 이대현.

이 특성은 1천 이상의 마나력이 있어야만 발동시킬 수 있으며, 한 번 발동되면 그 자신도 쉽게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잔혹했다.

콰앙

이대현이 바닥을 힘차게 밟으며 3미터 높이로 뛰어올랐다.

양손으로 재생의 검을 굳게 거머쥔 이대현은 눈을 부릅뜬 채 한수호를 향해 참살대도를 펼쳐냈다.

피슛-

그의 몸이 잔상을 그리며 쭉 뻗어나간다.

공간을 반으로 가른 이대현이 비스듬한 각도로 검을 베어낸 순간, 마치 연속 동작인 듯 반대 방향으로 두 번째 베기가 그어졌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좌로, 우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한수호를 검로의 중심에 가둬 놓고 십여 명이 뭇매를 때리듯 검으로 공간을 갈라버렸다.

꽈과과과과광

검과 검이 부딪칠 때마다 굉음이 터져 나왔다.

마치 인파이터형의 권투 선수가 상대의 코앞에 서서 수십 번의 연타를 날리는 듯한 광경.

한수호의 몸이 타격을 막을 때마다 휘청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약간이긴 했지만 검이 휘둘러질 때마다 핏방울이 튀기도 했다.

그렇게 십여 초가 흘렀을 때였다.

우뚝

휘청거리던 한수호가 석상처럼 멈춰 섰다.

그런 한수호의 정수리를 향해 이대현의 검이 반으로 쪼갤 듯 떨어져 내렸다. 바로 그 순간,

한수호가 쥐고 있는 라뮬의 창에서 뿜어지던 불길이 훅 사라져 버렸고, 대신 창날 위로 계란만 한 빛의 구체가 뭉쳐 들었다.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는 재생의 검과 그 검을 후려치듯 가로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라뮬의 창.

검과 창이 허공에서 정확히 맞부딪쳤다.

꽈아아앙!

빛이 번쩍하더니,

“크윽!”

이대현의 입에서 답답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푸른빛의 검 하나가 하늘 높이 튕겨 올랐다.

수십 미터 높이로 날아올랐던 검은 팽이처럼 휘돌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털썩

이대현이 피 칠갑을 한 채로 무릎을 꿇었다.

“이, 이건…. 말도 안 돼!’

이대현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자신의 양손을 멍하니 바라봤다.

팔뚝 전체가 찢긴 상처로 가득했다.

방금 전 전투 중에 사방으로 튀었던 핏물은 모두 이대현의 것이었다.

한수호는 넋이 나간 듯한 이대현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도 숨이 차 보이지 않는 얼굴.

그는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이대현의 모습에서 허무함을 느끼고 있었다.

‘고작 이런 놈을 상대로 죽음의 강을 건넜던 건가….’

회귀 전, 이대현에게 팔을 잘리고 가슴에 검을 찔려 죽어가던 자신이 너무도 우습게 느껴졌다.

그 당시, 한수호는 자신의 강함에 자부심이 있었기에 치열할 정도의 수련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자신의 실력이면 아카데미에서 누구도 따를 수 없으며, 특무부에서도 자신을 능가할 마공사는 얼마 없다고 자신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당시의 이대현은 한수호보다 강했다.

비록 동료 마공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해도, 한수호는 이대현의 손에 패했고, 죽음에 닿았었다.

‘당시의 내가 지금처럼 자신을 갈고닦는 데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이까짓 놈한테 죽음을 당할 일은 없었을 텐데….’

그때의 자신이 왜 그토록 자신만만해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회귀한 이후의 삶에서 해왔던 노력의 반의 반만이라도 수련에 매진했다면, 이대현의 손에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그랬다면 회귀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테지.’

이미 지나간 과거다.

한수호는 과거의 잘못을 기억하고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또한 단 하루의 시간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지금이었고, 이대현과의 실력 차를 이렇게나 크게 벌리고 만 것이었다.

한수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대현이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먹으며 비웃음을 흘렸다.

“큭큭큭…. 빌어먹을 놈.”

이대현이 무릎을 꿇은 채로 한수호를 올려다본다.

“아직도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군.”

“패배? 크하하! 무슨 패배? 네가 지금 이겼다고 생각해? 천만에! 넌 그저 아스의 신물을 가진 덕분에 나보다 우위에 섰을 뿐이다.”

이대현은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한 번 더 비웃었다.

“이제 날 베어라. 그 잘난 무기로.”

이대현이 눈을 꾹 감아버리자 한수호는 속으로 웃고 말았다.

지금 이대현이 무엇을 바라고 저런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너무 빤히 보이고 있었으니까.

“내가 아스의 신물 때문에 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

한수호는 아까처럼 또다시 미끼를 던져봤다.

“네가 신물을 들지 않고 내 무릎을 꿇렸다면 군말 없이 죽어줬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죽기엔 솔직히 너무 억울하군.”

이대현은 이번에도 미끼를 물어버렸다.

“네놈 입에서 억울하다는 말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재밌군, 재밌어.”

한수호는 이대현에게 더욱 처참한 패배감을 선물로 주기로 마음먹었다.

“한수호! 네가 진정한 사내라면, 네놈의 적이 억울함을 가진 채 죽게 두진 않겠지. 아니냐?”

이대현은 일부러 한수호를 부추기고 있었다.

“그건 그렇군. 네놈이 억울해하는 건 나도 두고 볼 수가 없겠어.”

“그래서, 뭘 어떡할 생각이지?”

이대현은 자신의 생각대로 되었다 싶었는지 꿇었던 무릎을 펴며 천천히 일어섰다.

그러자 한수호가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라뮬의 창을 거두어들였다.

그는 라뮬의 창을 착용구에 끼우는 대신, 인벤토리 속에 넣어 버렸다.

손에 쥐고 있던 무기가 갑자기 꺼지듯 사라지는 광경에 이대현의 눈이 살짝 커졌다.

‘아공간 능력까지 가지고 있어?’

이대현은 한수호의 능력이 점점 더 탐이 났다.

회귀하면서 고스란히 가져왔을 광폭화 특성은 물론이요, 좀 전의 전투에서 창날 앞에 마나를 응축시키던 특성에, 무기를 담을 수 있는 아공간 능력까지.

어느 하나 탐나지 않는 것이 없었다.

‘이놈을 죽이고 능력을 전부 흡수한다면 최강의 마공사로 거듭나는 건 시간문제겠어!’

이대현은 희열에 들떠 있었다.

그가 지닌 약탈[3] 특성은 직접 죽인 마공사의 몸에서 최대 세 개까지 특성을 빼앗아 올 수 있다.

그렇다는 건, 한수호를 죽여버리면 세 가지 특성을 모두 자신이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

그때, 한수호가 이대현을 향해 차갑게 웃으며 온몸에 힘을 잔뜩 주었다.

부우욱!

그 즉시 한수호의 모든 근육이 찰나적으로 부풀어 올랐다가 빠르게 가라앉았다.

그 모습을 본 이대현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드디어 광폭화를 썼구나! 바보 같은 놈.’

이대현이 자신의 몸까지 버려가면서 기다리고 기다린 상황이 드디어 만들어졌다.

그는 한수호가 광폭화 특성을 사용하기만 줄기차게 기다렸었다.

한수호의 광폭화 특성이 지닌 최대의 약점은 바로 시간.

특성 사용 후 30분이 지나면 효과가 끝나게 되며, 그 직후에는 몸이 크게 약해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흐흐흐. 신체 강화제와 마나 증폭제를 아껴둔 보람이 있군.’

이대현은 광폭화로 신체 능력이 크게 향상된 한수호를 지긋이 응시하다가 뒤로 확 물러나며 품에서 두 개의 알약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한수호가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알약을 입에 털어 넣었다.

꿀꺽

그로서도 강화제와 증폭제를 동시에 먹은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후유증을 생각할 만큼 여유롭지가 않았다.

“끄으윽!”

알약이 순식간에 녹아 들며 피가 거꾸로 치솟기 시작했다.

우드드득

마치 광폭화 특성을 사용했을 때처럼 그의 육체도 크게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았다.

“크으…. 그래, 이 힘이야. 난 이런 힘을 원했다고!”

이대현이 피범벅이 된 얼굴을 흉측하게 일그러뜨리며 중얼거렸다.

그 모습을 본 한수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

‘무슨 알약이길래 신체 능력을 두 배나 높여주고, 마나력까지 세 배로 뻥튀기할 수 있는 거지?’

아까 신명호와 박요한도 그러더니 이젠 이대현까지 신체 능력이 확 증가했다.

게다가 이대현의 마나력은 6천을 넘고 있어 놀랍기만 하다.

“한수호. 네놈은 큰 실수를 한 거야.”

이대현이 피식 웃으며 앞으로 슬쩍 움직였다. 순간,

이대현의 몸이 순간이동 하듯 한수호 앞에 나타나더니 주먹을 내질렀다.

꽈앙!

그 주먹에 맞은 한수호가 30여 미터나 날아갔다가 바닥을 긁으며 멈춰 섰다.

“네놈…. 이걸 노렸나?”

한수호는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듯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흐흐흐. 네놈이 회귀해서 많은 걸 얻었듯이, 나 또한 그냥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거든. 새한교에서 만들어낸 이 신약이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마!”

이대현은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사라졌고, 어느새 저 멀리에 떨어져 있던 재생의 검을 주워들고 있었다.

천천히 검을 주워든 이대현이 한수호를 향해 고개를 든 순간,

퍼엇

또다시 그의 몸이 사라졌다가 한수호의 코앞에 나타났다.

“병신같은 놈.”

이대현이 비웃음이 가득한 음성으로 나직히 뇌까리며 재생의 검을 앞으로 힘껏 찔러 넣었다. 그때,

콰득

한수호가 재생의 검을 맨손으로 잡아내며 씨익 웃음을 그렸다.

“병신은 너야, 이대현.”

한수호는 검을 확 잡아끌며 이대현의 안면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쾅!

바위가 벽을 치는 소리가 터지며 이대현이 40여 미터나 바닥을 나뒹굴었다.

이대현의 몸은 마치 강물 위로 물수제비를 던진 것처럼 바닥 위를 스치며 날아갔다.

그러다 이 장방형 공간의 끝까지 닿았을 때, 벽을 박차며 반대로 튕겨 나왔다.

순식간에 다시 거리를 좁힌 이대현.

그는 코뼈가 부러져 코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지만 표정만은 웃고 있었다.

괴물과도 같은 얼굴을 한 이대현은 조금 전에 비해 더욱 빠르고 강한 힘으로 재생의 검을 무섭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키아악. 끼야악.

검이 스쳐 지나가는 곳에서 귀곡성이 흘러나왔다.

한수호는 그 공격을 가볍게 피해냈지만, 그럼에도 이대현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마냥 웃음을 머금었다.

“미친놈답게 계속 처웃기만 하는군.”

한수호가 회피 동작을 하며 한마디 하자, 이대현이 광소를 터트렸다.

“푸하하! 한수호, 넌 정말 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구나. 내가 왜 이제야 새한교의 신약을 먹었는지 알아?”

이건 한수호도 궁금했다.

그의 생각엔 이대현이 굳이 시간을 끌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 답은 이대현이 직접 알려주었다.

“크흐흐. 네 광폭화 특성의 효과가 유지되는 건 고작 30분이지. 그 유지 시간은 특성의 단계가 아무리 높아져도 아무 변화가 없다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하지만 신약의 유지 시간은 무려 1시간이다. 내가 30분만 버틴다면, 이 싸움은 무조건 내가 이긴다는 의미라고! 이제 알겠냐?”

이대현이 잔뜩 흥분하여 한 말에 한수호는 그가 뭘 노리고 있었는지 이해했다.

놀랍게도 이대성의 광폭화 특성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했다.

그만큼 광폭화를 빼앗고 싶었기 때문일 터.

하지만 이대현은 한 가지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광폭화 특성은 4단계까지만 30분의 제한시간이 있을 뿐, 5단계부터는 2단계 효과가 12시간이나 패시브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이대현. 네가 제 무덤을 팠구나.’

한수호는 이대현이 광폭화가 패시브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질지를 기대하며 하얗게 웃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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